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장 : 슈프루드 왕국편
제13화
사라락, 남자의 손이 진보랏빛의 긴 머리칼을 쓰다듬으면서 빗어 내린다.
원래 머리카락의 질이 좋은 탓인지, 대략 6일 정도 제대로 손질하지 못 했는데도
그런 사실을 깨닫지 못할 만큼 윤기를 유지하고 있고 기분 좋은 촉감을 그에게 준다.
그녀는 익숙하지 않은 건지 간지러운 듯 움찔거리면서 한숨을 내뱉는다.
「아, 으응, 하아…………폐하, 저기, 이것은?」
안을 줄 알았는데, 소파에 함께 앉아서 머리카락을 쓰다듬자, 당황해 한다.
「후후, 체력으로 밀어 붙여서 격렬하게 안는 것만이 여자를 안는 방법은 아니겠지?」
다른 한손으로는 허리를 껴안고 코끝으로 헤집듯이 얼굴을 들이다 댄다.
「아, 안됩니다! 더운 물과 타월을 어젯밤에 받긴 했지만,
그래도 깨끗하다고는, 응, 앗, 으응……」
꽉 껴안으며 그녀의 목 언저리에, 얼굴을 가져가서 문질러 댄다.
감옥 안이라고 해도 어느 정도는 청결을 유지하기 위한 것을 지급하고 있었다.
그렇다고 해도 완전히 깨끗하다고 말하기 어려운 상태로, 이런 일을 당하는 것은 부끄러웠다.
그러나 왕은 신경 쓰는 듯한 느낌도 없이 냄새를 맡으며, 입술을 가져가서 자취를 남긴다.
「우웅, 아아……안돼, 으응」
그것을 마치 마킹과 같다고 생각하면서도 저항하지 않는다.
그녀가 바란 행위이지만, 소프트한 애무에 익숙하지 않은 그녀는 당황할 뿐.
「후후, 귀여워, 그웬다」
그것을 간파한 것처럼 눈동자가 마주치자 가슴이 순간 두근거린다.
「폐하, 장난은, 아얏, 으앗!」
난처한 느낌이라 눈을 피하지만, 그 틈을 찌르듯이 그의 양손이 움직였다.
한손은 가운의 옷자락을 넘겨서, 그 안쪽으로 침입해가고,
다른 한손은 옷 안쪽에서 튀어나올 듯한 유방을 움켜쥐었다.
「에, 이게, 무슨?」
「신선한 반응인데. 쌓인 거 아니야?」
탱탱한 감촉을 돌려주는 허벅지를 섬세한 터치로 어루만지면서,
아래에서부터 집어 올리듯 잡은 유방을 천천히 풀기 위해 비비어 간다.
그곳에서 퍼져 가는 자극은 은근히 달게 느껴져 버린다.
「폐한, 그런……」
「정말로 내 취향인 살집이야. 처음 달라붙었을 때부터 놓지 못하고 있어.
마음껏 구석구석까지 만끽하고 싶지만, 괜찮겠지?」
「앙, 네……그러나 이래서는 저는 무엇을, 으응」
절묘하다고 까지는 말하기 어렵기는 하나, 몇 사람이나 되는 여자를 안은 왕의 손놀림.
자연히 경험치는 쌓여 있고, 안달 나게 하도록 느끼게 하는 것도 숙달된 일.
그것이 유부녀라고 해도 착실한 성교의 경험이 없는 상대라면 더욱 더 그렇다.
「신경 쓰지 마. 우선 내가 하도록 해줘.
너에게 봉사 받는 것은, 그 다음이다………음」
「아, 네, 하으응……」
가운 정도로는 숨기지 못할 가슴에 입술을 떨어뜨리고, 허벅지를 어루만진다.
동시에 가슴을 만지고 있는 다른 한손에 힘을 주어 주무르자, 그웬다는 무심코 턱을 쳐든다.
몽롱한 시선은 연기가 아니라, 정말로 익숙하지 않은 것이라고 알 수 있다.
(………진짜로 모르는 것 같아, 그쪽.
그런데도 잘도 이런 일을 하려고 했어.)
속으로 반쯤 기 막혀 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아무것도 모르기는 하나 형식적으로는 유부녀에게
여자의 쾌감을 철저히 가르쳐 자신의 색으로 물들인다고 하는 어두운 즐거움이 타오르기 시작한다.
(뭐, 그렇다고 해서 하는 일이 바뀌지는 않지만)
뒤로 젖힌 그녀의 턱을 잡고 자신과 마주보도록 한 그는 눈으로 호소한다.
거기에 순간적으로 시선을 뒤로 피했지만, 그러나 조용히 눈을 감는 그웬다.
그녀의 아름다운 입술에 자신의 것을 겹쳐서 그 부드러운 감촉을 맛본다.
키스. 지구의 그것에 비교하면 그 의미는 훨씬 무겁기 때문에,
그녀의 각오의 정도를 시험하기 위한 이유도 있었지만, 저항은 없었다.
「쪼옥……흐응, 음? 으으으음!? 하앗, 폐하 무슨 일을!?
키스의 한중간에, 혀를 상대의 입에 넣다니, 그럴 수가!」
그러니까 꼭 다문 입술을 혀로 밀어 열었지만, 거기에서 첫 번째의 저항을 보였다.
여기서 웃음을 터트리지 않은 그를 칭찬해 주면 좋을 정도다.
그녀는 아무래도 딥키스를 모르는 것 같다.
「이런 모습을 보니 확실히 규중처녀로군……좋아, 물들일 보람이 있어.」
머리는 좋아도, 이쪽 방면의 지식과 경험이 상당히 부족했다.
그렇게 확신한 왕은 희미하게 미소 지으면서 그녀의 후두부에 손을 가져가,
껴안듯이 재차 입술을 겹치면서 얽히는 키스를 철저히 가르친다.
「이것이 남녀의 올바른 키스다………음, 츄우, 할짝」
「으음, 그런 거짓말, 음음……츄, 아, 아응, 츄르릅」
머리를 고정당해 도망가지도 못하는 가운데, 침입한 혀가 자신의 그것과 얽힌다.
