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9화 〉 119화
참고로 연주가 끈끈이라고 부르는 나의 쿠퍼액은, 연주나 미현 누나에게는 엄청난 인기 상품이었다. 없어서 못 판다는 말이 어울렸다.
하지만 평소에는 끈끈이가 나오면 꿀벌처럼 받아먹기 바빴던 두 사람은, 지금은 서로의 눈치만을 보고 있을 뿐이었다.
“신, 신기하네요. 투, 투명하고 끈적끈적해요. 핥, 핥으면 어, 어떤 맛이려나아…?”
“그, 그러게…? 나, 나도 잘 기억이…”
동시에 기억상실증에라도 걸린 듯이 행동하는 두 사람이었지만, 끈끈이의 유혹은 이름답게 끈끈했다.
갈팡질팡하고 있는 상황에서, 끈적한 유혹을 참지 못하고 먼저 넘어간 사람은 연주였다.
“어, 어어. 끈, 끈끈이가 흘, 흘러내리는데에…? 제, 제가 닦아드릴게요. 민준 씨!”
연주의 연기는 초등학교 학예회보다 못한 수준이었지만, 지금 이 자리에서 그걸 신경 쓰고 있는 건 아무도 없었다.
나는 곧 보게 될 더블 펠라치오를 상상하며 극락세계의 문 앞에서 대기 중이었고, 연주는 내 끈끈이를 맛보는 데에 집중하고 있었으며, 미현 누나는 선수를 친 연주에 이어 언제 들어가야 하나 눈치만 살피고 있었다.
“츕, 쯉. 츄릅-. 흐응, 하으응-.”
“끈, 끈끈이 맛있어. 연주야…?”
“흐앙-. 그, 글쎄요? 아, 아직 더 맛을 봐야 알, 알 것 같은데에…쯉. 츕, 츄읍-.”
“큿-.”
연주는 말랑말랑한 혀로 내 귀두를 공략하며 낙숫물처럼 흐르는 끈끈이를 낼름낼름 핥아먹었다.
폭포수급 수압을 자랑하는 정액에 비하면, 찔끔찔끔 나오는 끈끈이야 거의 시식용이나 다름 없었다. 하지만 연주는 시식 코너에서 아예 한 끼를 해결하려는 생각인 것 같았다.
옆에서 각만 재고 있는 미현 누나를 의식해서인지, 평소보다 더 집요하고 적극적으로 끈끈이를 탐하는 연주였다.
“츕, 츕-. 츄릅. 흐아앙, 흐응-.”
“연, 연주야. 언, 언니도 맛 좀 볼게!”
“으엣…? 언, 언니?”
도무지 비킬 생각이 없는 앞사람 때문에 한참을 줄 서서 시식의 기회만을 기다리던 미현 누나가 참지 못하고 고개를 들이밀었다.
연주는 미현 누나의 저돌적인 움직임에 잠시 당황한 듯 자리를 내어줬지만, 이내 미현 누나에게 질 수 없다는 듯 굳은 눈빛으로 다시 고개를 내밀었다.
“츄아-. 츕, 츄릅. 츄르릅-.”
“쯉, 쯔읍-. 츕-. 추윱-.”
조금의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결국 나의 귀두 왼쪽은 연주가, 그리고 오른쪽은 미현 누나가 핥게 되었다.
귀여움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는 연주와 육덕 미시의 완결판이라고 할 수 있는 미현 누나가 나란히 내 자지 하나에 달라붙어 있는 걸 보고 있으니, 정말이지 말로 형용하기 어려울 만큼 커다란 감동이 몰려왔다. 코스피가 4000을 뚫고, 코인이 1천 층에 도달하더라도 이렇게 감동적이진 않을 것 같았다. 성적 흥분이 너무나 지나쳐서, 이게 지금 꿈인지 생시인지 제대로 구분할 수가 없었다.
-츄릅츄릅츄릅츄릅츄릅츄릅.
“크앗-. 흐윽!”
더블 펠라치오였지만, 느껴지는 쾌감은 명백히 두 배 이상이었다. 백배 천배였다.
워낙 흥분해서 마치 표피가 처음 벗겨질 때처럼 귀두의 신경 세포들이 바짝 민감해져 있었다. 그런 민감한 귀두를 두 개의 혓바닥으로 농락당하니 나는 허리를 뒤틀며, 칠칠치 못한 신음을 내뱉을 수밖에 없었다. 얼마나 쾌감이 지독한지 벌써 전립선이 쫙 쪼이는 게 마음만 먹으면 이대로 사정을 해버릴 수도 있을 것 같았다.
