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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플쓰는 밤의 황제-90화 (90/270)

〈 90화 〉 90화

설영은 시킨 대로 침대에 누웠다.

나는 답지 않게 볼을 붉히며 부끄러워하고 있는 설영의 몸을 한 부위씩 정성스럽게 애무하기 시작했다.

발가락부터 시작해서, 얼굴 아래까지. 양손과 입을 이용해서 설영의 모든 부위를 만지고 빨고 핥아갔다.

잔뜩 달아오른 데다가 교주의 오오라까지 켜져 있는 상태였으니, 설영이 미친 듯이 느끼는 건 당연했다.

“으하악-! 하응…!!! 하읗! 하악!!!!!”

“쭙-. 쓰읍-. 지나치게 좋아하는 거 아니에요? 아줌마?”

“흐앟…! 죄, 죄송해요! 그치만-. 흐윽…!! 너무 기분이 좋아섯…!! 이런 거 처음…!! 하앗, 꺅…!!!!!”

설영의 꽁알을 손가락으로 만져주다가, 고개를 음부에 파묻고 살짝 깨물어 줬더니 설영이 경기를 일으켰다.

하지만 경련, 경기를 일으키는 여자를 애무하는 건 능숙했기에, 나는 아랑곳하지 않고 단단한 치아 사이에 설영의 탱글탱글한 꽁알을 끼고 계속 깨물어주었다.

꾹-. 꾹-. 꾸우우욱-.

“으갸핫…!! 흐엑!!! 하으, 아으!!! 안 돼엣…!! 너무 좋아!! 너무 좋아요!!! 으히잇—!!!!!”

“쯥-. 쓰읍.”

“아아-. 아으, 하악. 으갸, 으그윽. 흐윽…”

절정에 도달해 교주의 은총을 겪고 있는지, 크게 신음을 지르던 설영이 방언 비스무리한 걸 터트리기 시작했다.

‘그래도 이 정도면 양호하네. 연주는 진짜 무서울 정도로 방언을 쏟아내던데…이런 것도 랭크의 차이인가?’

아직 설영의 랭크를 확인한 건 아니었지만, 아마 연주처럼 SSS급은 아닐 것 같았다. 확실한 건 아니지만 랭크에 따라서 스킬 효과도 다르게 적용되는 것 같았다.

뭐, 연주와 비교해서 그렇지 지금 설영의 상태도 절대 평범한 건 아니었다.

전극이 수백 개는 달린 전기의자에 앉아서 한참이나 전기 고문을 당하다가 실성해버린 느낌이랄까.

하여튼 이놈의 스킬들은 너무 효과가 좋아서, 딱히 의도하지 않았는데도 하드코어한 장면을 잔뜩 만들어내곤 했다.

‘뭐, 그래도 이렇게 되면 삽입은 쉬워지니까.’

교주의 은총으로 인해 극한으로 밀려오는 쾌감을 견뎌내고 있는 설영의 보지는 씹물을 무시무시하게 쏟아내고 있었다. 침대 시트가 젖어들어 갈 정도였는데, 보통 이 정도쯤 되면 보지가 긴장된 부분 없이 완전히 느슨하게 풀려 있어서 삽입하기가 무척이나 수월했다.

“자, 그럼…”

여전히 쾌락에 몸부림치고 있는 설영의 몸을 한 손으로 붙잡고, 자지를 보지 입구에 갖다 댄 뒤, 귀두부터 천천히 삽입했다.

스으으윽-. 푸욱-!

“하읗…!! 하악!! 하으학!! 하앗!!!”

“크윽-.”

역시나 삽입감이 훌륭했다. 약간의 저항감이 있긴 했지만 미끈미끈한 질액에 젖어들어서 금방 잦아들었다.

나는 자궁 경부와 맞닿는 감각이 귀두에서 느껴질 때까지 천천히 자지를 밀어 넣었다가, 탁-. 하고 귀두가 막히는 느낌이 느껴졌을 때 다시 허리를 뒤로 빼내었다.

경련이 일어나고 있어서 강하게 조여드는 보지 주름과 그 주름의 마찰력을 0에 수렴하게 만드는 어마 무시한 씹물들.

설영의 보지는 박음질을 하기에 최적의 상태였고, 몇 번 자지를 흔들며 길을 뚫어낸 나는 본격적인 왕복 운동에 들어갔다.

“꺄핫!! 으항!!! 아으으아으!!! 아긓!! 흐앟!!!”

