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4화 (4/12)

원더우먼 이야기 ... 4 

‘아.. 이런 녀석에게 내 가슴을.. 어떻게 이런 일이... 파라다이스 섬의 공주이자 원더우먼인 

내가 이런 굴욕을 당하다니..’

미스터 엑스 앞에서 상의가 벗겨져 커다란 가슴을 드러낸 원더우먼은 수치심에 얼굴이 벌겋 

게 달라오른 채 눈을 감고 고개를 옆으로 돌렸다. 

미스터 엑스는 눈 앞에 거대하게 드러난 원더우먼의 유방을 뚫어질 듯 바라보았다. 

팔이 뒤로 묶혀 앞으로 도드라지게 드러난 그녀의 가슴은 숨을 들이마실 때마다 커다랗게 

부풀어올랐다. 둥근 모양세가 완벽하게 잡혀 정중앙에 솟아나온 젖꼭지를 향해 풍만한 살이 

올라차 있는 원더우먼의 유방은 타이트한 그녀의 몸매에 어울리게 탱탱한 느낌으로 자리잡 

고 있었다. 

“그렇게 고개만 돌리고 있지 말고 날 쳐다보라구 원더우먼.” 

미스터 엑스의 말에 아랑곳 없이 원더우먼은 여전히 눈을 질끈 감은 채 얼굴을 옆으로 젖히 

고 있었다. 그녀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다른 남자에게, 그것도 비열하기 짝이 없는 최저의 

악당인 미스터 엑스에게 자신의 유방을 내보였다는 수치심과 충격에 차마 눈을 뜨고 그를 

쳐다볼 수가 없었다. 

‘아아.. 어떻게 이런 일이... 내가 이런 꼴을 당하다니..’ 

엑스 앞에 팔다리가 묶인 채 가슴을 덮은 복장이 완전히 벗겨져나간 비참하고 굴욕적인 상 

황에 처한 원더우먼은 순간적으로 삼년 전 미스터 엑스의 아지트 사무실에서 그를 집어던졌 

던 광경이 머릿속을 스치듯 지나갔다. 그러자 당시의 당당했던 자신과 현재의 비참한 모습 

이 오버랩되면서 더욱 서글픈 느낌이 드는 것이었다. 

“자, 어때? 그 커다란 젖통을 내게 보여준 느낌이? 흥분되지 않아?” 

미스터 엑스는 실실 웃으며 계속 원더우먼을 비아냥거렸다. 그가 원하는 바는 단지 원더우 

먼의 알몸을 보고 그녀를 강간하는 것이 아니었다. 철저한 굴욕감을 주면서 원더우먼으로서 

의 자존심을 완전히 짓뭉개는 것, 잡아먹히며 숨이 끊어질 때까지 반항하는 먹이를 씹어대 

며 생생히 살아뛰는 살과 피를 음미하는 쾌감을 만끽하는 야생동물처럼 사력을 다해 저항하 

는 원더우먼을 마음대로 요리하여 몰락시키는 것, 그것이 엑스가 원하는 바였다. 

만약 원더우먼이 금방 무너져내려 저항의 의지를 상실하고 축 늘어진 몸으로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자신을 방치해버린다면 미스터 엑스는 곧바로 그녀에게 흥미를 잃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원더우먼이 누군가! 엄청난 힘을 발휘하며 온갖 악한들을 처단하던 히로인 아니던 

가! 보통 사람이어도 자존심이 강한 여자라면 쉽게 부서지지 않는데 하물며 초인미녀로 군 

림해온 원더우먼은 더 말할 필요도 없으리라. 

‘흐흐흐.. 원더우먼. 그래, 그렇게 괴로워해라. 그럴수록 난 더 즐거우니까. 오늘밤 너를 철 

저히 몰락시켜주마!’

미스터 엑스는 슬며시 두 손을 뻗어 원더우먼의 유방을 감싸듯 덮어쥐었다.

“아악~~ 그 손 치워!!”

