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장 : 슈프루드 왕국편
제17화
「하지 맛! 놔, 더러워!!」
「우흐흐흣, 좋다, 좋구나! 젊은 여자의 살결은!!」
왕의 침실에 끌려오게 된 스텔라는 노왕에게 뒤쪽으로 팔이 꺾여서 포박당하고 있었다.
무희와 같은 선정적인 의상의 위로 거침없이 기어 다니는 것은 주름투성이의 손.
지금까지 약혼자에게조차 보이지 않았던, 만지지 못했던 처녀의 몸은
흥분 상태인 노인의 난폭한 콧김을 받고, 혐오감만이 솟고 있다.
「기분 나쁜 늙은이가! 내 몸에 손대지 마!!」
그렇기는 하나 저항할 수 있는 것은 입뿐이다. 한 때의 그웬다 정도로 온몸에는 아니지만,
곳곳에 새겨진 예속각인은 그녀의 몸에서 물리적인 저항 수단을 빼앗고 있다.
「이런 몸이 아직 남자를 모른단 말인가.
으흐흐, 이 몸이 구석구석 가르쳐 주지! 할짝」
탱탱함이 있는 풍유를 더듬고 하얀 허벅지를 주무르면서 목덜미를 빤다.
「꺄, 시러어어!! 더러워, 빨지 마!
죽기 직전의 할배가, 힉!?」
「무얼 그리 놀라고 있나, 내 것이 그렇게나 큰 게냐?」
자신만만한 얼굴로 허리를 쑥 내밀며, 오래간만의 흥분으로 불타는 훌륭한 물건을 자랑한다.
그녀는 약혼자와조차 혼전행위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정말로 아직도 숫처녀.
보는 것도 접하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며, 그 남자의 상징에 두려움을 느꼈다.
「시, 싫어, 그만, 그런 것 갖다 대지마!
나는, 나는 그 사람의, 로니 만의, 으극, 시러, 우으으으응!!??」
지금은 죽은 약혼자의 이름을 외치는 순간 억지로 고개를 흔들며 돌리지만,
그 루즈가 반들거리는 입술을 간단히 노인의 입술이 덮었다.
「으히아악! 쪼옥, 으음, 시러, 앗, 쮸릅, 할짝, 시러어어…」
(안돼애애애! 로니한테만 바쳤던 입술이!?
이런 늙은 놈에게, 하지 마, 추접스러운 혀 따위 넣지 마앗!!)
당장이라도 얼굴을 피하고 싶다.
발정난 얼굴로 벙글거리는 주름투성이의 얼굴에 뺨을 때리고 싶다.
그렇지만 그런 행위를 저항이라고 인식해서 그녀의 몸은 노왕이 원하는 대로 입술을 바쳤다.
온 몸을 멋대로 희롱하는 손에 살포시 자신의 손을 갖다 대는 게 한계.
「으효횻, 이거야 이거!
혀를 핥는 맛이 이리도 달았다는 것이, 간만에 기억나는구나!」
「후핫, 으극, 음……잘도……잘도 이 몸의 입술을!
죽일 거야! 절대로 널 죽일 거야!! 우읍」
저항하지는 못해도 코 닿을 거리에서 쏘아 죽일 듯한 안광으로 노려보지만
노왕은 그 모습조차 즐기는 듯이 웃으면서 어떤 사실을 지적한다.
「후흐흐흣, 그렇게 싫은 늙은이의 타액을 잘도 마시고 있구먼.」
「에, 으윽……!?」
자기도 모르게, 조금 전의 입맞춤으로 흘려 넣어진 체액을 삼키고 있던 자신을 알아차리고 경악한다.
그 충격과 질문에 창백해진, 그 아름다운 얼굴에 노왕은 만족스럽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이었다.
「이해가 가지 않아 혼란스럽겠지.
그 때부터 네가 먹고 있던 것 전부에 넣어두었다네.
나의 마력으로 만든 미약을 조금씩, 해서 이미 자네는 중독이야!!」
「그럴 수가!?」
마법사가 자신이 마력을 미약으로 써서 마법사 이외의 반려를 지배한다.
그 소문은 사실이었다. 그리고 그것은 본래 동포에게는 통하지 않는다.
그들끼리는 그것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성교 시에는 마법으로 서로 방어하고,
또 방어하고 있지 않아도 고위급 혈족의 경우에는 이어받은 마력 자체가 갑옷이 된다.
본래라면 방심하고 있는 일상생활에 주입받아도 영향은 없다.
상대가 이 나라 최고위에 서는 왕이 아니라면.
「폼으로 왕을 몇 십 년이나 하고 있는 게 아니라오, 스텔라여.
아무리 고명한 집안의 딸이라도 손에 넣을 방법은 얼마든지 있어.」
「아, 아아……싫어, 거짓말, 그럴 리 없어!?」
모르는 사이에 주입되고 있던 미약.
낮에 있었던 일을 보면 노령에 의한 쇠약은 없다고 보이는 마력.
그런 마법사의 그것을 평소 때부터 주입받고 있었다는 것은 실로 공포였다.
그녀도 역시 마법사이기 때문에 그 효력을 잘 알고 있으니까.
「앗, 안돼, 아앙!?」
구멍투성이의 속옷 같은 의상에 손가락이 기어 들어가 은밀한 틈새를 쓰다듬는다.
죽이고 싶을 정도로 증오스러운 남자의 가벼운 애무에 애틋한 소리가 흘러나온 것을 믿을 수 없다.
「왜 그러시나?
추접스러운 할아범의 것을 조금 마신 것만으로 여기가 이렇게 축축해졌구먼.」
「아, 아앗!? 거짓말, 거짓말이야!!」
애액에 젖은 손가락을 보란 듯이 과시하며 그녀를 몰아넣는다.
스텔라는 있을 수 없다는 듯 눈을 돌리지만 한 번 자각하자 질 안쪽에서부터 열을 느낀다.
그리고 숨이 가빠지며 조금 전 자기도 모르게 삼키고 있던 것을 좀 더 마시고 싶다고 갈증을 느낀다.
「무엇이 거짓말인지 몰라도, 걱정할 것 없구나. 한두 발 넣어주면 스스로 엉덩이를 흔들게 될 테니.」
「시러, 싫어어어엇!!」
비명을 지르는 그녀를 밀어붙이며 거대한 침대 위에 눕힌다.
몸이 멀어지면서 저항의 요인이 희미해진 탓인지 몸의 자유가 돌아온다.
엉금엉금 노왕에게서 도망치려 하지만 그 발목을 뭔가에 붙잡혔다.
「이런 이런, 도망치지 말도록, 늙은 몸으로는 뒤쫓는 건 이제 힘이 드니 말이네.」
젊은 시절에는 잘했지만, 하고 자랑스럽게 말하면서,
소용돌이치는 바람을 그녀의 다리에 감아 자신에게로 질질 끌어 온다.
