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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플쓰는 밤의 황제-96화 (96/270)

〈 96화 〉 96화

그래. 남성의 성기를 애무하는 방법에는 손으로 대딸을 쳐주는 것도 있었지만, 입으로 빨아주는 방법도 있었다. 고급스러운 말로는 펠라치오라고 하기도 하지.

그건 그렇고 열심히 꼬추를 만져주고 있는 하필 이때, 펠라치오를 언급하는 유나의 진심은 무엇일까.

‘뭐긴, 뭐야. 꼬추를 빨아보고 싶은 거지.’

유나도 참.

그냥 빨고 싶다고 하면 얼마든지 꼬추를 내어줄 텐데, 배워온 게 너무 많아서 그런지 항상 격식을 차리고 돌려서 말하는 습관이 있는 것 같았다.

“네. 그런 방법도 있긴 한데…”

“…그렇게 하면 손으로 해드리는 것보다 빨리 사정하실 수 있을까요?”

“뭐, 대부분은 그렇죠?”

“그, 그럼 제가 한번 해볼게요.”

“더럽지 않겠어요?”

“더럽다뇨…! 절대 그렇지 않아요-. 근데…너무 커서 다 들어갈지는…”

유나는 그렇게 말하고 잠시 머뭇거리더니, 조심스럽게 내 자지를 머금었다.

“으음…”

“츕. 츄웁-. 크흡-. 흡.”

유나는 펠라치오 라기보단 순수하게 내 자지를 삼켜갔다. 전형적으로 의욕만 앞선 초보자들의 실수였다.

여자들이 허리만 쎄게 돌려준다고 느끼는 게 아니듯이, 남자들 또한 무조건 딥쓰롯을 해준다고 느끼는 게 아니었다.

나는 무리해서 내 자지를 삼키려는 유나에게서 자지를 조금 빼내고는, 유나에게 좋은 펠라치오에 대해서 조언해주기 시작했다.

“유나 씨. 꼭 그렇게 깊게 안 삼켜도 돼요. 자, 귀두 부분만 입으로 물고 양손으로 제 성기 가운대를 잡아보세요.”

“으음…”

유나는 고개를 살짝 끄덕이더니 내가 시킨 대로 했다. 나는 잘했다는 듯이 머리를 두어 번 쓰다듬어 주고는 차분한 어투로 다음 스텝을 알려주었다.

“그 상태로 귀두를 사탕 빨듯이 빨면서, 양손으로 성기를 흔들면서 자극하는 거에요. 손은 크고 부드럽게 흔들어주면 좋아요.”

“으브-. 쓰릅-. 네에. 해볼게요. 민준 씨.”

그럴 필요는 없었는데, 유나는 굳이 자지에서 입을 떼고 대답을 했다.

뭔가 결연한 의지가 엿보였는데, 아마 가르쳐준 건 모두 우수하게 해내야 한다는 우등생의 강박관념 같은 건 아닐까 싶었다.

“쯔읍-. 츄릅-. 츕-. 쯔읍-.”

“음…”

시작은 물론 어설펐다. 말로 설명해줬다고 바로 능숙해질 수 있을 리가 없었다.

하지만 유나의 습득력은 확실히 비상했다. 자신의 움직임에 따른 내 행동, 표정의 변화 하나하나를 유심히 살피며, 순식간에 남자가 어떤 포인트에서 느끼는지 찾아갔다.

내가 알려준 대로 열의에 차서 애무하는 유나를 보고 있으니, 어쩐지 열심히 훈련하는 제자를 보는 스승이 된듯했다. 마음이 뿌듯했다.

이렇게만 하면 금방 하산해도 되겠구나, 유나야!

“츕, 츄읍-. 쯥.”

“으음…기분 좋아요. 유나 씨.”

나는 놓치지 않고 유나가 잘할 때마다 습관성으로 칭찬을 날려주고,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유나가 내 자지를 빨고 있을 때 기쁘고 행복한 기억만 갖기를 바랐다. 그래서 유나가 내 자지를 빨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는 나만의 노예가 되었으면 싶었다.

“흐응-. 쯥-. 츕-. 흐아앙-.”

자지를 빠는 유나의 코에서 점점 야릇한 비음이 새어 나왔다. 교주의 오오라에 한참이나 노출당했으니 당연한 수순이었다.

나는 이참에 선지자의 목소리까지 키고 열심히 내 자지를 빨고 있는 유나의 머리를 끈적하게 쓰다듬으며 노골적인 멘트들을 뱉어냈다.

