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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플쓰는 밤의 황제-87화 (87/270)

〈 87화 〉 8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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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너무 재밌는데…’

약간 큰일이 났다고 생각했다. 나를 유혹하며 얼굴에 묻은 정액을 쭉쭉 빨고 있는 설영을 지켜 보고 있는 게 무척이나 재밌었다.

맨날 주도적으로 여자들을 따먹다가, 당하는 입장이 되어 보니까, 이건 또 이것만의 맛이 있었다. 중독적이었다.

게다가 설영과 나의 관계는 금단의 위치에 있었다. 금단의 선을 넘어갈 때는 허공에서 외줄을 타는 것 같은 스릴감이 느껴지기 마련이었다.

그래서 나는 일부러 더 우유부단한 성격을 연기하며 설영의 유혹에 은근하게 넘어가 주었다. 내가 애매하게 뒤로 물러설 때마다, 설영의 행동은 한발씩 더 과감해졌다.

“그만. 이제 그만 하세요. 어머니.”

나는 설영의 손목을 붙잡고 입술 근처에서 떼어냈다.

손가락에 내 정액을 묻히고 쪽쪽 빨고 있는 설영을 보는 건 무척이나 진귀하고 꼴릿한 경험이었지만, 연주를 깊게 사랑하는 청년을 연기하고 있었기에 이 정도 앙탈은 부려줘야 했다.

그리고 내가 이렇게 나오면, 설영은 조금 더 과감해질 수밖에 없었다.

지금까지의 설영의 태도를 보아하니, 설영은 무조건 오늘 안에 나와 일을 벌일 생각인 것 같았다.

“취해서…! 술에 취하셔서 이러시는 거로 알겠습니다. 하지만 더 이상은 안 됩니다. 어머니.”

“너무해. 자기는 즐길 거 다 즐겨놓고 이제 와서 이러기야?”

“아니…! 그런 게 아니라…!”

“하아-. 이렇게 뜨거운데 어떻게 그만두라고. 응? 민준아-.”

설영은 그렇게 말하더니, 자신의 입고 있던 가운과 슬립을 벗어버렸다.

나시처럼 끈만 내리면 훌렁 벗겨지는 구조라, 말 그대로 눈 깜짝할 사이에 내 눈앞에 설영의 어여쁜 나신이 드러났다.

‘후으…지리긴 하네…’

굉장히 잘 관리된 아름다운 몸이었다. 적당히 익어서 오히려 더 색스러운 느낌을 풍겨댔다.

내가 중요하게 체크하는 유두의 색깔 역시 탐스러운 진갈색 빛깔을 띠고 있었다. 출산이나 수유를 하지 않아서 그런지 20대의 유두라고 해도 충분히 믿을 만큼 싱그러웠다.

꿀꺽-.

갑작스럽게 드러난 나신에 당황하면서도 흥분했다는 느낌을 풍겨주기 위해서, 나는 설영에게 들리도록 침을 크게 삼켜 주었다.

그리고 동공에 인위적으로 지진을 일으키며, 설영에게서 한 발자국 뒷걸음질 쳤다.

“…읏!”

나도 까먹고 있었는데 아직 바지가 완전히 벗겨지지 않은 상태였다. 당연히 걸음걸이는 부자연스러웠고, 나는 이왕 발이 걸린 김에 설영이 다가오기 좋은 구도를 만들어 주기 위해서 뒤로 엉덩방아를 찍어버렸다.

“너무하다. 정말. 그렇게 아줌마한테서 도망치고 싶은 거니?”

“아니…! 제 말은 그런 게 아니라고 몇번이나…!”

“그래. 민준이도 아줌마보고 흥분한 거지? 그래도 연주를 생각해서 아줌마를 거부하는 거잖아. 그치?”

“…네. 그렇습니다.”

끈질기게 말꼬리를 물어서, 설영은 결국 나에게서 원하는 대답을 뱉어내게 만들었다.

내가 고개를 살짝 돌리며 사실은 꼴린다고 고백하자, 설영은 그럴 줄 알았다는 듯 농염한 웃음을 지으며 조금씩 나에게 다가왔다.

나는 엉덩방아를 찧은 상태로 뒷걸음질 쳤지만, 뒤에 있던 침대 프레임에 걸려서 더 이상은 도망칠 수 없었다. 설영은 이미 내 바로 앞에 와 있었다.