“흐응-. 츕, 츄릅-. 기, 기분 좋으신가요? 민준 씨? 제, 제 혀가 기분 좋으신 거죠?”
“츄릅, 쓰읍-. 아, 아니? 미안하지만 연주아. 민준이는 아마 내 쪽을 더 느끼고 있을걸?”
더 기분 좋게 해주는 사람에게 우선권을 주겠다는 제안을 기억하고 있었는지, 연주와 미현 누나가 약간의 기 싸움을 벌였다.
그러나 미안하게도 나는 지금 귀두의 어느 쪽이 더 기분 좋은지 판별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 굳이 말하자면 그냥 귀두 전체가 녹아버릴 것 같았다. 아니, 뇌가 녹아버릴 것 같았다.
나 때문에 나란히 음란해져 가는 두 사람을 보고 있으니 도무지 성적 흥분을 주체할 수가 없었다.
연주의 순수하면서도 영롱한 눈동자에도, 미현 누나의 깊고 짙은 관능적인 눈동자에도, 모두 나의 모습이 비치고 있었다.
두 사람의 타액이 내 자지를 번들번들하게 만들고 있었다. 두 사람의 숨결이 내 자지를 간질이고 있었다.
미현 누나와 첫 경험을 하기 직전에 오피스텔의 초인종을 누를 때처럼, 아니 그보다 더 빠르게 심장이 뛰었다. 가슴이 미친 듯이 쿵쿵대는 게 강력하게 느껴지니까, 기분이 무척이나 오묘했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게 대체 얼마나 야하고 환상적인 짓거리인지, 내 가슴이 인정해주고 있는 것 같았다.
“읏-. 미안한데 어느 쪽이 더 좋은지 솔직히 잘 모르겠네요. 그러니까 그만 빨고 둘 다 엎드려 보세요.”
둘 다 엎드리라는 말에, 연주와 미현 누나가 고개를 갸웃거리며 열심히 빨고 있던 내 자지를 뻔히 쳐다봤다.
저것은 분명 한 개인데, 어떻게 두 명에게 사용하려고 그러지?
하는 의문이 가득 담겨있었다.
“빨리요. 자꾸 이러면 말 잘 듣는 사람만 넣어 줄게요.”
“우으, 아으…!”
“치, 치사해…!”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두 사람은 훈련소에 있는 신병처럼 빠릿빠릿하게 움직였다.
하지만 아직 교육이 덜 돼서 그런지 저마다 엎드린 자세가 달랐기에, 나는 한 번 더 불호령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고양이. 고양이 자세로 통일하세요.”
“네, 네에! 민준 씨!”
“고양이는 좀 부, 부끄러운데…!”
떨어진 불호령에 두 사람은 나란히 엎드려 고양이 자세를 취했다.
나는 내 앞에 펼쳐진 탐스러운 엉덩이들을 넋 놓고 감상했다.
‘후우-. 10점…10점이요.’
미현 누나는 살집이 전부 가슴으로 몰리는 타고난 폭유 체질이었다. 가슴만 똑 떼놓고 보면 완전 육덕 계열이었지만, 다른 부위들은 슬랜더에 가까웠다.
그러나 가슴의 아성에 도전할만한 단 하나의 부위가 있다면, 그게 바로 누나의 대왕 골반이었다.
세쌍둥이는 거뜬할 것 같은 서구형 골반이 중심을 딱 잡고 서 있었고, 그 아래로 시선을 내리면 서로 쫙 달라붙어 있는 꽃잎 모양의 탐스러운 소음순과 적당히 진홍빛을 풍기는 누나의 보지 속살이 그대로 보였다.
이것만으로도 자지가 마구 탭댄스를 추면서 껄떡대고 있었는데, 문제는 그 옆에 연주의 엉덩이 역시 탐스럽기 그지없다는 것이었다.
연주의 골반은 미현 누나와는 느낌이 확실히 달랐다. 통짜라기에는 상당히 굴곡져 있었지만, 미현 누나와 비교하면 귀엽고 아담한 수준이었다.
그러나 다른 부위에 비해 유독 살이 올라와 젊은 여성 특유의 건강미를 뽐내는 통통한 허벅지살과 깜찍한 엉덩이는 대단한 꼴림 포인트였다.
심지어 치유 효과 때문인지는 몰라도, 연주의 보지는 아직도 전혀 개발이 안 된 처녀의 형태를 띠고 있었다.
