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6화 (16/28)

( 16-A )

한우 갈비집......

하나가 이리저리 마구 뛰어다니고 수현이 정신없이 하나를 따라다닌다.

“ 언니 정말 오랜만이에요..그죠? ”

 “ 응....너무 반갑다 진짜....”

 “ 근데 언니는 어떻게 더 섹시해졌어요? 호호 ”

 “ 그러는 너도 갈수록 이뻐지네....호호 ”

 “ 호호...이거 이거 우리 수현씨 단속 열심히 해야겠네...”

지연이 웃으며 하는 말에 뼈가 있다.

하지만 성경은 전혀 당황하지 않고 의연히 지연의 말을 받는다.

“ 호호..,다 지나간 일이야...그땐 그래도 지금보단 젊었지..호호 ”

 “ 에이..무슨...지금 힐끗 힐끗 언니 쳐다 보는 남자들봐요...호호 ”

성경은 지연의 말에 주위를 둘러본다.

황급히 눈길을 거두는 주위의 남자들...

“ 너 보고 있는 거 같은데...호호 ”

 “ 에이 설마...애있는 유부녀를 누가....호호 ”

두 여자는 그러면서도 뭇 남성들의 시선을 즐긴다.

성경이 허벅지 위로 한 참이나 올라간 스커트를 고쳐 내리고 지연이 움푹파인 티셔츠를 당겨

 올린다.

까르륵 거리는 하나를 안고 자리로 돌아오는 수현...

테이블에 마주 앉은 두 여자...

주위 남자들이 쉴 새없이 훔쳐본다..

아름답고 섹시한 두 여자..

물오른 두 여자의 몸매.......

농염한 미소......

수현은 두 여자를 다 가지고 싶다...

평생........

“ 무슨 이야기를 그렇게 재밌게 해? ”

 “ 그냥 여자들 이야기니 자긴 신경꺼...”

 “ 그래? 그럼 우리 뭐 좀 먹자....배고파....”

 “ 잠깐만 기다려 봐....”

 “ 언제까지 기다려 전화해 봐...”

 “ 알았어...그럼...”

지연이 방긋 웃으며 전화기를 들고 자리를 일어선다.

테이블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등을 돌린채 전화를 하는 지연...

주위 남자들의 시선이 그런 그녀의 온 몸을 훑어내린다.

‘ 유부녀가 옷이 저게 뭐야....속살 다 드러내놓고....’

수현은 갈수록 짧아지는 아내의 스커트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쭉 뻗은 아내의 다리가 뭇 남성들의 시선을 끄는게 기분 나쁜 수현..

아내와 아내를 힐끗 거리는 남자들을 바라보는 수현의 입술에 느껴지는 부드러운 느낌..

성경이 수현의 입속에 혀를 넣어 빨아온다.

당항한 수현이 멍하니 그런 성경의 키스를 받고 있다.

잠시 수현의 혀와 입술을 부드럽게 빨던 성경의 입술이 떨어져 나간다.

“ 성경씨...”

 “ 왜요? ”

 “ 놀랬잖아요..”

 “ 귀엽네 수현씨....호호.....스릴 있죠? ”

눈웃음 치는 성경이 품에 안겨있는 하나에게도 뽀뽀를 한다.

마치 한 가족같은 모습의 수현과 성경 그리고 하나.....

수현은 성경이 하나를 보는 눈빛에 가슴이 아파온다.

전부터 입버릇처럼 귀여운 딸을 원하던 성경.....

그런 수현의 등을 치는 지연.....

웃고는 있지만 화를 내는 눈빛이다.

수현이 자세를 고쳐 앉은며 헛 기침을 한다.

“ 다 왔대요....”

 “ 누군데 그래? ”

 “ 우리 다 아는 사람.....”

지연의 말에 하나와 장난치던 성경이 고개를 돌려 지연을 바라본다.

“ 너....설마.....”

수현도 성경과 아마도 같은 생각일 것이다.

그때 음식점 문 앞에서 얼어붙은 한 남자.....

지연이 급하게 달려가 그 남자를 테이블로 데려온다.

“ 형님.....오랜만이네요....”

 “ 어.....그래.......근데.......”

수현과 대충 인사를 나눈 대우가 성경을 바라본다.

애틋함이 묻어나는 두 사람의 눈빛.....

“ 오랜만이야.....대우씨...”

 “ 그래.......그러네........”

둘은 그것으로 입을 닫고는 말이 없다.

서로 시선을 피한다.

아마도 너무 갑작스런 만남에 당황하고 있을 것이다.

지연이 수현옆에 앉으려는 대우를 밀어낸다.

“ 여긴 제 자리거든요.......호호 ”

어물 어물 거리는 대우.....

성경이 그런 대우를 올려다 보며 옆자리 의자를 빼준다.

“ 이리와 대우씨......”

 “ 어.........응 ”

성경의 품에 안겨있던 하나가 대우를 향해 손을 벌린다.

대우가 미소를 머금은 채 하나를 안아준다.

“ 아이구 우리 하나 그새 또 컸네.....”

 “ 아찌 아찌.......뽀뽀.....뽀뽀.....이모.......아빠......뽀뽀...”

하나의 반 외계어에 얼어붇는 두 사람....

수현과 성경.........

“ 알았어 뽀뽀......”

대우가 하나의 볼에 뽀뽀한다...

그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지연....

마주보던 성경과 수현의 굳었던 표정이 스르르 풀린다.

“ 자 그럼 먹어봅시다....오랜만에 한우를..크크 ”

 “ 자기 오늘따라 왜 그래 평생 고기 못 먹어 본 사람처럼.....”

핀잔주는 지연의 귓가에 수현이 입술을 가져가 속삭인다.

“ 요 근래 못 먹었잖아...당신 생리 때문에.....크크 ”

지연이 얼굴을 붉히며 수현의 허벅지를 꼬집어 온다.

“ 으이그....이 변태.....”

즐거운 식사시간......

성경은 지연이 손님을 부른다는 말에 어느정도 예상을 한 듯 태연하다..

하지만, 대우는 전혀 모르고 올라와서인지 좌불안석이다.

마치 소개팅을 받는 느낌의 대우......

대우는 마주앉은 수현과 연신 소주잔을 비운다.

“ 그럼 우리집에 가서 2차 할까요? ”

 “ 아직 거기 살아? ”

 “ 그럼요......아 참 우리 옆집에 누가 이사 왔는지 아세요? ”

 “ 옆집? ”

 “ 네 예전에 언니네 살던 집....”

성경의 얼굴이 잠시 경직되는 듯 하다 다시 미소를 머금는다.

“ 아....우리집? ”

 “ 네....거기 진영씨 이사왔어요..”

 “ 진영씨? ”

 “ 네.....기억 안 나요? ”

 “ 진영씨라......”

