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28화 (28/28)

( 28-A )

얼마나 시간이 더 흐른걸까.........

대우와 대작하던 진영이 거실에 대자로 뻗는다......

그 뒤를 이어 완전히 꼬꾸라지는 대우.......

수현이 대우를 안방에 눕히고 진영 역시 건넌방에 눕힌다.......

“ 오늘 형님이 기분이 좋은가 봐......크크......”

 “ 어......그런가 보네.....호호......”

 “ ...................”

씽긋 웃으며 상 앞에 털썩 주저앉는 수현을 향하는 두 여자의 시선......

어색한 미소의 두 여자......

성경과 지연 역시 적지 않은 술을 마셨다......

아무리 마셔도 취기가 올라오지 않는 수현이 세 개의 빈잔에 소주를 채운다.....

“ 자 그럼.....남은 사람들끼리.....한 잔.....”

 “ ................”

 “ ................”

아무말 없이 수현을 따라 소주를 들이키는 두 여자....

“ 당신은 어때? ”

 “ 응? 뭐가? ”

 “ 기분........”

지연은 남편의 질문에 무어라 말해야 좋을지 모르겠다.....

“ 응.....뭐.....그냥......”

 “ 그래? ........성경씨는 어때요? ”

 “ 아...뭐.......저도......그냥......”

 “ 뭐야.....다들 기분이 별론가 보네......”

이어지지 않는 대화.......

세 사람이 시합이라도 하듯 계속 술잔을 기울인다.....

“ 언니.......대우씨랑 다시 합칠 마음 없어요? ”

 “ 응........없어.......”

조용하지만 단호한 대답.....

성경이 지연의 질문에 대답하며 수현과 눈을 마주친다......

서로를 마주보는 성경과 수현...

그 모습을 바라보던 지연이 왠지 모를 불안감에 말을 이어간다.....

“ 오늘 보니 대우씨도 꽤 괜찮은 남자 같던데.....언니는 별론가 봐요......호호......”

 “ 응.........별로야....”

 “ 하긴........싫어서 이혼까지 한 부부한테 쓸데없는 말을.......호호....”

 “ 넌.........어때? ”

 “ 네? ”

 “ 수현씨랑 너.........어때? ”

 “ ......................”

마주치는 두 여자의 시선......

불꽃이 일어난다.......

아주 예전 김마담 집에서 느껴보았던 극도의 긴장감......

수현은 그런 두 여자 사이의 긴장감에 감히 끼어들 엄두가 나지 않는다...

“ 전.......괜찮은데요? 우리 수현씨랑은......”

 “ 지겹지 않아? ”

 “ 글쎄요......아직 지겹지는 않은데.......”

 “ 그래? 정말? ”

도둑이 제발 저린다고 했던가......

지연은 적극적인 성경의 공세에 다소 당황한다......

“ 왜 그래요? 언니......무섭게..........호호.....”

 “ 아니......그냥.......궁금해서.......”

 “ 호호.....언니두 참.......”

 “ 그냥 수현씨 같은 남자랑 살면 어떤 느낌일까 하는 생각.........”

자신의 눈을 응시하는 성경의 시선에 당황하는 지연......

불안감.......

암컷의 본능......

맞은편의 암컷이 자신의 수컷을 노리고 있다......

“ 에이 언니두 아시면서.......우리 수현씨랑 갈 때 갔었잖아요...언니.....”

 “ .....................”

지연의 회심의 일격.......

하지만 예상과 달리 전혀 당황하지 않는 성경.......

“ 넌.......너도 했잖아.......대우씨랑......남의 남편이랑.......”

 “ ..............”

아마도 예전 김마담 집에서 일어난 지연과 대우의 섹스를 말한 것이리라.....

수현이 흥미로운 눈으로 두 여자를 살핀다.....

아직도 몸속에 남아있을 대우의 정액......

지연이 성경의 말에 답을 하지 못하고 붉게 상기된 얼굴을 더욱 붉힌다....

“ 대우씨랑 하고 나니......어떤 사람인지 알겠어? ”

 “ .........그게..........”

 “ 나두 그래.......수현씨랑 섹스 했다고 수현씨를 알 수 있는건 아니지.......”

무척 담담한 듯 한 성경의 말투.....

다정 다감하던 성경의 말투가 예전의 차갑고 도도한 말투로 변해간다....

“ 그래서요? ”

자리를 고쳐앉은 지연이 이에 질세라 차분한 말투를 이어간다.....

“ 글쎄......”

지연을 바라보던 성경의 시선이 수현으로 옮겨와 지긋이 바라본다.....

성경을 따라온 지연의 시선......

두 여자가 수현을 바라본다....

수현은 아무 말없이 술잔을 채우고 다시 비워간다.....

“ 너.......자신있어? ”

 “ .....................”

수현을 바라보며 이어가는 두 여자의 대화......

“ 수현씨 지킬 자신........”

 “ .........................”

불과 몇 시간 전 다른 남자의 정액을 자궁 깊숙이 받아낸 지연.....

지연의 입술이 굳게 다물어져 쉽게 열리지 않는다.....

“ 언니........”

 “ 응? ”

지연이 상위에 턱을 괴고 노골적으로 수현을 바라보는 성경을 향해 말을 던진다....

“ 언니......우리 수현씨.....좋아하죠? ”

 “ .........응..........좋아해.......”

망치로 뒷통수를 내려친 듯 아찔해지는 지연........

아무렇지도 않게 자신의 남편을 바라보며 좋아한다고 말하는 성경이 무섭다.....

“ 언니.........”

살짝 떨려오는 지연의 목소리......

막연한 의구심이 사실이 되어 공포로 지연을 덮쳐간다.....

남편을 뺏으려 한다......

지연이 쿵쾅거리는 가슴을 진정시키려 물을 들이킨다.....

크게 숨을 몰아쉬는 지연........

“ 그래서요? ”

 “ 뭐가? ”

냉정을 되찾은 지연의 말에 대답하면서도 수현을 바라보는 성경......

“ 내 남편을 좋아해서 어떻게 할 꺼냐구요......”

 “ 글쎄.......”

턱을 괸 성경의 고개가 지연을 향한다.....

“ 달라면..........줄 거야? ”

 “ ......................”

옅은 미소가 번지는 성경과 달리 지연의 낫빛이 흑색으로 변한다.....

“ 수현씨 달라고 하면 줄 거냐구.........”

 “ ...............아뇨..........”

 “ 칫.......그럴 줄 알았어..........”

농담이라는 듯 웃으며 자신의 술잔을 들이키는 성경.....

지연은 불과 몇 시간 전에 품었던 대우의 자지를 떠올리며 자괴감에 빠진다.....

비록 이혼한 사이라도 성경의 예전 남편과 섹스를 했다.....

모두가 같이 온 이 곳에서........

그리고 아무일도 없다는 듯 태연히 술을 마신다......

남편 수현도........

성경도.......

진영도 모두 속인채......

