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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플쓰는 밤의 황제-188화 (188/270)

〈 188화 〉 188화

* * *

“하암~……”

민준은 잠에서 깨어 눈을 감은 채 크게 하품을 했다. 체감상 한 30분 정도 자고 일어난 것 같았다. 정신이 살짝 몽롱하면서도 이상하게 개운했다.

단지 피로회복 능력이 좋아서가 아니라, 아주 피곤한 상태에서 짧지만 완벽한 낮잠을 잔 것 같은 기분. 아마도 해수욕장에서 잠든 덕분인 것 같았다.

“뭐…진짜 해수욕장은 아니지만…”

민준은 눈을 껌뻑껌뻑하며 정신을 완전히 깨운 뒤, 일어나기 위해 준비했다. 평범한 상황이라면 그냥 일어나면 되겠지만, 지금 민준의 몸 위에는 세 명의 여신이 나체 상태로 꼼꼼하게 포개져 있었다.

왼팔에는 라라, 오른팔에는 스테파니. 그리고 신디는, 무슨 강아지도 아니고 다리 사이에 들어와서 자고 있었다.

“읏차­…”

그녀들이 깨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움직여서 일어난 민준은 몸에 묻어있는 모래를 살살 털어냈다.

따듯한 모래와 시원한 바람, 그리고 바다의 짠 내가 느껴지는 이 해수욕장 방에서 셀 수도 없이 섹스하다가 다 같이 자연스럽게 잠들었다. 그리고 그 만족감은 상상 이상. 민준은 왜 제임스가 방의 컨셉에 집착했는지 그제야 제대로 이해할 수 있었다.

아마 평소처럼 낭만이 없는 딱딱한 호텔 방에서 섹스를 했다면, 이런 만족감은 절대 없었겠지.

교도소, 병원, 그리고 해수욕장 등. 장소만 바꿔가면서 하는데도 마치 새로운 상황에서 여자들을 따먹는 듯한 산뜻함과 꼴릿함이 계속 재충전 되는 느낌이었다. 도저히 섹스를 그만둘 수가 없었다.

‘풍경이나 주변 상황이 이렇게 중요할 줄이야…한 수 배워 갑니다. 제임스.’

민준은 제임스에게 속으로 감사 인사를 전하고, 일단은 여자들을 다른 방에 있는 침대로 옮기기 시작했다.

그녀들의 몸에 모래를 비롯해 온갖 알 수 없는 체액들이 덕지덕지 붙어있었지만, 방이 비었을 때 관리인들이 알아서 방을 청소하고 관리한다고 들었으니 걱정은 없었다. 관리비야 꽤 나오겠지만, 이 펜트하우스가 주는 만족감에 비하면 우스운 수준이었다.

쏴아악­.

민준은 욕실로 가서 몸을 씻어내고, 교도소 방에 널브러져 있는 옷을 입기 시작했다. 어제 입고 왔던 거라서 구김이 조금 가 있긴 했지만, 어차피 이제 호텔로 돌아갈 생각이라 큰 상관은 없었다.

“아, 윌리엄­. 혹시 바로 호텔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그럼요. 회장님. 1층에 차를 대놓도록 하겠습니다.

“네. 5분 정도 걸릴 것 같아요.”

미국에서 리무진을 기가 막히게 몰아줬던 윌리엄은, 빅스 회장 전용 수행 기사였다. 어제 파티 날을 기점으로, 빅스의 모든 권리가 제임스에게서 민준으로 넘어간 상태였다. 원하면 언제든지 윌리엄을 불러서 리무진을 타고 온종일 뉴욕을 구경해도 괜찮았다. 뭐, 매너 좋은 중후한 노신사를 그렇게 호되게 부려 먹고 싶지는 않았지만.

민준은 통화를 끊고, 바로 걸음을 옮겨서 펜트하우스를 빠져나와 1층으로 향했다. 윌리엄은 약속한 대로 차를 대놓고 기다리고 있었다. 민준은 윌리엄에게 부담스러울 정도로 정중한 인사를 받으며, 리무진에 올라탔다. 윌리엄의 극진한 태도 덕분에 거의 영국 귀족이라도 된 기분이었다.

“호텔로 모시겠습니다. 회장님.”

“네, 부탁드려요.”

리무진의 안은 무척이나 길고 넓었다. 문득 발을 뻗고 대자로 누워보고 싶었지만, 아직은 약간 어색한 사이인 윌리엄이 보고 있으니 그럴 수는 없었다. 민준은 대신 뒷좌석에 구비된 와인이나 샴페인 따위를 구경했다. 그렇게 채 몇 분이 지나기도 전에, 차가 호텔 앞에 도착했다.

