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6화 〉 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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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우…자괴감 좆되네…”
좆을 꺼내놓고 좆된다는 표현을 하니까 웃기긴 했지만, 자괴감이 좆되는 건 팩트였다.
나는 지금 딸딸이를 치고 있었다.
탁탁탁탁탁-.
얼마 만에 딸딸이인지 모르겠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건 아무리 빠르게 쳐봐도 도저히 사정감이 올라오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너무 고급 음식들만 먹고 살아서 입이 비싸졌는지, 손으로 아무리 노력을 해봐도 무감각했다.
손과 좆, 한때 베프였던 둘이 이렇게까지 서먹해질 수 있다니. 너무나 허망한 일이었다.
“하아…고민되네.”
탁탁탁탁탁-.
사실 내가 사정을 못 하는 건 딸딸이가 맛없어진 탓도 있었지만, 마음속에서 휘몰아치는 폭풍 같은 번민의 영향도 컸다. 영 딸딸이에 집중할 수가 없었다.
우선 상황을 조금 더 설명하자면, 연주에게 걱정하지 말라고 연락해놓고, 잠들어 미현 누나를 호텔로 데려와 침대에 눕혀놓은 상태였다.
그리고 치료를 해야 하니까 정액을 한발 뽑아야 했는데, 미현 누나의 안쓰러운 꼴을 보니 도저히 누나의 몸에 손을 댈 수가 없었다.
그래서 아무 재료도 없이 그냥 맨입으로 딸딸이만 치고 있는 건데, 앞에 온갖 진수성찬을 놔두고 콩밥만 먹으려니까 도저히 밥이 목구멍으로 넘어가지 않는 그런 기분이었다.
당장에라도 말랑말랑하고 탱탱하고 포근하고 미끈한 미현 누나의 거유 속에 내 좆을 처박고 흔들고 싶다가도, 미현 누나가 저런 꼴이 됐는데도 한다는 생각이 겨우 이 정도라는 사실에 자괴감이 몰려왔다.
‘…그래도 이건 치료를 위한 거니까 괜찮지 않을까?’
그렇게 번민과 고뇌의 딸딸이를 계속하고 있었는데,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평소에도 자기 합리화를 자주 하곤 했지만, 이번 건 그중에서도 가장 그럴듯한 합리화였다. 내 머리가 알아서 핑핑 돌아가며, 미현 누나의 거유에 좆을 파묻어야만 하는 근거를 만들어 냈다.
미현 누나를 치료해야 한다. 그러려면 정액이 필요하다. 그런데 아무리 노력해도 딸딸이로는 사정이 안 된다. 고로, 어쩔 수 없이 미현 누나의 거유를 빌린다!
‘그래. 어쩔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빌리는 거야.’
나는 고민 끝에 그랜드 캐니언급 절경을 자랑하는 미현 누나의 가슴골 사이로 좆을 가져갔다.
노력도 하지 않은 채 바로 누나의 몸을 빌렸다면 그거야 욕을 먹을만한 행동이겠지만, 딸딸이로 정액을 뽑아보려고 필사적으로 노력했는데도 사정할 수 없었다.
그래, 그러니까 이건 거국적이고 대승적인 차원의 숭고한 젖치기였다. 아무리 젖치기가 낯부끄러운 행위라고 한들, 사람을 살리는 게 먼저였다. 이건 엄연한 치료였다.
‘환자분. 주사기 들어갑니다. 따끔해요~’
엄연한 진료였지만, 왠지 모르게 텐션이 자꾸만 올라서 나조차 제대로 제어할 수가 없었다.
나는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어서, 따금이고 뭐고 곧바로 깊고 깊은 가슴골 사이에 자지를 박아 넣었다.
수우욱. 하고 자지 껍질이 가슴 살갗에 쓸려 부드럽게 벗겨지는 느낌이 일품이었다. 역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가슴 랭킹 1위에 빛나는 탱글탱글 초거유다웠다. 전립선이 짜릿짜릿한 게 벌써 사정감이 몰려오는 기분이었다.
“크흐…”
나는 손을 움직여서 누나의 가슴을 부여잡았다. 한 손에 다 들어오지 않는, 수박인지 가슴인지 모를 가슴이었다.
그런 최상급 가슴을 손으로 모아서 슴골 사이에 압력을 한층 더한 다음, 나는 허리를 슬슬 앞뒤로 움직였다. 귀두에서 쿠퍼액이 철철 흘러넘쳐서 따로 윤활을 해주지 않아도 금방 구리스 칠을 한 기계처럼 자지가 잘만 돌아갔다.
