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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 슈프루드 왕국편

extra2-3

 일개 기사가 왕을 덮친 사건으로부터 약1개월.

그 처분이 확정되는 일 없이 중죄인용의 감옥에서 토르크는 아직도 쇠사슬에 붙들려 있었다.

 (그 자식, 언제까지 방치할 생각이냐!)

 그 동안 변변한 식사가 주어지지 않아 약간 가늘어진 팔로 석벽을 두드린다.

방문하는 이도, 빛이 들어올 창문도 없기 때문에 밤낮도 알 수 없는 날들.

 그 탓에 밖의 상황이나 일들이 전혀 그에게 전해져 오지 않는다.

막 갇혔을 무렵에는 정당성을 호소했지만, 옥지기에게 물리적으로 입 다물게 될 뿐.

 그는 모르는 일이지만 난폭한 귀족을 일소하고 노동환경을 정비한 덕분에 성내 사람들에게도 칭찬과 환영 받을 정도로 새로운 왕은 지지되고 있었다.

힘 있는 사람에게 따르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그에게 그런 감정은 이해할 수 없다.

 어디까지나 그에게 있어서 용사는 약자다. 그가 강할 리가 없다.

 (어차피 사형하고 싶어도 할 수 없겠지. 약골자식!

  두고 봐라, 찬탈자. 정의는 우리에게 있다!)

 누구에게도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누구와도 이야기를 하지 못한 기간만큼, 울분이 보다 강해졌을 뿐.

용사가 무슨 짓을 했는지 안했는지에 대한 증거는 아무것도 없지만 그의 마음속에서는 이미 결정사항이었다.

 사실로서는 정답이지만 그에게 그것을 증명할 장법은 없다.

 (나를 처형하면 적어도 12대의 동료들이 조용히 있지는 않을 거야.

  그렇지 않아도 돌아오지 않는 우리에 대해서 질문을 가지고 있을 테니 말이야.

  왕궁에서 무슨 말을 했더라도 모두들 용사를 의심하고 있을 테니 믿지 않겠지.)

 그리고 이미 1개월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있었다. 무슨 일이라도 있었다면 누구라도 깨닫는다.

국경경비의 임무를 맡고 있던 기사대의 상당수는 그 자의 즉위에 염려를 안고 있었다.

 토르크는 곧 그들이 들고 일어나서, 용사를 타도한다고 확신하고 있었던 것이다.

 (한 개의 대만이라면 몰라도 밖에 나와 있던 모든 대가 결집하면,

  성 안의 군사만으로 끝까지 지킬 수 있을 리 없다. 반드시 용사를 넘어뜨릴 수 있다!

  그러면 그 전대로다! 왕의 자리도 기사단도 그 녀석의 장난감이 아니야!)

 마음속으로 그렇게 씩씩거리고 있던 그의 전력분석은 결코 실수라고는 할 수 없다.

단지 그 예측대로 된다 해도 "뭐가" 원래대로 돌아온다는 것인가.

 울분을 쌓은 감정은 한쪽 방향만을 볼 뿐 다른 모든 것은 눈 감고 있었다.

「어이, 41번, 면회다.」

 그러니까 랜턴의 불빛이 비추어질 때까지 옥지기가 온 것도 눈치 채지 못했다.

철창 너머로 딱딱한 얼굴의 남자가 서 있었지만, 오늘은 평상시와 다른 손님을 데려와 있었다.

 등불이 미약하게 밖에 닿지 않아, 이인조의 남녀라는 정도 밖에 알 수 없었다.

그 빛이 제대로 닿는 범위에 여성이 한 걸음 발을 디뎌와, 그 얼굴이 확실하게 보였다.

「어머니!?」

 당황해서 창살 바로 앞까지 달려 온 그는 오래간만에 어머니의 얼굴을 보았다.

젊을 때 토르크를 낳은 그녀―시아는 30대 후반이라고는 보이지 않을 정도의 여걸이다.

 동년대의 모니카가 혈족의 피가 쌓아올린 어딘가 귀족적인 미녀라면,

시아는 황야를 자력으로 살아 온 야생화의 강함과 소박한 미를 가지는 여성.

 병의 후유증만 없었다면 부모자식이라는 관계를 빼도 이길 수 있으리라 생각이 들지 않는 상대.

「……토르크, 너어……」

 그런 점도 포함해서 토르크가 봤을 때는, 열혈아줌마를 그림에 그린 듯한 사람이며,

밤색의 머리카락을 단발로 잘라 머리 뒤로 묶어 정리한, 심기 불편한 얼굴은 아들이 자주 보는 얼굴이다.

 (에, 어째서 화내지?)

「이 바보 아들놈!!」

 가까워진 탓에 그 표정을 알아차렸을 때는 이미 늦어서.

철창 틈새로, 겨우 팔이 통과할 수 있을 만큼 좁은 틈새로 시아는 가차 없이 수도를 내리찍는다.

「컥!? 아팟, 어, 어째서!?」

 남자가 부러워할 장신에서 내려쳐진 그것은 토르크의 이마에 직격해 엉덩방아를 찧게 했다.

이유를 알 수 없어 올려다보면 야차와 같은 얼굴을 한 어머니가 있어서 부르르 떨어버린다.

「바보다 바보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여기까지 바로 같은 짓을 하다니.

   나 모친으로서 너무 한심해서 눈물도 나오지 않아!!」

「에……아, 아니……다, 달라, 어머니, 그것은 용사가!」

 세 살적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 어릴 적부터 계속 꾸중들어온 어머니에게는 즉석에서 변명이 나오지 않는다.

그런데도 필사적으로 그는 적어도 어머니에게는 자신의 정당성을 호소하려고 했다. 그러나.

「들었어요! 그 색노망 할아범 놈이 했던 짓은!」

 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 듯 어머니는 말하며 괴로운 듯이 표정을 비뚤어지게 했다.

「쇼크였겠지. 고통스럽고, 괴로웠을 거야. 하지만.

   그런데 어째서 폐하께 검을 들이댄 거야!?

   확실한 증거도 없이 그런 할아범의 말을 진실로 받아들이다니!」

「엑!?」

 어머니로부터의 지적에 아들은 그제야 처음으로 눈치 챘다는 얼굴을 지었다.

거기에 이마에 손을 얹으며, 어머니 시아는 머리가 아프다는 듯 한숨을 토한다.

「폐하가 그런 허가를 내릴 리 없겠지요.

   전부 노망난 할아범이 마음대로 말하고 마음대로 한 짓이야.

   그런데 그걸 그대로 믿고 덤벼들다니, 바보라도 정도가 있어야지!?」

「욱!」

 납득할 수 없는 점도 있지만, 반론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정론에는 돌려줄 말이 없다.

보자말자 한 대 때려 박은 어머니에 대한 공포에 압도되었을 뿐, 이라고도 말할 수 있지만.

「폐하는 말이지, 네가 어째서 바보짓을 했는지 조사하려고

   그 현장을 보고, 곧바로 할아범을 때려잡고 두 사람을 보호해주었어.

   그리고 극비리에 조사하면 그 할아범, 노망났던 거야.

   무슨 말을 해도 「당연한 것이다」라든가 「폐하의 허가가~」라는 말뿐.

   조금 전 방문해서 몇 번이나 듣고 왔어. 내가 직접 보고 왔다니까.」

「에?」

「……옥지기 씨, 죄송합니다만……」

「알겠습니다. 이것은 여기에 놓아두겠습니다, 그럼.」

 랜턴을 바닥에 두고 옥지기가 떠나가는 것을 확인한 시아는

자신의 말에 굳어지는 아들에게 사건의 "공식상의" 전말을 말했다.

그 후 토르크의 흉행에 대해 조사하기 위해서 왕은 직접 단장의 집무실을 방문했다.

거기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알몸의 세레스와 모니카를 내려다보는 오이파를 발견.

 두 사람을 상대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이해한 왕은 단장을 포박시키고,

세레스와 모니카를 구해낸 후, 오이파를 조사해 모든 사실을 알았다.

 그는 신속히 손을 써서 사건을 공식 상으로는 착란한 단장에 의한 상해사건으로서

진짜 조부와 시아버지에게 상처 입게 된 것이 된 두 사람은 요양 중인 게 되었다.

 그리고 왕의 도구에 의해 임신이라는 최악의 사태도 회피했다고.

「사정이 사정이니까 네가 있을 수도 있는 착각으로 흉행을 저질렀다는 것을 알았지만,

   그것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두 사람이 무슨 짓을 당했는지 공개하지 않으면 안 돼.

   모니카들의 미래를 생각하면 그것은 절대로 할 수 없는 일이라는 건 알겠지?」

 아들을 감옥에서 꺼내고 싶지 않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일방적인 피해자인 그녀들과 착각으로 폭주한 아들은 입장이 다르다.

 두 사람은 레이프 당했던 것이다. 그것도 모녀가 함께 혈연자에 의해.

 지금부터 기사단을 이끌어가지 않으면 안 되는 그녀들에게

그것은 너무나 무거운 이야기이며 퍼지면, 의외로 바닥이 좁은 기사단에 있을 곳이 없어진다.

 그녀들과 사이가 좋은 시아에게 있어서는 그것만큼은 피하고 싶었던 것이다.

「그 이상으로 너의 범행은 여러 사람들에게 목격되고 있어서 숨기기 이전의 문제라,

   두 사람의 상해사건과 묶는 것은, 너무 무리가 있어.

   폐하가 힘써주셔서 극형만은 피해 주셨어. 감사하도록 해.」

 말투는 기가 막히는 투지만 거기에는 어머니로서 아들의 목숨이 살아난 것에 안도하는 기색도 있었다.

어쨌거나 원래라면, 국왕의 암살 미수는 이유불문하고 예외 없이 극형을 면할 수 없는 대죄.

 그 예외를 만들어 주신 왕께 시아는 아무리 감사를 해도 모자라 다고 생각한다.

