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7화 〉 187화
* * *
“아, 아으…흐우으으……주, 주인니임……”
“좋아?”
“네에…조아요…주인님 정액이……따듯하고…끈적하고…흐읏…신디의 속을 꽉 채워서……”
해롱해롱한 상태의 신디는, 민준에게 모든 체중을 맡기듯 깊게 안겨서 진한 절정의 여운을 즐겼다.
민준은 신디를 보며 작게 웃고는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신디가 기분 좋은지 민준의 어깨를 더 파고들었다. 이미 파고들 공간이 없을 만큼 꼭 달라붙어 있었지만, 그래도 신디는 절대로 놓치지 않겠다는 듯 고개를 휘휘 저으며 민준의 어깨를 간지럽혔다.
“으응…주인니임……주인님의 향기……주인님의 체온……너무 좋아요……”
“그래도 이제 그만 늘어져 신디. 씻으러 가자.”
“네…? 조금만 더……이렇게 있으면 안 될까요…? 주인님하고 떨어지기 싫은데……”
“떨어진다고는 안 했는데?”
“에…? 에, 아, 아읏…! 잠, 잠시만요! 하읏, 크항…!!”
아직 민준의 자지가 신디의 뒷보지에 들어가 있는 상태였다. 민준은 그 상태로 신디를 가볍게 안은 채 일어섰다.
자지 밑동을 타고 정액과 씹물이 섞인 끈적한 액체가 주르륵 떨어졌고, 민준이 걸음을 걷기 시작하자 발걸음에 맞춰 신디의 허리가 점점 더 깊게 꺾였다.
“아읏! 크핫, 하읏! 주인님…! 앙, 하으읏…!”
민준이 저벅저벅 걸어갈 때마다, 민준의 자지가 쿵쿵거리며 신디의 내장을 휘저어 놓았다. 내장에 정액이 온통 끈적하게 묻어 있었기에 그런지, 아까와는 달리 하나도 고통스럽지 않았다. 그래서 신디는 무서웠다. 이대로는 뒷보지에 맛에 길들여져서, 정말 보지보다 후장을 더 좋아하는 폐급 육변기가 되어버릴 것 같았다.
“아으응, 흐잇! 그, 그만요…! 주인님…! 흐읏, 제, 제가 알아서 걸어가면 안 될까요?”
“떨어지기 싫다고 할 때는 언제고. 그리고 나도 마찬가지야.”
“네…?”
“나도 신디랑, 한순간도 떨어지기 싫거든.”
“읏…! 헤, 헤읏…! 흐으, 하응!!”
신디는 치즈처럼 부드럽고 느끼한 말을 좋아하지 않았다. 차라리 솔직하게 음란한 말을 하는 남자가 더 취향이었다.
그러니 민준이 아닌 다른 남자가 이런 말을 했다면, 대단한 로맨티시스트 나셨다고 비아냥거리기 바빴을 것이다.
하지만 민준이 해주는 말은 달랐다. 뇌가 한 여름날의 아이스크림처럼 줄줄 녹아버릴 만큼 달콤했다. 너무 달콤해서, 보지에서는 또 꿀물이 콸콸 흘렀다.
방금까지만 해도 해롱해롱하고 탈진할 것처럼 온몸에 탈력감이 넘쳤는데, 또다시 보지가 근질거리고 아려왔다. 안달 나서 미쳐버릴 것 같았다.
신디는 민준의 목을 팔로 깊게 감은 채, 골반을 음란하게 비틀고 항문을 조여가며 민준을 올려다봤다.
“하응……주, 주인님……”
“뭐야, 신디. 또 꼴려버린 거야?”
“네, 네에. 죄, 죄송해여어……보지가…근질거려서…”
“큿. 조금만 참아. 그래도 항문에 박았던 걸 바로 보지에 넣을 수는 없잖아.”
“으읏. 네, 네에. 씨, 씻고 와서…씻고 와서어…신디 음란 보지에 박아주세요. 주인니임.”
끼익.
민준은 신디의 달달하고 음란한 애교에 함박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크게 끄덕이고는, 방문을 열었다.
방안에 수감자들이 씻을 만한 열악한 샤워 시설이 있긴 했지만, 너무 리얼리티에 충실해서 별로 사용하고 싶지 않았다. 오죽하면 샤워장에 준비된 게 달랑 비누 하나였다.
그래서 다른 방으로 가려고 문을 열었는데, 전혀 상상치 못한 얼굴이 보였다. 그것도 두 명이나.
“…라라? 스테파니?”
“네…? 누, 누구라고요?”