미스터 엑스에게서 얼굴을 비껴 돌린 채 눈을 감고 있던 원더우먼은 가슴에 엑스의 손이 닿 

자 질겁을 하고 비명을 지르며 몸부림을 쳤다. 그러나 팔이 허리 뒤쪽에서 수갑이 채워져 

있고 목과 다리가 묶여 있는 상태라 아무 소용없는 버둥거림이었을 뿐 가슴에 올라와 있는 

엑스의 손을 떨쳐낼 수는 없었다. 

“탱탱하면서도 부드러운 게 아주 느낌이 좋은걸 원더우먼.” 

미스터 엑스는 실실 웃음을 흘리며 원더우먼의 유방을 계속 어루만져댔다. 

“으으...”

강제로 엑스에게 가슴을 내보이다 못해 이제는 만짐까지 당하는 극도의 불쾌감에 원더우먼 

은 몸을 비틀며 괴로운 신음을 토해냈다. 

‘아.. 정말 견딜 수 없어.. 엑스 이 개자식을.. 널 절대로 그냥 두지 않겠다! 절대로!’ 

원더우먼은 불쾌감에 몸을 떨며 엑스에 대한 적개심을 불태웠다. 

“이 가슴은 말이야...”

그렇게 말하며 미스터 엑스는 원더우먼의 유방에서 손을 뗐다. 그리고는 그녀의 등뒤로 돌 

아갔다.

“이렇게 뒤에서 감싸안으며 만져줘야 제대로 느낌이 나거든.”

그 말과 동시에 엑스는 원더우먼의 몸을 뒤에서 끌어안으며 그녀의 가슴을 움켜잡았다. 

“으윽!”

미스터 엑스가 원더우먼을 뒤에서 안은 상태로 조금은 거칠게 가슴을 만져대자 그녀는 자기 

도 모르게 또 한번 고통과 비참함의 신음을 토해냈다. 미친듯이 비명을 지르며 몸부림을 치 

고 싶은 원더우먼이었지만 자신이 그런 모습을 보일수록 엑스가 더 좋아하리라 생각되자 그 

녀는 이를 악물고 견뎌냈다. 

‘계속 이런 꼴을 당하고 있을 수는 없어. 무슨 수를 써야 할텐데...’

원더우먼의 커다란 유방을 손으로 감싸안고 마음껏 주물럭거리던 미스터 엑스는 엄지와 검 

지 끝으로 가슴 한가운데 솟아있는 젖꼭지를 쥐고는 손가락을 돌려가며 비비듯이 자극을 가했다.

“으으..”

미스터 엑스의 손가락에 젖꼭지가 비벼지자 원더우먼은 자신도 모르게 몸을 비틀며 다시 한 

번 신음을 토해냈다. 

“젖꼭지가 아주 말랑하고 부드러운 게 환상적이야, 원더우먼. 어때? 느낌 좋지?” 

비명을 지르고 싶은 입을 꼭 다물고 이 상황을 견디고 있던 원더우먼은 더 이상 자신의 몸 

이 엑스에게 유린되도록 내버려둘 수는 없다고 결정을 내리고 입을 열었다. 

“할말이 있다. 엑스! 내 말을 들어봐!” 

원더우먼이 정색을 하고 외치자 그녀의 젖꼭지를 손가락으로 눌러대던 미스터 엑스는 동작 

을 멈추고 그녀의 등에서 떨어져나와 발걸음을 옮겼다.

“할말이 뭐지 원더우먼?”

거대한 유방을 드러낸 채 묶여 있는 원더우먼의 정면에 선 미스터 엑스가 그녀를 똑바로 바 

라보며 물었다. 

“날 풀어준다면 더 이상 너를 붙잡으려고 하지 않겠어. 미스터 엑스 너는 두려울 것이 없는 

존재지. 경찰도 FBI도 인터폴도 널 체포할 수는 없어. 네가 유일하게 신경 쓰는 건 바로 나 

원더우먼이야. 지금 날 풀어준다면 나는 더 이상 너를 체포할 시도조차 하지 않을거야. 아 

니 네가 어디 있는지 찾지도 않겠어.”

