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장: 슈프루드 왕국편
제9화
───그것은 소년에게 찾아온 두 번째 절망
소년은 손에 넣고 있는 수정 같은 물체를 보고 아연해 하고 있었다.
확실히 만들려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지만 아무것도(···) 사용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만들어 낼 수 있었는지?
의문에 대한 해답을 찾아내려고 아무것도 들지 않은 채로 익숙해진 감각으로 도구를 만들어 낸다.
머리에 떠올린 것은 이 세계에는 존재할 수 없는 야구공.
그것이 손안에 잡혀 있는 감각에 소년은 순간적으로, 그리고 필사적으로 눈물을 참는다.
“아냐, 아직이다. 아직 울 수는 없어!”
감상으로부터 도망치듯이 공을 내 던지고, 소년은 몇 번이나 여러 가지 물건을 만들었다.
어떤 재료도 사용하지 않고, 그리고 황당무계한 능력을 가지게 한 도구를 셀 수 없이.
그리고 깨달았다. 그 날, 자신의 특수 능력의 레벨이 올랐던 거라고.
그가 손에 넣은 것은 이미지한 아이템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만능에 가까운 힘.
하지만, 만능 그 자체일 리가, 없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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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계에 있어서의 마법사라고 하는 직업은 특수하다.
누구나 마법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광의의 의미로는 칼라미타의 백성 전원이 마법사라고 볼 수도 있다.
다만 실제로 그렇게 불리는 사람은 전술 레벨의 마법을 어렵지 않게 사용할 수 있는 자만.
일반인의 경우, 하루에 몇 차례 성냥 수준의 불꽃을 발하는 것이 한계라고 한다.
한편, 마법사는 오두막을 재로 만들 정도의 화구(火球)를 수십 발도 거뜬히 쏠 수 있다.
마법사는 혼자서 일천의 군세와 싸울 수 있다고 일컬어 질 정도의 화력을 가진다고 한다.
하지만 그 이상으로 유용한 점은 그 만능성과 거기에 따른 혜택이 중요했다.
손을 사용하지 않고도 거대한 질량의 물체도 움직일 수 있다.
멀게 떨어진 지역에 전령을 보낼 필요도 없이 바로 이야기 할 수 있다.
대지를 부리는 술법을 사용해서 개간이나 토목공사를 종래보다 훨씬 짧은 기간에 가능.
그 밖에도 연금술을 사용할 수 있어서, 축적한 지식과 기술로 여러 가지 약을 만들어 내는 등,
그들이 가진 힘은 크고, 그러하기에 각국에서는 그런 인재를 갈구하고 있다.
하지만 그들은 왕족이나 귀족 이상으로 순혈주의로서 일반인들과 교류하는 것을 기본적으로 금기로 삼고 있다.
마력량의 크기나 마법의 솜씨는 혈통에 좌우되기 쉽기 때문이지만,
동시에 자신들의 우수성과 귀중함을 자각하고 있는 탓도 있고, 수의 조정도 겸하고 있다.
또 국가의 위정자에게는 여기저기에서 마법사가 탄생하는 위험성(···)보다는
손에 넣기는 힘들어도 마법사끼리 모여 주는 편이 다루기 쉽다.
그들이 마법사만의 나라 「스트레이거」를 만들 수 있었던 것도 그런 뒷사정 있었기 때문.
수를 늘리는 일에 부정적인 혈족이 아니라면, 그런 그들이 결속 하는 것은
타국에서 보기에는 경이적이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용인되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수중에 넣고 싶지만 적으로는 돌리고 싶지 않은 것이 『마법사』라는 존재.
자신들 스스로 자신들을 관리해 준다면 그보다 좋을 수가 없다.
그 때문에 직업으로서는 되려고 해서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출생했을 때부터 재능이 있는 사람이 「마법사」인 것이다.
말하자면 직업이라기보다는 새로운 신분, 혹은 종족이라고도 볼 수 있었다.
그러나, 그렇기는 하지만.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아이는 부모를, 부모는 아이를 선택하는 것은 어렵다.
그나마 부모는 어느 정도의 준비와 태어난 후의 교육으로 바라는 것에 다가가는 일이 가능하지만,
앞서 말한 대로 마법사라는 존재는 타고난 재능이 모든 것을 대변하는 세계다.
그 세계에 있어서 노력이란 타고난 힘의 컨트롤하는 단련일 뿐이다.
그리고 또 다시 당연하게도 부모의 재능을 아이가 100% 계승한다고는 볼 수는 없다.
순수한 마법사의 가문에서 태어나더라도 마법에 서투른 사람은 아무래도 탄생한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의 이용가치(····)를 마법사들은 잘 알고 있었다.
낙오자의 딱지를 붙은 그들이 살아남는 길은 둘 중의 하나.
마법이 서툴러도 가치가 있다고 증명하기 위해서 어떤 분야에서 대성하든지,
마법사라는 브랜드로서 아이를 만들기 위해서 다른 가문에 팔리든가.
후자의 경우에만 배우자가 마법사가 아니어도 좋다고 여겨진다.
마법사의 일족에게 어떤 혜택을 줄 수 있는 자라면.
그 어느 것도 할 수 없다면, 기다리고 있는 것은 운이 좋으면 유폐.
최악의 경우는 실험동물 취급인 날들이 기다리고 있다.
그렇다, 죽음조차 주지 않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녀들에게는 선택사항이 없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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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왕 나오트가 슈프루드에 샤이탄 소멸을 보고한 날.
성 안쪽에서는 그에게 나라를 빼앗긴 최악의 날이기는 하나,
세계적으로는 재앙이 사라진 기념해야 할 날. 그리고 결과적으로 새로운 왕이 탄생한 날이다.
그의 치세 아래, 평화와 발전 속에서 슈프루드 국민들은 그 날을 기리면서,
그 사실을 기뻐하고, 세계를 구하고 나라를 재건한 왕에 감사하는 축제가 자연히 생겨났다.
처음에는 성시(城下町)에서만 했던 것이, 해마다 대대적으로 되어 지금은 나라를 전체에 퍼졌다.
『구세제(救世祭)』라고 명명된 그것은 지금은 나라를 대표하는 행사가 되고 있었다.
그 날이 일주일 후로 다가오는 오늘, 거리에서는 그 준비로 사람들이 분주히 돌아다니고 있다.