민준이 놀랐다는 듯 발걸음을 멈추며 이름을 부르자, 신디가 민준에게 안긴 채 고개만 돌려서 뒤를 확인했다. 그제야 신디의 눈에도, 라라와 스테파니가 보였다.
방안을 몰래 지켜보며 자위를 하고 있었는지 두 사람의 자세는 음란하기 그지없었다. 라라는 앉은 채로 M자로 다리를 벌리고 있었고, 스테파니는 거대한 가슴을 쿠션 삼아 바닥에 개처럼 엎드려있었다.
두 사람의 음부가 위치한 바닥에는 끈끈한 씹물 웅덩이가 고여있었고, 얼굴은 금방이라도 터질 듯이 빨갰다.
처음에는 깜짝 놀랐던 신디가, 이내 두 사람은 보면서 가소롭다는 듯이 승자의 미소를 지어 보였다.
“…뭐야. 끼고 싶으면 말을 하지. 뭐, 너희들한테는 주인님의 플레이가 너무 하드하게 느껴졌으려나…?”
뜨금.
민준에게 칠칠치 못한 꼴을 들킨 게 수치스러워서 어서 자세를 똑바로 하던 두 사람의 몸이 동시에 움찔거렸다. 신디의 말이 정곡을 찔렀기 때문이었다.
라라와 스테파니가 동시에 신디를 째려봤다.
‘이…이…변태 마조! 대체 민준을 어디까지 타락시켜버린 거야!’
‘돌려내! 순진하던 민준으로 돌려내라고!’
모든 걸 뒤덮는 거대한 자연 앞에 압도당한 인간은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다만 그 자연이 자신을 적대하지 않음에 감사할 뿐이었다. 민준과 신디의 플레이를 지켜보던 두 사람의 반응이 정확히 그랬다.
처음에는 웅장한 자연 같은 민준의 물건에 압도당하고, 나중에는 끝도 없이 하드해지는 두 사람의 플레이에 압도당해서 꼼짝도 하지 못하고 관음증 환자처럼 홀린 듯 방안을 지켜봤다.
그러다 민준의 자지가 신디의 항문을 꿰뚫었을 때, 두 사람은 마치 자기 항문이 꿰뚫리는 느낌을 느꼈다. 항문이 절로 움찔거렸고, 보지에서는 씹물이 터져 나왔다. 그때부터는 도저히 달아오른 몸을 주체할 길이 없어서, 손으로라도 보지를 달랠 수밖에 없었다.
여하튼, 신디 덕분에 정말 압도적인, 인생에서 다시는 못 볼 정도로 격렬한 섹스 장면을 보긴 했지만, 두 사람은 두려웠다.
신디라서 저렇게 당하고도 살아있는 거지, 만약 신디가 아니라 내 항문이 따였다면 어떻게 됐을까.
상상만 해도 아프고 끔찍했다. 정말로 내장 파열로 죽어버릴지도 몰랐다. 하지만 두렵다고 포기하기엔, 이미 민준과의 섹스가 얼마나 위대한지 깨달아 버린 뒤였다. 민준을 어두운 길로 인도한(적어도 두 사람이 생각하기에는 그랬다.) 신디가 원망스러울 뿐이었다.
“민, 민준! 미, 미안해요. 제임스에게 부탁해서…멋대로 올라와서…두 사람이 하는 섹스를 구경했어요…”
라라는 어서 벌려놨던 다리를 오므리고, 신디에게서 민준에게로 시선을 돌리며 사과부터 전했다.
민준은 별거 아니라는 듯 고개를 휘저었는데, 그러자 신디의 항문에 매달려있던 정액 방울이 라라와 스테파니 앞으로 후두두둑 떨어졌다.
“괜찮아요. 근데…두 사람 뭐 하고 있던 거예요?”
“흐읏. 그, 그게요…민준…자, 자위를 해버렸어요. 민준과 신디가 몸을 섞는 걸 보니까 온몸이 불에 달군 듯이 뜨거워져 버려서…”
“저, 저도요. 민준. 미, 미안해요. 흐아. 민준을 보면서…자위를 해버려서…미안해요…”
자위해서 미안하다는 게 맞는 말인지는 알 수 없었다. 하지만 두 사람은 그런 걸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자꾸만 신디의 항문에서 떨어지는 정액 줄기가 신경 쓰여서 다른 건 생각할 여유가 없었다.
라라와 스테파니가 침을 꿀꺽 삼켰다. 원래도 음기로 가득 차서 풀려있던 두 사람의 눈은, 이제 거의 마약을 한 것처럼 흐릿해져 있었다.