「그게, 어, 에, 에, 그렇지만, 어머니 잠시 만요!」

 그렇기는 하나 계속 생각하고 있던 것과 얘기가 다르면, 따져져도 납득할 수 없다.

확실히 이야기의 앞뒤가 맞고, 오이파의 표변도 그것이 원인이라면 납득할 수 있다.

 그러나 제일 처음의 용사에 대한 염려만은 그에게 있어서 양보할 수 없는 일선이었다.

「그것은 전부 그 용사가 말한 거겠죠, 믿을 수 없어!

   성에 없었던 어머니는 모를지도 모르지만,

   공주도 왕도 용사를 굉장히 싫어했던 거야. 그런데 갑자기 왕이 되었어요!

   반드시 그 녀석이 무슨 더러운 짓을 한 게 확실해, 그리고!!??」

「이 완전바보아들놈! 너 몇 년째 성에서 일하고 있는 놈이야!

   왕족의 혼인은 본인이 싫고 좋은 걸로 정해지는 일이 아니잖아!」

 다시 수도를 머리에 내려찍어, 정론으로 입 다물게 하는 시아.

 일반론으로 따지면 샤이탄의 소멸이라는 공적을 가진 이를

왕족이 방목하는 쪽이 이상하고, 혼인으로 묶는 게 보통인 선택이다.

 무엇보다 그것은 공주와 왕의 소행을 모르기에 그렇게 생각할 수 있는 것이기도 하지만.

「또한 폐하는 그것을 이용해, 그 바보 죠셉을 퇴위시켰어.

   나라를 개혁해 주는 폐하를 온 나라가 환영하고 있는 데, 너라는 놈은!」

「무슨, 무슨 말을 하는 거예요, 어미니!?

   왕을 쫓아 버리는 일이 허락될 리 없을 텐데!」

「그 녀석은 폭군이나 암군에도 못 미치는 우군. 배제하지 않으면 슈프루드가 끝장나버려!

   애초에 이상하다는 이유만으로 폐하를 죽이려고 한 네가 할 수 있는 말이야!?」

 입장이나 정치와의 거리라는 것은 짓궂은 것이었다.

 나라의 중추인 성 안에 있던 토르크는 그 본연의 자세를 보통이라고 생각했지만,

은퇴해 성 밖으로 나온 일로 시아는 그것이 잘못되고 난폭한 일이라는 것을 알고 분개하고 있었다.

 기사 복귀를 바라고 있었던 것은 그것을 바로 잡으려고 의식에서 비롯된 것이기도 하다.

 서로 모자이자 같은 기사인데 두 사람의 가치관은 크게 어긋나고 있었다.

「게다가 토르크, 당신 어째서 두 사람을 두고 도망친 거야!?

   착각하고 있었다고 해도 어째서 그 할아범에게 향하지 않은 거야!

   어째서 세레스 짱과 모니카를 버리고 도망친 거야!!」

 그리고 무엇보다 아들을 생각하는 어머니로서 용서할 수 없었던 한 가지.

갑주의 장치로 움직일 수 없었던 것까지는 어쩔 수 없는 점이 있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움직일 수 있게 된 그가, 어째서 혼자서 성을 방황하다가 왕을 덮친 것인가.

그 점을 아무래도 시아는 용서할 수 없었고, 또 이해하지 못해 분개하고 있었다.

「어, 에, 도망쳤다고? 에, 에엑? 내가, 도망쳤어?

   그러고, 보니 나 정신 차렸을 때부터, 그 때 나 도망치고 있었어?

   거짓말이죠? 내가 두 사람을 버리다니, 예, 예!? 」

 하지만 그 기적은 토르크에게 너무나 예상외로 격렬하게 동요를 일으켰다.

자신의 행동이 그런 의미를 가진 행위였다고 깨닫지 않고 있었다.

 그리고 그것을 인정하는 하는 것은 그의 아이덴티티를 부수기에 충분했다.

「아, 아냐! 나에게는 더 이상 어쩔 수가 없었어!

   두 사람 모두 그 녀석에게 거역하지도, 나를 신경 쓰지도 않았다고!

   무엇보다 내가 오이파 단장에게 이길 수 있을 리가 없잖아!」

 이길 수 있을 리 없는 상대에게 두 사람을 철저하게 빼앗기고 있었다.

그렇다면, 자신이 무슨 짓을 해도 바뀔 리 있을 것인가.

 그것이 그의 입에서 나온 궁색한 변명이었다.

「토르크, 너라는 애는!!」

 실력주의의 폐해라고 해야 할 것인지, 강자가 절대인 기사단에서 유년기부터 너무 오래 있었다.

자기보다 강한 상대에게 반항하지 못하는 나쁜 버릇이 몸에 배어 버리고 있었다.

 그의 그런 말에 어머니의 분노가 정점을 넘어, 다른 감정이 되어 흘러넘치고 만다.

「누군가를 불러서 도움을 요구하는 방법도 있었지 않니!?

   아무것도 하지 않고 착각과 엉뚱한 분풀이로 폐하를 덮친 너에게,

   두 사람을 도운 폐하를 나쁘다고 말할 자격은 없어, 부끄러운 줄 알아!

   이럴 수가, 바보 이전에 네가 그런 겁쟁이였다니, 우웃」

 강렬한 어조로 외치고 있던 어머니의 말이 갑자기 멈춘다.

잘 보니 눈에서 굵은 눈물이 그렁그렁해 당장 울어 버릴 것 같았다.

「……우윽, 한심해. 옛날에는 좀 더 용감하고 상냥한 아이였지 않니.

   세레스 짱을 위해서라면 그 무엇이 상대일지라도 맞닥뜨렸는데,

   어째서, 어째서 그렇게 돼 버린 거야!?」

「어, 어머니, 나는……」

 그런 어머니의 얼굴 따윈 본 적도 없었던 토르크는 동요로 말이 없다.

무슨 말이라도 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모든 주장이 부정된 남자에게 반론도 변론도 남아 있지 않다.

죄악감은 물론 도망친 것도 인정할 수 없는 사과하는 일도 없었다.

「그, 아」

「울고 싶을 때는 우는 것이 좋다……」

 그 때 지금까지 조용히 뒤쪽에 서 있던 누군가가 시아를 끌어안았다.

시아와 함께 온 남자의 모습이 그 때서야 간신히 토르크에게도 보였다.

「그렇긴 해도, 이런 키로는 가슴을 빌려 줄 수 없어서, 미안.」

 그녀보다 작은 몸집이기는 하나 그렇게 말하며 미소 짓는 얼굴에 감극한 시아는 

그 상냥한 말에 조용히 조금 허리를 숙이며 그의 가슴에 얼굴을 묻었다.

「……제가, 어미로서 제대로 하고 있지 않은 탓에!

   친구나 그 딸, 하물며 폐하께 까지 폐를 끼치다니……흑흑」

 남자의 품안에서 오열하면서 사죄를 반복하는 시아의 허리에 팔을 두르며,

다른 한 손으로 상냥히 등을 쓰다듬으며 그녀를 위로하는 이는, 국왕 나오토.

「아무리 어머니라고 해도 이미 상대는 성인. 놈이 했던 것은 놈의 책임이다.

   거기에 이미 시아는 많은 것을 나에게 해 주었던, 거겠지?」

 온화한 소리로 설득하듯이, 그렇기는 하나 등골을 손가락 한 개로 쓰윽 내리그었다.

바디 라인을 과시하는 차림의 그녀는 민감하게 그것을 감지해 몸을 떨게 한다.

「아앙, 폐하 그러시면……결국 저만 멋대로 기분 좋게 돼……아.

   싫어, 이제 더는, 아들 앞에서는 하지 말아 주세요, 폐하.」

 바로 그 때 얼굴을 붉히며 당장이라도 서로의 코가 부딪칠 것 같은 거리에서 서로를 응시한다.

그의 등장에도 놀랐지만 아들은 그 이상으로 그런 어머니의 얼굴에 아연했다.

「과시하는 것을 토르크에 대한 벌로 삼아도 좋지 않을까?」

「아아……그러면 어심(御心)대로.」

 허리에 두른 손이 소프트 터치의 느낌으로 보드슈트 안쪽의 둔부를 만진다.

 시아는 번민하면서 양팔로 왕의 목을 껴안으면서 몸을 기대고는,

아들의 존재를 잊어버린 것 같이 조용히 눈을 감고 입술을 내밀었다.

 거기에서 멍하니 있던 토르크를 향해 왕은 입술을 말아 올리면서 웃었다.

「그, 그만해라!」

「시아……그대를 가지고 싶다,  음, 으음」

「앙, 으응, 폐하아……츄웃, 흐응, 할짝, 쪼오옥!」

 아들의 시선이나 절규를 무시하고 왕과 어머니의 입술은 당연한 듯이 겹쳐져,

서로의 혀를 내밀어, 추잡한 물소리를 내며 얽혀 붙어, 서로의 타액을 교환한다.

「하지 마, 큭!?」

 더 크게 외치려고 생각하는 순간 플래시백 하는 세레스와 모니카의 광경.

희열로 서로 입술을 깊이 겹치고 있는 왕과 어머니가 왠지 그 미친 광경과 겹쳐 보인다.

「아우응, 할짝, 츄우, 츄웃, 으으웅, 하앗……폐하아」

 일단 입술을 떼어 놓았지만 애타는 듯한 여자의 음성이, 생각하기 싫은 광경을 떠올린다.

「어, 어째서 어머니!」

「아, 미, 미안해, 토르크. 엄마의 상스러운 모습을 보여줘서.

   실은, 나 기사로 복귀하게 됐단다. 폐하의 성은으로.

   몸은 치료해 주셨고, 일하는 만큼 너의 감형도 받을 수 있어.

