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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플쓰는 밤의 황제-33화 (33/270)

〈 33화 〉 33화

포장마차에서, 우리는 함께 술잔을 기울이며 깊은 얘기를 나눴다.

누나의 사연은 흔하고도 처절했다.

단지 흔하지 않게 매력적이고 밝은 이 여자가, 그런 사연을 갖고 있다는 게 의외였을 뿐이다.

길고 긴 얘기였지만 요약하면.

누나는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지금의 남편과 곧장 결혼했고, 당시에는 남편이 꽤 잘나갔다고 했다.

하지만 번듯하게 사업을 하던 남편에게 위기가 찾아왔고, 남편은 위기를 이겨내지 못했으며, 그렇게 망하고 망하다가 결국에는 빚더미에 오르게 됐고, 누나는 남편의 빚을 갚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오피에서 일하게 됐다고 한다.

“민준아. 빨간 딱지 본 적 있어?”

“돈 못 갚았을 때 물건에다 붙이는 그거요?”

“응…다니던 회사에서 야근하고 집에 들어왔는데 온 가구에 빨간 딱지가 붙어있더라. 너무 충격받고 울다 지쳐서 침대에 누우려는데 그 빨간 딱지가 침대에도 붙어있는 거야. 진짜 너무너무 화가 나고 꼴 보기 싫어서 미친 척하고 바로 떼버렸지. 그리고는 무슨 일이든 돈만 많이 벌 수 있다면 하자고 마음먹었어. 남편이 못하면 내가 어떻게 해서라도 빚을 갚아내자고.”

얘기만 들어도 그 당시에 누나가 얼마나 강하게 다짐했는지 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 강한 얘기를 내뱉는 누나의 눈 속에는 자조만이 들어있었다.

그렇게 열심히 했음에도 빚을 다 못 갚아서인지, 아니면 아무리 돈을 잘 번다지만 불법적인 성매매를 하고 있는 것에 대한 회한인지는 알 수 없었다.

누나의 덤덤한 표정이 슬퍼 보여서 나는 차마 그것까지 물을 수 없었다.

“남편은 누나가 이 일하는 거 알아요?”

“알지. 처음에는 엄청 싫어했어. 이혼하자고…네가 그런 여자인 줄 몰랐다고…소리 지르면서 막 뭐라 하더라. 그런데 일한 지 한 달 만에 천만 원 넘게 벌어서 가져다줬거든. 그러니까 그 사람이 입이 꾹 닫히더라고. 그 사람도 아는 거지. 이것밖에 답 없는 거.”

“왜 그렇게까지 해요? 그냥 이혼하면 안 돼요?”

진심으로 이해할 수가 없어서 물었다.

누나같이 예쁘고 착하고 사려 깊은 사람이 시궁창에 빠져서 허우적대는 꼴을 보고 있자니 속이 쓰려 왔다.

나는 앞에 있는 술잔을 입에 털어 넣었다. 알싸한 알코향이 입안에 번졌다. 최악의 맛이었지만, 기분도 최악이라서 그럭저럭 어울렸다.

“몸 팔면서 이런 말 하는 것도 좀 웃긴데…나 그 사람 아직 사랑해. 착한 사람이야. 그리고…나 없으면 안 되는 사람이야.”

“개뿔. 두 번 사랑하다가는 몸이 남아나질 않겠네요.”

나는 진심으로 빈정댔다.

차마 화를 내기 싫어서, 겨우 빈정대는 것밖에는 할 수 없었다.

아무렇지 않은 척하고 있지만 절절하게 남편을 사랑한다 말하는 누나를 보고 있는 게 힘들었다. 짜증이 났다.

대체 그 구질구질한 사랑이 뭐가 좋다고.

“어쩔 수 없지, 뭐.”

“뭐가 어쩔 수가 없는데요. 그냥 이혼해요. 사랑이 그렇게 중요해요? 악착같이 돈 벌어서 그 사람 빚 갚아주다가 누나 인생 이런 식으로 끝낼 거에요? 그 사람 잘못을 왜 누나가 뒤집어쓰고 있냐구요.”

“…왜 그렇게 화내는데? 내가 불쌍해? 어차피 너도 나 어떻게 해보려고 이러는 거잖아. 왜 진심으로 걱정하는 척하는데?”