「한밤중에 미안. 주문한 물건을 가져왔어, 일은 잘 되고 있어?」
「보시다~시피! 올해도 성대한 축제를 한다 하더라고!
에에, 어쨌든 작년에 이어서 폐하와 가족들도 보러 오시니까!」
「하하, 그렇다고 전처럼 난투활극을 일으키지는 마.
도대체 누구한테 중재 받았는지 기억 좀 해.」
그 말은 하지 마, 제길. 하고 운영회의 남자는 축 어깨를 늘어뜨린다.
외국 손님과 현지인들 사이에 일어난 작은 언쟁. 그것을 중재하는 쪽이었던 게 운영회 측.
그러나 점차 언쟁이 거칠어지면서 운영원과 손님 사이에 대난투가 일어났다.
「올해는 그런 바보짓을 하면 죽어야지.
폐하께서 오시는 순간, 솔직히 내 자신이 너무 한심했어.」
당시의 일을 생각해 냈는지 표정이 어두워지는 남자다.
어디선가 소란을 우연히 들었는지 호위와 함께 나타난 왕.
그는 난투를 진정시키고 중단될 위기에 이른 축제를 구해내 보였다.
그 후 격려와 위로의 말을 받고, 함께 술을 마셨던 일을 남자는 일생 잊지 않을 것이다.
「뭐, 네 기분도 알지만.
나도 폐하가 바보 취급 받으면 실이 끊어졌을 거야.」
「그렇지?
확실히 샤이탄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녀석들이 아직 있는 것은 이해해.
저번의 것으로부터 아직 15년 정도는, 앞으로 오지 않는 것이 당연하니까.
그렇지만 이 나라를 여기까지 발전시킨 것은 틀림없이 폐하 덕분이야.」
「그래, 덕분에 이래저래 장사가 하기도 쉽고 잘됐지.
귀족에게 아양 떨지 않아도 좋아졌고.」
「정말, 그래. 그런 건데도 빌어먹을 놈들!」
선왕이 백성의 생활을 돌아보지 않는 위정자였던 점도 있는 탓일까.
나오토가 한 일은 저 편의 일본인이라면 오히려 왜 하지 않았냐고,
아무라도 붙잡고 푸념하고 싶어질 정도로 기본적인 정책이나 사업이지만,
덕분에 국민의 생활수준은 현격히 올라가서, 모두가 왕에 감사하고 있었다.
본인은 제안만 했을 뿐으로 그것을 실행가능도록 법이나 사업화한 것은
성실하게 일하도록 세뇌한 문관들이므로, 스스로는 무슨 일을 했다는 자각은 별로 없겠지만.
「일부러 그것을 폐하에 대한 감사제에까지 와서……그 자식들!」
트집을 잡아온 무리를 떠올리며 분노를 못 이겨서 책상을 후려친다.
「어이어이, 괜찮은 거야? 기분은 알겠지만 그러면 작년의 되풀이다?」
「오옷, 맞아 맞아.
올해야말로 끝까지 모두가 즐겨 주지 않으면 안 되지.」
지적받고 제정신을 차리자, 쓴웃음을 지으면서 평상심, 평상심하며 중얼거린다.
그 모습에 함께 쓴웃음 지으면서도, 의욕이 넘치고 있는 그에게 찬물을 끼얹는 짓은 하지 않는다.
그러니까 그는 다음의 배달처는 어딘가 하면서 전표를 넘기려고 했다. 그, 순간.
「────응, 뭐야, 지금 이 소리?」
「불꽃, 은 아니겠고. 그걸 설치한 건 어제였으니.」
그러나 그 정도 밖에 생각나지 않는 폭발음. 작은 소리였지만 한밤중에는 크게 울려 퍼졌다.
두 사람이 함께 옥외에 나가서 주변을 둘러보지만 이렇다 할 변화는 없다.
기분 탓이었는지 무슨 다른 소리였는지 생각하다 그만 두려 중,
아무렇지도 않게 소리가 난 방면으로 시선을 돌리자, 두 사람은 우뚝 굳어 버린다.
「…………어이, 저거 설마……」
붉게 일렁이는 빛이 보이자, 오싹했다. 성에서, 불길이 솟아오르고 있다.
「아, 아아, 폐하앗!」
「왓, 이 멍청이, 좀 침착해라!
저쪽은(···) 동쪽의 성벽 부근이니까, 괜찮을 거, 어이!」
놀라서 급히 성으로 달려간 걸로 추측하고 한숨을 토한다.
그보다 귀찮은 일은, 방금 큰 소리로 외치는 바람에 주변의 거주자들도 얼굴을 내밀어 온 것이다.
너나없이 한결같이 화광에 휩싸인 성을 보고는 말도 못하고, 굳어지고 있다.
이래서는 누구 한명을 시작으로 국민들이 단번에 성에 밀어닥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사랑받아도 조금 문제 있다고 생각합니다, 폐하)
재차 한숨을 토한 그 남자는 주변 사람들 향해서 불길이 솟았던 곳이 성벽 부근이고,
성에 들어갈 수 없는 자신들이 우르르 접근하는 쪽이 방해가 되고 오히려 위험하다고 설득하기 시작했다.
성시에서의 그런 소동이 일어나기 조금 이전의 성 안에서.
밤의 조용한 어둠에 녹아들어 움직이는 자들이 슈프루드성의 외원부(外円部)를 향해 달린다.
검은 로브를 몸에 두르고 몸과 얼굴을 숨긴 두 존재는 주위를 주의하면서도 달렸다.
그 다리 놀림은 겉치레말로도 민첩하고 말하기 힘들지만 급하다는 것을 간파할 수 있다.
서둘러 발을 놀려 계속해서 "서쪽"을 목표로 달리고 있지만 다른 이들의 눈을 피하고 있었다.
그렇게 해서 성과 성시를 나누는 성벽의 안쪽에 간신히 도착해서, 숨을 고른다.
「하아, 겨우 도착했어, 이제!」
「………미리아, 정말로 괜찮겠니?」
그 높은 벽을 후드 쓴 채로 올려다보면서 쌕쌕거리는 소녀에게,
같은 모습이지만, 또 한사람의 그녀는 침착하게, 확인하는 말을 건다.
「지금이라면 아직 무를 수 있어. 실패하면 그걸로 마지막.
