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장 : 슈프루드 왕국편
extra-2 (전편)
―――레그젬 가―――
그곳은 슈프루드 건국 이전부터 왕을 모셔왔던 유서 깊은 기사의 가계(家系).
오랜 세월의 충성과 실적을 바탕으로 하급 귀족보다 강한 발언력을 가지고,
상당한 수의 분가를 가지고 있을 만큼 혈족이 많지만, 권력투쟁에는 흥미는 없다.
그들이 정치에 참여한 예는 없으며, 일족의 사람은 남녀 모두 우수한 기사로서 유명하다.
총17부대가 존재하는 기사대에서 12에서 16까지의 대장격은 모두 레그젬의 사람.
그리고 단장까지도 노령이지만 레그젬의 사람인 것이다.
그들은 자신들이 슈프루드의 검이라고 하는 강한 자부심 아래에서 나라를 지키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지킨다는 기개로, 주야로 임무나 단련에 힘쓰고 있었다. 그렇기는 하나,
그러므로, 인가. 혹은 그러니까, 인가.
용사소환 그 자체에 그들은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슈프루드의 적을 토벌하는 검으로, 자신들 외의 사람에게 의지한다니 무슨 말도 안 되는 일인가, 하고.
그렇지만 상대는 재앙이다. 검으로 맞설 수 있는 상대는 아니기 때문에 묵인했다.
그렇기는 하나 소환된 것은 싸울 줄 모르는 소년이며 그들과 가치관이 너무 달랐다.
용사에게 행해진 단련은 거의 모든 부대가 차례로 돌아가며 하고 있었지만,
레그젬 가의 부대와 부여된 힘을 사용하려고 하지 않는 용사와는 충돌이 많았다.
갑자기 얻은 힘으로 사람을 죽이는 것을 두려워하는 용사와 힘인 곧 정의인 그들은 호환될 수 없다.
적어도 상대의 생각을 들을 귀만 있었어도, 다른 결과가 있었을 텐데.
이미 그것은 생각해봐야 어쩔 수 없는 if의 이야기이다.
이미 벌써 뇌근육 혈족에 대한 숙청은 시작되어 있으니까―――
"뭐지, 이 고요함은?"
길게 땋아 내린 금발을 등 뒤로 흔들며, 갑옷 차림으로 성 안을 걷는 그녀는 당황하고 있었다.
성 안에 예상외로 평온하고 정상적으로 기능하고 있는 것이 오히려 부자연스럽게 생각되었던 것이다.
「분위기가 전혀 다르군, 대장. 여기가 정말로 슈프루드성인가?
갑자기 국왕이 교체되었다고 하는데, 성 바깥의 시내에는 소란도 당황하는 분위기도 없고,
왠지 환영 무드에 성 안에 들어와도 평온하다는 것은, 느낌이 안 좋아.」
함께 데리고 온 같은 갑옷 차림의 부하의 남자도 비슷한 것을 감지하고 수상하게 여긴다.
같은 일을 느껴주었다는 사실에 그녀는 조금 뺨을 붉히지만,
곧바로 다른 사람의 눈을 깨달아 평정한 표정으로 되돌려 상사로서 대답했다.
「그래, 성 안의 이 고요함.
아니 마치 정리된(……) 듯한 느낌은 어딘가 기분 나쁘다.」
지금까지보다 성안은 청결하게 되어 잇고, 모두 일을 정력적으로 하고 있으니까.
본래 환영해야 할 분위기지만 기사로서의 감이 어쩐지 수상하다고 고하고 있었다.
「………그 용사가 도대체 무슨 짓을 했을까?」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면 이런 결과가 될 리 없을 것이다.
저런 꼬마 때문에 무슨 일이 생긴다고 해도, 곤란하지만.」
자신들이 모르는 동안에 행해진 왕의 교대극으로부터 아직 1개월하고 조금.
슈프루드 기사단 제12대 대장 세레스·레그젬은 그 때 성에 없었다.
그녀와 그녀의 부대는 국경경비의 임무를 받고 있어 사정을 전혀 모르는 채,
왕궁으로부터의 발표에 의해 용사의 귀환과 공주와의 결혼, 거기에 따른 즉위를 알았다.