누나는 내 말이 듣기 싫었는지 화를 냈다.

소리를 지르고 욕을 한 건 아니었지만, 조용히 가라앉은 눈빛과 음성으로도 충분히 매서웠다.

하지만 나는 굽히고 싶지 않았다.

누나가, 누나의 인생이 존나게 아까워서 짜증이 났다.

이 사람을 이렇게 살도록 내버려두고 싶지 않았다.

나는 관계의 갈림길에 서 있다는 걸 직감적으로 깨달았다.

여기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누나와 나의 관계는 크게 바뀔 것이다.

`시발, 뭐 어쩌라고. 짜증 나서 도저히 못 참겠네.`

빠르지만 위험한 길. 느리지만 안정적인 길.

두 가지 길이 있었고, 나는 빠르지만 위험한 길을 택했다.

누나가 더는 구질구질하게 살지 않았으면 했다.

오피고 남편이고 이제는 참을 수 없었다.

누나의 마음이 단 조금이라도 나를 향해있지 않은 이 상황을 견뎌야 할 이유를, 아무리 생각해도 찾을 수 없었다.

내 행동에 누나가 상처받을지도 모르지만, 짜증 나서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망가트려서라도 내가 누나를 가져야겠다.

온몸을 꽁꽁 묶고 목에다가 개목걸이를 채워서라도 누나를 내 곁에서 살게 해야겠다.

“맞아요. 누나 마음에 들어서 어떻게 해보려고 이러는 거. 그래서 더 못 참겠어요. 대체 왜 그렇게 살아요? 그럴 바에는 그냥 내 섹스 파트너나 하세요. 나한테 몸이나 바치라고요. 돈이라면 얼마든지 줄 테니까.”

“와….어이가 없다….너 진짜 그렇게 안 봤는데….네가 그렇게 돈이 많아? 나도 벌만큼은 벌어. 너한테는 내가 하찮아 보이겠지만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나 훨씬 더 노력하고 열심히…”

“1억 줄게요.”

“…뭐?”

“지금 당장 나랑 같이 호텔 가면 1억 줄게요.”

“…장난치는 거지?”

“아니요. 잠시만 기다려봐요.”

나는 핸드폰을 꺼내 들고 누나의 번호로 바로 천만 원을 쏴버렸다.

그러자 누나의 핸드폰에서 진동이 울렸다.

위이잉-.

“확인해 봐요. 이건 선금이고 나머지는 일 끝나면 줄게요.”

“…”

누나는 흔들리는 눈빛으로 핸드폰을 집어 들더니 화면을 멍하니 쳐다봤다.

“…동의하는 거로 알게요.”

나는 얼어있는 누나를 놔두고, 자리에서 일어나 술값을 계산했다.

그리고는 자리로 돌아와서 아직도 의자에 앉아서 핸드폰을 멍하게 쳐다보는 누나의 어깨를 손으로 짚었다.

내 손길에 누나의 어깨가 흠칫거렸다.

“가요. 빨리. 돈 벌기 싫어요?”

“…으…응. 가자.”

갑자기 나를 어색하게 대하는 누나의 손목을 끌고, 가게에서 나와 택시를 잡았다.

택시를 타고 근처 5성급 호텔에 도착해서 나는 누나를 거의 질질 끌다시피 데리고 로비에 있는 데스크로 향했다.

“어서 오십시오. 호텔 성라입니다. 예약하셨나요?”

“아니요. 예약 안 했습니다. 지금 들어갈 수 있는 제일 비싼 룸이 얼마죠?”

“네…? 아, 예. 손님. 현재 이용하실 수 있는 가장 좋은 룸은…'프레지덴셜 스위트' 룸으로 가격은 부가세 봉사료 합쳐서 천이백만 원 되겠습니다.”

내 질문에 당황했던 똘똘하고 단정하게 생긴 여자 직원이 모니터를 잠시 확인하더니 가격을 불러주었다.

“1박 할게요.”

나는 말과 함께 지갑에서 카드를 꺼내 여직원에게 건넸다. 여직원이 공손하게 카드를 받아들었다.

“손님, 할부는 어떻게 해드릴까요?”

“체크에요.”

“아, 네. 알겠습니다. 천 이백만 원 결제 도와드리겠습니다.”

