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4화 〉 194화
* * *
“흐읏………창, 창녀가 되어버렸어…너, 너무 불결해…음란해……민, 민준 때문이야…흐읏, 이게 다…달링 때문에…!”
“글쎄? 나는 동의 못 하겠는데?”
“으, 으앗…!!”
갑자기 들려온 민준의 목소리에 깜짝 놀란 올리비아의 몸이 크게 휘청거렸다.
원래도 고개가 뒤로 잔뜩 겪었던 상태라 자칫하다간 대리석 욕조에 뒤통수를 찧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민준이 재빨리 올리비아의 머리를 감싸서 올리비아는 무사할 수 있었다.
“쯪. 조심해야지. 다치잖아.”
“아, 아으. 고마워. 달링……아, 아니 그치만! 레이디가 목욕하는데 멋대로 들어오면 어떡해! 깜짝 놀랐잖아!”
“하도 안 나오니까 뭐하나 해서. 그런데 혼자서 참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더라?”
“설, 설마…봐, 봐, 봤어?”
“응. 올리비아가, 사랑해요 달링~ 이라고 할 때부터.”
“이, 이 바보…!!”
“글쎄. 올리비아는 그 바보를 꽤나 애타게 불러대던데? 어디 아픈 사람처럼?”
“으, 으읏…! 잠, 잠깐만…! 들어오면 안 돼…!”
올리비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민준은 가볍게 욕조 안으로 걸어 들어와서, 올리비아의 바로 옆에 걸터앉아 아등바등거리고 있는 올리비아의 깃털처럼 가녀리고 여리여리한 몸을 가볍게 들어 올려 무릎 위에 앉혔다.
“아, 아으…! 바, 바보야…!! 바보, 바보…!!”
“아까는 달링이라며. 왜 자꾸 바보래?”
“몰, 몰라…! 모른다구…!!”
올리비아는 심장이 대체 왜 안 터지는 건지 궁금했다. 지금 심박수를 잰다면 가뿐하게 300 정도는 나올지도 몰랐다.
새끼 캥거루처럼 민준의 넓디넓은 품 안에 쏙 담겨있는 것 같은 자세가 너무 부끄러웠고, 미치도록 행복했다. 나체로 민준과 맞닿아 있다는 사실에, 비부에서 울컥하고 야한 즙이 흘러내렸다.
“하, 하응. 만, 만지지 마. 나, 나 지금 민감하단 말야…!”
“그러게, 누가 몰래 자위하래? 내가 만져준다고 했잖아.”
“그, 그치만…! 흐앙. 흣…! 참, 참을 수가 없어서…! 하읏!! 잠, 잠까안! 으읏!!”
민준이 올리비아의 목덜미에 야수처럼 고개를 거칠게 박더니, 올리비아의 가냘픈 목덜미를 쭉쭉 빨아댔다.
올리비아는 참을 수 없이 터져 나오는 신음에, 다급하게 두 손으로 입을 틀어막았다. 스스로 듣기에도 창녀같이 음탕한 신음이라, 도저히 민준에게는 들려줄 수 없었다.
하지만 민준은 올리비아가 신음을 참도록 가만히 두지 않았다. 양손을 가볍게 제압해 묶어버렸고, 올리비아는 또 속절없이 터져 나오는 천박하기 그지없는 신음에 고개를 애달프게 도리질 쳐댔다.
“아, 아읏…! 그, 그만…! 그만요…! 민, 민준…! 나, 나아…! 부끄러워서…! 흣, 하응!!”
“쭙. 뭐가 부끄러운데? 츄으읍.”
“아, 아니이…! 흐, 흐아앙! 신, 신음이 너무 커서…! 읏, 너, 너무 음란해서…!”
“나는 듣기 좋은데? 음란한 올리비아도 보기 좋아. 아름답고, 야해.”
“읏…!! 크힛, 하으읏!!!”
촤아아악! 촤악!
민준의 안에서 올리비아의 몸이 작살에 맞은 생선처럼 팔딱팔딱 뛰어다녔다. 목덜미 애무와 함께 터진 민준의 스윗 멘트는, 지금까지와는 그 파괴력이 전혀 달랐다.
일자로 곱게 닫혀있는 꽃잎처럼 깨끗한 올리비아의 핑크빛 보지에서, 쉬지 않고 음탕한 꿀물이 터져 나왔다.
