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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플쓰는 밤의 황제-95화 (95/270)

〈 95화 〉 95화

“흐아아아…하앙, 하아-.”

폭풍 같았던 연속 절정의 여파로 유나는 침을 질질 흘리며 거칠게 숨을 몰아쉬었다. 귀하게 자라온 공주님의 망가진 표정을 보고 있는 건 소름이 돋을 정도로 꼴리는 경험이었다.

솔직히 마음만 먹으면 두 번이 아니라 이십 번도 연속으로 가게 해서 훨씬 더 망가지게 할 수 있었지만, 더 이상 쾌락을 줬다가는 기절할 것 같아서 이쯤에서 참아야 했다.

나는 본격적인 애무를 위해서 뒤돌아 누워있는 유나의 몸을 정면을 바라보게 눕혔다.

그리고는 사랑스럽다는 듯이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어 주니까, 쾌락에 빠져 흐릿했던 유나의 초점이 다시 잡히기 시작했다.

“후아-. 흐응. 민준 씨. 하응…”

“어때요? 좋았어요?”

“모, 몰라요…”

나는 부끄러워하는 유나를 보며 피식 웃고는 계속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그리고는 유나를 바라보며 칭찬을 퍼붓기 시작했다.

“유나 씨 머릿결 엄청 부드러워요. 계속 쓰다듬고 싶어요.”

“…”

딱히 대단한 칭찬도 아니었지만, 유나는 부끄러워서 어쩔 줄을 몰라했다.

성공만을 위해 열심히 살아온 탓인지는 몰라도, 유나는 남이 해주는 인정이나 칭찬에 무척이나 취약했다.

아무리 취약하다고 평범한 상황에서 이런 반응을 보이지는 않았지만, 유나가 원체 나에게 빠져버려서 그런지 내가 해주는 칭찬은 무조건 크리티컬로 들어가고 있었다.

스윽-.

나는 유나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던 손을 그대로 내려서 유나의 온몸을 터치했다.

피아노 치듯 섬세하게, 그리고 입으로는 칭찬을 해주는 것도 잊지 않았다.

“너무 예뻐요. 유나 씨 몸. 예술 작품 같아요.”

“흐읏, 하앙-. 민준 씨…!”

유나는 내 등을 감싸왔다. 파도같이 잔잔하면서도 웅장하게 밀려오는 나의 애무에 유나의 온몸이 뒤틀렸다.

“유나 씨, 좋아요?”

“흐앙-. 그, 그런 거 모른다니까요. 으하앗-. 흐읏…!!”

앙탈 부리는 여자의 입에서 신음이 튀어나오게 하는 건 언제나 즐거운 일이었다.

나는 홍수가 나 있는 유나의 비소를 검지로 살짝 훑어주었다. 바지 위로 느껴지는 내 손놀림에 유나의 입에서 다급한 신음이 튀어나왔다.

“흐앙…!! 거기 안돼요! 민준 씨!”

“안 되긴요. 이렇게 젖었는데요.”

이런 저질스러운 말은 아무리 내뱉어도 질리지를 않았다. 언제라도 남자의 가슴을 울리는 든든한 국밥의 느낌이랄까. 뭐, 어쨌든.

진한 애무로 유나의 온몸이 액체 괴물처럼 흐물흐물해질 때를 노려서, 나는 쥐도 새도 모르게 유나의 바지를 벗겼다.

유나는 내 팔뚝을 툭툭 치며 미약하게 저항했지만, 딱히 진심이 담겨있지는 않은 것 같았다. 예의상 두드려 주는 냥냥펀치 수준이었다.

“…얼마나 젖은 거에요. 유나 씨.”

“아니잇…! 민준 씨가 계속 느끼게 하니까…!”

“너무 예쁘고, 야해요. 유나 씨 여기.”

“그, 그렇게 뻔히 바라보지 마세요. 민준 씨…! 아응…!”

나는 곤충기를 작성하는 파브르처럼 유나의 그곳을 뻔히 바라봤다.

약간 의도적이긴 했지만, 전혀 과장된 액션은 아니었다.

계란 한판을 얼만 안 남긴 나이였지만, 유나의 보지는 여전히 신품이었다.

사용해본 적 없이 얌전하게 숙성된 유나의 보지는 최고급 와인이나 마찬가지였다.

풀풀 풍기고 있는 짙은 암컷 냄새 나, 유독 두툼한 보지 둔덕. 그리고 예쁘게 툭 튀어나와있는 클리토리스가 내 가슴을 저릿하게 만들었다.

“후우-.”

