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5화 (5/12)

  원더우먼 이야기 ... 5 

"준비는 되 있겠지?“

자신을 바라보며 즐거운 듯 미소를 짓고 있는 미스터 엑스를 보며 원더우먼은 엄청난 분노 

와 더불어 강한 오기가 치솟아올랐다. 여태까지는 파라다이스 섬의 아마존 최강 여전사인 

원더우먼답지 않게 비굴한 태도로 일관해왔지만 이젠 더 피할 수 없다고 판단을 내린 그녀 

는 맞서 싸우기로 결심을 한 것이다. 

‘내가 쉽게 무너질거라 생각하면 오산이다 엑스!’

원더우먼은 고문의 고통에 대비하여 이를 악물었다.

“그럼 즐겨보라구~”

엑스가 배터리 스위치를 올리자 즉시 전류가 전선을 타고 집게에 물린 원더우먼의 젖꼭지부 

터 그녀의 전신을 타고 흘렀고 원더우먼의 몸은 경련을 일으키며 뒤흔들렸다. 마치 전기드 

릴이 젖꼭지부터 뚫고 들어와 온 몸의 뼈를 부숴뜨리는 듯한 고통이었지만 원더우먼은 수갑 

이 채워진 두 손을 주먹이 으스러져라 꽉 쥐고, 이를 앙다물고 아픔을 참고 있었다. 크게 

비명을 지르고 싶었지만 그런 모습을 보이면 미스터 엑스가 더 즐거워할거라는 생각에 죽을 

힘을 다해 고통을 견디고 있었다. 

“호오!! 대단해! 역시 원더우먼다워!!”

30초간 전류를 흘렸다가 배터리 스위치를 내린 미스터 엑스는 박수까지 쳐가며 원더우먼을 

칭송했고 원더우먼은 숨을 가쁘게 몰아내쉬며 잔뜩 힘을 줬던 몸의 긴장을 풀었다. 

“처음부터 네가 비명을 지르고 질질 짜고 했으면 난 너무 실망했을거야. 하지만 역시 원더 

우먼이군. 가장 낮은 전압인 1단계라고는 해도 신음소리 한마디 안낸 여자는 네가 처음이다.”

“이런 고문으로 날 굴복시킬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거냐! 미스터 엑스!! 널 반드시 내 손으로 

처단하고 말겠다!!”

원더우먼은 눈을 부릅뜨고 미스터 엑스를 쳐다보며 단호하게 외쳤다. 

“좋아! 그런 태도 아주 마음에 들었어! 1단계로 더 질질 끌 필요 없이 바로 2단계로 넘어가 

자고.”

미스터 엑스는 배터리 박스의 눈금 스위치 레버를 한칸 돌려 2단계 전압으로 상승조정했다. 

“이번건 달라. 각오 단단히 해둬야 할걸 흐흐흐.”

엑스가 스위치를 켜자 다시 전류가 원더우먼의 몸을 휘감았다. 

“으윽-- 아아아악~~ 아아악~~ 아악~~”

몇초간 이를 악물고 고통을 견디던 원더우먼은 자기도 모르게 으윽- 하는 신음을 내뱉었고 

일단 입이 벌어지자 처절한 비명이 그대로 이어졌다. 엑스 앞에서 비명을 지르며 고통스러 

워하는 자신의 추한 모습을 결코 보이려 하지 않았던 원더우먼이었지만 강력한 전기고문에 

는 어쩔 도리가 없었다. 

몸부림을 치며 비명을 지르는 원더우먼의 모습을 바로 앞에서 즐겁게 바라보던 미스터 엑스 

는 30초 후에 배터리 스위치를 내렸다. 

“이제 느낌이 좀 오나?”

전류가 멈추자 원더우먼은 숨이 넘어갈 듯 헉헉거리며 몸을 늘어뜨렸다. 1단계에서 2단계로 

겨우 한칸 전압을 올렸을 뿐인데 그녀가 느꼈던 고통은 1단계와는 비교할 수 없을만큼 강 

했다.

“또 견뎌보라구.”

원더우먼이 가쁜 숨을 추스릴 새도 없이 다시 전류가 그녀의 몸을 강타했다. 

“으아아악~~~ 아악 아악 아아아악~~~”

원더우먼은 다시금 몸을 버둥거리며 처절한 고통의 비명을 내질렀고 엑스는 흐믓하게 그 모 

습을 즐기고 있었다. 