“잘하고 있어요. 으음…유나 씨는 재능이 있나 봐요. 처음이라면서 이렇게나 잘 빨아주다니…유나 씨가 너무 꼴리고 사랑스럽네요.”

“하응, 흐읍-. 읍-. 쯔읍. 츕-.”

“여기서 섹스까지 하면 진짜 기분 좋을 텐데…하아…너무 아쉽네요. 저도 유나 씨를 기분 좋게 해드리고 싶었는데…”

“으음-. 쯥-. 쯔으읍-.”

“후우~ 유나 씨랑 섹스하면 얼마나 기분 좋을까요. 어서 유나 씨를 갖고 싶어요. 유나 씨랑 하루라도 일찍 맺어지고 싶었는데…”

유나가 확실하게 섹스는 안된다고 못 박아 놓은 상황에서 이런 멘트를 날리는 건 명백히 매너에 어긋나는 행위였다.

하지만 나는 떼를 써도 어색하지 않은 어리디어린 연하남이었고, 유나는 스킬 효과로 발정 난 상태였다.

평소에는 무리처럼 보이는 행위들도, 특수한 상황에서는 얼마든지 좋은 효과를 나타낼 수 있었다.

“쓰읍, 쯥-. 흐아…민, 민준 씨.”

자지를 빨던 유나가 돌연 입에서 자지를 빼내고 나를 불렀다.

어떤 말이 나올지 예상이 됐지만, 나는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 답했다.

“…네?”

“그, 그렇게 저랑 섹스를 하고 싶어요?”

“…솔직히 말하면 그래요. 유나 씨를 갖고 싶어요.”

“저는 이미…민준 씨 여자인데-. 섹스를 하지 않아도 저는 이미, 민준 씨 여자예요.”

직감적으로 이것이 마지막 관문이라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유나는 정말로 섹스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는지, 스킬을 잔뜩 퍼부어서 정신을 흐리게 한 상태에서도 최후의 최후까지 태도가 여전했다.

하긴. 이런 단단한 수비력이 있으니 저 아름다운 외모에 이때까지 처녀를 유지하고 있었겠지.

“유나 씨가 걱정하고 있는 게 어떤 건지는 알아요. 그런데요 유나 씨. 저는 미래에 대한 걱정 때문에 지금 유나 씨랑 누릴 수 있는 행복을 뒤로 미루고 싶지가 않아요.”

“…”

“그리고 겨우 성관계를 맺는다고 해서 제 마음이나 유나 씨의 마음이 흔들릴 거라고 생각하지도 않아요. 빠르게 태운다고 금방 재가 돼버릴, 그런 가벼운 마음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유나 씨를 향한 제 마음은요.”

“그건-. 저, 저도 그래요…민준 씨-.”

유나는 대답을 하면서 고개를 푹 숙이고는 온몸을 베베 꼬았다. 얼굴은 붉었고, 입에서는 연신 달뜬 숨이 새어 나왔다.

애써 닫아뒀던 마음이 열리면서, 나에게서 전해지고 있는 성적 흥분들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있는 모습이었다.

유나가 자신이 얼마나 흥분해 있는지 스스로 인지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기다린 다음, 나는 유나의 양어깨를 단단하게 붙잡았다.

“읏…!”

“저 봐봐요. 유나 씨.”

“…”

나는 진한 멜로 눈깔을 장착한 채 유나를 바라봤다.

내 안에 있는 성욕과 유나를 향한 소유욕을 남김없이 드러냈다. 그 안에 흔들림 따위가 있을 리가 없었다.

“민준 씨……”

강렬한 눈빛을 받아내고 있는 유나의 눈동자는 점점 풀려갔다.

계속된 공략 끝에 첫 섹스는 신중해야 한다는 신념을 지니고 있던 유나의 마음 역시 완전히 녹아버렸다.

나는 자연스럽게 고개를 앞으로 내밀었다. 조금 전까지 유나가 내 자지를 빨아주고 있었지만, 사정을 하진 않았기 때문에 그럭저럭 괜찮았다.

“으음-. 츕, 츄릅.”

“쮸읍-. 츕.”

시작은 부드러운 키스였다. 커피 위에 떠 있는 크림을 핥아 먹듯이, 유나의 입술을 핥았다.

하지만 서로의 혀가 맞닿기 시작하면서부터 분위기가 점점 바뀌었다.

나보다 유나가 더 열정적으로 내 입술을 탐했다.

유나는 지금까지 밀어내서 미안하다는 듯, 내 몸에 아이처럼 매달려 열과 성을 다해서 내 입술을 탐했다.