성경이 턱을 고이고 생각해 내려 애쓴다.

성경을 제외한 세 사람의 입에서 재근이라는 단어는 나오지 않는다.

서로 눈치만 볼뿐....

“ 아...그때 그......재.........”

성경도 차마 재근이란 이름을 입 밖에 꺼내지 못하고 말을 흐린다.

자신에게 약을 먹이고 강제로 자신을 탐한 남자....

“ 네.....기억 나시죠....”

 “ 응.....기억나......날씬하고 이쁜.....”

진영을 화제로 하는 네 사람을 눌러 내리는 재근의 압박감......

수현만이 이제 영원히 그를 볼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지연과 성경은 재근의 기분나쁜 잔상을 털어버리려는지....

수다의 강도를 더해간다....

“ 진영씨도 부를까? ”

 “ 그냥 우리끼리 마시지......”

 “ 그래도 바로 옆집인데....거기다 혼자 살잖아...”

 “ 이 시간에 전화하는 것도....”

 “ 왜 당신 진영씨 불편해? ”

 “ 아냐....불편하긴....시간이 늦어서...”

 “ 흠.........”

집에 가는 길에 마트에 들러 맥주와 소주 그리고 안주거리를 산다.

팔짱을 낀채 계속해서 수현을 노려보는 지연......

수현은 뒷통수에 꼿히는 지연의 눈길을 애써 무시하며 이것저것 주워 담는다.

카운터에서 계산하는 수현의 옆구리를 지연이 찔러온다.

“ 여보....저 봐.....꼭 가족 같지.....”

수현이 지연이 가리키는 곳을 바라본다.

대우와 성경 그리고 하나......

술래잡기를 하는지 마냥 신난 세 사람.......

수현은 자기도 모르게 미소를 짓는다....

그리고 또 다시 시작되는 내부의 갈등.......

‘ 성경씨가 나랑 있으면 저렇게 행복할 수 있을까 ‘

이기적인 자기 자신을 다시 생각해보는 수현이다.

“ 어머....어머...안녕하세요..어떻게 더 이뻐지셨어요...”

 “ 오랜만이죠......진영씨.....”

진영의 호들갑에 떠들썩해진 수현과 지연의 집.......

여유 있는 금요일 밤이다.

대우도 어느 정도 긴장이 풀렸는지 옆에 앉은 성경과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눈다.

수현이 냉장고에서 맥주를 꺼내 자리로 돌아오다 그 자리에 멈춰선다.

‘ 후.........이거 참....’

크게 한 숨을 내쉬는 수현의 눈에 들어오는 세 여자....

바로 어제 밤 .......

자신의 정액을 삼켜버리던 사랑스런 성경.....

장소를 가리지 않고 수시로 달려드는 사랑스런 진영.......

그리고 사랑하는 아내 지연.........

수현은 말도 안 되는 행복감에 불안하기까지 하다..

세 여자의 육체 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얻고 있는 수현이다...

수현이 다시 자리로 돌아와 앉는다.

소주와 맥주를 섞어 마신 탓인지 진영을 제외하곤 모두 취기가 있어 보인다.

쉴 새 없이 떠드는 세 여자...

그리고 흐뭇하게 듣고 있는 대우....

수현은 아마도 대우가 혼자서 많이 외로웠을거라 생각한다.

그리고 밤 늦도록 이어지는 술자리...

“ 여보.....수현씨.....”

 “ 응? ”

지연이 졸고있는 수현을 흔들어 깨운다.

“ 하나 방에 좀 눕혀...”

하나도 어느새 거실바닥에 대자로 널부러져 있다.

“ 응....그래.....”

수현이 일어나 하나를 안고 방으로 들어간다.

딸 하나를 침대에 눕히고 돌아서는 수현을 언제 들어온건지 진영이 막아선다.

수현이 화들짝 놀라며 달려드는 진영을 떼어놓고 술상을 쳐다본다.

훤히 열린 방문....

거실에 앉은 세 사람이 그대로 보인다.

“ 야 너 미쳤어? ”

수현이 진영의 팔을 잡고 시선은 거실을 향한채 속삭인다.

“ 아마 지금쯤 다들 취해서 정신 없을텐데......칫.....”

입을 삐쭉 거리는 진영.

술상에 턱을 괴고 꾸벅꾸벅 졸고있는 성경....

혀 꼬부라진 소리로 무언가 열변을 토하는 아내 지연.....

그 앞에서 고개를 연신 끄덕이며 좌우로 휘청이는 대우,,,,,

아무도 방쪽을 신경쓰진 않는다.

부드럽게 수현의 자지를 잡아오는 진영..

수현이 천천히 방문을 반 정도 닫는다.

어두운 방에서는 거실이 보여도 거실에선 어두운 방을 보기 힘들 것이다.

수현은 이 상황이 주는 스릴과 짜릿함에 진영을 벽에 밀어붙이며 키스를 한다.

진영의 양 다리가 매달리듯 수현의 허리를 감싸고 격렬하게 혀를 빨아온다.

아무래도 이 상황에선 여기까지라 생각한 수현이 그런 진영을 내려놓는다.

“ 오빠....나 오빠꺼 빨고 싶어...”

 “ 안돼....여기까지만 하자 응? ”

 “ 싫어.....”

진영이 짧은 한 마디를 남기고 쑥 내려가 무릎을 꿇고 앉는다.

진영의 손에 잡혀 튕겨져 나오는 수현의 자지를 덥석 물어오는 진영....

수현은 지금 이 상황이 너무도 자극적이다.

말과 달리 자지를 빨리고 싶다..

고개를 쭉 빼서 문 밖의 거실을 내다보는 수현..

반쯤 닫힌 방문 안쪽에서 열심히 수현의 자지를 빨고 있는 진영....

수현이 그런 진영의 머리를 어루만지며 아내와 성경을 바라본다.

영화에나 나올법한 긴장되는 순간...

자지를 빠는 진영의 속도가 더욱더 빨라지며 소리가 커진다.

그와 함께 수현이 느끼는 자극도 굉장하다.

수현은 척추를 타고 오르는 짜릿함에도 눈은 거실에서 떼지 않는다.

‘ 어.............’

잠시 수현이 멍해진다.

뜻 밖의 장면이 수현의 눈 앞에 펼쳐지고 있다.

열심히 떠들던 아내 지연이 양반다리를 하고 앉은 대우의 옆으로 기어온다.

그리고는 무릎을 세워 상체를 꼿꼿이 한 아내 지연의 고개가 올려다보는 대우의 입술로

 다가간다.

대우의 얼굴을 감싼채 고개 숙여 키스하는 아내.....

꼭 몇 년 전 김마담 집에서와 흡사한 장면이다......