나는 그렇게, 나에게 돈이 얼마냐 많냐고 물어본 누나에게 돈 지랄이 무엇인지 보여줬다.

사실 신체 강화에 10억이나 꼴아박은 상태라 계좌에 있는 잔액치고 이 정도면 과소비에 가까웠지만 괜찮았다.

어차피 나에게는 섹스와 플렉스라는 마르지 않는 화수분이 있었고, 무엇보다 누나의 기를 제대로 눌러주고 싶었다.

돈에 허덕이며 사는 누나를, 아예 지하 끝까지 돈으로 찍어 눌러서 내 앞에서 다시는 남편 타령, 사랑 타령을 못 하게 만들 생각이었다.

“감사합니다. 이 서류에다가 인적사항 기재해 주시기 바랍니다.”

직원이 체크카드와 함께 서류를 건네주었다. 나는 대충 끄적이고 다시 서류를 직원에게 건네줬다.

“네. 잘 받았습니다. 객실 키 드리겠습니다. 혹시 룸까지 안내 도와 드릴까요?”

“아뇨. 됐습니다.”

나는 쿨하게 객실 키만 받고 돌아서서 스위트 전용 엘레베이터로 향했다.

스위트 룸을 가보는 건 처음이었지만 그래도 최근에 고급 호텔 짬이 꽤 쌓였기 때문에 적어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망신당할 일은 없을 것 같았다.

끼익-.

누나와 나는 객실 안으로 들어갔다.

통로와 입구에서부터 심상치 않더니 방안은 예상한 것보다 훨씬 화려했다.

나는 침대로 써도 될만한 넓고 길게 뻗은 소파에 앉아서 손으로 옆자리를 톡톡 쳤다. 내 손짓에 누나가 조심스럽게 내 옆으로 와서 앉았다.

누나의 살결이 어깨에 스치는 느낌이 야릇했다.

그 한 번의 자극으로 자지가 용수철처럼 불쑥 튀어 올랐고, 바지에 흉물스러운 자지 윤곽이 그대로 드러났다.

나는 튀어나와 있는 바지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누나에게 물었다.

“이거 보여요? 자지 서 있는 거?”

“으…응…”

“뭐해요. 벗기지 않고. 일하러 왔으면 돈값은 해야죠.”

"진짜…진짜로 1억 주는 거야? 장난 아니지?"

"네, 줄게요. 빨리 벗기기나 해요."

“알겠어…벗길게…”

누나는 속으로 뭔가를 각오하는 건지 고개를 굳세게 한번 끄덕였다.

그리곤 감정 없는 얼굴로, 앉은 상태로 내 바지 자크를 향해 손을 뻗었다.

턱.

그리고 나는 바지춤으로 뻗어오는 누나의 손목을 잡았다.

“소파 밑으로 내려가요. 무릎 꿇고 만지는 거에요. 이런 건.”

“…응…알겠어.”

누나는 내 말에 소파에서 슬금슬금 일어나더니 내 앞으로 와서 무릎을 꿇었다.

나는 누나가 들어올 수 있도록 다리를 벌려주었고, 무릎 걸음으로 내 다리 사이로 기어들어 온 누나가 내 바지를 벗기기 시작했다.

툭. 지지지직.

“허리 들어줘…바지…내려야 하니까.”

바지 단추를 풀고 자크를 내린 누나가 나를 올려다보며 부탁했다.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하지만 사실은 굴욕으로 얼룩져 있는 누나의 표정이 대단히 근사했다.

지금 내 시야에 잡히는 이 장면을 그림을 그려서 집에다가 걸어두고 싶었다.

스으으윽-. 툭.

내가 허리를 슬쩍 들어주자 누나가 손으로 팬티와 함께 바지를 잡아 내렸다.

나는 바닥까지 내려간 팬티와 바지를 발목 스냅만으로 대충 차서 치워버렸고, 바지 안에 억압되어 있다가 자유를 되찾아 스프링처럼 튀어나온 자지는 꼿꼿하게 서서 자신의 존재감을 자랑했다.

말은 안 하고 있지만 멍하게 내 우람한 자지를 바라보는 누나의 눈빛이 조금씩 음란해져 가는 게 느껴졌다.

2강 자지답게 그 겉모습만으로 여자를 발정 나게 만들었다.

