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2화 (2/28)

2.

수현이 집에 들어서자 안 방에서 유창한 영어가 들려온다.

언제들어도 매력적인 성경의 목소리..

슈트를 벗으며 안 방으로 들어서는 수현....

“ 어...왔어요? ”

 “ 뭐해요? ”

 “ 아...이리 와 봐요..”

성경의 손짓에 수현이 성정의 뒤에 서서 노트북 화면을 바라본다.

화면안에는 핸섬한 백인이 환한 미소를 지으며 앉아있다.

“ 인사해요...이 쪽은 제임스...”

 “ 영어로 해야되요? ”

수현이 성경을 안으며 귓속에 속삭인다.

성경은 간지러운 듯 목을 움츠리며 수현의 볼에 키스한다.

“ 제임스...이쪽은 제 남편...수현씨..”

 “ 안녕하세요? 수현씨..”

놀랍게도 화면속의 백인이 유창한 한국말을 한다.

수현은 놀란표정으로 성경과 화면속 제임스를 번갈아 본다.

“ 안녕하세요..한국 말 잘 하시네..”

 “ 네...성경씨가 잘 가르쳐 줘서요...하하..”

 “ 아.....네....”

 “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 아니..뭐...저한테....”

성경이 즐거운 듯 깔깔거린다.

수현은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침대쪽에서 옷을 벗는다.

성경과 제임스는 다시 유창한 영어로 무엇이 그리 재밌는지 계속해서 떠든다.

왠지 모를 질투심에 수현이 성경을 부른다.

“ 근데...누구? ”

 “ 전에 말했잖아요...우리 잡지 편집장...제임스...”

 “ 아...........”

 “ 잘 생겼죠...호호 ”

성경의 말에 화면속 제임스가 호탕하게 웃는다.

성경은 묘한 표정의 수현이 질투하는 모습에 더욱 즐거워진다.

수현은 떨떠름한 표정으로 제임스와 이야기하는 성경의 뒷모습을 바라본다.

화면에 나오질 않아서일까...

성경은 박스 티셔츠 아래에 팬티만 입은채 대화를 하고 있다.

수현은 지금 이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전에 성경이 말하던 그 편집장이라는 사람은 결혼한 늙은이였는데...

생각보다 핸섬한 모습에 긴강하는 수현....

성경의 말대로라면 수시로 잡지사와 그녀의 집을 오가며 통화하는 아주 긴밀한 사이...

“ 성경씨...밥 언제 먹어요? ”

 “ 잠시만요....”

수현의 말에 성경이 건성으로 대답하며 제임스와 즐거운 대화를 이어간다.

수현이 성경을 뒤에서 안으며 그녀의 목에 키스한다.

성경은 흠칫 놀라며 수현을 떼어놓으려 하지만, 수현은 쉽사리 떨어지지 않는다.

“ 그럼 수현씨..언제 한 번 만나면 술이나 한잔해요..”

제임스가 유창한 한국말로 수현에게 말한다.

수현은 그런 제임스를 바라보며, 성경의 고개를 돌려 그녀의 입술을 빤다.

‘ 이 여자는 내 여자다...’

수현의 갑작스런 행동에 성경은 당황하며 수현의 머리를 밀어낸다.

“ 움....흡....읍..........수현씨......”

성경은 수현을 흘겨보다 화면속 제임스를 바라본다.

“ 그럼...또 연락할께요...우리 남편이 장난기가 심해서...호호..”

 “ 네...그럼...또 연락해요...안녕 수현씨..”

수현은 제임스의 인사에 눈인사로 대신하며 성경이의 입술을 계속 빨아간다.

급하게 수현을 제지하며 한 손으로 채팅창을 끄는 성경의 유방이 수현의 손에 박스티 밖으로

 출렁이며 그 아름다운 모양을 드러낸다.

수현은 화면이 사라지기 전 순간적으로 반짝이는 제임스의 눈빛을 본다.

‘ 크크...처음 봤나보지? ’

 “ 수현씨..왜 이래...제임스 보는데..”

 “ 왜요? 미국에서 제임스랑 무슨 일 있었어요? ”

 “ 제임스는 그냥....흡.....읍...”

수현이 성경의 입술을 덥치자 성경은 하던 말을 잊지 못하고 자신의 혀를 내어준다.

성경의 탐스런 유방을 주무르며 성경의 혀를 빨던 수현의 혀가 성경의 목을 핥아간다.

수현에게 목을 빨리며 신음하던 성경의 손이 수현의 자지를 움켜쥔다.

