〈 207화 〉 207화
* * *
“아, 아니…민준…! 흣, 아흑!!”
“힘 빼요. 아직 한참 남았으니까.”
“대, 대체 얼마나 큰 건데…! 읏, 흐아앙!!”
다리를 개구리처럼 벌려 민준을 품 안에 맞이하고 있는 상태라, 아리아나는 민준의 하체 쪽을 볼 수 없었다.
그런데 볼 수 없으니까 오히려 더 무서웠다. 민준의 자지가 대체 얼마나 크고, 어디까지 들어올 건지 도저히 예상할 수가 없었다.
이미 보지가 꽉 찬 건 물론이고 자지가 안으로 들어올 때마다 내장까지 밀리는 기분인데, 아직도 한참이나 남았다니.
아리아나는 이를 앙. 다물고 민준의 넓고 단단한 몸통을 꽉 끌어안으면서 최대한 버텨봤지만, 이것도 이미 한계였다.
“이러다 자, 자궁까지 닿는다고…! 읏, 아앙, 흣!!”
“아리아나가 몸이 워낙 작아서 그래요. 큿. 몸이 작으니까 보지도 좁고, 자궁까지 금방 닿고…”
“민, 민준의 자지가 무식하게…! 읏, 하으, 무식하게 큰 거잖아…! 으아, 아으응!!”
벅벅벅.
자꾸만 보지 육벽을 비집고 들어오는 자지의 거대한 형태와 무게감이 버거웠다.
아리아나는 고통스러워서 아예 민준의 등판을 손톱을 벅벅 긁어댔다. 팔꿈치 쪽에 걸쳐져서 아리아나를 속박하고 있던 상의는, 아리아나의 격한 몸부림에 뒷좌석 쪽으로 날아가 버린 지 오래였다.
“큿…”
격하게 고통스러워하는 아리아나 만큼이나, 민준 역시 비좁디 비좁은 아리아나의 보지를 따먹으면서 엄청난 쾌감을 느끼고 있었다.
특히, 자지를 꽉 조인 채 더 이상 들어오면 안 된다는 듯 앞길을 단단히 막고 있는 고기 주름들을 살살 가르고 지나갈 때의 쾌감은 너무 거대해서 거의 고통처럼 느껴졌다.
등골이 저릿저릿한 쾌감에 자지가 절로 들썩거렸고, 민준은 머리를 새하얗게 만드는 쫄깃한 보지 맛에 더는 참지 못하고 허리를 잠시 뒤로 물렸다가 아리아나의 보지에 단번에 자지를 박아넣었다.
평생 외부와의 접촉이 없었던 아리아나의 질 깊숙한 곳은 손가락 하나도 지나가지 못할 정도로 비좁았지만, 민준이 허리를 쳐올리는 힘과 자지의 단단함이 너무 대단했다.
결국, 앞을 가로막는 보짓살들을 강하게 쑤시고 들어간 민준의 자지가 아리아나의 자궁구와 격한 하이파이브를 나눴다.
쿵!!
“아악!! 아으, 아, 아흐으읏!!”
“크흣.”
자궁을 통째로 들어 올리는 듯한 충격에, 아리아나의 눈이 뒤집혔다.
아리아나는 이대로는 진짜 죽어버릴 것 같아서 반쯤 무의식 상태에서도 필사적으로 민준의 몸을 끌어안고 고개를 마구 휘저어대며, 민준에게 자지를 더 이상 움직이지 말아 달라는 처절한 신호를 보냈다.
하지만 여기서 멈추는 게 결과적으로는 더 큰 아픔을 초래한다는 것을 알고 있는 민준은, 오히려 더 리드미컬하게 자지를 움직였다.
아리아나가 고통을 느낄 새도 없이, 빠르고 느리게 수시로 변주를 주면서 단 한순간도 멈추지 않고 자지를 보지 안에서 지휘봉처럼 휘저었다.
“으읏, 으그으읏.”
“조금만 참아요. 아리아나. 이제 곧 기분 좋아질 거니까. 큿.”
쓰윽, 퍽. 쓰으윽, 퍽. 쯔읏, 퍽.
피스톤질이 계속될수록 뭉쳐있는 질 근육들이 풀어지고, 보지 전체에 꿀물이 코팅되듯이 골고루 발라져서, 점점 물기 있는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뻑뻑하게 공기만 빠지는 그런 소리가 아니라, 듣기만 해도 볼이 벌게질 정도로 야릇한 소리.
쯔으, 푹. 찌걱, 찌걱, 푸욱.