계약을 어긴 자에게 나오트 폐하의 자비는 절대 바랄 수 없어.
설사 잘되더라도 나중에 잡힐 가능성도 높아.
그렇지 않더라도 우리가 밖에서 살아갈 방법이 너무 없어.」
「……알고 있어요, 언니. 위험한 내기인 것은.
그렇지만, 이대로는 우리에게 있는 것은 절망스러운 미래 뿐!
희박한 희망에 걸고 여기에서 도망갈 수밖에 없다, 그렇지 않은 가요?」
어둠 속이기는 하나 후드 안쪽의 눈동자가, 젖어 있는 것을 알아채고 말문이 막힌다.
승부에 지기 싫어하는 경향인 여동생이 울지는 않지만 눈에 눈물을 고이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심적으로 몰리고 있는지 그녀는 잘 알고 있었다.
「알고 있어, 미리아.
그렇지만, 아무래도 역시 나오트 폐하께 우선 부탁을……」
「안됩니다! 그 남자는 신용할 수 없습니다!
성 안에서 얼마나 되는 여자들을 그자 마음대로 희롱하고 있는지,
언니도 실제로 몇 번이나 봐서 알고 계실 테지요!」
「그것, 은……」
「여기사들은 항상 치욕, 그토록 혐오했던 레그젬가는 사실상 괴뢰.
주요의 귀족이나 왕족들은 위치를 빼앗기고 하인으로서 혹사당하고,
공주님은 아이를 낳는 기계 같이 되고 왕비님은 마음을 조종당하고 있어요!
게다가 이상하게도 그것을 아무도 이상하다고도 생각하지 못하고 있다니!」
그런 것은 이상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무섭다고 소녀는 호소한다.
그녀도 그것은 확실히, 그렇다고는 생각하고 있었다.
몇 가지 사실과 다른 인식도 있지만 성 안으로 자각을 가지고 있는 쪽인 두 명은
그렇기 때문에 국왕에게 의지하는 선택사항을 고르기가 너무나 어려웠다.
「담보로 무엇이 요구될 지……저, 저뿐이라면 괜찮습니다.
하지만 그, 저는 좋지……가, 발육 좋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언니가!」
언니의 가슴 정도 밖에 머리가 닿지 않는 몸집이 작은 소녀는 시선의 앞의 포근함을 보며 호소한다.
여동생이 봐도 로브 정도로는 숨기지 못할 풍만함과 아름다움이 거기에 있다.
지금까지는 아마 맡은 역할이 있었기 때문에 수청을 요구되지 않았던 것일 것이다.
그러나 무엇인가 부탁하면, 기다려 있는 것은 언니가 그 왕에게 능욕 되는 미래.
그것만큼은 소녀는 꼭 피하고 싶었던 것이다.
「그렇게 되면 안 됩니다. 언니는 결혼한 몸이기 때문에.
혹시 여기에 다시 돌아오지 못하더라도(······) 언니를 그런 꼴을 되게 하면
형부이신 포리아 님에게 저는 고개를 들 수 없습니다.」
사정이 있어서 결혼 전에 돌아가지 않을 수 없는 언니와 남편과의 관계를 생각한다.
거기에 마땅히 있어야 할(····) 여러 가지 감정을 생각하고, 소녀는 의연하게도 언니를 걱정했다.
「응, 에, 그래……그렇구나. 고마워요, 거기까지 생각해 주고 있었구나.」
여동생에게서의 예상치 못한 말에, 그러나 복잡한 표정을 짓는다.
후드를 뒤집어쓰고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 일조차 눈치 채이지 않도록, 말을 계속했다.
「미리아, 나의 상냥하고 사랑스러운 여동생………미안해요, 내가 언니인데
여유를 갖지 못하고 겁을 내 버려서………자, 합시다.
무슨 일이 있어도…………내가 당신을 지켜요!」
(결국, 이 내기를 할 수 밖에 없는 것은 나도 마찬가지니까)
다른 의도가 있으면서도 여동생을 생각하는 마음도 잊지 않는 본심.
맹세하듯이 말을 강하게 뱉으면서, 소녀의 초커에 손을 댄다.
동시에 자신의 초커에도 손을 대고 짧게 주문을 영창했다.
「합시다, 혹시나 있을 충격을 대비하고.」
「네, 믿고 있습니다, 언니.」
씩씩하게 답하는 여동생에게 고개를 끄덕이고는, 그녀는 단숨에 2개의 그것을 당겨서 찢어 발겼다.
동시에 울려 퍼진 폭음에 몸을 떨면서, 그것이 먼 곳이라고 알고 안도한다.
그리고 그 동쪽의 성벽 부근으로부터 솟아 오른 불길을 보고 마주보고 끄덕인다.
「성공, 했군요……」
「네, 지금의 기회입니다, 가지요, 언니!」
(미안해요, 병사 여러분! )
「그래요.」
(괜찮아, 아주 튼튼한 병사를 선택했어. 심하더라도 기절할 정도, 일거야)
폭음과 치솟은 불로, 성 사람들의 이목이 동쪽의 성벽에 쏠리는 동안,
서쪽의 성벽에 주목하는 사람은 있지 않아서, 무사히 목적지에 간신히 도착한다.
어둠 속에서, 성벽에 가까워지자 어떤 한 점에 손을 대고 어떤 말을 왼다.
그러자 눈앞의 벽에 일순간 뚫리면서, 사람이 통과할 수 있을 정도의 틈이 드러난다.
「됐어요! 비밀문서에 적혀 있던 대로!」
「예, 잊어진 탈출 경로. 지금의 왕족조차 모르는 이것이라면……」
성 밖으로 나갈 수 있다. 자신들을 구속할 초커도 없다. 여기에서 도망간다.
드러난 석벽의 통로는 지하로 들어가는 듯 아래로 비탈져 있다.
기대감 속에서 기다리는 두 사람은 그 출구가 완전하게 열리기도 전에, 얼어붙는다.
「힉, 거짓말……!」
희망으로의 입구라고 생각한 문의 맞은편에서 기다리고 언 한 명의 남자.
그가 거기에 있는 것만으로 그녀들의 표정은 단번에 절망에 물든다.
「폐하(···)!」
나오트·칸자키·슈프루드 1세, 그 사람이 무표정하게 두 명을 응시하고 있었다.
