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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플쓰는 밤의 황제-74화 (74/270)

〈 74화 〉 74화

전력으로 피스톤 질을 지속한다는 가정하에, 남성의 사정까지는 넉넉잡아 10분이면 충분했다.

한 번 섹스하는데 몇 시간이 걸리는 건, 중간중간 체위도 바꾸고 템포 조절을 통해서 사정감을 조절하기 때문이었다.

지루나 조루를 앓고 있지 않은 평범한 남성이고, 앞뒤 가리지 않고 전력 피스톤 질을 한다고 가정하면, 사실 10분을 버틸 수 있는 남자도 거의 없었다.

하지만 나는 달랐다. 30분째 사정하지 않고 다영이의 보지에 전력으로 피스톤 질을 하는 중이었다.

“후욱…후욱…”

“…아으…으어…으아흐…”

다영이에게 기절 방지가 걸려있는 한 시간 안에 모든 걸 쏟아부어야 했다.

그래서 쉬지 않고 박았다. 정액을 싸버리면 보지를 한 번 닦아내야 했기 때문에, 사정감이 몰려와도 꾹 참고 자지를 흔들었다.

보지를 닦는 그 시간마저 아까웠다.

“후욱…후우욱…”

“으하응…흐응…흐에엥…흐에…”

섹스는 거친 운동이었다. 칼로리 소모가 장난 아니었다.

온몸에서는 땀이 잔뜩 나고 있었고, 내 자지를 받고 있는 다영이의 몸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2강으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도배된 내 신체는 끄떡없었다. 땀만 났을 뿐이지 힘든 건 아니었다.

얼마든지 더 피스톤 질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하루 종일도 문제없었다.

삐걱-. 삐걱-. 삐걱-.

“으하아…후아…후엥…”

멀쩡하던 침대에서 갑자기 삐걱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내 허리 놀림을 버티지 못하고 스프링이 나가 버린 것 같았다. 섹스가 끝나면 다영이에게 새 침대를 하나 맞춰줘야 할 것 같았다.

“읏차.”

“흐에에…”

나는 자지를 꽂은 채, 다영이의 허리를 잡고 들어 올렸다.

스프링 소리가 꽤나 시끄러웠다. 옆집에서 또 어떤 사자후를 내지를지 몰랐다. 차라리 들고 박는 게 나을 것 같았다.

-쑤컹. 쑤컹.

“흐앟…하읗…”

공주님 앉기도 어려워하던 나였다. 잘 될까 싶었지만, 강화 덕분인지 들고 박는 체위도 가능했다. 아니, 가능한 정도가 아니라 무척이나 수월했다.

다영이가 마른 덕분이기도 하지만, 굳이 다영이처럼 마른 여자가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들고 박을 수 있을 것 같았다.

넘쳐나는 힘, 정력, 활력. 모든 게 만족스러웠다. 이게 신체 강화의 맛이었다. 몇백억을 투자해도 아깝지 않았다.

저벅. 저벅.

나는 다영이를 든 채, 구석에 있는 전신 거울을 향해 저벅저벅 걸어갔다.

내 자지에 다영이의 보지를 꼭 끼우고 걸어 다니니까, 어쩐지 캥거루가 된 기분이었다.

“다영아, 보여? 보지에 자지 꽂혀 있는 거?”

“으하으…하으응…”

나는 거울 앞에 멈춰 서서, 자지와 보지의 결합부가 잘 보일 수 있도록 다영이의 허벅지를 벌렸다.

거대 자지가 순결한 처녀 보지 안에 쑥 들어가 있는 그 모습은, 너무 마른 탓에 다영이의 하복부에서 자지의 윤곽이 드러나는 그 모습은.

거울에서 비추는 우리의 모습은, 그 어떤 성인물보다 더 야했다.

-쑤컹. 쑤컹. 쑤컹.

“흐앗!! 흐응…!!! 흐으으응…”

다영이는 몰려드는 멀티 오르가즘에 쉴 새 없이 신비체험 중이었다.

표정부터 눈빛까지 전부 풀려있었는데, 마약에 심하게 취한 사람 같았다.

“오빠 자지야. 오빠 자지가 다영이를 행복하게 해주는 거야. 이 자지가 아니면 다영이는 절대 행복할 수 없을 거야. 내가 아니면 평생 이런 행복을 맛볼 수 없어.”

“하응…흐에에…흐응읗…”

나는 다영이와 섹스를 하면서 복종도가 어떻게 하면 잘 오르는지 연구했다. 그 연구 성과 중 하나가 바로 이거였다.