“아으, 아응, 흐앗!! 아, 아앙!! 아으으읏!!!”
보지가 반으로 찢어질 것만 같던 감당할 수 없는 고통에 허덕이던 아리아나는, 온천수처럼 몸 안에서 갑자기 터져 나오는 쾌락에 정신이 혼미했다.
고통이 언제 쾌락으로 바뀌었는지조차 인지할 수 없었다. 아니, 이쯤 되자 지옥 불처럼 느껴졌던 고통이, 정말 고통이었는지조차 확실하지 않았다.
민준이 허리를 흔들수록, 머리가 뒤죽박죽 뒤섞이고 있었다.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고,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었다.
오로지 보지에서 펑펑 터져 나오는 쾌감만이 미치도록 진하게 느껴졌다.
“아응! 크항, 하으읏!! 민준, 민주우우운!!!”
“큿, 아리아나. 좋아요?”
“아응, 조, 조아앗! 너무 조아아!!! 아읏, 크항, 하으응!!!”
쿵떡쿵떡쿵떡쿵떡.
마침내 쾌감에 온몸을 잠식당한 아리아나가, 민준의 움직임에 맞춰서 본능적으로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민준의 자지가 나가면서 질벽을 긁을 때 더 잘 느낄 수 있도록 스스로 허리를 뺐다가, 민준의 자지가 들어올 때는 어서 오라고 손짓하듯이 보지로 자지를 마중 나갔다.
기교 따위는 없는 그저 단순한 움직임일 뿐이었지만, 그래서 더 남자의 가슴을 울리는 무언가가 있었다.
작은 체구의 요정 같은 아리아나가 색욕에 미쳐서 본능적으로 허리를 빙빙 돌려대는 모습을 보자, 민준의 가슴 속에 잠들어 있던 정복욕과 야수성이 폭발해버렸다.
“아으, 강, 강해엣! 아으읏, 하응!! 너, 너무 쎄!! 민, 민준!!”
“하. 참아요. 아리아나가 너무 야해서 문제인 거니까.”
“아응, 흐앙!! 으, 아으, 하악, 흐앙!! 거, 거칠다구!! 자, 자궁 망가지니까…!! 크힛, 하으응!!”
아리아나는 그렇게 말하면서도 민준의 몸을 끌어안고 허리를 돌리는 걸 멈추지 않았다.
민준과 서로 같은 타이밍에 허리를 움직여서, 자지와 자궁이 마치 퍼즐처럼 정확하게 딱 들어맞는 그 느낌을 참을 수가 없었다. 몸뿐만 아니라 영혼까지 섞여서 민준과 하나가 되는 기분이 너무나 중독적이었다.
민준은 음란하기 그지없는 아리아나의 모습을 보면서 뜨거운 콧김을 뿜어대더니, 타코야키 뒤집듯 아리아나의 몸을 순식간에 뒤집어버렸다.
아리아나는 자연스럽게 뒷좌석으로 보며 헤드레스트를 끌어안는 자세가 되었는데, 민준의 얼굴을 보면서 섹스를 하고 싶던 아리아나는 당황해서 몸을 다시 뒤집으려고 했지만, 민준이 아리아나가 움직이지 못하도록 몸으로 깔아뭉개고 있어서 움직이는 게 불가능했다.
“아, 아아! 아읏!! 민준!!!”
푸우우욱.
아리아나가 당황하는 사이, 민준은 딱 후배 위하기 좋은 자세로 엎드려있는 아리아나의 보지에 자지를 삽입했다.
드르륵. 하고 보지 점막이 강하게 긁히는 기분에 아리아나의 허리와 고개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강하게 휘었다.
“아으읏!! 으, 으아아, 아읏!!! 아, 아으으!! 이, 이거 위험해엣!!!”
마주 보고 할 때랑은 전혀 다른 느낌. 도끼로 땔감을 내리찍듯이 자지로 자궁을 찍어버리니까, 눈앞이 순식간에 하얘졌다.
쯔, 퍼억. 쯔읏, 퍼억.
“아, 흐아, 으갸앗!!! 잠, 잠깐만!! 나, 나 도저히…!! 읍, 으읍!!”
“츕, 츄읍.”
민준이 잔뜩 뒤로 겪어져서 딱 먹기 좋은 자리에 있는 아리아나의 탐스러운 입술을 훔쳤다.
침방울이 뚝뚝 떨어지고 있는 번들번들한 입술을 한입에 베어 물고 청소기처럼 빨아들였다가, 젤리처럼 탱글탱글한 입술을 툭툭 깨물어서 먹으니 별미도 이런 별미가 따로 없었다.