“으음-. 츕. 츄와-. 쓰읍, 하아-. 민준 씨이-. 사실은요…저도 민준 씨가…너무 좋아요. 흐음-. 쯥.”

유나의 수줍게 고백하고는 입술뿐만이 아니라 내 상반신을 이곳저곳 빨기 시작했다.

과감하게 목을 빨더니 다음에는 쇄골을 따라서 입술을 움직였고, 결국에는 젖꼭지까지 탐했다.

엘리트 교육을 받고 자라와 언제나 도도하던 그녀가 이런 모습을 보여줄지는 몰랐는데, 한번 고삐가 풀리니 숨겨져 있던 유나의 본모습이 나타나는 것 같았다.

“으음…”

“쯥-. 하으. 민준 씨-.”

외모, 능력, 성격은 모두 달랐지만, 나는 유나를 보면서 연주가 떠올랐다.

자신을 버리지 말아 달라는 듯 나에게 애처롭게 매달려 오는 두 여자의 움직임에서는 비슷한 느낌이 풍겼다.

어쩌면 어릴 때 부모에게 충분한 애정을 받지 못한 게 원인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나도 연주도 그렇고, 나에게 단지 남자친구로서 기대고 있는 게 아니었다. 더 근본적인 애정, 예를 들면 부성애 같은 걸 갈구하는 느낌이랄까.

뭐, 어쨌든. 나쁜 일은 아니었다. 평범한 여자들도 아니고 눈깔이 튀어나오도록 예쁜 여자들이 매달려오는데 싫어할 남자가 어디 있겠는가.

심지어 나는 여자를 소유하는 길 원했다. 그런 나라도 좋다고 제 발로 걸어온다면 나야 두 팔 벌려 환영이었다.

“흐아-. 흐응.”

“유나 씨. 이제 누워봐요. 넣어줄게요.”

“…네-. 알겠어요. 민준 씨. 넣어주세요. 민준 씨라면 괜찮아요.”

유나는 그렇게 말하고 침대 위에 누웠다.

나는 연주와 얼굴을 맞대고, 삽입을 준비했다. 자지를 잡아서 유나의 질구에 조준했다.

유나의 보지는 충분히 젖어있었고, 처녀에게 도움될만한 세뇌들도 이미 걸어놓은 상태였다. 모든 준비가 완벽했다.

“읏…! 민준 씨…”

“괜찮아요. 하나도 안 아플 거예요. 제가 안 아프게 해드릴게요.”

스윽-. 사악-.

나는 유나의 보지에 귀두를 비비며 윤활 작업을 해주고는 자지를 밀어 넣어서 처녀막을 찢어버렸다.

“느낌이-. 으하앗…! 느낌이 이상해요…!”

“아파요?”

“아니요. 크흥…! 아프지는 않은데…민준 씨께 제 안을 꽉 채우고 있어서…!! 흐응…!!”

유나는 꽉 채운다고 했지만, 아직 귀두도 채 안 들어간 상태였다.

처녀에게는 과분하게 느껴질 만한 자지였지만, 나는 걱정 없이 자지를 푹푹 밀어 넣었다.

자지를 꾸욱 감싸오는 뜨듯하고 매끈한 보짓살을 가르고 더 깊이 나아갔다. 언제나 그렇듯 나의 진격은 자궁구에 닿기 전까지는 멈추지 않았다.

쿵-.

“캬흣…! 크흥…!! 아응, 하응…!! 끄학, 하윽…!!! 아그읏…!!!”

자지가 자궁에 쿵 하고 닿는 느낌은 처녀에겐 지나치게 자극적이었는지, 유나는 자궁 키스를 당하자마자 곧바로 가버린 뒤 교주의 은총을 겪기 시작했다.

나는 상식의 넘어선 쾌감과 황홀감에 급격하게 무너지는 유나의 얼굴을 감상하며 허리를 열심히 돌렸다. 유나의 귓가에 주문을 걸어주는 것도 잊지 않았다.

“유나 씨. 걱정할 필요 없어요. 저는 아무 데도 안 가요.”

“으하읏…!! 끄앗…!! 흐응!!! 하앗, 으읏…!!!”

“유나 씨가 먼저 배신하지 않는 이상 저는 언제나 유나 씨랑 있어 줄 수 있어요. 그러니까 저를 믿으세요. 유나 씨가 뭐든 해낼 수 있게 제가 도와드릴게요. 언제나 칭찬해드리고 인정해드릴게요. 머리를 쓰다듬어주고 상을 내려 드릴게요. 알겠죠?”

