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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플쓰는 밤의 황제-126화 (126/270)

〈 126화 〉 126화

“하윽…! 읏, 하앙! 너, 너무 두꺼워요…! 크힛…! 흐읏…!”

“몸은 제법 쓸만하군. 그래. 노래도 춤도 못 하면 이런 맛이라도 있어야지, 안 그런가?”

“흐, 하읏…! 시, 싫어… ! 그, 그런 말 하지 마앗…! 흐앗…!”

“싫다면서 스스로 허리를 돌리고 있군. 보지에서는 홍수가 난 지 오래고. 음탕한 년. 사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 거지? 응? 나 말고 또 어떤 대표들한테 보지를 대준 거지?”

“아, 아니야…! 흣…! 나는 그런 거, 그런 거…!”

털썩-.

내 무릎에 앉아 열심히 허리를 흔들고 있던 다영이가 갑자기 몸을 격렬하게 비틀어댔고, 결국은 바닥으로 철퍼덕 쓰러졌다. 내 말에 격하게 반항하는 모습을 연출하고 싶었던 모양인데, 진정한 악덕 대표라면 이럴 때 더 우악스럽게 따먹어주는 게 인지상정이었다.

“시…시러엇…! 이거 놔아-!”

스으윽-.

나는 엎드려서 도망가는 다영이의 발목을 잡고 질질 끌어서 내 앞으로 다시 원위치시켰다.

그리고는 다영이의 다리를 잡아서 벌린 다음에 다시 자지를 보지에 거칠게 밀어 넣었다.

좁디좁은 보지를 가르고 들어간 자지가 다영이의 자궁에 쿵-. 하고 하이파이브를 갈겨 버렸다.

“으헤엣…! 아, 아파! 너무 커…! 흐힛…! 너, 너무 커엇…! 자궁에 닿아 버렷…!”

“건방진 년. 감히 누구한테서 도망치는 거지? 네가 나한테서 도망칠 수 있을 것 같아? 넌 앞으로 우리 회사 아니면 연예계에 발도 들이밀 수 없어. 알아들어?”

“하앗…! 시…시러…! 왜, 대체 왜…! 좋아한다고 했는데…! 흐앗…! 헤읏…!”

그래, 사실 풀 스토리를 뜯어보면 그런 설정이 들어가 있었다.

다영이는 내가 악덕 대표인지 전혀 모르고, 평소에 보여주던 성실한 대표의 모습을 보며 나에게 호감을 품는다.

그렇게 다영이는 어렵사리 호감을 표시하지만, 악덕 대표의 끝판왕인 나는 그런 다영이의 마음을 완전히 갖고 놀며 성 노리개로 만들어버린다.

어릴 때부터 연습생 생활을 하며 기획사 대표에 대한 온갖 더러운 소문은 다 접하면서 자란 다영이는 자연스럽게 이런 악덕 대표 스토리에 빠져들게 됐다는데, 알고 보면 결말이 더 가관이었다.

-이러다가 대표님과 제가 결국에는 사랑에 빠져버리는 거죠. 연습생 때는 저를 막 갖고 놀다가, 결국 제가 연예인이 돼서 잘나가는 걸 보며 아쉬워하고 집착하고…근데 그 감정이 알고 보니 사랑이었다는…! 뭐, 그런 느낌?

한마디로 다영이가 원하는 건 강간물과 순애물이 적절히 섞인 ‘강간 순애물’의 느낌이었다.

‘강간’과 ‘순애’라니.

가장 역설적인 두 가지 장르가 섞여있어서 그런지 어감은 굉장히 오묘했지만, 정작 찍어 먹어 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맛이 괜찮았다. 케이크에 김치를 올려 먹는데 생각보다 맛있는 느낌이랄까?

물론, 이런 말을 하면 케이크와 김치에게 둘 다 실례라며 당장에라도 그만두라며 발악할 사람들이 많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뭐 어쩌겠는가. 진짜 맛있는데.

여하튼 생각보다 쫙쫙 감기는 스토리에 나는 악덕 대표에 한껏 몰입해서 명대사들은 마구 던져댔다. 다영이가 워낙 리액션을 잘해주니 대사를 던지는 맛이 아주 쏠쏠했다.

“흐우-. 걸레 같은 년. 보지가 이렇게 쉽게 젖어서는 어쩌자는 거지? 무대 위에도 이렇게 젖은 채로 올라갈 건가? 응?”

