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화 〉 15화
-쪽. 쪽. 쪼옵.
“하아악…흐응…하으읏…민…민준 씨……으으읏…”
“쓰읍…네…연주 씨…”
“죄…죄송해요오…크흥!!!…저…못 참겠어요…하그으…못 참겠는데에…하읏!!”
“어디가 어떻게 못 참겠는데요?”
“보…보지가아…보지가…하악…막…근질거려요…헤읏…”
“그래서요? 제가 어떻게 해주면 좋겠는데요?”
“제발…제발요…그만…흐그읏…그만 괴롭히고…”
“말이 이상하네요? 저는 연주 씨 괴롭히는 거 아닌데?”
-꼬오집.
나는 괘씸한 마음에, 비교적 얌전히 놔두던 연주의 클리토리스를 거칠게 꼬집어버렸다.
“끄읏!!! 하아으그!!!!! 하으…으그으…아으…죄…죄송해요. 기분…기분 좋게 해주셔서…흐읏…감사해요.”
“그렇죠. 그렇게 말해야죠…그리고 제가 또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어요?”
“보…보지에…으하으…보지에…넣어주세요…”
“뭘 넣어줬으면 좋겠는데요? 확실히 말해야 제가 넣어주든 말든 하죠. 연주 씨.”
“하으읏!! 흐으…하으…자…자지…민준 씨…자지를 제 보지…하으…제 보지에 넣어주세요…”
껄떡껄떡껄떡껄떡.
아까부터 움찔움찔 대던 자지가 마침내 연주에게 지목을 당하자 미친듯이 껄떡대기 시작했다. 넣고 싶어서 무척이나 안달이 난 모습이었다.
하지만 아직 부족했다. 아직도 내 인내심은 끊기지 않았다. 하루를 온통 쏟아부어 만들어낸 소중한 기회였으니 더 깊이 연주를 타락시키고 싶었다.
“괜찮긴 했는데…멘트가 너무 평범하네요. 조금 더 분발해봐요. 연주 씨. 제가 더 꼴릴 수 있게…”
“하으…으그으…그…그러언…하악…미…미쳐버릴 것 같아요오…제발…흐윽…제발 넣어주세요…”
“미쳐버릴 것 같으면 그냥 미쳐버려요…미쳐서 저한테 부탁해봐요…제가 어떻게 연주 씨를 다뤄주면 좋을까요?”
“그에으으…흐으…저를 정복해주세요. 저를…하으…흐으…저를…민준 씨 걸로 만들어주세요.”
“…”
사악. 하고
마치 날카로운 식칼에 롤케익이 반쯤 잘려나가듯 부드럽게, 인내심이 잘려나가는 느낌이었다.
정복이라니. 연주의 워딩은 내가 예상하던 추잡 단어 리스트에 전혀 들어있지 않았다.
따먹어 달라, 마구 박아달라…. 뭐 이런 예상 답안들과는 확 달랐지만 이건 또 이것만의 맛이 있었다.
연주가 추잡한 단어를 몰라도 너무 몰라서 겨우 생각해낸 게 정복이라는 단어 같은데, 이 단어가 이렇게 꼴릿하게 들릴 수 있다는 걸 이제서야 깨달았다.
‘후우…후우…씨발 진정해. 아직…아직 한 발 남았다.’
나는 겨우겨우 끓어지려는 인내심을 다잡았다. 분명 크리티컬이 뜨긴 했지만, 아직 커트라인은 넘지 못했다.
내가 원하는 수준까지 타락하려면 연주는 약간은 더 분발해야 했다.
“…좋네요. 연주 씨. 더 해봐요. 조금만 더 하면 제가 연주 씨를 정복하고 싶은 마음이 들 것 같네요.”
“흐으…아으…제발…더는…이상해요오…민준 씨…몸이…제 몸이…이상…흐그으!!!”
따듯한 욕조에서 온몸을 철저하게 농락당하니 연주는 머리가 핑 도는지 해롱해롱 거렸다.
나는 연주가 정신을 잃지 않도록 다시 한 번 꽁알을 꼬집어 짜릿한 자극을 주고는, 연주의 체력과 컨디션을 고려해 적당히 손을 놀리며 지독하게 연주를 몰아부쳤다.
“자, 말해봐요. 떠오르는 대로…저는 연주 씨한테 뭐에요? 연주 씨는 저한테 어떻게 다뤄지고 싶어요?”
asmr모드로 주문을 걸듯 연주에게 속삭였다. 해롱해롱 거리는 상태의 연주라면 아주 괜찮은 대답을 들려줄 것 같았다.
“헤으…흐잇…민준 씨는 제…저의 주인님…주인님 같아요오…”
“…왜요?”