“읏…! 민감하니까…! 바람 불면 안 돼요, 민준 씨…!”

“그래요? 그럼 조금 더 민감하게 만들어 줄게요.”

“무슨…? 으히잇…!! 안 돼!! 안 돼요!!! 으항…! 거기 빨면 안 돼요! 더러워요!! 제발요, 민준 씨!!”

“쯔읍. 더럽기는요. 맛있기만 한데. 쯔읍-. 쯥.”

나는 유나의 어여쁜 보지 둔덕에 고개를 묻고 혀를 내밀어서 꼼꼼히 시식했다.

주변에 흘러나온 투명한 애액을 먼저 빨아 먹어준 다음에, 서서히 보지를 향해 진격했다.

“으항…!! 하응…!!”

내 혀에 고압 전류라도 흐르고 있는 듯 유나의 반응은 격렬했다.

허리를 이리저리 튕기며 양다리를 오므리고 손으로 머리를 밀어내며 내 진격을 어떻게든 막아보려 했지만, 이미 섹스 도사가 된 지 오래된 나의 현묘한 움직임을 유나 같은 초보 섹서가 막을 수 있을 리가 없었다. 나는 최적의 움직임으로 유나의 저항을 회피하고, 혀를 뾰족하게 세워서 움찔움찔 거리는 유나의 질구에 혀를 쭉. 하고 내밀었다.

“아, 아흑-. 느낌이…! 느낌이 너무 이상해요…! 으핫…! 민, 민준 씨!!”

“으읍. 쯥. 쯔읍. 츄웁-.”

“아니, 아니 아니. 들어오지 마앗…! 혀 넣으면 안 돼요…!! 미끌거려서…! 흐앙…! 안돼엣…!!”

유나는 양손으로 내 머리칼을 붙잡고, 자신의 보지를 희롱하고 있는 내 혀의 움직임을 실시간을 중계했다.

가르쳐주지도 않았건만 알아서 애무 브리핑을 하는 게, 역시나 유능한 유나다웠다. 이렇게 리액션이 좋은 여자들에게 애무를 해주는 맛이 남달랐다.

나는 흡족한 마음으로 보빨에 열중했다. 시큼 달달하면서 풍미 깊은 보지 맛을 음미하며 귓가에 들려오는 야릇한 중계소리를 감상하니 극락이 따로 없었다.

“으흥…! 돌리지마앗…! 하읏…!! 깊어엇…! 민준 씨이…!!”

“쯥-. 츕. 츄르르르르릅-.”

“캬흣…! 기분이-. 기분이잇…!! 하읏-. 빼, 빼 주세요. 민준 씨…! 으힛-!!! 거기잇…! 긁으면 안돼욧…!! 가버릴 것 같아!!!”

혀가 무슨 곡괭이도 아니고, 긁는다는 표현이 맞는지는 모르겠다.

나는 단지 혀를 깊숙이 넣어서 질 주름을 비비적비비적 거려줄 뿐이었다.

이런 부드러운 애무마저 보지를 긁는 것처럼 느껴진다니. 이거 너무 잘 느껴서 자지를 넣어주면 곧장 기절하는 거 아니야?

‘아무래도 기절방지랑 고통 없애는 세뇌부터 걸어야겠네.’

나는 유나의 둔덕에서 고개를 빼 들었다. 그리고 교주의 세뇌를 발동시켜서 유나에게 기절 방지와 고통 무효화 세뇌를 걸어주었다.

덕분에 애무하면서 모아놓은 복종도가 다 날아가 버렸지만, 이렇게 버프를 걸어두면 리턴으로 돌아오는 복종도가 훨씬 더 컸기에 상관없었다.

“후아-. 민, 민준 씨-. 제가, 제가 미안해요. 잘 못 했어요!”

“네? 그게 무슨 소리예요?”

세뇌를 끝내고 이제 본격적으로 섹스를 해보려는데, 세뇌를 당하고 겨우 정신을 차린 유나가 갑자기 나에게 미안하다며 빌기 시작했다.

나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의아하다는 듯이 답했다. 아니, 잘 즐겨 놓고 갑자기 이제 와서 뭐가 죄송하다는 거지?

“민준 씨 유, 유혹하려고 안마해달라고 한 거 맞아요! 근데, 이렇게까지…! 진짜로 섹, 섹스를 할줄은 몰랐단 말이에요…!”

“섹스가 왜요? 연인 사이에 섹스하는 게 뭐가 이상한가요?”

나는 정론에 입각하여 유나를 설득했다. 연인끼리 섹스하는 게 뭐가 문제인지 알 수 없다는 듯 당당한 눈빛으로 자꾸만 분위기를 끊으려 하는 유나를 압박했다. 하지만 유나는 쉽게 꺾이지 않았다.

