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화 〉 25화
-스으으으윽. 사아아아아악.
“큿…”
내 자지 위에 올라탄 시은 누나는 애간장을 태우기로 작정을 한 듯 허리를 아주 천천히 흔들었다.
무언가가 끊임없이 느껴지긴 느껴지는데 도저히 정액을 쌀 수 없을 정도로 느린 속도라서, 이럴 거면 차라리 삽입을 하지 않는 게 낫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감질났다.
보지에 홍수가 날 만큼 흥분한 주제에 이렇게까지 템포 조절에 능숙한 걸 보면, 확실히 시은 누나는 베터랑 돔이자 숙련된 섹서가 맞았다.
“몸을 비실비실 한데…흐응…자지는 쓸만하네. 누나 보지는 어때? 기분 좋아?”
판타지에 나오는 서큐버스가 실존한다면 이런 느낌일까 싶었다. 보지에 자지를 삽입한 채, 느릿느릿 허리를 흔들며, 음탕한 표정으로 음란한 대사를 내뱉는 시은 누나는 정말 극한까지 색스러웠다.
색기의 끝판왕인 시은 누나가 짐볼만큼 거대한 엉덩이를 위아래로 흔들며 끈적끈적하게 내 자지를 잡아먹을 때,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그저 누나의 출렁거리는 젖탱이만 보고 있어야 한다는 건 완전히 고문이었다.
“제발…흐윽…제발…”
“제발 뭐어~? 응? 누나가 어떻게 해주길 바라는 거야? 뭐, 이런 거?”
-퍼억. 퍼억. 퍼억.
누나는 시식이라도 해보라는 듯 딱 세 번만 허리를 제대로 흔들어 주었다.
겨우 세 번뿐이었지만 정신이 날아갈 정도로 강력한 쾌감이 나를 덮쳐왔다.
빨판 같은 보짓살과 거대 엉덩이, 그리고 켄타우로스 같은 극강 허벅지가 합쳐지자 극락이 따로 없었다.
자지가 저릿저릿할 정도로 강한 압력을 유지한 채 질구를 귀두 부근까지 올렸다가 단번에 깊게 박아주니까, 신체에서 자지만 똑 때어져서 누나의 보지로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었다.
미희 누나는 쫄깃했고, 연주는 좁고 빡빡하면서도 부드러웠다면, 시은 누나는 태양도 삼켜버리는 초거대 블랙홀이었다.
뭐랄까 단위 자체가 달라서 다른 보지와는 비교가 어려울 정도였다.
운동하는 여자는 유력한 가정 파괴범이라더니, 이런 보지를 한 번 맛보면 확실히 다른 보지로는 만족할 수 없을 것 같았다.
“제발 제대로 흔들어주세요…정액 싸게 해주세요…선배…”
진심이 담겨있는 연기는 강력했다. 지금 내 연기가 그랬다.
누나의 보지 맛을 보니까 인내심이 한계까지 얇아져서 곧 끊어질 것 같았다. 존나 꼴려서 미칠 것 같았다.
조금 더 괴롭힘을 당한다면 퀘스트고 뭐고 허공에다가 마구 허리를 흔들어 재껴서라도 정액을 싸내고 싶은 심정이었다. 정신이 한계까지 몰려 있었다.
“으음~ 그럼 나랑 사귈 거야?”
과거에 실패했다던 고백을 지금이라도 성공 시키고 싶은 것인지, 나에게 사귈 거냐고 물어오는 시은 누나에게 지금 해줄 수 있는 대답은 하나밖에 없었다.
이건 부처님이 오더라도 ‘사귄다’라는 선택지를 선택하지 않고는 배길 수 없는 상황이었다.
“사귈게요. 선배랑 사귀고 싶어요.”
“근데 어쩌지. 네가 이런 씹변태인줄은 나도 몰랐거든…흐응…남친으로 삼기에는 조금 그런데…”
“제발요. 선배….크흣…”
“으음…그럼 딜도할래? 그래도 자지는 쓸만하니까 내가 원할 때마다 자지랑 좆물을 바치는 살아있는 딜도는 어때?”
“할게요. 뭐든지 다 한다고요. 제발. 제발. 싸게 해주세요. 선배.”
“푸흣…가여운 변태 새끼. 그래. 누나가 좆물 싸게 도와줄게. 이 더러운 좆물싸개야.”
생체 딜도에다가 더러운 좆물싸개가 되었지만 괜찮았다.
누나는 드디어 허리를 제대로 흔들기 시작했다.
-퍼억. 퍼억. 퍼어억.
“흐응…흐앗!!”
“크읏…!!”