“뭐야. 겨우 이런 거로 가버리면 안 돼. 올리비아. 아직 애피타이저도 안 끝났어.”
“하우, 으읏. 거, 거짓말……이, 이렇게 기분 좋은데에……”
“자, 이번에는 어디 만져주길 바라? 젖가슴? 보지?”
“그, 그만…! 민, 민준…! 그런 천박한 말 쓰면 안 돼! 최, 최소한의 교양을 지켜서…!”
“큿. 교양을 안 지키고 있는 게 누군데? 음탕한 씹물을 줄줄 흘리고 있는 이 교양 없는 보지는……누구 보진데?”
“읏!! 크힛, 아, 아우으!! 안, 안돼엣!!”
툭. 툭.
민준은 올리비아의 다리를 벌리고 손을 허벅다리 안쪽으로 깊게 집어넣어서, 딱밤을 치듯 가볍게 클리를 툭툭 자극했다.
이미 너무 오랜 시간 쭉 발기되어서 민감해질 대로 민감해진 올리비아의 진주알은 가벼운 자극에도 강한 반응을 보였다. 올리비아의 고개가 꺾이면서, 허리가 다시 하늘로 붕 떠올랐다.
절정에 오른 지 얼마나 됐다고 또 절정이었다. 미친 듯이 솟아오르는 쾌감에는 천장이 없었다. 쏟아지는 보짓물처럼, 머릿속에서 폭포수처럼 쾌감이 터져 나와서 뇌가 망가져 버릴 것만 같았다.
“또 가버린 거야? 이 정도면 클리만으로도 열 번은 가겠는데? 닳고 닳은 창녀도 이러지는 않는데 말이지. 안 그래? 올리비아.”
“아으, 하으…아, 아니야……흐읏, 하으응. 그, 그럴 리가 업써어……”
“큭. 그런 음탕한 표정으로 말하면, 누가 믿어준 데? 응? 솔직하게 말해, 올리비아. 보지가 좋아서 미칠 것 같지?”
“……”
민준의 능글맞은 질문에 올리비아는 아예 입을 꾹 닫아버렸다. 기분이 상했다던가, 삐진 건 아니었다. 단지, 민준의 앞에서 천박하고 야한 여자가 되어버리는 게 싫었다. 민준에게는 언제까지나 고귀하고 순결한 올리비아 메이어로 남고 싶었다.
“아~? 말 안 할 거야? 그럼 언제까지 안 할 수 있는지 볼게.”
“으, 으읏…!! 크항, 흐이잇!!”
툭. 툭. 툭. 툭.
하지만 올리비아의 바램은 이루어질 수 없었다. 민준은 메트로놈처럼 정확한 타이밍에 맞춰서 바짝 발기된 올리비아의 귀여운 진주알을 장난감처럼 튕겨댔다. 올리비아는 허리를 비틀고 발버둥을 쳐봤지만, 어떻게 해도 민준의 손길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마치 시계가 째깍대듯 정확히 같은 순간에 클리에 자극이 오다 보니, 다음에 올 자극을 상상하고 보지가 몇 대로 가버리기 시작했다. 이미 가버리고 있는데도, 또 가버렸다. 올리비아는 보지가 완전히 고장 나고 망가져 버렸다고 느꼈다.
“아, 아으읏!! 그, 그만…! 그마안…! 민, 민준…! 흐, 흐앙…! 크히잇! 미, 미칠 것 같아…!!”
“내 질문에 대답 안 한 벌이야. 올리비아. 열 번 갈 때까지 계속 클리만 괴롭혀줄게.”
“그, 그치만…! 흐, 흐앙! 흐이잇!! 이, 이미 열 번도 넘게 가버렸는데에…!! 큿, 히이잇!!”
“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 올리비아가 갈 때마다 입으로 말해. 클리 애무 당해서 창녀처럼 천박하게 가버린 횟수를, 정확하게 세는 거야. 알겠지?”
“아, 아우으…! 흐아, 하으읏……?! 흐잇, 흐아, 하…하나앗!!”
“옳지. 잘하네. 올리비아.”
올리비아는 민준이 시킨 대로, 클리를 자극당해 영혼이 감전당하는 듯한 짜릿한 느낌과 함께 보지에서 꿀물이 터져 나올 때면, 애달프기 그지없는 가녀린 목소리로 숫자를 셌다.