“호오..”

원더우먼의 제안을 듣고 미스터 엑스는 눈을 크게 뜨며 놀란 기색을 보였다.

“네 말이 맞아. 지금껏 너 말고 날 체포한 녀석은 아무도 없었거든. 난 너만 없으면 아무 

걱정이 없어. 그런 네가 나를 붙잡으려고 하지 않겠다라...정말이냐?”

“물론이다! 나는 결코 거짓말을 하지 않아.”

미스터 엑스는 주머니에서 담배갑과 라이터를 꺼내 한가치를 입에 빼물고 불을 붙였다. 그 

리고는 생각에 잠긴 듯 바닥을 바라보며 깊게 연기를 들이마셨다. 그리고는 천천히 연기를 

내뿜으며 고개를 들어 원더우먼의 눈을 바라봤다.

“너를 어떻게 믿지?”

“원더우먼의 명예를 걸고 맹세한다. 네가 날 풀어주면 나는 절대로 너를 건드리지 않겠어!” 

여자들을 납치해 팔아먹는 최악의 악당이라는 건 둘째 치고 자신의 가슴을 강제로 옷을 벗 

겨 들여다보고 마구 만진 행위는 원더우먼으로서는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짓이었지만 이렇 

게 묶인 상태로 계속 엑스의 손에 가슴을 내맡기고 있을 수는 없었다. 

“이봐 이봐, 원더우먼. 제안은 좋은데... 널 이 자리에서 풀어줬다가 네가 원더우먼의 힘을 

회복한 즉시 약속을 어기고 날 공격한다면 내 입장은 아주아주 곤란해지지 않겠어?” 

미스터 엑스는 담배 연기를 내뿜으며 비꼬듯이 말했다. 

“난 절대 그런 비겁한 짓은 하지 않아. 엑스 네가 보기에 원더우먼인 내가 약속을 저버리고 

그런 짓을 할 걸로 보이나? 나는 틀림없이 약속을 지킨다. 날 풀어주면 나는 조용히 돌아가 

겠어. 정 날 못믿겠다면 내 힘의 원천인 벨트를 다른 곳에서 전해줘도 좋아.”

“네 가슴을 강제로 만진 나를 그대로 내버려두겠다고?”

원더우먼은 그 말을 듣자 괴로운 듯 입술을 씹었다.

“삼년 전 나는 너를 몇 번이나 집어던져 넉다운을 시켰지. 그리고 오늘 너도 창고에서 내 

배를 주먹으로 치고 바닥에 내동댕이쳤으니 그걸로 앙갚음은 한거야. 넌 내 손에 의해 경찰 

에 넘겨져 삼년을 감옥에 갇혀 있었지만.....”

그녀는 거기까지 말하고 잠깐 망설였다. 그 다음 말이 너무 치욕스러워 차마 입이 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엑스에게 붙들린 지금으로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여태껏 그 누구도 보지 못했던 내 가슴을 네 마음껏 본 건 물론이고 마구 주무르기까지 했 

으니... 그게 나로서는 얼마나....”

원더우먼은 순간 울컥 하며 눈물이 솟구치려 했지만 심호흡을 깊게 하며 마음을 안정시켰 

다. 엑스 앞에서 눈물을 보일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얼마나 괴로운 일이었는지, 그리고 지금도 네 앞에 이렇게 상의가 벗겨진 상태로 묶여 있 

는다는 것 자체가 너무나도 감당하기 힘든 일인지 너는 모를거야... 이정도면 감옥에서 보낸 

네 세월에 대한 복수는 충분해. 이젠 서로가 비긴거니 여기서 날 풀어줘. 그러면 난 더 이 

상 너를 찾지 않겠어. 대신 너도 날 어떻게 해볼 생각은 하지 마. 그리고 오늘 있었던 일에 

대해서 너는 누구에게도 말해선 안돼.”