육덕진 쭉쭉빵빵 여성의 상위 체위는 그 위용이 남달랐다. 누나의 허리가 한 번 흔들릴 때마다 침대도 버티지 못하고 삐걱 삐걱거렸다. 그러니 아무리 강화를 했다지만 겨우 1강 자지로는 누나의 방아 찍기를 버텨내기 힘들었다.
퍼억 퍼억하고 육중한 골반과 허리와 엉덩이가 내 자지를 뿌리까지 집어삼킬 때마다 마치 탱크에 깔리는 기분이었다.
“…!!”
쭉 당겨놓은 시위가 툭. 하고 끊어지듯이 내 꼬추에서 정액이 터져 나왔다.
나조차도 전혀 예상치 못한 사정이었다.
한번에 너무 커다란 쾌감이 몰려오니까 사정감을 참는 것과 참지 못하는 것에 경계가 사라져 버렸다. 분명 참아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자지는 절정을 맞이하고 있었다.
쾌감 수위가 너무 높아서 뇌와 자지가 따로따로 놀고 있었다.
“흐으응~~ 말도 안 하고 더러운 정액 쏟으면 어떡하니? 네 정자로 누나 임신해버리면 어쩌려고. 응? 벌을 받아야겠지…?”
“으으잇!! 크윽!!”
-스윽~ 퍼어억. 스으윽 ~ 퍼어억.
누나는 넘쳐나는 정액으로 인해 마찰력이 약해진 걸 이용함과 동시에, 강하게 유지하던 보지의 압력을 줄여서 가볍고 부드럽게 보지를 귀두 끝까지 들어 올렸다가, 자리에 털썩 주저앉듯 보지를 단번에 찍어 내렸다.
이전의 보지가 탱크였다면 지금은 사시미 칼이었다.
횟집 주방장이 심혈을 기울여 사시미를 뜨듯이 자짓살을 얇게 얇게 저며오는 누나의 날카로운 공격에 도저히 맥을 추릴 수가 없었다.
상황에 따라 보지 압력까지 마음대로 조정해가며 최상의 쾌락을 만들어내는 누나의 섹스 테크닉은 이미 대가의 경지였다.
-뷰르릇. 뷰르르릇.
방금 사정을 마친 자지에서 또다시 정액이 찔끔찔끔 새어 나왔다. 연속 사정이라는 게 있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당해보는 건 처음이었다.
파멸적인 쾌감에 기분이 천장을 뚫고 하늘 끝까지 올라갔다가, 몇 초 정도 정신이 오락가락하더니, 그 후엔 텐션이 급격하게 떡락하기 시작했다.
사정을 하고 쉬었다가 사정을 하는 건 괜찮았지만, 연속으로 사정을 한다는 건 정말 위험했다.
매초마다 고점과 저점을 찍으며 날뛰는 쾌감의 변동폭이 너무 커서 오히려 결국에는 우울해지는 기분이었고, 체력이 기력이 너무 빠져서 십 년은 늙은 것 같았다.
“흐아…크흣…”
“뭐야, 벌써 지쳤어? 누나 보지 달래주는 딜도 한다며 ~ 이러면 안 되지.”
“크읏…그만…그마안…!!”
-퍽. 퍽. 퍽. 퍽. 퍽. 퍽.
누나는 지치지도 않는지 또다시 블랙홀 보지를 가동했다. 연속 사정을 해서 쭉 쪼그라들었던 자지가 자극을 받아서 또다시 커져갔다.
원래라면 커진다고 해도 이쯤 되면 물렁물렁해서 섹스를 지속하기에는 영 별로였을 텐데, 강화해놔서 그런지 연속 사정 이후에도 내 자지는 딱딱하기만 했다.
‘시발…진짜 복상사 하겠다!’
하지만 딱딱하니까 더 문제였다. 이미 뇌가 먹먹할 정도로 피로했는데 그것도 모르고 자지가 날뛰어 버리니까 정신이 혼미했다. 누나가 보지로 자지를 먹고 뱉을 때마다 이승과 저승의 사이를 오락가락하는 기분이었다.
-퍽. 퍼억. 퍽퍽퍽퍽. 퍽퍽퍽퍽퍽퍽.
“크힛!! 흐읏!! 자지!! 자지이!! 맛있어 자지!!! 흐응!!! 씨발 존나 좋아!! 존나 맛있어!! 흐으응!!!”
“끄윽…흡…흐으…”
“싸 줘!! 히잇!!! 좆물 또 싸줘!!”
“끄윽…안 돼…그만…!!”
-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
“크흥!! 전부 뽑아줄게!! 누나 보지에 전부 싸줘어!!!!!!!”
미쳤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 여성 상위는 쉬운 자세가 아니었다. 물론 적당히 타협하면 몇 시간이고 허리를 흔들 수 있지만, 누나처럼 정자세로, 귀두 끝에서 자지 뿌리까지 보지로 단번에 삼켰다가 다시 단번에 뽑아내는 건 힘든 일이었다. 거의 토끼뜀을 뛰는 것과 비슷한 자세였으니까.