그웬다는 순간 냅다 밀치거나, 혀를 물어버리고 싶었지만, 그렇게 하면 모든 게 망쳐진다.
계속 참아야 한기에, 그가 원하는 대로가 되어, 그의 혀를 받아들인다.
「츄르릅, 으음, 츄웃, 후아아, 우음……」
종횡무진으로 입 속을 유린하는 왕의 혀에 그녀의 혀도 농락당한다.
찌르고, 휘감고, 당기면서, 이상한 물소리를 일으켜 간다.
서로의 타액이 섞여 가며 애무로 열이 오른 육체에 불이 붙는다.
「쪼옥, 음음……할짝할짝, 하아……읏, 앙, 폐하아아, 음음!」
거칠어지는 숨에 쉴 틈 따위 주지 않으려는 듯 애무하던 다리를 벌리게 한다.
옷자락이 완전히 넘겨져서 육감적인 허벅지와 보라색 팬티가 훤히 드러난다.
당연히 흉물스러운 문신도 노출되었지만 왕의 시선은 그녀의 눈을 뜨겁게 응시하며
그 손가락 끝은 정중하게 팬티 사이로 들어가 가랑이 사이를 문지르고 있었다.
「싫어요, 폐하, 그렇게, 쳐다보시면, 으음, 할짝할짝, 쪽, 아앙!」
처음의 진한 딥키스와 함께 내면의 여자가 자극되어 번민한다.
왕의 뜨거운 시선에도 역시 알 수 없는 고양감을 느껴 버린다.
(어째서 이렇게!? 진정한 성교는 이런 거야!?
그곳도 가슴도 머리도 뜨겁게 돼 버려서, 어떻게 되버릴 것 같아!)
이제 와서야, 정상적인 성교를 모르는 점을 쉽게 보고 있었다고 깨닫지만 때는 이미 늦었다.
육체는 애무와 키스에 이미 완전히 달아오르고, 남자의 시선에 여자의 마음이 욱신거리고 있었다.
「쪼옥, 으아앙……이렇게, 뜨거워……폐하아」
타이밍을 봐서 입술을 떼자, 숨을 헐떡이는 글래머의 미녀가
흐트러진 모습으로 소파에 기대어 왕에게 뜨거운 눈빛을 보내고 있었다.
넘쳐흐르는 색향에 신선함이 합쳐진 그것은 나오트에게 있어서,
크리스를 떠오르게 할 만큼 고혹적이어 침을 삼키게 만든다.
그만큼 그런 극상의 몸을 볼품없는 문신으로 더럽힌 남자에게 분노가 타오른다.
「………좀 더 뜨겁게 해 주겠어, 그웬다.」
무르다, 하고 자조하면서도 그것을 겉으로는 드러내지 않고 허리를 굽혔다.
살짝 탈진하고 있는 그녀의 앞에 앉아 양 다리에 손을 대고 열리게 한다.
「앗, 싫어, 보시면……히야아아앙!?」
하반신을 보이는 수치인지, 혹은 문신의 지저분함 때문인지.
싫어하는 그녀지만 허벅지를 빨고 핥자 소리를 지른다.
「이것이 신경 쓰이지 않을 정도로……후우~」
「히야앙, 거짓말 이런 건 처음, 으읏!」
팬티를 살짝 걷어서 노출된 은밀한 틈새를 앞에 두고 입김을 내뿜어 손가락으로 애무한다.
익숙해지지 않은 자극에 신체를 뒤로 젖히고 부들거리는 그웬다.
그와는 달리, 눈앞의 광경에 표정이 조금 일그러지는 왕.
그는 많은 여자의 성기를 보아 왔기에, 그것이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라는 것을 안다.
도대체 어떤 취급을 받으면 이렇게까지 심한 상태가 되는 것인가.
(나도 동류겠지만 말이야. 이것은 하류나 하는 짓이야, 포리아)
자신도 똑같이 뭐 묻은 개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혐오감 밖에 느껴지지 않는다.
그렇다고는 하지만, 알고 있던 일이므로 어금니를 강하게 깨물고 『약(?)』을 부순다.
녹기 시작한 그것을 머금은 채로, 뜨겁게 뜸 이 든 계곡에 키스를 한다.
「후아아앙!?
에, 폐!? 안 됩니다, 폐하, 그런 지저분, 으음!!」
그런 사실을 모르지만 치료목적의 약품이 녹아 있는 혀와 타액이,
변형된 은밀한 틈을 적시며 원래의 정상적인 상태로 되돌려 간다.
계속해서 핥아 지고 있는 그녀는 그 위화감조차 혀의 움직임이라고 착각한다.
「할짝, 쪼옥, 흐으음, 할짝할짝, 음음……」
「하아앙!? 그렇게 빨지 마세요!
아, 아앙, 용서해 주세요, 폐하앗! 시러엇, 흐아앙!」
상상도 하지 못한 행위에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른 채 허덕일 뿐이다.
자신의 추악한 틈새에 파고 든 그의 머리를 떼어놓으려는 듯이 손을 가져가지만
왕의 혀에서 전해지는 달콤하고 짜릿한 쾌감 때문에 힘이 전혀 들어가지 않는다.
벌려진 다리를 오므리지도 못하고 그저 당할 뿐.
그 뿐만 아니라 다리도 오므리지 못할 정도라는 것을 간파 당했는지,
자유롭게 된 손이 뻗어와 가슴을 풀어헤치고 브래지어 안쪽에 미끄러지듯 파고들었다.
「아앙, 아아앙, 이건 도대체!? 뭐죠~!?
왠지 대한해요, 안돼안돼, 용서해주세요!!」
짜릿함이 온몸에 파고들어, 불붙은 몸이 타는 듯이 뜨겁다.
동시에 넣어 오는 무언가를 감지하고, 두려운 듯 소리치는 그웬다.
그것을 싱긋 웃어넘기며, 앙증맞게 자기주장을 하는 클리토리스를 혀로 굴렸다.