고개를 젖히고 아내 지연의 키스를 받아내던 대우의 손이 천천히 지연의 허벅지를 쓸어간다.

수현의 손에 힘이 들어가고 진영의 머리채를 강하게 잡아쥔다.

아내의 허벅지를 쓰다듬던 손이 그 짧은 스커트속으로 쑥 들어간다..

잠시 후 엉덩이를 움찔거리는 아내.......

키스하던 아내의 고개가 뒤로 젖혀지며 대우의 손을 허벅지 사이에 낀채 주저 앉는다.

대우가 그런 아내의 젖혀진 목을 빨며 키스한다.

계속해서 움직이는 스커트속 대우의 손.....

이번엔 대우가 무릎을 세워 상체를 세워온다.

그리고 다시 이어지는 키스..........

아내의 혀와 대우의 혀가 섞이는 것이 수현의 눈에 들어온다.

수현은 정신을 차릴 수가 없다.

너무도 자극적인 장면......

고개를 젖힌채 혀를 빨리며 보지가 쑤셔지는 아내의 손이 대우의 사타구니로 올라간다.

그리고 천천히 솓아오른 자지를 바지위로 주무르는 아내.........

“ 읍..........읍...............으.................음................................................흡 ”

순간 진영의 입속에서 터지는 수현의 자지......

진영은 예상치 못한 수현의 빠른 사정에 더욱 열심히 혀를 굴리며 정액을 받아낸다.

몇 번이고 울컥이던 수현의 자지가 잠잠해지고 진영이 자지를 뱉아낸다.

켁켁 거리며 입안에 남아있는 수현의 정액을 삼키는 진영.....

그리고 수현의 시선을 따라 무릎을 꿇고 엎드려 뺴꼼히 내다보는 진영.....

진영의 눈이 점점 커진다.

어느새 바지 속에서 튀어나온 대우의 자지를 아래위로 흔들고 있는 지연...

가슴이 깊게 파인 티셔츠 밖으로 튀어나온 지연의 유방.....

그 허연 유방의 절반이 이미 대우의 입속에 들어가 빨려진다.

고개를 한껏 젖히고 유방을 빨리며 보지가 쑤셔지는 지연의 입이 크게 벌어져있다.

하지만 미세하게 들리는 끊어지는 듯한 호흡외엔 어떤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 쨍그랑 ]

술상위의 술병이 술잔과 부딧히며 떨어진다.

바로 옆에서 졸고 있던 성경이 부스스 자세를 고쳐 앉는다.

대우와 지연은 번개같은 속도로 자세를 고치며 성경을 살핀다.

천천히 돌아가는 성경의 고개...

“ 나 졸았지? 헤헤 ”

 “ .....................”

대우의 자지는 아직도 바지로 들어가지 못하고 껄떡인다.

무릎을 세워 술상에 상체를 기대고 있는 지연 역시 허벅지에 걸린 팬티가 그대로다..

“ 나 이제 가야 겠다.....너무 많이 마셨어...”

성경이 비틀거리며 몸을 일으킨다.

지연이 성경을 따라 일어나며 자연스럽게 팬티를 올려입고, 대우도 주섬주섬 자지를 바지속에

 집어넣으며 따라 일어선다.

“ 언니 갈려구? ”

 “ 응 가야지.......”

 “ 어.....이이가 어디갔지? 여보...수현씨.......”

지연은 남편 수현을 불러본다.

하나가 잠든 방에서 들리는 수현의 목소리.....

금방 잠에서 깬듯한 표정과 몸짓의 수현이 거실로 걸어나간다

“ 어 왜? ”

 “ 언니 집에 간대....”

 “ 그래? ”

수현이 휘청이는 성경을 부축한다.

“ 이래서 집에 까지 갈 수 있겠어요? ”

 “ 네...갈 수 있어요....”

수현이 성경을 부축하며 대우를 돌아본다.

“ 형님은요...한 잔 더 하고 자고 가요...집도 먼데.....”

 “ 아....아니야.....나도 가야지....”

대우가 수현의 얼굴을 바로 쳐다 보지 못한다.

“ 수현씨.....택시 불러줘요....”

수현에게 안기다시피 한 성경이 중얼거리자 대우가 그런 성경의 팔을 잡아 당긴다.

“ 성경아....내 차 타고 가 .......”

 “ 아냐....난 택시 타고 갈 거야.....”

성경이 대우의 손을 뿌리치며 수현의 목을 안으며 매달린다.

당황하는 수현과 대우.........그리고 지연의 눈빛........

오랜만에 보는 빛나는 지연의 눈빛......

수현이 그런 아내에게 보란 듯이 성경을 번쩍 안아올린다.

성경이 수현의 품에 더욱 폭 안겨간다..

“ 그럼 같이 내려가요...대리 오면 형님이 성경씨 집에 내려줘요..”

 “ 응 .......그래......”

현관으로 나서는 수현을 대우가 따라 나선다.

“ 당신은 안가? ”

수현이 성경을 안고 아내를 바라본다.

교차하는 수현과 지연의 눈길.....

어느새 주도권은 수현에게 넘어간 듯 지연이 시선을 먼저 피한다.

“ 난 왜? ”

 “ 그래도 형님네 가는건 봐야지...”

 “ 응 그래....”

검은색 SUV가 주차장을 떠나간다...

조수석의 대우가 고개를 내밀어 손을 흔든다.

손을 흔들어 보이던 지연과 수현은 차가 사라지자 천천히 몸을 돌린다.

엘리베이터 앞에 선 두 사람.....

수현이 아내 지연의 티셔츠를 추슬러 올려준다.

“ 야...유부녀가 옷 차림이 이게 뭐냐.....젖 다 드러내고.....”

 “ ........................”

지연의 얼굴이 붉게 물든다...

자신의 볼을 두 손으로 감싸는 지연.....

“ 아 너무 마셨나.......열 나네......호호 ”

엘리베이터에 올라선 수현과 지연.......

버튼을 누르려는 지연의 손을 잡아 자신쪽으로 당기는 수현.......

지연이 수현의 앞으로 끌려와 마주선다.

“ 왜? ”

 “ 그냥......이뻐서....”

 “ 참....당신두.......빨리 가자.....오줌 마려워...”

 “ 오줌 마려워? ”

 “ 응 ”

수현의 머릿속에 대우의 손가락에 쑤셔지던 아내의 보지가 떠오른다.

지연이 자신을 내려다 보는 남편의 목에 팔을 두르며 까치발을 하고 입술을 내민다.

아내 지연의 애교..

수현은 알고 있다...

아내 지연이 무언가 부탁이나 잘못을 했을 때 나오는 행동......

수현이 아내의 허리를 안으며 혀를 아내의 입속으로 집어넣는다.

