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9화 〉 49화
나는 일단 자지를 힘차게 자궁까지 푹 넣고 봤다.
그런데 기절한 뒤 시간이 좀 지나서 누나의 보지는 말라 있었다. 완전히 메마른 건 아니었지만, 피스톤 질을 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았다.
뻑뻑하고 비좁은 보지 구멍을 억지로 헤치고 들어간 여파 때문에 귀두 주변이 살짝 아려왔다. 솔직히 나쁜 기분은 아니었다.
“크흣…후으…”
말라 있는 보지살을 가르고 강제로 자지를 집어넣는 느낌은 색달랐다. 생각보다 더 괜찮았다. 깜빡하고 윤활유 없이 오나홀에 자지를 박았는데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그런 기분이었다.
충분히 젖어서 미끌미끌 할 때보다 확실히 좋다고 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간간이 먹는 별미 정도로는 딱 맞았다.
하지만 나는 기분 좋다고 무작정 개처럼 허리를 흔들지 않고, 누나의 보지가 내 자지에 적응할 수 있는 기다려 주었다.
이제부터 나는 새로운 사람으로 태어나야 했다. 무서운 흑염룡을 몸에 봉인한 채 살아가려면 어쩔 수 없었다.
‘순애 섹스. 평범 섹스. 노멀 섹스. 변태같이 하다가는 자칫 눈깔 돌아서 깜빵간다.’
나는 깜빵에 갇히는 상상을 해봤다. 온몸에 돋아오는 소름에 자칫 누나의 보지에 가만히 박혀있던 자지가 죽어버릴 뻔했다.
내 외모는 딱 강화한 값은 하는 정도였다. 초기 상태가 워낙 별로라 그렇게 돈을 쓰고도 아직 절세미남 축에는 끼지 못했지만, 어디 가서 빠지는 수준은 아니었다. 그래서 더 위험했다.
교도소는 성욕의 굶주린 엉덩이 사냥꾼들의 소굴이었다.
만화나 영화에서 반반한 남자가 빵에가면 무조건 공용 변기 행이었다. 물론, 외국이 훨씬 심하고 한국은 그런 수준은 아닐지 몰라도 적어도 위험이 존재하는 건 기정사실이었다.
안 그래도 빵에서 사는 게 좆 같을 텐데 하루하루 똥꼬를 지키느라 신경을 곤두세워놓고 생활한다고 생각해보니 상상만으로 끔찍했다.
‘절대 안 되지. 따먹는 건 좋아도. 따먹히는 건 절대 안 돼. 그것도 남자한테!’
-꿈틀꿈틀. 스윽. 스윽.
나는 아주 부드럽게 긴 시간에 걸쳐서 누나의 보지를 풀어줬다.
기절해있는 시은 누나의 보지가 조금씩 풀어졌고 물이 나오기 시작했다. 조금 답답했지만 그래도 참았다.
무슨 짓을 저질러도 뒷감당을 할 수 있을 때까지, 웬만해서는 수위 높은 하드 섹스는 삼가하는 게 현명했다.
특히. 요주의 인물인 차시은하고 떡을 칠 때는.
-스으윽. 스으읏. 츠으으으윽. 퍼어어억.
허리를 조금씩 돌리자 보지에서 나온 애액이 자지에 묻었다. 나는 애액 묻은 자지를 붓처럼 써서 보지가 골고루 풀어지고 젖어들 수 있게끔 만들었다.
괜찮다 싶을 때까지 보지를 충분히 풀고, 서서히 피스톤 질을 시도해 봤는데 감도가 나쁘지 않았다.
-촤악.
나는 하늘 높이 솟아있는 누나의 전투적인 빵댕이에다가 양손을 착하고 올렸다.
얼마나 고된 단련을 했는지, 얼굴만큼 큰 빵댕이인데도 워낙 탄력 져서 손에 잘 잡히지 않았다. 신기했지만 좀 아쉬웠다.
차라리 미현 누나처럼 딱 잡기 좋은 만큼만 퍼져있으면 더 이상적일 것 같았다. 건강미에 너무 치중해서 섹스미에는 신경을 못 쓴 점이 아쉬웠다.
‘그 대신 엄청 찰지니까 차라리 때리고 놀면…이 아니지! 착한 생각! 착한 생각!’
나는 머리를 흔들어서 음란마귀를 털어냈다.