민준은 윌리엄에게 인사를 하고 차에서 내렸다. 그리고 제국의 성문처럼 거대하고 화려하기 그지없는 호텔 입구를 지나 로비로 들어서는데, 어쩐지 로비에 있는 사람들의 이목이 한군데에 집중돼 있었다. 민준은 자연스럽게 그쪽을 응시했고, 곧장 눈살을 강하게 찌푸렸다.

“아, 아으­. 운동은 너, 너무 힘들어요. 미현 언니이­…”

“그래도 가벼운 조깅이 임신……건강에 얼마나 좋은데. 연주는 매일 컴퓨터만 하니까 이렇게 아침부터 운동해주지 않으면 금방 살이 쪄버릴지도 몰라.”

“안, 안 그래도 요즘 좀 살이 찐 것 같아요. 가, 가슴이랑 허벅지가 더 통통해져서어……혹시 민, 민준 씨가 살쪘다고 싫, 싫어하면 어쩌죠…?”

“음……그렇진 않을걸…? 오히려 민준이는 더 좋아할 것 같긴 한데……”

미현과 연주는 아침같이 일어나 맨해튼 도심을 한 바퀴 돌고 호텔 방으로 돌아오는 길이었다. 두 사람은 그저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며 걷고 있을 뿐이었지만, 로비에 있는 모든 사람의 시선이 그녀들에게로 꽂혔다.

그녀들의 비주얼은 그야말로 여신급이었다. 땀을 살짝 흘려 홍조가 생긴 볼과 젖어 든 앞머리가 숨이 막힐 정도로 섹시했고, 딱 달라붙은 레깅스 위로 드러난 몸매는 흠결하나 없이 완벽했다. 심지어 미현은 더웠는지 트레이닝 외투를 허리에 묶고 있었는데, 덕분에 안 그래도 거대한 젖가슴이 한층 더 강조되고 있었다.

그녀들이 무의식적으로 흘리고 간 짙은 페로몬에 모두가 홀려, 그녀들에게서 시선을 떼지 못하는 상황.

인간세계에 강림한 여신들을 구경하며 모두가 황홀한 경험을 하고 있었지만, 단 한 사람. 민준만은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민준은 사람들이 그녀들의 뒤태를 훔쳐보지 못하도록 그녀들에게 바짝 붙어 걸어가며, 낮은 목소리로 두 사람의 귓가에 속삭였다.

“……누가 이렇게 야한 옷 입고 돌아다니래?”

“읏…! 민, 민준 씨…!”

“아, 아으! 깜짝아…! 민준아…!”

미현과 연주가 깜짝 놀라며 뒤를 돌아보더니 환한 얼굴로 민준의 이름을 불렀다. 하지만 좀처럼 본 적이 없을 정도로 딱딱하게 굳어있는 민준의 얼굴을 확인한 그녀들의 얼굴이 순식간에 어두워졌다.

“말해. 누가 이렇게 야한 옷 입고 돌아다녀도 좋다고 허락했지?”

“아, 아으­……그, 그게 그러니까……”

“내, 내가……내가 입자고 했어……근, 근데 이거 그냥 레깅스 아니고 임, 임산부용 레깅슨데…!”

“됐어. 둘 다 따라와.”

민준은 미현의 말을 끊고 두 사람을 지나쳐 성큼성큼 엘리베이터로 향했다. 미현과 연주는 혹여라도 민준의 심사를 거스를까 봐 후다닥 달려서 민준과 함께 엘리베이터에 올라탔다. 민준의 양옆에 서서 살며시 팔짱을 낀 그녀들이, 민준 몰래 눈짓으로 대화를 나눴다.

‘어, 어쩌죠! 어쩌죠, 언니! 민준 씨가…! 민준 씨가…정말 화나버렸어요! 이대로는 또 기, 기절할 텐데……! 아직 깨어난 지도 얼마 안 됐는데…!’

‘아, 아으…! 미안해, 연주야. 내가 괜히 입자고 해서……’

‘아, 아니에요! 언니! 저, 저도 좋아서 입은걸요. 레, 레깅스 입고 있으면 민준 씨가 좋아할 줄 알았는데…!’

‘집, 집에서 입고 있었으면 좋아했겠지만……’

띠잉­.

하지만 두 사람의 눈짓 대화는 오래가지 못했다. 민준은 엘리베이터가 최고층에 도착하기 무섭게 내려섰고, 그녀들은 거의 민준에게 끌려가듯이 호텔 방 안으로 들어섰다. 유나는 아침 일찍 일어나 빅스 본사에 간 상태라 호텔에는 그녀들과 민준밖에 없었다.

“아, 아으…!”

“앗­!”