모두가 한결같이 바보 같은, 이라고 외쳤다. 용사가 샤이탄을 지웠던 것은 희소식이다.
그러나 그 이외의 이야기로는, 용사의 단련에 참가한 12대에게는 믿기 어려운 이야기.
그는 약했다. 울보였다. 무서워하기만 하는 겁쟁이 새끼였다.
싸울 기개 따위는 전혀 가지고 있지 않고, 그런데도 자신들에게 따르지 않는 고약한 놈.
왕족의 피조차 가지지 않는 그런 약자가 자신들의 왕이라면 그들은 인정하지 않는다.
그들이 따르는 것은 자신들 이상의 강자나 충성을 맹세한 왕가의 혈통만.
세계를 구하든지 무엇을 하든지 그렇지 않은 상대에게는 머리를 내릴 필요는 없다.
무엇보다 그를 피하고 있던 공주와의 혼인과 냉대를 했던 왕이 퇴위하고 즉위.
뭔가 뒤가 있을 것임에 틀림없다고 확신할 만큼 믿을 수 없는 이야기였다.
비겁한 수단을 사용한 게 분명하다고 그들은 의심하고 있었다.
그렇다고 해도 국경경비를 유지하라는 명령을 무시할 수도 없다.
그 때문에 대장인 세레스가 공식상 축하인사를 전한다는 명목으로 일시적으로 귀성했다.
만약을 위해 심복 부하인 토르크를 데리고 있는 것은 사사로운 정도 있었지만,
주목적은 물론 일의 진상을 찾기 위해서였고, 경우에 따라서는 위험한 상황까지 고려해서였다.
용사가 무슨 짓을 해서 왕궁을 빼앗은 것이라면 대의명분은 이쪽에 있다.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서 다소의 유혈사태는 어쩔 수 없다는 것이 그녀들의 사고.
그러니까 우선 임무의 보고와 축하인사라는 표면적 사유를 이용해 용사에 대한 알현을 신청했다.
그러나.
「무슨 말인가요, 카라 님. 알현할 수 없다니요?」
자신의 입장과 알현의 사유를 생각하면,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 만큼 당황한다.
그러나 항상 무표정한 여성은 억양이 없는 소리로 상세한 설명을 담담히 뱉었다.
「폐하의 공적과 이번의 즉위 탓에 각국으로부터 사자가 쇄도하고 있습니다.
스케줄을 조정하면서 응대하고 있습니다만 시간이 부족한 것이 현재 상황.
자국의 기사와의 알현은 우선도가 낮고, 최단이어도 3개월은 지나야 됩니다.」
「사, 삼 개월!?」
너무나 상정외의 기간에 토르크가 아연해 하지만, 납득할 수밖에 없다.
두 사람은 일국을 받드는 기사다. 타국의 사자와는 입장이 다르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이래서는 당초의 목적을 완수할 수 없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파악할 수 없다.
「그렇다면 적어도 크리스티나님이나 선대 폐하와의 알현은 가능한가?」
「혹은, 공주, 아니 지금은 왕비이신 세라피나님은?」
본인을 만날 수 없다면 그들에게 진상을 알고 싶다.
그렇게 생각한 질문이었지만 바라던 대답은 오히려 오지 않았다.
「선대 폐하께서는 은거하셔서, 사람과 만나는 일은 피하고 계십니다.
어느 쪽의(…)의 왕비님도 폐하와 함께 사자들의 응대에 쫓기고 계십니다.」
「큭, 어쩔 수 없는가……그러면 할아버님은?」
「세레스, 대장. 여기는 지금」
「아, 실수다, 토르크, 대원. 실례지만, 단장 각하는 지금 어디에 계신가?」
공사의 구별을, 이라는 주의였지만, 그러면서 사적인 호칭을 사용하면 본말전도다.
두 사람 모두 수치를 슬쩍 넘기려는 모습이었지만, 카라에게 별다른 반응은 없다.
「신경 쓰지 마시길.
기사단장님이라면 지금 막사의 집무실에 계신다고 듣고 있습니다.
조금 전에 14부대 대장 모니카님을 동반하고 계셨습니다.」
「어머니, 아니 모니카 경을 말인가.
