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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플쓰는 밤의 황제-30화 (30/270)

〈 30화 〉 30화

너무나 극단적으로 성적 취향 강화되어서 그런지, 한 번 정체성을 뒤흔들어 주니까 매운맛 시은 누나는 심하게 혼란스러워했다.

매운 버전이 아니라 진짜 시은 누나를 이렇게 조교했다면, 누나는 그저 순응하고 받아들였을 것이다. 어쩌면 진심으로 즐겼을지도 모른다.

메인은 펨돔 성향이라지만 자신 안에 다른 성향들도 조금씩은 섞여 있다는 걸 인지하고 있을 테니까, 아무리 조교를 받으며 쾌감을 느낀다고 해도 정체성에 대한 혼란을 느끼지 않았겠지.

'하지만 언제 어떤 상황에서도 펨돔 취향만을 고집해야 한다면 얘기는 다르지. 그 고집만 꺾어버리면 되니까.'

원래대로라면 오직 여왕 노릇을 해야만 만족을 할 수 있어야 하는데, 신의 손을 써서 맞으면서도 느낄 수 있도록 강제로 쾌감을 주입해주었더니, 시은 누나의 멘탈은 빠르게 붕괴되고 있었다.

강할수록 잘 부러진다는 말과 딱 어울리는 상황이었다.

나는 자세를 바꿔서, 누나의 다리를 최대한 벌리고 그사이에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는 색기를 담은 손으로 마치 하이파이브를 하듯, 누나의 보지를 전체적으로 후려쳤다.

-짜악!!

“키히잇!! 끄힛!!!!!”

터져 나오는 보짓물은 홍수를 넘어 바다에서 일어난 해일 폭풍의 느낌이었고, 섹스카우터에 찍히는 쾌감 수치는 지금까지 본 적이 없을 정도로 높았다.

“으아으…우으…으그…”

“이러는데도 마조년이 아니라고 계속 우길 건가? 맞는 게 너무 기뻐서 보지가 이렇게 벌렁거리는데도?”

-짜악!! 짜악!! 짜악!!

“끄이이히!!!! 끄이아악!!!! 끼이이익!!!!!!”

이제는 신음이라고 부르기에도 애매했다. 누나는 퇴마 의식을 할 때 성수를 맞아서 고통스러워 하는 악령처럼 끔찍한 비명을 질러댔다.

아무리 내가 특이 신음 페티쉬가 있다지만 그래도 이건 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흐으으…하아…흐게엑……”

“더러운 년. 그래, 너는 맞으면서 느끼는 마조 육변기로 태어난 거야. 그렇지 않나?”

“아으으…아니야…나는…흐그윽…아이야…흐으윽….흐으으아앙…”

멘탈이 아작나버렸는지 누나는 어린아이처럼 목 놓아서 질질 짜기 시작했다. 원하던 모습이긴 했는데 막상 보니까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별로였다. 차라리 거칠게 반항할 때가 더 보기 좋았다.

나는 우는 누나를 달래주기 위해서, 옛적에 풀발기가 된 상태로 미친 듯이 껄떡거리며 보지에 삽입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던 내 자지를 손바닥으로 감싸쥐고, 누나의 질구에 가져다 대었다. 이 상태로 허리에 반동만 쓱 줘버리면 바로 삽입이었다.

“으아으…안돼에…안돼…제발…”

“뭐가 안된다는 거지?”

“지금…지금 자지 넣어버리면 이상해…이상해져서…흐기잇!!!!”

-스윽~ 퍼억.

어리광을 받아줄 생각은 없었다. 나는 누나의 허벅지를 약간 들어 올려서 공간을 확보해놓고, 허리를 뒤로 한껏 땡겼다가 전력으로 전진시키면서, 누나의 보지에 자지를 단번에 집어넣었다.

단단하기가 거의 딱풀 같은 강화 자지라 가능한 삽입이었고, 내가 해본 삽입 중에 가장 화끈한 삽입이었다.

갑작스럽게 가장 깊은 곳까지 들이닥친 성난 자지에 화들짝 놀라 움츠러든 보짓살을, 단단한 자지로 사정없이 짓뭉개는 느낌이 너무 좋아서 중독될 것 같았다.