하지만 누나는 그 힘든 일을 쉬지 않고 계속해내고 있었다. 아니, 오히려 처음보다 페이스를 올려가고 있었다. 보기만해도 허벅지 근육이 터져나가는 기분이었다.
그러나 그런 기분만 드는 허벅지는 차라리 행운이었다. 자지는 실제로 터져나가고 있었다.
블랙홀 보지에 빨려들었다가 현실 세계에 나타나기를 수 없이 반복해서 진즉에 쾌감 이외에 다른 감각은 전부 사라져버렸다.
내 원래 자지는 누나 보지에 진즉에 뽑혀나가고, 오로지 쾌감만을 전해주는 쾌감 토템이 뽑혀나간 자지를 대신하고 있는 기분이었다.
이제는 자지가 있는지 없는지도 느낄 수 없었다. 오로지 쾌감, 쾌감뿐이었다.
“크으읏…!!!!”
“흐이잇!!!! 하으으응!!!”
태풍과 태풍이 만나 슈퍼 태풍이 되듯, 절정과 절정이 합쳐져서 초절정 절정으로 진화했다.
나는 벌써 세 번째 가고 있는데 누나는 이제야 홍콩에 도달했다는 게 분하다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그런 잡생각들도 곧 사라져버렸다.
변기 물이 시원하게 내려가듯 머릿속에 있는 온갖 잡념과 심상들이 거대한 쾌감에 단번에 쓸려나갔다.
정자와 함께 정신이 통째로 빠져나가는 듯한 세 번째 사정은 너무나 황홀해서, 심지어 사정 시간이 긴지 짧은지도 구별할 수 없었다.
정액으로 된 구름 위를 걷는 기분이었고, 내가 아닌 내가 사정을 하는 것 같았다.
시간과 공간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오로지 사정과 쾌감만이 지배하는 시간이었다.
“흐으으…하아아…”
“흐음…흐에에…”
-털썩.
역시 이번에는 그 탱크 같은 시은 누나도 버티기 힘들었는지, 보지를 부들부들 떨면서 절정에 절정을 계속하더니 내 몸 위로 털썩 쓰러졌다.
철컥철컥.
‘아…이런. 손목이 묶여 있었지.’
탱탱하면서도 기분 좋게 단단한 시은 누나의 몸을 더 느끼고 싶어서 무심코 누나를 껴안으려 했지만, 수갑 때문에 불가능했다.
“누나, 이제 이것 좀 풀어줘요.”
나는 연극의 끝을 알리며 누나에게 수갑을 풀어줄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내 말을 듣지 못한 건지 시은 누나는 미동조차 하지 않았다.
나는 단지 깊은 절정의 후유증 때문이라고 생각하며 다시 한 번 누나를 불렀다.
그러나, 누나는 여전히 답이 없었다.
“누나, 일어나봐요! 누나!!”
“…”
“…아니…이런 미친…”
불러도 대답 없고 심지어는 몸을 뒤틀어봐도 시체가 된 듯 움직이지 않는 누나를 보며 뒷골이 쭉 땡겨오는 걸 느꼈다.
그래, 분명히 섹스 격언 중에는 섹스에 만족한 여자는 곧바로 잠든다는 말이 있긴 있었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초강력 수면제를 사발째로 흡입한 사람처럼 바로 기절해 버린다는 건 이해할 수 없었다.
아니, 그럴 수 있다고 쳐도 이건 아니었다.
“씨발…수갑은 풀어줘…”
“…”
“풀어줘!! 풀어달라고!!!”
“…”
허리를 크게 튕겨서 누나의 몸을 옆으로 던져버리려 했지만, 덮친 자세도 어찌나 절묘한지 몸에 힘이 잘 들어가지 않았다.
나는 몇 번이고 밥상 뒤집듯 내 몸 위에 덮혀진 누나를 뒤집어 보려고 했지만 실패했고, 격한 섹스 때문에 안 그래도 피로했던 몸은 더더욱 피로해져만 갔다.
“아, 몰라. 나도 자.”
결국, 최후의 선택지는 될 대로 되라고 하며, 맞불 작전으로 같이 잠들어 버리는 것이었다.
하지만 수갑에 묶인 채, 육덕 쭉쭉빵빵한 여자에게 깔린 상태로 잠든다는 게 생각처럼 쉽지가 않았다.
손은 불편했고, 바싹 붙어있는 누나의 몸은 자꾸만 꼴려서 피곤한데도 잠이 오질 않았다. 심지어는 아직도 누나의 보지에 내 자지가 결합되어 있었다.