그리고 지금 자신의 남편은 줄 수 없다고 주장하는 자신이 혼란스럽다....

또 다시 떠오르는 하나의 얼굴......

현수.....

사무실과 차안에서 현수에게 두 번이나 허락한 지연의 육체.........

소설이나 영화에나 나올법한 나쁜 아내.......

지연은 자신이 무척 더럽게 느껴진다.......

“ 언니..............”

 “ 응? ”

턱을 괴고 자신의 술잔을 이리저리 돌리며 바라보는 성경이 무덤덤하게 대꾸한다..

“ 하고 싶어요? ”

 “ ...................”

 “ 수현씨랑? ”

 “ .....................”

이리저리 돌려지던 술잔이 성경의 손가락 사이에서 멈춘다.....

한 동안 아무런 움직임이 없는 성경의 입술이 살짝 열린다......

“ 응.........하고 싶어.........수현씨랑.....”

 “ .........................”

성경이 천천히 고개를 들어 지연을 바라본다......

“ 나..........하고싶어.......”

담담한 목소리.........

지연이 남편 수현을 올려다 본다......

무언가를 아는 듯한 남편 수현의 눈빛이 지연을 옭아맨다.....

도살장에서 마주쳤던 바로 그 눈빛.......

‘ 알고 있었구나.........수현씨.........’

지연의 고개가 정면을 향한다.....

마주보는 성경과 강하게 부딪히는 지연의 시선........

지연이 앞에 놓인 글라스에 소주를 따라 원샷한다......

천천히 수현의 곁으로 다가오는 성경......

성경이 무릎을 꿇고 수현의 입술에 키스한다......

고개를 젖힌채 성경의 혀를 받아 들이는 수현.......

익숙한 듯 서로의 혀를 감고 빠는 수현과 성경........

오늘따라 유난히 불타오르는 질투......

이제껏 아니라고..........

그러면 안된다고........

자신을 채찍질하던 성경의 인내심이 바닥을 드러낸 오늘.......

술의 힘을 빌어 성경이 지연에게서 수현을 빼앗아 온다......

온 몸을 휘감는 흥분.......

드디어 지연에게서 빼앗아 온다.......

성경의 남자 수현을.......

정적이 감도는 거실에 수현과 성경의 혀가 부딪히는 마찰음이 은은히 퍼져간다.....

수현의 혀를 빨며 온 몸을 주물러가는 성경의 손길.......

수현은 그런 성경에게 몸을 맡긴 채 자신의 입속을 휘젖는 성경의 혀를 맛본다.....

아내 옆에서 혀를 빨리는 남편......

바닥에 누은 수현을 올라탄 성경의 손이 바쁘게 움직인다......

지연은 그런 두 사람 옆에서 연거푸 술잔을 들이킨다.....

무기력........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그저 이 시간이 꿈이기를 바랄 뿐........

귀속이 윙윙거리고 어지럽다.......

얼마나 지났을까.......

멍하던 지연의 청각이 다시금 제 기능을 찾을 때 즈음.............

지연의 고막을 파고 드는 성경의 나지막한 음성......

“ 아........흥.......내꺼야..........수현씨 자지..............”

반사적으로 돌아가는 지연의 눈 앞에 펼쳐지는 아찔한 광경.......

성경이 남편 수현의 자지를 물고 한 껏 엉덩이를 들어 올린채 고개를 흔든다.......

몸 속 깊은 곳에서 올라오는 한 덩이의 불덩이.......

분노인지 흥분인지 모를 불덩이에 지연의 몸이 달아오른다........

도대체 이게 무슨 상황인가.......

아내와 대우의 섹스를 목격한 수현은 분노와 질투에도 그 동안 자신의 행동을 돌이키며 아내

 를 이해하려 노력했다......

하지만 끝없이 불타오르는 질투심, 분노........

그리고 아내에 대한 죄책감.........

그 모든 감정을 눌러오던 수현의 이성이 별안간 발생한 예상 못한 성경이 도발에 무너진다...

자신의 자지를 인정사정 없이 물어오는 성경.........

성경의 입속이 용암처럼 뜨겁다....

자지가 녹아들듯한 뜨거움........

엄청난 흡입력으로 자지를 빨아오다 혀를 감아 귀두를 간지럽힌다......

터질 듯 팽창한 수현의 자지.......

눈을 감고 성경의 뜨거운 입속을 음미하던 수현의 입술을 파고드는 혀........

아내..........

아내의 혀........

아내의 혀가 수현의 입속을 파고들어 휘저어온다......

꿈 같은 아찔함..........

자신의 혀를 뽑을 듯 빨아오는 아내 지연..........

녹아내릴 듯 뜨거운 입속에서 성경에게 잘근잘근 씹혀가는 수현의 자지............

수현은 이대로 눈을 뜨고 싶지 않다........

입속을 휘젖던 아내의 혀가 수현의 목을 타고 내려간다.......

성경에 의해 풀어헤쳐진 수현의 가슴.......

아내의 혀가 수현의 젖꼭지를 핥아온다......

비어있는 하나의 젖꼭지.........

그 젖꼭지 마저 뜨거운 입속으로 빨려들어간다.........

성경과 지연이 경쟁하듯 수현의 양쪽 젖꼭지를 강하게 빨아간다........

껄떡이는 자지를 움켜쥐고 아래위로 쥐어짜는 성경.......

덜렁이는 불알을 감싸쥐고 주물러 오는 아내 지연.....

서서히 올라와 두 여자의 머리를 쓰다듬는 수현의 두 손......

그 손에 힘이 들어가 두 여자의 머리채를 움켜쥔다......

두 젖꼭지에서 떨어져 나가는 두 여자의 입술......

수현이 두 여자의 머리채를 감아쥐고 몸을 일으킨다.....

무릎 꿇은 두 여자 사이에서 우뚝 솟아오른 당당한 수현의 자지.......

성경의 침물로 번들거리는 그 우람한 자지로 끌려오는 두 여자의 입술......

성경과 지연의 머리채를 움켜쥔 수현이 마주한 두 여자의 입술사이로 자지를 부벼간다....

이성을 잃은 한 마리의 수컷과 두 마리의 암컷.....

수현이 두 여자의 머리채를 잡고 성경과 지연의 입속을 번갈아 쑤셔간다....

눈을 감은 채 자신의 목구멍을 쑤셔대는 자지를 할딱이며 받아내는 성경과 지연....

어느새 수현의 노예가 되어버린 두 여자.....

그 어디에도 인격과 자존심은 없다.....

그저 발정나 엉덩이를 흔들며 자지를 빠는 두 마리의 암캐와 그녀들을 정복한 수컷만이 존재

 한다......

수컷을 뺏으려는 암컷과 뺏기지 않으려는 암컷의 처절한 몸부림.............

눈부신 태양......

커튼 사이로 비춰들어오는 눈부신 태양에 수현이 찡그린 표정으로 눈을 뜬다....