“민준 씨랑 있으면…하앙…제가…크힛…애완동물이 된 것 같아서어…힛!! 손가락 깊…깊어요. 민준씨이…흐응…하으…”
“…그래서 어떤데요? 애완동물이라서 싫어요?”
나는 슬슬 자지를 삽입하기 위해 준비 운동으로 손가락을 연주의 질에 조금씩 깊게 넣어가며 물었다. 사실은 주인님이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이미 인내심의 한계가 몰려온 상태였다.
겨우 정신을 잡고 버티고 있는 건 오로지 연주가 준비 없이 자지를 박으면 다칠지도 모르는 처녀이기 때문이었다.
“하악!! 흐으…헤그으…좋아요. 민준 씨가…흐응…민준 씨가 좋아요오…”
-까득.
복종도 충만한 대답에, 나는 기쁜 마음으로 연주의 귓불을 이빨로 지그시 깨물어 주었다. 내 나름대로의 칭찬이었고 연주 역시 좋아하는 것 같았다. 눈앞에 떠오르는 섹스카우터 수치가 그걸 증명해 주고 있었다.
[62]
[63]
“끄읏!! 하으아…끄으흐…민준 씨이…하으…”
“…주인님이라고 해.”
-까득. 까드득.
“크헤엑!! 크힛!!! 흐으…헤그으…네…주…주인님…주인니임…”
“옳지. 자 이제 부탁해봐. 어떻게 해줄까…우리 귀여운 연주를 내가 어떻게 해줘야 할까.”
“크힛…박…박아주세요. 주인님…헤읏…주인님 자지…보지에 주세요오…”
“…그래…이렇게까지 원하는데 넣어줘야지.”
확실히 연주의 애원은 투박했다. 조금만 머리를 굴려도 훨씬 더 천박한 워딩을 생각해내고, 유려한 섹스어필을 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연주만의 순수한 천박함은 그 모든 걸 넘어서서 좋았다. 수치심도 모르고 그저 박히고 싶어서 귀여운 엉덩이를 씰룩거리는 그 투박한 애처로움이 마음에 쏙 들었다.
자위도 안 해본 연주가 이 정도로 타락했으면 할 일은 다 했으니, 이제는 나도 좀 즐길 차례였다.
나는 연주의 허리를 들어서 내 자지 위에다가 연주의 질구를 위치시켰다. 뜨듯한 물에서 잔뜩 데워진 연주의 미끈하고 부드러운 질구가 나의 요도와 맞닿았다.
“…하으…흐아으…”
내 품에 쏙 들어가 있는 연주의 전신이 잔뜩 경직되었다가 풀어지는 게 느껴졌다. 연주도 내가 지금 어떤 일을 하려는지 짐작하고 있는 것 같았다.
“바로 넣을 거야…아플 텐데 괜찮겠어?”
“헤응…흐으…넣…넣어주세요…주인님…저는 괜찮아요…”
“옳지. 착하다.”
-스윽.
나는 양손으로 연주의 허리를 붙잡고 천천히 내리눌렀다. 내 자지가 연주의 질구를 조금씩 파고들었고, 지지직하면서 처녀막이 찢어지고 있는 게 생생하게 느껴졌다.
“흐윽…흐앗…”
연주는 그렇게 젖어있음에도 꽤 아파했다. 하긴 연주의 보지는 손가락 한 개도 겨우 들락거릴 정도로 좁았으니 자지를 받아들인다는 게 쉬울 리가 없었다.
하지만 인생이란 게 원래 쉬운 일만 할 수는 없는 법이었고, 이 정도면 할 수 있는 준비는 모든 마친 상태였다.
연주의 보지는 더는 풀어질 수 없을 만큼 풀어진 상태였고, 물 속이라 마찰도 심하지 않았다.
이 기회가 아니면 연주는 더 아프고 힘들게 처녀를 뚫어내야 했다.
“흐으…하으…”
나는 연주의 반응에 신경 쓰면서 조금씩 조금씩 질구를 넓혀갔다. 아픈 것 같다 싶으면 멈췄다가 다시 들어가는 식으로 찔끔찔끔 공사를 하다보니 꽤 오래 걸렸지만, 절반 정도는 꾸역꾸역 집어넣을 수 있었다.
“으그으…하으으…주…주인님…”
“아파? 그만둘까?”
“그…그런 게 아니라…흐읏…저는 괜찮으니까…으그…전부 넣어주세요오…”
“…”
“흐그읏…주…주인님이 빨리…흐윽…기분 좋아졌으면 좋겠어요…하으…”
“…그래?”
연주는 분명 쾌락을 느끼고 있었지만 동시에 고통에 허덕이고 있었다. 그런데 자기가 아픈 것도 아랑곳하지 않고 나에게 빨리 넣어도 괜찮다며 어필을 해왔다.