「우웃, 히야아아아아아앙!!??」
마치 전류 같이. 단숨에 다리 사이에서부터 전신을 덮친 충격에 크게 허덕인다.
시야에 섬광이 번뜩이는 것 같은 착각 속에, 무엇인가가 관통한 감각.
그것이 지나가 버린 후에는 강한 나른함과 기분 좋음이 합쳐진 탈진감.
이대로 모든 것을 내던지고 푹 빠지고 싶은 느낌이었다.
「하아하아하아……아아……하아, 하아……」
「후후, 어때 처음 느끼는 절정은?」
「하아, 하아……이것이? 아아……굉장, 해에……하아」
뺨을 벚꽃 빛으로 물들이며 달아 오른 얼굴로 어딘가 넋을 잃고 미소 짓는다.
자위의 경험은 있는 그녀도 그것과는 천양지차의 절정에 저릿함이 멈추지 않는다.
「그럼 좋고……」
그렇게 말하면서 로브의 매듭을 풀고 앞을 완전히 열어버린다.
동시에 왕은 자신의 의복을 벗어서 그 나체를 그녀에게 보여준다.
「우, 아……」
절정 후의 멍해진 눈이 용감하게 발기한 그것을 시야에 포착해 숨을 삼킨다.
그 속에 기대를 숨긴 시선이 쏟아지지만, 나오토는 심술궂게 웃는다.
「자, 이번에는 네가 노력할 차례야?」
「네?」
낙담인가, 당혹인가.
당황하는 그녀에게 밀착해 오는 왕의 지시에 그저 따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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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 쪼오옥, 할짜악, 으으음」
「시러, 하앙, 이런 건, 아앙, 안돼!」
소파에 드러누운 그 위로 올라탄다. 서로의 머리 위치를 반대로 해서.
이른바 69자세는 그녀의 수치심을 부추길 때로 부추겼다.
알몸이 되어 모든 것이 백일 아래 노출되었을 뿐만 아니라.
남성의 위에 올라타 얼굴에 큰 엉덩이를 향하고, 은밀한 틈새를 빨리고 있다.
방심하면 그대로 왕의 얼굴에 모든 것을 맡겨 버리고 싶어질 정도다.
「받고만 있을 건가? 온힘을 다해 봉사해야겠지?」
「네, 넷! 아, 이것이 폐하의……우움」
그리고 눈앞에는, 수많은 여자들을 기쁘게 한 육봉이 늠름하게 우뚝 서있다.
별로 없는 성지식을 모아, 그것을 상냥하게 잡고 훑어본다.
「우, 아아, 뜨거워. 이렇게 뜨겁다니……실룩실룩 거려서, 음음。
엄청난 냄새가 나는데, 아앙, 어째선지? 싫지가 않아, 하아……」
손가락 끝에서 느껴지는 열과 혈액을 보내오는 맥동에 가슴이 콩닥거린다.
악취의 부류일 것인 냄새에 혐오감을 안지 않고, 정신 차리면 그 냄새에 취해 있는 자신.
하반신으로부터 계속 주어지는 쾌감도 합쳐져서 머리가 돌아가지 않게 된다.
「쪼옥할짝, 그웬다, 슬슬 입으로 봉사해 줘.」
「하아아, 네에……음, 츄, 아암, 쪼오오옥」
반쯤 몽롱해진 의식으로 시키는 대로 그의 끝부분을 입에 넣는다.
딥키스는 몰라도 페라는 알고 있는 것에 웃어버릴 것 같아지지만
여자의 꿀을 흘려보내는 비렬에 집중해서, 혀로 쿡쿡 찌르면서 그 입구를 더듬는다.
「흐응우으으으으응!? 쭈으읍, 츄릅, 할짝, 흐힉, 쪼오오옥」
움찔움찔 허리를 진동시키면서도 몰두해서 남근에 달라붙는다.
남성에게 엉덩이를 향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부끄러움을 느끼는 데,
핥아지고, 애액을 줄줄 흘려서 왕의 얼굴을 더럽히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면
그 이상으로 수치심이 부추겨져서, 의식하지 않으려고 입으로의 봉사에 집중한다.
(폐하의 냄새가 입안에 퍼져 가.
아앙, 안돼……이렇게 음미하면, 맛보면……안돼…)
「쮸릅, 츄르릅, 후웅, 쪼옥으음!」
입안 가득한 남근. 그 끝부분만인데도 충만 하는 독특한 냄새.
맡으면 맡을수록 그웬다는 흥분해서, 선액의 맛에 포로가 된다.
애초에 무엇을 위해서(……) 왕을 유혹했는지조차 잊고.
「쮸르릅……후웃, 대홍수야. 음란한 마녀년.
그렇게 맛나나……너의 꿀도 꽤 맛좋아, 할짝, 쮸우웁!」
「하아아앙! 폐하, 그렇게 빨아 마시면, 아아앙!」
핥고만 있던 혀와 입술의 움직임이 빨아 마시는 것으로 바뀐다.
타액의 교환과는 다른 부끄러움에 의식을 집중해 다시 남근을 본다.
「아앗, 어째서 이렇게!?」
그녀가 아는 것만으로도 10명 이상의 여자들을 울게 만든 그것.
넘쳐 나오는 열기가 머리를 흔들어, 선액의 냄새가 여자의 흥분을 유발한다.
(이래서는 안돼, 이래서는……아앙!
이런 상태는 마력(…)을 사용할 수 없어! 어떻게든 하지 않으면!)
「쪼옥할짝, 하아, 하아……음, 이것, 으로……」
이대로는 안 된다고 정상적인 의식을 짜내서 상체를 움직인다.
풍만하게 자란, 자랑하는 유방으로 뜨거운 육봉을 사이에 끼워 넣고, 좌우 교대로 움직인다.
「으아앙……끝 쪽이, 게다가……하아아, 젖이 타버릴 것 같아」
직접 입에 접촉하는 것보다는 냉정함을 되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 파이즈리.