손을 들어 강렬한 태양빛을 막아보는 수현의 머리가 깨질 듯 아파온다.....

뿌듯한 아랫도리의 느낌......

돌덩이처럼 발기되 아프기 까지한 자지를 내려다 보는 수현......

그 수현의 눈에 들어오는 하얀 여자의 손......

두 개의 손이 솓아오른 자지를 나눠 쥐고 있다......

수현의 양쪽 가슴에 얼굴을 묻고 자고 있는 두 여자.......

수현은 깨질듯한 머리를 가까스로 굴려 기억을 되살린다.....

기억이 나질 않는다....

천천히 두 여자를 훑어보는 수현......

풍만한 유방을 드러낸채 알 몸으로 수현에게 딱 붙어 잠이든 두 여자.....

수현이 베게위로 고개를 떨구고 눈을 감는다.....

가만히 쓰다듬어 보는 두 여자의 매끄러운 피부......

수현의 손길에 살짝씩 반응하는 두 여자의 육체.......

온 몸을 감싸고 도는 꿈같은 노곤함에 수현이 다시 잠에 빠져든다.....

입속을 파고드는 물컹한 혀.......

달다.......

꿀처럼 달콤한 혀.......

수현이 눈을 뜬다......

천천히 떨어져 나가는 달콤한 혀.......

“ 일어났어? ”

 “ 응.........몇시야? ”

아내 지연이 살짝 미소지으며 수현의 머리칼을 쓸어넘긴다....

‘ 꿈인가 ’

수현이 그런 아내를 올려다보며 이리저리 살핀다....

전혀 이상할 것 없는 아내의 미소......

“ 빨리 나와.......다들 기다리잖아......”

 “ 어........그래........”

부스스한 머리와 얼굴........

식탁에 둘러앉은 사람들은 이미 어제의 그들이다.....

수현만이 노숙자같은 몰골로 그들 사이에서 식사를 한다......

모래알을 씹는 듯한 느낌........

수현이 힘들게 밥알을 목구멍으로 넘긴다....

그렇게 또 하루가 흐르고 저녁이 되어서야 서울로 향한다.....

서운한듯한 표정의 대우를 뒤로하고 김해를 벗어난다....

옆자리 아내와 뒷자리의 성경씨와 진영......

올 때와 마찬가지로 몇 시간째 떠들고 있다....

백미러로 흘깃 흘깃 바라본 세 여자.....

‘ 꿈인가 ’

수현은 느껴지지 않는 현실감에 머리를 흔들며 운전에 집중한다....

“ 언니.....오늘 늦었는데 우리 집에 가서 자요 가요....”

 “ 그럴까.....그럼.......”

팔짱을 낀 채 주차장 엘리베이터로 향하는 두 여자....

서로를 향해 미소짓는 두 여자사이의 알 수 없는 긴장감.....

멀뚱히 운전석에 앉아 두 여자의 씰룩이는 엉덩이를 바라본다....

어느새 운전석 차문에 기대 수현과 같은 방향을 바라보던 진영이 조용히 입을 연다....

“ 흠.....같은 여자가 봐도 꿀이네........꿀....저 나이에 둘다 저런 몸매라니..반칙아냐?...”

 “ 뭐? ”

올려다보는 수현의 코 앞에 와 멈추는 진영의 귀여운 얼굴.......

“ 혀.............”

 “ 뭐? ”

 “ 혀...........어서.........”

 “ 야.......너.......무슨........”

흘깃 앞을 바라보는 수현.....

이미 시야에서 사라져 버린 두 여자.......

“ 혀.........”

 “ 자.........자........”

쭉 빠져나온 수현의 혀를 진영의 손가락이 잡아온다......

“ 어제.......좋았어? ”

 “ 음..........음..........”

 “ 나 솔직히 어제........죽을 뻔 했어........질투나서........”

 “ 음..........음..........”

 “ 성경이 언니는 솔직히 좀 예상 외였거든......그렇게 적극적일 줄은.......호호호 ”

 “ 음........음.......음.......”

수현의 혀끝을 간질이는 진영의 혀.....

허우적 거리는 수현의 혀를 잡은 진영의 손에 힘이 들어간다.......

“ 너.......김수현.......조심해.......내가 보구 있다.......알았지? ”

 “ 음........풉.......풉........야......너......진짜.....”

 “ 이 누나한테도 지분이 있는 거야.......알지........”

 “ 내 참......너까지 왜 이러냐.......진짜.....”

 “ 흠.....그러게....내가 왜 좋아하지........흠........신기하네......신기해.......”

수현의 혀를 놓고 혼잣말을 하며 엘리베이터를 향하는 진영.......

수현이 멍하니 그런 진영의 뒷모습을 바라본다......

‘ 뭐야......도대체.......그럼.......어제.......‘

아무도 없는 주차장......

수현이 멍하니 그 곳에 앉아 허공을 바라본다......

하나씩 떠오르는 기억의 파편...

문득 문득 스쳐지나가는 성경과 아내의 일그러진 표정....

“ 후~~~~~”

도저히 정리되지 않는 기억을 포기하고 집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수현....

( 28-B )

“ 언니.....괜찬아요? ”

희미하게 눈에 들어오는 한 사람.....

점점 선명해지는 그 얼굴......

“ 지연아......”

 “ 언니......언니......놀랬잖아요.....흑....흑.....”

훌쩍이는 지연을 바라보던 성경이 몸을 일으킨다.....

“ 여기.....병원? ”

 “ 네....언니....”

욱신거리는 아랫배.......

성경의 미간이 찡그려진다....

“ 언니 괜찮아요? ”

 “ 으...응.....괜찮아....근데......넌 괜찮아?.....”

 “ 흑.......흑.......”

계속 흐느끼는 지연을 바라보던 성경의 머릿속에 전 날밤의 일이 스쳐지나간다...

“ 대우씨....대우씨는? ”

 “ 언니.....그게......흑......흑 ”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는 지연의 모습에 성경의 눈가에도 눈물이 맻혀간다.....

xx경찰서....

“ 김수현씨....”

 “ 네......”

 “ 이리로...”

 “ ............”

어두컴컴한 방.....

수현의 눈에 한가득 들어오는 두 남녀의 질펀한 섹스.....

재근의 좆을 올라타 격정에 몸을 떠는 아내 지연...

 ( 팟 )

화면이 꺼지고 조명이 밝아진다....

“ 부인 분 맞으신가요? ”

 “ ..........네 ”

 “ 네 알겠습니다.....다음입니다....”

다시 어두워지는 조명...

헬스장에서 두 명의 사내에게 마구 쑤셔지며 울부짖는 아내....

수현은 가슴이 답답하다...

다시 밝아지는 조명......

“ 이분도 부인분 맞으시죠? ”

 “ ........네.....”

 “ 부인분이랑...........모르고 계셨나요? ”

 “ ..........네 ”

 “ 그럼 강재근.....이 사람은 아는 사인가요? ”

 “ ..........네 ”

 “ 흠.....어떤 관계셨나요? ”

 “ ......그냥....아는 사이였습니다....”