원더우먼의 말을 조용히 듣고 있던 엑스는 담배의 마지막 한모금을 빨고는 꽁초를 바닥에 

던지고 발로 눌렀다. 

“좋아! 원더우먼. 너를 믿고 네 제안을 받아들이지. 너는 나처럼 비열한 짓을 하는 악당은 

아니니까 말이야. 널 여기서 풀어주고 오늘 이후로는 서로가 터치를 안하는 것으로 협상을 

본거다.”

미스터 엑스의 그 말을 듣고 원더우먼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후우- 다행이야. 이녀석이 내 제안을 거절했다면 난.. 난...’

“잠깐 기다려라. 네 허리벨트와 팔찌를 가져다줄테니.”

미스터 엑스는 원더우먼이 갇혀 있는 방을 나갔다. 

엑스가 눈 앞에서 사라지자 원더우먼은 후우~~ 하고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긴장이 확 풀 

리며 몸에서 힘이 빠져 쓰러질 지경이었지만 천장에 연결된 쇠사슬에 목이 묶여 있어 몸을 

늘어뜨릴 수도 없었다. 

‘아.. 미스터 엑스... 널 정말 죽여버리고 싶지만 이미 약속을 했으니 그럴 수도 없고....’ 

원더우먼은 미스터 엑스의 감금과 추행으로부터 해방된다는 안도감과 자신의 가슴을 만진 

그를 응징할 수 없다는 괴로운 심정이 뒤섞인 복잡한 기분으로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몇분 후 원더우먼이 갇힌 방 문이 열리며 미스터 엑스가 들어섰다. 그는 가져온 가방을 방 

한구석에 놓인 탁자 위에 올려놓았다. 

“자, 여기 네 벨트와 팔찌가 있다.”

엑스는 가방을 열고 탁자 위에 둥그렇게 돌돌 말린 황금밧줄이 부착된 원더우먼의 허리벨트 

와 빨간 별표식이 새겨진 팔찌 한쌍을 꺼내놓았다. 

“풀어줄테니 네 말대로 조용히 이곳을 떠나라. 이 시간 이후로 내가 원더우먼 네 앞에 모습 

을 드러내도 넌 절대로 날 체포해서는 안된다. 그걸 잊지 마라!”

미스터 엑스는 다시 한번 다짐을 시켰다. 

“난 반드시 약속은 지켜. 미스터 엑스 널 건드리지는 않겠다만 다시 날 납치하려 한다거나 

할 경우엔 나도 날 지키기 위한 방어태세는 취할 수 밖에 없어.”

“네가 날 체포하려고 하지 않는 이상 나도 위험을 무릅쓰고 초인적인 능력을 지닌 널 해꼬 

지할 생각은 없어.”

미스터 엑스는 원더우먼의 앞으로 걸어가 그녀의 목에 걸린 개줄을 풀어주었다. 그리고는 

그녀의 등 뒤로 돌아가 허리 뒤로 결박된 손목을 들고 수갑을 들고 주머니에서 열쇠를 꺼내 

풀었다.

‘휴우~ 드디어 풀려나는구나...’

목과 손이 풀리며 원더우먼이 다시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순간 미스터 엑스는 그녀의 왼 

손을 번쩍 치켜들고 천장에 매달려 있는 쇠사슬 수갑에 걸고 철컥 고리를 채웠다.

“뭐야! 무슨 짓이야!”

놀란 원더우먼이 소리를 지르는 순간 그녀의 오른손마저 엑스의 손에 붙들려 왼손마냥 공중 

에 들려 쇠사슬 끝에 수갑이 채워졌다.

“왜이래 엑스!! 날 풀어주기로 약속했잖아!!”

“하하하하하.”

원더우먼의 목줄을 풀고 양 손을 다시 하늘로 쳐들어 수갑을 채워버린 미스터 엑스는 원더 

우먼의 앞으로 돌아와 미친듯이 웃음을 터뜨렸다.