“으어억~ 으어 으어~~ 헉헉헉~~”

30초가 지나 엑스가 전류의 스위치를 내리자 원더우먼은 몸을 축 늘어뜨렸고 고개를 숙인 

채 혀를 내밀고 침을 흘려가며 간헐적인 비명을 토해냈다. 전류가 차단되었지만 아직도 쇼 

크 상태에서 헤어나오질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허어어~~ 어으~~”

이상한 신음소리를 내며 천천히 고개를 쳐드는 원더우먼의 눈가에서 눈물이 주루룩 그녀의 

볼을 타고 흘러내렸다. 너무나도 큰 고통에 그녀는 자기도 모르게 눈물을 쏟아낸 것이다. 

“하하하하. 천하의 원더우먼이 이렇게 질질 울어대서야 되겠어? 흐흐흐흐..”

원더우먼이 괴로움에 몸부림 치며 눈물과 침을 쏟아내는 치욕적인 모습을 보이자 미스터 엑 

스는 감옥에 갇혀 매일같이 꿈꾸던 장면을 이제야 실현시켰다는 기쁨에 웃음을 터뜨렸다. 

“미스터 엑스... 이 더러운 벌레같은 놈... 얼마든지 더 해봐라. 나는 원더우먼이다! 네놈에게 

굴복하진 않아!!”

원더우먼은 엑스를 향해 큰소리로 외쳤다. 실상 이 외침은 엑스에게 자신의 기상을 보여주 

겠다는 의도보다는 계속될 고통에 대비하여 원더우먼 자신에게 들려주는 다짐이었다. 

“언제까지 견딜 수 있는지 두고보자고 원더우먼. 시간은 아주 많으니까 말이야.” 

강한 눈빛으로 자신을 쏘아보며 소리를 지르는 원더우먼을 무시하고 미스터 엑스는 다시 스 

위치를 올렸고 원더우먼은 또 다시 무시무시한 고통에 빠져들었다. 엑스는 원더우먼의 반응 

에 아랑곳 없이 30초간 지속되는 2단계 전기고문을 연속으로 몇차례 가했다. 30초 이상 전 

류를 흘려보내면 크게 쇼크를 받거나 몸을 상할 우려가 있어 이 고문이 끝나고 진행될 다음 

단계에 차질이 올 수도 있기에 엑스는 30초 이상 고문이 지속되지 않도록 주의를 했다. 

‘아아... 더는 못견딜 것 같아... 아아.. 제발... 제발 그만해...’

전기고문이 이어질수록 원더우먼은 서서히 지쳐가며 몸과 더불어 정신마저도 망가져버리는 

느낌이 들었다. 

‘내가 얼마나 더 견딜 수 있을까... 아아... 정말 죽을 것 같아... 제발 그만...’ 

견디기 힘든 고통이 계속되자 원더우먼의 마음 한구석이 서서히 무너지며 그녀를 유혹하기 

시작했다. 

‘항복해버리고 싶어...... 어떻게든 이 고통에서 벗어날 수만 있다면.. 하지만..... 하지만..... 

이 변태녀석에게 내 팬티를 벗겨달라고 할 수는 없어.. 그것만은... 아아..’

원더우먼이 그렇게 고뇌하고 있을 때 미스터 엑스는 탁자쪽으로 걸어가 그 위에 놓인 가방 

에서 물병과 컵을 꺼내 물을 따라 맛있다는 듯 벌컥벌컥 들이켰다. 

“원더우먼 너도 한잔 줄까?”

그렇지 않아도 원더우먼은 미칠듯한 갈증에 목이 타들어가는 것 같았다. 엑스에게 납치된 

이후로 물 한모금 마시지 못한 상황에서 계속되는 전기고문을 당하자 심한 갈증을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엑스같은 녀석에게 이렇게 묶인 상태로 고문을 당하다가 물을 받아마시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아니야. 일단 물이라도 마셔서 조금이라도 힘을 얻어야 버텨낼 수 있어.’ 

원더우먼은 마른 침을 삼키며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한잔 주지.”

미스터 엑스는 잔에 물을 따라 원더우먼의 입으로 가져갔고 그녀는 꿀꺽거리며 물이 목구멍 

으로 넘어가는 소리를 내며 엑스가 입에 대준 컵의 물을 남김 없이 들이마셨다. 