 “ 그래요.......그냥 아는 사이라.....그리고 그 쪽 부인과......”

 “ .....................”

 “ 강두환이란 사람도 아시는 사인가요? ”

 “ ......아니요....모르는 사람입니다..”

고개 숙인 수현의 눈에 눈물이 고여간다....

“ 저희가 회수한 파일에 여러명의 여자분들이 나왔습니다...”

 “ ................”

 “ 그 중 김지연씨........김지연씨에 관한 영상이 가장 많았구요...가장 최근이기도 하고요..”

 “ ................”

 “ 영상과 김지연씨의 진술을 토대로 하자면 협박, 강압에 의한 강간사건입니다...”

 “ .................”

 “ 불법 cctv에 불법약물 투여 혐의도 있고요..”

 “ ..................”

 “ 그리고 공범으로 보이는 강두환이라는 사람은 수배중에 있습니다..”

 “ ..................”

 “ 김수현씨...”

 “ ..........네.....”

 “ 이대우씨와는 어떤사이신가요? ”

 “ ......형님입니다.....”

 “ 친하게 지내신거 같던데......맞습니까? ”

 “ .............네......”

 “ 현장에 있던 김성경씨가 이대우씨의 전부인이던데요....”

 “ .............네......”

 “ 중국에서 두 분이 같이 계셨던데...”

천천히 고개를 드는 수현.....

“ .............그걸 어떻게........”

 “ 사망한 강재근씨의 통화내용, 컴퓨터 파일 등에 김수현씨에 대한 기록이 꽤 많더라구요..”

 “ ..............”

 “ 두 사람 사이에 무슨 원한 관계 라든지....”

 “ 그게 이 사건과 관계가 있습니까? ”

 “ 아........아닙니다....이번 살인 사건과는.........”

 “ .................”

 “ 저희는 지금 이대우씨가 강재근씨를 살해한 사건을 조사중입니다....”

 “ ...........”

 “ 그런데 조사중에 부인분을 포함한 다수의 협박 강간 혐의가 나와서 이렇게 모시게 되었습니

 다. 이 점 양해바랍니다. “

 “ ...............”

 “ 그리고 이대우씨와 그 전처 김성경씨...그리고 김수현씨와 부인되시는 김지연씨가 강재근

 이란 사람과 복잡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더군요..........힘드시겠지만 솔직하게 수사에 협조해

 주시길 바랍니다......“

 “ 네.......알겠습니다....”

 “ 오빠....그래서 어떻게 됐어? ”

 “ ..................”

 “ 오빠.......”

 “ ................”

아무말 없는 수현을 힐끔쳐다보던 진영이 걱정스런 표정으로 시선을 전방으로 돌린다....

“ 강재근......이 새끼.....끝내 사단이 날 줄 알았다구...바보같은...”

수현과 진영을 태운 검은색 세단이 도로를 미끄러져 간다....

“ 고마워......”

 “ 오빠.........”

 “ 응? ”

 “ 미안해......”

수현이 진영의 말에 억지 미소를 띄운다....

“ 니가 왜 ? ”

 “ 그냥......그래.....내 맘이....”

 “ 너 랑은 상관없는 일이야......”

 “ 그게......”

 “ 뭐? ”

 “ 내가 마음만 먹었으면...강재근 그 새끼......그러지 못했을 텐데......내가.....”

수현이 차문을 열고 내린다......

그리고는 운전석에 앉은 진영에게 살짝 윙크한다....

“ 됐어....니 잘못 아냐.....다......”

말을 잊지 못하는 수현........

수현이 엘리베이터로 발걸음을 옮긴다....

그 뒷모습을 바라보며 울먹이는 진영...........

“ 안녕하세요...”

 “ 누구? ”

 “ 아...네 전......김xx 변호사입니다....”

 “ .......무슨일로.......”

 “ 네....이대우씨 아시죠? ”

 “ 네.......”

 “ 이대우씨가 자신의 재산을 김성경씨에게 상속을 하셨는데요....”

 “ ...............”

 “ 연락이 되질 않아서.........”

 “ .................”

 “ 경찰에 연락하니 김수현씨 연락처를.......”

 “ ..........그래서요....”

 “ 혹시 김성경씨 연락이...........”

변호사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통화종료 버튼을 누르는 수현....

김성경이란 세 글자에 가슴이 무너진다.....

시간이 흐른다.......

모든 것이 엉망이다....

수현은 하루종일 술에 쩔어 살아간다..

아무도 없는 텅 빈 집안.....

나뒹구는 술병들......

낱낱이 들어난 모든 사건들........

수현과 성경.....

지연과 재근....그리고 두환....

대우까지....

서로의 비밀이 모두 공개되었다....

더 이상 서로의 관계를 유지하기 힘든 상황......

아내 지연은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와 함께 어디론가 사라졌다......

그 미안하단 말 속에 원망과 사과가 동시 담겨져 있었다...

성경 역시 미국으로 돌아간 후로 연락이 두절되었다.....

수현이 담배를 피워 물고 남은 소주병을 찾아 들이킨다.....

“ 씨발.......뭐야......이게......크크 ”

시원하게 소주를 들이키는 수현......

어둑해지는 거실 창가에 가느다란 노을이 비춰들어온다....

그리고 곧 사라지는 마지막 빛줄기.....

컴컴한 거실.......

수현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린다......

다시 들이키는 술......

“ 어머......이게 다 뭐야? ”

어디선가 들려오는 여자의 목소리......

밝아지는 거실.......

여자의 향기가 수현의 코를 자극한다.....

수현의 앞에 서 있는 한 여자.....

수현이 눈을 들어 그 여자를 올려다 본다.....

지연.........

성경..........

번갈아 떠오르던 얼굴들이 진영에서 멈춘다.....

“ 내 이럴 줄 알았지.....이게 뭐야.....오빠.....돼지우리도 아니고....”

 “ 아.......진영이구나.........흐흐......우리 구여운 진영이.....”

혀 꼬부라진 소리로 키득거리는 수현을 한심한 듯 쳐다보는 진영이 어지럽게 널린

 술병을 치운다...

소파에 기대 그런 진영을 바라보며 병나발을 부는 수현....

“ 아 휴......더러워....정말.....”

진영이 투덜거리며 거실 바닥을 닦는다....

둥그런 진영의 엉덩이......

팬티가 보일 듯 말 듯 스커트 끝자락에서 움직인다....

수현이 천천히 그런 진영에게 기어간다.....

“ 어머....뭐하는거야......오빠.......야......김수현.....”

진영이 자신의 스커트를 걷고 팬티를 내리는 수현의 손을 저지한다...

앙칼진 진영의 목소리에도 수현의 손길은 거칠 것 없다.......

침이 잔뜩 발라진 수현의 자지가 순식간에 진영의 보지속으로 사라진다....

“ 악......하지말라니까....아....오빠.......아.......하.........앙......”