민준은 거의 던지다시피 두 사람을 침대에 눕혔다. 그리고 얼음장처럼 싸늘한 눈빛으로 두 사람을 내려다봤다. 미현과 연주의 몸이 동시에 벌벌 떨리기 시작했다.

“다른 남자들 홀리려고 그런 옷을 입고 나간 거지? 나로는 부족해서 말이야.”

“아, 아니에요! 절대 아니에요!”

“민준아! 제, 제발 그런 말 하지 마!”

“됐어. 다 내 잘못이지. 집에 있는 여자들부터 제대로 신경 써줬어야 했는데. 그래. 다 내 잘못이야.”

“아, 아으­! 무, 무서워요…! 너무 무서워요, 민준 씨…!”

민준이 이제부터 기절할 때까지 쉬지 않고 거칠게 보지를 괴롭힐 거라는 걸, 연주는 알고 있었다. 너무 좋아서, 미쳐버릴 것처럼 좋아서, 무서운 기절 섹스 형벌이었다. 특히나 미현보다 훨씬 저질 체력인 연주는 기절 섹스를 한번 당하면 회복하는데 훨씬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나마 민준의 정액의 효능과 성역 버프로 버텨내고 있었던 건데, 이미 민준은 스킬을 전부 꺼버린 데다가, 이 호텔 방은 성역도 아니었다. 한마디로 회복할 수단이 전무했다.

정확한 사정을 알지는 못했지만, 거칠게 그지없는 민준의 기세를 느끼며 연주는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는 걸 직감할 수 있었다.

이대로 가다간 어쩌면 연이틀을 내리 기절할 수도 있었다. 그리고 그렇게 기절해 있는 시간 동안 민준은 다른 여자들과 함께….

“흐읏­! 자, 잘못했어요…! 민, 민준 씨…! 잘못했어요! 뭐든 다할게요! 흐으, 흐읏…제, 제발 기절만은…!”

“잠, 잠깐만! 민준아…! 연, 연주는 잘못 없어! 다 내, 내가 잘못한 거야. 응? 내가 레깅스 입자고 그랬단 말야…!!”

꽈악­.

미현이 제 새끼를 보호하는 어미처럼 연주를 가득 끌어안았다. 그리고 민준을 보며 발악하듯 소리쳤다.

“차, 차라리 내가…! 나만 기절하면 되잖아! 응? 내가 잘못한 거니까…연주 말고 나! 나한테 화 풀어 민준아. 응?”

“글쎄. 누나한테 다 풀 수 있을까? 나 지금 엄청나게 화나 있는데.”

“다…다 받아낼게! 민준이 화 풀릴 때까지 누나가 전부 받아낼게…!”

“말은 잘하네. 몸도 잘 버틸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야.”

“아, 아읏­! 민, 민준아…! 땀! 땀 흘렸으니까…! 좀 씻고…! 흣, 하응…!”

민준은 딱 달라붙는 레깅스 위로 거칠게 미현의 젖가슴을 움켜잡았다. 애무와 체벌, 그사이에 걸쳐있는 수준의 하드한 강도로 미현의 젖가슴을 강하게 주물럭거리며 가슴 모양을 엉망진창 망가트렸다.

미현은 벌써 느껴버리면 금방 기절할 게 뻔했으니 어떻게든 가슴에서 피어오르는 피학적인 쾌감을 참아보려고 이를 앙물고 고개를 도리질 쳐댔지만, 소용은 없었다. 그리고 그 모습을 보고 있던 연주가 울먹거리면서 민준의 팔에 매달려 애원했다.

“흐, 흐윽…! 민, 민준 씨…!”

“놔요. 연주 씨. 미현 누나가 혼자서 벌 받기로 했으니까.”

“그, 그치만…! 흐읏, 그, 그치만…!”

“흐읏, 하읏…! 괜, 괜찮아. 연주야. 언, 언니 아무렇지도 않아. 흐읏, 연, 연주는 가만히 이써어…큭, 하으으윽­!!”

민준은 아무렇지도 않다고 허세를 부리는 미현의 젖꼭지를 날카로운 어금니로 깨물어버렸다. 레깅스 위로 예리한 어금니가 젖꼭지를 끊어낼 듯 물어오자, 강한 고통과 그보다 더 강한 쾌감을 동시에 느낀 미현의 허리가 활처럼 펴졌다. 벌써 절정에 올라버린 미현이었지만 민준은 체벌의 강도와 속도를 절대 늦추지 않았다.

민준은 미현의 목덜미 입을 박아넣고 연약한 살들을 입으로 으스러트리며, 이 야하기 짝이 없는 몸뚱어리가 누구 것인지 증표를 남기고, 손으로는 젖가슴을 주무르는 동시에 애달프게 바짝 서 있는 미현의 클리토리스 자비 없이 비벼댔다.