“시…시러엇…!! 그, 그만해…! 하읏, 흐앗…! 제, 제발…! 그런 말 하지마앗…!”

“하-. 박아줄 때마다 끈적한 씹물이나 줄줄 흘리는 걸레년이 무슨 아이돌을 하겠다고. 아예 몸 파는 쪽으로 방향을 잡는 건 어때? 떡감은 좋으니까 단골이 되어줄 수도 있는데 말이야.”

“너, 너 같은 거… ! 너 같은 거 정말 시러엇…! 아읏…! 흐, 흐잇…! 이 쓰레기…! 변태 강간범…!”

“스스로 허리를 돌리면서 그런 말을 하다니. 양심도 없는 년이군. 벌이 필요하겠어.”

“아읏-…무, 무슨…! 윽…! 아읏…! 엉, 엉덩이 때리지마앗…!”

짝-. 짝-.

물 흐르듯이 대사를 주고받고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엉덩이를 향해 손이 올라갔다. 나는 다영이의 앵두 같은 엉덩이를 치면서 손바닥에 전해지는 촉감을 음미했다.

여자마다 엉덩이의 맛이 조금씩 달랐는데, 다영이 같은 경우는 워낙 마른 편이라 엉덩이 특유의 질펀한 느낌은 그다지 좋지 못했다. 유독 하체가 탱탱한 연주나 스쿼트만 하루에 몇백 개씩 조지는 시은 누나에 비하면 확실히 아쉬웠다.

하지만 체온이 높아서 그런지 손바닥에 전해지는 후끈한 감각이 살아있었고, 무엇보다 엉덩이를 칠 때마다 따라오는 보지의 쪼임이 장난 아니었다.

워낙 말라서 그런지 살살 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게 느껴졌는데, 보지가 내 손길에 따라서 춤을 추듯 쪼였다 풀렸다 하는 게 무척이나 재밌었다.

그래서 정신을 놓고 엉덩이를 치며 박음질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심장이 쿵 떨어지는 소리가 들려왔다.

철크덕-! 끄익, 끽-!

누가 왔는지 연습실의 문고리가 심하게 삐걱거렸다. 다행히 잠가놓긴 했지만 누가 왔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돌발사고였다.

“으, 으앗…!!”

나는 깜짝 놀라서 비명을 지르려고 하는 다영이의 입을 재빨리 손으로 틀어막고는, 다영이를 품에 안고 문에 붙어있는 필름지 덕분에 확보된 시야의 사각지대를 향해 굴렀다. 구르면서 미친 듯이 재빠른 손놀림으로 바닥에 흩뿌려져 있던 옷가지들도 전부 사각지대를 향해 밀어버렸다. 문을 두드린 걸 보면 곧 누가 있는지 확인하려고 할 테니, 어서 흔적을 지워야 했다.

-어? 잠겼네…? 뭐야, 누구 있어요? 지금은 연습실 쓰면 안 되는 시간인데?

한창 섹스가 절정에 이르렀을 때 찾아온 불청객은 똑똑-. 하고 문을 두드리며 말을 걸어왔다. 목소리만 들어도 예쁜 여자라는 게 느껴졌지만, 지금은 그런 게 중요한 게 아니었다. 다영이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심장이 펑. 터질 것만 같았다. 한치도 빈틈없이 서로 딱 붙어있어서 서로의 심장 소리가 적나라하게 느껴졌다.

-저기요~~ 진짜 안 계세요? 뭐라 안 할 테니까 좀 나와주시면 안 될까요? 여기 제가 제일 좋아하는 방이거든요.

불청객은 정말로 이 방을 좋아하는지 한참을 앞에 서서 방에서 나오라고 종용했다. 하지만 다영이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아무리 설득을 한다고 해도 나갈 수 있는 입장이 아니었다. 대표와 연습생이 한밤중에 이 작은 연습실 안에서 무엇을 했는지 추측하기는 너무나 쉬운 일이었다. 심지어 다영이와 나는 나체인 상태였다. 아예 변명할 껀덕지 조차 없었다.

만약 일이 꼬여서 저 불청객한테 내가 이 방에 있다는 걸 들킨다면, 나는 정말로 뒤처리를 위해 꼬추를 험하게 휘둘러야 할지도 몰랐다.

-그냥 잠긴 건가. 으응. 아쉬워라.