“크윽…”

“흐읏!! 캬학!!!!”

아무리 푹푹 젖어있는 물렁 보지라고 해도 첫 삽입을 이렇게 해버리면 위험했지만, 나는 누나의 피지컬을 믿었다. 설령 오나홀보다 거칠게 쓴다고 해도 차시은의 보지가 고장 날 것 같진 않았다.

-퍼억. 퍼억. 퍼억. 퍼억

“으헤에엑…하으잇…!! 자지이…자지 넣지 말라고 했는데…어째서…키히힉!!!”

지금 하는 건 일반적인 교미가 아니라 조교이자 육변기 개조였다.

나는 자지를 박으면서, 색기를 두른 손으로 누나의 몸 이곳저곳을 때리고 꼬집고 쥐어뜯었다.

“아파앗!! 으갸하악!!! 으그으윽!!!!”

“아픈 게 아니라 좋은 거겠지. 육변기년.”

“으기이잇!!!! 흐에게에엑!!!”

하드코어한 야동을 많이 보진 않았지만, 적어도 내가 본 그 어떤 하드코어 야동보다 지금 누나와 내가 벌이고 있는 섹스가 훨씬 더 하드코어 했다.

이건 섹스를 빙자한 폭력 행위에 가까웠다. 하지만 누나도 나도 이런 변태 같은 짓거리를 미친 듯이 즐기고 있었다.

나 때문에 누나가 아파할 때마다 뇌 속에서 아드레날린이 팡팡 터져 나와서 나와서 정신이 아득했다. 하지만 멈추고 싶지 않았다.

이 기분과 이 느낌을 놓치고 싶지 않았다. 그러려면 더 세고, 더 무자비하게 누나를 괴롭히고 망가트려야 했다.

-쫘악!! 쫘아악!!!

나는 누나의 모든 신체를 사랑했지만 그중에서도 가슴은 진짜였다. 느낌이 너무나 좋아서, 아무리 다른 곳은 공략하다가도 결국에는 다시 가슴이었다.

손가락으로 배꼽을 깊숙이 쑤셔주다가도 누나의 쫄깃한 가슴을 때렸고, 다시 겨드랑이를 간지럽히다가도 누나의 가슴을 때렸다.

근육으로 살집이 탄탄하게 잡혀있는 거유의 찰짐은 정말 상상 이상이라서, 차시은의 가슴을 때리는 손맛에서 빠져나올 수가 없었다.

누나의 가슴을 더 많이, 더 쌔게 후려칠수록 누나의 가슴이 빨갛게 부어올랐고, 나로 인해 빨개져 버린 가슴이 보기 좋아서 나는 또다시 가슴을 내리쳤다.

가슴에 남은 빨간 손바닥 자국이 마치 누나가 나만의 육변기라는 걸 인증하는 마크 같아서 더 크고 진하게 만들어주고 싶었다.

-쫘아아악! 쫘아아악!!!!

“게흐그으!!!! 키헤엑!!!!!!!!”

내 손바닥이 다 욱신욱신 거릴 지경이었으니 누나가 짐승 같은 소리를 내는 건 어찌 보면 당연했다. 너무 흥분해서 이제는 신의 손도 제대로 쓸 수 없었지만 그런 건 이미 상관없었다.

내 손이 구석구석 쑤시고 간 누나의 몸은, 쏟아져 나오는 색기로 인해서 분홍빛 태양처럼 빛나고 있었다.

어딜 만지고 어딜 때리든, 누나의 몸이 느낄 수 있는 감각은 오직‘쾌락’뿐이었다.

-퍽퍽퍽퍽퍽퍽퍽.

“으기잇!!!! 으갸아!!!! 키헤엑!!!!!!!”

[982(Excellent!!!)]

[1002(perfect)]

[1209(Perfect)]

[1328(Perfect!)]

나도 이제 피스톤 질에 어느 정도 능숙했다. 경험도 살짝 쌓였고 신체 강화 덕분에 거의 새롭게 태어났기에 출력도 충분했다.