그러나 유방으로 감싼 것으로 보다 분명하게 느껴지는 그 열.
그 자랑스러운 크기 덕에 얼굴을 내밀어 오는 귀두는 가슴을 사용하기 위해서 생각보다 얼굴에 가깝다.
시야와 후각을 지배하고 가슴을 관통하는 듯한 착각을 느끼게 하는 그것은
어느 의미로는 페라보다 그웬다에게 있어서 좋지 않았던 것일지도 모른다.
「후아앙, 너무나 진한 냄새……이것으로 모두를 잉태하게 하셨군요.
왕비나 공주도 기사들도 모두, 아아아아……할짝쪼옥, 할짝, 으음」
기억에 떠오르는 수많은 광경과 그 후의 그녀들의 불어 오른 배.
도대체 몇 사람에게 몇 사람이나 낳게 했는가. 그녀는 반도 파악하고 있지 않다.
자신이 결코 얻을 수 없었던 그것을 아주 간단하게 주는 물건.
그것을 생각하면 자연히 혀를 내밀어, 선액을 핥아 내고, 다시 입에 물었다.
「오옷!? 몸만큼이나 에로한 여자야.
그렇지 않으면 이런 게 스트레이거의 숙녀 교육인가?」
딥키스는 가르치지 않지만 페라나 파이즈리는 가르친다.
남자를 마음대로 주무르기 위한 교육이라고 생각하면 모하게 납득해 버리는 왕이다.
슈프루드도 그랬지만 고귀한 집안의 여자는 그런 교육을 받는다.
시집간 집의 남자의 하반신을 지배하는 것은 정략결혼에서는 중요하다.
그 탓인지 경험이 없는 것에 비해서 그웬다는 교묘한 혀놀림과 가슴기술을 가지고 있다.
크리스와의 잦은 교제가 없었다면 길게 참을 수는 없었을 것이다.
「음음, 할짝, 쪽, 쪼오옥, 음음!」
그런 말도 열중해서 가슴으로 훑어 내면서 달라붙고 있는 그녀에게는 닿지 않는다.
「우, 옷……그렇게 가지고 싶으면 주도록, 하지!」
「우후웃!? 으으음!?」
최초로 한계가 가까워진 것을 느끼고 왕은 허리를 조금 올려 목 안쪽에 찌른다.
거기에 추가로 동시에 꿀을 흘려보내는 여자의 구멍에 집게손가락을 밀어 넣었다.
그런데도 입을 떼어 놓지 않은 그웬다에게 포상을 겸해서 사정한다.
「크음, 우우우움으웃!!??」
(아아아앙!? 뜨거운 것이 왔어어어어!!)
단숨에 발해진 끈적거리는 진한 정액.
화상 입을 것 같은 뜨거움에, 다 받아들이지 못할 양, 그리고 감로(…)의 맛과 냄새에
그웬다는 머리가 새하얗게 되어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게 되어 간다.
「……자, 아직 더 싸겠어. 사양하지 말고 많이 마시도록.」
「흐힉……음음, 꼴깍, 꿀꺽, 꾸울꺽……꿀꺽, 하앙, 꿀꺽꿀꺽!
후아아, 아직도 이렇게……츄르릅, 쪽, 쪼오옥!!」
(그렇구나, 마시지 않으면 안돼. 맛있는 것을 실컷 마시는 거야)
찔러 넣은 손가락으로 휙휙 휘저으면서 하는 말에 그대로 반응할 뿐.
그녀는 입속을 점거하고 있는 백탁을 달갑게 전부 마셔간다.
식도를 지나가는 열과 끈기의 감촉에 온몸이 타오르듯이 뜨거워진다.
그리고 아직 부족하다고 하는지 나머지를 빨아내려는 듯 다시 한 번 귀도에 달라붙어서 떼놓지를 않는다.
.
「우오옷, 아앗, 좋은데. 좋은 교육을 하는구만.
과연 이래서야 거부할 수 없겠어……보통이라면」
본인의 자질인지 교육 덕분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반은 무의식인 상태에서의 뒤처리 봉사는 대부분의 남자를 포로로 만들 수 있는 것이었다.
왕에게 여유 가 있는 것은 전적으로 정력의 강함과 믿을 수 없는 경험치 덕분.
「아, 으음, 할짝, 쪽……」
한편 자신의 육체가 성적인 공격에 약한 것과 평범한 성교를 몰랐던 여자는
몽롱해진 의식 속에 한창 맛보는 듯이 혀 위에 정액을 굴리고 있었다.
「슬슬 여기의 상태도 맛봐줬으면 해, 그웬다」
「아하앙, 꿀꺽, 꿀꺽……폐하아안돼요, 이젠 안돼.
들어가지 않는거에요, 허리에 힘이 더는, 하으응」
넣은 채인 손가락으로 뒤적거리면서 말할 때마다 허리를 진동시키고 번민한다.
왕이 보기에는, 그런 상태인데도 허리를 내려서 얼굴에 주저 앉지 않도록 견디는 모습이 기특하게 비친다.
「어쩔 수 없나. 그러면 나머지는 내가 해주도록 하지.」
「꺄아, 앙」
마치 어린 아이와 같이 가볍게 그녀를 들어 올린 왕은 일어선다.
소파에 앉은 자신의 허리 위에 배면좌의(남자가 여자의 등을 보는) 상태로 그웬다를 내렸다.
아직도 씩씩하게 발기하고 있는 육봉을 젖은 계곡을 가르듯이.
「아, 아아……!」
그것을 눈으로 보고 공포인지 환희인지 모를 소리를 내며 몸을 부들거린다.
「괜찮겠지? 지금부터 이게 너에게 들어가 휘젓는다.
조금 전의 손가락보다 엄청날 거야. 그리고 질 속에 가차 없이 사정하겠어.
네가 전부 마신 저것이 이번에는 아래 입으로 들어간다.」
「음, 으음, 아아……그런, 저것이……꿀꺽」
귓가에 직접 속삭여지는 말에 몸부림친 그웬다는 자기도 모르게 얼굴이 헤벌쭉해져 간다.