다행히 꽤 오랫동안 문을 열라며 시위하던 불청객은 그 말을 마지막으로 고집을 접은 것 같았다. 뚜벅뚜벅하는 발걸음 소리가 들려오더니, 이어서 옆방의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하지만 다영이와 나는 그때까지도 숨도 제대로 못 쉬고 가만히 사각지대에 쪼그려 누워 있다가, 노래 연습을 하려는지 옆방에서 앰프가 쿵쿵거리는 소리가 들려온 뒤에야 오랫동안 참았던 숨을 편안하게 내쉬었다.

“후-…”

“하아-. 죄, 죄송해요. 오빠.”

“응? 뭐가?”

“미리 말해야 했는데 완전히 까먹어 버렸어요. 사실 저녁마다 여기 연습실 쓰는 언니가 한 명 있거든요. 정말 죄송해요, 오빠.”

다영이는 풀이 팍 죽어서 사과를 건네왔다. 하지만 나는 딱히 화가 나진 않았다.

연습실에 무작정 찾아온 것도 나였고, 오자마자 땀이란 땀은 전부 핥아먹으면서 다영이를 정신없게 만든 것도 나였다. 들킬까 봐 쫄렸던 건 맞지만, 그렇다고 이런 일에 화를 내면 그건 정말 사이코패스였다.

“그래? 뭐, 괜찮아. 다영아. 안 들켰으면 됐지. 근데 누군데?”

“아, 솔라의 메인보컬 지윤 언니요. 저랑 친해서 목소리 듣고 바로 알았어요.”

“확실히…메인보컬이라 그런지 노래는 잘하네.”

“그럼요. 근데 무대에서 실수가 잦아서…후아-. 어쨌든 정말로 안 들켜서 다행이네요. 오빠.”

“그러니까. 이제야 다시 할 수 있겠네?”

“네? 뭐, 뭐를요? 설, 설마?”

“다영아, 옆방에 사람 있을 때 하면 더 스릴 있을 것 같지 않아? 여기 방음도 잘 되잖아.”

“말, 말도 안 돼…! 읏…! 오, 오빠아!”

다영이는 내 품에 안겨 심하게 발버둥 쳐댔다. 하지만 깡마른 다영의 힘으로는 아무리 발악을 해봤자 내 자지의 위협에서 벗어나는 건 불가능했다.

“흡…! 으윽…!!”

내가 자지를 박아넣자, 다영이는 죽을힘을 다해 신음을 참았다. 옆에서는 신나게 노래를 부르고 있었기 때문에 신음을 아무리 질러봤자 들리지도 않을 것 같은데, 다영이는 내 생각보다 더 쫄보 기질이 있었다. 뭐, 그만큼 반응이 좋아서 따먹는 맛이 있었지만.

“읍…!! 끄윽…!!”

“쌀게. 다영아.”

“아읏…!! 끄앗…!! 오, 오빠앗…! 저도, 저도 가버려요!!”

다영이는 대단한 정신력을 발휘해서 손으로 입을 틀어막고 거의 마지막까지 제대로 된 신음 한번 지르지 않다가, 결국에는 참을 수 없었는지 내 허리를 끌어안고 가버렸다. 덕분에 신음이 튀어나왔지만, 옆에서는 여전히 노랫소리가 들려오고 있었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는 없었다.

‘그나저나 노래 진짜 잘하네.’

다영이의 자궁에 정액을 싸지르고 있는데도, 들려오는 고운 목소리가 내 귓가를 잡아당겼다. 방음벽 때문에 소리가 깨끗하게 들리는 것도 아닌데 이 정도라니. 문득, 저 지윤이라는 여자의 신음이 듣고 싶어질 정도였다. 3 옥타브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꾀꼬리 같은 소리로 질러주는 신음은 또 어떤 느낌이려나.

“오, 오빠…? 저, 저 이제 정말 씻어야 한다니까요? 한, 한 번 더 하면 저 집에 못 가요.”

“어? 아, 그래. 다영아. 씻어야지. 그리고 오빠가 집에 데려다줄 테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고.”

나는 다영이를 안고 있으면서 다른 여자의 생각을 한 게 미안해서, 다영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유독 친절하게 말했다. 그러자 다영이의 볼이 금세 새빨개졌다.

“읏…! 실컷 악덕 대표로 플레이하다가 갑자기 그렇게 친, 친절하게 나오면 갭차이가 너무 심해서…엄, 엄청나게 설레버리는데요. 오빠.”