   이번 건 이외에도 부정을 저지른 자들을 숙청하니, 3할이나 제명처분이 돼 버려서

   그걸 보충하는 의미도 있지만, 모니카도 그러는 편이 오히려 힘이 된다고 하고!」

 아들의 절규에 정신을 차린 어머니는 새빨갛게 달아올라 변명처럼 말하지만,

중요한 점에 관해서는 완전히 넘어가서 오히려 아들을 곤혹시켰다.

「그러면 알아듣기 힘들잖아, 시아………나와 그대의 관계를, 말해야지?」

 나른히 서서, 과시하듯이 허리를 끌어안은 왕은 그렇게 귓가에 속삭인다.

「아웃………저기, 그게 토르크. 나 폐하의 후궁으로 들어가게 됐어.

   공식상은 경호 기사이지만 사실은 다른 왕비들하고 동일한 취급이야.」

 보다 얼굴을 붉히며 연애 첫 경험인 아가씨처럼 수줍게 아들에게 고한 관계.

그것은 실질적인 의미로 왕의 첩이 되었다고 선언한 것과 다름없었다.

 심각한, 그렇기는 하나 기쁜 듯한 고백에 그는 완전히 말을 잃는다.

「착각하지 마? 별로 무리하게 너의 건으로 위협 받은 건 아니야.

   내가 먼저 말했어. 원래 폐하를 존경하고 있었는데, 직접 만나보니까 더 이상 참을 수 없었어.

   그 감정이 멈추지는 않았지만, 지위나 세상에 대한 체면이 있는 것은 알아.

   그렇지만, 폐하는 나의 바람을 받아 들여 주셨어요.」

 그렇게 말하며 황홀한 얼굴로 곁에 서 있는 왕에게 미소를 보내는 시아.

조금 전까지 아들에게 보여주고 있던 여장부, 심하게 말하면 야차와 같은 얼굴이 거짓말.

 그 반한 표정에는, 토르크조차 본 적 없는 진심어린 연모가 서려있었다.

「엄마가 노력해서, 노력해서 폐하에게, 그,

   "많이 해서" 감형 받을 테니까, 아, 너도 예전에 말했었지?

   남동생이나 여동생을 갖고 싶다고……늦었지만, 반드시 만들어 줄 테니까.」

「기대되는데, 괜찮을까?」

 수줍음과 자애가 섞인 얼굴로 어머니에게서 미소가 주어졌지만, 대답한 것은 왕.

더욱 강하게 껴안은 그는 강렬한 눈동자로 시아를 응시하고 있다.

 그 시선에 수줍어하면서도 그녀는 똑바로 고개를 끄덕인다.

「아, 네, 폐하……이런 아줌마라도 좋으시다면.」

「바보 같은 소리.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으면 처음 했을 때, 아침까지 하고 있었을까.」

「마, 말씀하지 말아 주세요! 생각해 내면, 아, 부끄러워!」

「……그, 그거……거짓말……이지」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무슨 일을 했는가, 지금부터 무슨 일을 당하는 것인가.

이제 아이가 아닌 자신을 처음으로 토르크는 원망하고 있었다.

 직접적인 발언은 삼가하고 있지만 이미 아무것도 숨기지 않고 있었다.

「후후, 부끄러워하는 그대는 역시 귀여운데.

   ………그래, 시아. 미안하지만……다음부터는……」

「아, 아니요, 알겠습니다.

   가족에게 들려줄 수 있는 이야기는 아니군요. 먼저 돌아가 있겠습니다.」

「그래, 내 방에서 기다리고 있어.」

「예, 알겠어요」

 아들이 너무 충격 받아 침묵한 것을 기회삼아, 당당히 하는 밀회의 약속.

거기에 즐거운 듯 웃은 어머니는 떠나기 전에 뒤돌아 토르크를 보았다.

「너는 거기서 바다보다 깊게 반성하고 있어!

   그렇지만, 안심해. 세레스 짱이나 모니카는 "폐하 덕분에"

   이제 다 나아서 두 사람 함께 기사단의 재편성을 위해 이리저리 뛰고 있으니.」

「……예?」

 놀라는 소리에 답하는 일 없이 시아는 어딘가 기쁜 듯한 발걸음으로 감옥을 떠났다.

「………너의 모친은 아직도 아가씨다운데. 뭐, 거기가 사랑스러운 면이지만.

   장신이나 가슴의 크기 같은 걸 신경 쓰고 있는 모습도 있는 게, 그게 또 귀엽더라고.」

 그 뒷모습을 보면서, 정사의 이야기를 자랑스럽게 말을 하자, 얼이 빠져 있던 의식이 초조함 속으로 빠져든다.

「이 자식! 어머니에게, 아니 세레스들에게까지 무슨 짓을 한 거야!?」

 일어나서 창살에 얼굴을 바짝 붙이면서 가능한 손을 뻗는다.

목이라도 잡아 조르려고 하지만 간발의 차로 닿지 않고 허공을 휘젓는다.

그 닿지 않는 손을 바보 취급하는 듯한 눈빛으로 보고 있던 왕은 비웃는다.

「큭큭큭, 모친이 없어지는 순간 짖어대다니.

   아무것도 하지 않았던 겁쟁이 놈이 잘도 깽깽거리는군.

   부끄럽다는 감정은 알고 있어?」

「닥쳐! 내가 질문하고 있어!」

「…………하아, 모르나 보네. 뭐, 상관없다.

   그렇게 알고 싶으면 보여 주지, 뒤를 봐.」

「머, 뭐!?」

 그렇게 말하자, 미심쩍게 여기면서도 뒤돌아보면 감옥의 벽에 세 명의 남녀가 있었다.

정확하게는 매끈한 감옥의 벽에 그 광경이 비추어지고 있었던 것이다.

 알현실에 잇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형태의 옥좌에 앉은 한 사람의 남자와

그 발밑에는 무릎 꿇고 의전용 망토를 걸친 두 여기사의 모습이.

「세레스!? 모니카 씨!?」

 마법사들이 사용하는 원견의 술과 비슷하다고 느끼면서도,

무릎 꿇은 여성의 정체를 알고, 토르크는 자기도 모르게 그 이름을 외치고 있었다.

『이제부터 비공식이지만, 선서식을 실시한다.』

「에, 어, 어째서 그 녀석이 거기에? 두 사람이 무슨 선서를?」

 영상 속, 철창 너머라 해도 눈앞에 있을 남자의 소리가 그곳에서 울린다.

기사가 실시하는 선서식은 신인의 입단식이나 새로운 왕의 즉위식에서 행해지는 의식.

 나라와 왕에 대한 충성을 묻고, 그것을 맹세하는 것으로 그들은 정식으로 기사가 된다.

일어난 왕은 무릎 꿇은 두 사람의 앞에 서서, 모녀는 왕에게 검을 바쳤다.

 본래 대표자가 검을 바치지만 두 명은 한 개의 검을 함께 들어 바치고 있다.

그것을 조용히 들고, 엄숙한 분위기로 그는 두 사람의 어깨 양쪽에 검을 차례로 올린다.

『그대, 어떠한 때에도 사람을 버리고 나를 위해서 충성할 것을 맹세하나?』

『『맹세합니다.』』

『그대, 어떠한 때에도 짐의 검이 되고 방패가 될 것을 맹세하나?』

『『맹세합니다.』』

「어이, 이거 뭐야……조금 기다려 봐, 두 명 모두!」

 정형화 된 대사를 조금만 다르게 한 내용으로 한 맹세이지만 명백히 그것은 기사의 맹세.

나라를 지키고 왕을 받들며, 결사적으로 싸울 것을 맹세하는 신성한 기사와 왕의 의식.

 언약이라고 경시할 수 없다. 기사로서 자라서 그렇게 살아 온 그녀들의 그 말은 무겁다.

그리고 그것은 토르크와 같이 왕을 의심하고 있었음이 분명한 그녀들이 그를 인정한 증거.

『―――이제부터 모니카·레그젬 및 세리아·레그젬을 짐의 기사로 인정한다.

   레그젬의 이름에 교만하지 않고, 보다 뛰어난 실력을 갖출 것을 기대하고 있겠다.』

『『넷!』』

 몇 마디 말을 모두 맹세하고, 두 사람은 호들갑스럽게 머리를 숙였다.

「뭐야, 이거.

   어째서 여기에 있는 네가 두 사람에게 저런 일을 할 수 있어!?

   너 같은 게 둘에게 무슨 짓을 했기에 충성을 맹세 받아!?」

 그 모습을 믿지 못하고, 이해도 하지 못한 듯, 그렇게 캐묻는다.

그러나 왕은 그 태도에 조금 고개를 갸웃거리지만 곧바로 이해했다.

「………아, 그런가. 이 세계에 아직 녹화나 편집의 개념은 없었지.」

「녹화? 편집?」

 나오토로서는 직구로 답해준 것인데 질문을 받아 오히려 당혹스러웠지만, 이유를 헤아린다.

 마법사가 먼 곳의 모습을 비출 수 있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지만,

그 영상을 보존 혹은 편집하는 행위는 생각하지 못하고 있었다.

기술적으로 할 수 없다는 게 아니라, 그 발상이 아직 태어나지 않은 것이다.

정기적으로 재앙에 습격당하고 있던 이 세계에는 쌓아 올린 기술이나 지식이 

없어져 버리는 일이 많이 있어서 항상 그 보전이나 그 부활을 염두에 두고 있다.

그 탓인지 새로운 사용법이나 발전시키는 일은 그리 중요시 되고 있지 않았다.

「간단히 말하자면 저것은 어제의 사건을 기록한 것이다.

   나의 고향에서는 영상을 기록하는 도구가 있어서, 만드는 것이 편했어.

   두 사람이 선서해준 이유는………네 덕분일까?」

「내, 덕분?」

 곤혹하는 토르크에게 웃으며 턱으로 등 뒤를 보라고 지시하자, 영상은 다음 단계로 진행되고 있었다.

『………이렇게 하면 괜찮을까?』

 엄숙한 분위기로 행해지고 있던 의식을 마치면서 검을 하사한, 왕은 명랑하게 미소 짓는다.