이제부터 나는 음란마귀가 아니라 음란천사였다. 음란하긴 해도 천사처럼 음란할 예정이었다.
‘노멀하게…순애롭게…’
-츠으윽. 퍼어억. 츠으윽. 퍼억.
나는 누나의 빵댕이를 양손으로 딱 잡고 허리를 움직였다. 뒤에서 박다 보니까 허리 움직임에 따라서 자지가 서서히 보지 구멍에 들어갔다 나오는 게 훤히 보였다.
보지에 자지가 삽입될 때마다 쪼그라들었다가, 자지가 나올 때 펴지기를 반복하는 국화 모양 뒷보지까지도.
-퍽. 퍽. 퍽. 퍽.
“후우…푸후우…”
폭력적일 만큼 빵빵한 엉덩이와 비현실적인 육덕 골반만 해도 엄청난 꼴림 포인트였다. 그런데 그 사이로 내 자지가 들어갔다가 나왔다 하는 게 훤히 보이자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허리를 빠르고 강하게 흔들었다.
-퍼억! 퍼억! 퍼억! 퍼억!
“으으음…으으읏…읏흐히잇…!!!”
“후우…일어났어요. 누나?”
“읏!! 흐읏!! 이!! 미치인!! 놈아아!!”
보지에서 밀려오는 자극이 심했는지 기절해 있던 누나가 깨어났다. 누나는 일어나자마자 보지가 뚫리고 있다는 사실에 크게 놀라 험한 말을 내뱉었는데, 내가 자지를 쿵 하고 쑤셔 넣을 때마다 누나의 음성이 스타카토로 끊어지는 게 재밌었다.
“몸은!! 또!! 흣!! 언제!!! 아학!! 흐힛!!! 그만!! 두어!!”
“쓰으읍…좋으면서 꼭 그래. 좋으면 그냥 좋다고 해도 돼요. 누나.”
“아니!! 안 좋다!! 고오!!! 큿!! 흐읏!!”
“정직하지 못해. 후으으…하여간.”
나는 호흡을 두 번에 걸쳐서 단전 깊이까지 들이마시고, 숨소리를 내면서 두 번씩 끊어서 내뱉었다. 마라톤 호흡법이었다.
언젠가 인터넷 커뮤니티를 돌아다니면서 봤었는데, 써먹어 보니까 확실히 효과가 있었다.
호흡이 안정되자 피스톤 질도 안정되었고, 일정해졌다. 메트로놈처럼 리듬이 딱딱 들어 맞았다.
‘이런 것도 좋네. 부작용 때문에 심란했던 마음이 힐링되는 기분이야.’
여기서 변칙적으로 보지를 상하좌우로 긁어주고 때때로 변속 기어를 넣어 주면 한층 더 화려한 섹스가 되겠지만, 가장 기본적인 테크닉인 넣었다 빼기만으로도 충분히 훌륭했다.
어딘가 언젠가, 나도 모르는 사이에 잃어버렸던 초심으로 돌아가는 기분이었다. 정숙하면서도 청량했다.
강하고 매운 것만을 찾아 떠났던 험난한 여정의 끝에서, 망가진 속을 달래주는 시원하고 깨끗한 물을 한 사발 들이키는 기분이었다.
-퍽~ 퍽~ 퍽~ 퍽~
생각은 필요 없었다.
머리를 비우고 그저 리듬에 맞춰서 자지를 푹푹 꽂으면 끝이었다.
이제는 완전히 질척거리는 시은 누나의 보지에 자지를 꽂아줄 때마다, 찰박 찰박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그 소리가 좋아서 나는 조용히 눈을 감고 허리를 흔들면서 들려오는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창문을 두들기는 빗소리를 듣고 있는 것처럼 마음이 평화로웠다.
“앙!! 흐앙!! 그마안!! 그마안!! 하라!! 고오!! 흣!! 하으!! 흣!!”
누나의 신음 소리가 내면의 평화를 자꾸만 뒤흔들었지만, 그 여파는 금방 가라앉았다.
내 마음은 깊은 숲 속에 있는 평온한 호수의 수면과도 같았다.
섹스를 하고 있지만, 섹스만 하고 있는 건 아니었다.
이건 섹스이자 명상이었고, 나만의 거북이 마라톤이었다.
한계까지 달리는 게 아니라, 마음 놓고 천천히 달리다 보면 어느새 결승점에 도달해 있는 그런 마라톤.