마법에서 벗어나려면 마법 밖에 없지만 지금 그녀에겐 그럴 자유는 없다.
「에, 앗, 안 돼!」
웃고 있는 노왕의 얼굴에 공포를 느낀다. 도망가지 못한다. 마법의 강력함.
마법사가 그 의미를 분명히 알게 되는 경우는 자신의 마법을 봉쇄당했을 때나 다름없다.
「자, 제대로 보이도록 해라」
딱 손가락을 튕기자 보이지 않는 바람이 움직여서 그녀의 다리를 잡고,
위로 향하게 해서 V자형으로 다리를 벌려 노왕의 눈앞에서 다리 사이를 드러나게 한다.
「벽이 높은 건, 허헛, 내 취향이지.
거기에……음츄릅……하얗고 잘빠진 좋은 다리다.……」
「힉, 히이이잇!? 더, 더러워, 그만 해, 아흥……앗!?」
「이런 가늘고 쭉 뻗은 다리가 좋단 말이지, 할짝할짝, 빠는 보람이 있구먼.」
「아흐으으응!?!?」
소름이 돋을 정도로 무서워야 할 행위.
그것에서 짜릿한 기분 좋은 자극이 받아서 당황스럽다.
빨고 핥아서 타액이 피부에 스며들게 하다니.
미약의 지식은 있어도 성적 경험이 없는 그녀로서는 금방 눈치재지 못했다.
「뭐야, 이건 도대체!?」
「금방 좀 더 강력한 것을 주지. 스스로 다리를 벌리거라」
「꺅!? 안돼, 안 된다고, 이런 비참한 꼴은!?」
그렇게 명하면서 유일하게 하반신을 가리고 있던 속옷 같은 의상을 벗겨낸다.
동시에 마법의 바람을 사용해 억지로 그녀의 손발을 조종해 자신의 다리를 벌리게 했다.
그리고 노왕에게 과시하는 듯한 포즈를 취하게 해 V자 개각(開脚) 포즈를 유지시킨다.
마법이 봉쇄되고 육체의 저항을 봉쇄당해 마법으로 마음대로 조종당하고 있다.
「처녀 주제에 이렇게 침을 질질 흘리다니.
죽은 그 놈도 지하에서 통곡하겠구먼……」
「윽!? 무슨! 네놈이, 네 녀석이 죽여 버린 주제에!!」
하지만 약혼자에 대해서 거론되자 증오와 분노가 표정에 되돌아온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공포보다 그를 살해당한 감정이 웃돈 것이다.
그것이 노왕의 예측대로라는 것도 모른 채.
「그리고, 그 남자에게 지금부터 그대는 범해지겠지. 이걸로 말이야.」
「힉!?」
노왕은 여자 스스로 벌리는 모습으로 드러낸 그곳에 씩씩하게 발기한 그것을 가져간다.
분노와 증오는 사라지지 않아도 경험 없는 숫처녀에게 그 이상한 존재감과 굵기는 공포였다.
도저히 노인의 물건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그것에 두려워하면서 몸은 침을 꿀꺽인다.
「과연 용사의 도구.
소재를 모으는 데는 고생 했지만, 이게 소생하는 것에 비하면 싼 값이지!」
한편 예전에 잃은 고양감이 돌아온 사실에 흥분을 멈추지 않는 노왕.
필요하다고 제시된 소재를 모으기 위해 자금과 노력이 꽤 낭비되었지만
이 정도 성과를 보게 되자 별 대단한 것도 아니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나오토에게 있어서는 자신의 능력을 위험시 당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한 거짓말이지만.
공짜나 다름없는 것으로 희소물질을 손에 넣을 수 있었던 것은 의외였다.
「그러면 어찌 찔러주기를 원하시나? 격렬하게 인가, 상냥하게 인가. 어느 쪽이신가?」
「아아……으, 큭! 하고 싶은 데로 해!!
하지만 각오해라고, 머지않아 반드시 네놈이 자고 있는 사이에 목을 쳐주겠어!!」
예속각인으로 속박된 몸으로는 덧없는 꿈이다. 그저 허풍이자 허세.
그렇기는 하나 반드시 할 수 없다는 것도 아니다. 직접적은 무리지만 간접적은 가능.
혹인 미필적 고의와 같이 소극적인 살의는 제한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각인을 잘 아는 마법사이기에 더욱 품을 수 있는 작은 희망이었다.
「오우오우, 이토록 당당한 왕 암살선언이라니.
슈프루드왕도 죽이려고 했다하니, 범해서 임신시키는 상대에게는 당연하겠지.
그럼…………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로니여」
「에, 무슨 말을, 에!?」
노왕이 어딘가 신파조인 듯한 말을 하면서 시선을 다른 곳으로 향한다.
묵과할 수 없는 이름에, 그녀가 따르듯이 시선을 돌리자, 거기에 그가 있었다.
「로니!?」
죽었음이 분명한 남자. 눈앞의 노왕에게 처형되었음이 분명한 남자가 거기에 있었다.
금발의 올백에 안경을 쓴 지적인 분위기를 가진 그지만 표정이 없다.
그 뿐만 아니라 언제나 그녀에게 보여주었던 그 부드러운 미소도 없고 미동도 하지 않는다.
「앗, 네놈!
이런, 이런 환상을 보여줘서 뭘 하려는 거야!?」
「뭐 벌써 깨달았는가. 아쉽구먼.
하지만 죽은 약혼자에게 지켜봐지면서 하는 처녀상실도 별미지.」
카카캇 즐거운 듯 웃는 노왕에게 지금까지 이상의 살의와 증오가 끓어오른다.
「흑, 장난치지 마 이 쓰레기 놈!!」
「워어워~어, 그럼 내 것을 넣어 볼까나……그대도 제대로 보이겠지?」
하지만 그렇게 외치는 소리에도 개의치 않고, 다린를 벌리게 한 채로 만구리가에시.
그녀 자신에게 과시하도록 아직 아무도 꿰뚫지 않은 계곡에 남자의 그것을 가져가 댄다.
꼭 다물고 있는 구멍을 열듯이 서서히, 서서히 밀고 나간다.
「악, 싫어, 무리, 그런 게 들어갈리 가!?」
「슬금슬금 들어가고 있구먼. 약혼자도 지켜보고 있다네!」
「싫어엇! 큭, 그저, 환상인데……웃」
반사적으로 비명을 질렀지만 그것은 본인도 아닌, 증오하는 남자가 만든 환영.
그런 것에 질까보냐, 라는 식으로 노왕이 아니라 환상의 그를 노려본다.
그렇지만 머리로는 아무리 알고 있어도, 사랑스러운 그 미소가 없더라도,
그 환상으로 만들어진 그는, 그녀가 너무나도 사랑한 그였다.