살짝 움찔하던 지연의 혀가 부드럽게 남편의 혀에 호응한다.

수현의 손이 거칠게 아내의 티셔츠를 잡아내려 유방을 밖으로 드러낸다.

워낙에 깊게 파인 티셔츠는 대우의 손길에 더욱더 늘어져 두 유방이 모두 튀어나온다.

“ 뭐야 브래지어 안하고 있었어? ”

지연은 대답없이 황급히 남편의 입술을 찾아 혀를 밀어넣는다.

수현은 아내의 유방을 주무르며 자신의 혀를 강하게 빨아오는 아내를 바라본다.

두 눈을 꼭 감고 필사적으로 매달려 오는 아내...

수현의 한 손이 그런 아내의 스커트 속으로 쑥 들어간다.

지연이 황급히 수현의 손목을 잡으며 떨어져 나간다.

“ 왜 이래....당신....우리 집에 가서 하자.....응? ”

눈웃음을 치는 지연을 아무말 없이 돌려세우는 수현....

“ 아이..왜 이래.....정말....누가 오면 어쩔려구.................나 화낸다....아.......흑......”

고개를 돌려 급하게 조잘거리던 지연의 입이 살짝 벌어진다.

수현은 이미 흥건히 젖은 아내의 보지속으로 껄떡이는 자지를 쑤셔박는다.

방금 사정을 했음에도 건강하게 껄떡이는 수현의 자지.....

수현이 미친 듯 좆질을 시작한다.

새벽녘의 아파트 엘리베이터.....

남편의 좆이 아내의 보지를 부셔져라 박아댄다.

좁은 엘리베이터에 울려퍼지는 지연의 날카로운 신음...

“ 지연아......아.............윽.............”

 “ 하아....아앙......아앙..............하앙....”

 “ 보지가 왜 이렇게 젖어있어? 씹물이 홍수네 홍수..누가 만져주기라도 한것처럼..... ”

 “ 하앙..............아앙............당신.....다......당신 때문이잖아.........하앙.......”

지연의 말이 무슨 뜻인지 모호하다.

‘ 나 때문이라고 ’

수현의 좆질이 더욱 속도를 내고 그에 맞춰 지연의 엉덩이도 더욱 격렬히 물어온다.

누가 올지도 모를 엘리베이터...

다른 남자에게 유방을 빨리며 보지가 쑤셔진 아내.....

다른 여자에게 자지를 빨리며 그 여자의 입속에 사정한 남편....

짧은 시간에 남편과 아내는 절정에 오른다.

“ 윽.......싼다.....”

 “ 하앙.....하아......싸줘.......하앙........서방님......서방님~~~~~”

아내의 하얗고 풍만한 엉덩이가 남편의 손에 의해 심하게 찌그러진다.

한 참을 실룩이며 남편의 정액을 뽑아내던 아내의 엉덩이에 힘이 빠져 나간다.

스르르 그 자리에 주저앉은 아내 지연의 입에서 거친 숨이 터져나온다.

수현 역시 헐떡이며 엘리베이터 벽에 기대 숨을 고른다.

아내의 애액과 자신의 정액으로 번들거리는 자지가 여전히 하늘을 향해 껄떡인다.

쉽게 가라앉지 않는 흥분....

지연이 다가와 그런 남편의 자지를 입에 품고 깨끗이 빨아준다.

구석구석 깔끔히 빨아주던 지연이 몸을 일으켜 남편의 바지를 올려주며 안긴다.

안겨오며 올려다보는 귀여운 아내의 얼굴.......

그런 아내를 꼭 안아주는 수현....

“ 올라갈까? ”

지연이 방실거리며 고개를 끄덕인다.

층수를 누르고 드디어 움직이는 엘리베이터.....

지연과 수현...

아내와 남편이 길고 부드러운 키스를 이어간다.....

( 16-B )

음악이 흐르는 카페.......

진영과 수현이 마주하고 있다......

“ 그럼 지금 니가 한 말이 다 사실이다 이 말이야? ”

 “ 응....내가 아는 한도 내에서는.......”

 “ 트레이너 새끼는 어딨어? 지금 ”

 “ 왜? ”

 “ 그 새끼 입으로 직접 듣고 싶어서...”

 “ 아마 찾기 힘들걸......”

 “ 흠.....”

 “ 솔직히 나도 좀 놀랬어....”

 “ 뭐가? ”

 “ 재근씨가 왜 그리 지연이 언니에게 집착하는지..”

 “ 나 때문이겠지.....”

 “ 오빠랑 나 때문이라구? 설마....”

 “ 그 새끼 원래 정상은 아니잖아...”

 “ 음...............”

 “ 그리고 그 새끼.....”

 “ ............”

주먹을 꽉 쥐는 수현...........

“ 그 전부터 우리 마누라 노리고 있었잖아.....”

 “ 음......하긴.....별장에서도.....”

 “ 일단 난 집에 들어가야 겠다..”

 “ 오빠.......”

 “ 왜? ”

 “ 난.....진영이는 언제 안아줄거야? ”

 “ 지금 그럴 때가 아니잖아...”

 “ 피~~~~~~”

 “ 네.....근데 그게 좀....”

 “ 왜요? 또 제가 귀찮게 할까봐요? ”

 “ 아뇨....그런게 아니라......”

 “ ................”

 “ 요즘 제가 일이 좀 생겨서요....”

 “ 네....알겠습니다.....천천히 생각하시고 나오세요.”

 “ 네.....”

 “ 지연씨.....”

 “ 네......”

 “ 혹시 제가 도울 일이라도 있으면 편하게 전화주세요..”

 “ ...............네.....고마워요......”

전화기를 내려놓는 지연은 테이블위의 티슈를 꺼내 허벅지를 타고 내리는 애액을 닦아낸다.

현수의 부드러운 목소리......

아직도 지연을 향한 애틋한 감정이 느껴지는 현수의 목소리....

지연은 그런 현수의 목소리를 들으며 자신의 몸 속을 파고들던 그의 자지를 떠 올렸다..

다른 남자의 목소리만으로 애액을 쏟아내는 지연......

허벅지를 닦아가는 지연은 점점 뜨거워져만 가는 자신의 육체가 두렵다.

 [ 띵똥 ]

“ 여보......”

 “ 응.......잘 있었어? ”

 “ 응......여보.....”

지연이 수현의 품에 꼭 안긴다..

수현도 그런 지연을 꼭 안으며 향긋한 아내의 향기에 편안함을 느낀다...

“ 여보.....나 시원한 것 한 잔만.....”

 “ 응......잠시만.......”

지연이 주방으로 바쁘게 뛰어가고 수현이 소파에 털썩 주저앉는다.

역시 집이 가장 편하다.....

‘ 응? ’

수현이 손을 엉덩이 밑으로 넣어본다

 축축하고 끈적한 느낌.....