-퍼억~ 퍼억~ 퍼억~ 퍼억~
반복적으로 허리를 움직이다 보니 어느샌가 단순하고도 직선적인 그 움직임이 몸에 새겨져 있었다.
새겨진 움직임에 몸을 맡기다 보니 절정감을 느끼졌고, 나는 흐름에 순응해서 그대로 정액을 싸버렸다.
단언컨대 인생에서 가장 평화로운 사정이었다.
-촤아아아! 촤아아악!
“크읏…”
“흐읏…!!!! 하응…!!! 하으아…흐읏…!!!”
누나도 나와 같이 절정을 맞이했다.
조여오는 보짓살의 촉감을과 사정의 여운을 잠시 즐기다가, 나는 또다시 자지를 흔들었다.
첫 번째 사정은 기나긴 섹스 마라톤의 시작점일 뿐이었다.
“으흣…!! 또??”
“이렇게 맛있는데 한 번으로 되겠냐고. 쓰읍…후우으…”
“읏히잇!! 하악!! 윽!! 으읏!!”
한번 절정을 맞아서 보지 내부의 감도가 더 좋았다.
보지가 경직된 부분 하나 없이 완전히 풀어져 부드럽고 뜨뜻하게 자지를 조여왔다. 아까보다 사정감이 훨씬 더 빠르게 차올랐다.
‘음. 안되지.’
나는 허리를 움직이는 속도를 조금 줄이고, 신의 손을 사용해서 충혈되어 있는 누나의 꽁알을 비비적거렸다.
누나가 최대한 잘 느끼되 기절하지는 않도록, 여러 번에 나눠서 색기를 살살 불어넣으면 강도 조절에 특히 신경을 썼다.
“으흣!!!! 앙!!! 하아!!!! 흣!!!!”
첫 번째 사정은 상처받은 영혼을 위로하는 힐링 섹스이자 몸풀기였다면, 이제부터는 본격적인 밥벌이 타임이었다.
앞으로 집도 사야 했고 전직도 해야 했으며, 심지어는 신체 강화로 손볼 곳도 많이 남아 있었다.
‘세상은 돈과 여자’ 어플은 정말 닉값을 철저히 하는 어플이어서 스펙업을 하려면 무조건 돈이 필요했다. 지금까지 그래왔고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 같았다.
돈이, 더 많은 돈이 필요했다.
그러나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었다. 돈이야 섹스를 하면 벌렸다.
단지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서는, 가장 수익성 좋은 섹스를 위한 설계와 그에 대한 노력이 필요할 뿐이었다.
“후우…후우…”
“으핫!!!! 흐읏!! 흐윽!!!! 으히이잇…!!!!!”
-[899]
-[952]
-[1008(perfect)]
시은 누나는 역시 숙련된 섹스 마스터다웠다.
연주나 미현 누나였으면 한참 전에 기절하거나 정신이 나가버렸을 텐데, 시은 누나는 쾌감 수치 1000 정도까지는 잘 버텨냈다. 물론, 그 위로 올라가면 위험했지만, 올리지 않으면 그만이었다.
나는 단순 무식하게 오직 일자로만 자지를 박아 넣는 대신, 속도와 강도를 미세하게 조절해서, 누나에게서 떠오르는 쾌감 수치가 1000 인근에서 유지될 수 있도록 컨트롤했다.
오르면 팔고 내리면 사서 주가를 박스권에 가둬 두는 것처럼, 누나가 너무 흥분하면 속도를 늦추고 진정되면 속도를 더 높혀서, 누나가 기절 하지 않는 수준에서 뽑아낼 수 있는 최고의 쾌감 수치를 지속적으로 뽑아냈다.
섹스로 돈을 연성하는 섹스 현금술이자, 섹스로 하는 노가다, 일명 ‘섹가다’였다.
“흐냐아…!!!! 하앗!! 흐읏!!! 므흐그!!!! 그마안해엣!!! 머리가!!! 흣!!! 머리가 이상하다고!!!”
“좋은 거에요. 그거. 이상한 게 아니라.”
누나는 끊임없이 터져 나오는 천 단위에 두통을 호소했는데, 충분히 그럴만했다.
실제로 사람을 묶어 놓고 천장에서 일정하게 떨어지는 물방울을 맞으며 버티게 하는 종류의 고문도 존재했다. 그만큼 어떤 자극을 반복적으로 주는 것은 사람을 미치게 하기 딱 좋은 짓이었는다.