‘대, 대체 정액이…! 흐읏, 신디의 항문 안에 대체 얼마나 많은 정액이 들어 있는 거야…!’
‘말, 말도 안 돼……자지도 저렇게 훌륭한데……아, 아아…보, 보지가 뜨거워……’
두 사람은 나름대로 화려한 성생활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민준의 섹스를 보고 나니, 지금까지 해왔던 건 정말이지 소꿉장난 수준에 불과하다는 걸 깨달을 수 있었다.
무슨 값을 지급하더라도 민준과 몸을 섞어보고 싶었다. 그 변태 마조히스트 신디를 완전히 뻑가게 해버린 민준과의 진짜 섹스를, 당장에라도 경험해 보고 싶다며 보지가 엉엉 울고 있었다.
“저, 저, 저, 저기 있잖아요. 민준. 실례가 안 된다면요…”
“네. 라라. 편하게 말해도 돼요.”
“같, 같이……이제부터는 같이 하면 안 될까요?”
“저도요…! 저도 같이요! 신디랑만 하는 것보다…우, 우리랑 같이하면 더 재밌을 거예요. 네?”
사실은 상상도 못 할 일이었다. 아무리 개방적이라지만 친구들끼리 같이 섹스하진 않았다. 그녀들 하나하나가 수많은 남자들에게 구애받는 모델계의 여신인데 굳이 자존심 구겨가며 한 남자와 같이 섹스할 필요가 없었다. 단, 민준이라면 얘기가 달랐다.
“음……솔직히 당황스럽네요. 일단 좀 씻고 와서……그리고 나서 얘기를 해보죠.”
“아, 아으. 제발요! 솔직히 말할게요! 저 지금 발정 났어요! 민준과 섹스하고 싶어서 완전히 미쳐버리겠다고요!”
“맞아요! 더러운 것쯤은 상관없어요! 민, 민준의 자지만 먹을 수 있으면…! 으윽………츕. 후아아. 후아. 츄우읍.”
“잠, 잠깐만요! 스테파니!”
스테파니는 더는 참을 수 없다는 듯, 여전히 신디의 항문에 꽂혀있는 민준의 자지 밑동을 격렬하게 빨았다.
정액과 씹물, 그리고 수많은 체액이 섞여서 끈적하기 그지없었지만, 스테파니는 오히려 흥분된다는 듯 개처럼 엎드린 채 민준의 자지를 빨아들였다.
그리고 스테파니를 보며 용기를 얻은 라라 역시, 스테파니와 거의 동시에 달려가서 민준의 불알을 물고 청소기처럼 빨아들이기 시작했다.
“큿…잠, 잠시만……더러우니까 씻고 와서…!”
“쯔읍. 흐아아. 정액 냄새가 너무 진해서 뇌를 후벼 파고 있어요. 후아. 어쩜 이리도 진한 정액이…흐읍. 쯔읍, 츄읍.”
“쬬옵, 쯉, 츕. 흐아, 전혀 더럽지 않아요. 민준의 정액……너무 맛있어요.”
민준은 이러지도 저리지도 못하고 갈등했다. 솔직히 비위가 강한 편이 아니었다. 그래서 되도록 항문은 안 쓰는 편이었다. 오늘은 신디의 도발에 열 받아서, 복날에 백숙 먹듯 특별식으로 따먹었을 뿐이었다.
그런데 라라와 스테파니가 장액과 정액으로 범벅된 자지와 불알을 물고 빨고 하고 있으니 어찌할지 감을 잡을 수가 없었다.
북한도 아니고 자꾸만 도발하는 모델 삼총사를 참교육시켜줄까 하다가도, 이 더러워진 자지로 여신 같은 그녀들의 보지를 후벼 파고 싶지 않았다. 그렇다고 제지하자니, 그녀들의 애무가 너무나 황홀했다.
신디는 항문으로 귀두부터 자지 기둥까지 먹고 있었고, 스테파니는 신디가 차마 다 먹지 못한 자지 밑동을. 그리고 라라는 연약하기 그지없는 불알을 입안에 가득 물고 살살 돌려가며 자극하고 있었다.
역시 헨리 포드의 나라. 이런 게 바로 분업이구나. 자지 분할 애무의 극한이구나.
이런 주접스러운 생각이 들 정도로 느껴지는 쾌감이 장난 아니었다. 말 그대로 자지가 녹아버릴 것 같았다.