수현에게서 벗어나려던 진영의 목소리가 점점 신음으로 바뀐다.....

“ 아.....아...하지마....아....앙.....오......빠......아.........앙.....”

 “ 가만있어......썅년아.......니 년이 엉덩이 살랑거리면서 유혹해 놓고는......꺽...”

 “ 하...아......아.....진......짜......하.....아........앙.......항....”

거실에 엎드려 엉덩이를 높이 치켜세운 진영......

수현은 그런 진영의 보지를 쑤셔대며 계속해서 소주를 들이킨다....

“ 캬.....좋구나.....우리 진영이 보지가 꽉꽉 물어 오는구나....크크....꺽...”

진영은 계속되는 좆질에 신음하며 손을 아래로 뻗어 덜렁거리는 수현의 불알을 주무른다.

“ 허허..역시..니 년은...음탕한 년이야....이런 씨발년......”

한 손에 소주병을 쥐고 좆질을 하던 수현이 엎드려 있던 진영의 머리채를 움켜쥔다...

수현의 손에 딸려올라오는 진영.....

고개가 젖혀진 진영의 입에서 달뜬 신음이 흘러나온다....

“ 아....항...오.빠.......더......세..게.......쑤셔줘....하.....앙......진영이 보지.....아.....항....”

 “ 그래....알았다....이 년아.....내 니 년 보지가 부숴질때까지 박아주마....크크 ”

 “ 하.....앙.......부셔줘.......진영이......보지.....아......아......하.......앙.......”

더욱 격렬해 지는 수현의 좆질......

더더욱 강렬해지는 진영의 날카로운 신음소리.....

수현의 엉덩이쪽에서 한 덩이의 불덩이가 올라온다.....

터져나오는 불덩이.....

진영의 머리채를 잡은 손아귀에 잔뜩 힘이 들어가는 수현......

“ 으.....윽.......씨발........싼다.......개....썅년아.......으.....윽....”

 “ 하...앙......싸줘...하아.....진영이.....자궁에....가득......하..앙.....아.....항.....”

뿌리채 자지를 쑤셔넣고 엉덩이를 경련하는 수현......

수현의 손에 잡혀 젖혀진 진영의 허리가 활처럼 휜다......

“ 으......윽........아........으........윽......”

 “ 아.....악........악..........학.......악....”

한동안 경련하던 수현이 뒤로 벌렁 드러눕는다.......

“ 헉......헉........헉........헉......”

 “ 학......학.......하......악.......학......학....”

거친숨을 내 쉬며 거실에 널부러진 두 사람.....

거실에 엎드려 숨을 고르던 진영의 뒷모습.....

헝클어진 머리..

말려올라간 스커트.....

무릎에 걸려있는 조그마한 팬티......

숨쉬듯 뻐끔거리며 활짝 열려있는 보지......

그리고 허연 좆물이 스믈 스믈 흘러내리는 탄탄한 허벅지....

수현은 또 다시 이 암캐를 쑤시고 싶다.....

하지만 몸이 말을 듣지 않는다....

눈 앞에서 빙빙 돌아가는 천장.......

수현은 심한 현기증에 몸을 일으킨다......

언제 일어났는지 진영이 가쁜숨을 몰아쉬며 수현을 노려본다....

“ 정말......최악이다.....오빠......”

 “ 크크......이제 알았냐....나 원래 이런 놈이야.......크크.....”

노려보던 진영의 눈빛에 묘한 색기가 감도는 찰라.....

진영이 축 쳐져있던 수현의 자지를 물어온다......

“ 이런...씨발년이......또.....꼬리를 흔드네.....크크...”

수현의 쌍소리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열심히 좆을 빨아대는 진영....

진영의 입안에서 빨리던 축 쳐진 수현의 자지가 점점 힘을 되찾아간다...

“ 야.....김수현......너......두고봐.......”

상체를 일으켜 수현을 올라타는 진영.....

순식간에 진영의 보지속으로 빨려들어가는 수현의 자지...

“ 헉........썅년.......허...억.......이런......개보지 년....”

 “ 아...항.......오빠가 먼저....건드렸으니......하...앙........아.....앙....”

수현은 자신의 좆을 타고 허리를 흔드는 진영의 엉덩이를 주무르며 숨을 몰아쉰다...

“ 아.....항....좋아.....오빠.....자지.......하아...하...앙......씨발.......멋져.......하....앙..”

 “ 개 같은 년......허....억.......갈보년......허....억.......”

 “ 하앙.....하......앙....진영이 보지....하앙.....좋아.....너무....좋아.....하....앙.......앙..”

진영의 허리가 더욱더 거세게 튕겨져 오른다.....

어느새 자신의 두 유방을 끄집어내 주무르는 진영.....

“ 아....항.....씨발.....미치겠어.......하앙....오빠.......하....앙......앙..”

수현의 눈에 들어오는 음탕한 진영의 몸짓....

요부의 몸짓....

미간을 한껏 찌푸린 진영의 얼굴에 겹쳐지는 얼굴......

김성경........

“ 아..학......수현씨.......하악.....수현씨......”

수현을 내려다 보며 요염한 표정을 짓는 성경.....

그런 성경의 농염한 표정에 겹쳐지는 또 하나의 여자.....

‘ 지연아.......아........지연아.......’

 “ 하앙.....여보.......여보.......수현씨......나......죽을꺼 같아.....하...앙.....좋아.....하앙....”

 “ 허.......억.......여.....여보........허.......억......”

절정을 향해 치닫는 세 여자의 날카로운 신음.....

쥐어짜듯 자지를 물어오는 세여자의 요염한 몸놀림.....

몸 속의 모든 정액을 끌어모아 분출하는 느낌......

강렬한 쾌감과 함께 폭발하는 수현의 사정....

진영의 자궁속.....

성경의 자궁속....

아내 지연의 자궁속 가득 쏟아내는 수현의 정액....

점점 흐려지는 의식속에 눈을 감은 수현의 얼굴에 행복한 미소가 번진다......

어두운 방안....

수현이 가까스로 눈을 뜬다....

아직도 진정이 되지 않는 수현의 가슴이 크게 요동친다..

자신의 흐느낌에 잠을 깬 수현이 침대에 앉아 자신을 가라앉힌다.

마치 어린아이처럼 어깨를 들썩이며 흐느끼는 수현.....

꿈인가....

생신가....

모두에게 버림받고 홀로 남겨진 수현....

만신창이가 된 수현......

수현이 아직도 가라앉지 않는 슬픔에 훌쩍이며 방안을 둘러본다...

깜깜한 방....

그리고.....

그리고 방문사이로 새어들어오는 거실의 불빛......

재잘거리는 여자의 목소리......

벅차오르는 수현의 가슴...

다행이다.....

점차 돌아오는 의식속에 급격히 안정을 되찾아 가는 수현.

수현이 천천히 방문을 열고 거실로 나선다....

밝은 불빛.....