“좀 기운이 나나 원더우먼. 그럼 또 시작하자고.” 

“아아아아아악~~ 으아아악~~”

계속되는 원더우먼의 비명소리. 미스터 엑스가 스위치를 내리자 원더우먼은 눈을 까뒤집으 

며 늘어졌다. 

“제발 그만.. 제발... 부탁이야.. 아니 부탁 드릴께요. 제발 그만해주세요.” 

원더우먼이 우선 힘을 차리자는 생각에 들이마신 물은 오히려 역효과를 냈다. 계속되는 고 

문으로 지쳐버린 몸에 물이 들어가자 갈증이 해소되는 쾌감에 어떻게든 고문을 버텨왔던 흐 

름이 끊겨버렸던 것이다. 원더우먼은 전과는 차원이 다르게 느껴지는 전기고문의 고통에 자 

기도 모르게 그만하라는 애원조의 말을 토해냈다. 끝까지 버텨내겠다는 자신의 의지와는 상 

관 없이 입과 혀과 제멋대로 말을 쏟아놓는 것 같았다.

“아니지 아니지. 멈추고 싶으면 그런 말을 해서는 안되지.”

“아아... 제발.... 아아....”

죽을 것처럼 고통스러웠지만 원더우먼은 차마 팬티를 벗겨달라고 말할 수는 없었다. 

“아직 네가 진짜 맛을 못봐서 그래. 이제 3단계다.” 

엑스는 배터리 박스의 눈금 레버를 3으로 올렸다. 3단계에서 승부를 봐야 했다. 최고 전압 

인 5단계는 까닥하면 피고문인을 죽일 수도 있고, 4단계 전압만 해도 자칫하면 심한 쇼크와 

내상을 입혀 원더우먼을 섹스 장난감으로 만들겠다는 자신의 계획에 큰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 

‘원더우먼 이미 넌 많이 무너졌어. 3단계로 몇 번만 더 조지면.. 흐흐흐..’

미스터 엑스는 원더우먼의 팬티를 끌어내리는 장면을 눈에 그리며 배터리 스위치를 올렸다. 

“아아아아악~~ 아아악~~ 아아아아아아악~~”

2단계보다 강해진 3단계의 전류가 원더우먼의 젖꼭지를 지나 몸을 타고 흐르자 그녀는 엑 

스가 시키는대로 하자고 마음을 먹었다. 마침내 30초가 지나 전류가 떨어지자 그녀는 지옥 

에서 해방된 심정으로 숨을 헐떡거렸다. 

‘이대로 가다간 죽을지도 몰라. 우선 엑스가 시키는대로 했다가 기회를 노려 탈출해야 돼.’ 

그렇게 마음을 굳힌 원더우먼은 엑스를 향해 말했다. 

“엑스 시키는대로 할게. 제발...”

“태도가 왜 이렇게 불손하지?”

“아.. 시키는대로 할께요 엑스님. 제발 더 이상은...”

“자, 그럼 내가 듣고 싶은 말을 해보시지 원더우먼, 흐흐흐흐..”

“아.......”

그녀는 일단 위기에서 벗어나자고 결정을 내렸으면서도 입 밖에 내려고 하니 말이 나오질 

않았다.

‘내 팬티를... 그렇게 되면 이녀석은 정말 내 팬티를 벗길테고.. 그렇게 되면... 아.... 안돼...’ 

“넌 아직 준비가 안됐어.”

엑스는 그렇게 말하며 배터리 박스 스위치로 손가락을 가져갔다. 

“자.. 잠깐.. 으아아아아악~~~ 아아악~~”

잠깐이라는 원더우먼의 말을 무시하고 엑스는 배터리 스위치를 올렸다. 거진 무너져내린 원 

더우먼을 향한 마지막 굳히기 한방이었다. 

“제발 제발.... 벗을께요.. 제발..... 벗겨주세요...”

스위치가 떨어지자 원더우먼은 가쁜 숨을 토해내며 말했다. 

“그렇게 얼버무리지 말고 똑바로 말해!”

“아... 엑스님... 제... 팬티를 벗겨주세요.. 흐흑...”

원더우먼은 그렇게 말하며 울음을 터뜨렸다. 