나는 거침없이 수월하게 자지를 박아가며 사정을 향해 달려갔다.

한편, 누나는 이미 절정에 절정을 맞고 있었다.

누나는 한번 자지를 박아줄 때마다 가버렸다.

보지에서 쉬지 않고 경련이 일어나서, 마치 보지에 바이브레이터라도 달려있는 것 같았다.

“크흣…흐으…”

“끄으아!!! 흐그으!!!!! 키힉!!!!!!”

분명 기분은 좋았다. 누나의 보지는 어떤 의심의 여지도 없이 최고였고, 육변기 조교도 이미 끝난 것과 다름없었다.

장담하는데 차시은은 이제부터 내가 아닌 그 어떤 누구와 성관계를 하든 이런 수준의 쾌락을 맛볼 수 없을 게 분명했다.

나만이 누나를 이렇게 거칠게 다루고, 나만이 누나를 쾌감에 짓눌려 죽을 만큼 행복하게 해줄 수 있었다.

비록 지금의 기억이 사라진다고 해도, 섹스의 흔적은 몸에 고스란히 남을 테니 상관없었다. 아니, 오히려 그래서 더 좋았다.

기억이 없기 때문에 방황하고 방황하다, 누나는 결국 답은 나밖에 없다는 걸 깨닫게 될 테니까. 그때까지 누나의 의미 없는 방황을 지켜보는 재미도 있을 것이다. 일은 분명 잘 풀려가고 있었다.

‘뭐지…이 느낌은…’

그런데 내 속이 어딘가 이상했다. 막힌 수도관처럼 속이 답답했고, 가슴에서 열이 끓어올라서 화기가 머리까지 차올랐다. 허리를 아무리 흔들어봐도 상태가 호전되질 않았다.

무언가가 꽉꽉 억눌린 답답한 흥분상태였는데, 대체 뭐가 문제인지 알 수가 없었다.

다만 알 수 있는 건, 상체를 뒤덮고 있는 이 답답한 열기가, 누나의 망가진 얼굴을 볼 때면 아주 조금은 사그라든다는 사실이었다.

‘…!’

속에서 올라오는 답답함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는데, 알 수 없는 직감이 정수리에 내리꽂혔다.

나는 기계 인형처럼 허리를 계속 흔들며, 고개를 조금 돌려서 벽면에 걸려있는 거울을 바라봤다.

보기에는 아무런 이상도 없었다. 아리따운 여자를 침대에 묶어놓고 열심히 따먹고 있는 남자의 모습이었다.

하지만 섹륜안으로 바라보는 거울 속 광경은 달랐다. 심상치 않았다.

색기가 깜빡이고 있었다. 여자뿐만 아니라 남자의 머리에서도.

‘이런 미친…나도 색기에 잠식당한 건가…? 하지만 내 정신은 멀쩡한데…’

언제부터 내 머리에서 색기가 깜빡였는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아무리 되짚어봐도 기억에 이상이 있진 않았다. 갑자기 돌아버린 것 같지도 않았다. 그저 몸에서 피어오르는 알 수 없는 열기 때문에 답답할 뿐이었다.

‘부작용인지 뭔지 모르겠지만…이 정도면 별거 아니군. 다행이야’

색기 바이러스 감염되어서 시은 누나처럼 덜컥 매운맛 김민준이 튀어나올까 봐 심장이 철렁했는데, 그저 답답한 정도라면 괜찮았다.

정확한 건 아니었지만, 아마도 신의 손을 너무 많이 사용한 부작용이 아닐까 싶었다.

감정을 전달하기 위해서는 내가 먼저 감정을 끌어내야 했으니, 너무 많은 색스러운 감정을 끌어내느라 내 안에서 열병이 나버린 것 같았다.

“더어…크헤엑…멈추지 말고…흔들어…허리…”

“…뭐?”

“자지 줘…애태우지 말고…자지이…끄히윽…육변기…육변기 할테니까아…미칠 것 같아…주세요…자지…자지…주세요…”

분명 허리를 돌리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마 생각을 깊게 하면서 움직임이 나도 모르게 멈춘 것 같았다. 그래서 시은 누나가 나에게 허리를 돌려달라고 애원하고 있는 거고.