그것을 받고 무릎 꿇고 있던 두 사람은 일어나서 감사의 뜻을 표했다.

『네, 감사합니다, 폐하.』

『저희들의 방자한 부탁을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얼굴을 보면 강요가 아니라, 그녀들이 바란 것이라는 것을 누구나 알 수 있다.

걱정도 의심도 없는 순수한 미소와 부드러운 시선은 마음을 허락한 증거.

옛 친구인 토르크라면 얼마나 감복하고 있는지 보는 순간 알아 버릴 정도.

「왜, 어째서……?」

 세레스는 자신과 같이 그 용사를 신용하지 않고 의심하고 있었을 것인데. 

모니카도 역시 이전부터 용사에 대해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그런데, 왜. 그러나 그 질문은 거기서 끝나지 않는다.

『그리고, 이것으로 다 끝난 거지?』

『설마, 뻔히 아시면서, 폐하도 참.』

『후후, 세레스. 남자 분은요, 여자에게 말하게 하고 싶은 거야.』

 가볍게 웃으면서 던진 농담 같은 말에 딸은 어딘가 토라진 듯 말하고,

어머니는 그것을 미소 지으면서 나무라듯, 가볍게 귀엣말을 하고 다시 왕에게 시선을 보냈다.

『폐하의 마음과 힘을 오인한 저희에게 마음 써주셨을 뿐만 아니라,

   기사로서 받아들여 주셔서,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용서해주실 수 있다면 말로 표할 수 없는 이 감사를 나타내는 허가를 받고 싶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딱딱한 말에 슬며시 웃으면서도, 그녀들의 말을 재촉한다.

그 뜻을 받아, 모녀는 호흡을 맞춘 것처럼 망토를 벗어 던졌다.

『『기사로서만 아니라 여자로서도 충성을 맹세하게 해 주세요.』』

「뭐!?」

 이구동성으로, 부모자식이 나란히 호흡을 맞춘 선언과 함께 드러낸 모습.

육감적인 바디라인이 드러나는 보디슈트를 착용한 모습.

 슈프루드의 새로운 기사복이 된 그것을 부끄러움을 느끼면서도 모녀는 맵시 있게 입었다.

토르크는 한 번도 깨닫지 못했지만 어머니도 입고 있던 그 새로운 기사복.

그녀들이 진심으로 나오토의 기사가 되려는 마음으로 입은 옷.

 그리고 국왕 나오트에게 여자로서도 모시고 싶다는 마음을 직접 보여주는 것이기도 했다.

『좋지. 그럼 여자로서 맹세해 보여라.』

「자, 잠깐 기다려! 그만 해!」

『『네, 폐하……음, 츄릅』』

 과거의 기록영상에는 제지의 목소리가 허무해서 닿지 않는다.

 모녀는 함께 입을 열고 혀를 내밀면서 입술을 가져갔다.

『앙, 츄, 할짝, 음, 폐하아, 으응, 어머니~임.』

『음, 음, 츄웃, 세레스, 폐하, 할~짝, 츄, 츄릅』

 받아들이라는 듯 내민 그의 혀에 모녀의 혀가 자기가 먼저라는 듯 달라붙는다.

망측한 물소리가 흐르며 모녀와 한꺼번에 입맞춤의 맹세를 한다.

 나오토라고 가만히 있지는 않고 두 명과 더욱 더 얽히기 위해 혀를 꿈틀거린다.

『쭈웁, 할짝, 아아앙, 안 돼요, 폐하 키스에 집중 할 수 없어요, 쮸릅, 츄』

『흐으응, 기다려, 일단 숨부터 쉬게, 쪼오옥, 할짝~』

 그렇기는 하자 동시에 양손을 각자의 엉덩이 둔덕에 가져가 더듬는다.

슈트 덕분에 강조된 그것은 남자에게는 바람직한 탄력을.

만져진 여자에게는 감미로운 자극을 줘서 모녀를 몸부림치게 만든다.

 마음을 푸고 있던 그녀들은 동요하고, 거기에 혀까지 빨아져서 한층 더 꿈 속 같이 빠져버린다.

「뭐, 뭐냐고, 무슨 짓을, 앗, 컥!」

 한 번도 본일 없는 표정으로 도취되어 왕의 입에 들러붙는 모녀.

그 광경에 오이파와의 일이 플래시백해 두통에 습격당한다.

 하지만 그 때문에 영상 안의 두 명과의 명확한 차이를 인식해 버린다.

 (어쩐지 오이파 단장과의 시간보다 기뻐하는 것 같아.

  어째서 그런 남자에게 스스로 다가가서, 소중한 키스를 하는 거야!

  본심이 아니겠지, 세레스, 나한테라도 말해줬어야 하는 거 아냐!)

 오이파에게 범해질 때에는, 그래도 본심이라고 볼 수 있었다.

그런데 소꿉친구가 어머니와 함께 스스로 적극적으로, 의심하고 있던 왕에게 몸을 바치고 있다.

 영문을 알 수 없다. 이 1개월 동안 무슨 일이 있었단 말인가.

말도 나오지 않는 충격과 질문에 빠진 사이, 간신히 세 명의 키스는 마지막을 고한다.

『아, 응, 츄우……하아, 딸과 함께 해 버렸어……』

『쪼옥, 하아아……어, 어떠셨습니까, 세레스의 혀놀림은?』

 한꺼번에 같은 상대에게 맹세한 탓에 더욱 도취해버린, 모니카의 얼굴이 빨갛다.

세레스는 부끄러워하는 듯하면서도, 실수가 없었는지 불안한 얼굴.

서로 입 주위는 누구의 것인지 얼 수 없을 타액으로 범벅이 되어 버렸지만

신경 쓰는 기색도 없이 나오토는 두 사람의 머리를 어루만지듯이 손으로 빗어 내린다.

『좋았어요. 동시에 키스한다는 건 태어나고 처음이었지만,

   상대가 이 정도의 미인 모녀라면 끓어오르는데.』

「실제로 대단했었지. 모녀가 모두 음란한 혀놀림이라.」

「윽!?」

『아아……너무 칭찬하십니다, 폐하. 왕비마마께 비하면 저희 따위.』

『응, 아, 그, 그렇습니다. 크기는 어쨌든 그렇게 부드럽지는 않고요.』

 정욕을 숨긴 눈동자로 응시하고, 흥분하면서도 칭찬의 말에는 부정적.

그것은 기사와 왕족이라고 하는 근본이 다른 삶의 방식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계속 단련해 온 그녀들의 육체가 어느 정도 딱딱하게 돼 버리는 것은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내가 직접 어떤 감촉인지 확인하지.

   이 모녀 한 쌍의 풍유로 즐겁게 말이지.』

『아흥, 네,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폐하』

『하으응, 딸과 함께 봉사하겠습니다.』

 그렇게 말한 나오토는 슈트 째로 두 사람의 유방을 한쪽씩 움켜쥔다.

손가락이 깊숙이 파묻히는 일은 없지만, 그 탄력과 크기는 충분히 그를 즐겁게 하고 있다.

「두 사람 모두 감도가 좋더라고. 조금 주물러 것만으로 그런 얼굴이었지. 그 동안 쌓인 게 많았을 거야?」

「큭, 닥쳐!」

 어딘가 자랑하는 느낌으로 말해지는 본인의 감상 따위는 지금 제일 듣고 싶지 않은 것이었다.

『그럼 의복을……』

 왕이 무엇을 요구하고 있는지 이해한 모녀는 의복을 탈의하면서 서서히 자세를 낮춘다.

그리고 바지를 다 벗으면, 속옷 속에서 존재감을 보이는 그것에 군침을 삼킨다.

『……두렵지 않은가, 세레스?』

『네, 괜찮습니다. 폐하의 것이라면 전혀, 두렵지 않아요.』

 이미 무릎을 꿇고 있던 그녀는 걱정하는 말에 넋을 잃은 말투로 돌려준다.

『모니카도 무리는 하지 마?』

『나쁘신 분. 이 반달 동안, "그렇게" 리허빌리를 시키셨으면서.』

 어딘가 비난하는 듯한 말을 야릇한 목소리로 고하는 모니카.

딸과 같은 자세로 속옷 안쪽으로부터 튀어나오려는 물건을 도취한 얼굴로 응시한다.

「리허, 빌리?」

「보호된 당초는 노인이나 완고해 보이는 남자를 무서워해서 말이야.

   거기서 내가 두 사람의 남성공포증을 치료해 주려고 말이지, 크크큭……」

 그 뒤는 말하지 않아도 알겠지, 라는 듯이 웃는다.

「거, 거짓말 하지 마!

   무슨 일이 있어도 그 두 사람이 그리 쉽게 너에게 몸을 허락할 리가!」

「그러니까 말했잖아, 네 덕분이라고……자자, 이다음을 계속 봐봐.」

 보고 싶을 리 없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시야에 들어오면 거기에서 눈을 돌릴 수가 없다.

그런 효력이 있는 영상이라는 것을 알지 못하는 그는 마음과는 정반대로 계속 봐 버린다.

영상 속에서는 어느새 같은 방의 천장달린 침대로까지 이동하고 있었다.

그것을 보고 나서야 간신히 토르크는 그곳이 말로만 듣는 국왕의 침실이라는 걸 깨달았다.

『실례합니다.』

 드러누운 왕의 사타구니를 중간에 둔 형태로 두 명이 올라와, 속옷을 내린다. 

『아아……이게, 이것이 저의 전부를 바꿔놓은 폐하의 자O.』

『키스한 것만으로 이렇게 단단히……우웅, 그렇게 저희를?』

 맥박 치는 용감한 남근은 그대로 하늘을 찌를 것 같이 발기하고 있다.

아직 경험은 부족하지만 굵기도 단단함도, 무엇보다 피어오르는 수컷의 냄새가 여자를 유혹한다.

거기에 빠져버린 얼굴을 한 두 사람은 보디슈트를 상반신만 벗는다.