이제 체면도 차리지 못할 정도로 그 남근에, 왕이 주는 쾌락에 포로가 되고 있었다.
「원하겠지?」
「네……」
열로 들뜬 것 같은 얼굴로 끄덕인다.
거기에 기쁘다는 듯 미소를 흘리며 그녀의 등에 입술을 가져간다.
동시에 손을 그녀의 양쪽 겨드랑이를 통해 풍만한 유방을 움켜쥐었다.
쫀득쫀득한 촉감과 질감을 만끽하면서 주물럭거린다.
「앗, 하앙, 뜨겁습니다, 폐하의 손. 아하앙!」
「음란하고 남자를 유혹하는 괘씸한 몸이다. 내가 직접 관리해 줘야겠어!」
일단 허리를 당겨서 각도를 바꾼 후, 그대로 익숙한 움직임으로 찔러 넣는다.
「아, 웃우우우우응!?」
지금까지 철저하게 희롱당한 꿀단지는 저항 비슷한 것도 없이,
오히려 환영하는 것 같은 순조로움으로 왕의 육봉을 꿀꺽 삼킨다.
「앗, 핫, 음……다, 단숨에 안쪽까지!? 으아아앙, 뜨거워엇」
정수리까지 관통하는 것 같은 충격과 뜨거움이 가장 깊은 곳의 여자를 녹여 버린다.
(나, 뭘 할 생각이었지?
이제 아무래도 좋아! 폐하께 안길 수만 있다면.
그 맛있는 걸 가득 사정해 주신다면, 그걸로 좋아!!)
허리가 아니고 가슴을 잡고, 밀어붙이는 왕.
지나친 쾌감에 반쯤 그의 그물에 걸려버린 그녀는 그저 몸을 맡길 뿐.
「아, 아앙, 좋아요! 질속이 기분 좋아서, 거기가 느껴져, 으앙!」
견디지 못하고 머리가 그의 어깨 위로 기대자, 시선이 마주친다.
그것만으로 마치 명령 받은 것처럼 입술을 내밀며 키스를 조른다.
「쪼옥, 츄릅, 하아앙, 쪽……츄르릅, 할짝, 으음」
방금 배운 직후인 혀와 혀가 읽히는 깊은 키스.
서로의 타액을 맛보면서 유방을 희롱당하고 허리를 찔러지고 있다.
「쪼옥, 흐아아아앙, 굉장해, 멋져, 아아앙!」
처음으로 알게 된 제대로 된 성교의 쾌감과 충격에 몸이 날아가는 것 같다.
그 때마다 물결치는 둔부의 감촉을 즐기면서 왕은 안쪽 깊숙이 찔러 넣는다.
「안돼에, 폐하, 무서워, 아, 아앙, 안쪽까지 닿으면 시러어!
자궁에 뜨거운 키스를 하면 안돼에에! 자궁 괴롭히지 마아아아!!」
마음 구석에 숨어 있는 공포 탓인지 쾌락에 빠진 중에도
가장 깊은 곳을 찔러지면, 애달픈 신음과 함께 거부의 말을 뱉는다.
「괜찮아, 쪽, 쪼오오옥……확실하게 느끼고 있겠지?」
격렬함만을 움직임에서 제외하고 자궁구에 딱 맞물린 채로
원을 그리듯이 허리를 움직여서, 상냥하고 정중한 한편 끈질기게 애무한다.
「으앙, 아아아, 아아……뜨거운 것이 들어오고 싶어 하고 있어. 선액이 들어와.
미안해요, 가질 수 없어요, 그웬다, 아기를 가질 수 없어요……」
「그렇지만, 기분은 좋은 거겠지?」
「아으으음! 네에에, 기분 좋습니다아아!!」
쓸데없는 방향으로 의식이 향하는 것을 유두를 비틀어, 딴 곳으로 돌린다.
벌써 발기하고 있던 거무스름한 유두는 그것으로 한층 더 커진다.
「단지 닿고 있는 것만으로 이런 상태야. 거기에 이제 출렁거릴 정도로 싸 주겠어.
상상해봐, 그렇게 되면 어떨까. 좀 더 기분 좋아지겠지?」
「아하아, 가득히 출렁출렁……그 맛있는 것이, 아아앙!」
말하는 그것을 상상한 그녀는 꿰여있는 채로 가볍게 절정한다.
입 속으로 이미 느낀 그 뜨겁고 진한 정액의 격류가 쏟아진다.
그것을 생각하는 것만으로 몸은 자연스럽게 환희로 떨고 있었다.
「하앙, 주세요! 폐하의 정액 주세요오!
아이를 가질 수 없지만, 그웬다에게 가득히 씨뿌려어엇!!」
머리를 왕의 어깨에 실은 채로 강하게 호소한다. 그 소리는 황홀하고 애틋한 한숨이 섞여,
표정은 완전히 고양해버려서 정욕의 벚꽃 빛으로 물들고 있었다.
(익숙하지 않으니 그만두지 않는다. 견딜 수 없다는 것인가.
어쩐지 내가 처음 할 때의 기억이 나는데……그런데.
여기서 하나 시험해 볼까나)
그녀를 보고 있자니, 자신이 괘락에 삼켜져서 폭주하고 있던 때의 일을 기억해 낸다.
그 때는 우연히 마력을 정력으로 변환한 것을 크리스에게 쏟아내고 있었으므로
그녀에게 큰일은 없었지만, 폭주하고 있는 쪽이 반대였다면 역효과다.
여자가 끝없이 문란해져서, 체력이 바닥나지 않기 때문에 쾌감이 끝나지 않는다.
이대로 가면 폐인으로 만드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
물론 그렇게 되어서는 곤란하므로 머릿속에 품고 있던 질문을 지금 입에 담는다.
「…………그래서 나의 노예가 된다고 해도, 말이야?」
「후엣?」
왠지 차가운 소리에 그녀는 곧바로 말을 이해할 수 없었다.