그래, 거기까지는 이해가 됐다.

그런데 충분히 상황이 이해가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갑자기 화가 머리끝까지 차올랐다. 꼭지가 돌아버린다는 표현이 딱 적당했다.

평생을 통틀어도 이렇게 열불이 나본 적이 없을 정도였다. 갑자기 분노조절장애가 온 것 같았다. 손발이 달달 떨리고 머릿속이 용광로가 된 것 같았다. 끝없이 올라오는 화기를 주체할 수가 없었다.

이 모든 게 저 미천한 육변기년 때문이었다.

“…다시 말해봐.”

“자지 줘…흐잇…자지 주세요…흐응…자지 박아주세요…보지이…빨리…빨리이이…”

변기년은 음란하게 허리를 흔들어서 자지를 자극해가며 나를 유혹했다.

평소라면 잘했다고 칭찬해 주면서 흔쾌히 허리를 흔들어줬을 태도였다. 시은 누나치고 이 정도면 훌륭했으니까.

그런데 지금은 아니었다. 전혀 아니었다. 많이 발전했다지만 그럼에도 기본도 안 되어 있는 육변기를 보고 있는 게 마구 화가 났다.

“내가 왜 네년을 기분 좋게 만들어 줘야 하지?”

“아으…몰라아…그런 거 모르니까아…읏…케헥…!!!”

-퍽.

나는 주제도 모르는 육변기 년에게 배빵을 한 방 날려주었다.

갑작스럽게 배빵을 맞아 침을 마구 튀겨가며 고통스러워하는 육변기년을 보고 있으니 열불이 났던 속이 좀 가라앉았다. 하지만 아직도 부족했다.

나는 계속해서 배빵을 갈겼다. 고기를 두드려서 부드럽게 다지듯이 배에다가 사정없이 주먹을 날렸다.

교육이 안 되어 있는 육변기에게 매가 아닌 다른 걸 줄 만큼 나는 착하지 못했다.

-퍽. 퍽. 퍽. 퍽.

“끄에엑!!! 커헉!! 게보옷!!!”

“토하지 말고 삼켜.”

“으그으읍…게으으읍…!!”

나는 배빵을 맞고 토를 하려고 하는 변기년의 입을 손바닥으로 강력하게 틀어막았다.

변기가 되어서 삼키진 못할망정 토를 내뱉는다는 게 정말이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이년은 육변기 중에서도 가장 쓸모없는 최악의 수준 미달 육변기였다.

“끄으읍…!!! 크흡. 케헥!! 콜록. 콜록.”

“제대로 삼켜. 조금이라도 흘러내리게 하지 마.”

“끄읍…크흑…하으…하으아…콜록…헤으…”

수준 미달이긴 했지만 그래도 억지로 토를 삼켜낸 변기년의 표정은 썩 볼만했기에, 가슴 속에 번지던 열기가 빗물에 씻겨 내린 것처럼 싸악 가라앉았다.

그리고 그 순간, 나는 무엇인가 잘못됐다는 걸 깨달았다.

‘이런 미친…!! 이게 뭔데, 씨발!’

열기가 가라앉으니, 화기에 잠식되어 있던 머리가 다시 제대로 돌아갔다.

분노조절장애 상태에서 벗어나서 내가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돌이켜보니, 이건 그냥 미친 성범죄자 새끼가 따로 없었다.

아무리 운동을 했다지만 무방비한 여자에게 무자비하게 배빵을 갈기고, 배빵을 맞아서 올라오는 토를 억지로 삼키게 했다는 게 믿기질 않았다.

말로만 육변기 육변기 하는 거지, 시은 누나를 진짜 육변기처럼 다룰 생각은 없었다.

고통을 주는 것도 쾌감을 동반한 적당한 고통으로 누나에게 굴욕감과 수치심을 주기 위해서였지, 고통 그 자체가 목적은 아니었다.

‘부작용…부작용이 존나 심하잖아.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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