『그러면, 폐하. 저희 모녀의』

『파이즈리 봉사, 받아주세요.』

 직접적으로 드러난 풍유를 모아, 모녀는 서로 마주 보듯이,

우뚝 솟은 육봉을 4개의 살 무덤 사이에 끼운 후, 양손으로 좌우에서 꽉 문지른다.

『으응, 아아, 뜨거워, 두근거려…아아…어떠십니까, 폐하, 아앙』

 세레스는 골짜기에서 느껴지는 그 열에 번민하면서도 좌우의 유방을 꽉 누른 채로,

따로따로 움직여서 스스로를 주장하듯이 비비어 간다.

『둘이서야 겨우 가릴 수 있는 크기라니, 정말 흉악한 여자킬러, 츄우』

딸과 함께 가슴을 모아서야, 간신히 숨겨진 그 사이즈에 몸부림치면서,

모니카는 살짝 보이는 귀두에 입술을 내려 그대로 빨아들인다.

『오, 오옷, 오히려 좋은 거 아닌가. 쓸데없이 겸손한 것 보다는.』

『아하앙, 아직도 뜨거워져! 젖가슴이지만 가 버려!』

『응, 쪼옥, 선액이……여기 세레스, 너도, 할짝, 쪼옥』

「저 자세가, 굉장하더라구. 미묘하게 감촉이 다른 가슴에 억눌려서 말이야.

   입과 보지도 전부 다른 감촉과 열을 가지고 있었어.

   게다가 끝 쪽을 두 사람이 빨아 댈 때는 참는 게 정말 힘들었지.」

「시끄러워! 누가 그런 일 듣고 싶데!」

 영상을 보게 하면서도 철창 밖에서 중간 중간에 해설을 해주는 행위에

그렇지 않아도 이유를 알 수 없는 초조함이 계속해서 모여들고 있었다.

하지만 그럴 거라는 걸 이미 알고 있었다는 듯 그의 말은 끝나지 않는다.

「그것도 전에는 나를 자갈처럼 취급하고 있었던 년이다?

   저렇게 황홀한 표정으로 뜨겁게 봉사해 주다니.

   그래도 흥분하지 않으면 남자가 아니겠지?」

「다, 닥치라고 했지!?」

 그의 시선이 한순간만 토르크 자신의 아래쪽을 내려다 본 것을 안 순간 어째서인지 숨이 막혔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 순간의 얼굴이 자신을 비웃는 것 같이 보였던 것이다.

 (벼, 별로 이상한 게 아니다. 여기에 반응하는 쪽이 이상하다.

  내 생각만 그런 게 아니다. 그렇게 정해져 있다!)

 필사적으로 가슴 속으로 변명하고 있는 시점에서 인정하고 있는 것과 다름없었다. 

사실은 좀 더 앞에 깨달아야 했었다. 그토록 좋아했던 두 사람의 요염한 자태인데,

어째서 자신의 하반신이 조금도 반응하지 않는, 즉 발기하지 않는 다는 것을.

 다른 의미로, 그곳이 왕에게 사이즈로 지고 있는 것조차 그는 인정할 수 없었다.

『읍, 읍, 할짝츄웃, 츄웃, 선액이, 아앙』

『기쁩니다, 폐하. 이렇게, 할짝할짝, ㅤㅊㅠㅅ, 할짝~, 많이~』

 화면의 앵글이, 네 개의 유방에 붙잡힌 남근의 끝부분에 맞춰진다.

그것을 모녀의 혀가 음란하게 빨고 귀두를 찌르고, 얽힌다.

왕이 말하는 대로 상당히 특수한 성벽을 가진 남자가 아닌 이상, 흥분해 버리는 영상이었다.

『오옷, 좋다! 잘 하게 됐구나, 두 명 모두.』

 얼굴은 비치지 않지만 왕은 그 두 혀의 고문에 기분 좋은 듯한 소리를 내고 있다.

『할짝, 쮸웁……폐하의 여자로서 당연한 단련입니다.』

『쮸릅, 후후, 실은 폐하, 세레스가 말이죠, "저희"한테 물었던 거예요.

   어떻게 하면 입으로도 폐하를 기뻐해드릴 수 있냐고.』

『와우』

『어머님! 말씀하지 말라고, 할짝, 했는데……츄우, 쮸우…』

 폭로당한 부끄러움으로 새빨갛게 달아오르면서도 유방의 마찰과 혀의 움직임을 멈추지 않는다.

눈앞에서 그것을 본 어머니는 대항의식을 불태우며 조금 튀어 나와 있던 귀두를 입에 넣는다.

『후후, 나도 질 수는 없군요.

   ……응, 훗, 후르륵, 우음, 쮸우웁!』

『아앗, 어머님 독점은 치사합니다!

   음, 음, 어떻습니까, 폐하. 저의 가슴으로도 느껴주세요.』

 자지 끝을 점령당한 세레스는 어머니를 밀어내듯이 유방을 밀어붙인다.

그렇게 나온다면 나도, 라는 듯이 모니카는 입을 오므리면서 혀로 찌른다.

「뭐야, 저건……저건 마치!」

 모녀가 서로 경쟁하듯이, 그렇기는 하나 호흡을 맞추어 적극적으로 봉사하고 있었다.

이것을 강요나 협박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도대체 어디에 있을까.

두 사람이 그런 연기에 자신 있는 편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는 만큼.

「마치, 완전히 반하고 있는 같아 보이지?」

「허, 헛소리하지 마! 너 같이 약한 놈에게 두 사람이, 저런 일을!」

 할리 없다고 노려보면서 고함치지만 오히려 돌아오는 것은 비웃음뿐.

『앗, 하악, 멋져, 내 가슴까지 뜨거워져! 아아 콩닥거려!』

『츄우, 츄릅, 으응, 선액도 진하다니, 굉장하십니다, 폐하, 쪼오옥!!』

 대신 이것이 대답이라고 하듯이 모녀가 애틋한 소리를 내며 봉사에 더욱 몰두한다.

보다 강하게 흡입하고 유방으로 비벼대자, 육봉이 여태까지와는 다르게 맥동했다.

『쭈우웁, 싸시려는 군요.

   폐하, 얼굴과 입 어느 쪽이 좋으시옵니까?』

『그러면 오늘은 마셔 줄까.』

『어머님, 오늘은 제가!』

『그래요, 흘리지 말고 맛보는 거예요.』

 그리고 매우 당연한 같이 흐르는 움직임으로 귀두에 달라붙는 여성이 교체된다.

어머니를 대신한 딸, 세레스가 사랑이 넘치는 시선을 보내면서 한입에 넣는다.

『웃, 세레스. 좋지만……싸겠지만 무리는 하지 말도록.』

『예~에, 쪽, 으응, 응끄으응!!??』

 그 머리를 상냥히 어루만지며, 수긍하는 것을 확인한 왕은 여기사의 입에 사정한다.

목구멍을 두드리는 뜨겁고 세찬 격류를 갑작스럽게 맞닥뜨리면 충격을 받게 된다.

그런데도 사정이 끝날 때까지 입을 떼어 놓지 않고, 재촉하듯이 유방으로 문지른다.

『흐우읏, 우욱, 욱……』

『……얘도 참, 독점해도 된다고는 말하지 않았어요.』

 사정이 끝난 육봉에서 입을 떼고, 고개를 들어서 한 모금씩 삼켜간다.

곁에서 보아도 괴로운 것을 알 수 있어 어머니는 그런 말투로 구조선을 보낸다.

『으앗, 응츄, 응, 햐하우에에, 쮸르릅……』

『흐음, 쓰릅, 쪼옥, 츄웃, 아아 이렇게나 많이, 으음』

 딸의 입술에 달라붙어서, 입 안에 남은 정액을 그녀도 마셔 간다.

부모와의 키스에 당황하다가도 이유를 알아채고 그녀들은 왕으로부터의 정을 서로 나눈다.

「굉장한 광경이겠지? 미인의 모녀 기사들의 농밀한 딥키스.

   게다가 나의 정액을 서로 빼앗듯이 빨아 먹었다고?」

『흐응……하아하아, 훌륭한 맛이었습니다, 폐하. 』

『하아아, 이것이 폐하의 맛. 목구멍에 끈끈히 달라붙어서, 아아, 중독될 것 같아.』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는 사이 모녀의 키스를 하면서 서로 나눠먹은 그녀들은 요염하게 미소 짓는다.

「우윽, 어째서……저렇게」

 그런 모습을 보아서 일까, 한 번 사정했음이 분명한 왕의 그것이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토르크 자신의 물건은 전혀 반응하지 않는 가운데, 그 씩씩함은 본능적인 패배감을 안겨 주었다.

 하지만.

『모녀가 외설스러운 키스를 하고 있으니까 말이지, 여길 봐라.』

『아아앗……무, 무슨 말씀을 하십니까, 폐하. 한번으로 끝내실 것도 아니시면서!』

『그렇습니다. 몇 회 해도 쇠약해지지 않는 폐하의 남자를, 철저히 가르쳐 주셨던 장본인이……』

「허!?」

 그것마저도 희망적 관측으로 모든 게 달라졌다는 것이, 소꿉친구 모녀에 의해 증명된다.

두 사람은 눈앞에서 꼿꼿해진 그것에 다시 정신을 빼앗겨 넋을 잃고 있었다.

「뭘 놀라는 거야? 밤샘 정도는 당연하겠지?」

「그것, 은……」

  (확실히 선배들도 자주 그런 일을……)

 나오토의 절륜함은 용사의 신체능력강화에 의한 부수적인 효과지만,

그의 힘 그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토르크에게 거기까지 생각할 머리는 없다.

 한결같이 세레스만 마음에 품고 있던 그에게, 당연히 여성을 안아 본 경험은 없으며,

선배의 과장된 무용담을 그대로 믿고 있던 그는 그것이 이상하다고 생각되지 않는다.

  (내가……나만, 빈약한 건가!?)