“그, 그런 건 아니지만-. 진도가 너무 빠르잖아요. 첫날부터 이럴 줄은…몰랐단 말이에요!”

“그만큼 유나 씨를 사랑해서 그런 거에요.”

“그건…! 하으-. 그, 그래도 안 돼요! 민준 씨랑은 정말로 오랫동안, 평생동안 사랑하고 싶은데, 첫날부터 섹스까지 해버리면…! 저도 정말 하고 싶지만…그래도 오늘은 안 돼요! 나중에는 얼마든지 해드릴 테니까요. 네? 제발요. 민준 씨.”

“으음…”

예상치 못한 복병이었다. 나도 정론이었지만, 유나의 말도 일리가 있었다.

무엇보다 유나가 이렇게 이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내 실책이었다.

마사지를 해줄 때 유나가 이성의 끈을 놓고 스스로 자지를 넣어달라고 할 때까지 애태웠어야 했는데, 성급하게 들이대는 바람에 유나에게 바른말을 할 정도의 정신이 남아버렸다.

‘뭐, 아무래도 상관없긴 한데…’

아무리 유나가 이런 식으로 나와도 나에게는 가드불능기인 세뇌라는 사기 스킬이 있었다.

하지만 소모되는 복종도도 아까웠고, 다른 방법들도 많았기에 나는 일단은 유나의 말을 받아들이는 척 교섭을 시도했다.

“하아~. 알겠어요. 유나 씨. 제가 그럼 참아볼게요.”

“정말요…? 참기 힘드실 텐데 죄, 죄송해요. 민준 씨.”

“죄송하긴요. 유나 씨가 하기 싫다는데 제가 어떻게 유나 씨 몸에 손댈 수 있겠어요. 남자친구로서 유나 씨를 아껴줬어야 했는데, 제가 유나 씨 마음도 몰랐네요.”

“민, 민준 씨이-.”

사실 유나가 정말로 적극적으로 거부하기 전까지 마음껏 유나의 몸에 손을 댔었지만, 나는 기억상실증에 걸린 사람처럼 뻔뻔하게 멘트를 뱉어냈다.

유나는 자신을 위해 거국적인 결정을 내려준 나를 사랑스러운 눈길로 쳐다봤는데, 양심에 찔렸지만 곧장 섹스하려던 걸 한번 참았다는 건 팩트였기에 어느 정도 참작의 여지는 있었다.

“…그럼요. 유나 씨. 제가 부탁 하나 해도 돼요?”

“네? 그럼요! 얼마든지요.”

“조금 무리한 부탁일 수도 있는데…”

“무리긴요. 어서 말해 보세요.”

“음…혹시 한 발 빼주실 수 있나요?”

“네…? 한 발 빼다니 뭘요?”

역시 곱게 자라온 유나라 그런지 이쪽 세계에 대해서는 완전히 무지했다.

한 발 뺀다는 표현은 섹스 용어긴 했지만 웬만한 청소년들도 알아들을 정도로 대중적인 표현이나 마찬가지였는데, 유나는 알아듣지 못했다.

나는 의아해하는 유나에게 손가락 짓으로 내 아랫도리를 가리켰다.

손짓에 따라서 불룩 튀어나온 내 아랫도리로 시선을 움직인 유나의 눈이 순식간에 확장되었다.

“그, 그러니까…민준 씨-. 사, 사정을 도와달라는 건가요?”

“…네. 이게 가라앉지 않으면 가슴이 막 답답하고 손발이 달달 떨려서…잠도 잘 오지 않거든요.”

“남자는 그, 그런 건가요? 아, 저는 그런지도 모르고 제멋대로 그만하자고 해서…정말 죄송해요!”

“아니요. 괜찮아요. 대신에 유나 씨가 사정할 수 있게 도와주면 되죠.”

“알겠어요. 민준 씨! 제가 힘들지 않게 도와드릴게요. 바, 바지부터 벗겨 드리면 될까요?”

“네. 그럼 감사하겠네요.”

내가 살짝 힘든 척을 하니까 유나는 측은지심을 느꼈는지, 나를 위로하며 도와주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다.

나는 유나가 바지를 벗기기 쉽도록 무릎을 꿇고, 허벅지를 세워서 높이를 맞춰주었다.

무릎걸음으로 내 앞으로 다가온 유나가 바지에 달려있는 잠금장치들을 서서히 풀어내기 시작했다.

툭-. 찌이익-.

“그런데요…민준 씨-.”

