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3화 〉 63화
누나는 제정신을 유지할 수 없을 정도로 달아올라 있었지만, 나는 누나를 쉽게 범해주지 않았다.
목부터 겨드랑이, 그리고 가슴, 배꼽까지 혀와 손으로 살살 애무해주면서, 누나를 끝까지 애태우며 안 그래도 바짝 날이 서 있는 성감을 최고조로 끓어 올렸다.
“흐앗…!!! 제…제발…제…발…아으…!!! 아앙…!!! 하읏…!!!!!”
누나는 말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온몸이 간지러운지 몸을 꽈배기처럼 꼬면서, 내가 만져줄 때마다 조수를 뿜으면서 절정에 달하기 바빴다.
물고, 뜯고, 당기고, 비틀고, 꼬집고, 심지어는 때려도, 누나는 미친 듯이 느꼈다.
“누나, 화장은 왜 이렇게 진하게 했어?”
“아으…!!! 하악…!!!”
“대답해. 우리 집 오는데 왜 창녀처럼 진하게 화장하고 향수까지 뿌리고 왔냐고. 응? 대답 안 하면 안 만져 줄 거야.”
“으흐…하아…따…따먹히고 싶어서…너한테 따먹히고 싶었어…흐윽…네 자지 먹고 싶어서어…흑…”
누나는 거의 고해성사를 하듯 질질 짜면서 내게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사랑이라는 예쁜 단어로 포장되어 있지만, 까고 보면 음란하고 추악하기 짝이 없는 자기의 속마음을.
“이거 봐. 누나는 암캐야. 육변기고. 안 그래?”
“흐응. 맞…맞아…누나는 암캐야. 누…누나 육변기야. 민준아…흐윽…제발…제발 나 좀 어떻게 좀 해줘…”
“그래? 그러면…”
나는 침대에서 일어섰다. 적당히 딱딱한 침대라서 일어선 상태에서도 움직이는 게 불편하지 않았다.
나는 누나의 머리맡으로 걸어가, 한쪽 발을 레드 립이 진하게 발려져 있는 누나의 섹시한 입술 위에다 지긋이 올렸다.
“핥아. 깨끗하게.”
“으브…아으…알…겠어…흐읍…츄웁…츕,츄웁…”
미현 누나는 젤리 같은 혓바닥을 내밀어서 내 발을 핥았다.
처음에는 발바닥만 살짝살짝 핥더니, 나중에는 혓바닥을 길게 빼서 발가락 사이사이까지 뱀처럼 넘나들었다. 통통하고 습한 혓바닥으로 발을 간질이는 느낌은 대단히 훌륭했다. 또한, 미현 누나가 노예처럼 내 발을 핥고 있는 이 비일상적인 상황이 나를 미치도록 흥분시켰다.
‘아…이런…’
슬슬 가슴에서 뜨겁고 답답한 열기가 휘몰아치는 것을 느껴졌다.
이쯤에서 멈추지 않으면 부작용이 올라와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도 몰랐다. 그런데 멈추고 싶지가 않았다.
내 속에 있는 가장 변태적인 내가, 육변기로 타락한 김미현을 어떻게 학대하고 매도하고 망가트릴지 궁금했다.
“츕, 츄읍. 아읍…흡…츄루룹.”
“더러운 것. 잘도 핥는구나.”
“후응…네에…더러워요…츕…저는 더러운 여자예요…제발 저를 버리지 말아 주세요…츕, 추웁…주인님…저는 이제 주인님 없으면 못살아요…츕…”
좋은 마음가짐이었다. 나는 허리를 숙여 누나의 손을 묶어놓은 허리띠를 풀어주며, 누나에게 속삭였다.
“그건 네년 하기에 달렸지. 몸 뒤집고 보지 벌려.”
“하으…?”
누나는 내 명령을 단번에 알아듣지 못했다.
나는 누나가 핥고 있던 발을 들어 올려서, 멍청한 암캐의 터질듯한 가슴을 도끼질하듯이 단번에 찍어버렸다.
-푸욱!!!!
“아악!!!!! 끄악!!! 흐응!!!!!!”
“명령을 한 번에 알아듣지 못하면 이렇게 되는 거야.”
“아으…!! 아으아..!!! 아…아파요!!!!! 잘못했어요!!! 흐그응…!!!!!”
-꾸우우욱. 꾸우우욱.