「어이, 한눈팔지 마, 동경하는 여자의 요염한 자태다?」

「에, 앗!?」

 설마 그럴 리 없다고 자신의 생각을 부정하고 싶은 가운데, 다시 영상을 봐 버린다.

마치 눈앞에서 진짜 하고 있다고 착각할 것 같은 그 영상 속에서 모녀는 겹쳐 누워 있었다.

 아래에 누운 세레스는 벌러덩 누워서 넣어달라는 듯 크게 다리를 벌리고,

그 몸 위에, 왕에게 엉덩이를 찔러 달라는 듯 올라탄 모니카.

『보이십니까, 폐하……저희 모녀의 축축하게 젖은 보?』

『편리한 옷이네요. 생각하는 것만으로 원하는 곳에서 구멍이……아앙, 꿀이 흘러버려』

 그리고 슈트의 모양이, 그 형태가 뚜렷이 보이는 가랑이 사이에서 

서서히 찢어지는 듯이 구멍을 열어서 비부를 노출시킨다.

세로로 갈라진 은밀한 틈(秘裂)으로부터 꿀을 흘려보내며, 왕을 유혹하듯이 요사스런 빛을 반사시킨다.

『그러네요, 어머님.

   이 옷이라면 언제 어디서나 폐하의 요구에 응할 수 있습니다.』

『그래요. 하지만 지금은, 지금의 요구에 답할 수 있도록, 좀더, 이렇게』

『네, 어머님. 폐하, 오늘밤은 어느 쪽부터 드시겠습니까?』

 엄마와 딸 사이의 잡담과 같이 가볍고, 어딘가 밝은 음색으로 왕을 청하는 모녀.

 위쪽의 모니카가 조금 허리를 들어 올려 어느 쪽을 먼저 해도 괜찮도록 기다리는 자세를 취했다.

「세레스! 모니카 씨! 어째서, 어째섯, 큭!!」

 보고 싶었던 모습. 보고 싶지 않았던 모습. 그것을 동시에 본 감각.

언젠가 그러한 관계가 되고 싶다고 생각하며 꿈꾼 그녀들의 치태.

그것을 보이고 있는 상대가 자신이 아니라는 악몽에 숨이 턱턱 막힌다.

 오이파에게 범해지는 것을 보고 있었을 때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다.

그것은 힘으로 빼앗겼다는 변명이라도 할 수 있지만 지금은, 그것조차 없다.

『폐하, 오늘은 세레스부터.

   그녀에게 좀 더 여자의 즐거움을 가르쳐 주세요.

   다른 남자와의 일 따위 잊어버릴 정도로……』

『어머님……아니요, 오늘밤은 어머님부터 먼저. 실은 오늘이 제일 위험한 날이랍니다.

   그래서 어머님은 오늘 질 내에 싸 주실지 말지 불안해하고 있었습니다.

   좋으시다면 폐하의 씨로 저에게 여동생이나 남동생을 내려 주시면 기쁘답니다.』

「……무, 무슨 말을 하는 거야, 세레스!? 모니카 씨에게, 낳게 해달라니?

   어째서, 그렇게, 어째서 그렇게 즐거운 듯이!?」

 어머니가 딸의 괴로운 첫 체험을 생각해내, 진언하면 딸은 어머니의 불안을 지적해 서로 양보한다.

그만큼까지 왕에게 안기는 것이 두 사람 사이에 포상과 같이 되어 있었다.

 그 사실에, 결정적인 말의 종합세트에 절규하면서 그 자리에서 무너진다.

「어째서긴. 네 덕분이야, 토르크.

   이렇게 단기간으로 여기까지 잘된 건 말이지.」

「알 수 없는 소리는 그만 둬! 내 덕분이라니, 내가 뭘 했다고!?」

「……아무것도 하지 않았으니까 이렇게 된 거지. 시아도 말했잖아?」

「에?」

 의문과 당혹 속에 얼굴을 처박고, 쓰러져 있던 기사가 왕을 올려본다.

즐거운 미소를 지은 왕은 위로하듯이 어깨를 가볍게 두드렸다.

「네가 두 명을 버려 준 덕분에 저런 관계가 될 수 있다는 거다.」

「뭐, 뭣!?」

  (그게, 사실은 조금 다른 계획이었지만.

   오이파로 변하거나 대역을 준비했던 게 미묘하게 쓸데없는 일이 돼 버렸고.)

 나오토가 당초 생각하고 있던 토르크의 행동은, 몸을 움직일 수 있게 된 뒤에,

사람을 부르던지 (오이파 변신 상태의) 자신에게 덤벼 오던지 둘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전자라면 그 틈에 준비해 둔 오이파의 모습으로 만든 부단장을 대역으로 삼고,

미리 불러 둔 카일과 자신이 우연히 지나가는 것처럼 가장하고,

토르크의 요청으로, 덤벼오는 오이파를 넘어뜨려 두 사람을 보호한다.

 치료하는 척하며 초커를 목에 매게 한 후, 조종해서 세레스와 토르크를 커플로 엮어서

배에 가진 아이가 오이파(용사)의 아이일지 모른다는 공포를 가진 채 부부생활을 시킨다.

 후자의 경우에는 모든 죄를 토르크에게 덮어 씌워 버린다는 계획이었다.

 나오토에게는 자신에게 날아온 공격을 다른 상대에게 돌리는 도구가 몸에 묻혀 있다.

토르크에게 습격당해도 그것은 준비해 놓은 가짜 오이파 no.2에게 향한다.

 그런 다음 나오토가 원래 모습으로 돌아와 사람을 부르면 누구나 척 보면 토르크가 범인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누가 봐도 확실히 범해진 여성 두 명과 검으로 살해당한 단장의 유체와 검을 든 남자. 

왕이 그 추측을 긍정하는 대사를 토하면 성 안에서의 신뢰도 차이로 사실이 되 버린다.

 물론 그 사실을 추측하고 그를 잡는 역할은 대동한 카일이 될 것이다.

그리고 세레스와 모니카에게는 초커를 맨 후 기억을 만져 주면 된다.

 (그럴 예정이었는데. 설마 버리고 도망칠 줄은.

  결과적으로 제일 자연스럽게 해결됐지만……결과론일 뿐이니 기뻐할 수도 그렇군.)

 덕분에 그 후 그는 은근히 일이 바빴던 것이다.

어떻게든 카일이 공훈을 받아들일 만한 일을 만든다는 최우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토르크가 용사를 찾고 있는 것을 보고, 그 목적을 이해한 후 계획을 급변했던 것이다.

그 안뜰에서의 사건은, 실은 상정 외의 일이 일어났기 때문에 만든 고육지책이었다.

 그리고 그 결과 레그젬 가의 모녀의 취급도 바꾸지 않을 수 없게 된다.

「너에게 버림받아 두 사람 모두 너무나 낙담하고 있어서 말이야.

   마음이 너덜너덜이었다. 당장 죽어 버릴 정도로.

   솔직히 그렇잖아? 소꿉친구에, 지금까지 계속 함께 해왔는데,

   고락을 같이 해온 너를 위해서 그 놈에게 자신의 몸을 바쳤는데,

   너는 재빨리 도망쳐서, 무의미하게 나를 공격해서 감옥행.

   나중에 모든 걸 알았을 때 그 얼굴은……눈뜨고 봐 줄 수 있는 게 아니었다고.」

 정확하게는 그 방에서 토르크가 말없이 떠났을 때, 이지만.

순간 주모자인 나오토조차 동정해 버릴 정도로 그녀들은 절망하고 있었다.

「읏, 나, 나는 그러려던 게, 큭! 하지만, 나, 나는!」

「그것을 위로 해줬더니 자연히 저렇게 된 거야.」

 상냥한 말을 해주고 신뢰를 얻어 침대 위에서 오이파 때보다 강하게 안아준다.

마음을 다친 여자들은 모든 걸 잊고 싶다는 듯이 눈앞의 그것에 빠졌다.

그의 절륜은 여자들의 눈에는 강함과 남자다움으로 보였을 것이다.

구해 준 은의와 강함을 절대시 시키는 두 사람의 마음은 간단하게 왕에게 기울었다.

「고맙구만, 덕분에……」

 말을 도중에 끊으며 손가락으로 가리킨다. 그에 이끌리듯 또 영상을 봐 버린다.

어느새 일시 정지되고 있던 영상은 거기서부터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다.

『폐하의 아이!? 그런 황송스러, 웃오오오옷!!??』

『위험일이라고 들으면 교배해주지 않을 수가 없다.』

 위에 있는 모니카의 허리를 잡고, 그 잘 익은 꿀 항아리에 육봉을 단번에 밀어 넣었다.

방심하고 있던 그녀는 우렁찬 외침과도 같은 교성을 지르며 그 충격에 환희한다.

「잘 익은 미망인의 구멍을 샅샅이 맛볼 수 있어서, 고마워.」

「아, 아앗, 모니카 씨! 나, 나의!」

 그 감사의 말이 가슴을 찢는다. 과거와 현재의 감정은 다르지만, 좋아했던 사람.

자신의 탓으로 빼앗겼다. 자신이 도망쳤기 때문에, 왕의 여자가 된 사람.

지금 기뻐하고 있는 것이 더욱 아프게 한다. 저런 사람이 아니었는데.

그녀는 잃어버린 남편을 한결같이 쭉 사랑해온 동경하는 선배 기사였는데.

 저래서야 언젠가 오이파가 말한 대로 그저 단순한 암컷.

『옷, 오옷! 뜨거엇, 이러면 안 돼, 아아앙!!!

   폐하아, 그렇게 단숨에 들어오시면, 으으윽!?』

『잉태하고 싶다고 하는 데 참을 수 있을 소냐.

   나의 여자가 된다는 것은 앞으로 계속 내 아이를 잉태하는 것이라고 알아두어라.』

『아아네에엣, 임신합니다앗! 하으으응, 아기집에 키스해버려!!