“역시 정의로 똘똘 뭉친 원더우먼 너같은 여자는 생각하는 것도 딱 그수준일 수 밖에 없다. 

네가 날 건드리지 않겠다고 철석같이 약속을 한다고 해서 내가 얼씨구나 하고 널 풀어줄줄 

알았냐? 너무나도 순진한건지 아니면 아직도 미스터 엑스 나에 대해서 잘 모르는건지.. 어 

느쪽이야? 응?”

결박의 형태만 바뀌어진 원더우먼은 절망과 분노에 차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이 더러운 자식. 제발 날 풀어줘! 널 절대 건드리지 않을테니까!”

“글세 뭐.. 너 하는거 봐서 풀어줄 수도 있고..”

미스터 엑스가 낄낄거리며 그렇게 말하자 원더우먼은 미칠듯한 분노에 휩쌓였다.

‘엑스!! 널 반드시 내 손으로 처단한다! 여기서 풀려나기만 하면 너는 죽은 목숨이 

다!’

엑스에 대한 격노를 느끼며 그를 노려보던 원더우먼은 위기에서 벗어날 뾰족한 방법이 없다 

는 생각이 들자 곧 바로 절망에 빠졌다. 

‘아... 그런데 대체 어떻게 탈출을 하지... 저 탁자 위에 바로 내 벨트가 있는데.. 저것만 손 

에 넣으면...’

“자, 원더우먼. 네 가슴은 이정도로 됐고.... 앞으로 또 만져줄 기회가 있을테니까, 아니지! 

다음번엔 만져주는 정도가 아니라 내 혓바닥으로 맛나게 핥아줄테니 기대하라고 하하하.” 

“이 변태 자식!!” 

“자~ 그럼 가슴 다음 단계로 가보자고. 어딘지는 너도 알고 있겠지 원더우먼?”

엑스가 음흉하게 웃음을 지으며 원더우먼을 향해 다가왔다. 

‘설마..............’

“바로 이거 말이야.”

원더우먼이 몸을 움츠리며 놀라는 순간 그녀의 등 뒤로 다가선 미스터 엑스가 원더우먼의 

풍만한 엉덩이를 손바닥으로 툭툭 두들겼다.

“상의도 벗었으니 이 파란 팬티도 벗어야지. 안그래?”

그 말을 듣자 원더우먼은 심장이 미친듯이 뛰며 놀란 가슴을 진정시킬 수가 없었다. 상의를 

벗긴 미스터 엑스가 팬티까지 벗길 수 있다는 생각을 했으면서도 차마 그런 일이 벌어질거 

라 인정할 수는 없었는데 이제 설마 하는 그 최악의 위험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었던 것이 

다.

“엑스, 제발!! 널 집어던지고 체포했던 나를 용서해줘. 부탁이야.”

최악의 악당인 미스터 엑스에게 용서를 구한다는 건 원더우먼으로서는 꿈에서조차 할 수 없 

는 말이었지만 원더우먼 이전에 한 여자로서 최악의 위기에 봉착한 그녀로서는 달리 방법이 

없었다.

“날 제발 풀어줘. 이렇게 부탁할게.”

“네년 때문에 감옥에서 내가 하루하루 얼마나 고통을 당했는지 넌 상상도 못할거다. 갇혀 

있는 생활이라는 게 어떤지 네가 알기나 해! 그 삼년간 매일같이 난 널 쳐부수는 꿈을 꿨 

지. 그 꿈을 가지고 지옥같은 나날들을 버텼다.”

“엑스, 제발 용서해줘... 제발 날 풀어줘. 부탁할게. 제발...”

“그게 간절히 부탁하는 태도인가? 좀 더 공손해질 수 없어?”

원더우먼은 한숨을 길게 내쉬고 굴욕감을 느끼며 억지로 입을 열었다.

“........엑스님... 제발 저를 그냥 풀어주세요.... 부탁드릴께요.”

“흠, 좋아. 이 시간 이후로는 내게 깍듯이 존대말을 써라.

“........네.”