알았다, 우선 그쪽에 얼굴을 보러 가도록 하지.
미안하군, 그쪽도 배치가 달라져 바쁠 텐데.」
「아니오.」
무정한 것인지, 쓸데없는 말은 하지 않는 것인지.
그 짧은 대답을 후자라고 생각하며 세레스는 기사단의 막사로 발길을 향한다.
이 때 그녀가 호칭을 변경하지 않았다면, 그녀는 적절히 대답했을지도 모른다.
"전 단장이셨던 레그젬 각하는 돌아가셨습니다.", 라고.
아무것도 모르는 두 사람은 지금 기사단장을 누가 하고 있는 것인지 모른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녀가 존경하는 조부는 벌써 불귀의 객이라는 사실도.
(그러고 보니 할아버님과 어머님에, 나하고 토르크.
모두가 모이는 것은 4개월만이 될까, 후훗.)
내심 두근두근한 모습으로 기다려진다고 느끼고 있는 그녀가, 이후에 있을 일을 생각하면 불쌍하다.
무엇보다 알고 있다고 해서 피할 수 있을 리도 없다. 그녀들에게 자비는 주어지지 않는다.
상대는 수많은 도구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복수의 용사. 이것은 전개가 살짝 달라질 뿐의 이야기.
비록 사실을 알았다고 해도 결과까지는 바꿀 수 없는 사소한 일인 것이다.
「대장. 아, 이제 상관없나.
세레스, 단장 각하께서는 무엇인가 아실 거라고 생각해?
알고 계신다면 벌써 용사는 두 쪽이 났겠지.」
「에, 아, 아, 그러네. 토르크.
할아버님도 단서를 잡지 못하셨겠지.
그렇지 않으면 용사의 폭동을 그 분이 허락하실 리 없다.
그런데도 보고를 미리 하는 것은 상황을 알려면 지금 그 수밖에 없어서야.」
「확실히 그렇군.」
지금 자신들은 기본적인 현상조차 알지 못하는 것이니까, 하고.
두 사람은 용사가 아무것도 하지 않았을 가능성을 생각하지조차 않았다.
생각은 맞고 있지만, 그들은 그것을 이룬 용사에게 무경계.
이곳은 이제 그들이 아는 성이 아니라는 자각은 있는 주제에
지금 그곳을 누가 지배하고 있는 것인지에 대한 사실을 깜빡하고 있다.
그의 단련에 참가한 기사에게 있어서 용사는 그 정도의 존재에 지나니 않는다.
강자인 자신들에게 따르지 않는 약자 따위 방해이지만 위협 따위는 아닌 것이다.
「그렇지만 다행이잖아, 이것으로 오랜만에 레그젬 본가 전원 집합은.」
「응, 그렇지. 너도 그렇지. 시아 아주머니한테 가지 않을 거야?」
오만한 방심이 그들을 릴렉스시키고 의미도 없는 잡담으로 유도하고 있었다.
「이 건이 해결되면, 일까. 어머니도 기사은퇴하신 후에도,
잡았다, 야수! 게섯거라, 이 강도놈! 하시면서 바로 검을 뽑아들고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싶어 하시기 때문에 곤란해.」
「시아 아주머니는 병이 아니었으면 지금도 기사하실 연령이니까, 어쩔 수 없어.」
「어쩔 수 없지 말이야.
그런데도 가사는 전혀 늘지 않는다?」
토르크의 어머니 시아도 역시 슈프루드의 기사였다.
한 때 병에 걸려 떨어진 체력이 후유증으로 인해 회복되지 않아, 은퇴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조금은 모니카 씨를 본받았으면 하는 거야. 현역인데 가사 완벽!
아~아, 오랜만에 모니카 씨의 밥이 먹고 싶어졌다.」
「……토르크의 목적은 어머님의 요리만이 아니지요.」
기분은 같지만 어딘가 음흉한 얼굴에 불만을 보이는 세레스.
이른바 소꿉친구 관계인 그가 어머니를 어떤 눈으로 보고 있는지 따위는 알고 있다.
당시 살아계시던 아버지와 어린 딸인 세레스 앞에서 프로포즈를 했을 정도다.