“후우-. 하아-.”

설영은 쾌감에 겨워 위태로워 보일 정도로 날카로운 하이피치의 신음을 내질러댔지만, 기절에 이르지는 않았다. 이건 내가 여자들을 수업이 기절시켜 보면서 얻을 깨달음 덕분이었다.

사람은 극한의 쾌감을 느낄 때 기절한다. 어쩔 수 없는 진리였다.

하지만 ‘극한’이라는 건 상황마다 달라지기 마련이었다. 예를 들어 감정 수치가 1에서 갑자기 10으로 올라버리면 그건 극한일 수 있었다. 그러나 10에서 13으로 가는 건 극한이 아니었다.

상황에 따라서, 어디서 시작해 어디까지 오르느냐의 따라서 사람의 극한이라는 건 얼마든지 달라지기 마련이었다.

즉, 흥분했다고 한번에 전력으로 박음질하는 게 아니라, 여유롭게 가속하면서 천천히 페이스를 올리면 어느 정도 선까지는 여자를 기절시키지 않고 섹스를 하는 게 가능했다.

이런 걸 하나하나 신경 쓰면서 여자를 다뤄야 한다는 게 조금 답답했지만, 이것이 대물 교주의 운명이라 어쩔 수는 없었다. 받아들여야 했다. 뭐, 영 답답하면 기절 방지 걸어놓고 달리면 되니까 해결책이 없는 것도 아니었고.

턱턱턱턱-. 턱턱턱턱-.

“으학…!!! 하읗!! 끄윽!! 하앙!! 항, 흐갸앗…!!!”

여하튼 그래서 내 박음질은 상당히 엄격하게 리드미컬 했다. 리듬 게임을 하는 것처럼 정확한 박자에 자지를 꽂아 넣으며, 여자를 일정한 쾌감에 익숙해지도록 만들어야 했다.

지금의 비트는 내 전력의 약 40%쯤. 사실 이 정도만 견뎌도 훌륭한 편이었다.

나는 속으로 설영의 정신력에 박수를 보내며, 자지를 조금 더 빠르게 박기 시작했다. 이제야 내 전력의 절반 정도의 빠르기였다.

턱턱턱턱턱-. 턱턱턱턱턱-.

“으하…!! 꺄악!!!!! 으헤, 으걌!!!!”

“후우-. 하아-.”

“으그읏!!! 아앗—!!!”

“후욱. 후욱-.”

“…”

뚝.

역시 아무런 세뇌 없이 50%는 무리였는지, 설영의 머리가 실 끊어진 인형처럼 뚝 꺾였다. 기절한 게 분명했다.

나는 내 움직임에 따라 사지가 종이 인형처럼 덜렁덜렁 거리는 설영을 끌어안고, 이참에 아예 전력으로 자지를 박아갔다.

비록 기절해 버렸지만 이미 충분히 젖어있는 보지는 삽입을 하기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고, 정액으로 설영에게 몸보신 좀 시켜주고 싶었다.

압도적인 미모에 감춰져 있었지만 설영과 나 사이에는 띠동갑 이상의 나이 차이가 존재했다.

오래도록 설영에게 자지를 박아주기 위해서는, 설영이 미모를 잃지 않도록 교주의 정액으로 관리를 해줘야 했다.

미용과 노화 방지. 우리 교인 중 그 누구보다 설영에게 필요한 기능이었다.

턱턱턱턱턱턱턱턱턱턱턱-.

“쓰읍-. 후욱-. 쓰읍-. 후욱-.”

아무리 마라톤을 잘하는 사람이라도 100M를 전력으로 뛰면 지치듯이, 전력으로 박음질하기 시작하자 호흡이 가빠지고 온몸에 땀이 비 오듯 쏟아졌다. 하지만 그만큼 전에 없던 쾌감이 내 자지에 몰아쳤다.

무조건 빠르게만 박는 게 좋은 게 아니라고 말하는 이들도 있었지만, 그건 빠르게 자지를 박아댈 만한 체력이 없는 허약한 이들의 변명일 뿐이었다.

테크닉이다 뭐다 하지만, 자지는 결국 단순했다. 빠르게 박을수록 더 많이 느끼기 마련이었다.

“크읏…!!”

밀려오는 사정감에, 자지를 힘껏 보지 속으로 넣어서 설영의 자궁에 곧바로 정액을 쏟아냈다.