「…………잡아라.」
짧고 조용히 말이 꺼내진 순간, 그녀들을 둘러싸도록 그림자가 뛰쳐나온다.
왕이 만든 보디 슈트를 몸에 걸친 여기사들이 일제히 검을 겨눴다.
「여성 기사만의 부대……서, 설마 17대!」
「말도 안 돼!
어떻게 이런 빨리 직속 부대가 나오는 거예요!」
두 명은 순식간에 들이대진 검으로부터 거리를 취하면서 등을 마주한다.
서로가 서로의 배후를 커버하면서 검 대신에 짧은 지팡이를 품에서 꺼내들었다.
지휘봉과 비슷한 길이의 그것이 일반적인 『마법사』가 사용하는 그들의 무기.
「저항하지 마십시오……이 슈트에는 대마법(?魔法)의 효력도 있습니다.
게다가 전투훈련도 받지 않은 아가씨에게 질 저희가 아닙니다.」
지팡이를 앞으로 겨누며 견제하는 그녀들에게 부드럽기는 하나 강한 어투로 고하는 소리.
두 명과 왕의 사이에 선 여성 기사. 17대 부대장 마리벨, 본인이다.
「웃, 마리벨까지!?」
그녀가 보내오는 시선은 어둠 속인데도 차갑다고 느낄 만큼 날카로웠다.
왕에 대한 적대감을 표면화한 자에게 일절의 자비를 가지고 있지 않은 슈프루드 최강의 여기사.
그 가혹함은 왕이 직접 말릴 정도라고 알려져 있다.
실제로 그러한 장면이 몇 번이나 발생하고 있어서, 두 사람도 목격했던 적이 있다.
그러므로 이 상황에서 어떤 의미로는, 왕 이상으로 만나선 안 되는 인물이었다.
「얌전히 지팡이를 버리고 투항해 주세요.
그렇지 않으면 폐하께서 명하실 것도 없이………제가 벱니다.」
「웃!」
일부러 틈을 두고 말한, 죽인다는 선언에 언니 쪽이 숨을 삼킨다.
그러나 소녀는 거기에 넘어가는 일 없이 강하게 응대한다.
「시끄러워! 주제에 무슨 말을 하는 겁니까!」
자각이 있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마리가 왕과 밀통을 계속하고 있는 일은 널리 알려져 있다.
그것도 세뇌에 의한 조작이 아니라 본심으로 사랑과 충성심을 바치고 있다고.
매트 이외에게는 숨길 생각이 없고, 또 그에 관계한 폭주 건 덕분에 이해자는 실은 많다.
왕비와 왕의 관계와는 달리, 다른 사람의 눈에 띄기 쉽기 때문에, 이기도 하지만.
「남편이 있는 몸인 주제에 그 녀석에게 꼬리를 흔드는 암캐가 말하는 것 따위!」
한 번 시집간 남자에 모든 것을 바치는 것이 이상적인 아내로 여기는 풍습이 강한 칼라미타.
정숙한 언니에 대한 동경심도 있어서, 당당히 바람피우고 있는 그녀가 소녀는 정말 싫었다.
그러니까 그것은 심한 욕이었던 것이지만.
「레트미리아 양, 칭찬하시더라도 봐주는 것은 없어요?」
「치, 칭찬이 아니에요!!」
왕의 암캐. 라고 하는 것은 그녀에게 있어서 칭찬으로 분류된다.
어딘가 기쁜 듯이 뺨을 붉혀 버리자, 감정을 폭발시킨 것은 소녀 쪽.
17대의 면면은 조금 쓴웃음 짓는 느낌이지만, 어느 누구도 방심 하지 않고 검을 겨누고 있다.
그녀들에게 있어서 부대장의 그런 태도는 언제나 일이므로 이제 와서 이상하게 생각할 이유도 없다.
「크윽, 어째서! 어째서죠!?
들키지 않도록, 그렇게 주의했었는데 어째서!?」
그러나 그 표정이 어딘지 자신들을 바보로 취급하는 것으로 보여,
소녀는 초조함을 느끼고, 아우성치듯이 질문과 시선을 왕에게 향했다.
그녀들은 왕의 힘을 경시하는 짓 따윈 하지 않았다. 십이분(十二分, 120%)로 경계하기 위해서
의사교환은 모두 마법사끼리 밖에는 알 수 없는 문자나 기호를 사용했다.
준비는 천천히 시간을 들여서 부자연스럽게 생각되지 않는 범위에서 하고 있었다.
그런데.
「……사전 준비를 너무 확실히 했어.
동쪽의 성벽에 이목을 돌릴 시한마법을 단번이 아니게 단계를 나눠서 설치한 것은,
꽤 좋은 수였지만 그 결점, 남의 눈에 띄기 쉽다고 하는 점을 너무 가볍게 보았군.」
하지만 그는 그것이 좋지 않았다고 입에 담는다.
단번에 설치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걸리는 마법인 탓에 오히려 예상 밖의 수.
그 장소로 향해 가는 횟수는 증가하지만 머무는 시간은 최저한이므로 부자연스럽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그녀들이 성 안을 기분전환으로 걸어 다니는 모습은 수년 전부터 보통 광경으로 보이기 위해서.
그러나 결과적으로 자주 그 장소에 있는 것이 목격되고 있는 횟수가 많아서 의심스럽다고 생각되었던 것이다.
「거기에 무엇인가 기도하고 있다고 억측한 시점에서, 나는 그 반대의 장소.
결국은 여기에 있는 서쪽의 성벽을 철저하게 조사하게 했다.
그랬더니 기록에도 남지 않은 긴급 탈출 경로를 발견해버렸지.
그리고 이 부근의 순찰의 경로와 그대들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시간을 생각해보면,
누구에게도 발견되지 않고 여기까지 올 수 있는 날은 오늘 밤 정도겠지.
양자 모두 제대로 마법을 사용할 수 있었으면, 어느 날인지 까지는 알지 못했겠지만.」
바보로 취급하는 것도 아니고, 지친 것처럼 한숨을 토하면서도
그녀들의 탈출 계획이 폭로한 경위를 순순하게 말해준다.
평소대로의 무표정이기 때문에 내심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는 알 수 없다.
「큭, 저의, 탓……이군요……」
지팡이를 들지 않은 쪽의 주먹을 움켜쥐며 마음속으로 분노한다. 언니의 발목을 잡았다고.