그만큼 어머니 모니카가 아름답고, 또 놀라운 실력의 기사인 것은,
딸로서 자랑스러운 이야기지만, 그런 말이 토르크에게서 나오면 재미있지 않다는 것뿐.
「어이, 언제까지 그 재료로 나를 주무를 작정이야!?
구혼의 의미도 제대로 모르던 꼬마 무렵의 이야기겠지!」
「그런가?
조금 전에도 폐하보다 크리스티나님을 먼저 말할 정도다.
상당히 토르크 대원께서는 포근하고 모성이 흘러넘치는 여성이 취향인 것 같아.」
당황해서 변명하니, 오히려 되돌아 것은 혐의 깊은 시선과 정색한 표정.
그런 여자가 취향이라는 것은 사실이었지만 그것은 이 세계의 일반적인 기준이기도 하다.
풍만하고 모성 강한 여자라는 것이 이 세계 남자들에게 제일 사랑받기 쉽다.
그렇다 해도 토르크는 그녀를 상대로는 그 사실을 부정해야 한다.
「누명이다. 그저 알현하기 쉬운 차례로 말했을 뿐이야.
선대 폐하는 까다롭기 때문에, 말을 할 때 필요이상으로 쓸데없는 신경을 써야해.」
「그 점은 동의하는데…………언제나 잘 도망친다니까.」
(나, 나라도 크기라면 어머님에게 지지 않는데.)
갑옷 아래에는 아직 성장 도중의 가슴을 내려다보지만 아쉽게도 갑주 너머로는 크기를 알 수 없다.
공동 임무를 이용해서 좀 더 어필해야 했던 것일까 하고 새삼스럽게 후회한다.
「에, 무슨 말이야?」
「별로! 자, 어서 빨리 할아버님께 갑시다!」
분노를 드러내듯 격렬하게 등에 내려뜨린 땋은 머리를 흔들면서 앞서간다.
그것을 보고 한숨을 토하면서도 조금 뒤에 따라가는 토르크는 머리가 아파온다.
(헤유, 연모하는 사람의 모친에게 구혼했던 전과는 정말 괴로운 거야.)
그렇게 서로에게 희미한 감정을 품은 젊은 기사들이 가고 있는 곳.
세레스에게 있어서는 가족이며 목표로 해야 할 모친과 조부.
토르크에게 있어서도 가족이나 다름없는 사이의 동경하는 여기사와 노기사.
"왜, 어째서 이런 일이!?"
그 두 사람이 현재 어떤 상태인지 그들은 모른다.
그리고 왜 그렇게 되었는지 비관에 잠기는 여성도 아무것도 깨달을 수 없다.
「이, 이젠 힘이 빠져버려, 으아아앙!!」
자신들의 행동이 이 사태를 만든 요인이라고는 꿈에서도 생각하지 못했다.
「아하앙, 아앙!!」
어깨 위로 아름답게 다듬어진 금발이 밀어 올릴 때 마다 흔들린다.
건물의 벽과 근육의 벽에 사이에서 끼여 있는 성숙한 갑옷차람의 여자가 그 때마다 괴로운 듯 허덕인다.
「오옷, 모니카! 흘러넘치고 있어, 이것이 너의 꿀 항아리인가!」
그녀 모니카를 꽤 뚫고 있는 이는 백발에 흰 수염이기는 하나 그것이 좀처럼 어울리는 노령의 남자.
신음하면서도 그 연령으로는 생각할 수 없는 단단함과 크기를 자랑하는 남근으로 그 구멍을 맛본다.
한번 찌를 때마다 여체는 크게 흔들리며, 그녀는 떨어지지 않도록 벽의 요철을 붙들고 있다.
끼여 있다고 해도 벽에 어깨가 닿고 있는 정도로, 바닥에서 떠있기 때문에 조금만 어긋나면 떨어진다.
저항하려고 해도 덮쳐진 경험이 없던(……) 충격에 사고가 움직이지 않는다.
낙하한다는 공포로 인해, 본능적으로 어떻게든 몸을 지지하고 있는 상태였다.
「푸하하, 계속, 계속 이렇게 하고 싶었다, 모니카!」
무력하게 흔들리고 있는 다리를 양손으로 움켜쥐면서 호쾌하게 허리를 흔든다.
