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어플쓰는 밤의 황제-47화 (47/270)

〈 47화 〉 47화

누나는 내가 무슨 짓을 벌일지 직감한 듯 발악을 했지만, 누나의 하체는 쾌감에 쩔어서 풀려버린 지 오래였다. 겉은 탄탄한 말벅지라도 속은 흐물흐물한 오징어 다리와 마찬가지였다.

나는 발목을 단단히 잡고, 조금씩 악셀 위에 올려둔 발을 내렸다.

시작할 때는 한 번에 콱 밝는 게 아니라, 출발할 듯 말듯 긴장감을 주면서 심장을 쪼여주는 게 바로 보토바이의 참맛이었다.

“아으아…싫어…!!! 적어도 손으로…손으로 하라고…!!! 부탁이니까…흑…이 나쁜 새끼…!!”

누나는 공포에 질린 얼굴로 나에게 빌었다. 헬창으로써 온갖 고통에 단련되어 있는 시은 누나였다. 보토바이가 아무리 아프다지만 저렇게 난리를 치고 약한 모습을 보일 일은 아니었다.

누나는 고통보다는, 고통의 뒤에 있는 더 위험하고 달콤한 걸 경계하고 있었다.

아프고 수치스러운데, 그런데도 느껴버릴까 봐 무서워서 벌벌 떨고 있는 거잖아. 그치?

“아까는 어떻게든 해달라며. 발로도 누나 충분히 가게 해줄 수 있어.”

“으아읏…하지 마…하면 진짜 너랑 안 볼 거야…”

“왜 그렇게 예민한데? 응? 보지 밟혀서 느낄까 봐 그래? 내 발에 밟히는 게 너무 좋아서 중독될까 봐 무서워?”

“지랄하지 마! 너 진짜…웃기지도 않아…내가 이런 거 좋아할 리가 없잖아…”

표독스럽게 말하는 누나의 눈에는 눈물이 살짝 맺혀 있었다.

억울하고 또 무서워서 자기도 모르게 슬그머니 나와 어여쁜 눈가 위에 위태롭게 걸려있는, 저 눈물방울을 당장이라도 콸콸 뽑아내고 싶었다.

“좋다. 누나 그런 육변기 같은 표정. 원래 이쪽이 취향인 건가?”

“꺼져!! 꺼지라고 너 진짜…으읏…하…하지마아…!!”

-찰싹. 부웅. 부웅.

나는 누나의 보지에 발바닥 앞쪽이 닿도록 발의 각도를 조정하고 그대로 보지에 갖다 대었다.

금방 왁싱을 마쳐서 퉁퉁 부어있으면서도 매끈매끈하고 쫄깃한 보지에 발바닥이 차악 달라붙었다.

그리고는 발목을 슬쩍슬쩍 위아래로 흔드니까 누나는 수치심이 역력한 표정으로 소리를 지르며 나에게 반항했다.

언뜻 보면 정말 싫어하는 것 같지만, 내 눈과 내 발은 속일 수 없었다.

누나의 보지에서는 색기가 폭죽 터지듯 터져 나오고 있었고, 보지와 맞닿아있는 발바닥에서는 흘러나온 보짓물 때문에 끈적한 습기가 느껴졌다.

물도 아니고 커피를 쏟아서 걸을 때마다 쩍 달라붙었다가 떨어지는 끈적끈적한 바닥 장판 같았다.

나는 흥이 차올랐다.

누나가 망가지고 있는 게, 그것도 내 발에 보지를 밟히면서 망가지고 있는 게 믿기지가 않을 정도로 유쾌했다.

국내 최고의 명문대를 졸업한 엘리트에게 보토바이를 갈길 기회라서 그런지도 몰랐다. 그런 자격지심이라 해도 괜찮았다. 기분이 아주 좋았다.

그래서 나는 유행이 지나도 한참 지났지만, 지금 이 상황에 딱 들어맞는 노래를 조금 개사해서 흥얼거리기 시작했다.

노래라도 부르지 않고는 이 흥을 주체할 수 없었다.

“싸구려 ~ 보지를 ~ 밟는다아~”

“하지 마…!!! 으아학악!!! 보지 밟지 마앗!! 노래 부르지도 마!!!”

“발바닥에 쩍~ 달라붙었다~ 떨어진다~”

“흐그읏…!! 하앗!!! 죽…죽여버릴 거야…!! 노래 부르지 말라고!!! 키힛!!!”

노래를 부르며, 탬버린을 치듯 박자에 맞춰 발바닥으로 누나의 보지를 밟아줬다.