“알겠으니까 어서 씻으러 가자. 내일도 아침부터 연습 있다며.”

“으으-. 맞아요.”

나와 다영이는 옷을 대충 챙겨입고 방의 뒤처리를 깔끔하게 한 다음에 샤워실로 향했다. 매일매일 연습하는 다영이는 물론이고 나 역시 대표실에 갈아입을 옷이 준비되어 있었기에 딱히 불편한 건 없었다. 나는 이런 세심한 부분까지 모두 챙겨주는 유나에게 속으로 감사함을 전하며, 지하주차장으로 가서 다영이를 태우고 차를 출발시켰다.

다영이는 여전히 투머치토커였고, 집으로 가는 동안 조수석에 앉아서 끊임없이 조잘댔다. 섹스를 두 번이나 해서 피곤하다고 연신 하품을 하면서도 입이 쉬지 않는 걸 보며, 나는 다음에는 꼭 다영이가 기절할 때까지 섹스해야겠다고 다짐할 뿐이었다.

“아-. 오빠. 근데 아까 그 지윤 언니 있잖아요.”

“어. 아까 연습실에 왔던 사람?”

“네…그 언니 요즘 고민이 너무 많아 보여서요. 저한테 말은 안 하는데 그래서 더 위험해 보인달까…? 표정이 엄청나게 어두워요. 오빠의 도움이 좀 필요할 것 같아요. 바쁘시겠지만 부탁 좀 드려도 될까요?”

내가 공들여서 연예계 쁘락치로 키워내고 있는 다영이의 경우, 이미 내 정액에 무척이나 특별한 효능이 있다는 걸 인식하고 있었으며, 이 정액으로 사람을 치유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세뇌된 상태였다.

나는 다영이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입을 열었다.

“그래. 어차피 우리 엔터에서 현재 활동하는 그룹이라고는 솔라밖에 없는데 내가 신경 써줘야지.”

“우와! 감사합니다, 오빠! 그 언니 진짜 실력도 좋고 인성도 좋은 언니거든요. 분명 오빠가 도와주면 잘될 수 있을 거예요.”

“그래, 그래야지.”

나는 어쩌다 보니 다음 타겟이 된 지윤의 이름을 머릿속에 박아넣고는, 다영이를 안전하게 집에 데려다주고 곧바로 우리 집으로 향했다.

집에 도착하니 늦은 시간이었지만 연주와 유나, 미현 누나까지 모두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세 명이 함께 집에 들어오는 나를 반갑게 맞아주자 자지가 참을 수 없이 뻐근해졌고, 나는 세 사람을 사이좋게 따먹어주며 새벽을 모조리 불태워 버렸다. 워라밸 어쩌고 했던 것이 마음에 걸리긴 했지만,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그리고 그렇게 뒤 없이 자지를 놀리다 보니 어느새 아침이었고, 나는 또다시 옷을 갈아입고 스타 엔터로 출근 도장을 찍었다. 파멸적인 일정이었지만 그럼에도 괴물 같은 몸에서는 조금의 피곤함조차 느껴지지 않았다.

사실 이제 신도들이 워낙 많아져서 회사를 굴리면서도 남는 돈이 많이 있었기에 신체 강화를 더 해볼까 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이러다가는 아예 인간의 범주를 벗어난 슈퍼맨이 될 것 같아 조금 걱정이었다.

총알을 맞아도 튕겨내고, 칼에 찔려도 피부에 상처 하나 없다면 당장 FBI에 끌려가서 실험을 당할 수도 있으니 아무리 그래도 적당히 좋아져야 할 텐데….

‘…참나. 정신이 멍해서 그런지 별 이상한 생각이 다 드네.’

나는 머리를 휘휘 저으며 밤샘으로 인해 이상해져 버린 뇌를 한 번 깨우고는, 오늘 해야 할 일에 대해서 생각했다.

‘부대표 진주랑, 메인보컬 지윤이. 일단 그 두 사람을 따먹고…그다음에는 성물로 만들만한 물건이 있는지 한 번 더 봐야겠군.’

나는 생각을 정리하고는 비서에게 전화를 걸어 일정을 잡아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때까지만 해도, 두 사람을 따먹는 일이 스타 엔터에 어떤 나비효과를 불러올지 전혀 예상조차 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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