손을 들어 수현이 냄새를 맡는다.

익숙한 냄새.......

그런 수현의 눈에 들어오는 구겨진 티슈........

수현의 손이 티슈에 닿기 전에 지연의 손이 그 구겨진 티슈를 황급히 주워간다..

“ 아이 청소 좀 해야 겠네......한 며칠 안 했더니...”

수현은 얼굴을 붉히며 어쩔줄 몰라하는 아내를 바라보며 잠시 잊고 있었던 것들이 떠오른다.

“ 여보.......”

 “ 응? ”

 “ 청소는 이따 하구.....”

수현이 아내의 팔을 당기자 지연이 휘청이며 수현의 품에 안겨온다.

수현이 지연을 무릎에 앉히고 키스를 한다.

잠시 머뭇거리던 지연의 혀가 점점 적극적으로 수현의 혀를 빨아온다.

수현의 손이 지연의 종아리를 쓰다듬다 허벅지로 올라오고, 지연이 그런 수현을 제지한다.

“ 서방님....너무 급하시다........호호 ”

올려다 보며 방긋 웃는 지연의 표정이 어딘가 어색하다.

“ 가만 있어 봐.....”

 “ 아니 그만 하라니까.........먼저 씻구 밥 먹어야지....”

지연이 몸을 황급히 일으키며 주방으로 바쁘게 걸어간다.

수현은 아내에게서 느껴지는 왠지 모를 서먹함에 더욱 긴장한다......

하나가 곤히 잠든 것을 확인하는 두 부부..

천천히 방을 빠져나온다.

그리고 수현이 아내 지연의 허리를 감아 당긴다.

“ 서방님.........”

무언가 갈구하는 듯한 아내의 눈빛........

그렇게 봐서 그런지 예전과 다른 찐득한 느낌......

남자를 홀리는 유부녀의 눈빛..........

수현이 급하게 그런 지연의 입술 사이로 혀를 쑤셔넣는다.

적극적으로 매달려오는 아내.......

수현이 지연을 번쩍 들어올려 소파위에 내려놓는다.

다소 거칠게 아내의 옷을 벗겨가는 남편..........

더욱 커진듯한 아내의 두 유방을 거칠게 빨아간다.

고개를 젖히며 유방을 빨리는 지연의 두 다리가 수현의 허리를 휘감는다.

수현에 의해 순식간에 알 몸이 되버린 지연.......

지연이 급하게 수현의 바지를 벗기고 돌덩이처럼 단단해진 남편의 자지를 움켜쥔다.

“ 아.......뜨거워 당신....”

 “ 지연아.......”

수현이 지연의 머리맡으로 자지를 들이대며 아내의 몸 위로 올라간다.

지연이 눈 앞에서 껄떡이는 남편의 자지를 덥썩 물고는 게걸스레 빨아간다.

수현은 자신의 자지를 강하게 빨아오는 아내를 내려다 보며 천천히 상체를 숙인다.

점점 가까워지는 아내의 하얀색의 팬티..

코를 대고 냄새를 맡아보는 수현.......

역시나 익숙한 그 냄새.....

하얀색의 팬티가 이미 젖어버려 점점 더 투명해진다.

수현이 아내의 팬티에 손가락을 걸자 지연이 엉덩이를 들어 올리며 수현을 돕는다.

지연의 발목을 빠져나오는 하얀색의 팬티.......

그리고 활짝 벌어지는 아내 지연의 허벅지.......

수현은 물기를 머금어 빛나고 있는 아내의 보지를 황홀한 듯 바라본다.

이쁘다.....

수현의 혀가 지연의 닫혀있는 질을 쓸어내린다.

“ 아................서방님.....”

지연이 빨고있던 수현의 자지를 뱉아내며 조그만 신음을 흘린다.

몇 번이나 크게 질 입구를 쓸어내리는 수현의 혀...

그 혀가 질 사이로 쑥 들어간다.

“ 아.....수현씨............아...........응.................흥.........”

지연의 엉덩이가 살짝 들리며 남편의 혀를 받아들인다.

아내의 애액을 맛보며 점점 단단해지는 공알을 혀로 굴리던 수현의 불알에 전해지는 짜릿함.

남편의 자지를 손으로 훑어내리며 신음하던 지연의 혀가 수현의 불알을 핥아간다.

수현의 불알을 입에 넣고 굴리던 지연의 혀가 점점 뒤로 올라온다.

남편의 항문을 핥아오는 아내 지연의 혀......

수현은 과감한 아내의 혀 놀림에 온 몸이 감전된 듯 짜릿하다...

그리고 아내의 클리토리스를 빨아올리던 수현의 움직임이 멈춘다......

수현의 머릿속을 가득채우는 영상....

아내가 재근과 두환의 항문을 빨고 있다....

아내가 그 사내들에게 길들여진 것인가?......

‘ 이건.........’

순간 수현의 눈에 들어오는 아내의 젖어있는 보지......

까슬까슬한 음모......

수현이 지연의 보지를 손으로 쓱 쓸어올린다.

“ 지연아.....너 쉐이빙 했어? ”

수현의 말에 혀를 뾰족하게 세워 항문을 공격하던 지연의 움직임이 거짓말처럼 멈춘다.

당황하는 지연........

“ 으....응.........한 번 해 봤어.......”

 “ 왜? 갑자기......”

 “ 응.......그냥..........”

언제나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던 아내의 음모.....

하지만 지금 이것은 전체가 고르게 자라올라오고 있다......

수현은 또 다시 재근의 비릿한 미소를 떠 올린다.

‘ 씨발.........개 쌔끼......’

수현이 영상으로 본 것은 트레이너라는 두환......

상상만 할 뿐...

영상 어디에도 재근은 없었다...

진영에게 듣긴 했지만 재근의 흔적을 눈으로 확인한 수현은 눈에 불꽃이 튄다.....

“ 왜? 이상해? ”

조심스레 물어오는 지연의 목소리가 살짝 떨려온다.......

지연은 재근에게 밀려버린 음모에 대해 까맣게 잊고 있었다.......

온 몸에 식은땀이 흐른다..

재근에게 밀려버린 보지를 남편이 보고 있다.

가만히 지연의 젖은 보지를 응시하는 수현의 눈에 질 사이로 흘러내리는 한 줄기의 액.....

지연은 남편이 보는 앞에서 애액을 쏟아낸다.....

지연은 더 이상 제어할 수 없는 자신의 몸을 들킬까 남편의 자지를 다시 강하게 빨아간다.

얼마나 흘렀을까.....

남편의 좆이 지연의 입에서 쑥 빠져 나간다..

아내의 몸에서 내려오는 수현이 아내의 머리맡에 주저 앉는다.