「끝이, 오옷, 들어갔구먼. 입구부터 뜨거워」
「앗, 싫어, 역시 싫어어어어어엇!!
보지 마, 로니! 싫어안돼, 제발 그의 앞에서는 하지 마!!」
단단하고 뜨거운 무언가가 들어오는 감각.
거부하고 싶은 이물감과, 그걸 환영하는 듯이 꿈틀거리는 질 속의 감각을 앞에 두고,
스텔라의 허세는 한계를 달해 울부짖으며 노왕에게 애원한다.
그것을 노인은 어두운 미소를 지으며 단번에 허리를 앞으로 내밀었다.
「꺅, 까, 으흑!?!?」
눈물이 흘러넘치는 눈동자가 자신과 노인의 접합부에 고정되며 숨을 삼킨다.
격렬한 고통에 습격당하면서도, 보란 듯이 조금 뽑아내진 그것과,
그것에 둘러진 붉은 피의 장식에 더 이상 없을 상실과 절망이 덮쳐온다.
「이렇게……내, 내 처음이……로니에게 주어야 할……아악!!」
「허허허, 더 참을 수 없구먼.
남자가 있는 여자의 처녀를 빼앗다니, 그것도 그 남자 앞에서!!
하하하핫, 역시 여자를 안는 것은 이래야 하지!!」
젊은 날의 흥분을 다시 생각해 내면서 허리를 흔든다.
네토리라는 성벽을 가진 그에게 있어서 그녀는 극상의 진미였다.
하물며 그것이 부활하고 나서 최초의 여자라면 흥분이 멈추지 않는다.
「기분 좋은 질이다, 아직도 단단하지만 내 것으로 풀어주지!」
「하·지·맛, 아악, 아앗!
그렇게 안쪽까지 들어가지 마! 나, 난 로니의 여자인데!
그러니까 그게 아니야, 로니 보면 안 돼, 범해지는 나를 보지 마!!! 」
상실한지 얼마 안 된 그녀에 대한 배려 따윈 없는 허리놀림.
손발을 마법으로 조종당한 그녀는 마치 스스로 요구하는 듯한 모습.
만구리가에시의 자세로 스스로 다리를 벌리고, 그 다리를 손으로 움켜쥐고 있다.
그것을 환상의 약혼자가 감정 없는 얼굴로 그저 계속 바라보고 있었다.
스텔라에게는 그것이 그가 말없이 항의하고 있는 것처럼 보여 버린다.
「아앙, 아흥, 아냐, 어쩔 수 없어, 저항할 수가 없으니까!!
이런 것에 지지 않아! 늙은 놈의 물건 따위가, 흐니이이이익!?!?」
「푸하핫, 지지 않으려고 힘껏 노력하는 것 좋아」
타이밍을 노리고 깊게 허리를 찔러 넣자 한층 더 높은 소리가 튀어나온다.
첫물에 성감대도 제대로 개발되지 않았지만 이미 노왕에 중독자.
그의 체액으로 범벅이 된 남근이 삽입되면, 그것만으로도 단번에 성감이 열린다.
「으홋, 으아앙, 아냐 아니야, 왜 자꾸만!?
이상하게 돼 버려, 머리가 하얗게, 히아앙, 아아아앙!!」
「와우, 조물조물 잘 달라붙는구먼.
잘 보도록 하래, 그대의 것이 내 것을 삼키고 있는 것을!!」
「아냐아아앗, 거짓말, 거짓말! 그렇게 가득 들어가다니!?
아앙, 이 녀석인데! 로니를 죽인 남자인데! 아아아앙!?」
눈앞에 보이고 있는, 노왕의 허리 움직임과 자신의 꿀 항아리에서 출입하는 육봉.
파과의 피로 칠갑이면서도 애액으로도 범벅이라 그녀가 느끼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줘서,
한 번 찔러 질 때마다 정수리와 질 속에 울려 퍼지는 듯한 감미로운 자극에 몸 안이 떨린다.
「로니여, 너의 여자는 먹을 만하다네.
자네를 죽인 남자를 원하면서 몸부림치고 있구먼.」
「하아아아앙!! 그게 아냐, 로니!
그러니까 보지 말아줘, 이런, 아앙, 엄청나게 돼 버리는 날 보지 마!!」
아무리 처녀였다고는 하나 자위의 경험조차 없는 것은 아니다.
자신에게 다가오는 그것의 전조 정도는 알고 있었다. 알아 버린 것이다.
그것만큼은 보지 말라고 연인에게 탄원하지만 그것은 당연히 환영, 응할 리 가 없다.
「좋아, 우선 첫발 째라네. 확실히 잉태하도록!」
「안돼싫어어어어엉, 로니 도와줘, 아히이이이이익!?!?!?」
찔러들어 오는 일격으로 지금까지보다 깊게 삽입된 남근.
그 충격에 일순간 의식이 날아가 버린 그녀를 무정한 뜨거움이 정신을 차리게 해준다.
「오오오오오옷!!!」
「으, 아………아흐으으으응!? 뜨거워! 이건 정말 안 돼!
자궁에 닿으면 안 돼! 떨어져, 흐아아아앙, 아직도 나오고 있어!?」
숨겨져 있던 질 속의 궁전. 원수일 터인 노왕에게 침입당해
그 열과 양으로 물들이려는 듯이 정액을 가차 없이 쏟아졌다.
쾌감으로 떨고 있는 몸에서 주어지는 감미로움에 첫 경험의 처녀가 견딜 수 있을 리가 없다.
「기분 좋아, 싫은 데도 기분 좋다니, 아앙!」
혐오를 넘는 쾌감에 마음이 믿을 수 없다고 눈물을 흘리지만,
몸은 변함없이 기쁜 듯이 전신을 떨며, 감미로운 자극으로 여자를 녹인다.
「우옷, 아직 더 나오려는구먼, 이런 감각은 오랜만이야!!」
「으으응!?
뜨거운 게 가득, 싫어, 아이를 가져버려, 아니, 가질 리가.
늙은 놈의 씨 없는 정액 같은 걸로 내가 잉태할 리가!!」
사정의 감각에 감개 깊은 듯이, 보다 깊은 흥분과 쾌감을 맛보는 노왕에게,
스텔라가 외치는 매도와 허세가 섞인 말은 전혀 닿고 있지 않다.
「아, 하아……하아……하아」
「허어, 오래간만에 불탔구먼. 다음에는 느긋하게 괴롭혀 주지.」
마법이 풀려서 침대에서 탈진해 뻗어버린 그녀에게서 남근을 꺼내면서 말한다.
거친 호흡을 내쉬는 그녀는 그 말의 의미를 이해하는데 조금 시간이 걸렸다.
「후에……………에?
아악, 거짓말 그렇게 사정했데, 아직도 그렇게!!」
「체력과 번식력도 높였다고 했었지?