“나는 강제로 네 팬티를 벗길 생각은 없어. 대신 네가 팬티를 벗겨달라고 내게 부탁을 하게 

할거야.”

“이 변태자식아!!! 빨리 날 풀어!!!!”

엑스에게 존대말까지 써가며 애원하는 굴욕을 억지로 참고 있던 원더우먼이 버럭 소리를 지 

르며 분노를 폭발시켰다.

“그런 미친 짓을 내가 할 것 같아! 더러운 변태자식!”

원더우먼은 눈을 부릅뜨며 악에 받쳐 소리를 질렀다. 

“그건 두고 봐야지. 흐흐흐.”

엑스는 원더우먼의 벨트와 팔찌를 꺼내놓은 탁자쪽으로 걸어갔다. 그리고는 벨트 옆에 놓인 

가방에서 뭔가를 꺼내기 시작했다.

“이 가방은 너 주려고 벨트와 팔찌를 담아온 가방이 아니라 실은 이걸 가져온거거든.” 

엑스는 눈금이 표시된 사각의 상자와 집게가 달린 전선을 가방에서 꺼내 탁자 앞에 놓여진 

의자 위에 올려놓았다. 

“이건 배터리 박스다. 여기 전선을 연결해서 이 스위치를 올리면... 치익~~~ 뭔지 알겠지?” 

미스터 엑스는 배터리 박스가 올려져 있는 의자를 결박되어 있는 원더우먼의 앞으로 가져다 

놓고 박스에 연결되어 있는 두 개의 전선을 원더우먼의 눈 앞에 대고 흔들었다.

“이 끝의 집게 보이지? 이걸 네 어디에 물려놓을건지 알아? 아주 예민한 곳이지 흐흐흐.” 

미스터 엑스는 그렇게 말하고는 전선 한가닥의 집게를 원더우먼의 젖꼭지를 향해 가져갔다. 

“안돼!!!!!”

원더우먼은 몸부림을 쳤다.

“호오~ 그렇게 앙탈을 부리며 몸을 흔들어대니 커다란 젖통이 막 흔들리는 게 아주 보기 

좋은걸.”

원더우먼의 흔들리는 유방을 잠시 바라보던 미스터 엑스는 한손으로 그녀의 오른쪽 가슴을 

흔들리지 않게 움켜쥐고는 집게 하나를 젖꼭지에 물렸다. 

“으윽!”

젖꼭지가 집게에 물리자 원더우먼은 고통의 신음을 내질렀다. 

“자, 남은 한쪽도 물려야지.”

미스터 엑스는 다시금 거칠게 원더우먼의 왼쪽 가슴을 움켜쥐고는 젖꼭지를 집게로 찝었다. 

“악! 으~~”

양 젖꼭지에 전선 집게가 물린 원더우먼은 어찌할 수 없는 상황에 절망하며 고통의 신음을 

발했다. 

“자, 이제 이 배터리 박스의 스위치만 올리면 되는거야. 1단계부터 5단계까지 레벨이 있지. 

우선 1단계부터 가보자구. 이제부터 네가 참기 힘든 고통이 네 젖꼭지를 통해 전해질거야. 

원더우먼인 너는 잘 참을 수 있을거라고 믿어. 날 실망시키지 말라고. 어디까지 참을 수 있 

는지 원더우먼 너 스스로에게 도전해보는거야. 도저히 고통을 참을 수 없으면 공손히 내게 

부탁을 하라고. 네 팬티를 벗겨달라고 말이야. 그러면 바로 집게를 떼줄테니까. 아주 간단 

해. 엑스님 제발 제 팬티를 벗겨주세요 그렇게 말하기만 하면 된다고. 물론 진심이 담긴 어 

투어야 하지. 자, 시작해보자고.”

미스터 엑스가 의자 위에 놓인 배터리 박스의 스위치에 손가락을 대자 원더우먼은 숨을 가 

쁘게 내쉬며 이제 곧 찾아올 고통에 대한 미지의 공포감에 휩쌓였다.

5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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