왕은 말하지 않았지만 도주의 우려가 나온 시점에서 대마법사의 감시를 붙이고 있었다.
어찌됐든 그녀들의 계획은 저지됐을 것이다.
「미리아…………폐하, 어째서입니까. 사전에 짐작하시고는, 어째서 오늘까지 아무것도?」
낙담하는 여동생에게 해줄 말이 없는 가운데, 그런데도 어찌된 영문인지 알 수 없다.
거기까지 짐작하고 있던 것이라면, 저지나 마법의 제거는 간단했을 것.
「“너희가 하는 일에 간섭하지 않는다”.
왕으로서 그렇게 약정(···) 했다. 혹시 어길 것 같다고 해도,
아직 하지 않은 행위를 빌미로 내가 먼저 그것을 어겨서는 안 돼.」
「아, 역시 당신은!?」
「그러나 유감이다. 남은 기간은 일주일뿐인데.
계약을 어기고, 성에 불을 지르고 병사 2명에게 상처 입혔다.
………어떻게 될지, 알고 있겠지?」
마지막에만 으름장을 담은 소리로의 통고.
거기에 압도되었는지 단념했는지 소녀는 지팡이를 떨어뜨렸다.
이제 여기에서는 무슨 짓을 해도 도망갈 수 없다. 자신들은 끝났다.
「폐, 폐하! 이 일은 모두 저 혼자만의 생각으로 시작한 일입니다!
언니는 계속 반대했습니다, 조금 전에도.
그렇지만 저 혼자 둘 수 없어서 마지못해 함께 했을 뿐입니다!」
「미리아!?」
그렇게 생각하고, 그 자리에서 무릎을 꿇고 지면에 처박듯이 머리를 내렸다.
이 세계에 있어서도 절(도게자)은 일본과 비슷한 의미를 가진 행위였다.
오히려, 그 이상으로 굴욕적이어서 최대한의 사죄와 간청이기도 했다.
「벌이라면 저에게! 무슨 일을 당해도 괜찮습니다! 무엇이든 합니다!
무슨 벌이라도 받아들입니다. 처형되어도 불평하지 않습니다!
정부가 되라고 말씀한다면 됩니다. 이 신체가 마음에 들지 않으시다면.
폐하의 도구의 힘으로 좋아하는 모습으로 조작하셔도 괜찮습니다!
그러므로 아무쪼록 언니만은 어떻게든 관대한 처치를!」
도망가지 못한다면 적어도 말려들게 해 버린 언니에 대한 벌의 경감을.
이런 상황이 되어 버린 이상 소녀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간청이었다.
「무, 무슨 말을 하는 거야, 미리아!
폐하, 말릴 수 없었던 것은 언니인 저의 책임입니다.
미리아는, 여동생은 단지 공적을 올릴 수 없었던 마법사의 말로를,
아이를 낳을 수 없게 된(·······) 저의 미래를 생각해 주었을 뿐입니다!
거기에 연구반의 주임은 저였습니다! 그러하니 책임은, 벌은 저에게!」
그러나 여동생이 자기 몸을 희생하려고 하는 것을 간파하지 못할 그녀는 아니다.
그렇지 않으면 애초에 여기까지 존경받거나 하지는 않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지팡이를 버리고 절을 하면서 자신에게야 말로라는 식으로 벌을 요구했다.
자신에게만 벌을 내려달라면서 서로를 감싸는 자매의 모습은, 그 정은 아름답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마리는 그것을 비웃는다.
「훗, 무슨 말을 할까하고 생각했더니……수치를 아세요!
그토록 폐하가 신경써주시고, 파격의 호조건으로 일을 맡겼는데도,
최종보고 직전이 되니 도망가려고 하면서 계약을 어기는 자들이 무슨 말을!」
「그것은, 윽!」
「언니!」
으름장을 놓는 마리벨의 말에, 무심코 얼굴을 든 여성의 목 언저리에 검을 들이대졌다.
그 정도 거리로부터 내려다보는 시선은 더 차갑고, 더 날카롭고, 살기로 범벅이다.
칼날 이상인 그 눈에, 그녀는 떨림이 멈추지 않아, 반론도 변론도 할 수 없었다.
「폐하와의 계약위반에 마법을 사용한 방화, 우리나라의 병사에 대한 상해.
벌써 반역 영역의 죄……지금 이 자리에서 제가 처단────」
「그만해라, 마리.」
「────네, 폐하.」
제지하는 왕의 말에 마치 딴사람이 대답하는 것 같은 음색이 나온다.
생긋 웃는 얼굴에 달콤한 목소리로 왕으로 뒤돌아보면서 검과 살기를 버린다.
농담과 같은 급변이지만 그것이 마리벨이라고 하는 여자였다.
어느 의미로는 한 번 결정한 남자에게 충실한, 이 세계에서는 견본과도 같은 여자이다.
「……폐하 부탁합니다. 부디!」
「아니, 폐하, 언니는!」
「조용히 해.」
그녀가 칼을 거둔 것으로 찬스라고 보고, 말이 격해진 자매를 낮은 목소리로 멈춘다.
그 말은 강하면서도 왠지 소리에 패기가 없고, 어딘지 허약하다.
말은 두 사람에게 향하면서도 고개를 숙이고 있어서 무엇을 보고 있는 것인지 알 수 없다.
「폐하?」
「……지금은……두 사람 모두 입 다물고 있어 줘……말은, 알현실에서 전부 듣는다.
누군가 마법봉인의 수갑을, 먼저 데려다 놓도록. 나는 조금 있다가 간다.」
「넷!」
명령을 받은 몇 명의 여기사가 두 사람을, 준비해 놓은 구속도구로 묶는다.
낌새가 이상한 왕의 모습에 당황해 버린 두 명은 저항하는 것도 잊고 끌려간다.
「폐하, 괜찮습니까? 혹시 속이 메스꺼우시다면……」
「괜찮지는, 않을까. 알고 있었지만, 힘들군, 이런 건.
더블 펀치다. 여러 가지 생각나 버렸어.
젠장 내가 뭘 어쨌다는 거야, 일주일간 정도는 얌전히 있지.」
그러면 만사 잘되었었는데, 쓸데없는 짓을 하긴 왜 하냐고, 이라고.
기사들의 앞에서 인데도 본래 말투에 실소하는 느낌으로 푸념을 흘린다.