스윽-. 사아아아악——.
“흐우…후…”
나는 누나의 가슴에 좆을 박으면서, 시공간이 뒤틀리고 있는듯한 착각이 들었다. 미현 누나의 젖탱이 블랙홀에 자꾸만 내 자지가 빨려 들어가고 있었다. 넣어도 넣어도 그 끝이 보이지 않았고, 압도적인 젖가슴의 촉감은 내 정신을 모조리 빨아들일 만큼 대단했다. 이게 젖탱이인지, 어떤 천재 박사가 평생 연구해서 만들어 낸 정액 착취 도구인지 구별할 수 없었다.
장담하건대, 인간에게도 명작이 있다면 그건 바로 미현 누나였다. 특히, 온갖 버프로 더욱 탱탱해지고 부드러워진 거대한 젖탱이는 희대의 불가사의한 파츠였다.
“끄윽-…”
츄와와와와아악——!!
치료 목적이었기에 참으려 하지 않았지만, 참으려고 했다고 할지라도 참을 수 없을 것 같은, 파멸적인 쾌감을 동반하는 사정이었다.
정말로 정신이 날아가 버릴 것처럼 좋았지만, 이 기회를 놓치면 내가 직접 머드팩 바르듯이 내 정액을 누나의 몸 곳곳에 발라줘야 했기에, 나는 재빨리 정신을 차리고 마치 소방호스처럼 좆을 쥐고는 누나의 몸을 정액으로 뒤덮기 시작했다.
인간의 몸을 끈적거리는 백탁 색 정액으로 뒤덮은 건 참 대단한 광경이었지만, 이제는 그러려니 했다. 스킬 효과인지는 몰라도 내 정액에서는 푸릇푸릇한 과일 향이 났기에 그리 큰 거부감도 없었고.
솔직히 밤꽃 냄새나는 비릿한 정액으로 여자의 몸을 뒤덮고는, 더럽고 끈적한 정액의 호수에 빠져 뇌 속까지 후벼오는 정액 냄새 때문에 숨도 제대로 못 쉬고 정신을 못 차리는 여자들의 모습도 보고는 싶었지만, 그렇게 되면 나도 뒷감당을 할 자신이 없었다. 정액으로 뒤덮인 여자의 몸과 방안에 몇 주 동안은 정액 냄새가 묻어있을 텐데, 그걸 어떻게 감당해.
“자, 치료 끝.”
정액에 대해서 꽤나 깊게 고찰하는 사이, 어느새 사정이 끝나 있었고 누나의 몸은 전부 나의 정액으로 뒤덮였다.
나는 치료를 마치고 침대에서 폴짝 뛰어 내려서 몸을 씻고는, 포근한 목욕 가운을 두르고 이곳저곳에 전화하기 시작했다.
너무나 다급해서 챙겨 준다고 해놓고 회사에 휑하니 버리고 온 새롬이도 챙겨야 했고, 비서들한테 전화해서 미현 누나가 입을만한 옷도 사달라고 부탁해야 했다.
그렇게 이곳저곳에 전화를 하고 문득 미현 누나를 쳐다보니, 얼마나 됐다고 온몸을 뒤덮었던 정액이 반쯤 사라져 있었다. 벌써 누나의 몸에 정액이 흡수되기 시작한 것 같았다. 깜짝 놀랄 만큼 빠른 속도였다.
‘효과가 이렇게 좋았나…? 하긴 그동안 스킬 효과가 엄청나게 강력해졌으니…’
나는 잠시 생각하다가 조그맣게 고개를 끄덕였다.
애초에 모든 스킬들이 신체 강화 정도에 비례해서 강력해지는데, 최근에 있는 돈 없는 돈 다 털어서 신체 강화를 질렀으니 스킬이 강력해지는 건 당연했다. 그리고, SSS급 적성을 지닌 연주를 성녀로 지정한 것 역시 한몫하겠지.
여기에다가 성역 버프까지 더해지면 정말 순식간에 다 죽어가는 사람조차 살려낼 수도 있을 것 같았다.
‘캬, 많이 컸다. 김민준. 한 번 차분하게 확인해 볼까?’
나는 호텔 구석에 마련된 가죽 소파에 앉아서 핸드폰을 꺼내 들었다. 원래라면 미현 누나의 가슴을 주물럭거리느라 정신없었겠지만, 지금 미현 누나의 가슴에는 내 정액이 잔뜩 발라져 있어서 건들기가 좀 그랬다. 가슴뿐만 아니라 온몸에 정액이 발라져 있었으니 곱게 치료되도록 미현 누나를 내버려 두고, 나는 핸드폰을 켜서 어플에 접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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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 관리]
교주 : 김민준 - 순조롭게 성장하는 신인 교주
교명 : 무한금욕교
교세 : 순조롭게 성장 중인 신생 교단
성녀 : 하연주 (SSS)
-고유 효과 : ???