“네. 왜요. 유나 씨?”

“원래 남자들은 다 이렇게…이렇게 큰 거에요? 바지 안에…야구 방망이가 들어가 있는 거 같아서…”

“아, 제가 좀 유별난 거에요. 유나 씨는 남자 성기 한 번도 본적 없어요?”

“그, 그거야 당연하죠. 남자친구도 민준 씨가 처음인데…”

“헐, 진짜요? 유나 씨처럼 예쁜 사람이 왜요?”

“저야 공부하고 일하느라 바빠서…결혼이야 선봐서 할 거라고 생각해서 딱히 남자를 만나야겠다는 생각도 없었고…”

“허어…”

그래도 학창시절 때 치기로 하는 풋사랑 정도는 있을 줄 알았건만, 유나에게는 내가 정말로 첫 남자였다.

놀라운 사실에 내 안에서 깊고 더러운 정복욕 부글부글 끓어올랐다.

유나는 말 그대로 하얀 도화지였다. 내가 어떻게 그리느냐에 따라서 완전히 달라지는 새하얀 도화지.

쓰으윽-.

유나가 천천히 내 바지춤을 잡고 끌어내렸다.

신축성 좋은 삼각 타이즈 팬티마저 한 번에 끌려 내려갔기에, 유나의 손길 한 번에 내 자지가 밖으로 튀어나왔다. 그런데 너무 강하게 튀어나가는 바람에 내 자지가 유나의 볼을 투욱. 하고 쳐버렸다. 볼에서 느껴지는 무직한 무게감에 유나는 비명을 내질렀다.

“으앗-.”

“아, 죄송해요. 유나 씨.”

“아니에요. 민준 씨. 근데…이, 이거 진짜로 보니까 훨씬 더 큰 거 같아요. 성교육 받을 때 봤던 목각 모형보다도 훨씬 더 커요…”

“크흠. 그래요?”

“네에-. 너무 크고, 엄청 진한 향기가 나요. 보고만 있는데…머리가 멍해지는 기분이 들어요. 신기해요. 이런 게 진짜 그거구나…”

“으음…손으로 한 번 잡아볼래요?”

“알, 알겠어요. 민준 씨.”

멍하니 내 자지를 감상하던 유나가 내 자지를 살짝 쥐어 잡았다.

나는 유나가 내 좆과 접촉하면서 더욱 흥분할 수 있도록 교주의 오오라를 발동시켜서 내 자지 쪽으로 오오라를 몰아넣었다.

“하응, 흐응-.”

“왜 그래요? 유나 씨?”

“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래요? 그럼 제 그곳 잡고 손으로 좀 흔들어 주시겠어요?”

“손으로요? 이, 이렇게 하면 될까요?”

“네, 그렇게요.”

유나는 내 자지를 한 손으로 잡고 위아래로 조심스럽게 흔들었다.

생자지를 태어나서 처음 보는 유나의 손놀림은 어설프기 그지없었지만, 나는 살며시 눈을 감고 기분 좋은 척을 해줬다.

어느 분야에서든 초보자에게 줘야 할 건 자신감 이외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어차피 기막힌 테크닉은 기대할 수 없었으니, 자신감이라도 채워줘서 조금이라도 과감한 시도를 할 수 있도록 응원해주는 게 최선이었다.

스윽-. 사악-. 스윽-. 스윽-.

“으음-. 기분 좋아요. 유나 씨.”

“…정말요? 너무 어설프지는 않나요?”

“아니에요. 딱 좋아요. 잘하고 있어요.”

“고, 고마워요. 민준 씨.”

뭐가 고맙다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긍정적인 반응인 건 확실했다.

유나는 자신감에 차서 내 자지를 조금 더 세게 움켜쥐고 빠르게 흔들었다.

포인트를 제대로 노려서 문지르는 게 아니라 기계적인 움직임에 불과했지만, 아무리 어설프더라도 유나 같은 미인에게 받는 대딸이 기분 나쁠 리가 없었다.

내가 대딸을 받으며 기분 좋다는 티를 마구 내주니까, 자신감이 더더욱 차오른 유나는 아예 양손으로 내 자지를 감싸 쥐고 흔들었다.

“후우-. 좋아요. 양손으로 흔들어주는 거 훌륭해요.”

“민준 씨. 흐응, 하악-. 기분 좋아요? 사정하실 것 같나요?”

“네. 계속 흔들어주세요. 유나 씨.”

“으응-. 하응. 근데…꼭 손으로 해야 하나요? 그…제가 알기로는…흣-. 하앙. 입, 입으로 빨아주기도 한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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