“ 휴.....좀 피곤한가 봐......잘 안돼네....하하.....”

 “ ..................................”

지연이 두려운 표정으로 그런 남편을 바라본다......

‘ 아이 어떡해.....수현씨가 눈치 챈건가....아이.......어쩌지.......’

수현이 불안한 눈빛의 아내를 보며 살짝 미소 짓는다..

수현의 손이 지연의 머리를 쓸어준다.

“ 미안해......지연아........우리 내일 하자.....응? 오늘은 좀 힘들어.....”

 “ 응.....그래.......무리하지마......수현씨.......”

지연의 눈에서 금방이라도 눈물이 터져나올 듯 하다..

침대에 몸을 누인 두 사람......

남편의 품에 안긴 지연도....

아내를 안고 있는 수현도.....

쉽게 잠을 이루지 못한다.....

황급히 한국으로 떠난 수현.....

갑자기 걸려온 대우의 전화......

성경은 분명 자기가 모르는 무언가가 급박하게 돌아가는 것을 직감한다.

아무말 없이 떠난 수현은 전화를 받지 않는다..

고민하던 성경이 휴대폰을 든다....

“ ...........................”

 “ 대우씨....나야.....”

 “ .......................”

 “ 듣고 있어? ”

 “ 말해.....”

 “ 무슨 일 있지? 한국에.....도대체..무슨 일이야?.......”

 “ ..................”

 “ 대우씨.......”

 “ 성경아.............”

 “ ..................”

 “ 재근이.......재근이가 나왔어....”

 “ .............................................”

머릿속에 떠 오르는 비릿한 웃음의 재근.....

성경의 손이 떨려온다..

“ 성경아......”

 “ 혹시 지연이 한테 무슨 짓 한거야? ”

 “ ..............................”

 “ 무슨 일인지 말해.......빨리.....”

격앙되는 성경의 목소리.....

잊고 살았던 과거가 성경을 옥죄어 온다.

다른 남자와의 관계를 보고 싶어 하던 남편 대우.....

결국 약물까지 동원해 자신을 욕보인 남편의 친구 재근.......

전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대우의 목소리가 떨려온다......

“ 나도 모르겠어...뭐가 뭔지.....”

 “ 당신......내가 수현씨랑 있다고 지연이 한테.........”

 “ ..............................................”

 “ 당신이 그럴 자격이 있어? 말해 봐...”

 “ 자격? ”

 “ 그래 자격.....”

전화기를 들고 있는 대우의 손이 떨린다........

“ 그래.......난 자격 없어.......그런데......”

 “ ..........................................”

 “ 아니다...네 말대로 내가 무슨 자격으로........”

 “ 당신......재근씨랑 같이 있는거야? ”

 “ 아니야.....”

 “ 맞잖아...둘이서 지연이 괴롭히고 있는거지.....그렇지? ”

 “ 아니라구.......”

격앙되는 두 사람........

“ 도대체 지연이한테 무슨 짓을 한 거야........당신...”

 “ 난 아무짓도 안 했어......나랑은 상관 없는 일이라고.....”

 “ 왜 죄 없는 지연이를 괴롭혀? 나한테 감정 있으면 나한테 이야기해....”

 “ 그런 거 아니라니까.....”

 “ 정말 싫어......당신.........”

 “ 이런 씨..........”

울먹이는 성경의 목소리에 대우가 들고 있던 전화기를 내동댕이 친다.

큰 바위가 가슴을 내리누르는 것처럼 갑갑하다.......

숨쉬기가 힘들다.....

대우의 머릿속을 맴도는 성경의 한 마디.....

“ 정말 싫어.......당신.....”

대우가 떨리는 손으로 더듬더듬 테이블 위의 담배를 찾는다.......

바닥으로 떨어지는 담배갑...

‘ 이런 씨발..........’

 “ 넌 이제 가봐.....”

 “ 괜찮겠어? ”

 “ 뭐가......”

 “ 아냐.......아무것도......”

진영이 일어나 재근의 집을 나선다.

문이 닫히자 재근이 히죽거리며 입을 연다.....

“ 우리 동생이 능력자는 능력자야.....아직도 진영이 저년이 저리 고분고분 따르는거 보면...”

수현이 말없이 재근의 맞은편 소파에 앉는다.

“ 오랜만인데....술이나 한 잔 할까? ”

 “ 야......강재근......”

 “ 역시 동생 아직도 그대로네......그 지랄맞은 성격.....크크 ”

 “ 니가 나 한테 이메일 보낸거냐.......”

 “ 이메일? 아 그거......외국에서 적적할까봐....크크 ”

 “ ..................................................”

 “ 아 참 적적할 시간도 없었겠네......성경이년 보지 쑤신다고.....크크....”

 “ ..............................”

 “ 아 고 년도 참 굉장한 몸을 가진 년인데.....넌 전생에 뭘 해서 그리 복이 많아? 크크

 언제 한 번 좀 빌려주라.......아 그년 생으로 한 번 먹어야 되는데...당돌한 년.....크크”

 “ 너........그건 어떻게 알았냐? ”

 “ 그거...니 놈 말곤 다 알아......대한민국 사람은........크크 ”

 “ 지랄하고 자빠졌네....”

 “ 진짜라니까......대우도 알고...니 마누라 년도 알고 있어...크크....”

수현의 뒷 통수가 뻐근해 진다.

아내가 알고 있단 말인가.......

성경이 전한 대우의 말 역시..........

“ 왜? 니 마누라 년이 말 안해? 내가 그렇게 일러줬는데.......크크..”

 “ .................................................................”

 “ 표정이 왜 그래? 충격받았어? ”

 “ 쓸데없는 소리말고 본론으로 들어가자.....”

 “ 크크......본론이라.....뭘까 본론이....”

 “ 원하는게 뭐야? ”

 “ 원하는거? ”

 “ 왜 우리 지연이를 ..............”

수현이 말을 잇지 못하고 주먹을 불끈 쥔다.......

“ 니 마누라를 뭐? ”

 “ ............................”

말없이 재근을 노려보는 수현의 눈에 불길이 타오른다.

여전히 히죽대는 재근이 자신의 사타구니를 쓱 문지른다.

“ 난 니 마누라한테 한 게 아무것도 없는데...”

수현이 담배를 한 대 피워 물며 여유를 찾으려 애쓴다...

“ 두환이란 아이....니가 뒤에서 조종한거라면서? ”

 “ 진영이 그 년 참 입 싸네.....크크 ”

 “ 너 내가 니 마누라 따 먹은거 때문에 나 한테 이러는 거야? ”

 “ 글쎄.......”

 “ 난 니 마누라 강제로 따 먹은적 없어..진영이가 날 유혹한거지....크크 ”

수현이 지지않으려 억지 미소를 띄운다....