허리를 두르는 스커트 갑옷은 벗겨지고, 색기 없는 바지는 찢어버려지고 있었다.
무방비가 된 하반신을 지킬 것 하나 없게 된 여자는 남자의 마음대로.
「으힉!? 으흐읏!? 아, 아아, 이런 상황이 되다니!
안됩니다, 이렇게, 저기잇, 어째서 시아버님(……), 악!?」
시아버지로 불린 남자의 용모는, 역사를 느끼게 하는 흉터가 여기저기 깊게 패인 얼굴.
늙음을 느끼게 하는 백발과 흰 수염이기는 하나 부드러움보다 엄정함을 느끼게 하는 위엄이 강하다.
그것은 누가 보아도 슈프루드 기사단의 장, 오이파·레그젬, 그 사람의 것.
「너를 아들놈에게 소개받았을 때부터 노리고 있었단다, 그 육체를.
설마 이러한 형태로 꿈이 실현된다고는, 오옷. 감사합니다, 폐하!」
「그, 그런 거짓말입니다, 그런, 그만 두세, 아아, 아아아앙!!」
한편 범해지고 있는 여성의 이름은 모니카·레그젬.
레그젬 분가의 사람이며 오이파의, 지금은 죽은 아들의 반려.
지금 자신을 범하는 그와는 사이가 좋은 시아버지와 며느리, 그리고 존경으로 이어진 상사와 부하였다.
그러나 갑자기라고도 할 수 있는 시아버지의 표변과 고백. 무엇보다 이상한 하복부의 뜨거움에 당황해,
외동딸을 가진 모친의 몸이면서 시아버지에게 찔려져서 교성을 멈추지 못한다.
「하아응, 안돼, 용서해……아하아아앙!!」
「상상했던 것보다 좋은 소리로 우지 아니한가, 안쪽도 아주 맛이 좋아.
나의 물건에 엉겨 붙고 있어. 그렇게 내 것이 좋은가!」
「앙, 앙, 앙……어째서, 이렇게, 그 사람과 달라!?」
밀려 올려 질 때마다 오는 충격과 안쪽에 느껴지는 육봉의 열과 딱딱함과 길이.
어떤 것도 지금은 죽은 남편과의 정사한 기억과 맞아떨어지지 않는다.
「그렇겠지. 이 오이파·레그젬, 늙었다 해도
보기 흉하게 패배해 죽은 남자에게 질 만큼 썩지는 않았어!」
「무슨!? 그 사람은 기사로서 훌륭하게, 으힉!?
아앗, 거기를 찌르면, 읏, 아하아아아아앙!!??」
전장에서 생명을 잃은 남편의 죽음이 모욕당해 아내의 얼굴이 된 모니카는 그러나,
본인조차 잘 몰랐던 G스팟을 찔려 시야가 번쩍인다.
몸 안에 전류가 흐르는 것 같은 충격에 크게 입을 열고 혀를 바르르 떤다.
「그런 얼굴을 하고 있는 여자가 죽은 남편을 감싸다니……우스꽝스럽구나.」
「꺄, 앗, 응, 아앙!!」
넣은 채로 벽에서 멀어지자, 하늘을 휘젓는 손이 안정을 얻으려고 매달린다.
의복을 넘어서라고 해도 어깨를 잡은 손이 전해오는 단단함과 씩씩함에 순간 넋을 잃는다.
「봐라, 지금 자신이 어떤 모습으로 어떤 얼굴을 하고 있는지.」
그렇게 말하면서 그녀의 턱을 잡아 옆으로 시선을 향하게 했다.
이미 다른 쪽 손으로 노출된, 팽팽한 엉덩이를 잡고 지지하면서,
「아응, 무슨 말을……아아앙!!」
눈앞의 광경에 믿을 수 없다는 듯 비명과 같은 소리를 지르는 모니카.
눈을 돌리려 하지만 턱을 고정하는 힘은 강하고, 무엇보다 충격에 머리가 돌아가지 않는다.
(내, 내가……시아버님에게 끌어 안겨, 이런 얼굴로, 거짓말!)