“하으, 하으읏…! 두울…! 크, 크항, 하으응!! 하으, 세, 세에엣…!!”
욕실에는 숫자를 세고 있는 올리비아의 음탕한 목소리가 가득 울려 퍼졌고, 숫자가 커질수록 올리비아의 신음은 더욱 날카롭고 높아져만 갔다.
하지만 숫자가 다섯을 넘어가자, 올리비아는 더는 숫자를 세야 한다는 생각조차 할 수 없었다. 그저 민준의 품에 가득 안겨서 앙앙거리는 신음을 내지르는 게 올리비아의 한계였다. 그 이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이런, 올리비아. 겨우 열까지도 세지 못하는 거야?”
“흐에에, 하우으으…미, 미아내에……흐히잇! 미아내에…다, 달리잉.”
“뭐, 괜찮아. 올리비아한테 계산 같은 건 시킬 일 없으니까. 올리비아는 그냥 내 품에 꼭 안겨서 내가 시키는 대로만 하면 되는 거야. 알겠지?”
“아응, 흐아, 으응……다, 달리잉.”
뜨거운 수증기로 가득한 욕실에, 민준의 목소리가 낮고 부드럽게 울렸다. 귓가를 파고드는 주문 같은 민준의 달콤한 목소리를 들으니, 올리비아는 최면에 걸린 것만 같았다. 거미줄에 칭칭 감긴 것처럼, 민준의 목소리에 꼼짝도 할 수 없었고, 저항도 할 수 없었다.
올리비아는 심지어 민준이 명령하기만 한다면, 열심히 콩닥대고 있는 자그마한 심장을 꺼내서 기꺼이 민준에게 바칠 수도 있을 것만 같았다.
“올리비아, 입술 벌려.”
“아, 흐아으. 우, 흐브…! 흐브, 흐으읏…!”
올리비아는 민준이 시키는 대로 멍하니 입술을 벌렸다. 민준은 올리비아의 턱을 가볍게 붙잡은 채, 올리비아의 소담한 입술을 천천히 탐닉해갔다.
“츕. 츄르릅. 쭈읍. 츄읍.”
“으음…! 읍, 흐으으…하응, 츕. 츄으읍.”
두 사람의 혀와 혀가 맞닿아서 뱀이 똬리를 틀듯 빈틈없이 얽히고설켰다. 처음에는 정신이 없어서 멍하니 있던 올리비아는, 키스를 하면 할수록 민준과 영혼을 섞는 듯한 오묘한 느낌이 들자 아예 몸을 돌려서 민준과 마주 보고는, 민준의 어깨에 깊게 팔을 둘러 아이처럼 매달린 상태로 황홀하기 그지없는 딥키스를 나누었다.
“흐브, 하으음! 츕, 츄르릅! 쯉, 쮸웁. 흐아, 흐으응…”
넘어오는 민준의 타액을 꿀떡꿀떡 받아먹고도 부족했던 올리비아는, 적극적으로 민준의 입술에 혀를 집어넣어서 민준의 입안에 남아있는 타액들을 모조리 빨아들일 것처럼 음란하게 혀를 돌렸다.
그리고도 갈증이 풀리지 않자, 올리비아는 투정을 부리듯 민준의 입술을 강하게 빨아들였다. 버거를 물듯이 민준의 입술을 입안에 가득 물고 쭉쭉 빨아들였다.
그렇게 5분, 10분. 두 사람은 시간 가는지도 모르고 키스에 집중했다. 보지를 자극하고 젖꼭지를 깨무는 것에 비하면 약한 자극이었지만, 키스만이 줄 수 있는 영롱한 느낌이 좋았다. 요트가 아니라 구름 위에 떠 있는 기분이었다.
“츕. 쓰읍. 후으.”
“흐아, 아으…”
인생의 끝까지 잊을 수 없을 것만 같은 환상적인 키스를 끝내고, 올리비아와 민준은 서서히 서로의 입술을 떼어냈다. 섞이고 또 섞여서 누구의 것인지 도무지 분간할 수 없는 끈적한 은색 실타래가, 두 사람의 입술 사이에서 거미줄처럼 길게 늘어졌다.
“하아, 하앙……달, 달리잉……”
올리비아는 눈을 반달만큼만 뜬 채 게슴츠레한 표정으로, 민준에게 교태를 부렸다. 민준과 시선을 맞춘 채, 암캐 같은 눈빛만으로 제발 자기를 따먹어 달라고 아양을 떨고, 애교를 부렸다.