여유로운 재근의 그것과는 전혀 다른 급박함....

“ 뭐 그런 것도 있겠지.....근데......”

 “ .................................”

 “ 내가 말이야.....수 많은 여자들.....흠.......임자있는 여자들 수 없이 따 봤거던...”

 “ ....................................”

 “ 근데......딱 두 명만 기억나.......”

 “ ...................................................”

 “ 대우 놈 전 마누라 년이랑 니 놈 마누라.....”

재근이 뭔가 회상하는 듯 한 표정으로 허공을 응시한다...

“ 성경이년의 그 매끈한 피부.....육덕진 젖통이랑 엉덩이.....찰진 허벅지.....캬......”

 “ .................”

 “ 하긴 뭐 니 놈 마누라도 만만치 않지.....몸매로 보나 미모로 보나...색쓰는 거 하며....”

수현은 도발하는 재근의 페이스에 말리지 않으려 안간힘을 쓴다....

재근은 그런 수현을 향해 더욱 음탕한 소리를 지껄인다...

“ 니 놈이 잘 모르는 거 같은데...두환이 놈이 니 마누라 강제로 먹은거지...난 아냐..”

 “ 넌 아니다......두환이를 시켜고 넌 구경만 했다? ”

 “ 음..그것도 아니지.......”

 “ 그럼 뭐야? ”

 “ 두환이 놈이 니 마누라를 강제로 먹었다면...나는 서로 즐겼다고 봐야지......”

재근에게 시선을 고정한 수현의 손에 힘이 들어가며 담배가 절반으로 뚝 부러진다.....

그 모습이 즐거운지 재근이 연신 히죽거리며 말을 이어간다...

“ 강간은 나쁜 짓이야...나쁜 짓 하면 벌 받어....봐..두환이 놈......크크 ”

 “ ........................................”

 “ 난 강제로 한 적 없어...지연이 그 년이 색을 하도 써서 좀 달래준 것 뿐이지...”

 “ ...............”

 “ 성인 남녀가 서로 좋아서 씹질한게 죄는 아니지...안그래? ”

 “ ................................”

 “ 아니다......간통죄에 해당하나? 크크....맞냐? 그건 니가 전문가잖아....안그래? 크크 ”

 “ 후...................”

수현이 여유를 찾으려 다시 담배를 피워 물고는 길게 연기를 내뿜는다.....

“ 서로 간통했으니 없던걸로 하면 돼겠네......크크 ”

 “ 그럼 우리 지연이가 원해서 너랑.............그랬다는 거지? 니 말은......”

 “ 그렇다니까......못 믿겠음 물어 봐....니 마누라한테....”

 “ 그게 언제야.....”

 “ 한 한달 쯤 됐나? ”

 “ 그 후로는.......”

 “ 진영이 년이 하도 지랄해서 그게 끝이야.....아마 지금쯤 지연이 년도 몸이 달아올랐을텐데.”

 “ 좋아.....나도 니 마누라랑 그랬으니......없던걸로 하지.....근데.....”

 “ ..............................................”

 “ 두 번 다시 우리 지연이 앞에 나타나지 마.....그때는......”

 “ 그때는? 죽이기라도 할 껀가......크크......무섭네...진영이년도 죽이겠다드만......크크 ”

수현이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난다.

“ 더 이상 너 같은 새끼랑 마주하기 싫으니 난 이만 간다...내 말 명심해”

 “ 근데 말이야.... 하나 물어볼게 있는데.........”

수현이 문으로 향하던 발걸음을 멈춘다.....

재근이 몸을 일으켜 침대쪽으로 다가간다.

“ 만약에 니 마누라년이 날 찾아오면 아무 상관없는거지? ”

 “ .....................”

 “ 맞지? 지연이가 내 좆이 그리워서 나 찾아오면 꾹꾹 눌러줘도 되는거지? 크크 ”

수현이 고개를 돌려 재근을 바라본다...

“ 가능할꺼 같냐......이 변태 새끼야.....”

 “ 큭큭.......니가 아직도 못 믿나 본데.....”

재근이 침대에 풀썩 앉으며 팡팡 침대바닥을 친다.

“ 이 침대에서 니 마누라년이 몇 번이나 씹물을 뿜었는지 보여줄까? ”

 “ ...............................................”

 “ 아니면 메일로 보내 줄까? 혼자 몰래 감상할래? 크크 ”

 “ 미친.......”

 “ 아마 그걸 보면 내 말이 구라가 아니라는 걸 알 거야.....크크.”

수현이 몸을 돌려 문을 연다....

그런 수현의 뒤통수에 재근이 계속 지껄인다.

“ 어이 동생....지연이년 찾아오면 영상은 꼭 보내 줄테니...너무 걱정마...크크 ”

수현의 등 뒤로 문이 천천히 닫힌다.....

왠지 농락당한 느낌.........

이러려고 온 것은 분명 아니다.......

하지만, 아내가........

지연이 즐겼다는 말 앞에 힘을 잃은 지연의 남편..........

말도 안 되는 소리라 생각하지만 왠지 궁금해지는 수현.......

확인하고 싶다........

“ 오빠......”

 “ 가랬더니 왜 가고.....”

 “ 혹시나 해서....저 사람...위험한 사람이야...”

수현이 진영의 차에 올라탄다..

천천히 움직이는 진영의 차..........

“ 뭐래? 그 인간....”

 “ 별루....”

 “ 오빠.......”

 “ 응? ”

진영의 차가 도로가에 갑작스럽게 선다....

진영이 수현의 입술을 덮친다..

격렬하게 빨아오는 진영.....

그런 진영을 수현이 살짝 밀어낸다.

“ 진영아....”

 “ 오빠...나 오래 참았어...진짜루....응? ”

진영의 애교스런 몸짓.....

다시 다가오는 진영의 입술을 수현이 더 이상 피하질 않는다.

진영에게 혀가 빨리는 와중에도 수현의 머릿속이 복잡하다.

‘ 정말......우리 지연이가.....’

아닐꺼라 생각하려 해도 계속해서 떠 오르는 장면....

수현의 상상이 극을 향한다.

아래로부터 올라오는 뜨거운 느낌에 수현이 정신을 차린다.

어느샌가 수현의 자지를 꺼내 물고 있는 진영.....

“ 진영아......”

 “ 음........”

진영이 자지를 문채 수현을 올려다 본다...

“ 아니야...으.......윽.........”

진영의 강한 흡입에 수현의 고개가 젖혀진다.

“ 오빠.....나 못 참겠어.....”

진영이 그런 수현을 보며 조수석으로 넘어와 등받이를 뒤로 넘긴다.

또 다른 뜨거움이 수현의 자지를 감싸온다.

“ 아.....앙............오빠........진영이 보지에 들어 가고 있어......하아....오빠....”