콸콸콸 쏟아지는 정액과 함께 한껏 흥분되어 있던 내 기분도 서서히 정상적으로 돌아오기 시작했다.

“후우…”

이대로 설영을 껴안고 잠에 들고 싶을 만큼 나른한 감각이 몰려왔다. 온몸이 슬라임이 된 것처럼 물렁물렁해진 기분이었다.

하지만 유나와의 약속이 있었기에 여기서 늘어질 수는 없었다. 나는 잠시 시계를 쳐다봤다.

설영이 흘린 와인 때문에 새 옷을 사야 했으니, 유나와의 약속까지는 꽤나 빠듯했다.

‘자, 그러면 세뇌만 걸어두고 씻으러 가볼까.’

나는 기절해 있는 설영을 보며, ‘교주의 세뇌’ 스킬을 발동시켰다.

사실 설영의 집에 몸소 행차한 건, 설영에게 연주와 관련된 세뇌를 걸어두기 위해서였다.

그렇다기엔 설영과 너무나 진한 관계를 맺으면서 재미를 쏠쏠하게 봤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부차적인 일이었다. 아무튼, 그랬다.

[219]

설영의 머리 위에 복종도가 떠올랐다.

세뇌를 좀 걸어본 입장에서 본다면,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은 수치였다.

사람의 본성을 뜯어고치기엔 좀 부족하고, 갖가지 행동 제약을 걸기엔 충분한 정도랄까.

“앞으로 연주를 괴롭히지 마. 그리고 지금까지 연주를 괴롭혀 온 것에 대해서 진심으로 연주에게 사과해.”

나는 학교폭력 가해자를 꾸짖는 선생님의 마음으로, 설영에게 세뇌를 걸었다.

세뇌의 가능성이란 무궁무진 했으니 더 쉽게 문제를 해결하는 법도 많았지만, 연주는 그래도 가족이고 엄마라며 절대 설영을 놓으려 하지 않았다.

그런 연주의 정서를 고려해 봤을 때, 복종도가 조금 소모되더라도 두 사람의 사이를 원만하게 만들어 주는 게 가장 좋은 해결책일 것 같았고, 그런 이유에서 나는 설영에게 이런 세뇌를 걸고 있었다.

또, 모녀끼리 나를 두고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그런 모습도 보고 싶었고.

모녀 덮밥. 생각만 해도 좋지 않은가.

[219]

[불가. 복종도 부족.]

“흠. 역시 좀 부족한가.”

나에게는 착한 모습만 보여줬지만, 사실 설영의 인성이 파탄 났다는 것쯤이야 진즉에 알고 있었다. 그래서 걱정하고 있었는데, 역시나였다. 이 정도의 복종도로는 설영의 썩어빠진 정신 상태를 개도 시킬 수 없었다.

‘흠. 그렇다면…’

나는 차선책을 생각했다. 설영의 본성을 근본적으로 뜯어고쳐 줄 수 없다면, 임시방편으로 납땜이라도 해놔야 했다.

“앞으로 웬만하면 연주에게 연락하지 마. 연주에게 연락이 와도 받지 말고.”

[219] -> [218]

[복종도를 소모하여 세뇌를 적용하시겠습니까?]

“허…”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세뇌를 적용하면서, 입으로는 너털웃음을 터트렸다.

자기 딸에게 연락하지 말라는 세뇌가, 설영에게는 고작 복종도 1짜리 명령일 뿐이었다. 이 정도면 그냥 거저나 다름없었다.

‘사실 꼴도 보기 싫은 연주가 집을 나가줘서 오히려 좋아하고 있는 게 아닐까? 동거 상대가 내가 아니었다면 분명 그랬을 것 같네…’

마지막에 설영의 인간성을 확인한 것 같아서 조금 깼지만, 기절해있는 설영의 얼굴을 보자 얼굴을 끄덕일 수 밖에 없었다. 역시 이쁘면 다 무죄였다.

아마 설영이 이런 거지 같은 인성을 가지고도 세상을 수월하게 살아올 수 있었던 것도, 다 저 예쁜 얼굴 때문이겠지.

‘외모가 짱이다. 외모가.’

나는 오늘도 뻔한 진리를 다시 한 번 깨달으며, 욕실로 향했다.

이번 세뇌로 특별한 일이 없으면 설영과 연주가 접촉할 일이 없을 테니 당분간은 안심이었다. 앞으로는 설영의 복종도를 꾸준히 올려서, 세뇌를 통해 연주와 강제로 화해시켜주면 그만이었다.