그 뿐만 아니라 이해하는 것보다 빨리, 왕은 어떤 사실을 폭로한다.
「네가 실컷 위아래의 입으로 먹은 나의 체액은 나의 마력을 변환한 거야.
그것이 무슨 의미인지……너라면 알겠지, 마법사?」
「에, 마력, 변환한, 체액?
…………우, 앗, 그, 그것은 설마!」
황홀경에 빠져 있던 얼굴이 갑자기 단번에 시퍼렇게 된다.
일부러 그런 듯 제시한 관용구가 그녀의 자의식을 귀환시킨다.
「그래, 원래 네가 나에게 하려고 했던(……) 일.
자신의 마력을 변환시킨 체액의 미약으로 포로로 만들어 자기 맘대로 조종할 계획.」
실제는 그에게 그렇게 기교가 필요한 변환은 할 수 없다.
간신히 행위 중에 미약효과와 상대의 체력을 조금 증강하는 정도다.
그러나 이 상태의 그녀에게 거기까지 생각할 여유는 없었다.
여하튼 지금까지의 태도로 들키지 않았다고 믿고 있었는데,
실은 전부 들켜 있다고 절정해 버릴 것 같은 순간에 말해졌던 것이다.
평정심을 유지하는 편이 이상한 것이다.
「아, 아앗……어떻게 폐하……께 그런 일을!」
순간 인정해버릴 것 같이 되는 것을 당황해서 부정하지만, 그는 확신하고 있었다.
그러니까 여유만만한 태도로 느긋하게 허리의 움직임을 재개한다.
「으앙, 싫어, 폐하, 아니에요……아, 아아아……」
그것만으로 확연하게 시퍼렇던 얼굴이 녹아내리기 시작한다.
(거짓말!? 나, 얼마나 폐하의 것을 마셨지!?
안돼, 모르겠어. 그렇지만 가득 마셨으니, 이제 무리!!)
어떻게든 참으려고 하지만 입으로 타액과 정액.
음부에도 핥아질 때 타액이 발라졌고, 지금은 선액을 발라지고 있다.
미약화한 체액은 몸이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침투를 피할 수 없게 된다.
「요, 용서를, 앗아아앙, 안돼, 원하면 안돼에에!
타락해버려. 안돼에엣, 폐하, 허리를 움직시이면, 음, 으으음!!」
왕의 허리놀림은 격렬하지는 않다. 그렇기는 해도 한번 문질러지는 것만으로,
자궁구를 찔러지는 것만으로 그의 체액이 몸에 스며들어 간다.
그것은 제대로 된 경험이 없는 그녀에게 있어서 참기 힘든 유혹이었다.
「네가 미리아의 탈주 계획을 반 이상 용인하고 있던 것은
어떻게든 나와 육체관계를 가지기 위해서였지.」
「그, 그것은!」
필사적으로 어떻게든 자아를 유지하려고 하는 그녀를 비웃듯이
입술만을 비틀어서, 미소를 지은 의기양양한 얼굴로 왕은 말한다.
「그 때 나의 감정은 어떤 거라도 상관없었던 거야.
그러니까 너의 행동은 나의 격정이나 동정을 끄집어내는 것이 많았어.
그 편지도 당시 나의 정신 상태에서는 어느 쪽이든 불러일으키는 거였지.」
「아, 아아앙!」
그녀들에게로의 분노가 강하면 제멋대로 굴어서 격정을 일으킨다.
그녀들에게로의 동정이 강하면 불쌍하게 보여 동정심을 유발한다.
그러면 꽤 높은 확률로 접근해 전자라면 벌로서,
후자라면 거기에 맞추어 유혹하는 것으로, 육체를 겹칠 수 있다.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든 마력으로 변환시킨 체액미약을 몸에 들어가게 하면 된다.
「이 수법의 무서운 점은 만일 그것을 간파되어도 너희를 가지고 싶은 나에게는
그 기대를 응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지. 후후, 정말 잘도 생각했어.」
「흐히익!! 아앙!」
오산이었던 것은 모든 생각을 간파한 왕이 동정심 따위에 얽매이지 않았던 것.
이것이 제일 스무스하게 일이 진행되는데다, 그녀를 방심하기 위해서.
그리고 무엇보다, 쾌락을 받는 것에 전혀 내성이 없었던 것.
완전히 왕의 애무에 빠져서, 지적받을 때까지 헤어 나오질 못했으니까.
전형적인 실전경험이 없는 학자의 생각. 탁상공론인 계획이었다.
그러나, 혹은 그런데도 다행일지도 모른다.
그녀의 목적은 결코 이 나라나 왕을 조정하려는 것은 아니니까.
「본래라면 극형일 테지만, 그러나 나는 관대하다.
연기라고 해도 좋은 봉사를 해줬으니.
포상으로 앞으로 어떻게 할지 너에게 선택의 자유를 주지.
이쯤에서 그만둘지, 이대로 사정받아 체액중독이 되는지, 그렇지 않으면.
무엇인가 그 밖에 희망이 있다면 말해봐라, 츄릅, 가능하면 해주지」
「시러, 으응, 그러어어언……」
계속해서 허리기술로 괴롭히면서 목덜미를 침으로 흥건한 혀로 핥는다.
그 부분으로 짜릿함이 깊이 스며들자 그웬다는 쾌감에 바들거린다.
몸속이 열로 들뜨고, 이곳저곳이 쾌락으로 저려서 머릿속이 돌아가지 않는다.
「어이어이, 빨리 결정하지 않으면 싸버릴지도 몰라?」
「아하아, 아앙, 시러어어!」
궁지에 몰듯이 허리의 움직임을 빠르게 한다.
무슨 말이라도 말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필사적으로 생각한다. 무엇을 바라는 것인지를.
애초에 어째서, 이왕을 포로로 만들려고 했는지를.
「저, 저는……흐앙」
(기분 좋아, 기분 좋은 거야, 원하고 있어, 원해, 우, 안돼, 나, 나는!
뜨거운 정액을 가득, 아니 나는 절대로, 나는, 그 녀석만은!)