누나는 싫어했지만, 보지를 강판에다가 마늘 갈듯 갈아버리는 것보다는 노래에 맞춰서 밟아주는 게 훨씬 더 자비로운 행동이었다.

이 노래의 리듬은 빠르지도 않고 변칙적이지도 않았다. 굉장히 잔잔한 편이었다.

아우토반에서 하는 열혈 드라이브가 아니라, 퇴근길 꽉 막히는 올림픽 대로에서 세월아 네월아 하며 넉넉하게 틀고 감상하는 그런 노래였다. 그러니 내 발의 움직임도 굉장히 평화로울 수밖에 없었다.

봐주고 있는데도 복에 겨운 줄 모르고 미친 듯이 반항하고, 그러면서도 보지가 젖어드는 시은 누나가 최악의 육변기일 뿐이었다.

“누나, 그렇게 싫어?”

“읏흐…싫다고…!! 그만하라고…큿!!”

“그럼 괴롭히지 말아 달라고 부탁해봐. 제대로 빌면 멈춰줄게.”

“닥쳐…!! 그런 거 절대 못 해!!”

“아…그래? 그럼 어쩔 수 없지 뭐.”

나는 누나를 보며 알겠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는 발을 떼어내는 척 보지와 거리를 벌렸다가 멈추고는, 마치 결재 서류에 스탬프 찍듯이 무심하게 발바닥으로 보지를 내리찍었다.

-쾅!!

“으게엑!!!!!”

내가 보토바이를 멈출 줄 알고 조금 안심하고 있었던 누나의 표정은, 보지에 스탬프를 맞자마자 순식간에 무너져내렸다.

이번 건 정말 아팠는지 눈알이 뒤집혔는데, 거대하면서도 색기가 가득한 흑요석 같은 눈동자가, 끔찍한 보통에 화들짝 놀라 파르르 떨리면서 흰자 위로 숨어드는 그 광경은 두고두고 보고 싶을 정도로 훌륭했다.

“어우…아프겠다…생각보다 너무 셌네…나는 왜 누나만 만나면 과격해질까?”

“으에…우으…하우으…나쁜 새끼이…개새끼이…”

“다른 사람한테는 안이래. 누나만 만나면 막 때리고 괴롭히고 싶어. 왤까? 응? 내가 이상한 거야?”

“훗…하으…닥쳐어…하악…하악…”

“아무리 생각해도 완전히 누나 때문이야. 누나가 때리고 괴롭혀 달라고 난리를 치니까…누나가 처맞으면서 보짓물 질질 싸는 암컷 돼지 새끼라서 그래.”

“크흥…지랄하지마아…내가 언제에엣…!! 하으그읏!!!! 흐게에윽!!!!”

“이 봐. 이 봐. 걸레 같은 년.”

-덜덜덜덜덜덜. 덜덜덜덜덜덜.

나는 본격적으로 다리를 떨어댔다. 누나의 보지 모양이 완전히 어그러질 때까지 발바닥으로 꾹 눌러주고 그 뒤에 발을 달달달 털어가며 진동을 줘서 괴롭혔다.

발바닥으로 누나의 보지를, 아직 왁싱한 붇기가 빠지지도 않은 민감한 보지를, 사정없이 짓뭉개고 부셔버렸다.

“으아읏!!! 끄에!!!! 믕흐헤에게에!!!!”

“그래. 씹걸레같은 누나 보지로는 발바닥이나 닦아야지. 어딜 자지를 원해. 응? 이런 더러운 걸레 보지에 자지 넣었다가 성병 걸리면 어떡할건데?”

“그으흐!!!! 흐으그읏!!! 끄읏…성병 같은 거어…없어어엇…!!!”

역시 몸 관리에 진심인 시은 누나다웠다. 눈깔을 뒤집고 자지러지는 와중에도 몸에 관련된 매도를 하면 어떻게든 반박을 하려고 노력했다.

“그래? 그건 잘했네. 상으로 클리토리스 괴롭혀 줄게.”

“하으그…흐게…믓…또…므슨은…”

나는 사정없이 털어 재끼던 발바닥의 움직임을 멈추고, 발바닥을 보지에서 살짝 때어냈다.

그러고는 발레를 하듯이 발목을 곧게 피고, 그 상태로 엄지 발가락을 움직여 누나의 클리에 갖다 대었다.

조준하듯이 신중하게 엄지를 클리에 가져다 댄 것만으로도, 누나의 얼굴이 짙은 쾌락으로 물들었다.

“흣…거기…하지 마아…거기…민감해에…”

“누나는 어차피 다 민감하잖아요. 좆걸레년이라…”

“그렇게…그딴 식으로…말 하지 말라고 했어…!!”