“부탁하는 태도가 마음에 안들어. 전기 한방 더 먹어야겠다.”

“아니에요!!! 제발!!! 제발 제 팬티를 벗겨주세요. 엑스님 부탁이에요 아흑흑~~ 제발 제 팬 

티를 벗겨주세요 제발... 제발.. 흐흐흑~”

원더우먼은 그렇게 말하고는 흐느껴 울기 시작했다. 

“좋아. 네가 그렇게 애원한다면 내가 소원을 풀어주지 흐흐흐.”

미스터 엑스는 원더우먼의 젖꼭지에 물려있는 전선집게를 떼어냈다. 

“내가 언제든지 이걸 다시 네 젖꼭지에 물릴 수 있다는 걸 잊지 마라.”

엑스는 전선이 연결된 배터리 박스를 탁자 위로 옮겨놓고 다시 원더우먼쪽으로 돌아와 의자 

를 들고 그녀의 등 뒤로 돌아갔다.

“잘록한 허리 밑의 이 풍만한 엉덩이. 이 안에 뭐가 숨어있을까... 흐흐흐.” 

엑스는 의자에 앉아 자신의 눈 앞에 놓인, 파란 팬티로 감싸인 원더우먼의 엉덩이를 들여다 

보았다. 

“지금 네가 원하는 게 뭐지 원더우먼?”

“......그건... 네 엑스님. 제 팬티를... 흐흑~”

원더우먼은 말을 하다 말고 다시금 눈물을 삼켰다. 

‘아.... 이 더러운 녀석 앞에서 팬티가 벗겨지다니.... 어떻게 이런 일이..... 아아...’ 

“네 팬티를 뭐?”

“제 팬티를 벗겨주세요.”

“진심이지?”

“네....”

원더우먼은 순간 팬티를 벗기든 말든 네 마음대로 해- 하고 소리를 지르고 싶은 기분이 일 

었지만 그랬다가는 태도가 불손하다며 엑스에게서 지옥같은 전기고문을 다시 당할지도 모른 

다는 두려움에 그저 몸을 움츠릴 뿐이었다. 미스터 엑스는 그러고도 남을 악당이었다. 

“후회하지 않겠어?”

“네?”

“네 부탁대로 내가 원더우먼 네 팬티를 벗겨내려도 후회하지 않겠냐고.”

“그건..... 안해요.”

“똑바로 말해!”

미스터 엑스가 큰 목소리로 다그치자 원더우먼은 움찔 놀라며 입을 열었다.

“제 팬티를 벗겨주셔도 저는 후회 안해요 으흐흐흑~”

원더우먼은 그렇게 말하고 다시 흐느꼈다.

‘아아.... 어떻게 이런 일이...’

미스터 엑스는 원더우먼의 파란 팬티 위쪽으로 손가락을 살짝 넣었다.

“악!”

엑스의 손가락이 팬티 윗마디 엉덩이 살에 닿자 원더우먼은 자기도 모르게 움찔 놀라며 솔 

리를 질렀다. 

‘아아.... 제발.... 어떻게든 벗어날 방법이 없을까... 아아.....’

원더우먼은 마지막 위기의 순간에 무언가 좋은 방법이 없을까 필사적으로 머리를 짜내봤지 

만 뾰족한 수가 없었다.

원더우먼의 파란 팬티 안에 살짝 손가락을 넣은 미스터 엑스는 겉의 파란 팬티 안쪽으로 속 

팬티가 또 있는지를 점검해보았다. 속팬티는 따로 없었고 엉덩이가 갈라진 균열 부위쪽으로 

얇은 기저귀같은 것이 덧대어져 있었다. 엉덩이 틈새로 파란 팬티가 끼어들어가지 않도록 

대놓은 것 같았다. 엑스는 겉의 파란 팬티와 안쪽에 대놓은 얇은 막까지 한꺼번에 손가락으 

로 단단히 잡고 벗겨내릴 준비를 했다. 

“자~ 원더우먼 그럼 천천히 벗겨줄게. 어때? 미칠듯이 흥분되지?”

미스터 엑스는 서서히 원더우먼의 팬티를 아래로 끌어내렸다. 

“으아아~ 으흐흑~~”

팬티가 벗겨져 내려가기 시작하자 원더우먼은 절망의 신음을 발하며 흐느꼈다. 