다영이가 신비 체험을 하고 있을 때, 귓가에 정말로 사이비 교주같은 멘트들을 속삭여주면, 다영이의 복종도가 쑥쑥 올라갔다.

단지 야릇한 멘트가 아니라, 다영이가 홀릴만한 말을 해주는 게 중요한 포인트였다.

마치 교인에게 1대1 설교라도 하는 양 말해야 했다. 예를 들어, 이런 느낌이었다.

“행복하기만 하겠니? 오빠 정액을 받으면, 다영이는 뭐든 잘할 수 있을 거야. 노래도 춤도 훨씬 더 잘할 수 있어.”

“흐응…하으…!!! 흐으으으응!!!”

“다영이한테는 재능이 없는 게 아니야. 단지 숨겨져 있을 뿐이지. 오빠가 그 재능을 찾아줄게. 오빠 정액을 받으면 다영이는 뭐든지 잘할 수 있어.”

“흐으으아악!!!! 흐흐으으으!!!!”

“오빠가 다영이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줄게. 아이돌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줄게. 오빠랑 섹스만 하면 뭐든지 할 수 있어. 뭐든지 가능해.”

“하으그으그!!!! 흐응!!!!”

다영이의 깊은 소망. 존재의 이유. 아이돌이라는 꿈.

그 꿈을 건드린다. 이룰 수 있다고. 나와 섹스를 하고 정액만 받으면 뭐든지 해낼 수 있다고 속삭인다.

그렇게만 해주면 다영이의 복종도는 끊임없이 올라갔다.

처음 세뇌를 하면서 사용했던 복종도 따위는 이제 신경조차 쓰이지 않았다.

말 몇 마디에, 복종도가 몇십씩 뛰어오르고 있었다. 현금으로 치면 몇십억이었다.

‘게다가 모든 내용이 사실이라는 게, 진짜 말도 안 되는 부분인 거지.’

내가 다영이에게 해주는 말들은, 비단 다영이의 복종도를 높이기 위한 거짓부렁이 아니었다. 모두 진실이었다.

——

* [스킬 : 정자의 각성]

설명 : 교주의 정자를 받은 교인은 일시적으로 상실감, 두려움, 공포감을 상실하며, 환희와 자신감으로 가득 찬 상태가 됩니다. 또한, 두뇌가 활성화되어 모든 종류의 재능 계발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정자의 각성을 받은 교인이, 교주의 정자를 일정 기간 받지 못할 경우 심각한 갈증과 금단증세, 불안증세에 시달리게 됩니다. 신체 강화 수치에 비례하여 스킬 성능이 강력해집니다.

* [스킬 : 정자는 성수]

설명 : 교주의 정자는 미용 및 노화방지 효과를 지닙니다. 신체 강화 수치에 비례하여 스킬 성능이 강력해집니다.

——

내 정액을 받으면 다영이는 더 예뻐질 수 있었다. 노래도 춤도 더 잘할 수 있었다.

직업이 사이비 교주일 뿐이지, 스킬 효과는 사이비가 아니었다.

나는 다영이를 대한민국 최고의 아이돌로 만들어 줄 수 있었다.

나의 교인이 된 건, 다영이에게 축복이나 다름 없었다.

“흐아으…흐아으…흐윽!!!!!”

촤아아아아아악—.

몇십 분 전만 해도 정갈했던 처녀 보지에서, 고래 분수가 터져 나왔다.

다영이는 그야말로 쾌감에 짓눌려서 허덕이고 있었다.

정신은 신비 체험 중이었고, 계속된 파멸적인 오르가즘에 보지에서는 조수가 끊임없이 새어 나왔다.

“크윽…!”

하지만 다영이만 쾌감을 느끼고 있는 건 아니었다. 나 역시 느끼고 있는 쾌감이 대단했다.

시간이 아까워서 사정을 참았을 뿐이지, 참지 않았다면 족히 3번은 가버렸을 것 같았다.

다영이의 보지는 그만큼 명기였다. 질 주름은 부드러웠고, 보지 내부의 온도가 무척이나 높았다.

체온이 유독 높은 다영이라서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다영이의 보지는 예상을 뛰어 넘는 열기를 지니고 있었다.

넣는 순간 자지가 데이는 느낌이 들 정도였으니, 웬만한 남자는 넣는 순간 싸버릴지도 몰랐다.

뭐, 앞으로 이 용광로 보지에 자지를 집어넣을 수 있는 사람은 나뿐이겠지만.

“다영아. 다영이는 오빠 전용이야. 알겠지.”

“하응. 흐아응…”

“다른 남자한테는 눈길도 주지마. 오빠만 바라보는 거야. 안 그러면 크게 혼날 테니까.”