“워워. 진정해요. 누나. 어차피 보지 괴롭혀주면 보짓물 질질 싸댈 거면서 왜 화를 내.”

“으긋…!! 야!!! 너 진짜아…!!! 흣!!! 므그읏!!!!! 캬핫!!!!!”

-지이이이잉.

나는 엄지발가락을 전동 드릴처럼 써서 클리토리스를 괴롭혔다.

나 때문에, 내가 괴롭혀주기 때문에, 죽을 듯이 몸부림치는 누나를 보는 게 참을 수 없이 즐거웠다.

나는 엄지발가락으로 괴롭히는 것으로도 모자라서, 엄지발톱을 날카롭게 세워서 누나의 탱탱하고 연약한 클리를 쿡쿡 찍어버렸다.

엄지발톱이 클리에 바늘처럼 찔려 들어가자, 누나는 고통과 쾌락에 완전히 짓눌려 버렸다.

입에서는 끔찍한 신음이 나오는데, 보지에서는 기세 좋게 보짓물이 쏟아졌다.

-촤아악!! 촤악! 초아아악!!

“으기잇!!!!!!!!! 크읏!!!! 으하으기기이!!!!!”

정상적이지 않았다.

누나의 표정부터 누나의 끔찍한 신음, 나의 자세, 그리고 심장을 뜨겁게 데우는 욕실 속 광기까지.

모든 게 이상해서, 나도 서서히 이상해져 갔다. 하지만 싫지는 않았다.

그저 이 열기에, 이 광기에 몸을 맡기고 싶었다.

-스윽.

나는 누나의 양 발목을 잡고있던 손을 그대로 내려서, 무릎 뒤 다리가 접히는 부분을 잡고 앞으로 밀었다.

그러자 기울어지는 다리에 맞춰서 누나의 등이 새우처럼 구부러졌다.

벌려진 누나의 양다리 사이로 내 몸을 넣어서 상체를 숙였고, 자연스럽게 누나의 골반과 내 골반이 맞닿았다.

굴곡위 또는 교배 프레스라고 불리며, 기본 정상위보다 삽입 강도가 높아서 자궁을 쉽게 퍽퍽 찌를 수 있는 자세였다.

-스윽. 스윽.

나는 발딱 선 야구 빠따같이 길고 굵은 자지를 한 손으로 잡고, 누나의 보지 위에다가 비볐다.

삽입하기 전에 자지에 보짓물을 적셔주는 윤활 작업이었는데, 누나는 심지어 윤활 작업 중에도 가버렸다.

“크흐흣…! 흐히잇…! 좋아아…!”

“후우…”

“으하응…!! 좋아아아…!! 좋아아아…!! 자지 줘어어…!! 자지 주세요…!!”

누나는 쾌감에 쩔어서 완전히 미쳐버렸다.

이제는 체면이고 뭐고 그저 자지만을 원하는 자지 바보가 되어 있었다.

“하…적당히 해야지. 응? 적당히 변태 같아야 내가 안 괴롭힐 거 아니야…안 그래?”

나는 그렇게 스스로를 속였다.

이 모든 건 지겨울 정도로 변태같은 시은 누나 때문이었다.

머리에 열이 오르고, 자지가 울컥거리고, 가슴이 답답해서 당장 누구 하나 씹창내지 않고는 참을 수 없는 이 기분은, 이 이상한 기분은, 전부 다 시은 누나 때문이었다.

애초에 이런 상황 자체가 말이 되질 않았다.

발바닥으로 보지를 괴롭힘당하면서 느끼는 변태 걸레년 때문에 나까지 미친 변태가 되어버렸다.

그러니 내가 누나를 괴롭히는 건,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고 싶은 건, 전부 걸레 같은 차시은의 탓이었다.

-스윽. 쯔으으읍. 쿵.

“쓰흡…후우우우…”

“으긋!! 으흣..!! 크이잇!!!!!”

나는 누나의 보지에 자지를 삽입했다.

귀두로 살짝 문질러서 질구를 벌렸고, 그대로 자지를 앞으로 넣으며 양옆으로 비벼가면서 깊은 보지 속으로 잠수했다.

자궁이 들리는 자세라서 그런지 누나의 블랙홀 보지로도 내 자지를 전부 먹지 못했다. 뿌리까지 들어가지 못하고 누나의 자궁 경부에 귀두가 쿵하고 닿아버렸다. 그러자 쫄깃쫄깃한 보짓살이 자지를 꾹꾹 조여왔다.