본래 식전에 나가는 일도 있는 기사단장의 옷차림을 비추기 위한 전신거울.
거기에 비쳐 있는 것은 황홀하게 달아오른 얼굴로 시아버지에게 매달리는 여자.
「이것이 네가 보이는 모습이야. 그러나 수치스러울 것은 없다.
보다 뛰어난 남자에게 마음을 빼앗기는 것은 당연………자, 이것을 참을 수 없을 것이다!」
「아아아아앙!! 싫어, 안 돼, 아니야, 미셸! 나는!
아버님, 으응, 용서해주세요, 그렇게 세게는 싫어어엇!!」
주름투성이이기는 하나 단단한 양손으로 엉덩이를 잡아서 고정되어,
뜨거운 고기의 봉을 보다 깊게 찔러 넣어져, 남편만 허락되는 가장 안쪽을 찔러진다.
무의식중에 나온 남편에 대한 변명의 말은 내용과는 정반대로 달콤한 한숨으로 점철되어 있었다.
「자신의 모습을 본 순간 꽉 조이다니.
출산을 경험했다고는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조임이 좋구나. 역시 나의 눈에 이상은 없다.
이, 십여 년간 가르치면서도 참은 보람이 있구나!」
「당신잇, 으하아아아아아앙!?
나 가버려……자궁이 밀려, 아앙!」
오랜 세월에 걸쳐 그 더러워진 욕망을 숨기고 있던 남자.
스승이라고 해도 우러러 보고 있던 상대의 본성을 간파할 수 없었던 자신.
분노와 그에 못지않은 증오의 말은 노련한 남자의 허리놀림 앞에 부서진다.
「어때, 모니카. 이것이 수컷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지금의 너는 암컷이다. 미셸에 의해 여자가 되고 어머니가 되어도
역시 그 자식으로서는 그것은 가르쳐 줄 수 없었던 것 같다.」
안에서부터 압박하는 그 존재감과 충격에 어깨를 잡고 있던 손이 미끄러져 그의 목을 감는다.
「아으으………그런, 읏」
결과적으로 가까워진 시아버지의 얼굴에서 느껴지는 짐승의 정욕에 혐오감보다 흥분을 느낀다.
평상시라면 반론하고 싶은 말이 어째서인가 뱉을 수 없다. 반론하고 싶어지지 않는다.
(이것, 나의 암컷……그리고 시아버님의, 수컷……)
어딘가 텅 비어서, 스스로를 응시하던 그녀의 눈에 정욕의 그것이 머문다.
그것을 본 노인은 무도하게 웃으면서 밀어 넘어뜨리듯이 얼굴을 마주해 입술을 빼앗았다.
「싫, 하아, 넬금, 음, 츄웃, 음, 으응…」
뜨겁게 들뜬 것 같은 그녀는 저항도 하지 않고 받아들여 혀를 서로 엉기게 한다.
그리고 정말로 책상 위에 밀어 넘어뜨려지는데도, 목에 돌린 손은 그대로.
튼튼하고 넓은 집무책상은 침대처럼 두 사람이 올라가도 꿈적도 하지 않는다.
「쪼옥, 넬름, 음음, 하앗, 아버님!」
충분히 혀를 나눠서 타액을 교환한 후 입술을 떼자,
단순한 암컷이 된 여자가 한숨이 가득한 소리로 시아버지를 요구한다.
「그렇게 애절하게 부르다니……이것, 그렇게 좋은가!」
「넷, 좋습니다! 크고 멋져요……쪽, 으응…」
원을 그리면 허리를 움직여 찌르자, 응석부리는 것 같은 소리로 스스로 입술을 내민다.
콧수염이 스치지만 그 감촉마저도 기분 좋다고 느끼고 있었다.
「후우, 역시 좋은 암컷의 소질이 있었군.」
「아앙, 하아앙……아버님의 것이, 으응, 너무 대단해요.」
깔아 눌려진 것 같은 상태로 팔다리로 남자의 몸을 감은 여자가 헐떡이면서 운다.
아버님이라고 부르면서도 그 관계의 의미를 잊고.
자신이 누구의 아내인지, 어머니인지 따위도 잊고.
그만큼이나 두 명의 육체적 궁함이 너무 좋았던 것이다.