“헤으응…하으으…”

다영이에게 하는 말이었지만, 사실은 무한금욕교 모든 교인에게 해당되는 말이었다. 교칙이라고 할 수 있었다.

존잘남 입교 금지.

교주를 제외한 남자에게는 눈길도 주지 말 것.

벌써 무한금욕교의 교칙이 두 개나 정해졌다.

두 개 다 정신 나간 교칙이긴 했지만, 상관은 없었다. 어차피 내가 교주인데 뭐 어쩔 것인가.

‘이래서 교주, 교주. 하는 거지.’

단지 교칙이 한 줄 늘었을 뿐이지만 뿌듯했다.

각박한 현대 사회 속에서, 나만의 오아시스가 되어줄 교단을 직접 만들어가는 느낌이라 재밌었다.

하고 싶은 건 전부 하고, 꼴리는 건 모두 손에 쥘 그 날을 위해, 나는 허리를 열심히 움직였다.

좆질이야 말로, 무한금욕교 부흥의 핵심이었다.

“흐으항…하으으윽…!!!”

슬슬 기절 방지 세뇌가 끝나갈 시간이었다.

나는 꽉 조여놨던 전립선을 활짝 풀고, 다영이를 단단히 잡은 채, 전력으로 좆을 박아 넣었다.

-쑤컹! 쿵!! 쑤컹! 쿵!!

“하으하!!! 하윽!!! 헤읏!!!!”

자궁까지 쿵쿵 좆을 집어넣었다.

거대 자지로 처녀한테 이렇게 박아대면, 당연히 보지에 무리가 가겠지만 걱정은 없었다. 내 정액이 보지에 난 상처를 치유할 테니까. 다만, 정액의 치유를 받은 다영이는 내 정액을 더욱더 갈망하게 될 뿐이었다.

교주 스킬은 정말 대단했다.

스킬 하나하나가 연계되어 복종도를 높이기 위한 완벽한 선순환을 이루었다. 복종도 복사 버그나 다름없었다.

“큭…!! 싼닷!”

“하으!! 으하!!! 하응!!!!!”

콰아아아아앙———!!

미친듯한 출력이었다.

한 시간 동안 꽉꽉 불알에 눌러 담고 있던 정액이 폭포수처럼 쏟아져 나왔다.

다영이의 자궁 경부에 대고 정액을 퍼부었더니, 다영이의 하복부가 정액으로 가득 차서 불룩 튀어나왔다.

그리고도 미쳐 자궁으로 들어가지 못한 정액들이 다영이의 보지 안에서 역류해 바닥으로 주르륵 떨어졌다.

“큿…후우…”

“…”

시간 계산까지 완벽했던, 엄청난 사정이었다.

사정과 함께 기절 방지가 끝나자, 다영이는 곧장 기절해 버렸다.

“하아…”

나는 한숨을 몰아쉬었다. 사정 뒤에 현타 때문은 아니었다. 섹스 후 뒷처리라는, 해야 할 일을 하기 싫을 뿐이었다.

“…치우기 더럽게 빡세네.”

다영이를 침대에다가 눕혀놓고, 휴지를 통으로 가져와서 바닥에 떨어져 있는 정액을 닦아냈다.

정액이 하도 많이 나와서 바닥에 정액 웅덩이가 만들어져 있었다.

나는 휴지를 아낌없이 써가며 정액을 닦아내고, 샤워할 때 썼던 수건으로 마무리까지 깔끔하게 마쳤다.

“잠깐만. 다영이의 몸에 있는 건 알아서 흡수되지 않을까?”

다영이의 몸까지 닦아주려다가,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정액으로 미현 누나의 상처를 치료했을 때, 분명히 정액이 누나의 몸속으로 흡수됐었다.

이번에도 그럴 것 같았다. 정액에 들어가 있는 다양한 효능들이 발현되면서, 다영이의 몸으로 흡수되겠지.

절대, 다영이의 몸을 씻겨 주는 게 귀찮은 게 아니었다. 몸에 좋으니까 남겨주는 거였다. 아무튼.

쏴아아악-.

나는 욕실에서 몸을 씻고 다영이의 집에서 나왔다.

그리고는 차에 타서 다영이의 복종도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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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인 관리]

* 이름 : 서다영

* 나이 : 20

* 키 : 163cm

* 복종도 : 169

* 교인적성 :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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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나는 할 말을 잃었다. 다영이의 복종도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높았다.

이제 막 교인이 됐건만, 복종도는 모든 교인 중에 단연 탑이었다.