마치 자지가 자궁에 닿아서 깜짝 놀랐다고, 나에게 항의라도 하는 것 같았다.

-스윽. 쿵. 스으윽. 쿠웅.

“으힝…하앗…!!!! 그읏…미쳐어…하아악!!!! 거기이…자궁…자구우웅!!!!”

“흣…”

“으흣!! 하으!!! 너무 좋아아…!! 으기흥…!!! 헤읏…!!! 미쳐어어…!!!!!”

평범하게 질 안을 파줄 때보다, 누나의 자궁을 때릴 때 더 강한 조임이 느껴졌다.

나는 집중적으로 자궁을 공략했고, 누나는 나를 끌어 앉고 자궁 절정을 맞으면서 보지를 심하게 조여댔다.

보지의 조임이 너무 심해서 한번 후진을 할 때마다 보짓살이 자지에 쓸려 바깥으로 삐져 나왔다. 그렇게 보지 바깥으로 삐죽 튀어나온 보짓살을 단번에 어그러트리며 자지를 강하게 넣으면, 귀두 끝이 쿵하고 자궁 경부에 닿았다.

요도에 자궁 경부가 닿는 느낌은 확상적이었다. 점점 자궁 섹스의 맛에 중독되어 가고 있었다.

-스으으윽. 쿠우웅! 스으윽. 쿠웅!!

“으히흣!!!! 아으!! 아읏그!!!”

“후우…후우…”

“읏에읏…!!! 아파아앗…!!! 자궁 아파아아…!!!!”

적당히 때려줄 때는 좋아했지만, 자지로 아예 망치질하듯이 자궁을 때려버리니까 시은 누나가 입에서 비명이 튀어나왔다. 하지만 그럼에도 해도 누나의 몸은 정직했다.

누나는 이것보다도 더 깊게 박아주길 원하는지 누운 상태에서 나를 깊게 끌어안았다. 본능적이고, 암캐다운 움직임 이었다.

양다리로 내 허리를 조이고, 자지를 넣어줄 때마다 골반과 엉덩이를 음란하게 뒤뚱거리면서, 지금보다 더 강한 쾌감을 원하고 있다는 걸 적나라하고 천박하게 나타냈다.

비록, 근육이 다 풀려 있어서 움직임이 크거나 강한 압박감이 느껴지진 않았지만, 그래서 더 누나의 천박함이 그대로 느껴졌다.

누나의 행동은 쾌락에 미친 사람이 어디까지 추락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것 같았고, 그런 누나의 모습을 보고 있으니까 어쩐지 가슴이 답답하고 머리에 열이 차올랐다.

자궁에 망치질을 당하면서도 느끼고 있는 누나가 너무나 하찮게 느껴졌다.

이런 육변기가 내 허락도 없이 말을 하고, 숨을 쉬고 있다는 게 기분이 나쁠 정도였다.

팟. 하고

머리에서 안전핀이 뽑혀나가는 기분이 들었다.

-꽈아악.

“게윽…!!! 으급…!! 그읍…!!! 끅…!!!”

나는 양손으로 누나의 목을 강하게 졸랐다.

손바닥을 쫙 펼쳐서 목을 쥐고 손가락으로 강하게 조였다. 누나의 목덜미에 있는 연약한 살들과 근육들이 내 손에서 힘없이 으스러졌다.

“으긋…!!! 그에으…!!!”

계속 목을 조르자 누나의 얼굴은 점점 빨개졌고, 눈은 뻘겋게 충혈되어서 점점 더 튀어나왔다.

턱-.

괴로운지 팔다리를 휘적거리던 누나가 내 손목을 다급하게 쥐고 풀기 위해서 힘을 주었다.

하지만 힘이 없어서 차마 내 손을 풀지 내진 못하고, 그저 손목에 매달려 있을 뿐이었다.

“므그읏…!!! 으게엑…!! 끅…!!!”

누나의 초점이 흐려졌고, 그나마 남아있던 힘도 전부 풀려서 팔다리가 축축 쳐져 갔다. 하지만 이런 순간에도 보지는 점점 더 조여만 갔다.

자지에서는 지금까지 맛보지 못한 강한 쾌감이 몰아쳤다. 차마 조인다는 표현으로도 부족할 만큼 질 주름의 움직임은 필사적이었다.

나는 자지에서 밀려오는 생소하고도 강렬한 감각을 즐기다가, 몇 초가 더 지나 누나가 거의 기절하기 직전이 되었을 때, 그제야 누나의 목을 풀어줬다.

“흐에에에에엑…!! 케헥!!! 헤켁!!! 흐에엑…!!! 케헥!! 케헥!!”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