“…이, 이제 그만.”

“흐흣. 말은 그렇게 하면서…사실은 즐기고 싶은 거잖아. 그치?”

“…정말로 아닙니다. 어머니.”

설영은 뱀처럼 내 몸을 감싸오며, 능숙한 손놀림으로 옷가지를 벗겨냈다.

가장 어려운 바지가 이미 벗겨져 있었으니, 사실 상체를 벗기는 것쯤이야 그다지 어려운 일도 아니었다.

설영은 벌거벗은 상태로, 와이셔츠 단추가 모두 풀려 가슴팍이 훤하게 드러난 내 상체에 밀착해 왔는데, 설영의 몸은 유독 서늘해서 맞닿는 느낌이 정말 각별했다. 달궈진 내 몸에 급작스럽게 얼음 찜질팩을 갖다 댄 것처럼 대단히 자극적이었다.

“윽…!!”

“자, 이제 셔츠까지 벗는 거야. 알겠지?”

“그, 그럴 수는…! 이런 건 정말 그만둬야 합니다. 어머니. 더 이상은…!”

“민준 군. 아니, 민준아.”

“…”

돌연 한껏 색기로 물들어 있던 설영의 목소리가 가라앉았다.

내가 의아한 반응을 보이며 입을 다물자, 설영은 내 귀에 대고 귓속말을 속삭였다.

“아줌마도 여자야. 이렇게까지 하는데 안 받아주면, 아줌마도 상처받는다고. 알겠어?”

“그, 그렇지만…”

“내가 이러는 게, 꼭 취해서는 그러는 것 같아…?”

“아…”

말을 마치고 설영은 내 상체에 올라탄 채 고개를 슬그머니 떼어냈다. 그리고 설영과 나는 서로 눈을 맞췄다.

뜨겁고 음란하며, 깊고 깊은 눈 맞춤이었다. 서로의 시선이 얽히고 설켜서 수만 가지 감정과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나는 설영을 한참이나 바라보다가, 겨우 입을 떼어냈다.

“어, 어머니…”

“어머니라고…하지 말아줘. 이름으로 불러주면 안 돼?”

“그건……정말 죄송합니다. 저는 이미 연주를 사랑하고 있습니다.”

나는 차마 설영과 눈을 마주치지 못하는 척, 고개를 꺾어내라며 입을 열었다.

이미 연주를 사랑하고 있으니 아무리 당신이 다가와도, 당신을 연주의 어머니 이상으로 다뤄줄 수 없다고. 적당히 미약하게 표현했다.

말로는 거절의 의사를 내비치면서, 눈빛과 몸짓을 약하게 가져가면서 당신의 유혹에 흔들리고 있다는 걸 어렴풋이 나타냈다.

사람을 갖고 노는데 도가 튼 설영이라면, 나의 이런 미묘한 디테일을 분명히 잡아낼 수 있을 것 같았다.

“정말…죄송합니다. 어머니.”

“그래…그렇지. 민준이는 연주의 남자니까…”

하지만 설영은 내 예상을 깨고 풀이 확 죽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녀의 어깨가 움츠러들고, 고개가 푹 숙여졌다.

한발 더 깊이 다가올 줄 알았는데, 그녀는 후퇴를 선택했다.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는 밀고 당기기였다.

‘오호라-. 이렇게 나오시겠다.’

나는 설영의 속내를 금방 짚어낼 수 있었다.

설영은 아무래도 나의 말에 상처받아 푹 쳐져 있는 자신을 보고, 내가 동정심을 느끼길 원하는 것 같았다.

‘이렇게 나올만도 하지. 내가 매너 좋고 성격 착한 호구를 연기했으니.’

아무리 여자가 이렇게 육탄 공세를 펼친다고 해도, 보통의 남자라면 단호하게 잘라낼 수 있었다.

하지만 나는 적당히 밀어내면서도 결국에는 어쩌지 못하고 설영의 공격에 자꾸만 당해주었다.

힘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내가 설영의 입장을 배려하기 위해서 힘을 쓰지 않고 있다는 걸, 설영은 인지하고 있었다.

착한 성정에서 나오는 넘치는 배려심. 지금 설영이 건드리고 있는 부분은 바로 그곳이었다.

물론, 실재 김민준 역시 배려심이 있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손해를 보지 않는 선에서였다.