성역 : [3/4]
[한남동 자택]
[MJ인베스트먼트 사옥]
[스타 엔터 사옥]
성물 : [20/20]
-성물로 인한 복종도 가속 : 13.2%
심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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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인 관리]
교인 : 성녀 하연주 외 189명.
- 교인 검색
복종도 내림차순
복종도 오름차순
등록일 순
기간 검색(설정된 기간 동안 복종도가 가장 많이 오른 교인부터 나열됩니다)
- 복종도 자동 갈취(100) : ‘1324’
(100) 이상의 복종도를 자동으로 갈취합니다.
현재 ‘1324’만큼의 복종도를 갈취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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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 이거거든.’
뻥뻥 비어있던 칸들이 꽉꽉 들어차 있는 걸 보니까 마음이 다 흐뭇했다.
특히 신체 강화로 모두 소진해 버렸던 복종도가 벌써 1300 이상 모였다는 게 뿌듯했다. 어제하고 오늘 열심히 뛰어다니며 복종도를 벌기 위해 노력한 덕분이었고, 이렇게만 하면 아마 모레 정도에는 S급 레깅스를 복사할 수 있을 것 같았다. 1개에 3,000억짜리 성물을 이렇게 금방 복사할 수 있게 되다니.
‘10개도 생각보다 금방 하겠는데…?’
처음에 3조라고 할 때는 엄청나게 커 보였는데, 이렇게 보니 또 금방 가능할 것 같았다.
‘이 상태를 유지하면 길게 잡아도 두 달이면 가능해. 허…그럼 내가 마음만 먹으면 두 달 안에 3조씩 벌 수 있다. 이거지?’
예전에도 막연하게 조 단위를 벌어들이는 상상을 하긴 했지만, 어느새 상상이 현실로 성큼 다가와 있었다.
나는 소름이 돋으면서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열심히 하니까 이렇게나 쉽게 돈을 벌 수 있었고, 빠른 속도로 교단을 성장시킬 수 있었다. 교단을 성장시키면서 얻는 뿌듯함이 장난 아니었다. 내 말 한마디에 죽고 못사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는 기분이란 언제 느껴도 짜릿했다.
물론, 아직 백 명대니까 그렇지, 점점 늘어나서 교인이 천명, 만 명이 넘어간다면 슬슬 좀 무서워지겠지만, 그렇게 되면 확실히 재미는 있을 것 같았다.
1만 명의 광신도와 함께 릴레이 섹스 기도회를 연다든지. 조금 더 나아가서 저기 저 중동 쪽에 있는 어떤 인종들처럼 무한금욕교를 믿는 우리만의 나라를 세워서 진짜 한 나라의 국왕이 된다든지.
뭐 그런 상식을 철저하게 파괴하는 일도 얼마든지 가능할 것 같았고, 이왕 이런 비상식적인 힘을 얻었는데 그렇게 한번 살아보고 싶었다. 하루하루 짜릿하고 끝없이 퇴폐적이고 환락적인, 상상으로만 가능할 것 같은 삶을.
‘…자, 그럼.’
나는 희망찬 미래를 상상하며 다시 한번 기운을 얻고는, 미현 누나의 상태를 확인했다. 놀랍게도 미현 누나의 몸에 뿌려놨던 그 많은 정액은 이미 흔적도 없이 사라져 있었다.
나는 흡족하게 고개를 끄덕이고는 미현 누나를 가볍게 들어 올려서 욕실로 가 누나의 몸을 씻겼다. 아무리 정액이 흔적도 없이 싹 사라졌다지만 그래도 뭔가 찝찝한 감이 있었다. 그렇게 누나를 씻기고 말려준 뒤에 다시 침대에 눕히고는, 나는 누나의 어깨를 가볍게 흔들었다. 진짜 잠든 게 아니라 세뇌로 재워놓은 거라 그런지 누나는 금세 정신을 차렸다.
“누나. 일어나봐.”
“으응…민, 민준이야…?”
“응. 나야. 누나.”
“아…민, 민준아…여기가 어디야?”
“내 호텔. 누나 치료해주려고 데려왔어. 연주한테 누나 다친 거 보여주기 좀 그래서.”