커다란 테이블에 마주 앉아 수다를 떠는 두 여자....

수현이 퉁퉁 부은 눈을 들킬까 급하게 주방으로 향한다.....

찬물을 들이키며 흘깃 쳐다본 수현이 가슴을 쓸어내린다...

자신은 아랑곳 하지 않고 연신 술잔을 기울이며 수다를 떠는 지연과 성경.....

‘ 아 씨발....꿈 한번 좃 같네.......크크.....’

마치 현실같이 생생한 꿈......

“ 수현씨....이리와서 같이 한잔 해.....”

 “ 그래....여보...이리와.....무슨 초저녁 잠을 그리 오래 자냐? ”

멍하니 허공을 응시하는 수현을 바라보는 아름다운 두 여자....

“ 어.......어......그래......”

수현이 왠지 머쓱한 기분에 천천히 테이블로 발걸음을 옮긴다....

밝은 거실 조명아래 볼을 발갛게 물들인 두 여자....

언제부터 마신건지 술병이 하나 둘이 아니다...

“ 무슨 술을 이렇게 마셨어....어제 그렇게 마셔놓구....”

 “ 구냥...우리끼리 할 이야기도 있고......호호호....”

혀꼬인 말투의 지연이 베시시 웃어보인다.....

“ 쑤현씨...”

역시나 혀꼬인 말투의 성경........

성경이 대답없이 자신을 바라보는 수현을 바라보며 입술을 움직인다.....

“ 나 여기 살아도 돼? 응? ”

 “ ..........”

 “ 왜 말이 없어? 칫.......지연이는 허락했는데......수현씨는 별론가 보네....”

 “ 그게 무슨.........”

얼떨떨한 표정의 수현이 지연을 바라본다....

뭐가 그리 좋은지 연신 베시시 웃고있는 지연.........

“ 당신.....감당할수 있지? ......아니다....여태껏 잘 해 왔으니...문제 없을 거야....호호 ”

 “ ...........”

도대체 두 여자는 어디까지 서로의 이야기를 한 걸까.....

미묘한 뉘앙스의 말.....

서로 마주하고 베시시 웃어보이는 지연과 성경...

“ 뭐해......김수현......한잔해.........”

정신을 가다듬은 수현의 잔에 술을 따르는 성경...

“ 앗 차차....”

 “ 어머........어머.....어떡해........호호......다 젖었네.....”

반은 잔 속에 반은 수현의 아랫도리에 술을 쏟아버린 성경이 무릎을 꿇고 다가온다...

지연은 뭐가 그리 우스운지 아이처럼 까르르 넘어간다....

“ 호호호.....언니......일부러 그러는거 아냐?....선수네..선수....호호호..”

 “ 어머....얘는.....호호호.....수현씨.....미안.......호호호....”

성경이 수현의 젖어버린 아랫도리를 손으로 쓸어내리며 더욱 얼굴을 붉힌다..

취했다....

취해도 엄청 취했다....

세상에서 가장 뻘쭘한 일이 맨정신으로 술 취한 사람들 사이에 앉아 있을 때 아닌가....

수현이 글라스에 소주를 담아 벌컥 벌컥 들이킨다.....

“ 와.......역시.....우리 서방이네.....멋져........멋져.....호호호...”

 “ 그러게.....남자야 역시.....우리 수현씨....호호호......축축하니 벗고 마셔......호호호...”

한잔.....

두잔.........

세잔.........

연신 소주를 들이키는 수현......

엉덩이를 들어 반바지를 벗겨내는 성경을 돕는다....

“ 어머.......수현씨......너무하다......진짜......변태같애......호호.....”

 “ 호호호호........서방님......왜이래......남사스럽게.......호호호...”

수현이 들이키던 글라스를 놓고 자신의 아랫도리를 바라본다.....

우뚝 솟아오른 수현의 자지가 팬티를 뚫고 나올 듯 껄덕인다.....

‘ 응? ’

수현은 자신의 의지와 전혀 상관없는 발기에 당황스럽다.....

그런 수현의 자지를 팬티위로 쥐어오는 성경........

수현은 숨이 멎을 듯 하다..

아내 앞에서 스스럼 없이 자신의 자지를 쥐어오는 성경......

그리고 어느새 다가온 아내 지연......

무릎을 꿇고 상체를 세운 채 남편의 머리채를 잡아채는 아내.......

아내 지연이 남편의 고개를 거칠게 젖혀 혀를 집어 넣는다......

너무도 급박한 전개........

혼란한 수현의 뇌가 점점 그 기능을 상실해 간다......

귀두 끝에 전해오는 뜨거운 느낌......

지연에게 혀를 빨리는 수현의 손이 올라와 자지를 빠는 성경의 머리채를 움켜쥔다.....

‘ 뭐지......뭐가 어떻게 돌아가는 거야.....아.....씨발.....’

애써 기억을 더듬어 보려.....

애써 상황을 정리해 보려하면 할수록 멍해지는 머리.......

두 여자의 뜨겁고 갑작스런 공격........

그나마 잡고 있던 이성의 한 줄기가 수현의 손에서 빠져 나간다......

끈적한 살소리......

높고 날카로운 여자의 자지러지는 신음.......

“ 하아......아앙.......아.........앙..........수현씨........더..........더........아........항.....”

 “ 하앙........여보........아앙.......더.........세게........하아........앙......세게 쑤셔줘......하앙.....”

건장한 수컷앞에 엉덩이를 내밀고 엎드린 두 암컷......

거친 숨을 몰아쉬며 성경과 지연의 머리채를 움켜쥔 두 손에 힘이 들어가는 수현.....

수현이 두 여자의 머리채를 움켜쥐고 두 여자의 보지를 번갈아 쑤셔간다...

마치 두 마리의 말이 끄는 전차를 탄 로마의 장군과 같은 당당함..

터질 듯 부풀어 오른 수현의 자지.....

수현의 검붉은 자지가 흥건히 씹물을 쏟아내는 두 여자의 보지를 무참히 뚫어버린다....

돌처럼 굳은 수현의 엉덩이.....

수현이 혼신의 힘을 다해 자신의 암컷들을 길들여간다....

예전에 듣지 못했던 자극적인 성경과 지연의 울부짖음....

거실이 떠나갈 듯 마음껏 쾌락의 비명을 질러대는 두 여자.....

수현에게 머리채를 잡혀 한 껏 고개를 젖힌채 울부짖는 두 여자...

귓 속을 파고드는 지연과 성경의 자지러지는 신음...

수현의 눈을 현혹하는 땀에 흠뻑 젖어 빛나는 성경과 지연의 육덕진 육체......

수현이 급격히 올라온는 사정감에 자지를 빼고 벌렁 드러눕는다....

“ 헉........헉.........헉.........헉......”

가쁜 숨을 내쉬는 수현.....

천장의 전등이 빙글 빙글 돌아간다......

연거푸 들이킨 알콜이 이제야 온 몸에 번져가는 나른한 느낌........