“으하읗…!! 으극-. 하응…!! 좋아요!! 언제나 민준 씨랑 있을게요!! 으항-. 흐응…!!”

내 말에 대답하고 있었지만, 나중에 유나가 이 순간을 기억할지는 미지수였다.

신비체험을 하는 중에 저도 모르게 입이 트여서 대답을 하게 되는, 그런 상태일 확률이 높았다.

“후우-. 후욱-.”

“하악-. 하응!!! 하악…!!!”

유나의 반응이 너무 격렬해서 섹스를 한다기보다는 광기로 가득한 종교적 의식을 치르는 기분이었다. 하지만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었고 격렬하고 또 격렬하게 하다 보면 이 미친 텐션에도 적응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렇게만 되면, 이만큼 흥분되는 섹스가 없었다. 극도로 흥분한 유나의 기분이 나에게까지 전해져왔다.

자지를 움직이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았다. 머릿속이 흥분으로 가득 차서 온몸이 심장이 된 것처럼 쿵쾅대는 기분이었다.

“후웁-. 하악-. 후웁-.”

“크항…!! 좋아요욧…!!! 좋아요, 민준 씨! 더 칭찬해 주세요…!! 저한테 상을 주세요…!! 흐앗-. 하응…!!”

무슨 신비 체험을 하는 건지는 몰랐지만, 환희에 취해 유나가 무의식적으로 내뱉는 말들은 새겨들을 필요가 있었다.

유나 스스로 가장 격하게 갈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술술 불고 있었으니까.

‘칭찬과 상이라…그런 건 얼마든지 줄 수 있지.’

나는 앞으로 유나를 어떻게 다뤄야 할지 확신할 수 있었다. 유나 같은 타입은 나를 독점하길 원하는 미현 누나 같은 타입보다 훨씬 더 다루기 수월했다.

무슨 일을 시키고, 칭찬 한마디만 던져주면 유나는 충분히 만족하겠지. 거기다가 상이랍시고 어쩌다 내 자지만 제공해줘도 더없이 행복하게 살아갈 게 분명했다.

당연히 고급 인력인 유나를 그런 식으로 삭막하게 다루지는 않겠지만, 어쨌든 관리에 드는 비용이 다른 여자들에 비해 훨씬 적다는 건 팩트였다.

자동차로 치면 하이퍼카 급 디자인과 성능에 연비까지 갖췄달까. 정말 말도 안 되는 여자였다.

“후악-. 후우웁. 후웁-.”

“캬핫…! 하응, 하악-. 하으응…!!!!”

내 안에서 유나에 대한 소유욕이 커짐에 따라, 내 자지 역시 어서 이 여자의 자궁 안에 씨앗을 뿌리고 싶다는 신호를 전해왔다.

나는 인정사정 볼 것 없이 사정을 위한 스퍼트를 갈겼다. 유나는 이미 가는 게 멈추지 않는 상태라 언제 싸주든 동시에 절정을 맞이할 수 있었다.

전립선이 마구 부풀어서 가득 찬 것처럼 답답한 느낌이 들다가, 더는 버티지 못하고 펑-. 하고 터지려는 기분이 들 때, 나는 자궁을 들어 올리기라도 하듯 유나의 질 끝까지 힘껏 자지를 밀어 넣고 유나의 안에 내 씨앗을 쏟아냈다.

“크윽…! 후우…”

“으하아아앙…!!!! 으흐으응…!!!”

지칠 줄 모르고 정액을 싸대는 나의 자지와 무수한 정자를 받으며 끊임없이 가버리는 유나의 보지의 웅장한 대결이랄까.

우리는 경쟁하듯 절정을 맞이했다. 격렬한 섹스의 피날레 다운 절정이었다.

“후아-. 후우…”

“하으응, 하응-. 민, 민준 씨.”

“네, 유나 씨.”

“이런 게…이런 게 섹스예요?”

겨우 정친을 차린 유나의 입에서 나온 질문은 매우 복합적이었다.

나는 쉽사리 대답할 수 없었다.

“다른, 다른 사람들은 이런 걸 하면서 살아가는 거였어요? 저만…섹스가 이런 건지도 모르고 살았던 거에요? 거짓말이죠? 네?! 제발 거짓말이고 해주세요.”

나에게 답을 구해오는 유나는 꽤나 억울해 보였다.

평생을 동굴 속에 틀어박혀 살다가, 처음으로 햇볕을 쬐고 충격에 빠져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모습이랄까.

아니, 이렇게 좋은 게 있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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