이번에는 연인처럼 서로 마주보며 교배해 주지.」
「힉, 싫어!」
힘이 들어가는 않는 몸에 억지로 힘을 주며 침대 위를 엉금엉금 기어 나간다.
쓸데없는 저항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마음이 도망치는 것을 원했다.
그렇기 때문일 것이다. 순간 그녀는 환상이라고 해도 로니가 있는 쪽으로 기어가서,
침대에서 내려가려고 한 순간 이번에는 양손을 바람에 묶여버렸다.
「싫어어엇!」
속박된 것처럼 겹쳐진 양손이 낚아 올려졌다.
그 때문에 침대 끄트머리에서 무릎 꿇은 자세로 그에게 나체를 과시하는 듯한 모습으로.
「그렇구먼, 이번에는 이런 체위가 좋겠군.」
「윽, 싫어, 절대 안 돼, 제발 용서해줘!」
등 뒤로부터 서서히 다가 온 노인의 손이 두 언덕(雙坵)을 움켜쥐면서 주물러지고,
아직도 발기한 채인 뜨거운 육봉을 다리 사이를 통해 가랑이를 문지르는 듯한 상태로.
「후훗, 이대로 찔러서 교배하도록 하지.
이래봬도, 이 몸은 상냥한 남편이니, 아내의 요망에는 응해줘야지 않겠나.」
「하지 마, 흐윽, 아아아아앙!?」
이번에는 아무 저항감도 없이, 아주 조금 각도를 바꾼 것만으로 노왕을 받아들이는 구멍.
질 내를 휘저어지고 꿰뚫리는 충격에, 시야에 불꽃이 튀고, 허리가 저릿해진다.
주물러지는 유방이 불타는 듯이 뜨겁고, 소리는 이미 더 할 나위 없이 애틋하다.
눈앞에 사랑하는 남자의 환영이 있는데도.
「오늘밤은 건국 백년과 나의 부활을 축하하는 경사스러운 밤이다!
나의 아내 스텔라여, 밤새도록 교배해주겠소!!」
「아흐으으응, 시러어, 아기는 안 돼! 로니 앞에서는 절대!
절대 네 아이는, 거긴 안 돼!? 시러, 으흥, 아아아앙!!」
그 밤, 그녀는 몸과 마음이 한계를 다할 때까지 노왕에 의해 범해지고 절정했다.
다음날, 아침 해가 뜰 시간에는 이미 “로니”와 “임신은 안 돼”라고 계속 중얼거리는 인형이 되었다.
시간이 흘러 제정신을 차릴 만한 밤이 되면 또 노왕에게 안겼다.
그녀의 능욕의 밤은 지금부터가 시작이며, 그리고 끝은 없다.
────스텔라=윈·스트레이거
건국 백년제가 끝난 뒤에 발표된 당시 왕의 새로운 왕비.
노령의 왕의 왕비가 되었기에 의혹의 목소리가 흘러나왔지만 건국제로부터 3개월 후에
그녀의 회임이 발표되자 국민들로부터는 축복의 소리가 나왔다.
단, 어째서인지 공식적인 행사에는 한 번도 나오는 일 없이, 왕자의 출산 후에 타계했다고 한다.
소문으로는 왕의 암살을 기획해서 처형당했다는 설이나 정신이 병들어 쇠약사했다는 설이 있지만
그 십여 년 후에 스트레이거가 멸망한 것으로 진상은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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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전의 첫날을 끝까지 참가한 슈프루드 왕가 일행은,
갑작스러운 참가였지만 스트레이거 쪽에서 방을 준비해 둔 것도 있어서,
전원이 스트레이거 성에 준비된 최고급 객실에 머무르고 있었다.
「……지쳤어……」
스트레이거 왕과의 밀담을 끝낸 그는 돌아온 직훈 바로 소파에 파묻혔다.
긴장을 풀긴 했지만 모든 감시·도청·투시를 불가능하게 하는 도구의 가호 속에서.
「수고하셨습니다, 폐하」
스태미나가 있는 그가 여기까지 지친 것은 그것이 내면의 피로이기 때문이다.
어떤 목적을 가지고 그는 할 수 있는 한 신사적으로 그리고 우호적으로 마법사들을 대했다.
또한 이 세계를 대표하는 왕국의 왕이라고 해도 해야 할 일을 하기 위해서
상대보다 훌륭하고 높은 신분이면서도 상대가 분위기를 타도록 치켜세웠다.
그런 식의 까다로운 태도를 장시간 동안, 그것도 대다수의 상대에게 보여준 결과 쌓인 마음의 피로다.
「죄송하오나, 의복을」
「피로를 풀어드리겠습니다」
「그래, 부탁한다」
일단 호위이기도 한 17대의 면면들이 의전용 의복을 벗기고,
오늘 하루의 피로를 달래도록 익숙한 손놀림으로 마사지 따위를 시작했다.
슈프루드 성 안에서의 17대는 친위대이자 왕의 사병으로서의 측면이 강하겠지만
이러한 소수에서의 외유 때에는 본연의 임무 외에도 왕의 시중드는 역할이 있다.
좋게도 나쁘게도 노려지는 위치기 때문에, 스스로 몸을 지킬 수 없는 인원을 줄이기 위한 것도 있지만,
마리벨이 가르침을 내린 왕을 시중들기 위한 교육이라고 게 정확한 유래다.
물론 그렇기 때문에 그 “시중”이라는 것은 침대 위에서의 것까지 당연히 들어가 있다.
「……지금 거기까지는 부탁하지 않았는데, 너네들?」
「넷, 알고 있습니다, 폐하」
「저희 일동은 언제까지나 기다리고 있습니다.」
정말로 알고 있는 것인가.
그녀들의 접촉 방식은 꽤 대담하고 눈동자에는 기대감의 열을 품고 있다.
이제야 17대들에게 손을 대기 시작했기에 지금까지보다 더욱 뜨거운 시선이었다.
그렇다고는 하지만, 진짜 측실 앞에서 부하인 기사가 할 만한 행위는 아니다. 보통이라면.
「우후후, 과연 마리벨 씨. 훌륭한 교육솜씨군요.」
원래 그렇다는 것을 알고 있던 그웬다에게 있어서는
성적인 접촉을 금지되고 있는 것도 있어서 부럽기는 하지만, 질투는 없다.
하물며 그녀들이 왕과 함께 있던 기간이 더 길고 신뢰도 깊기 때문에,
그웬다는 본인을 포함하면, 심정적인 서열은 맨 밑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어디까지나 그녀들 중에서, 라는 이야기지만 별로 착각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남의 일이라고 너무……」
「후후, 실례.
그건 그렇고 오늘은 훌륭하셨습니다. 이런 장소는 서투르다고 들었습니다만.
겨우 5년째인데도, 몸가짐은 보통의 왕족보다 제대로시네요.」
「선생님(크리스)이 엄격했으니까……밤에 보복해 버리는 게 한계였지.