“ 하악.....하악......안 돼.....일어나......하악......하악......아........아..........앙.......”

드러누운 수현의 껄떡이는 자지를 타고 앉는 지연.....

지연이 헝클어진 머리를 한 채 수현의 자지를 품고 허리를 튕겨간다.....

“ 자......잠깐만.......쌀 꺼 같아........여보.......지연아........으........윽.......”

격하게 허리를 튕겨가는 지연의 골반을 잡고 제지하는 수현의 다급한 외침....

“ 안돼......싸면 안돼.......아직.........하........아..........앙......”

수현의 다급한 외침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허리를 튕기는 지연의 유방이 격하게 출렁인다...

그런 지연의 모습을 올려다 보던 수현의 시야에 가득 들어차는 성경의 보지....

“ 하응.....빨아줘.......수현씨.......하앙.......아앙.....수현씨.......빨아줘......성경이 보지......하앙”

수현의 얼굴을 타고 앉아 질척한 자신의 보지를 비벼오는 성경.......

그런 성경의 풍만한 엉덩이를 나눠 쥐고 격하게 보지를 빨아가는 수현......

자신의 공알을 잘근잘근 씹어오는 수현의 강력한 흡입에 성경의 허리가 활처럼 휘어진다...

“ 하앙.....아앙.......좋아.......아앙......수현씨.......하.........앙.........”

너무도 자극적인 광경......

자신의 남편얼굴을 타고 앉아 보지를 비벼대며 출렁이는 성경의 풍만한 엉덩이.......

폭발적인 골반에서부터 급격한 경사를 이루며 활처럼 꺽여버린 성경의 허리.....

지연의 눈 앞에 다가온 성경의 한 껏 찡그린 음탕한 얼굴......

마치 포르노 배우가 된 듯한 짜릿함.....

무언가에 이끌리듯 들어올려진 지연의 두 손이 엄청난 볼륨을 자랑하며 출렁이는 성경의 두

 유방을 감싸쥔다.......

터질 듯 탱탱하게 부풀어 오른 엄청난 볼륨의 두 살덩이......

지연의 어깨에 기대 달큰한 신음을 쏟아내는 성경....

지연이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젖혀진 성경의 입술사이로 혀를 밀어넣는다.....

자신의 두 유방을 쥐어짜며 혀를 빨아오는 지연........

평생 한 번도 느껴보지 못했던 강렬한 쾌감......

몸 속 깊은 곳에서 올라오는 뜨거운 불덩이.....

상체를 젖혀 지연의 목을 안고 혀를 빨던 성경이 지연의 입속에 뜨거운 신음을 토해낸다...

울컥하고 쏟아지는 엄청난 양의 씹물.....

수현의 얼굴에 쏟아지는 뜨거운 성경의 씹물......

자신의 품에 안겨 자신의 남편 얼굴에 씹물을 쏟아내는 성경.....

자신의 입속에 뜨거운 신음을 토해내며 격하게 경련하는 성경.....

더할나위 없이 극도로 자극적인 모습..

지연은 그런 성경의 솟아오른 유두를 쥐어짜며 더욱더 거칠게 허리를 튕겨올린다......

성경의 혀를 거칠게 빨며 허리를 튕기던 지연의 몸이 경직된다....

역시 온 몸을 경련하는 지연.....

이번엔 지연이 성경의 입속에 짐승같은 신음을 토해낸다.......

얼굴과 자지에 연이어 쏟아지는 두 여자의 뜨거운 씹물........

아랫배가 끊어질듯한 사정감.....

이를 악물고 버텨내는 수현의 얼굴을 덮고 있던 성경의 몸이 뒤로 무너져 내린다......

자지를 타고 앉아 경련하던 지연 역시 그런 성경과 함께 수현의 옆으로 쓰러진다...

수현이 자신의 귀두를 세게 움켜쥔채 급하게 일어선다.....

지연에게 안겨있는 성경.......

성경을 안고 있는 지연.....

가쁜 숨을 몰아쉬는 두 여자.....

수현이 아직도 꿈틀거리며 잔 경련을 일으키는 두 여자의 몸을 타고 앉는다.....

엉덩이에 느껴지는 뭉클한 유방의 느낌......

수현의 손이 빠른속도로 자신의 자지를 훓어내린다.....

무서운 속도로 날아가는 수현의 좆물......

지연과 성경의 젖은 머리카락, 상기된 귀볼, 발그래한 볼에 흩뿌려지는 진득한 수현의 좆물....

몇 번이나 움찔거리며 좆물을 쏟아내던 수현이 여자들의 몸에서 내려와 쓰러진다....

“ 헉.......헉........헉......헉...”

 “ 학.....학.........학.......학.....”

비릿한 정액의 냄새와 거친 숨소리.....

땀으로 흠뻑 젖은 한 남자와 두 여자.....

온 몸의 진이 다 빠져나가 버린듯한 느낌....

엄청난 사정에도 여전히 껄떡이는 수현의 자지가 극도의 쾌감을 대변한다.....

잠시 후 천천히 몸을 일으키는 두 여자...

마주친 시선을 피하지 않으며 가쁜 숨을 몰아쉬던 두 여자의 입술이 부딪힌다..

얽혀가는 두 여자의 끈적한 혀.......

떨어지는 성경과 지연의 입술을 이어주며 길게 늘어지는 달콤한 타액 ......

두 여자가 고개를 돌려 아직도 껄떡이는 수현의 자지를 향한다.....

반짝이며 흔들리는 음탕한 암캐의 눈빛....

눈을 감은 채 숨을 고르던 수현의 자지와 불알을 핥아오는 여자들의 혀.....

수현이 자신의 자지에 느껴지는 뜨거움에 눈을 뜨고 고개를 들어 내려다본다...

엉덩이를 하늘높이 한껏 치켜들고 자신의 자지와 불알을 정성껏 빨아대는 성경과 지연...

수현이 공중에 붕 뜨는듯한 아늑한 느낌에 다시 고개를 내려놓고 눈을 감는다...

사정 후 이어지는 두 여자의 정성스런 오랄......

구름위를 걷는 듯한 몽롱함......

몽롱한 수현의 의식이 다시 돌아온다....

멍하던 귀가 열리고 시야가 밝아진다......

곧이어 귀를 파고드는 날카로운 신음........

“ 아흥.......아앙.....아......앙..................좋아...하앙.........수현씨.....더....더.....아앙..”

달덩이처럼 떠오른 풍만한 엉덩이.....

수현의 자지가 그 엉덩이를 가로질러 쑤셔박히고 있다.......

연신 그 풍만한 엉덩이를 쳐 올리는 자신의 왼손....

오른손에 들려진 소주병......

수현에게 항문이 쑤셔지는 여자.....

김성경........

그리고 그 성경의 밑에 누워 성경의 유방을 세차게 빨고 있는 아내 지연...

수현이 소주를 한 모금 들이키고 좆을 뽑아 바로 밑에서 벌렁거리고 있는 보지로 향한다..