곁에 선 마리를 향한 그 얼굴은 기분 탓인지 새파래진 것 같다.
「폐하! 응, 쪼옥, 으음!」
「에, 아, 으으읍!」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였는지.
마리는 그의 뺨을 양손으로 쓰다듬듯이 올리고 얼굴을 가져가서 입술을 겹친다.
놀라면서도 저항조차 할 새 없이 받아들인 그는 그저 당할 뿐.
「와아앗, 언제나 그렇지만 부대장은 대담해!」
「그 기분을, 모르지는 않지만요.」
깊게 겹치는 것과는 다른 살짝 닿을 뿐만의 키스를 몇 번이나, 몇 번이나.
그것을 주위의 여기사들이 얼굴을 새빨갛게 하면서도 확실히 응시하고 있었다.
「쪽, 음…………일단, 다른 사람들 앞이지만」
느낌상 약간 상태가 좋아진 것 같지만,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눈앞의 여자에게 말한다.
「문제없습니다, 저희 17대 밖에 없으니까요, 그렇죠?」
그러나 마리는 아랑곳하지 않고 주위를 둘러보면서 대답한다.
「네! 언제나 좋은 눈요기를 하고 있습니다!」
「공부가 됩니다! 가능하시다면 다음에는 딥이라는 놈을!」
「입이 심심하시다면……언제라도 저를……」
「17대는 모두 폐하의 부름을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그 말을 받아, 남은 사람들이 각각 뺨을 붉히면서 그런 말을 하기 시작하므로
나오토의 어이없다는 얼굴은, 서서히 미간이 주름져서 지친 얼굴이 되어 간다.
「17대의 멤버의 선발과 교육.
전부 너에게 맡긴 것은 이제 와서이긴 하지만 실수였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것을 깨달은 시점에서는, 이미 늦었지만.
17대는 여자투성이가 되었고, 전원 왕을 보는 눈이 너무 뜨겁다.
분명히 세상에서 말해지는 「구세의 용사」나 나라를 바로 잡은 「현왕」따위로
불리는 그의 위치나 프레이즈, 위광을 동경하고 있는 것 같은 시선은 아니다.
「무엇인가 의미가 다른 친위대가 되어 버린 것 같은……」
사전으로 말한다면 두 번째의 의미가 되어 있는 기분이 드는 왕이었다.
그것은 아마도 싱글벙글 웃고 있는 부대장의 교육의 덕분일 것이다.
「하아, 뭐 됐어. 슬슬 가자.
귀찮지만, 모든 것은 이야기를 들은 후 부터다. 가겠어.」
「「「넷!」」」
한숨을 토하면서도 앞장을 서서 걸어 나가는 그와 그를 수행하는 여기사들.
그가 왕으로서 행동한다면 그 즉시 기사로서 그녀들은 움직인다.
그 변환의 속도는 과연 마리의 부하라고 말할 수 있었다.
그러니까 방금 전의 너무 밝은 태도의 의미를 그는 이해하고 있었다.
「………………고맙구나.」
그러니까 뒤돌아보지 않고 조용히 예를 입으로 올렸다.
기사들도 마음만으로 받아들이고, 조용히 그의 뒤를 따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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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프루드 왕국 마법 연구소───
그곳은 그가 왕위에 오른 직후에 설립한 국립의 연구기관.
국내의 저명한 여러 분야의 학자나 마법사를 모아 만들어 낸 조직.
그 목적은 국내에 사는 마법사에게 자유롭게 연구할 수 있는 장소를 주는 것으로
기술과 지식의 향상 및 거기에 따른 대우개선으로 마법사를 유치하는 국가사업.
기본적으로 스트레이거에 소속한 그들이지만 개인 단위로 나라와 계약을 맺을 자유는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마법사 유치 사업은 어느 나라에서도 하고 있는 것이었다.
여담이지만 구세의 용사라도 마법사를 요구하고 있다는 사실에,
당초 자신들이 하지 못한 샤이탄 소멸을 인정하지 않고 있던 스트레이거도
쓰린 속이 나아졌는지 부드럽게 태도를 변화시킨 덕분에 많은 마법사를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것들은 공식상의 사정이며, 실상은 꽤 다른 것이다.
모여든 그들은 크게 나눠서, 두 가지 부류로 나눌 수 있었다.
하나는 공식상의 명목을 실제로 일을 해서 성과를 내는 자들.
본래의 목적을 은폐하기 위한 방패역의 역할이 주어진 자들이다.
두 번째는 설립한 본래의 목적을 연구하는 자들. 즉.
『소환한 용사를 원래 세계에 돌려보낼 수 있는지 없는지』에 대한 연구.
고대유적으로부터 용사소환의 술을 해독한 고고학자 겸 마법사의 자매(···)를
주임·부주임으로 삼고, 모아진 국내외의 우수한 인재로 이루어진 연구팀.
그 이상은 없을 정도로 뛰어난 멤버에, 자매는 깜짝 놀랐다고 한다.
당연하게도 자각이 있는 몇 명을 제외하고는 “아무 의심도 없이 진심으로 연구·조사를 한다”.
자각이 있는 사람들도 “성과를 왕과 팀 외에는 가르치지 않고·전하지 않는다”.
그러한 세뇌를 걸고는 있었지만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 비교적 가벼운 세뇌라고 할 수 있었다.
깊게 세뇌하면 자발적인 행동이나 번쩍이는 발상까지 억압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렇게 생각하도록 해서 본의를 숨기지 않으면 안 되었는데,
그것은 새로운 피해자를 만들 수는 없다고 하는 다른 사정이 있었기 때문에.
본래 나오토는 용사 소환 그 자체를 “없는” 일로 하고 싶었다.
자신이 특수한 의식으로 힘을 손에 넣었을 뿐인 이쪽 세계의 인간이라고.
그렇게 하지 않으면 타국에서 이세계인(異世界人)의 소환을 실시할 가능성이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왕위에 올랐을 때에는 이미 주변 제국이나 관계자에게 널리 알려지고 있어 어이가 없었다.
말할 필요도 없이 선왕이나 그 추종자에 의한 자랑담으로서.
실패할 가능성을 생각해서 세상이나 아랫것들에게는 전하지 않았지만,
한, 두 명의 실패 따위 그들은 원래 어찌됐든 상관없었던 것이다.