보기만 해도 순결하고 고결했으며, 무엇보다 생긴 대로 엄청나게 좁아서 넣을 때마다 쪼였다.
미현 누나는 자궁이 아프다고 툴툴댔지만, 연주는 아마 나에게 범해질 때마다 보지 전체가 찢어지는 느낌을 받고 있을 수도 있었다.
그래도 워낙 나에게 복종하는 걸 좋아해서 그런 아픔까지도 성적 흥분으로 승화시키기에 딱히 문제는 없었지만….
뭐, 여하튼 고양이 자세 때문에 적나라하게 드러난 두 사람의 둔부와 비부를 보고 있으니, 자연스럽게 두 사람의 맛이 머릿속에서 떠오르고 합쳐졌다.
하나하나씩 먹어도 평생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맛있었는데, 그 두 가지 맛을 동시에 즐길 생각을 하니 절로 귀두에 끈끈이가 고였다.
“자, 잘 들으세요. 저는 변태가 싫어요. 변태보다는 순수한 사람이 좋아요.”
“민준 씨…! 저, 저는 변, 변태 아니에요오-.”
“누나는 민준이보다 더 변태 같은 남자를 본 적이 없는데…?”
뜨끔-.
미현 누나의 지적이 비수가 되어 나의 가슴에 정확히 꽂혔다.
나는 괜히 움찔해서 나도 모르게 미현 누나의 엉덩이를 찰싹 때려버렸다.
“아앙…! 흐윽-. 너어-. 맞는 말 했다고 때리는 게 어딨어…!”
누나는 차마 자세를 바꾸지는 못하고, 고개를 돌려서 나를 보며 비난의 메시지를 던졌다.
그런데 그런 미현 누나를 보며 어떻게 하면 엉덩이를 맞을 수 있는지 깨달은 연주 역시 나를 보며 한 마디를 내뱉었다. 역시 습득력이 빠른 연주다웠다.
“변, 변태는 민준 씨이-. 민, 민준 씨는 와, 왕변태. 짱변태. 최고변태민준 씨이-. 흐앙, 흐앗!”
찰싹-.
속이 뻔히 보였지만, 하는 짓이 너무 귀여워서 선심 쓰듯 연주의 엉덩이를 한 대 쳐주고, 나는 하던 말을 이어 나갔다.
“지금부터 두 사람의 보지를 동시에 애무할 거예요. 순수한 사람은 잘 참고, 변태 같은 사람은 칠칠치 못하게 먼저 가버리겠죠? 그러니까 제 손길을 더 오래 참는 기특한 사람부터 놀아주도록 할게요.”
“우, 우으-.”
“나야 자, 자신 있지. 민, 민준이 어설픈 손길 정도야 몇, 몇 시간 정도는…”
“자, 알겠으니까 둘 다 앞에 보고 자세 똑바로 잡아요. 자세가 망가져도 실격처리할게요.”
내 말에 두 사람은 비장한 표정으로 고개를 돌리고 정면을 바라봤다. 나는 무릎걸음으로 걸어가서 두 사람의 비부를 동시에 공략하기 딱 좋은 곳에 자리를 잡고, 양손을 들어 올렸다. 한때 딸도 양손으로 번갈아 가며 칠만큼 양손을 쓰는 데에 능숙했기에, 어느 손이냐에 따라 유불리가 있진 않았다. 나는 매우 공정하게 양손을 동시에 두 사람의 보지에 갖다 대었다.
“으응…!”
“흣…!”
게임에서 이기기 위해 필사적으로 참고 있는지, 두 사람의 입에서 억눌린 신음이 새어 나왔다.
나는 양쪽 귓가를 간지럽히는 감미로운 신음 소리를 감상하며, 서로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는 두 사람의 보지를 가볍게 쓰다듬기 시작했다.
쓰윽-. 싸악-.
“우읏…! 아으, 으읏…!”
“…흐앙! 큿, 흐읏…!”
하늘에 맹세코 가벼운 손놀림이었다. 씹질은커녕 단순한 접촉의 수준이었다. 그런데 반응은 결코 가볍지 않았다. 체력이 약한 연주의 경우에는 벌써 몸이 조금씩 떨리고 있었다.
게임의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벌써 보이는 느낌이라, 연주에게 약간의 어드밴테이지를 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얼핏 보면 공정하지 않은 처사였지만, 체급 차이가 나는 만큼만 조정해줄 생각이었기에 문제는 없었다.