“ 아.....오늘따라....수현씨 이상해.....”

수현은 자신의 자지를 주무르는 성경을 과격하게 들어올려 책상을 짚게 한다.

성경은 책상에 손을 짚고 엉덩이를 쭉 빼 흔들며 수현의 자지를 비벼간다.

“ 성경씨...제임스 자지 크겠지...”

 “ 몰라요...내가 어떻게......”

 “ 본적 없어요? ”

 “ 네? ”

성경이 고개를 돌려 수현을 흘겨본다.

그런 성경의 표정에 더욱더 흥분하는 수현...

수현이 침을 잔뜩 바른 자지를 거칠게 성경의 보지속으로 우겨넣는다.

“ 아.....수현씨.....갑자기......아앙....”

 “ 제임스 자지 상상 해 본적 없어? ”

 “ 아......아......몰라요......아.....항........”

 “ 상상해 본 적 있지...성경씨...”

 “ 아......몰라......몰라.......아항.......그런 거...물어보지 마요...아....항..”

수현은 성경의 모호한 대답에 더욱 흥분한다.

묘한 질투심과 함께 제임스에게 보이고 싶다는 욕구가 치밀어 오른다.

뒤에서 쳐올려지는 거친 좆질에 성경은 머릿속이 하애진다.

“ 아....수현씨..........좋아......아.............하앙..”

수현은 출렁이는 성경의 엉덩이살을 음미하며 성경의 머리채를 잡아챈다.

성경의 고개가 들리며 허리가 활처럼 휜다.

노트북 화면에 그런 성경의 음탕한 모습이 그대로 비춰진다.

수현이 마우스에 손을 가져가 제임스의 이름을 클릭한다.

제임스를 기다리는 화면표시가 점멸한다.

“ 아앙.....수현씨.....더...세게.....아항.........앙....”

성경은 수현이 무엇을 하는지 알지 못한 채 격하게 자신의 보지를 올려치는 수현의 좆질에만

 집중한다.

수현은 성경의 풍만한 엉덩이를 계속 올려치며 화면을 응시한다.

그의 표정에 호기심과 긴장이 교차한다.

“ 하아.....하아....수현씨....나 미칠거 같아.....하아...엄청나..수현씨....”

 “ 이 모습 제임스가 보면 어떨까...성경씨..”

 “ 하앙...싫어....수현씨...그런말...아...아앙......”

 “ 성경씨가 이렇게 내 자지에 박히는 걸 보면 그 놈도 흥분하겠지...”

 “ 아...하앙.......아아......아아앙.....하아.....앙 ”

제임스라는 이름이 나오자 성경은 마치 제임스가 자신을 보는듯한 착각에 온 몸이 불타는 듯

 뜨거워진다.

그런 성경의 변화는 수현의 자지에 고스란히 전달돼 수현을 자극한다.

“ 성경씨....나를 제임스라고 불러봐...”

 “ 하아.....싫어.......아.......아항......”

 “ 불러봐요.....아님.........뺄거야......”

 “ 하아.....하아....수현씨..아항..............변태같아....아항.....”

수현의 말에 내심 제임스를 상상하던 성경은 또 다른 감각에 몸서리 친다.

수현의 자지가 보지에서 쑥 뽑혀나간다.

성경은 간질거리는 느낌을 참지 못하고 수현의 자지를 갈구한다.

“ 아....수현씨.......장난 치지마..........아항........”

 “ 나....제임스 라니까...”

 “ 아잉.........진짜.........”

 “ 싫음 그만 해요....밥 먹어야죠 우리..”

성경은 한 껏 달아오른 몸뚱이를 주체할 수 없다.

그런 자신을 괴롭히는 수현이 얄밉지만, 더 이상 견딜 수가 없다.

“ 제.....제임스......”

 “ 왜? ”

 “ 됐잖아요...빨리 해줘요...수현씨.......”

 “ 정확히 말해요.......제임스가 뭘 어떻게....”

 “ ............................................”

 “ 그럼 밥먹으러 가요..”

수현이 몸을 돌리려 할 때......

성경은 자신도 모르게 수현의 자지를 잡는다.

“ 제임스....쑤셔줘.....어서.......제임스...자지로...쑤셔줘....하악....”

성경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수현의 자지가 성경의 보지속을 가득 매우며 들어찬다.

간질거리던 느낌이 시원한 쾌감으로 바뀌며 성경의 엉덩이가 저절로 춤을 춘다.

“ 성경씨....쑤시고 싶었어요......성경씨 보지.....”

 “ 학학......제임스.....자지.....단단해......하아.....하아....쑤셔줘......제임스..아악....”