촤아아악-.

나는 욕실에서 몸을 깨끗하게 씻어내 온몸에 베여 있는 설영의 향을 빼냈다.

그리고는 옷을 챙겨 입었는데, 설영이 빡빡 닦아놨음에도 와이셔츠에 희미하게 남아있는 붉은빛 얼룩 자국이 영 찝찝했다. 슬쩍 보면 핏자국처럼 생겨서 더욱 그랬다.

‘기다려라, 백화점.’

나는 설영의 집에서 나와, 바로 앞에 대 놨던 람보에 타고 곧바로 백화점으로 달렸다. 유나와의 데이트가 있는데 옷차림에 소홀할 수는 없었다.

[VIP 차량.]

[VIP 전용 주차장으로 향하여 주십시오.]

백화점 지하 주차장을 뚫고 들어가는데, 요금 정산용 차단기에서 메시지가 떠올랐다. 저번에 받은 주차 스티커 덕분인 것 같았다.

나는 부드럽게 차를 몰아서 ‘VIP 전용 주차장’으로 향했다.

차량 행렬에 맞춰서 눈치를 보다가 슬쩍 내리니까, 벨보이 같은 복장의 백화점 직원 두 명이 다가왔다.

한 명은 발렛을 하기 위해 내 차에 탔고, 다른 한 명은 전용 엘리베이터로 나를 안내했다.

직원의 안내에 따라 엘리베이터에 탑승하니, 눈 깜짝할 사이에 저번에 왔던 VIP 라운지에 도착할 수 있었다.

나는 그중에서도 ‘트리니티’라고 따로 분류되는 최고 등급 라운지에 입장했고, 저번처럼 편하게 소파에 앉아 데이트룩을 정비했다.

-손님! 정말 너무 잘 어울리세요.

-와. 옷이 날개가 아니라, 손님이 옷을 살리는 것 같아요!

이런저런 아부도 끊이질 않았는데, 진심이 상당히 진하게 섞여 있는 아부라 듣기에 나쁘지 않았다.

기분이 좋아진 나는 이왕 온 김에 동거녀인 연주를 위한 옷까지 잔뜩 사서 집으로 보내버렸다.

그중에는 야시시한 속옷과 기장이 아주 짧고 과감하게 파여진 섹시한 스타일의 옷이 가득했는데, 내 취향대로 연주에게 옷을 입혀서 따먹을 생각을 하니 자지가 또 욱씬거렸다.

처음에는 너무 변태처럼 보일까 봐 한두 벌만 고를 생각이었는데, 내 취향을 정확히 간파한 쇼퍼가 워낙 꼴리는 옷들을 많이 챙겨와서 그냥 전부 질러 버렸다.

덕분에 대단한 성과를 올린 쇼퍼는 기쁨에 겨운 비명을 질러댔으니, 착한 일이라면 착한 일이라고 할 수 있겠지.

그렇게 또 한 번 선행을 베풀며, 완벽하게 세팅된 옷차림으로 차에 올라탄 나는 유나의 직장인 세한 은행 본점으로 향했다.

부아아앙-.

유나의 수준에 맞춰서 유독 고급지게 차려입었더니, 도로를 달리는 기분이 꽤나 상쾌했다.

내 몸을 감싸오는 고급 원단들의 촉감과 다른 차들을 위협하듯이 무서운 배기음을 내뱉어대는 람보의 조합은 끝내줬다.

마치 서울이 내 앞마당 같았다. 물론, 아직은 한참 부족하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이런 기분은 나쁘지 않았다. 더군다나 유나를 교인으로 만들면 그리 먼 얘기가 아닐지도 몰랐다.

유나는 최고급 인재였다. 본신의 능력도 뛰어났고, 인맥도 미친 수준이었다.

가정환경이나 직업적 특성상 대한민국 사회의 진정한 최상류층 사람들과 엮여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런 여자를 내 걸로 만든다는 건, 단순히 교인 한 명이 늘어난다는 것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니고 있었다.

‘유나, 넌 내꺼야!’

문뜩, 어릴 적에 즐겨본 티비 만화 속 주인공의 대사를 되새겨봤다.

유나는 내가 갖고 싶은 여자이자, 나에게 필요한 사람이었다.

꽈아악-.

유나를 꼭 가지고 말겠다는 생각에, 나도 모르게 핸들을 잡고 있는 손에 힘이 꽉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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