“아-…잘했다. 고마워, 민준아. 자는 사이에…벌써 내 몸도 다 치료해준 거야…?”
누나는 자기 몸을 잠시 살피더니, 금방 촉촉해진 눈빛으로 말을 걸어왔다. 나와 거의 같이 살다시피 하면서 미현 누나 역시 내 정액에 특별한 힘이 있다는 걸 인지하고 있었다.
“응. 근데 혼자서 잘 안 돼서 누나 가슴 좀 빌렸어.”
“괜, 괜찮아…나 치료해주려고 그런 거잖아…”
“그럼. 다른 의도는 하나도 없었어. 절대 누나의 가슴으로 파이즈리 하고 싶어서 그런 게 아니야. 누나를 치료해주려고 한 거지.”
“으, 응…알고 있어.”
“…?”
나는 예상과는 사뭇 다른 미현 누나의 반응에 고개를 갸웃거렸다.
원래라면 이쯤에서. ‘거, 거짓말…! 변태…! 맨날 가슴만 좋아하구…!’
뭐, 이런 반응이 나와야 하는데….
이게 무슨 일이지? 뭔가 심상치 않았다.
“고, 고마워. 민준아. 나 지켜준 것도…치료해준 것도…너무너무 고마워.”
“으, 응…”
“그, 그러니까…민준이 너라면 언제든지…가슴이든 아니면 다른 곳이든…흐응-.”
“에…?”
“…너무너무 좋아해. 민준아. 너가 너무너무 좋아. 가슴 깊이 사랑해-. 원, 원래도 엄청엄청 좋았는데…이번에야 진짜로 깨달았나 봐. 누나는…민준이 너 없으면 못 살아…”
콰과과과과과광——!!!
마치 전략 폭격기가 떼로 몰려와서 내 가슴에 융단 폭격을 가하는 느낌이었다. 너무 얼얼한 기분이라 누나가 뭐라고 하는 건지 이해하는데 평소보다 훨씬 더 오랜 시간이 걸렸다. 렉이라도 걸린 것 같았다.
‘그래…원래 정액으로 치료받고 나면 엄청나게 발정 나긴 하는데…’
정액 치료 후에 갈증 때문에 모든 여자가 내 좆만 보면 사족을 못 쓰게 되는 건 팩트였다. 심지어 여기는 갈증 제어 효과가 붙어있는 성역도 아니었으니 더욱 그렇겠지.
하지만 지금 미현 누나의 모습은 그런 느낌과는 또 달랐다. 단순히 발정 나서 미쳐버릴 것 같은 느낌이 아니었다.
내가 좋아서, 내가 사랑스러워서 도저히 참을 수 없다는 듯한 몸짓과 말투, 무엇보다 나에게만 오롯이 빠져있는 누나의 깊은 눈을 마주하자 심장이 펑. 하고 터져나가는 기분이었다.
“…”
“갑, 갑자기 이래서 미안해. 근데 민준아…누나는 너가 너무 좋아. 너무 좋아서…약간 큰일 날 것 같아.”
“…왜 큰일이 나?”
“이런 상황에 이러는 게 맞는지 모르겠는데…참을 수가 없어. 민준이 너만 보면 가슴이 막 뛰어. 온, 온몸이 다 너한테 반응하고 있어…너하고…너하고 사랑하고 싶어서…”
“그래…? 정확히 어디가…”
나는 갑자기 급발진 모드로 다가오는 미현 누나에 당황해서 평소대로 다루려고 나긋하게 말문을 열었는데, 소용없었다.
촉촉한 눈으로 오로지 나만을 쳐다보고 있던 누나는, 더 촉촉한 입술로 느닷없이 내 입을 막아버렸다.
쪽-.
하고 잠시 달라붙어 있던 우리의 입술이 떨어졌다.
미현 누나에게 이렇게 당하는 건 처음이라 누나의 공격에 영 정신을 못 차리고 있었는데, 그런 나를 사랑스럽게 바라보던 누나가 다시 한번 입술을 움직여서 뽀뽀를 해왔다. 한 번으로는 도저히 못 참겠다는 듯 여러 번, 더없이 사랑스럽게.
쪽-. 쪽-. 쪽-. 쪽-.
“하응, 하아-. 사랑해. 민준아. 너는 내 삶의 전부야. 눈 떴을 때 네가 내 옆에 있어서 얼마나 행복했는지 몰라.”
“어, 어…”
“그…이런 야한 모습은…싫어…?”
“아니, 아니. 싫지는 않지.”
“그래…? 다행이다.”
“누나…? 뭐를 하려고…! 크흣…! 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