확실히 기특한 노예였으니 보상을 줘도 괜찮을 것 같았다.
나는 힘을 줘서 연주의 허리를 한번에 팍하고 강하게 눌러 내렸다. 잔뜩 부풀어오른 자지가 연주의 빽빽한 보지를 우악스럽게 넓히고 들어갔다.
“끄으윽!!! 으그읏!!!!”
“크흣…조금만 참아. 거의 다 들어갔어.”
“끄아읏!!! 하으!! 네에…헤으으…네에…주인님…끄읏!!!”
-팍.
나는 손으로 연주의 허리를 내리면서, 골반을 조금 틀어서 마지막 자지 밑동까지 연주 보지 깊숙이 넣어버렸다.
“크흣…!!”
나는 남의 신음을 듣는 건 무지 좋아해도, 내가 신음을 내고 내 신음을 내가 듣는 건 병적으로 싫어했다.
여자들은 오히려 섹스할 때 남자가 신음을 내주는 걸 좋아한다는데, 내가 내 신음을 들으면 닭살이 돋아 미쳐버릴 것 같아서 안타깝게도 나는 나오는 신음마저 도로 삼켜버리는 스타일이었다. 근데 이건 참을 수가 없었다. 불가항력이었다.
연주의 보지 안은 자지가 답답할 정도로 좁고 뻑뻑했다. 수많은 보지 주름 하나하나가 투둑투둑 거리며 기분 좋게 자지를 자극했다. 신음을 참을 수 있는 그런 수준의 쾌감이 아니었다.
“으그읏!!!! 하으응!!!!”
“큿…”
끝까지 넣어버린 것만으로 가버렸는지, 연주의 보지가 또 강하게 수축되었다. 요도부터 밑동까지 자지 전체를 쫙 쪼여오는 그 미칠듯한 느낌에 나도 모르게 사정을 해버릴 뻔했다.
“…넣자마자 가버리라고는 안 했는데.”
“하으…흐으읏…죄송해여어…기분이…크흐잇…기분이 이상해서어…”
“앞으로 갈 때는 말하고 가는 거야. 알겠지?”
“흐그으…네에…주인님한테…말하고…흐읏…하악…말하고 갈게요…”
“그래. 그래야지.”
-스으윽.
나는 연주의 허리를 들어 올렸다. 물 속이고 워낙 가벼워서 쉽게 들릴 줄 알았는데 보짓살이 자지에 딱 달라붙어서는 좀처럼 떨어지려고 하지 않았다.
결국, 꽤 힘을 주고 나서야 귀두가 질구에 걸칠 때까지 자지를 빼낼 수 있었다.
“흐읏!!! 하으읏!!!”
[75]
[78]
연주의 하복부에서는 연신 믿기 힘든 쾌감 수치가 떠올랐다. 미희 누나로 치면 인생에 다시 없을 절정의 쾌감을 연주는 단순히 박음질 한 번으로 느끼고 있었다. 아직 비교 대상이 적어서 확실하진 않았지만, 미희 누나가 쾌감을 못 느낀다기보다는 연주가 이상하리만치 잘 느끼는 거라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았다. 처녀 주제에 넣자마자 가버리는 걸 보면 연주는 확실한 변태였으니까.
-사아악.
오나홀을 잡고 한번에 집어넣듯이, 연주의 허리를 붙잡고 내리눌러서 자지를 보지에 푹 박아버렸다.
자지를 따라 밖으로 딸려왔던 보짓살이 다시 질 속으로 들어가면서 자지에 마구 엉켜 들었다. 부드러우면서도 좁고 뻑뻑한 처녀의 구멍 안으로 자지를 집어넣는 느낌은 황홀 그 자체였다.
“하아!!! 흐그으!!! 가요!!! 또 가요!!!!! 크힛!!!!”
“크읏…”
[102]
[105(great)]
박음질 한 번 했을 뿐인데 연주의 보지가 또 난리를 치기 시작했고, 정말로 그새 절정에 도달했는지, 섹스카우터에 잡히는 연주의 쾌감 수치 옆에‘great’이라는 판정이 떠올랐다.
‘Good’이라는 판정이 끝이 아닐 것 같다고 어렴풋이 예상은 하고 있었는데, 새롭게 떠오른 'Great' 판정 뒤에 느낌표도 하나 안 붙어 있는 걸 봐서는 한계치까지는 한참이나 남은 것 같았다.
‘…그렇단 말이지?’
수치와 판정을 보고 있자니 왠지 모를 실험 정신과 도전 정신이 생겨났다. 과연 미친 듯이 잘 느끼는 연주의 몸에서는 어떤 쾌감 수치와 판정까지 떠오를지 궁금했다.