한 명째가 안되면 두 명째, 그것이 안 되면 세 명째, 네 명째.
자국의 백성이 줄어드는 것도 아니고, 불평해오지도 못할 간섭불가의 이세계의 백성.
계속 소환하다가 하나라도 성공하면 좋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결국 최종적으로 성공한 것만 세상에 유포할 예정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나오토는 결과적으로 한 명째인데도 그것을 이루어 버린다.
성과와 명성을 그 스스로 손에 넣은 것이기는 해도, 나라의 명성도 들어갔다.
거기에 눈이 돌아간 멍청이가 술식을 손에 넣어 소환하지 않을 거라고는 할 수 없다.
유적 그 자체는 국내에 있기 때문에 엄중하게 봉쇄·감시되고 있지만,
거기서 한층 더 슈프루드에서 소환에 대한 연구를 하기 시작했다고 되면,
타국에서 무슨 짓을 저지를지 뻔했던 것이다.
소환을 모르는 세상과 소환을 아는 자들을 속이기 위해서 필요한 체재(?裁).
그것이 이 연구소를 만든 진정한 이유이다.
그러나 언제까지나 계속해서 섣부른 희망을 가지고 있을 수는 없게 되고,
계속 숨기는 것도 어려워져서 제2의 피해자를 내 버리면 의미가 없다.
그러한 이유 덕분에 나오토는 5년이라고 하는 연구 기한을 팀에 부과하고 있었다.
연구를 위한 시간으로서는 너무 짧을지도 모르지만,
그 이상 길면 포기에 대한 결단이 안 서게 될 것 같고,
짧게 하면 결과가 어찌됐든 그것에 납득할 수 있을 것 같지 않았던 것이다.
그런 이유도 있어 기한을 마련한 시점에서 그가 어떻게 생각하고 있었는지는 명백.
그런데도 그는 연구시킬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스스로를 납득시키기 위해서.
알현실.
단상의 옥좌에 앉은 국왕 나오트는 무표정하게 눈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좌우에는 17대의 기사가 나란히, 거기에서 몇 계단 아래의 장소에 대신(大臣)들이 줄지어 서있다.
벽 쪽에는 무장한 몇 개의 기사대와 근위대가 위압감을 뿌리며 서 있다.
마리의 준비로 굳이 복수에 관계가 없는 자들을 대부분 모이게 했기 때문에,
뒤에서 마법봉인의 수갑이 채워진 채로 무릎 꿇고 있는 두 명의 여자에게
향해지고 있는 시선은 곤혹감과 그 이상의 비난의 색이 대부분이었다.
「마법 연구소 제1연구반 주임 그웬다,
동 부주임 레트미리아, 얼굴을 들어라.」
대신이 이름을 읽어 내리는 순으로 그녀들은 그 얼굴을 들어 왕을 응시했다.
진한 보라색의 장발을 등에 늘어뜨린, 슬픈 얼굴의 여자가 언니인 그웬다.
그 이마에는 삼각형 비슷한 무늬가 있어서 기혼의 마법사인 것을 나타내고 있었다.
연보라의 쇼트 컷에 딱딱한 표정으로 얼굴을 덮고 있는 소녀가 여동생인 미리아.
그 양뺨에는 조그만 붉은 역삼각형의 표가 있는데, 그것은 낙오자인 증거이다.
본래 두 사람에게는 가명(성)으로서 「윈·폴우드」를 가지지만,
각각 이유가 있어 그녀들은 그것을 자칭하는 것을 생가로부터 금지되고 있었다.
「이 두 명에게는 현재 세 개의 혐의가───」
「됐다, 이것은 아직 비공식인 청취다. 딱딱한 것은 나중으로 해라」
「넷」
세뇌로 인해 직무에 충실히 된 대신은 불쾌하다고 생각하는 것 따위 없이 순순히 따른다.
그것을 신경 쓰는 기색도 없이 왕은 감정이 안 보이는 시선으로 내려다보면서 입을 연다.
「그대들도 여기까지 와서 자신들은 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다.
따위의 헛소리를 입에 담을 생각은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내가 듣고 싶은 것은 하나뿐이다. 정직하게, 대답해라.」
색이 안 보이는 만큼 더욱 기분 나쁜 시선에 노출되면서,
억양이 없는 말의 위압감에 초커가 없는데도 거역할 수 없다.
「왜, 아주 조금만 지나면 기한이 끝난다고 하는 시기가 되어서야,
이제 와서야 탈주를 기획하는, 이런 공이 많이 드는 짓을 했던 것이냐?」
「그, 그것은!?」
예상치 못한 갑작스러운 본론.
마지막에야 묻는다고 생각하고 있던 자매는 처음부터 왕 자신의 입으로
그 질문을 이렇게까지 스트레이트로 물어 올 것이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한 것이다.
동시에 그것은 그가 그에 대한 대답을 반쯤 짐작하고 있다고 알 수 있게 해준다.
그러므로 쉽사리 입이 떨어지지 않아 자매는 함께 당황해서 숨을 삼킨다.
갑자기 목이 말라붙은 것처럼 전혀 목소리가나오지 않는다.
「……이래봬도 나는 그대들이 아무 거리낌도 없이 연구 할 수 있도록,
수없는 약정을 서면에서 남기고, 그 원본을 너희에게도 건네주고 있었다.」
그렇게 말하면서 손을 내밀자, 준비하고 있던 기사가 몇 장의 서류를 건네준다.
그것은 칼라미타의 문자로 써진 그녀들과 주고받은 약정의 사본이다.
「무엇에 불만이 있는 거냐?
연구 설비나 자료의 청구에는 가능한 한 응하고 있었을 것이다.
현지에의 조사도 감시를 붙였지만, 적극적으로 허가하고 있었다.
계속 연구만 하고 있어서는 숨이 막힐 것 같아서 휴일도 정기적으로 만들었다.
조사 연구에 도움이 될 것 같은 도구를 주고, 나 자신을 검사대상 물체로 하는 일도 허가했으며,
요구한 대로, 이 5년간 한 번도 그대들의 행동에 불필요한 간섭을 하지 않았다.
그러한데, 내가 무엇이라도 여기에 위반하는 것을 했던 것인가?」
「아니요……그게………」
「……………」
담담하게 묻는 것 같은 그 말은 실제로는 힐문과 같이 느껴졌다.