뭐 덕분에 임시방편이지만 어떻게 몸이 따라가긴 했지」
교사로서는 우수했지만, 말만 온화한 스파르타 방식이었다.
침실에서 무심코 보복해 버렸던 것이 매년 아이가 생겨버린 원인이다.
「너도 대단했어.
서프라이즈 방문으로 여기까지 말을 맞출 수 있을 줄은」
드러누운 자세에서 다시 소파에 바로 앉으면서, 못된 장난을 성공시킨 아이처럼 웃는다.
그 좌우나 배후에는 17대의 여자들이 과도한 접촉으로 마사지를 계속한다.
「그런 건 정말로 미리 말씀해 주세요.
이래봬도 내심 조마조마했으니까요.」
「그 정도였는데도?」
별 다른 협의도 없이 기대하고 있던 이상의 언동을 한다.
진짜 천재가 지닌 두뇌와 통찰력·판단력의 월등함에 싸울 생각도 할 수 없다.
「그렇습니다………해도, 조금 의외였습니다.
스트레이거왕은 좀 더 전·자국민에게는 어려운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지금의 스트레이거왕은 역대 최장인 30년간이나 옥좌에 올라 있는 인물이다.
그러므로 현재 스트레이거의 형태를 만든 왕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무능력자나 권리 양도로 자국민의 증거를 잃어버린 사람에게 심하게 대하는 풍조도
어떤 의미로 그가 만들었다고도 할 수 있다.
「혹시 사전에 무엇인가 거래라도?」
「들켜버렸나. 그 할아범의 고민을 해소해 주는 대신에
이쪽에서 하는 것을 협력해주기로. 과연 이라고 할까, 폼으로 오래 왕을 하고 있던 게 아냐.
마음에 들지 않는 상대와도 이익이 있으면, 악수하는 것도 왕의 일이니까.」
「말씀대로, 그 나이든 몸으로 잘도 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요구는 쇠약하지고 있던 마력이나 실력의 부활과 그것을 과시할 장소, 로군요?」
「설명하지 않아도 되겠네, 역시 널 부려 먹는 게 편해서 좋아」
왕은 그 지적에 웃어넘기며 명확하게는 대합하지 않았지만 그것이 대답이다.
하물며 오늘 일어난 일을 보면 제일 이득을 본 것은 스트레이거 왕이다.
대부분의 신민들은 이미 “차기”에게만 주목하기에, 물러나기만을 기다리는 몸.
마법 실력은 그 연령을 생각하면 그렇게까지 떨어지지 않았지만 왕이라고는 입장에서
그것을 드러낼 장소라는 것이 그다지 없어서 경시되는 나날.
그러나 그것도 오늘까지다. 차기 왕으로 불리는 남자의 실태와 실각.
대신 선보인 위대한 마법사 왕의 모습에 그들의 마음은 다시 왕에게 돌아온다.
무엇보다. 지금까지 지금의 왕을 경시하고 있던 사람들은 찬밥 신세가 될 것이다.
특히 폴우드나 포리아를 가까이 하던 사람들은.
「그렇게 되면………스트레이거왕도, 만들 수 있게 해버리셨군요, 폐하.」
남은 문제는 하나. 자신에게도 있었던 문제인 만큼 금세 그것을 헤아린다.
그 “앞”도 읽고 있는지 그웬다의 표정에는 선명한 미소가 피어났다.
나오토도 역시 그 미소를 받아, 마음속으로 즐거워하는 것 같은 웃는 얼굴을 지었다.
계승자가 자신의 아이라면 깨끗이 물러나겠지만, 상대는 결국 타인이다.
오랜 세월 자신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나라를 왕족이라고 하는 것만으로 건네주는 것은
표면상 납득한 것 같아 보여도, 속으로는 참을 수 없었다.
그런 상황에 계승권 제1위(포리아)에게 보복을 기도하는 그가 개입한 것이 이번 일의 진상.
「지금 쯤, 젊은 여자를 상대로 나이도 생각하지 않고 발작하고 있는 거 아닐까?」
「아잉」
「꺄앙」
사전모의한 사람이 할 만한 대사는 아니지만,
실로 상쾌하게 웃으면서 좌우의 여기사들의 가슴과 엉덩이의 부드러움을 주무른다.
기다렸다는 듯이 그녀들은 기쁘게 애틋한 소리를 내뱉는다.
손놀림을 마사지로부터 남자의 정욕을 일으키는 듯한 움직임으로 허벅지나 가슴을 문지른다.
「폐하도 차암……쪼옥, 으음」
뒤쪽에 등받이 너머로 어깨를 주무르고 있던 여기사는 그것을 허가라고 여기고,
안겨 들듯이 목에 팔을 감고, 신음을 흘리면서 목덜미에 입술을 묻는다.
아무것도 말하지 않고도 그러한 움직임을 나올 정도로 철저하게 교육받고 있었다.
「후후후, 여기 있는 어떤 분도 그렇다는 기분이 드는군요.
뭐, 그 아이가 즉위할 수 있을 때까지 이 나라가 온전히 돌아간다면 좋겠습니다만.」
그녀도 역시 상쾌한 미소를 지으면서 말하는 것은 장래가 염려된다.
공식상 이득을 본 것은 스트레이거 왕이기는 하나 그들의 목적도 이미 반은 끝나 있다.
포리아와 그 지원자인 폴우드들의 권위실추·투옥이라고 하는 보복.
각인사기나 위증은 국내외에 있어서의 마법사의 신용을 떨어뜨릴 수도 있는 중죄.
또한 왕가의 허가 없이 예속각인을 사용했다고 하면 국가반역죄가 적용가능.
재산이나 지위의 몰수는 물론 마법사에게 있어서는 극형이나 동일한 벌.
마력 영구소멸이라고 하는 최대급 형벌이 주어지고 거기에 국외추방이 된다.
그렇게 되면 그들에게 친한 사람들은 냉대되고 정식무대에서 떠나지 않을 수 없다.
───그것이 국내의 차세대 세력을 약체화시킨다는 것을 알지도 못하고
「아무리 짧게 추측해도 약 15년 정도, 인가.
배신자라는 소리를 듣기에는 선견의 눈과 미래가 있는 사람들이지.
이 한 건으로 과연 얼마나 앞으로의 궁중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실로 안 좋은 타이밍에 현왕파의 기세와 지지를 강하게 하셨어요, 폐하.
이것으로 젊은 세대의 사람들이 정치에 다가가는 것이 또 늦어져버립니다.
그 새로운 사상은 자연히 사라지고, 경험할 장소도 줄어들어버리면 인재는 자라나지 않지요.」
보수파, 혁신파까지 따지지 않아도.
샤이탄 소멸을 계기로 새로운 길을 모색하려는 사람이 대부분.