뜨겁게 복숭아색의 안개가 자욱한 것 같은 머릿속으로 격정과 쾌락이 서로 괴롭힌다.
과연 어느 쪽이 이기는 것인가. 그녀의 생각은 어느 쪽을 선택하는 것인가.
마치 그 대답을 기다리듯이 잠깐 왕은 움직임을 멈추었다.
「…………원해요」
조용히 열을 품은 소리가 짧게 고한다.
쾌락에 졌냐고 왕이 묻기 전에 그녀는 외쳤다.
「폐하의 아기를 가지고 싶습니다! 폐하라면 가능하실 겁니다!
치료해서! 자궁을 치료해서 가득 쏟아주시기를 원해요!
그래서 임신해서! 많이많이 아이를 가지고 싶어!!」
평소에 보이는 온화함과는 정반대인 격정으로 쏟아내는 절규.
쾌락에 허덕이고 있는 것과는 다른 왕이 잘 아는 감정의 폭발.
잉태하고 싶다고 호소하는 눈에 이상할 정도로 정욕은 머물지 않았다.
「그리고 이번에는 그 녀석이야, 내가 아니야!!
내가 나쁘지 않아!! 그 녀석을 고자로 만들어!!」
머물러 있는 것은 분노와 증오. 지금까지 한 번도 나오지 않았던 본심.
정확하게는 내고 싶어도 계속 봉인되어 있던 말.
이 정도의 격정을 표출해도 그것이 “누군가”를 말할 수 없는 각인의 속박.
「부탁입니다. 부탁해, 부탁해요, 폐하! 저를 잉태시켜 주세요!」
그녀가 목적으로 한 것은 왕을 해치거나 슈프루드를 빼앗는 것 같은,
그런 엄청난 일 따위는 전혀 아니다. 단순한 복수다.
연구를 하던 중 알게 된 왕의 만능에 가까운 도구작성능력.
벌을 주는 기준과 그 내역. 왕의 성격과 생각에, 방식.
어떤 나이·신분의 여성도 잉태시키는 강한 정력과 높은 적중률.
그리고 마법사만이 아는 마력을 미약으로 변환해 상대를 포로로 만드는 방법.
이것들의 정보를 한데 모았을 때 그녀의 머릿속에서 그 복수가 생각났던 것이다.
왕의 도구로 치료받아 그의 씨앗으로 잉태한다고 하는 복수가.
「…………그럴 거라고 생각했어.」
「에, 아, 으응」
그 본심을 들으며 왕은 미소 지으며 상냥하게 그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녀의 입장”에 서서 생각하면 별로 어렵지는 않은 추리.
하물며 같은 복수자인 나오토에게 그것을 알지 못할 이유가 없다.
하지만.
「아얏!」
「그렇다면 그 정도는 처음부터 그냥 부탁해라. 이 멍청이!
쓸데없이 생각이 많으니까, 안 해도 되는 작전을 짜게 되는 거야!」
쓰다듬고 있던 손을 주먹으로 바꾸어 가볍게 꿀밤을 때린다.
그녀가 이 복수를 위해서 휘저은 탓으로,
원활히 해결될 것이었던 자매의 취급이 까다롭게 된 것이다.
그 정도의 벌로 해결되고 있는 걸 고맙다고 생각해라고, 눈으로 말한다.
「내가 어째서 약정에 보수의 추가까지 약속했다고 생각하는 거야!
각인을 지워 달라든가, 몸을 고쳐 달라고 면전에서 말해도 된다는 것이겠지.
어휴, 쓸데없는 일을 하기는 왜해!」
미리아라면 몰라도 그녀는 왕이 어떤 인간인가 간파하고 있었으니까.
단지 그녀가 생각하기에는 이것은 스트레이거와의 관계를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다.
왕으로서 때로는 사사로운 정을 죽이는 그가 자신의 복수에 응해줄 가능성은 반반이었다.
거절당하면 이미 본심을 알려준 왕에게 무슨 짓을 하든 관계를 가지는 것은 어렵다.
또 다른 남자의 씨로는 안 된다. 그 남자가 싫어하는 이 왕의 씨가 아니면 의미가 없다.
「아, 아니요, 그게………죄송합니다……」
그렇다고 해도 걱정을 끼친 것에 대해서는 솔직하게 사죄한다.
한숨 하나 토하기는 하지만, 사과한 시점에서 더 채찍질 할 생각은 없는 왕은 화제를 바꾼다.
「그런데 슬슬 몸이 편해지는 느낌 아니야?」
「에, 말씀하시니 그런 것……에……아, 아앗!?」
갑작스러운 말에 곤혹하면서도 아무렇지도 않게 몸을 내려다보고 경악으로 눈을 크게 떴다.
그렇게까지 전신을 가려서 자신을 속박하고 있던 추한 문신이 엷어져 간다.
「시키는 대로 내가 만든 더운 물과 타월을 사용해서 다행이야.」
「에, 아, 폐하께서? 그러면 처음부터……아, 사라진다!
사라져 가! 예종각인이……이제, 이제 사라졌어!」
형식만의 결혼으로부터 지금까지 계속 속박된 기나 긴 날들이 이제야 끝난다.
환희에 떨리는 그 눈동자로부터 굵은 눈물이 뚝뚝 흘러서 떨어진다.
거기에 끌리듯이 더 안을 생각도 또 흘러간다.
「저, 포리아(……)에게 난폭하게 당했습니다.
맞고, 속박당해서 고문 같은 것을 당하고!
죽을 뻔했지만, 각인으로 누구한테도 말하지 못하게 조종당하는 바람에!
저는 병이 아니에요. 포리아에게 자궁을 부수어졌어요! 전부 포리아가 했어!
아앗, 말할 수 있다! 마음대로 말할 수 있어! 절대로 용사하지 않아, 그 이상성벽자!!
포리아=윈·스트레이거! 너 같은 변태 쓰레기가 잘도 저런!!」
오랜 세월 모다 두고 있던 분노와 미움과 슬픔은 한 두 마디 말하는 것으로 끝날 리 없다.