“천천히 핥아요. 빨지는 말고.”

“응…알겠어…”

누나는 작고 앙증맞은 혓바닥을 살짝 내밀더니, 양손으로 내 좆을 잡고 귀두를 천천히 햝기 시작했다.

-츄릅. 츄르릅. 츄릅.

씻고 나온 게 아니라 어쩔 수 없이 자지 특유의 냄새가 날 텐데도 누나는 표정 한번 찡그리지 않고 자지를 핥았다.

“안 씻었는데 괜찮아요?”

“츄릅…네가 핥으라고 했으면서…츄릅. 츄릅.”

“누나가 좋아할 것 같아서요. 자지 냄새. 어때요. 맛있죠?”

“…돈 준다니까 하는 것 뿐이야…츄릅. 츄릅.”

매끈하고 물렁물렁한 혀가 닿기 시작하니까 요도에서는 슬슬 쿠퍼액이 흘러나왔다.

누나는 시키지도 않았는데 흘러나온 쿠퍼액을 혓바닥으로 핥아 먹었다.

“츄릅…하아…츄릅…츄릅.”

“이제 입에다가 넣어봐요.”

“너무 커서…다 안 들어가.”

“넣을 수 있는 데까지 넣어요.”

누나는 자지를 바라보며 잠시 망설이더니 입을 한껏 벌려서 귀두부터 삼켜가기 시작했다. 따듯한 누나의 입속으로 자지가 쑥쑥 들어가는 느낌은 두말할 것 없이 최고였다.

“하압…흐읍…으브으…”

“큿…빼지 말고 더 깊숙이 넣어요.”

“으브…으으…”

점점 자지를 먹어가던 누나가 이 이상은 한계라는 듯 자지를 입에 머금은 채 나를 올려다보며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하지만 평소 딥쓰롯 야동을 많이 보던 나는 여자가 얼마나 깊이 자지를 삼킬 수 있는지 잘 알고 있었다.

사람은 목이 아니라 식도까지도 무언가를 넣을 수 있었다.

단지 누나가 한계라고 느꼈을 뿐, 인류의 가능성을 겨우 이 정도가 아니었다.

“끝까지 삼켜봐요. 그러면 천만 원 더 줄게요. 일억에다가 천만 원 더 드리는 거에요. 어때요?”

“으그읍……끄읍…끄으윽…으그읍…”

누나는 내 말을 듣더니 조금씩 더 자지를 삼켜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자지를 끝까지 삼키지는 못했다.

“어쩔 수 없네요. 도와드릴게요.”

“으그윽…!! 끄으읍!! 으그읍!!!!”

나는 누나의 뒤통수를 손으로 잡고 손으로 내리눌렀다.

자지가 목구멍 깊숙이 들어가서, 누나의 식도를 툭툭 건드렸다.

하지만 아직 자지 뿌리까지 들어간 건 아니라서, 나는 누나의 머리를 더 강하게 내리 눌렀다.

“크흣…”

“끄으읍…!!! 케헥!! 끄읍…!!”

드디어 자지가 누나의 입속으로 전부 사라졌다.

누나는 곧 토라도 할 것처럼 끅끅댔고, 누나의 눈에서는 마스카라와 아이라인 때문에 변색된 검은 눈물 방울이 흘러내렸다.

검은 눈물 줄기가 누나의 뺨을 타고 흐르는 그 모습이 너무나 색정적이었고, 돈 앞에 무너져서 내 자지를 입에 물고 처량하게 눈물을 흘리는 누나가 더없이 사랑스러웠다.

“케헥!! 케으헥!!! 끄헥!!! 케헥!!!”

나는 누나의 뒤통수를 잡고 거세게 흔들었다.

자지를 입속에서 빠질 때까지 쭉 빼내었다가, 다시 단번에 끝까지 집어넣었더니 누나의 입에서는 가래 끓는 소리가 흘러나왔다.

자지가 입에서 빠져나올 때마다, 누나의 입안에 있던 타액이 자지와 함께 흘러내렸다.

속 깊은 곳에서부터 끌어오른 점도 높은 타액이 자지의 움직임에 따라 실타래처럼 주욱주욱 늘어지는 게 완전히 야동에서나 볼법한 광경이었다.그것도 상당히 하드코어한 종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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