한번 찍고 떼어낸 게 아니었다. 나는 누나의 가슴에다가 발을 부친 채 잔디 밟듯이 누나의 가슴을 꾹꾹 눌렀다. 누르는 곳은 움푹 들어가고, 그 주위에 있는 젖가슴 살이 사방으로 넘쳐 흐르는 게 무척이나 아름다웠다.
나는 적당히 누나의 가슴을 갖고 놀다가 발을 떼어냈다.
“아으…아아…아으아…아…아파요…죄송해요…잘 못 했어요…”
“아파? 기분 좋은 게 아니고?”
“하읏…기…기분 좋은 거언…아…아니에요…”
“그래? 그럼 몸 뒤집어서 스스로 보지 벌려봐.”
후다닥.
한 번 벌을 줬더니 누나의 움직임이 상당히 빠릿빠릿해졌다. 누나는 빠르게 몸을 뒤집어서 능숙하게 고양이 자세를 하고는 양손으로 엉덩이를 잡아서 벌렸다.
나는 벌어져 있는 누나의 양다리 사이에 자리를 잡았다. 엉덩이가 양옆으로 당겨져서 덩달아 무방비하게 벌어진 미현 누나의 보지가 훤히 보였다.
나는 손을 들어서 활짝 벌어진 축축한 조개를 위아래로 살짝살짝 쓰다듬었다.
“아프다고 하지 않았나? 기분 좋은 게 아니라?”
“아흣…하아악…”
“그런데…왜 이렇게 젖어있지?”
“흐응…그…그건…그냥…그러니까…”
누나는 당황했는지 말을 더듬었다.
가슴을 밟혀서 젖은 게 아니라 그 전에 젖은 거라고 말하면 될 텐데, 뇌가 색기에 먹혀서 지능이 어디까지 떨어진 것인지 누나는 간단한 변명조차 하지 못했다.
“왜 거짓말을 하는 걸까? 응? 더 혼나고 싶어서 그러는 거겠지? 구역질 나는 암캐의 속마음이 훤히 보이는구나.”
“아…아니에요…주인님…제발…아…아픈 거 싫어요…”
고양이 자세로 보지를 벌린 채 앞을 보고 있던 누나가, 내가 뭔 짓을 할 것 같아서 두려웠는지 뒤를 돌아보며 애원했다.
나는 겁에 질린 누나를 바라보며 인상을 팍 찌푸렸다.
“누가 멋대로 움직이라고 했지?”
“아…! 죄…죄송해요!!”
누나는 그제야 다시 자세를 바로잡았지만, 이미 늦은 후였다.
나는 지금 피도 눈물도 없는 섹스 괴물이었다. 한번 잡은 꼬투리를 순순히 놔줄 만한 자비심 따위 내 안에 눈곱만큼도 남아있지 않았다.
-짝!!!!
“아악…!!! 하으으읏!!!!!!”
나는 곤장을 치듯 손바닥으로 누나의 보지를 매우 쳤다. 보지에서 오는 격통에 누나는 고양이 자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털썩 쓰러져 버렸다.
“자세 잡아. 어서.”
“으읏…하으응…흐그응…네…네에…잘…잘 못 했어요…제발요…때…때리지 말아 주세요…”
누나는 내 말에 다시 자세를 원위치시키며 비굴하게 빌었다. 그런 비굴한 암캐의 모습이 나의 가학심을 더 자극한다는 건 전혀 모르고.
-짝!!!!
“으하악!!!! 하악!!! 하으…흐그으…”
“움직이지 말라고 했어. 다시 자세 잡아.”
“으그읏…흐응…네…네에…”
나는 누나의 보지에 얼굴 더 가까이 가져다 댔다. 신비한 바다 조개를 관찰하듯 가까이서 보지를 구경할 뿐이었는데, 누나의 보지에서는 울컥울컥 보짓물이 튀어나왔다.
“…보지가 부었군. 많이 아팠나?”
“하악…네에…아팠어요…보지 아팠어요오…”
나는 내 손바닥에 맞아서 빨갛게 부어있는 누나의 보지를 치료해주듯이 슬쩍슬쩍 어루만지고는, 입으로 호하고 바람을 불어줬다.
“하으읏…!!! 하으…흐으…”
“이제부터 보지에 자지를 넣는 거야. 나는 가만히 있을 테니까 육변기인 네년이 허리를 움직여서 자지를 먹는 거야. 할 수 있겠지?”
“네에…!!! 할 수 있어요! 하게 해주세요! 자지 주세요요…!”
툭툭.