“하응. 주인님의 자지…더 커지고 있어요. 신디의 항문 안에서…흐아…더 커지고 있어요. 아, 아으읏! 스테파니! 내 것까지 핥으면…!”
“더 당하기 싫으면 빨리 내려와 신디. 신디가 민준을 독차지하고 있잖아…! 츕. 츄르르릅.”
“읏! 으하앗, 히잇! 핥, 핥지마앗!”
스테파니가 항문과 자지의 결합부를 애무하자, 신디는 연약한 곳을 미끈하고 통통한 혓바닥으로 빨리는 쾌감에 항문을 바짝 쪼이며 몸을 거칠게 흔들었다. 그리고 신디의 몸부림은 다시 민준의 쾌감으로 이어졌다.
“큿. 움직이지 말아요. 신디. 저도 참기 힘드니까…”
“하읏, 크흐응! 그, 그치만 쥬, 쥬인님…! 스테파니가! 흐앙! 스테파니가아…!”
“츄르릅. 후릅, 츕, 춉, 쮸웁.”
신디가 몸부림을 치자 항문에 남아있던 민준의 정액과 신디의 보지에서 나온 씹물이 자지 기둥을 타고 줄줄 흘러내렸지만, 아까처럼 땅에 닿지는 않았다.
1차로 스테파니가 빨아먹고, 그래도 남아있는 것들은 불알을 빨고 있는 라라가 처리했다. 그녀들은 세상에서 둘도 없는 생명수라도 되는 양 민준의 정액을 탐했다. 정액과 씹물이 진하게 섞여 있었지만, 그럼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아, 진짜…! 씻고 하자니까…!!’
민준은 더럽게 그지없는 플레이에 패닉에 빠져버렸다. 씻고 와서 깨끗한 상태로 즐겁게 놀면 될 텐데 그사이를 못 참고 발정 난 암캐처럼 행동하는 모델 삼총사들에 대한 분노가 치솟았다. 결국, 민준은 완전히 성이 나버렸고, 보름달을 본 원숭이처럼 빨개진 눈으로 신디를 거칠게 바닥으로 내려놨다.
“아읏! 주, 주인니임…! 흐앗, 하응, 크히잇! 갑, 갑자기잇…!! 히읏, 하으읏…!!”
“후우. 더는 못 참아. 다 각오해요. 원하던 대로 해줄 테니까.”
뽕.
민준은 신디의 항문에서 자지를 단번에 빼버렸다. 민준이 자지를 빼낼 때, 마치 병뚜껑을 따는 듯한 경쾌한 소리가 들려왔다.
“하응!! 흐앗…!!! 쥬, 쥬인니이이임…!!! 신디…신디 보, 보지가…찢어져버려엿…!! 크힛, 흐이잇!!”
민준은 갓 항문 깊숙한 곳에서 빼낸 자지를, 그대로 신디의 보지에 꽂아버렸다. 그리고 신디가 애원하든 말든 거칠게 자지를 흔들었다. 그뿐만 아니라 또 신디부터 시작한다고 투덜대는 라라와 스테파니를 신디의 양옆에 눕게 만들고, 그녀들이 미쳐버리든 말든 상관없이 강력하게 애무했다.
“흐으, 흐읏!! 민, 민준…! 손, 손가락이 너무 깊어서…! 하으읏, 흐읏…!!”
“아읏, 그렇게 강하게 움켜잡으면…! 힛, 하읏…!!”
신디에게 박으면서, 왼손으로는 라라의 보지를 희롱했고, 오른손으로는 스테파니의 거유를 살덩이 채로 움켜쥐며 애무했다.
세 명의 여자가 내는 높고 날카로운 신음이 하모니를 이루며 4층 전체를 울려대는 광경에, 민준은 다시는 없을 정도로 흥분해서 금방 신디의 보지에 정액을 싸질러 버렸다. 하지만 이건 단지 새벽을 지새울 4p의 서막일 뿐이었다.
민준은 그 뒤로 라라의 보지를, 다음은 스테파니의 보지를, 그리고 그녀들이 원하는 대로 뒷보지까지 싹 다 돌려가며 따먹어 주고도 다시 한 사이클을 더 돌았다. 보지와 항문에 하도 오래 들어가 있어서 자지가 퉁퉁 부어오를 정도였다.
그녀들의 보지와 항문에는 허여멀거며 민준의 정액과 그 외 많은 액체가 합쳐진 끈적한 것이 폭포수처럼 줄줄 흘러내렸다.
서로의 정액과 씹물과 타액과 장액과 혈액이 범벅되어, 맨해튼의 밤을 엉망진창으로 물들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