뜨겁고 딱딱한 것. 키스를 할 때 몇 번이고 하복부를 은근하게 스쳤던 민준의 괴물 같은 물건을 원했다. 그걸 가질 수만 있다면, 얼마든지 암캐가 돼도 좋았다.
“…왜 그렇게 봐? 내가 어떻게 해주길 바래, 올리비아?”
“아, 아으…흐읏…달링은…심, 심술쟁이…”
“똑바로 말해. 올리비아. 뭘 갖고 싶은지. 지금 원하고 있는 게 뭐지?”
“…흐윽. 하아아……”
올리비아는 민준의 단호한 시선에 어떤 의미가 들어있는지 알아차릴 수 있었다.
물건이라든지, 성기라는 밋밋한 표현으로 에둘러 표현해봤자, 민준은 절대로 상을 내려주지 않겠지. 창녀처럼 천박하게 애원해야, 민준은 나에게 그 물건을 쥐여줄 거야.
‘자, 자지. 자지라고 말해야 하는 거야. 그래야 달링의 물건을 가질 수 있으니까…’
그런 천박한 단어를 입 밖으로 내뱉다니, 상상만으로도 입술이 바짝 말라왔다. 하지만 그 이상으로 가슴이 애타고 있어서 더 이상은 참을 수 없었다.
낼름.
올리비아는 민준과 시선을 맞추고, 긴장해서 말라버린 입술을 혓바닥으로 낼름 훑었다. 그리고는 꿀이 뚝뚝 떨어질 것처럼 끈적하고 촉촉해진 입술로 민준의 앞에서 완전한 암캐가 될 것을 선언했다.
“다, 달링의 자지. 흐읏, 자지를 주세요…! 흐응, 올, 올리비아는 달링의 자지를 원해요…! 흐으, 아읏. 자, 자지를 갖고 싶어서…미칠 것 같아요…!”
“좋아. 잘했어. 올리비아.”
퓨슈우우욱.
민준은 올리비아를 칭찬하고 자리에서 우뚝 일어섰다. 그러자 마치 핵발전 잠수함이 부상하듯이 거대한 자지가 물살을 헤치고 위풍당당하게 떠올랐다.
“헤, 헤엑. 하으, 다, 달링…!”
잔뜩 발정 나 있던 올리비아는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괴물 같은 민준의 극태 자지를 보고 당황해서, 어쩔 줄을 모르고 길을 잃은 아이처럼 불쌍한 표정을 지은 채 민준을 올려다봤다. 아무리 노력해도, 왜소한 처녀 보지로는 이런 건 삼킬 수가 없었다. 보지가 찢어질지도 몰랐다. 무서웠다.
“침착하고 일단은 자지를 깨끗하게 닦아, 올리비아. 올리비아의 보지에 들어갈 자지니까, 올리비아의 입술로 깨끗하게 청소하는 거야.”
“아……으, 응. 알겠어요. 달링. 달링의 자지…깨, 깨끗하게 만들 테니까. 조, 조금만 기다려요…”
잠시 방황하던 올리비아는 민준이 명확히 명령을 내려주자, 착실하게 명령에 따르기 시작했다.
민준은 올리비아가 자지를 수월하게 빨 수 있도록 욕조에 앉아있는 올리비아의 눈앞에 거대한 자지를 가져다댔다. 올리비아는 무시무시한 위용을 자랑하는 민준의 자지를 보며 침을 꿀꺽 삼키고는 천천히 손을 움직여서 자지를 잡고, 작고 말캉한 귀여운 혀를 빼꼼 내밀어서 민준의 귀두에 정성스레 키스를 하기 시작했다.
낼름. 낼름.
민준의 귀두는 혀가 녹아버릴 듯 뜨거웠지만, 동시에 맛있었다. 전체적으로 달콤하고 조금은 짭짤했으며, 특히 귀두 끝에서 조금씩 흘러나오는 쿠퍼액은 형용할 수 없을 만큼 중독적인 향과 맛을 지니고 있었다. 금방 민준의 자지 맛에 중독된 올리비아는, 적극적으로 자지를 맛보기 시작했다.
“쮸윱, 츕. 츄읍, 츄르릅. 쯉, 쮸읍. 하응, 흐브읏, 으븝, 츄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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