힘을 내라는 듯이 누나의 보지를 두어번 두드려 주고, 나는 허리를 움직여서 검붉은 핏줄이 잔뜩 솟아오른 흉측한 좆을 누나의 질구에 가져다 대었다. 그러자 누나가 조금씩 허리를 후진시켜서 자지를 먹어갔다.
“으흣…하아…흐잇…!!!”
지렁이처럼 꿈틀꿈틀 거리는 보지에 요도구부터 먹혀가는 느낌이 나쁘지는 않았다. 하지만 0.1cm씩 먹어갈 때마다 누나가 절정에 달해서 영 진도가 나가질 않았다.
“더 빨리 넣어. 빨리 못 먹으면 엉덩이를 때려주지. 사정없이 내려칠 거야. 시커멓게 멍이 들고 살이 터져서 피가 나올 때까지.”
“흐잉…하으응…!! 네에!! 흣!!! 빨리…빨리 넣을게요오옷…!!!”
-스윽. 스윽.
누나는 엉덩이를 때린다는 내 말에 까무러치더니, 보지를 빠르게 쑤셔 넣기 시작했다.
하지만 기세 좋은 것도 자지 절반까지였다. 그 뒤부터는 다시 달팽이처럼 꿈틀꿈틀 움직이면서 쾌감에 허덕이느라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나는 약속한 대로 누나의 볼기짝을 사정없이 내리쳤다.
-짝!!!
"아파아앗!!! 아윽…!!! 하아악..!!! 하앗…!!"
“큿…”
"때…때리지 말아 주세요. 제발요. 하응. 너무 아파요…!"
볼기짝을 내려치니 누나의 보지가 꽉 조이더니 다량의 조수가 뿜어져 나왔다. 그런데 누나의 입에서는 자꾸만 이상한 소리가 흘러나왔다.
‘아픈 거 싫어하는 거 맞아? 장난이 아니라 진짜 좋아하는 거 같은데?’
이쯤 되면 나조차 헷갈릴 지경이었다. 아픈 거 싫어한다고 때리지 말아 달라고 계속해서 애원하는 미현 누나였지만, 정작 몸의 반응은 때려줄 때 가장 좋았다.
‘트라우마 때문인가…? 피학을 너무 무서워하고 있군.’
폭력이 무서운 건 맞았다. 나도 처맞는 건 싫었다.
하지만 섹스 중에 달아올라서 나누는 피학과 가학은 폭력이라고 볼 수 없었다. 섹스를 더 농밀하게 만들어주는 하나의 쾌락 행위일 뿐이었다.
그런데 누나는 맞는 걸 좋아하면서도, 기계적으로 싫다고 말하고 있었다. 마치 자동응답기 같았다.
“아으으…아…아파요. 주인님…때리지…때리지 말아 주세요…”
“맞기 싫으면 보지를 더 깊게 처넣어.”
“네에…하읏…끄응…넣을게요…보지 넣을게요…흐읏…!!!!”
자지에서 느껴지는 누나의 보지 쪼임을 느끼면서, 나는 누나의 사고방식을 강제로 틀어줄까 하다가 그만두었다.
맞는 것은 무조건 싫다고 여기는 사고방식이야 격렬 SM 섹스로 단번에 고쳐줄 수 있었지만, 지금 누나의 상태도 나름대로 갖고 노는 재미가 있었다.
머리로는 싫은데 몸은 좋아하는, 인지 부조화 겪으며 혼란스러워하는 누나의 모습을 더 보고 싶었다.
“흐학!!! 하악. 하흐으. 흐으.”
“더 빨리 넣어.”
“네에…흐윽…흐그으…넣을게요…때리지만…말아 주세요…”
누나는 그렇게 말하더니 필사적으로 허리를 후진시켜서 내 자지를 집어삼켰다. 자지가 꾸역꾸역 보짓살을 가르고 들어가더니, 요도구와 자궁구가 쿵 하고 맞닿았다.
“하으…!! 하으…깊어어…꽉 찼어…하으그…좋아…민준이…자지…너무 좋아…”
“쉬지 말고 움직여. 안 그러면 버려버릴 거니까. 쓸모없고 더러운 년.”
“아아아…안 돼. 민준아. 누나 버리지 마. 제발…하읏…움직일 게…움직일 테니까아…하읗…하으…!!!”
주인님이라고 했다가 민준이라고 했다가. 정신이 제대로 붕괴돼서 그런지 누나가 나를 부르는 호칭에는 일관성이 없었다.