꽈악-.
나는 연주의 허리를 꽉 붙잡고 제대로 된 박음질을 준비했다. 곧장 전력을 다해버리면 연주의 그곳이 망가져 버릴 테니, 먼저 작지만 빠르게 왕복 운동을 하기 시작했다.
-스으윽. 사아악. 스으윽. 사악.
“끄으!! 헤으윽!!! 이상해앳!!! 이상해요오!!!”
“큿…어디가 어떻게 이상한데?”
“끄흐읏…보…보지가…보지가…흐읏…미쳐버릴 것 같아서…크히잇!!!”
[92]
[93]
[95]
사정한 직후라 민감한 건 당연했다. 그러나 그런 걸 감안해도 연주에게서 떠오르는 쾌감 수치는 장난이 아니었다.
미희 누나도 80대를 기록하고 진심으로 미쳐버리는 줄 알았다고 증언했으니, 연주가 내뱉는 미쳐버릴 것 같다는 말은 단순히 섹스 도중 분위기를 달구기 위한 한 줄기의 수사학 같은 게 아니었다.
연주는 실제로 미칠듯한 쾌감에 몸부림치고 있었고, 그 모습을 보고 있는 나는 더 분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변태를 만족시켜 주기 위해서는 더 자극적이고 완벽한 섹스를 선물해주는 수밖에 없었다.
-스윽. 사악. 슥. 사악. 슥. 삭.
“키히잇!! 캬흥!!! 흐그으!!!”
나는 기어를 바꿔서 RPM을 계속 끌어올렸다. 슬슬 연주의 보지도 피스톤 질에 익숙해지고 있는 것 같았으니 더는 거칠 게 없었다.
꽉 막혀있던 진입로를 지나서 뻥 뚫려있는 고속도로에 도달한 스포츠카처럼, 악셀을 풀로 밝고 시원하게 달려갈 뿐이었다.
-퍼억. 퍼억. 퍽. 퍽. 퍽.
“끄하악!!! 가욧!!! 가버려요오!!! 하잇!!!!”
[114]
[135]
[140(great!)]
변태같은 연주는 또 가버렸지만 나는 아직 그대로였다. 내 안에 잠들어 있던 질주 본능은 겨우 이 정도가 아니었다.
나는 연주의 허리가 내려오는 타이밍에 맞춰 자지를 올려쳐 주면서, 가장 깊고 빠르게 연주의 보지에 자지를 박아댔다.
격렬해지는 움직임에 맞춰서 욕조에 담겨있던 물이 사방팔방으로 마구 튀기 시작했다.
-퍽퍽퍽퍽퍽퍽퍽퍽. 첨벙. 첨벙. 첨벙.
[168]
[172]
[190]
[203(great!!)]
“끄에윽!!!!! 흐에!!! 그이잇!!! 가…가는 중인데에…크힛!!! 가는 중인데…박아버리면…흐그잇!!!”
“크흣…갈 때는 말하고 가라고 했어.”
“끄흑!!! 하악!!! 죄…죄송해요!!! 그치만!!! 그치만!!! 정신이…정신이…나갈 것…키잇!!!”
오르가즘을 느끼고 있는 보지는 격렬하게 수축되었다가 이완되기를 반복한다. 안 그래도 좁고 빨판 같은 보지가 심하게 웨이브까지 쳐버리니까, 쾌감 수치에 대한 도전 정신이 아니었다면 진즉에 정신 놓고 정액을 싸질렀을 정도로, 느낌이 정말 아득하게 좋았다.
그러니 참는 것도 슬슬 한계였다. 풀악셀을 밝아가며 피스톤 질을 한다는 건 체력적으로도 사정 관리 측면에서도 굉장히 힘든 일이었다.
나는 체력과 사정 지연력을 더 키워야 할 필요성을 느끼며, 막판 스터트를 터트렸다. 이 정도가 지금 내가 낼 수 있는 최고의 출력이었다.
-팍팍팍팍팍팍. 팍팍팍팍팍. 파아악!
[232]
[258]
[279]
[301(great!!!)]
“끄읏!!! 그으!!! 하으!!!!! 헤으읏!!!!!”
나는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사정감을 느끼며 연주의 허리를 들어서 강하게 찍어 내렸다. 자궁에다가 최대한 가깝게 정액을 분출하기 위한 본능적 몸부림이었다.
-촤아아악. 촤악. 촤아악~~~
“큿…!”
잔뜩 조여놨던 전립선이 탁. 풀어지는 느낌과 함께, 못난 주인을 만나 오랫동안 참아왔던 나의 올챙이들이 앞뒤 재지 않고 곧바로 연주의 자궁을 향해 튀어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