   굉장, 굉장해요옷! 할아범만 아니라 그 사람의 것도 잊어버릴 것 같아!』

 남녀 묻지 않고 동경 받는 기사 모니카.

어머니로서의 자애도 잊지 않았던 그 얼굴이 쾌감으로 상스럽게 허덕인다.

「대단했었어, 숙성된 그 구멍은. 위험일이 된 탓인지 안은 뜨겁고 야들야들.

   그 체위로 나의 움직임에 맞추어 움직이다니, 과연 미망인이야.

   게다가 정확하게 자궁에 맞추도록 허리를 흔들다니, 임신할 태세가 만만하더군.」

「아, 아아……으아아!」

 미소를 담은 해설에도 망가진 소리로 밖에 되받아칠 수밖에 없다.

『아아, 어머님께서 이렇게 가버리시다니……역시 폐하는 대단해.』

 위에 올라탄 어머니를 범하는 율동은 약간 늦게 딸의 몸을 덮친다.

수컷을 요구하는 암컷으로서의 어머니의 얼굴을 눈앞에서 넋을 잃고 응시하면서,

그 움직임을 맛보듯이 어머니와 유방을 마주대고 쿠션과 같이 받아들이고 있었다.

『아하앗, 싫엇, 폐하 뽑으면, 윽』

『에, 아하아아아아앙!!?? 가, 갑자기 그렇게, 으응!?』

「이 여자도 고맙게 사용하고 있어. 네가 지켜온 여자를, 말이야.

   과연 신품인 탓인지 꽉꽉 조이더라고. 온통 달라붙어서 말이지,

   당장이라도 싸고 싶을 정도로 물어 오더라.

   허리 움직임은 그저 그렇지만, 필사적으로 날 기쁘게 하려고 하는 모습은, 네가 생각해도, 사랑스럽겠지?」

 어머니를 관통하고 있던 페니스를 뽑아, 그 아래의 딸을 갑자기 범한다.

모니카처럼 젖어 있던 구멍은 아주 쉽게 왕을 받아들여, 위아래의 두 입으로 그 기쁨을 나타낸다.

『아아아앙!! 이거 대단해. 크고 단단하고 뜨거워!!

   안 돼, 히야앙, 이거 밖에 생각할 수 없어, 이제 폐하의 것만!!』

『아아, 세레스도 참 그렇게 상스러운 얼굴로……부러워.』

 격렬하고 강한 허리 움직임을 시트를 붙잡고 필사적으로 받아들이며 황홀감에 빠진 얼굴을 한다.

그것을 내려 보고 있는 어머니는 어딘지 애태우는 듯한 미소를 짓고 있다.

『후후, 다음은 그대다. 모니카.』

『네, 흐히이이잇!? 또 왔어!! 흉악한 것이!!

   정말 안 돼, 진짜 섹스를 가르치지 마!!』

 다시 뽑아내서 또 모니카에게 돌아오자, 말과는 정반대로 환영하는 듯 허리를 흔들어댄다.

숙성한 임신 구멍은 진정한 수컷을 가르치는 그 강력함에 굴복하고 있었다.

『모녀의 구멍을 번갈아서 넣는 것도 불타오르는걸.』

『하후으응!! 또 오셨어!!

   좀 더, 좀 더 기분 좋은 것 가르쳐 줘, 폐하!』

 돌아와 준 감각에 진심으로 기쁜 듯이 표정이 황홀해져 가는 딸.

미성숙이기는 하나 실질, 왕의 물건 밖에 모르는 구멍은 전용으로 개발되고 있었다.

「알고 있어? 경험치는 다르지만, 과연 부모자식이더라고.

   두 사람 모두 자궁 앞의 배 쪽 부분이 굉장히 약해서, 강하게 찌르면……」

『옷, 으히오오오옷!!??』

『거깃, 오호오오오옷!?』

「……늠름한 기사님도 돼지 같지 않아?」

「앗, 컥, 아아, 으어, 하지 마, 그만 해.

   나, 나의 두 사람을 더럽히지 마, 이건이건 아니야!」

 왠지 모르게 호흡이 거칠어지고, 그리고 잘 할 수 없게 된다.

과호흡 같은 걸 일으키면서 영상 안의 두 명을 인정하지 못한다, 인정하고 싶지 않다.

「그래, 아니겠지. 저래 뵈도 저것은 나의 여자. 네 것이 아니다.

   지금까지도……그리고 앞으로도, 말이야……보도록」

「아아, 싫다! 이제 보기 싶지 않아! 보이지 마, 싫어!!」

 막무가내로 떼를 쓰는 남자의 머리를 끌어 올려 억지로 영상을 보여준다.

마침 딱 왕이 끝내는 순간. 보다 깊게 허리를 모니카의 엉덩이에 찔러 넣고 있었다.

『가겠어, 우선은 그대부터 임신해라, 모니카!!』

『네! 많이 내주세, 아아아아아아악!!!』

 질 속에서 자궁을 행해 사정되어 한층 더 큰 교성을 내뱉는 얼굴이 클로즈업된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야무지지 못하고, 그리고 야하며, 무엇보다 기쁜 듯한 얼굴이다.

『다음은, 너다, 세레스!』

『아아아앙!! 싸면서 왔어!! 하아아아아.

   중간부터인데, 엄청나, 아아……나도 임신해버려어어』

「아, 으아……아아…」

 사정 도중에 바꿔 넣어 남은 것을 난잡하게, 그녀 질 속에서 발한다.

그런 취급인데 그녀도 역시 어머니와 닮은 표정을 지으며 다복감에 휩싸이고 있었다.

 두 발분의 사정을 발휘한 왕이 천천히 뽑아내자, 모녀의 구멍이 비추어진다.

겹쳐진 두 사람의 구멍은 백탁의 정액을 연신 토해내고 있었다.

 간간히 새어 나오는 모녀의 애절한 한숨이 그것을 아까워하는 것 같이 들여 버린다.

「………감상이 어떠하신지, 반한 여자의 치태는?

   지금부터 금욕생활이 될 테니까 마음 써서 보여줬지만, 그리 도움이 되지 않아 보이는데?」

 약 올리듯 속삭이는 소리에 반박조차 할 수 없다. 허리 아래를 내려다보지 않아도 알 수 있을 정도다,

자신의 남자가 전혀 반응하지 않고, 오히려 움츠러들어 시들어 버리고 있다.

처음으로 실전을 겪으러 나갔을 때 이하. 이제 발기하지도 못할 것만 같은 기분마저 든다.

「어쩔 수 없군. 아직 그 다음이 2시간 분량 정도 있다. 제대로 보라고.」

 점차 빛을 잃어 가는 눈을 억지로 앞으로 향하게 한다.

보면 영상 속에서 모녀는 또 찔러지고 있었다.

이번에는 배면좌의 자세로 세레스를 안고, 접합부를 모니카가 핥고 있었다.

「운이 좋다면 새로운 길에 눈을 떠서, 또 "남자"가 될 수 있을지도.

   그래도 안 되면 이거다, 자」

 꼼작도 못하게 된 얼굴을 억지로 앞으로 돌려, 다른 벽을 보여준다.

「아」

 거기는 같은 장소를 비춘 광경이지만, 단 하나 인물이 달랐다.

두 사람을 안았던 침대에서, 시아가 홀로 초조한 모습으로 앉아 있었다.

「엄, 마……」

「오늘 밤시중 담당은 시아다. 어머니의 치태를 보면 부활할지도.

   뭐, 어쨌든 제대로 된 성벽은 아니겠지만……지금보다는 나을까나?」

「으어……거짓말이다, 이런 건……꿈이다, 그렇게 결정되고 있다, 그렇다」

 1회만 시선을 토르크의 하반신을 본 후 바보 취급하면서 웃는 왕에게

망가진 소리를 돌려주면서 현실로부터 도망치는 것으로 자아를 유지하려고 한다.

그 태도를 차가운 눈으로 응시하는 나오토는 상냥하게 그의 어깨를 토닥거린다.

「………뭐, 보던, 보지 않던, 귀를 막던, 막지 않던 간에 네 자유다.

   하지만………그 때 시아의 교성은 대단히 컸어?」

「윽, 아……아아아……우와아아아아아악!」

 말이 되지 않는 고함을 지르면서 그 장소에 웅크리는 토르크에게 예전의 모습은 없다.

그것을 변함없이 차가운 눈으로 내려다보는 나오토는 조용히 그 곳을 떠났다.

남은 것은 무의미한 남자의 외침과 그가 사랑하는 여자들의 교성뿐이었다. 

「수고 하셨습니다, 폐하」

「……………」

 41번 감옥으로부터 조금 떨어진 곳에서 마치 기다리고 있었던 듯이 여자가 서 있었다.

명랑한 미소를 지은 여기사 마리벨. 왕국 탈취 후에 벌인 청취 중에,

유일하게 나오트를 아연하게 만든 본심을 안고 있던 불가사의한 여자.

그렇기에 대처에 곤란을 겪고 있는 왕은 말없이 그 옆을 스쳐 지나가려 한다.

그렇게 피해 가려는 꼬락서니를 마리벨은 부드러운 말투로 이렇게,

「상냥하시군요.」

 예상하지도 못한 말에 무심코 발을 멈추고 뒤돌아본다.

「……그것을 보고 그렇게 생각할 수 있는 네 감성을 이해할 수가 없어.」

「후후, 그럴까요?」

 같이 뒤돌아 본 마리벨은 왕과 서로 마주 보면서 미소 짓는다.

그 미소는 마치 모든 것을 알고 있는데도 말하지 않는 것 같아 심기가 불편하다.

「적어도 폐하 스스로는 악덕한 행위라는 자각은 있으시니까요.

   무엇보다 이번 보복은……자신을 위한 분노는 아니실 겁니다?」

「무슨!?」

 그리고 무엇보다, 제대로 핵심을 짚어오는 그녀가 아직 그는 서툴렀다.