그러나 지금 내가 연기하고 있는 ‘훌륭한 사위 김민준’은 실재보다 훨씬 더 깊은 배려심을 지니고 있다는 설정이었다.

설영은 굉장한 테크닉으로 오히려 후퇴를 하면서도 급소를 제대로 찔렀고, 이 정도 공격이면 나 역시 자연스럽게 넘어가 줄 수 있었다.

연주를 지극히 위하면서도, 그렇기에 연주의 어머니인 설영을 상처 받게 하고 싶지 않은.

그런 훌륭한 사위를 연기할 수 있었다.

나는 살짝 흐느끼기까지 하고 있는 설영의 가녀린 어깨를 잡고, 따듯한 목소리로 설영을 위로하기 위한 말들을 뱉어주었다.

“어머니…! 부디 제 말에 상처받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어머니는 충분히 아름다우십니다. 연주와 먼저 교재를 시작해서 그렇지 만약 어머니를 먼저 만났다면, 저 역시 어머니께 이성적으로 끌렸을 겁니다.”

“…고마워. 그렇게라도 말해줘서. 역시 착하네. 민준이는.”

“그냥 하는 말이 아닙니다. 어머니께서는 충분히 사랑받아야 마땅한 여자입니다. 다만, 저는 연주에게 이미 마음을 주었으니…”

“그래. 남편도 그렇고-. 이번에도 연주에게 뺏기는 거지 뭐. 나도 알고 있어. 그러니까 연주 얘기는 그만해줘.”

“아니…! 그런 뜻이 아니라…!”

“뭐가 아닌데! 연주한테 마음 주고 나한테는 못 주겠다는 거잖아!”

“그거야 당연히…!”

“아직 결혼한 것도 아니잖아! 여자친구일 뿐이잖아! 나는 안 돼? 아줌마로는 안 될까? 응? 아줌마 민준이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해줄 수 있어. 이런 건? 연주도 이런 거 해주니?”

“잠, 잠시만…!”

급발진이었다. 설영은 내 어깨를 잡고 허리를 들어 올리더니, 자지 위에 보지를 맞춘 다음에 눌러 앉아버렸다.

쯔으으윽-.

설영의 보지가 젖어있긴 했지만, 사전 애무도 없이 강행한 거친 삽입이었다.

풀어져 있지 않은 뻑뻑한 보짓살을 가르는 강한 자극에, 내 입에서는 신음이 튀어나왔다.

“큿…! 어, 어머니.”

“하으앗!!! 으갸핫!!! 커. 너무 커어. 민준이 자지가 내 보지 가득 채워 버렸어!”

설영은 내 자지를 보지 안에 삽입한 채, 눈을 반쯤 까 뒤집고 음란한 말을 내뱉어댔다.

“다칠 수도 있으니까 어서 빼세요! 어머니!”

내 말은 사실이었다. 아무리 농밀한 유부녀 보지라고 해도 이렇게 거칠게 삽입해버리면 다칠 수도 있었다. 그만큼 내 자지는 거대했다.

하지만 설영은 삽입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개구리처럼 양 허벅지를 벌린 다음 허리를 위아래로 흔들기 시작했다. 저 가녀린 몸으로 내 자지를 받는다는 게 굉장히 힘겨운 일일 텐데, 대단한 정신력이었다.

“흐항…!! 하읏…!!”

“큿…! 어, 어머니.”

“흐앙…! 민준아, 아줌마 보지…! 흐앟…! 아직 괜찮지?”

“큭! 크윽…!”

“아직 쓸만하니까-. 흣, 하읏…!! 민준이 자지 만족시켜 줄 수 있을 거야. 아줌마가 잘 쪼여볼게…! 하악…!”

끊임없이 수위 높은 음담패설을 뱉어대는 걸, 보면 설영은 아무래도 내 취향을 정확하게 간파한 것 같았다. 무서운 통찰력이었다.

하긴 야한 말을 들을 때마다 자지가 움찔움찔하니, 나를 꼬시려고 안달 난 설영이라면 진즉에 눈치챘다고 해도 이상한 일은 아니었다.

“크앗…!”

그리고 설영은 공수표를 던져서 분위기를 띄우데 그치지 않았다.

설영의 말마따나 설영의 보지는 굉장히 쓸만했는데, 설영의 보지는 태생적으로 작은 평수를 지니고 있는 일명 ‘좁보’였다.