왜 주인님이라고 안 부르냐며 혼낼 수도 있었지만, 이름으로 불리는 것도 나름대로 흥취가 있어서 그냥 넘어갔다.
-스으으. 스으으.
“흐앟…하으…크흥…”
누나는 넣을 때처럼 뺄 때도 진도가 워낙 느렸다. 나는 안 되겠다 싶어서 손을 뻗어 옆에 너부러져 있던 허리띠를 손에 쥐었다.
손바닥에서 허리띠가 빠져나가지 않게 손에다가 몇 번 휘감은 다음에, 허리띠를 채찍처럼 휘둘렀다.
엉덩이를 조준하고 휘둘렀는데, 채찍질은 처음 해보는 거라 조준이 미숙해서 누나의 골반을 때려버렸다.
쫘악—!
“아악!!! 하으!!! 하으!!! 아파요!! 아파!!!”
“…”
“움직일게요!! 움직일게…! 민준아. 누나…누나 때리지 마. 허…허리 돌릴게. 미안해…하악…흐으…!!”
좋은 반응이었지만, 살짝 어이가 없었다. 누나의 반응은 명백한 오버액션이었다.
다시 말하지만, 이번이 생애 첫 채찍질이었다. 나름 힘줘서 휘둘렀지만 저렇게 호들갑 떨 정도로 아프게 때리지는 않았다. 아니, 숙련이 안 돼서 그렇게 못 때렸다.
그리고 허리띠 자체도 진짜 가죽도 아니고 인조가죽인 데다가 그렇게 딱딱한 재질도 아니었다. 그래도 아프기야 하겠지만, 누나의 저런 반응이 나올 수준은 절대로 아니었다.
‘허…이거 재밌네?’
엄살을 잘 부린다는 건, 돌려 말하면 리액션이 좋다는 의미였다. 좋은 리액션은 필연적으로 재미와 흥미로 이어졌다.
물론, 폭력적이고 강압적인 섹스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는 누나에게는 엄살이 아닐 수도 있었지만, 나는 지금 섹스 괴물일 뿐이지 무슨 심리 치료사가 아니었다. 내가 재밌으면 장땡이었다. 게다가 누나도 입으로는 저렇게 호들갑을 떨고 있지만, 몸으로는 정직하게 즐기고 있었다.
-스윽. 스으윽.
“흐윽…허리…허리…흔들 테니까…때리지 마아…제발…”
“닥치고 더 빨리 움직여. 정말 이 정도밖에 못 하는 건가? 창녀 주제에 이런 것조차 똑바로 못하는 거야?”
“하으…!!! 흐으…하으…죄…죄송해요…흐윽…!!! 빨리…빨리 움직일게요…크흣…!!! 하으…움직일 테니까아…”
말로는 움직인다고 하면서 누나는 허리는 거의 멈춰있는 수준이었다. 쾌감에 절어서 몸에 힘이 전부 빠졌는지 평범한 고양이 자세가 아니라 푹 쳐진 고양이 자세를 하고 있었고, 팔다리가 파르르르 떨리고 있었다. 그런 상태로 허리를 흔들어봐야 얼마나 흔들 수 있겠는가.
나는 더위 먹은 말처럼 영 맥을 못 추리는 누나에게 파이팅을 불어넣어 주기 위해서, 허리띠로 다시 한 번 엉덩이를 내리쳤다.
쫙——!
“아흐아악!!!! 하으!!! 하으!!”
두 번째 채찍질은 손맛이 제대로였다. 탱탱하면서도 딱 쥐어 잡기 좋을 만큼만 퍼져있는 음란한 유부녀 엉덩이에 정확히 혁대가 작렬했다.
누나도 이번에는 정말로 아팠는지 4옥타브는 가뿐히 찍을 법한 하이톤의 비명을 질러댔다.
“쓸모없는 년. 또 맞고 싶은 건가? 왜 허리를 또 가만히 두는 거지?”
“하응…하아앙…하으…흔…흔들게요…잘 못 했어요…하악…!!! 하그윽…!!!”
제대로 때려준 다음에야 누나는 허리를 제법 빠르게 흔들기 시작했다.
하지만 자지를 끝까지 넣는 게 아니라 반쯤만 넣었다가 다시 빼기를 반복하는 꼼수를 썼고, 이에 격분한 나는 때리기 좋은 위치에 있는 누나의 등허리를 사정없이 지져버렸다.
쫙—! 쫙——! 쫙——! !
“꺄학!!! 하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