토르크는 확실히 나오토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그저 폭력으로 굴복시키려 했다.

그 건을 단련이라고 말하려면 너무나도 무도한 표현이지만 그런 일은 다른 사람도 마찬가지.

 토르크만을 이렇게까지 몰아넣어서, 모든 것을 빼앗는 것은 다른 이유가 있다.

「……그 사람 때문이군요. 카일군의 기사임명을 백지로 돌린 것은.」

「웃」

「용사 소환 전에 그는 뒤늦게나마 그 노력을 인정받아서,

   기사가 되는 것이 반 이상 정해져 있었지만,  거기서……」

「그래, 맞아! 나를 감싸느라 레그젬 가에 거역한, 바보겠지, 그 녀석!

   모처럼 잘 되고 있던 것이 백지가 됐는데, 그런데도 나에게 불평 하나도 말하지 않았어!

   견습인 채로 혹사당하고, 그런데도 비뚤어지지 않고, 나의 귀환을 기뻐해 줬어!」

 그런 그의 노력과 올곧음을 자신에게 반행했다는 이유만으로

부정하고 깎아 내리고 꿈으로 이르는 길을 막아버리려고 한 상대를 어찌 용서할 수 있단 말인가.

「그런데 저 자식은 그림자에 숨어서 카일을 음습하게 깎아 내렸다.

   그 뿐만 아니라 나에게 조금이라도 상냥하게 대해 주었던 사람들까지!

   그러니까 모든 것을 빼앗아 주었던 거야. 지위도, 명예도, 첫사랑도, 연인도, 모친도!」

「그런 것 치고는 상당히 상냥한 빼앗는 방법이군요.

   세뇌해서 마음속에서부터 조종해 버리는 편이 훨씬 간단할 텐데.」

 분노의 감정을 드러내는 그에게 후훗 하고 미소 짓는 마리벨.

그 지적에 곧바로 반론할 수 없는지 침묵을 지키는 나오토.

 다친 마음을 달랜다는 행위로 틈을 파고들어 육체를 굴복시키고 빼앗았다.

비열한 방식이기는 하나, 그의 능력을 생각하면 너무나 상냥한 방식.

 시아에 이르러서는 그녀가 반하기 쉬운 성격 탓도 있지만, 진심으로 반하게 했다.

그 때문인지 한 사람의 여성으로서 제대로 사랑을 하고 있다.

본인에게 죄가 없기는 하지만, 증오하는 남자의 어머니에게 할 태도는 아니었다.

「……배신당한 그 녀석들에게 동정했을 뿐이다.

   거기에 성 밖에 나가 있는 기사들을 불만 없이 제어하기 위해서는,

   부자연스러움이 남을 수도 있는 세뇌된 두 명의 말보다,

   심취시킨 두 명의 말이 보다 효과적일 테니까.」

 일일이 전원을 세뇌해 버리는 것보다 나오토가 봤을 때는 귀찮음이 적다.

기사들이 절대로 말을 듣는, 상대를 따르게 만들면 되는 것이다. 부자연스러움도 없고.

「예, 덕분에 12기사대를 포함해서 이번 즉위에 의문을 품었던 자들도

   그녀들이 진심으로 폐하를 흠모하는 듯한 말을 듣고 납득한 것 같습니다.

   토르크와 오이파가 일으킨 사건과 그 처리방법도 순풍을 받았습니다.」

  (…………결과론적이지만요, 알고 계시므로 굳이 말로 하지는 않습니다만)

 웃는 얼굴로 긍정하면서도 속으로는 단순한 변명이라는 걸 느끼고 있는 마리벨.

그 속내를 감지했는지 차분한 표정으로 그녀를 노려보는 나오토.

「………뭔가 문제라도 있는지?」

「아니요, 그러면 됐다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당신이 하는 일에 무슨 문제가 있을까요?」

 그것을 깨끗이 받아 넘기며, 변함없는 웃는 표정으로 말을 잇는다.

「이 나라는 이제 폐하의 것입니다. 병사나 기사도 메이드도 백성도.

   당신의 마음대로 취급하셔도 무슨 문제도 없습니다. 

   명해 주신다면 저는 누구라도 벱니다, 납치합니다, 지킵니다.」

「으……」

 강하고 곧은 눈동자가 무슨 일이라도 해 보인다고 외쳐온다.

동시에, 그것을 명하는 것은 『너』라고 말하고 있는 듯한 생각도 들어서 그는 당황한다.

「……마음대로 행동하지 마라. 그것만큼은 명해 둔다.

   그리고 잊지 말도록. 넌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저 보기만 하는 것을.

   무슨 짓을 하더라도 나의 벌에서 벗어날 수 없다.」

「네, 알고 있습니다……」

 신기한 표정으로 수긍한 마리에게 한숨과 함께 머리를 흔든 나오토는

그녀를 방치하고 서둘러서, 마치 도망치듯이 감옥을 뒤로 했다.

이것이 당시 그와 그녀의 관계. 그가 마음을 여는 것은 앞으로 수년 후의 이야기.

지금은 아직 일방적으로 사려 깊은 연모를 보내는 여자와 그것을 인정하지 않는 남자.

「……크리스 왕비와 관계를 가져서 침착해졌다고 생각했습니다만,

   마음씨가 상냥한 분은 걱정이 많은 것 같네요………」

 그가 완전히 떠난 것을 확인한 후 조용히 말을 흘린다.

복수심과 양심의 가책 사이의 딜레마에 빠져 있다. 그리고.

그와 같은 타입의 성격은 그것을 계속 끌고 갈 것 같다고 분석하는 마리.

언젠가 그 위안이 돼 주고 싶다고 생각하지만 아직 벌조차 받지 못한 자신에게는 아직 먼 일.

『아하아아아아앙!! 폐하아, 좀 더 시아를 귀여워 해엣!!』

「그만, 그만 해, 엄마……아아……우와와아아아악!!」

「……후후후, 성급하신 폐하.

   그럼, 오늘밤은 시아 씨에게 맡길까요.

   반하기 쉬운 편이지만, 한 번 반하면 한결 같은 분이니까요.」

 그렇게 미소 지으며 누군가의 절규는 무시하고, 그녀도 역시 감옥에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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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曰:

 당시의 나오트와 마리의 관계는 이런 느낌.

여러 면에서 간파당해 버리는 탓에 그의 입장에서는 일방적으로 서투른 상대.

덕분에 유일하게 비밀을 숨기지 않는 상대가 되는 데 수년이 걸리지만.

그래도 그녀가 바라는 치유계 포지션이 되어가는 겁니다.

*이하 이번 이야기의 어찌됐건 상관없는 인물설정

부단장

이름조차 나오지 않는 오이파의 가짜 그 2.

죄상으로 따지면 단장과 마찬가지로 머릿속도 근육인 남자.

왕이 원래 모습으로 돌아 온 뒤의 오이파 역을 하게 된다.

언동은 완전히 제대로 노망난 노인이 되어 내용만은 정상.

그런 상태가 된 채로 지금부터 일생 감옥생활.

역사상 오이파는 불명예로서 이름을 남기게 된다.

시아

토르크의 어머니. 장신에 가슴이 없는 것을 신경 쓰고 있는 여성.

바로 전편에서 말했듯이, 반하고 있었던 것만은 정말이었다.

원래 개혁을 하는 왕을 존경하고 있었던 마음이, 사건의 이야기를 듣고

어머니로서 미안하다고 생각해, 사죄하는 것에도 관대히 용서하는 태도.

세레스·모니카에 대한 미래를 배려한 조치와

극형을 당해도 할 말 없는 아들의 목숨을 구해 준데다,

감형을 우해 기사로의 복귀, 그에 대한 장애인 후유증의 치료.

그렇게 다양하게 편의를 봐준 탓에 그녀 안의 호감도가

너무 올라가서, 끝내 나오토에게 반하게 돼 버린다.

(연령을 생각하면 아들보다 연하인 남자지만 신경 쓰지 않았다)

꽤 이전에 은퇴했으므로 용사소환조차 몰랐다.

복수대상자는 아닌 데다, 관계를 가지면 토르크에 대한 복수가 된다.

그렇게 해서 무사하게(?) 마음이 받아들여져서 첩이 되었다.

5년 후에는 두 명 정도 토르크의 형제를 만들고 있다.

세레스·모니카 모녀

결과와 과정은 본문대로. 토르크에게 버림받은 탓에

절망한 틈을 왕이 비집고 들어가 심신 모두 손에 넣게 되었다.

약해지고 있을 때에 상냥한 말은 효과적이구나, 라는 이야기.

정확하게는 상냥함3:섹스7정도로 함락.

실력주의는 침대 위에서도 통용되는 것 같다.

이에 의해 (세뇌되지 않은) 기사단원이 품고 있었던 왕에 대한 불안감은,

이 두 사람에 의해 꽤 해소된다.

레그젬 가의 영향력을 결과적으로 이용한 형태.

그 때문에 첫머리에서 토르크가 생각한 원군은 하필이면

세레스들의 설득에 의해 생각을 다시 바꿔 영원히 오지 않는다. 자업자득?

모니카는 이후에 부단장, 세레스는 변함없이 12부대 대장.

그렇지만 위험일에 딱 적중했으므로 곧바로 출산휴가.

그리고 5년 후에는 서로 교대하는 형태로 왕의 아이를 임신.

토르크

이미 본문에 다 적어 놨지만, 보충 삼아서.

미묘하게 모니카도 자신의 것이라고 생각하는 듯한 대사가 한두 개 정도.

기발하지는 않지만, 머릿속에 초커 비슷한 게 들어가 있다. 따라서 자살불가.

그리고 계속해서 부정기에 시아·세레스·모니카 중 한 명 또는 전원과

왕이 그 짓 및 알콩달콩거리는 장면을 생중계 받는다.

다음 편은, 앞으로 1화만 더 extra편을 즐깁시다!

복수와는 거의 관계없는 이야기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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