나오토는 그것을 원하는 대로 토해내게 하면서 제대로 맞장구 치고 있었다.
때로는 머리를 어루만지면서 그녀의 기분이 안정될 때까지 놔둔다.
입 밖으로 내고 싶은 강한 미움과 격렬한 분노의 마음.
그것을 품고만 있어야 하는 괴로움은 그도 잘 알고 있다.
「────하아하아하아하아!」
마치 눈앞에 본인이 잇는 것과 같이 계속된 폭로와 매도가 호흡부족으로 멈춘다.
숨을 헐떡이면서, 눈앞에 없는 상대를 노려보는 듯 날카로운 시선이 앞을 향하고 있었다.
그 몸을 왕은 뒤에서부터 강하게 꼭 껴안아 위로하는 것 같은 말을 전한다.
「…………잘 참아왔어. 잘 부서지지 않았어.
너의 말은 이 슈프루드의 왕이 제대로 모두 받아 들였다.
자랑해도 좋아, 그웬다. 너는 예종각인에도 포리아에게도 지지 않았던 여자다.」
「아, 아아앗! 폐핫, 폐하앗! 우우우, 으아아아앙!!」
누군가에게 들려주고 싶어도 말할 수 도 없던 소리.
누군가에게 말하기를 원해도 말해지지 않던 소리.
소원을 실현해 준 그에게, 그녀는 울면서 매달린다.
그것을 받아 들여 이번에는 다 울 때까지 나오토는 기다린다.
「흐, 흐윽, 웃……죄송합니다, 폐하. 보기 흉한 꼴을……」
그렇게 해서 한동안 울고불고 있다가, 조금 침착해진 그녀는 부끄러운 듯이 눈물을 닦았다.
「상관없어. 그렇지만 미안하다고 생각한다면, 오늘 하루 같이 하자.」
「에, 앗 히야앙!? 아, 안돼 폐하 또 저!?」
찌르기가 재개되어, 아직도 연결된 채로 있는 것을 생각해 낸다.
잊어버리고 잇던 열이 다시 불붙어, 안쪽에서부터 그를 요구하는 요망이 넘쳐 나온다.
「걱정하지 말도록. 벌써 자궁은 치료되어 있어.
오늘 하루 철저하게 넣어줘서, 잉태하게 해 줄 테니까. 열심히 힘내라고.」
성기를 치료한 약은 겉만 아니라 내부까지 침투해 그 기능을 치료한다.
본인은 강한 쾌락 속에서 그 위화감을 쾌락의 일부분으로 느끼고 있었던 것이다.
「네, 언제부터……아앙, 폐하, 저는!」
「신경 쓰지 마, 곧 신경 쓰지 않게 될 거야.
라고 할까, 네가 어디까지 나의 상대를 할 수 있을까나?」
「흐히이잉!?
심해요옷, 하아아앙, 와버려, 또 와버려!
아앙폐하앙, 이제가요, 가요가요가요오오옷!!」
감사인가 사죄인가, 어느 쪽이든 지금 들을 필요는 없다며 허리를 흔든다.
아직도 몸을 기대고 있는 채인 그녀는 멋대로 찔려져서,
단번에 다시 불붙은 몸을 덮치는 열과 정수리를 관통하는 충격 앞에서 몇 초도 버티지 못한다.
그것은 그녀의 분노와 눈물이 흘러내리는 것을 기다린 왕도 마찬가지.
「하앗, 받아들여라!」
「흐아아아앙, 으응───────────아, 아아아아아……!」
(뜨거워! 이게 뭐야!? 안돼, 안에서부터 전부 지배돼 버려!
전부, 전부, 폐하의 것이 되어 가고 있어. 아아아, 머쪄어어~!!)
유방을 잡고 있던 손으로 그녀의 허리를 단단히 붙잡고 틈새 없이 자신에게 꽉 잡아당긴다.
허리를 부들거리며 모아둔 진한 정액을, 이것을 역시 빈틈없이 찔러 넣은 귀두로부터 쏟는다.
직접 자궁에 발사해진 격류의 기세와 뜨거움에, 순식간에 그녀를 쾌락의 도가니로 몰아넣는다.
「……어때, 이게 질내 사정이라는 녀석이야. 좋지?」
소리 없는 헐떡임에 육체를 진동시키고는, 애틋한 한숨을 내뱉으면서 탈진한다.
「흐아앙……이러면 안데에……기픈 고세 그러케 오래, 아기집이 기뻐하고 있어」
몸은 축 늘어져 있는데도 절정의 여운으로 혀 짧은 소리로 여자는 기쁨에 잠긴다.
「히야아아응!?
앗, 뭐야, 아앗, 흔들면, 폐하, 저는 이미!?」
거기에 다시 시작되는 허리의 움직임. 밀어 올리자 안에 찬 것이 흔들린다.
그것마저도 환희할 만큼 기분이 너무 좋아서 그웬다는 입 이외로는 저항할 수 없다.
「한번으로는 할 수 있었는지 모르는 거겠지. 그러니까 무리해서 오늘 하루는 비워 놨던 것이다.
나라면 하루 종일은 가벼운 이야기야. 그 정도는 너도 잘 알고 있잖아?」
「아, 아아……무리.
이렇게 심하게 하면, 부서져. 제가 부서져, 히야아!?」
「괜찮아…………그 때는 치료해 줄 테니까 말이야」
가까이 있는 얼굴이 빙긋이 웃는 것이 마음 깊이 그웬다는 무서웠다.
그리고 동시에 자궁과 질이 기뻐하는 듯이 울리 것을 느끼고 스스로 허리를 흔들고 있었다.
(안데에, 무서운데……벌써 몸이 원해버리고 있어!!)
공포와 환희의 감정 속에서 기대하는 듯한 표정을 짓는다.
거기에 다부진 미소로 돌려주는 왕. 그 무서움을 그녀는 아직 모른다.
그에게 장시간 안긴다는 것의 의미를, 그리고 아직도, 낮도 되지 않았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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