아마 20대의 한설영이었다면, 좁디 좁은 보지로 도저히 내 자지를 받아내지 못하고 여성 상위를 포기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30대, 그것도 슬슬 중반을 넘어 후반을 바라보는 한설영은 달랐다.

아픔을 꾹 참고 한 번에 허리를 내려쳐서 억척스럽게 보지 속에 큰길을 만들어낸 설영은, 내 자지를 먹은 채 살살 원을 그리며 조금씩 더 보지 평수를 넓혀갔다.

동시에 위아래로 살짝씩 움직이며 스스로 자신의 보지를 능숙하게 길들였다. 화려한 강약조절에 설영의 좁지만 탄력 있는 보짓살들이 유연하게 내 자지를 받아넘겼다.

꾹-. 꽈아아악-.

심지어는 가녀린 몸매에 비해 골반 힘이 말도 안 되게 굉장해서, 질이 수축하는 느낌도 장난 아니었다.

질 주름이 꾹-. 하고 강하게 자지를 조여올 때마다 자지 뿌리가 뽑혀나가는 기분이었다. 이 정도 압력이면 전설 속에 나오는 보지로 바나나를 자르기도 가능할 것 같았다.

타고난 재능과 부단한 노력을 이륙한 명기. 이게 설영의 보지에 대한 나의 한줄평이었다.

당하는 입장이라, 이걸 내 입으로 말해줄 수 없다는 게 천추의 한이었다.

“흐앟…! 하읏…! 좋지? 아줌마 보지 좋지? 흣…! 나이 먹은 보지도 먹을 만 하지?”

“큿…! 어, 어머니! 제발 그런 말은…!”

설영은 내가 도망가지 못하도록 팔로는 내 목을 강하게 감싸 안고, 양다리로는 내 허리를 꽉 끌어안았다.

그리고는 아예 내 귀에다 입술을 묻고, 색스러운 숨소리와 더불어 음담패설을 마구 쏟아내었다.

“응? 하앙. 하으! 흐응!! 연주보다 좋잖아? 연주 고년 보지보다 아줌마 보지가 좋잖아. 하악…! 그렇지?”

“그, 그런 질문에 대답할 수 있을 리가…!”

“으갸앗…! 흐앟…! 연주는 나한테서 모든 걸…하악-. 모든 걸 뺏어갔어. 으하악…! 그러니까, 그러니까 나도 연주한테서 민준이 널…”

“그만…! 그 정도만 하세요…!”

“하응, 하악!! 민준이 자지 너무 컷…!! 아줌마 자궁을 쿵쿵 때리고 있어…! 으하…!! 하앙…!!”

쿵-. 쿵-.

설영의 말은 단지 과장된 섹스 토크가 아니었다. 설영이 허리를 내려칠 때마다, 내 귀두는 설영의 자궁 경부를 쿵쿵 찔러댔다. 그럴 때마다 요도 끝에서부터 전율이 일면서 엄청난 쾌감이 몰아쳤다.

나만 이렇게 느끼고 있는 게 아니라, 설영 역시 강력한 전동 안마기를 대고 있는 것처럼 온몸이 덜덜 떨리고 보지에서 나온 조수가 내 하복부를 전부 적실만큼 미친 듯이 느끼고 있었다. 그런데도 설영은 멈추지 않았다.

설영이 단지 쾌락에 삼켜지는 걸 원하는 게 아니라, 나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말겠다는 무섭도록 강력한 집념을 가지고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래. 그렇게 원한다면야…’

동정심이라고는 쥐꼬리만큼 밖에 없는 나였지만, 설영의 대단한 집념에는 살짝 감동할 수밖에 없었다.

나는 지독한 쾌감에 못 이기는 척, 허리를 조금씩 능동적으로 돌리기 시작했다.

“크핫…!”

“항. 하-앗. 하읏…! 민준이도 아줌마 보지 먹고 싶구나. 괜찮아. 하읏…!! 좋아. 움직여줘. 얼마든지…거칠게 다뤄도 괜찮으니까…!! 하악…!!”

“읏…! 어, 어머니…”

“으하-. 으으응…하응…어머니가 아니라 여자로…하읗…지금은 그냥 민준이 여자로…다뤄주면 돼-. 헤응…!! 하고 싶은 대로 허리 움직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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