그웬다는 말에 막히고, 미리아는 소리조차 내지 못한다.
왕은 자각이 있는 자들에게 자신이 무서울 수도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
그러니까 할 수 있는 한 쓸데없는 것을 생각하지 않고 연구할 수 있는 환경 만드는 것에 고심했다.
그 때문에 그녀들 측을 우대 해 그녀들의 사정을 생각한 약정을 마련했던 것이다.
「보수가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성과를 불문하고(······) 기한 종료 후에 그대들을 연구소의 요직에 써준다고 썼다.
친가나 나라의 반대나 요청이 있어도 결코 인도하고 않도록 해달라는 것도 승낙했다.
바란다면 보수를 추가해준다고도, 여기에는 쓰여 있다. 무엇이 불만인가?」
조용하고, 억양이 없는 소리는 듣기에 따라서는 온화하기도 하다.
그러나 왕이 말하는 소리는 너무 평탄해서 오히려 그녀들의 공포심을 부추기고 있었다.
무엇인가 견딜 수 없는 감정을 필사적으로 억눌러 있는 것 같이 들려 버린다.
그러니까 그 무서움에 소녀가 먼저 참지 못하고, 소리를 높인다.
「불만이고 뭐고, 그런 말 믿을 수 있는 리가 없잖아!」
「미리아!?」
딱딱한 표정에 노기를 혼합하면서 똑바로 왕을 노려보듯이 응시한다.
강한 태도이지만 눈과 입술이 희미하게 떨리고 있는 완전한 허풍이었다.
「네가 이 5년에 무슨 짓을 했다고 생각하는 거야!
그래서 이쪽의 사정에만 좋은 일을 약속해도,
그런 걸 어떻게 신용할 수 있다고 있어요!」
그녀, 미리아는 연구를 위해서 자각을 가진 쪽의 인간이었기 때문에,
왕궁 내에서 일어나는 여러 치욕과 능욕이라는 이름의 복수극을 자주 목격하고 있었다.
감수성이 풍부한 시기의 소녀에게 그것은 왕에 대한 불신과 공포를 안게 하려면 충분한 것.
「그만두세요, 미리아, 지금은───」
「───언니는 입 다물고 있어!
일단 먼저 내가 소환술식의 발견자야!
당신이 이런 꼴로 만든 최초의 계기를 만들었어요!
그래서 더 무서웠어! 지금은 연구가 있기 때문에 놓아두고 있을 뿐이라고.
만약 연구의 결과가 바란 것이 아니었으면 반드시 나도,
아니, 너라면 반드시 언니를 심한 꼴로 만들어버릴 테니까!」
그의 복수는 대상의 소중한 물건을 손상시키는 행위가 너무나 많았다.
그리고 미리아에게 있어서 제일 소중한 것은 언니인 그웬다나 다름없다.
낙오자로서 태어나 부모로부터도 버림을 받은 소녀의 대리부모가 되어,
때로는 상냥하고, 때로는 엄격하게 키워 준 그녀에게 있어서 유일한 가족.
미리아에게 복수하기 위해 이 정도로 안성맞춤의 인물은 있지 않으니,
그녀는 절대로 그것만큼은 피하지 않으면 안 되었던 것이다.
「그것이 무서워서, 그러니까 도망갔다고?
결국은─────연구 결과 그 자체는 벌써 나와 있구나?」
「그, 그것은!」
발언을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그렇지 않다는 게 이상하다.
탈주 미수를 일으킨 데다가, 연구 결과가 바라는 것이 아니라고,
그렇게 말한 이상은 어떠한 결과가 나와 있지 않으면 안 된다.
자신의 실언을 알아차리지만 때는 이미 늦어서, 그는 그 뒷말을 요구하고 있다.
「그대들이 어떻게 생각하든지 간에, 나는 약정을 지킬 생각이었다.
지금부터 있을 그대로부터의 보고와 이번의 건의 처벌은 다른 문제.
뭐가 됐든 상관하지 않는다, 이 5년의 연구 결과를 보고해라」
변함없이, 어디까지나 평탄한 억양이 없는 소리.
그것은 그 자신의 상상 이상으로 장소의 분위기를 극단적으로 무겁게 한다.
이 장소에 있는 자들 중에서 이세계 소환에 대해 알고 있는 이들은
17대와 일부의 기사들뿐이지만 그 이외의 사람들도 무슨 연구인지는 알고 있다.
“왕이 머나먼 고향에 돌아갈 수 있을지 없을지에 대한 연구”라고.
좋은 대답이 나올 것인지, 그에 대해 그가 어떤 행동을 할 것인지.
각각의 불안과 두려움에, 비애와 희미한 희망이 뒤섞이고 있었다.
「겨, 결과는……」
「황송하오나, 연구반 주임으로서 폐하께 연구 결과를 말씀드립니다.」
허풍이 약해졌는지 두려움이 나타나는 미리아의 말을 차단하고,
그웬다는 결의를 굳힌 얼굴로 왕을 올려보며, 여동생이 끼어들 틈마저 주지 않고 고했다.
「폐하께서 고향의 세계로 돌아가시는 것은──────불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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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서 그런가는 다음 편에.
그가 5년 지나도 왜 돌아가고 싶은 것인지도 다음 편에.
그리고 이 자매의 처우는 다음 편에서는 정해지지 않습니다.
나오토에게 있어서 쉽게 처분하기 곤란한 사람들이니까요.
그리고 가벼운 소개.
레트미리아
낙오 마법사. 본명은 미리아.
레트라는 것은 낙오자에게 붙여지는 이름.
그 외의 다른 분야에서도 별로.
단지 고고학에 있어 젊은 천재라고 한다.
가슴도 신장도 조그만 게, 콤플렉스.
소환술식의 발견자이지만, 그 탓으로 왕을 무서워하고 있었다.
말투는 강하지만, 뿌리는 겁쟁이.
그웬다
마법사. 아름답고 풍만한 미녀.
사정이 있어서 시집가기도 전에 되돌려져서, 처분을 기다리는 몸.
미리아의 행동은 모두 그녀를 위해서이다.
고고학에 있어서 여동생보다 못하지만, 마법을 포함해 다재다능.
여동생의 제안을 꺼려하면서도 함께 했지만, 무엇인가 다른 의도가 있었던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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