“우읍, 하응, 흐우!! 흐브, 흐아, 으응!!”
아리아나는 도저히 이 상황을 이해할 수가 없었다. 민준의 허리 놀림은 키스를 하면서도 전혀 느려지지 않았다. 아니, 느려지기는커녕 더욱 흥이 난다는 듯이 아까보다 훨씬 더 다이나믹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그렇다고 키스에 소홀한 것도 아니었다. 아리아나는 입술을 자꾸 비집고 들어오는 민준의 요사스러운 혀 때문에 숨도 제대로 쉴 수가 없었다. 어찌나 그렇게 군더더기 없이 입술을 음란하게 탐하는지 신기할 정도였다.
“아읍, 으헤에!! 아으, 앙, 아응!!! 흐브으, 민, 민…! 흐읍!”
신음을 내지르는 것만으로도 벅찼는데, 민준이 아래쪽에 달린 입에 이어서 위쪽 입까지 먹어버리자 이제는 신음조차 마음대로 내뱉을 수가 없었다.
호흡이 딸려서인지, 아니면 너무나 극도로 흥분해서인지는 몰라도 머리가 심하게 어지러웠다. 그런데 단순히 어지럽기만 한 게 아니라, 온몸을 덮쳐오는 진한 쾌감이 더해져서 기분 좋게 어지러웠다.
당장이라도 날아갈 것만 같았고, 기분이 너무 좋아서 곧 죽는다고 해도 이 기분을 더 만끽하고 싶었다.
비록 해본 적은 없지만 아마 떡이 될 때까지 술에 만취해서,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마약을 잔뜩 들이켜면 이런 기분이지 않을까. 하고 아리아나는 희미해져 가는 정신 속에서 그렇게 생각했다.
“흐에, 흐에에엑. 하으, 하악, 흐으, 흐아악……”
“숨 쉬어요. 아리아나. 여기서 기절하면 오늘은 이걸로 끝이라고요.”
“아, 아응. 시, 시러어. 흐, 흐읏…! 아앗, 아으읏!! 민주우운!!”
퍽퍽퍽퍽퍽.
엉망이 된 아리아나의 모습을 보고 흥분해서, 더 이상 커질 수 없을 만큼 풀발기된 자지를 험악하게 흔들었더니 슬슬 등골이 저릿했다.
전립선이 꽉 조여서 금방이라도 안에 있는 것들이 터져나갈 것만 위험한 느낌. 민준은 그 느낌에 취해 허리를 미친 듯이 흔들었다.
거대한 민준의 자지가 어찌나 빠르게 보지를 왔다 갔다 하는지 잔상이 남을 정도였고, 아리아나는 이제는 말도 하지 못하고 눈을 뒤집은 채 접신이라도 하는 것처럼 격한 신음을 내뱉어댔다.
아까까지가 에코 모드였다면, 이제는 모든 제어를 풀어버린 드라이브 모드였다.
광란에 가까운 피스톤 운동에 아리아나는 기절해버렸고, 동시에 민준의 귀두에서는 정액이 쏟아져나왔다.
“크읏……”
퓨즈가 툭. 끊기듯이 전립선이 한계까지 달아올랐다가 단번에 풀어지는 강한 해방감에, 등골이 오싹거렸다.
민준은 자지를 아리아나의 자궁 끝까지 박아넣고, 시원하게 사정했다.
꿀렁꿀렁하면서 아리아나의 속을 가득 채우는 느낌이 워낙 환상적이라, 몸이 부르르 떨렸다. 하지만 느긋하게 사정의 여운을 즐기는 것도 잠시였다.
“하, 엿 됐다……”
민준은 자지를 아리아나의 보지에서 살살 빼내면서, 자신이 만들어놓은 참상을 구경했다.
시트는 물론이고 조수석 바닥까지 온통 하얗고 끈적한 정액 웅덩이였다. 이 정도면 정액 침수차라고 불러도 무리가 없었다.
또, 기절해 있는 아리아나에게 정액을 어찌어찌 흡수시킨다고, 아리아나가 흘린 타액이나 씹물은 그대로 가죽에 스며들어서 얼룩이 질 게 뻔했다.
물티슈야 몇 장 준비해놓긴 했는데, 정액이 아리아나에게 다 흡수되기 전까지는 보조석은 건들지도 못할 것 같았다.