극한의 오르가즘으로 인한 연속된 신비 체험, 그리고 옆에서 속삭여줬던 멘트들이 제대로 효과를 낸 것 같았다.

“이러면 연주한테 굳이 안 가도 되려나?”

원래 목적은 연주에게 찾아가 복종도 100까지 만들어서 세부 퀘스트를 하나 클리어하는 거였는데, 다영이의 복종도가 100 이상이었으니 이제는 연주를 찾아가지 않아도 괜찮았다.

‘뭐지, 이 기분은.’

근데 기분이 영 이상했다. 갑작스러웠다. 하지만 확실히 이상했다.

차안에 혼자 있는데, 순식간에 한기가 감도는 게 뒷골이 자꾸 오싹거렸다.

조금 전까지 다영이의 자취방에서 격정적인 섹스를 했다는 게 도저히 믿기지 않을 정도로, 좋지 않은 기분이었다.

인간은 아주 가끔 이런 느낌을 느낀다. 알고는 있었다.

보통은 안 좋은 종류의 일이 느닷없이 들이닥쳤을 때, 예를 들면 뜬금없이 친지의 부고 소식을 알리는 전화가 울렸을 때.

이렇게 소스라치도록 안 좋은 느낌이 들곤 했다.

‘씨발. 근데 이미 엄마 아빠 둘 다 없는데, 대체 왜 이런 기분이 드냐고.’

띡. 띡띡띡띡.

나는 곧장 연주에게 전화를 걸었다.

연주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 같았다.

아니라면 연주를 떠올렸는데 이런 이상한 기분이 들 리가 없었다.

띠리링-. 띠리링-.

“받아라, 연주야. 빨리.”

전화벨이 울리는 시간이 아까웠다. 어서 연주의 귀여운 목소리를 듣고 싶었다.

갑작스럽게 들이닥친 안 좋은 예감이, 완전히 틀려먹었으면 좋겠다고 간절하게 바라면서, 나는 통화과 연결되길 기다렸다.

띠리리링-. 띠릭-.

“연주 씨! 저에요. 듣고 있어요?”

-…

나는 핸드폰 화면을 잠시 쳐다봤다. 분명히 통화가 연결되어 있었다.

그런데 연주의 목소리가 들려오지 않았다.

“연주 씨!! 왜 말이 없어요? 지금 뭐 해요?”

-…

연주는 대답을 하지 않았다.

가슴이 답답했다. 미쳐버릴 것 같았다.

하지만 소리를 지르는 건 옳지 않았다.

다그치면 더 움츠러드는 게 연주였다.

“연주 씨. 지금 어디예요? 저 연주 씨 보고 싶어요. 연주 씨 보러 가려고 집에서 나왔는데 왜 말이 없어요?

-…정말요?

“네, 엔진 소리 들리죠. 차에 타 있어요. 연주 씨한테 갈게요. 집이에요?”

-네…집에 있어요. 민…민준 씨. 정…정말로 저 보…보고 싶어요?

“당연하죠. 잠시만요. 연주 씨. 통화 끊지 말아봐요. 운전하면서 통화 계속해요. 우리.”

나는 연주가 딴짓하지 못하게 통화를 이어가며, 급하게 차를 몰았다.

신호를 전부 무시하고 엑셀을 밟았다.

앞서 있는 차들을 모조리 추월하면서 연주네 집으로 달렸다.

그러면서도 내 입은 쉬지 않았다. 말이 많은 다영이와 같이 있던 게 천만다행이었다.

다영이를 따라 하니까 아무 말이나 마구 뱉을 수 있었다. 영양가는 하나도 없었지만, 지금은 연주와 통화를 계속한다는 것 자체가 중요했다.

그렇게 분노의 질주를 찍듯 달려서 30분은 걸릴 연주의 집을, 10분 만에 도착해버렸다.

“저 다 왔어요. 연주 씨. 잠깐 집 앞으로 내려와 볼래요?”

-에…아으… 안…안 돼요.

“네? 왜요? 연주 씨. 저 보기 싫어요?”

-그그그…그런 게 아니라…알겠어요. 민준 씨. 나갈게요. 잠…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네, 대신 통화는 끊지 말아요. 연주 씨 목소리 계속 듣고 싶어요.”

-아우…으우… 네에…민준 씨…

처음 통화를 시작했을 때는 연주가 맞나 싶을 정도로 가라앉아있던 목소리가, 어느새 평소의 연주로 돌아와 있었다.

그나마 안심이 되었지만, 방심할 수는 없었다.

연주를 생각했을 때, 왜 그런 안 좋은 예감이 들었는지 꼭 알아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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