또 표면화하고 있지는 않지만 마법을 사용할 수 없는 사람 혹은 아이를 낳을 수 없는 사람의
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을 강하게 문제시하는 일파는 현 정권에 섞여들지 못하고 있다.
지금의 왕은 그것을 무겁게 받아들이지 않고, 지금 그대로 배제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있으니까.
「또한 정식으로 혈통을 이은 아이가 출생하면,
간신히 침착해진 후계문제가 재연되어 버리겠지요.
왕은 자신의 아이에게 잇게 하려고 계승권을 가진 다른 이들을 냉대할 게 뻔 하지요.
누구라도 자신의 아이가 귀엽지만, 그것이 얻을 거라고 생각지도 못했던 아이라면 그 이상으로.」
사랑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자신의 배를 어루만지는 그웬다.
어떤 의미로든 그 입장에 있는 그녀는 그런 감정을 깊이 이해할 수 있다.
동시에 일국의 왕으로서는 시야가 좁아터진 사고라고 판단하고 있지만.
「앗, 안돼, 가슴만으로, 흐앙!」
「흐아앙, 힐더들이 말하는 대로 폐하의 손, 기분 좋아!」
「쪼옥, 앙, 키스만 했는데, 몸이 뜨거워……」
평소라면 먼저 임신한 것에 다소 질투를 품고 있는 17대도 지금은 봉사에 바쁘다.
그리고 그녀들은 시중드는 왕의 명확한 음모 이야기를 굳이 들은 체 만 체 하고 있다.
도구가 아니라 마리의 교육 덕분이며 왕으로서 당연한 책모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것을 알고 있기에, 그녀들을 보는 왕의 눈은 상냥하지 않고, 음흉하다.
「나중에.
그렇게 해서 힘이 생긴 현왕파는 멈추지 않겠지. 단번에 노해화(老害化:지도층의 고령화)해버릴 거야.
앞으로 몇 년 동안, 스트레이거가 어떻게 될지 정해졌다고 봐도 되겠지.」
현 정권이 이 나라를 지배할 것인가, 젊은 싹들이 혁명을 일으킬 것인가,
현 정권이 자신들의 잘못을 알아차리고 대처할 것인가.
혁명이 성공해도, 그 갖가지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것 같지만.
결국 슈프루드왕의 목적의 반은 혼란의 불씨는 놓아두는 것.
그리고 해결할 수 있을지 없을지는 이 나라에게 내던져두고 더 이상 관여하지 않는 것이다.
「문제를 표면화시키지 않는 채로.
그것을 제일 해결할 수 없을 거 같은 현 정권의 부활에 협력.
언제나 그렇지만 하는 짓이 너무 음험해요, 폐하」
「핫, 하나 더의 목적은 원래 네가 꺼낸 거 아니었던가?」
「어머나, 저는 그저 제안했을 뿐입니다?
아이를 낳을 수 없는 사람, 마법을 사용할 수 없는 사람은 스트레이거에서는 살기 힘들어요.
그런 그들에게 미리아와 저의 이야기가 퍼지면…………그들은 어떻게 생각할까요, 하고.」
코웃음 치는 왕과 입가를 손으로 가르며 웃는 그 측실의 미소는 거무칙칙하다.
후반의 목적은 공적인 장소에서 나오토들이 스트레이거와 우호적으로 접촉하는 것.
식전에 참가하는 것과 그들을 존중하는 태도는 모두 그런 사실을 만들어 내는 것.
덕분에 적지 않은 그들은 이쪽에 좋은 인상을 가졌다. 나중에 슈프루드의 이야기가,
그것도 호의적인 것이 스트레이거 국내에 흘러도 미심쩍게 여기는 이들은 적을 것이다.
「슈프루드에 오면 좀 더 나은 생활을 보낼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적어도 마법사의 가치관은 아니니까 차별은 없지 않을까.
그런 희망을 가졌다고 해도, 뭐 이상하지는 않겠지만」
이제 재앙의 저주가 소멸하고 나서 5년 정도.
아직 세상에서는 그것이 정말인지 아닌지 의심하는 이들까지 있는 가운데,
스트레이거 최하층에 있는 그들에게 다른 나라의 정보는 별로 들어오지 않는다.
간자들을 통해 소문을 내는 것은 그런 그들의 입장이나 세계적인 네트워크가 없는 것 등을
고려하면 지극히 부자연스럽게 되어 버리기에 이런 식으로 손을 쓸 필요가 있었다.
그리고 거기에 따라 일어나는 것은 사실은 귀중한 역할을 하는 인재의 유출.
「최하층에서 시달리고 있는 이들의 헝그리 정신을 너무 얕잡아 보고 있어, 이 나라는.
그들은 유용한 인재야. 범용성이 요구되는 마법사와는 극과 극이지만.」
그들은 정도의 차이는 있어도 마법 이외의 분야에서 이름을 떨치는 길 밖에 없다.
그 때문에 최하층에는 마법사와는 별개로 귀중한 인재가 모여 있었다.
스트레이거는 필요 이상으로 마법에 긍지를 너무 가졌기 때문에 그 가치를 알지 못했다.
「무엇보다 마법사 가치관의 희생자니까요. 그런 생각에 부정적.
아마, 폐하께서는 이번 거래 중에 노동력을 얻고 싶다고 말하시거나 해서,
그들을 싸게 빌리 지 않으실까요?
그리고 슈프루드를 보여주고 손에 넣으시고, 나머지는 이번 건이나
나중에 있을 거래를 방패로 삼아 그들을 포기할 것이 승낙시키고,
그런 연후에 타국에 인재파견을 하실 생각이시겠지요?」
「…………설명이 필요없구만, 진짜로. 다음에도 갑자기 데리고 돌아다녀 볼까?」
「어머나 죄송, 그건 좀 봐주세요.」
쓰게 웃으면서 진심으로 싫어하는 그웬다에게 웃음을 던지는 나오토다.
그렇기는 하나 그녀의 지적을 정확한데다가 절대로 그리 될 이야기.
슈프루드는 스트레이거에 있어서 중요한 고객인 나라다.
비록 어느 정도 엉뚱한 주문이라도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을 만큼.
그러나 그 대상이 그들에게 있어서는 “필요 없는” 인원이라면,
상대가 바라는 대답을 내주는 것이 결코 어려운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그렇게 해서 얻은 그들을 노동력으로 사용하면,
앞으로의 시대에 필요한 나라와 나라를 잇는 교통로의 개발이나 정비가 지금 이상으로 진행될 것이다.
혹은 용사의 힘을 의지해 해결한 난제를 대신 해결할 것이다.
그 수와 굳건한 정신성과 집단성을 따져봤을 때 아마도 다분야에 활약할 귀중한 인재들이다.
「후후, 그리고 그렇게 되면 국내에 남는 것은 진한 피를 계승하는 마법사만.
그리 되면 15년 정도 후에 태어난 아이들 중의 반은 마법을 사용할 수 없다.