“두 사람 다 축축해졌네. 이제 보지 안에 손가락 넣을게요?”
“잠, 잠시만요오-. 우, 우읏…!”
“기, 기다려봐. 민준아…! 흐, 흐앗…!”
두 사람 다 죽는소리를 내뱉었지만, 자비는 없었다. 나는 손가락 중에서도 가장 긴 중지를 쭉 펴서, 두 사람의 보지 안으로 깊숙이 집어넣었다.
‘으음-.’
미현 누나의 농밀한 보지는 중지를 유혹하듯 쫀쫀하게 감싸 안았고, 연주의 설익은 보지는 갑작스러운 침입에 깜짝 놀란 듯 움직이지 못하도록 중지를 꽉 깨물었다.
양 보지의 각기 다른 매력을 충분히 만끽하며, 나는 중지를 앞뒤로 움직였다.
드디어 진짜 ‘씹질’이라고 부를만한 행위가 시작됨에 따라, 방안에는 보짓물과 손가락이 마찰되며 생기는 음란하고 천박한 소리가 울려 퍼졌다.
-찌걱찌걱. 질퍽질퍽.
“읏…! 으읏…! 잠, 잠시만요…! 그, 그렇게 깊게 넣으면 안 돼요오…!”
“흐앙! 흣, 하응…! 안, 안돼. 민, 민준아아…!!”
자세가 망가지면 탈락이라고 했지만, 이미 두 사람의 자세는 망가져 있었다.
고양이 자세를 유지하기에는 쾌감이 너무 강력한지, 손가락 장난 몇 번에 둘 다 사이좋게 풀썩 엎어져 버렸다.
하지만 당연하게도, 나는 멈추기는커녕 오히려 강도를 점점 높혀갔다. 더 기다릴 것도 없이, 이제 곧 이 게임의 승자가 가려질 것 같았다.
-찌걱찌걱찌걱찌걱찌걱찌걱.
“우읏…!! 크항…!! 그, 그만…! 그만이요!! 민준 씨이…!! 크흥! 흐앙! 안 돼에-. 그마아아안!!”
“하응! 흐앗, 흐읏! 가, 가버려! 민, 민준아아…! 누, 누나아! 누나 가버려…! 흐읏…흐아아앙!!!”
내가 의도한 대로 두 사람은 거의 동시에 절정을 맞고 가버렸다.
절정을 맞으며 활처럼 펼쳐지는 등과 급격하게 꺾이는 고개의 각도를 보니, 두 사람 모두 이번 게임을 진심으로 즐겨준 것 같아 주최자로서 뿌듯할 뿐이었다.
나는 두 사람의 허벅지에 흠뻑 젖어있는 내 손가락을 쓱쓱 닦아내고는, 대망의 승자 발표를 위해 입을 열었다.
아직 절정을 맞이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내 말이 들릴까 싶었지만,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내 씹질로 두 사람이 거의 동시에 가버리는 장면은, 세상에 둘도 없을 만큼 야릇했다. 흥분 지수가 이미 한계치를 훌쩍 넘어서 있어서 생각과 행동이 정상적으로 제어되질 않았다.
“연주가 미세하게 더 빨리 가버렸어. 그러니까 미현 누나부터 넣어 줄게.”
“하으, 흐아앗…! 뭐, 뭐어…? 잠, 잠시만 민준아…! 아, 아직 가고 있는데에. 흐응…누, 누나는 괜찮아! 연, 연주부터 해줘도 괜찮으니까…! 꺄앗!”
“아니, 그럴 수는 없지. 약속은 약속이니까.”
내 말투는 담담했지만, 행동은 무척이나 화가 나 있었다. 방어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는 누나의 허벅지를 힘을 써서 억지로 벌려버리고는, 누나의 등에 엎드려서 자지를 보지 입구에 갖다 대었다. 그리고 인정사정 없이, 절정을 맞이하느라 민감해진 미현 누나의 농밀한 보지 안에 거침없이 자지를 박아 넣었다.
“으그읏…!! 커어!! 너무 크다고…!! 흐앗…! 그, 그마안…!! 연, 연주부터 하라고 했는데도…!!”
“후우-. 쪼이지 말고 힘 풀어. 누나만 아파.”
“그, 그치마안…!! 너, 너무 뜨겁고…커다래서어…! 흐앗!! 흥, 하읏!!! 민, 민준아! 그, 그만…! 흐윽! 하응…!! 거, 거기서 더 깊게 넣으면 안 돼에에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