‘시발…두 번 다시 수갑 플레이 같은 거 하나봐라…’
잠을 자기 위해 질끈 감아낸 두 눈가에 촉촉한 이슬이 맺힌 건 분명, 복에 겨운 건지 처량한 건지 알 수 없는 내 신세 때문이었다.
***
철컥-.
이 소리를 얼마나 듣고 싶었는지 몰랐다.
누나는 아침 늦게 잠에서 깨어 묶여있는 나를 한 번 쓱 보더니, 허겁지겁 일어나 가방에서 열쇠를 꺼내 수갑을 풀어 주었고, 나는 겨우 자유의 몸이 되어서 누나를 매섭게 노려봤다.
참다 참다 곧 봉기를 일으키려는 성난 노비의 마음이 제대로 전달되었는지, 누나가 심하게 움찔거리며 내 눈을 피했다.
“크흠.”
“잘 잤어요?”
언뜻 안부 같아 보이는 내 말에는 깊은 한기가 서려 있었다.
날 이렇게 묶어놓고 불편하지도 않은지 내 몸 위에서 밤새 한 번도 깨지 않고 잘만 잤던 누나는, 내 물음에 안절부절 못하며 사과와 함께 주저리주저리 변명을 늘어놨다.
“음음. 민준아. 누나가 진짜 미안해. 원래 진심으로 섹스하고 나면 피곤함을 느끼긴 하는데…이렇게 기절하지는 않거든…그만큼 민준이와의 섹스가 말도 안 되게 황홀했다는 거기도 하고…아! 그리고 민준이 품이 너무 편했어. 너무 편해서 아침에 딱 일어났을 때도 침대에 누워있는 줄 알았지 뭐야?”
“…”
“미안해. 진짜 미안해. 민준아.”
사과도 여우처럼 하는 시은 누나였지만 이상하게 그 모습이 밉지 않았다. 그리고 뒤집어 생각해보면 이건 정말 색다른 경험이었다. 아마 평생을 가도 수갑에 묶인 채 여자 아래 깔려서 잠이 드는 경험은 두 번 다시 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냥 용서해주긴 그랬으니 나는 조건을 내걸었다.
“그렇게 미안하시면 이따가 제 부탁 하나만 들어주세요.”
“응? 당연하지! 뭐든지 들어줄게.”
“그럼 됐네요. 저 씻을 건데 같이 씻을래요?”
생각보다 내 화가 쉽게 풀려서 기분이 좋았는지 누나가 빙긋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끄덕 거렸다.
나와 누나는 욕실로 가서 함께 샤워하며 격렬했던 정사의 흔적들을 씻어냈다.
원래 아침에 일어나면 같이 샤워를 하면서 애무에서부터 시작해 서서히 모닝 섹스각을 잡아가는 게 정석이었지만, 어제 너무 엄청난 빡섹스를 조져버렸기에 누나도 나도 굳이 섹스각을 잡진 않았다.
서로의 몸을 씻겨주면서 내가 누나의 가슴을 만지고 누나가 내 꼬추를 툭툭 건들기는 했지만 어디까지나 장난스러운 느낌이었다.
그러나 장난스럽게 만지는 가슴 역시 기분이 좋기는 매한가지여서, 나는 샤워하는 내내 누나의 가슴을 쥐고 장난을 쳐댔다.
“우리 민준이 애기야? 가슴만 엄청 만지네~?”
“응애. 나 애기 민준.”
“…뭐해?”
“크흠. 그런 게 있어요.”
차라리 샤워를 하고 있어서 다행이었다. 존나 쪽팔려서 볼이 화끈했는데 뜨거운 물을 맞느라 어차피 볼이 달아올라 있어서 티가 나지 않았다.
누나랑 나는 샤워를 마치고 사이좋게 서로의 몸을 닦아준 뒤에 커플 가운을 걸쳐 입고 욕실에서 나왔다.
핸드폰을 보려고 방안에 비치된 대리석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앉았더니 시은 누나가 자연스럽게 나를 따라서 앉았다.
누나는 테이블 위에 올려져 있던 메뉴판을 훑어보더니 나를 보며 물었다.
“민준아. 커피 마실래? 룸서비스 시키려는데.”
“아예 아침밥 시켜 먹는 건 어때요?”
“누나 하루에 한 끼만 먹잖아.”
“에이. 어제 그렇게 격하게 놀았는데…그러다 기절해요.”
“됐어. 괜찮아. 그리고 정 배고프면…”
심상치 않은 누나의 눈빛.
이제는 누나의 눈동자가 저렇게 야릇하게 반짝일 때, 큰 게 한방 온다는 걸 알고 있었다.
“민준이 정액 좀 먹지 뭐~”
나를 맛있는 걸 보듯이 쳐다보며 윗입술을 혀로 색스럽게 훑는 누나 때문에 심장이 쿵 하고 강하게 떨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