동시에 선천적으로 동포와는 아이를 만들기 어려운 몸이 될 것이다. 였던가?」
「네, 틀림없습니다.
순혈을 유지하기 위한 행위가 최종적으로 우리들 마법사를 멸합니다. 짓궂게도.」
그것이 그웬다가 찾아낸 낙오자나 아이를 낳을 수 없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는 원인.
근친혼은 하지 않았다고는 해도 혈족 내에서만 혼인을 반복했기 때문에,
마법사로서의 유전자(…)에 중대한 결함이 태어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민 전체가 마법사가 아닌 인간의 피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안 된다.
하지만 그 선택을 일족이 선택하는 미래를 전혀 상상할 수 없었던 그웬다는
이것을 주장해서 처벌당할 것을 두려워해서 조용히 자료를 지웠던 것이다.
「그 무렵에는 스트레이거가 담당하고 있던 역할과 마법사라고 하는 산업은
슈프루드로 옮겨 와서 미래의 전하께서 이을 무렵에는 완료되겠지요.」
「이 나라가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면, 이라는 이야기다. 어떻게든 빠져 나올 틈새는 남겨져 있어.
마법사들의 태도에 대해 생각할 부분은 있지만, 이 나라에 더 이상 직접적으로 무슨 짓을 할 생각은 없어.」
타국에 맹세한 복수 중에서 유일하게 국가 자체에 대한 감정이 약했던 것이 스트레이거다.
그를 덮친 사람들은 말하자면 포리아가 준비한 이들이면 사병에 지나지 않는다.
그 책임과 죄과는 당연히 그것을 실시한 사람들과 지시를 한 포리아에게 있다.
그렇다고는 해도 광의적으로 해석하면 마법사 독자적인 가치관이 부른 사건이라고도 볼 수 있다.
그러니까 직접 손을 댄 사람들이나 그 지원자에 대한 것을 제외하면, 유일하게 그가 책략을 짠 것은
지금의 나라를 쌓아 올린 왕과 가신들에게 난제를 가중시켜, 나라가 멸망할 가능성을 가속시킨 것이다.
역으로 말한다면 한 것은 그것뿐이며 그것을 스트레이거가 뛰어넘어도 상관없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그것을 뛰어넘지 못하고 이 나라가 멸망해도 상관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너는 괜찮을까, 적어도 태어나서 자란 나라겠지?」
「후후, 지금은 이미 저는 슈프루드의 백성, 그리고 폐하의 측실입니다.
미리아와 보낸 것 말고는 좋은 추억도 없는 나라에 대해서는……」
흥미 없다는 듯 시치미 떼며, 웃는다. 하지만 그것은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할 수 만 있다면, 자기 손으로 멸해 주고 싶다는 얼굴이었다.
마법을 사용할 수 없는 여동생에 대한 처사와 아이를 낳을 수 없게 된 자신에게로의 처사.
말하자면 그 국가성에 의한 피해자인 그녀가 가진 증오의 뿌리는 깊다.
「그 기분은 알 수 있으니까………포리아에게만 해 두라고.
식전이 끝난 뒤에는 마음대로 할 수 있도록 사전에 허가는 받아 놨어.」
「네, 폐하의 매력과 아이를 가진 행복을 충분히 말해주고,
정말로 두 번 다시 세우지 못하는 씨 없는 몸으로 만들어 줍니다.」
우후후, 품위 있게 웃으면서 남자로서의 사형을 선고한다.
동성으로서는 본능적으로 두려움에 떨 주징이지만 상대가 상대이므로 동정심은 제로.
나오토도 원한은 있지만 포리아 자신이 이용해 버린 여자에게 남자로서 살해당한다.
또한 지위와 명예, 재산도 잃고 추방되는 걸 생각하면 분이 가신다.
「그러면 내일도 제전에는 참가할 테니까 이젠 쉬어 볼까」
「네, 수행하겠습니다.」
「저희도 침실의 경호에」
「시중들겠습니다.」
「후후, 폐하들도 참 쉬실 생각이 없으시군요.」
일어선 그에게 따르듯이 나가는 오늘의 밤시중을 맡은 17대.
아직도 남자를 모르는 몸이기에, 그 눈동자에는 기대와 함께 불안도 있지만,
내일 아침이 될 무렵에는 이미 육체적으로도 왕에게 심취해 버릴 것이다.
그것이 쉽게 상상되기에 그웬다는 부드럽게 미소 짓는다.
「무슨 말을 하는 건지, 너도 침대로 와라………물론 아무것도 해주진 않지만.」
여기사들을 끌어안으면서 걸어가고 있던 그는 짓궂은 얼굴로 그렇게 고한다.
출산까지 보류되고 있는 지금 상태로 기사들과의 난교를 보여주려 한다.
아마 해금될 때까지 이러한 취급을 계속 받을 거라 생각하면 군침을 삼킬 뿐이다.
「……네, 폐하, 견학하겠습니다.」
그녀들이 저속해지는 모습을 상상해, 뺨을 붉게 물들이면서도, 그녀 역시 침실로 사라져 간다.
그리고 아침이 될 때까지 아무도 그 방으로부터 나오지 않고, 나온 사람도 왕과 왕비만.
단지 이미 교대요원이라면서 다른 17대 대원들이 슈프루드에서부터 보내져 대기하고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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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푸르드 왕의 침실이 된 스트레이거 성의 어떤 곳.
그 문 앞에서 경호를 서고 있는 이들은 근위대 장군과 제5대 대장.
하나의 문을 경계로 행해지고 있는 음모의 이야기와 왕과 기사의 난교도 알지 못하고,
그렇기는 하나 제5대 대장 카일은 긴장한 표정으로 주위를 경계하고 있다.
하지만 사실은 애초에, 이 경호에는 그다지 의미가 없는 것이다.
용사의 도구와 그웬다의 결계에 의한 이중방어가 있기 때문에
대군세라도 공격해 오지 않으면 위험이라고 할 만한 위험은 가까워 질 리가 없다.
이번 그를 데려 온 것은 타국의 왕후귀족 앞에 서는 경험을 쌓게 하기 위해서.
그리고 그녀(이자벨라)와 세트로 자신의 심복 부하라는 것을 알리려는 이유도 있다.
호위라고 하는 임무라면 근위대나 기사대 대장을 움직여도 이상하지 않다.
그러니까 할 수 있는 한 이 두 명을 콤비로 함께 데려 다니는 것을 획책하고 있는 중이다.
남매라는 것이 알려 지지 않았다 해도, 모험자로서의 용명과 근위장군이라고 하는 지위로 이미 차이가 있다.
그와 비슷한 지위에 올리기에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은 카일의 향후를 생각한 배려였다.
「…………」
「…………」
그렇다고 해도 당사자끼리는 원래 성실하고, 지금의 그녀의 표면 인격도
가족사랑을 남녀사랑으로 바꾼 것 만이므로 일하는 태도는 변함없다.