진영이 천천히 허리를 내리며 수현의 자지를 뿌리끝까지 삼켜간다...

차 안에서의 제한된 움직임......

하지만, 너무도 오랜만에 수현의 자지를 품은 진영은 전율한다.

“ 오빠....아......앙..........”

 “ 응? ”

 “ 무슨 생각 해 지금? 응.....앙..........아항..........”

 “ 진영아....”

 “ 응? 오빠.........하아......”

 “ 지연이도 즐긴걸까.....”

 “ 하아........아앙.......그 인간이...... 그래? 으.....응.......하앙...”

진영의 엉덩이가 작지만 빨리 앞뒤로 움직인다.

“ 응....강제로 한 적 없다구....지연이도 원했다구.....으.......윽.........”

 “ 하앙....아아..........글세.....아앙...........하앙......”

 “ 그럴 수 있을까.....”

진영이 움직임을 멈추며 수현을 응시한다.

“ 응.....그럴 수 있어....”

 “ ...................”

 “ 그 인간이 그 쪽엔 전문가거든.....”

 “ 그럼 넌 왜 그런 사람을 버리고...나랑......”

 “ 글쎄....남이 떡이 더 맛있다고나 할까......”

진영이 눈웃음을 치며 다시 허리를 움직인다.

남의 떡......

진영의 품에 안기며 속삭여 오는 진영....

“ 언니도 재근씨 그 엄청난 좆을 느꼈을 거야...”

 “ .............................”

 “ 배를 가득 채우며 들어차는 그 느낌.......”

 “ .............................”

 “ 그럴땐 아무 생각도 안 나겠지...남편도...아이도...”

수현의 귓가에 속삭여 오는 진영의 말들이 점점 수현의 눈 앞에 그려진다.

“ 그 엄청난 자지가 지연이 언니의 보지를 찢어버릴 듯 강하게 쑤셔대면.....”

 “ ............................”

 “ 언니도 그 사람한테 매달리며 신음하겠지....더 강하게 쑤셔달라구...”

수현이 몸을 일으켜 자신을 올라탄 진영을 안고 차에서 내린다.

“ 오빠....왜? ”

진영이 깜작 놀라며 그런 수현의 품에서 내려온다.

수현이 진영을 돌려세워 엉덩이를 끌어당긴다.

거칠게 쑤셔박는 수현의 자지......

“ 악.....아파.........아파..........오빠.........아아......”

수현이 자지를 쑥 뽑아내고 침을 밷는다

 수현의 침이 흘러내리는 진영의 항문에 수현의 자지가 다시 밀려들어간다.

“ 아....오빠.....아..........아앙........”

 “ 계속해.......계속해.........”

수현이 진영의 긴 머리칼을 움켜쥐고 거칠게 진영의 항문을 쑤셔간다.

훤한 대낮 한적한 국도에서 한 여자가 항문을 자지에 박히고 있다..

언제 차가 지나갈지 모르는 상황.......

뒤에서 미친 듯 좆 질을 해대는 남자.......

“ 아앙.....오빠.....그만해.....아아......아앙............”

 “ 씨발년......좋으면서........개 같은 년......”

 “ 아앙.....하앙...............아아................아앙.......”

점점 거세지는 수현의 좆질에 정신이 아뜩해 지는 진영....

“ 아아......하앙.......재근씨.........쑤셔줘...........아아.......”

 “ 씨발.....좋냐......지연아......이 걸레 같은 년아.....”

 “ 하앙......좋아.....우리 남편보다.........당신 자지가.....아앙........하앙.....”

수현의 뒷목이 뻐근해지며 한 덩이의 정액이 자지를 거쳐 밖으로 터져 나온다.

진영의 한 마디에 갑작스런 사정을 시작하는 수현.....

“ 아항...........재근씨.....아앙.........재근씨......싸면 안돼....”

진영이 엉덩이를 좌우로 흔들며 수현의 정액을 항문으로 받아낸다.

한 참을 경련하던 수현의 자지가 서서히 항문을 빠져나온다.

뻥 뚫린 진영의 항문에서 흘러나오는 하얀 정액.....

엄청난 양의 정액이 진영의 허벅지를 타고 흘러 내린다.

진영이 그대로 바닥에 주저 앉는다.

“ 학.....학.........뭐야......너무해...오빠....학........학........누가 오면 어쩌려구...학....학.”

 “ 헉......헉.........오긴 누가와......이런 곳에.......헉.........헉........”

수현이 주저앉은 진영의 곁에 털썩 주저 앉는다.

잠시 숨을 고르던 두 사람......

그 곁을 한 대의 승용차가 스쳐 지나간다.

진영이 몸을 움츠리며 수현의 품을 파고든다.

수현은 그런 진영의 머리칼을 매만지며 눈 앞에 탁 트인 논 밭을 바라본다.

“ 오빠...신경쓰여? ”

 “ ........................”

 “ 오빠는 지연이 언니 못 믿어? ”

 “ 믿어....근데.......”

 “ 근데 언니의 몸을 못 믿는 거지? ”

 “ .............................”

 “ 방금 오빠처럼....그지? ”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 보는듯한 진영의 말에 수현이 진영을 내려다 본다.

“ 갈까?.......”

 “ 난 이러고 있으니 좋은데....”

진영이 수현의 입술에 키스해 온다.....

진영의 말대로 수현의 아내 지연도 그 강렬한 쾌감을 거부하진 못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재근의 말대로 아내가 정말 즐겼을까......

수현의 눈이 점점 감기며 입안에서 꿈틀대는 진영의 달콤한 혀를 느껴본다......

형식적인 며칠간의 섹스........

수현의 뇌리에 정확히 새겨진 아내 지연의 표정.......

두환에게 주물러지며 자지를 빨아대던 아내의 표정......

그것은 느끼는 표정이었다.......

그런 아내가 태연하게 자신의 밑에서 신음한다.......

재근의 말대로 아내가 즐겼을 수도 있다......

지연은 지연대로 예전같지 않은 수현의 반응에 속이 탄다...

정말 남편이 성경과 같이 있을까.......

옆집 진영과 정말 아무 관계도 아닐까......

의무를 다하는 듯한 남편의 애무......그리고 무성의한 섹스........

무언가 충족되지 않는 한 조각.......

그럴 때 마다 떠오르는 짐승같은 사내의 손길과 좆질........

지연은 다가오는 불안감에 더욱 필사적으로 남편의 품에서 허덕인다.......

그리고 며칠 후 수현이 다시 집을 떠난다.....

헤어지는 한 부부의 어지러운 감정.......

결국 수현은 아내에게 아무것도 물어보지 못하고 길을 나선다.....

수현과 지연......

두 사람 사이에 점점 알 수 없는 벽이 쌓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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