‘아.... 내가 이런 꼴을 당하다니... 엑스를 처음 보자마자 황금밧줄을 던져 그를 제압했어야 

했는데...’

원더우먼은 미스터 엑스 앞에서 여유를 부리다가 그의 함정에 빠진자신을 자책했지만 지금 

에 와서 그런 후회를 해본들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오오오~~”

뽀얗고 탱탱한 원더우먼의 맨 엉덩이가 자태를 드러내기 시작하자 미스터 엑스는 탄성을 지 

르며 흥분감에 몸을 떨었다. 

“으으...”

팬티는 점점 아래로 내려갔고 원더우먼은 괴로운 신음을 토해내다 입술을 깨물었다. 질끈 

감은 그녀의 눈에서는 또 다시 눈물 한줄기가 흘러내렸다. 

“오오!!”

엑스의 손에 끌려내려온 원더우먼의 팬티는 마침내 허벅지까지 내려왔고 드디어 원더우먼의 

둥그렇고 커다란 엉덩이가 드러났다. 세로로 갈라진 엉덩이 틈새 양쪽으로 탱탱하고 둥그런 

엉덩이살이 탄력 있게 올라붙어 있었다. 

“환상적인 엉덩이야, 원더우먼. 이렇게 멋진 엉덩이를 숨겨놓고 다니면 안되지.” 

엑스는 그렇게 말하고는 허벅지까지 끌어내린 원더우먼의 팬티를 두조각으로 찢어 옆으로 

던져버렸다. 그리고는 손바닥을 활짝 펴서 거대하게 펼쳐진 원더우먼의 엉덩이에 올려놓았 

다.

“으악~! 손 치워!”

엉덩이 맨 살에 엑스의 손이 올라가자 원더우먼은 질겁을 하며 소리를 질렀다. 방금 전까지 

엑스에게 존대말을 써가며 공손하던 태도는 온데간데없이 그저 자신의 몸을 지키겠다는 생 

각뿐이었다. 

“역시 기대했던대로 가슴만큼 엉덩이도 끝내주는군. 그럼 이제 앞은 어떤지 확인해보자고.” 

원더우먼의 비명에 아랑곳 없이 잠시 그녀의 엉덩이를 주무르던 미스터 엑스는 의자에서 몸 

을 일으켰다. 

미스터 엑스가 원더우먼의 등뒤로부터 앞으로 걸어나오자 그녀는 미칠듯한 수치심에 처음 

상의가 벗겨져 가슴이 드러날 때처럼 눈을 감고 고개를 옆으로 돌렸다. 원더우먼은 다리를 

오므리고 싶었지만 부츠 발목이 바닥에 패인 홈 안에 설치된 롤러 끝에 채워져 있어 발목을 

끌어모을 수는 없었고 엉거주춤하게 무릎을 굽히고 엉덩이를 뒤로 빼며 사타구니 부위를 안 

쪽으로 감추려고 애를 썼다.

원더우먼의 정면에 선 미스터 엑스는 가운데 별이 그려진 왕관과 빨간 부츠를 제외하고 모 

든 옷가지가 벗겨진 원더우먼의 알몸을 바라보았다. 

“죽여주는 몸매로군, 원더우먼. 정말 원더우먼다워.”

미스터 엑스는 원더우먼의 다리 사이를 뚫어지듯 바라봤다. 아랫배 주변이 까맣고 곱슬거리 

는 털로 수북하게 덮혀 있었다.

“흐흐흐..... 이게 바로 원더우먼의 보지인가.... 원더우먼이 보지털이 이렇게 많이 나있을줄 

은 몰랐는데 하하하.. 그렇게 억지로 다리를 움츠리고 있으니까 잘 안보이잖아 흐흐흐..” 

원더우먼은 미칠듯한 수치감과 굴욕감을 느끼며 입술을 꽉 깨물었다. 

‘아아... 아무에게도 보여준 적이 없는 나의 몸을 이 더러운 변태녀석에게... 어떻게든 이 위 

기를 탈출해서 널 죽여버리고 말겠다, 엑스!’

“그럼 다음 단계로 넘어가보자고 원더우먼.”

미스터 엑스는 몸을 돌려 탁자쪽으로 걸어갔다.

‘또 뭘 하려는거지... 아 제발....’

원더우먼은 또 다시 긴장하기 시작했다.

6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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