그래서 아무래도 무슨 일이 일어날 것 같지는 않은 조용한 분위기의 복도에서,
함께 선 사람이 사랑하는 이여도 두 사람은 성실하게 경호를 서고 있었다.
「……카일 대장, 어깨에 힘이 조금 많이 들어갔어. 밤새도록 경호하게 된다.
그 상태로는 도중에 힘이 다 빠져 버리니까, 적당한 이완은 필요하다.」
「네, 넷! 하아, 후우……」
(그렇게 말해도, 스트레이거의 중진들과 만나는 것은 처음이었고,
누나와 같은 임무를 맡은 것도 처음이라서 긴장이 멈추지 않아!)
“장군”으로부터의 말에 수긍하면 가볍게 심호흡 하지만 그런데도 긴장이 빠지지 않는다.
타국에서 추태를 보일 수는 없다. 누나 겸 연인에게도 보일 수 없다는 바람도 겸해서.
「어깨라도, 주물러 줄까?」
(무, 무슨 이런 꿀바른 소리를 내고 있는 거야, 나는!?)
「아니 그게, 괜찮습니다!」
그런데도 문 앞에서 경호를 서고 난 후부터, 장군은 미묘하게 연인으로서의 얼굴을 보여 준다.
장소가 장소인 만큼 그럴 리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조용한 복도이기도 한 탓에 기대가 생겨버린다.
내면의 그녀는 그 음색에 소름 돋는 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침착해, 침착해라, 나!
그저 긴장을 풀어 주려고 하고 있을 뿐이야. 응, 절대 그럴 거야!
여긴 스트레이거니까 방심 하면 안 돼. 나오트는, 폐하는 내가 지킨다!)
자국 내에서라면 또 모르되 타국, 그것도 무역 거래 덕분에 가까스로 태도가 부드러워 진 곳이다.
본질적으로 용사를 기꺼워 할리 없다는 것을 그 역시 알기에, 긴장을 풀 수 없다.
그렇다고 해서 비위를 맞추기 위해 과도하게 머리를 낮추면 슈프루드 국을 얕잡아 볼 수 있다.
위엄을 유지하면서 상대의 기분에 맞춰 계속 응대했던 낮의 광경을 기억하니
카일은 솔직히, 그리고 재차 자신들의 왕을 다시 보았다.
(대단해. 크리스 왕비의 교육이 말로 할 수 없을 정도라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저런 걸 보면 이미 훌륭한 임금님이야. 그렇게 울고불고 했던 게 거짓말 같단 말이지)
소환된 당시를 생각하자 미소가 넘쳐흐르지만 동시에 고통스러운 기억이다.
폭력에 노출 당한 친구를 지킬 완력도 권력도 없었던 것은.
그리고 경악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여행에서 돌아온 그의 피폐 상태에.
「………질문해도, 괜찮겠습니까. 장군이 아니라 모험자인 이자벨라 경에게」
방금 생각나서만이 아니다. 원래 오래 전부터 신경이 쓰였던 것이다.
카일은 누나에게 사정을 어느 정도 설명 해주고, 나오트를 확실히 맡아 달라했던 것이다.
그러나 고난의 여정이라는 말만으로는 납득할 수 없을 정도로 피폐한 얼굴로 돌아왔다.
몸 만 아니라 그 마음까지 무척 지쳐있다는 게 보일 만큼.
「무슨 일인가요?」
(카일?)
「구세의 여행에서………도대체 폐하께 무슨 일이 있었던 것입니까?
어째서 그 녀석이 그렇게……죽은 것 같은 얼굴로 돌아왔습니까?」
남동생으로부터의 어쩐지 꾸짖는 것 같은 음색의 질문에, 자기도 모르게 눈을 돌린다.
그 일에 관해서 그녀는 지금 되돌아보면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있다.
그렇다 해도 그것을 자신의 입으로 남동생에게 말하는 것에는 저항감을 느꼈다.
「우, 에?」
하지만 그 순간 이자벨라는 자신이 육체의 지배권을 되찾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린다.
그리고 어째서 그렇게 되었다는 것도 이해하고 잠시 머리를 뒤로 숙인다.
(스스로의 입으로, 카일에게 말하라고 하는 거군)
아마 말한 뒤에는 다시 원래 상태로 돌아오는 것일까.
이미 왕의 방식을 아는 그녀에게 여기서 저항할 마음 따위는 없다.
남동생과의 관계는 인정할 수 없지만 자신에게 이미 거부권이 없는 것이라면.
「…………그 점에 대해 먼저 사과부터 한다.
너의 말을 나는 제대로 듣지 않았어.
그리고 난 샤이탄에게 빼앗긴 내 친구 마리아의 원수를 무찌르고 싶어서,
무모하게, 그래, 그래 무모하게 여로를 급히 서둘렀어.」
그것이 여행에 낯설고 이쪽 세계를 모르는 소년을 괴롭힌 것은 확실하다.
「단지 그렇긴 해도…………믿어 주지 않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렇다 해도 최초의 나는, 실은 우리의 여행에는 어떤 문제도(……) 없었어.」
그렇기는 하나 그들은 파티였다. 그녀 한 명이 성급하더라도 나머지 사람들이 멈추면 되는 이야기.
실제 여로를 서두르는 그녀를 나머지 멤버가 조언하고, 달래면서 여정을 이어갔다.
그들은 인연을 맺은 지 오래된 파티. 제대로 그녀를 컨트롤 했다.
「그럼, 어째서?」
「시작은 사소한 일이었지.
당초 예정하고 있던 최단 코스를 지나는 허가가 아무리 기다려도 나오지 않았어.
여기저기에 미리 교섭해두고, 슈프루드의 허가증이 있었는데도, 말이야.」
「그건, 설마?」
「그래, 네가 지금 생각한 대로야」
당시에는 알 지 못했지만 구세되어서는 곤란한 이런저런 일파가,
공작을 걸거나 실패를 유발하려고 우회시켜서 위험한 길로 유도하고 있었던 것이다.
슈프루드의 권력이 닿지 않는 곳에서는 구세반대파의 권력이 강해서,
때로는 온전히 거리에 묵는 일도 식료를 사는 것도 할 수 없었을 정도.
「우회를 계속해서 제대로 쉬지도 못했던 내 초조함이 정점에 달해
억지로 거기에서부터 최단코스로 지나가는 길, 험한 그레타 고개를 넘으려고 했다.
그게, 그런 결과가 될 줄은 생각지 못했어────」
처음으로 그녀의 입으로부터 구세의 여행이 소년을 괴롭힌 원인이 말해진다.
아직 도구작성능력에 눈을 뜨지 못한 보통 소년이 복수자가 된 이유가,
그런데도 그가 상냥한 본성을 잃지 않은 조그만 이유가 거기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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