「우후후, 그래야 나의 암컷이지………딸의 눈앞에서 잘 말했다.」
「아하앙, 음, 에………예?」
그러니까 그 말의 의미를 이해하는데 모니카는 시간이 걸렸다.
보이고 있던 것은 짐승과 같이 자신을 안고 있는 수컷의 얼굴뿐이었지만,
입술을 끌어올리며 웃는 그 얼굴을 옆으로 하고, 고개를 돌린 그녀는―――
「…………안녕, 하, 으에?」
「기사, 단장?」
―――문을 연 상태로 굳어져 있는 외동딸과 아들이나 다름없는 남자의 모습에 새파래진다.
「아, 아아……아냐, 세레스, 토르크, 보고, 으하아아앙!?
그만, 아버님, 보고, 보고 있어, 앙앙, 싫어, 안돼애엣!!」
의식에 제정신을 차렸다 해도 이미 늦었다. 민감해진 육체의 열이 식을 정도는 아니다.
두 사람에게 보이고 있는데도 아랑곳없는 격렬한 허리놀림에 어머니로서 있을 수 없다.
「아이에게 제대로 알려주는 것이 부모의 임무라는 거다.
올바른 수컷과 암컷의 사귀는 방법을……올바른 메스의 임신법을!」
「임신!? 아앗, 안됩니다, 그것만은, 아하항!
안됩니다, 안 돼. 그것만은 제발, 아아앙, 제발 그만!
안쪽을 쿵쿵 찌르면 더는 견딜 수 없어!!」
한층 더 몰아세우는 선언을 받아도 저항할 수 없다.
그 뿐만 아니라 그것에 호응하듯이 마음대로 허리가 움직여 버린다.
「………에……할아버, 님. 에, 어째서 어머님 위, 에서……에, 엑!?」
「……무 슨, 일이야, 이건……에, 단장과 웬 아가씨가, 에, 에에!?」
그것을 멈추려고 소리치는 것도, 비난하는 것도 하지 못하고 두 명은 굳어졌다.
인간은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보면 사고가 정지해 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두 명은 확실히 그런 상태로 있어선 안 되는 행위를 보고 어이없어 하고 있다.
「으음, 으응으웃!! 아아, 미안해요, 당신~!
나, 나 이제 안돼! 아버님에게 임신당해 버려!
받아들여서, 쪽, 츄웃, 으으응!」
죽은 남편의 아버지에게 범해져서 잉태된다. 그것도 딸과 아들이나 다름없는 상대의 눈앞에서.
그것이 흥분을 보다 강하게 만들어, 탐욕스럽게 키스를 하고 오이파에게 매달린다.
히죽히죽, 그 모습에 웃은 그는 라스트 퍼트로서 피스톤질을 강하게 해,
그녀의 가장 안쪽에 있는 자궁에, 일찍이 세레스가 있던 장소를 겨냥했다.
「츄웃, 음, 후핫, 아아앙아아앙, 아아아아앙앙!!」
「오옷, 가겠어, 모니카! 내 자식을 받아들여라아아!!」
암컷이 헐떡이고, 수컷이 짖는다.
그리고 결정적인 최후의 일격에 매달린 채로 머리를 뒤로 젖힌다.
「아, 아아……!」
자궁을 터트릴 듯이, 끝없는 기세의 사정.
도저히 늙은 몸이라고 생각되지 않는 맹렬함에 밀려 날아가 버릴 것 같게 된다.
그것은 싫은지, 애정을 듬뿍 담아 그를 꽉 끌어안고, 다리는 허리에 감았다.
깊은 키스하고 있는 자궁과 육봉. 그 마지막 맥동을 감지해 그녀는 확신한다.
책상에서 조금 떨어진 머리는 뒤집힌 시야인 채 딸들에게 그것을 전했다.
「……세레스……받아버렸어, 아버님의 아기를.」
초점을 잃은 눈동자로, 그렇기는 하나 기쁜 듯이 미소 지으며 모니카는 기절했다.
눈앞에서 일어난 그것을 아직 이해할 수 없는 두 사람 앞에서 노인이 천하게 웃는다.
―――그리고 이제부터 누군가에게 있어서 지옥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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