“ 하악.......으.....응............아................앙..............”

곧이어 들려오는 지연의 질척한 신음소리......

수현이 비어버린 소주병을 던지고 성경의 엉덩이를 주무른다.....

성경의 엉덩이를 주무르며 지연의 보지를 쑤시는 수현.....

“ 으.....윽..........싼다.........아.........으............윽...........................”

씹물에 흥건히 젖은 두 여자의 보지사이......

밀착된 두 여자의 아랫배 사이로 파고든 수현의 자지가 한 껏 부풀어 오르다 폭발한다....

“ 아앙......뜨거워......당신........좆물..........하앙...........”

 “ 하앙......안돼........나.........아직.......하앙.........흐응........”

꼭 껴안은 성경과 지연...

마치 보지속살처럼 미끈거리는 두 여자의 살결...

성경과 지연은 자신들의 아랫배에 느껴지는 뜨거운 수현의 좆물에 더욱 서로를 밀착시킨다...

미끈거리는 두 여자의 젖은 육체...

그 육체들이 수현의 자지를 압박하며 비벼간다....

한 동안 꾸역 꾸역 좆물을 밷아내던 수현이 성경의 등으로 쓰러진다.....

너무나 나른하고 행복한 느낌....

뜨거운 열대야...

수현은 온 몸의 수분이 모두 빠져나가는 듯한 느낌에 다시 정신을 차린다.....

자신의 자지를 물고 오물거리는 여자의 엉덩이....

성경과 다른 느낌의 또 하나의 명품.......

수현이 아내 지연의 항문를 쑤셔간다......

현기증이 난다....

“ 하앙......여보....아앙.........쑤셔줘.........하앙........여보......좋아.......하앙.........당신자지...”

지연이 절정에 오르는 듯 미친 듯이 엉덩이를 흔들며 울부짓는다....

수현이 그런 지연의 머리채를 움켜쥐고 당겨 올릴 때 즈음.....

불알에 느껴지는 뜨거움......

격하게 덜렁이던 수현의 불알이 뜨거운 용암속에 빠져든다...

“ 으........윽.......”

온 몸을 관통하는 짜릿함.....

수현이 지연의 엉덩이를 쳐올리던 오른손을 몸 뒤로 돌려 허우적거린다...

무언가를 급하게 찾는듯한 수현의 손길에 잡혀오는 여자의 머리칼.....

성경이 무릎을 꿇고 엎드려 수현의 불알을 정성스레 빨고 있다....

“ 으.........성경씨..........으윽...........”

고개를 돌려 자신의 불알을 빨아오는 성경을 확인한 수현의 입에서 터져나오는 신음...

성경의 머리채를 움켜쥐는 수현의 손아귀에 힘이 들어간다....

지연과 성경이 앞뒤에서 수현을 공격한다..

성경이 두 손에 의해 활짝 열려지는 수현의 엉덩이......

열린 엉덩이 사이 항문을 여지없이 파고드는 성경의 혀......

성경에게 항문을 빨리며 지연의 항문속에서 자지가 씹혀지는 수현......

죽을 것 같다.....

아니 죽어도 좋을 것 같은 느낌이다......

또 다시 올라오는 불덩이.......

성경의 머리채를 움켜쥔 수현의 팔뚝에 힘이들어간다....

머리채가 잡혀 수현의 앞으로 끌려오는 성경......

수현이 그런 성경의 입술사이로 혀를 쑤셔 박는다.....

“ 하앙......아아.......아앙..........여보...수현씨.......하앙.......아앙......”

순간 경직되는 지연의 육체...

무서운 힘으로 수현의 자지를 물어오는 지연의 항문........

거실바닥에 뿜어져 나오는 엄청난 양의 씹물.....

감전된 듯 온 몸을 경련하는 지연......

수현이 더욱 미친 듯 허리를 흔들며 잡고있던 성경의 머리채를 자신의 가슴으로 가져간다..

거침없이 강하게 수현의 젖꼭지를 빨아오는 성경...

“ 으......윽............이................씨발년들..............싼다.............으.......윽..........”

지연의 항문에서 튕겨져 나오는 수현의 자지...

앞으로 꼬꾸라지는 지연의 엉덩이와 등에 뿌려지는 엄청난 양의 정액....

젖꼭지를 빨아오던 성경이 기다렸다는 듯 수현의 자지를 훑어낸다.......

허리가 끊어질듯한 짜릿함.......

눈을 감고 짐승처럼 울부짖는 수현의 자지를 감싸오는 성경의 혀.......

“ 이런.....개 썅년들.......씨발년들.........걸레같은 년들.......으...윽....씨발년들......”

마지막 남아있던 정액까지 성경의 입속에 토해내는 수현이 거침없이 욕설을 쏟아낸다...

깨질 듯 아파오는 머리....

눈부신 태양빛에 눈도 뜨지 못하는 수현이 가까스로 몸을 일으킨다.....

젖혀진 커튼 사이로 쏟아지는 태양......

환하게 비쳐진 거실......

말라붙어버린 정체모를 액체로 가득한 거실 바닥...

여기저기 널려있는 술병과 접시들.....

그리고......

수현의 양 옆에 죽은 듯 널부러진 두 여자.....

지연과 성경.....

백옥같던 두 여자의 육체가 검붉은 키스마크와 하얗게 말라붙은 정액에 뒤덮혀 있다...

아주 천천히 올라왔다 내려가는 두 여자의 가슴...

새근거리며 자고 있는 지연과 성경의 얼굴을 쓰다듬는 수현....

쓰려오는 자지에 일어서던 수현이 다시 주저앉는다....

벌겋게 부어오른 표피...

여기저기 벗겨져 빨간 속살을 내민 수현의 자지....

전날 밤 광란의 섹스의 증거.....

하지만 알 수 없는 뿌듯함...

발정난 암캐......

아름다운 두 여자의 주인.......

수현이 겨우 몸을 일으켜 꾸부정하게 욕실로 향한다.......

 ( 쏴~~)

세면대에서 쏟아지는 시원한 물로 얼굴을 씻는다....

점점 맑아지는 머리...

수현이 머리까지 흠뻑 물을 뒤집어 쓰고서야 고개를 든다.........

거울에 비춰지는 초췌한 얼굴......

‘ 크크....어제 어지간히도 놀았나 보네......’

문득 문득 스쳐가는 기억의 파편......

예전에는 상상하지도 못했던 두 여자와의 파격적인 섹스....

아직도 욱신거리는 퉁퉁 부어있는 자지...

빙긋 웃으며 고개를 숙여 다시 세수를 하던 수현의 손이 그대로 정지한다....

천천히 고개를 드는 수현....

거울을 무섭게 노려보는 수현의 손이 올라와 얼굴로 향한다......

덥수룩한 수염......

며칠 동안이나 깍지 않은 듯한 덥수룩한 수염.......

수현의 동공이 초점을 잃어간다..............

‘ 이런 씨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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