빡빡하고 부드러운 소재의 레깅스를 입고 있었기에 클리에서 오는 자극이 그대로 전해져서, 미현의 허리가 하늘 위로 붕붕 떠 올랐다.

“하, 하으읏­!! 클, 클리…! 클, 클리 그마안…! 흐에, 흐그읏…!!”

“이런 옷을 입으니까 그렇게 되는 거야. 알겠어, 누나?”

“흐엣, 하으읏­!! 미, 미아내…!! 누나가, 누나가…!! 크항, 잘, 잘못해써어…!! 크, 크히잇­!!”

“이미 늦었어. 로비에서 사람들이 누나랑 연주를 어떻게 쳐다봤는지 알기나 해? 개나 소나 그딴 음흉한 시선으로 내 보물들을 탐내는데, 내가 화가 안 나고 배겨? ”

찌이익­.

말을 하다가 더 화가 치밀어 올라서, 민준은 미현이 입고 있는 레깅스의 음부 쪽을 찢어냈다. 민준은 마지막으로 미현의 보지를 가리고 있는 레이스 망사 팬티까지 슬쩍 재껴버리고, 곧장 자지를 보지에 집어넣어 버렸다.

푹찌이이이익­!!

“큿, 크히잇­!! 하읏, 흐앙, 히이잇…!!”

마구잡이로 보지 살을 찢으면서 들어오는 민준의 극태 자지에, 미현의 눈알이 단숨에 돌아가 버렸다. 너무나도 난폭한 삽입이었지만, 이미 민준의 자지에 길들 대로 길든 미현의 보지는 꿀물을 콸콸 쏟아내며 자지의 입장을 환영했다.

꽉꽉 조여오는 보지 육벽이, 질 주름의 점막 하나하나가 민준의 자지를 음란하게 먹어들어갔다.

“아, 아으읏­!! 민준아…! 민준아앗…!! 누나 죽어…!! 하읏, 흐이잇­!! 너무 좋아서…주거버려엇…!!”

“아직 시작도 안 했으니까 너무 암캐처럼 굴지 마. 김미현. 쮸윱­. 쮸으으으읍­.”

“으그읏, 아, 아으읏­!! 크히잇, 가, 가슴 빨면 안돼에에엣…!!”

민준은 레깅스랑 원수라도 진 사람처럼, 레깅스 위에 그대로 입을 박고 미현의 거대한 가슴을 모조리 없애버릴 듯이 강력하게 빨아들였다. 미현이 흘린 땀 때문에 짠 기가 남아있었지만, 그래서 오히려 맛이 좋았다. 민준은 허리는 허리대로 입은 입대로 열심히 움직여가며, 미현에게 벌을 주었다.

“아, 아으­. 제, 제발…! 흐윽­. 제바알…! 저, 저도 같이 혼내주세요.”

“흐에, 하읏­! 가, 가만히 이써어…!! 연주는 가만히…! 벌은…언니가…언니가 다 받을 테니까…! 크, 크힛­!!”

“흐, 흐윽­! 언, 언니…!”

연주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기력한 자신이 너무나도 한심했다. 설령 이대로 미현이 기절하고 민준의 화가 풀린다고 해도, 미현에게 미안해서 민준과 알콩달콩한 시간을 보낼 수도 없을 것 같았다. 하지만 그렇다고 할 수 있는 건 없었다. 차라리 빨리 미현이 기절해서, 민준에게 벌을 나눠 받기를 기도하는 수밖에.

‘아, 아니지…! 나, 나도 할 수 있는 게 있어…!’

하지만 그때 연주는 기가 막힌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있었다. 화난 민준을 제지할 수는 없었지만, 적어도 미현을 빠르게 기절시키는 건 가능했다.

연주는 그 생각을 떠올리자마자 다짜고짜 입을 벌려서 미현의 귀를 집어삼키고, 입안에서 미현의 귀를 머금은 채 쭉쭉 빨거나 혀로 굴리며 갖고 놀았다. 언젠가 미현의 성감대가 귀라는 소리를 들었던 것 같았다.

“흐기잇?!! 연, 연주야…!! 으, 하읏…!! 뭐, 뭐 하는 거야…!”

“흐브­. 음, 쯔읍­. 언, 언니­. 혼, 혼자서 벌 받지 않아도 괜찮아요. 흐아, 쯥­. 츄읍­. 으브, 츄아­.”

“끄힛­!! 그, 그마안…! 거, 거기! 빨라고 있는 데가 아니란 말야…!! 하으, 흐이이잇­!!!”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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