하물며 그게 버티기 힘든 수준의 쾌락이라면 뇌가 망가지는 게 당연했다. 그러나 누나가 망가지면 나야 좋았으니 허리를 멈추지는 않았다.
-스으윽. 퍼어억. 츠으윽. 퍼어억.
“아으…!! 읏…!! 힘드러어…힛!! 힘들어어…크헷!!”
하지만 섹가다에도 한계는 있었다.
좆질을 계속 하다보니 보지가 무척이나 민감해져 버려서, 아무리 느리게 박아도 쾌감 수치가 컨트롤이 되질 않았다. 더 이상은 박스권에 머무르지 못하겠다며 자꾸만 지멋대로 떡상각을 잡고 있었다.
‘음…그렇게는 안 되지.’
튀어 오른다면 지그시 눌러서 진정시켜주면 그만이었다.
나는 신의 손을 사용했다. 그리고 대지의 여신처럼 풍요로운 김미현의 슴가를 떠올리며 마음을 깊이 가라앉혔다. 손에서 따듯한 온기가 모여드는 게 느껴졌다.
거의 움직이지 않는 수준으로 허리를 미약하게 흔들면서, 온기 가득한 손으로 누나의 하체를 살살 어루만졌다.
민감해진 몸이 진정될 수 있도록, 흥분해서 우는 아이를 달래주는 것처럼 누나의 몸을 톡톡 두드려주었다.
“으하아…흐으…흐읏…흐응…”
그렇게 몇 번 두드려주자 효과가 나타났다.
경련이라도 온 것처럼 덜덜덜 떨리면서 정신없이 수축하던 보지가 조금씩 느슨해졌고, 날카로우면서도 금방이라도 무너질 듯이 위태로웠던 누나의 신음 소리가 안정을 찾아갔다.
-퍼어억-. 퍼억-. 퍽. 퍽. 퍽퍽. 퍽퍽퍽퍽.
“읏…!! 이익…!!! 잠…잠시마안!!! 키흐읏…!!!!”
누나의 상태가 진정된 것을 확인하고, 다시 제대로 허리를 흔들었다.
누나 편하라고 진정시킨 게 아니었으니 당연했다. 돈 찍어내는 기계가 과열돼서 잠시 식혀줬을 뿐이었다.
“후으…하아…”
“으에에…!! 헤읏!!! 읏!!! 흐윽!!!”
나는 쭉쭉 쾌감 수치를 뽑아내다가, 누나의 신체가 과열되면 약손으로 어루만져서 진정시켜주기를 반복했다.
단순 반복 작업이라서 기술적으로 어려운 건 없었지만, 육체적으로는 절대 쉽지 않은 작업이었다.
누나의 엉덩이에 골반이 턱턱 맞닿기를 반복해서 치골 쪽이 멍이라도 든 것처럼 아려왔고, 경험해 보지 못한 운동량에 허벅지는 터질 듯이 부풀어 올랐다.
온몸에는 땀이 가득했고, 너무 흔들어대서 내 자지가 내 자지 같지 않았다. 자지를 흔드는 데 자지는 느껴지지 않고 쾌감만이 전해졌다.
하지만 내가 아무리 힘들다고 해도 섹가다의 제물이 된 시은 누나만큼은 아니었다.
누나는 말 그대로 씹창이나 있었는데, 이런 천박하고 과격한 말이 아니면 도저히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누나의 상태는 심각했다.
육체적으로 망가졌다기보단, 기나긴 시간 동안 지속된 쾌감 주입에 뇌가 일부분 망가진 것 같았다.
“아읗…흐으그엣…흐읗히힛…으기잇이잇!!!! 그으흑!!!!”
누나는 이성을 잃어버리고 짐승 같은 소리로 울었다. 지나친 쾌감에 바보가 되어 버렸다.
나는 슬슬 노가다를 그만둘 때가 찾아왔음을 느꼈다. 육변기같이 천박한 누나의 반응을 보니 가슴이 슬슬 조여오는 게, 더 이상 하다가는 또 이상한 길로 빠질 것 같았다.
-퍽퍽퍽퍽퍽. 퍽퍽퍽퍽퍽퍽.
“악!!! 끄윽!!!!! 크힛!!!!!”
“흐읏…하아…”
“으아아아악!!! 으으그으읏!!!!! 으게에에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