“……”
민준은 참담한 심정으로 물티슈를 꺼내 씹물과 좆물로 엉망이 된 자지를 쓱쓱 닦고는, 뒷좌석으로 엉거주춤 기어가서 대충 던져놨던 옷을 주섬주섬 주워입었다.
그러다 기절한 아리아나한테도 옷도 입혀줘야 한다는 사실이 떠올라서, 민준은 더 침울해졌다. 씹좆물로 끈적끈적해진 몸을 더듬어가며 옷을 입힐 생각에 벌써 손이 끈적끈적했다.
“카섹스……웬만하면 하지 말아야겠다.”
카섹스는 정말이지, 뒤처리가 완전히 꽝이었다. 특히, 정액이 남들보다 몇백 배로 흘러나오는 민준에게는 더욱 불리했다.
하지만 민준은 아예 다시는 카섹스를 하지 말자고는 다짐할 수 없었다.
그러기엔 침수된 것처럼 젖어버린 조수석의 발판만큼이나, 불편하기에 오히려 더 꼴리는 카섹스의 감성에 이미 축축하게 젖어버린 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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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 떠들썩했다. 빅스쇼. 그리고 아리아나와 솔라의 쇼케이스.
몇 가지 키워드들이 갑자기 폭탄처럼 팡팡 터지더니 전 국민의 시선을 부산으로 쏠리게 했다. 그리고 그 관심은 비단 대한민국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NBC(National broadcasting Center)에서 독점 생중계권을 따냈다고 합니다. 더 디테일한 정보까지는 접근할 수 없었지만, 아마 프라임 타임 광고 시간을 걸고 딜을 한 것 같습니다.
“……”
……전무님?
“알겠어. 오늘 보고 끝났으면 이만 끊어봐.”
네. 알겠습니다.
태블릿 화면이 암전되자, 세아는 애써 유지해놨던 표정을 잔뜩 일그러뜨렸다.
NBC는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방송국이었다. 과거에는 미국의 대중 미디어를 거의 독점하다시피 하였으나, 정부의 제제를 맞고 그 영향력이 조금은 사그라든 상태였다.
그러나 NBC는 여전히 세계에 존재하는 모든 방송국 중에 가장 영향력이 센 방송국이었다. NBC에 비빌만한 방송국은 세계 최초의 방송국인 영국의 국영 방송 정도밖에 없었다.
“……”
세아는 머리가 지끈거렸다. 스케일이 커도 너무 커서 세아가 손 쓸 수 있는 범위를 한참이나 벗어난 일이라는 건 너무 명확했다.
NBC만이 문제가 아니었다. 이번에 빅스쇼에 참가하는 팝스타들의 면면은 세계적인 페스티벌이 벌어질 때나 겨우 모일 수 있을 만큼 화려했다.
당연히 세계적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태였고, 민준한테 홀딱 반하기라도 한 건지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아리아나가 SNS로 자꾸 솔라를 언급하는 바람에 솔라의 인지도도 천장 없이 상승하는 중이었다.
물론, 아직은 ‘그래서 솔라가 대체 누군데?’라는 반응이 강했지만, 송아를 통해 민준이 그리고 있는 그림을 실시간으로 엿보고 있는 세아는 이 상황을 도저히 좌시할 수 없었다.
전 세계의 관심이 모여들고 있는 상황. 여기서 솔라가 흐름을 타기만 한다면, 날아가는 건 금방이었다.
만약 솔라가 대한민국에 가둬두지 못할 정도로 멀리까지 날아가면, 세아로서는 민준을 괴롭힐만한 방법이 딱히 없었다.
아니, 솔직한 느낌으로는 세아는 이미 두려웠다. 아직 전면전을 펼친 정도는 아니었지만, 살짝 맞서본 것만으로도 상대와는 체급이 다르다는 게 느껴졌다.
합을 겨루고도 상대방의 체급조차 재지 못 하는 머저리들과는 다른 게, 영민한 두뇌를 가진 세아는 민준이 얼마나 대단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지 슬슬 깨닫고 있었다.
다만, 죽도록 인정하기가 싫을 뿐.
“쯧. 이러면 몸으로라도 꼬시는 수밖에 없나…?”
세아는 빠르게 결단을 내렸다. 짓밟고 올라설 수 있는 상대가 아니라면, 적어도 우군으로 만들어야 했다.
수화기를 집어 든 세아가 비서실의 번호를 눌렀고, 전화는 곧바로 연결되었다.
네, 전무님. 전화 받았습니다.
“이번에 부산에서 열리는 빅스쇼에 참석할 거니까 스케줄 비워놔.”
네.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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