성경은 자신의 입에 제임스의 이름을 담자 마치 제임스와 섹스하는 착각에 빠져든다.

평소 젠틀하던 제임스가 짐승처럼 자신의 엉덩이에 붙어서서 보지를 올려치고 있다.

‘ 아...제임스가 내 보지를 쑤시고 있어....아 어떡해.....아.....’

성경은 격한 신음을 내 뱉으며 제임스에게 당하는 상상에 급격히 절정으로 올라간다.

그런 성경의 반응에 수현은 더욱 흥분하여 강하게 더욱 강하게 성경을 몰아친다.

“ 성경씨 쌀거 같아.....”

 “ 아항.......싸줘.....제임스.....하아.........아아.......”

 “ 성경씨 자궁에 싸고 싶어...내가 얼마나 이 날을 기다렸는데...성경씨 자궁에 가득채워줄게 ”

 “ 아..제임스......가득 채워줘.......하아.....성경이 자궁에 당신 정액을 가득 채워줘....아항..아 ”

격하게 성경의 보지를 쑤시던 수현이 자지뿌리까지 박아넣은채, 온 몸을 부들부들 떨고 있다.

“ 아.....윽..............성경이 보지........내 좆물을.........윽.....”

수현의 엉덩이가 움찔거리며 몇 번이나 정액을 쏟아내고, 수현의 정액이 자신의 자궁벽을 때

 릴떄마다 성경은 짐승같은 울부짖음으로 화답한다.

“ 하악.........하악....제임스.......하앙...........아악......”

얼마간을 성경의 엉덩이에 붙어서서 정액을 쏟아내던 수현이 떨어져 나가고, 성경은 그 자리

 에 주져 앉는다.

성경의 육덕진 허벅지 사이로 수현의 정액이 그녀의 애액과 뒤섞여 흘러내린다.

“ 하아......하아....하아.......수현씨....하아......나빳어.....”

 “ 헉.....헉..........좋았잖아요...헉헉.....안 그래요 성경씨? 헉헉...”

 “ 하아...하아.......장난 꾸러기 같아.....수현씨는.....하아......하아....”

성경 역시 수현 말대로 나쁘지는 않았다.

색다른 감각에 생각지도 않던 제임스가 남자로 느껴진다.

가쁜 호흡을 고르며 책상을 짚고 일어서던 성경의 눈에 채팅종료 깜빡임이 들어온다.

‘ 어? 뭐지......’

성경의 눈이 바삐 움직인다.

채팅종료 깜빡임 밑에 채팅시간 5분 26초가 정확히 찍혀있다.

상대는 제임스...............

“ 수현씨......어떡해....”

 “ 왜요? ”

 “ 우리 하는거 제임스가 본 것 같아....”

성경의 목소리가 떨린다.

그제서야 수현도 생각이 난다.

하지만, 진짜 보여졌다 생각을 하니 기분이 묘하다.

“ 무슨 소리에요? ”

 “ 채팅창 켜져 있었어요...방금까지...”

 “ 에이..설마...아까 분명히 종료했잖아요....”

 “ 수현씨........”

돌아보는 성경의 눈가에 눈물이 고여있다.

많이 놀란 듯 한 성경에게 미안하지만, 자기가 접속했다 말 하지 못하는 수현....

“ 에이 설마요...못 봤을 꺼에요...”

 “ ...그렇겠죠......못 봤겠죠? ”

눈물을 글썽이며 놀란 눈으로 올려다 보는 성경이 사랑스러운 수현.....

“ 보면 또 어때? ”

 “ 수현씨......”

 “ 뭐 어때요...이 여자 내꺼니까 손 대지 마라...이런거지 뭐..”

 “ 칫...수현씨.....”

눈물을 글썽거리던 성경이 웃어보인다.

그런 성경을 꽉 껴안아 보는 수현......

그런 수현의 품에 꼭 안겨가는 성경......

하지만, 수현의 품에 안긴 성경의 뇌리에는 제임스가 떠나질 않는다.

사무실에 홀로 앉아 있는 수현...

머릿속이 참으로 복잡하다.

어제 제임스가 우리를 봤을까......

흥분과 긴장이 교차한다.

만약에 봤다면 미국에 가서 그와 같이 일할 성경씨가 불안하다.

그토록 핸섬하고 능력있는 남자에게 어떤 여자가 넘어가지 않을까..

문득 혼자 지내는 아내 지연이 떠오른다.

‘ 둘다 데리고 살면 좋은데...제기랄...’

수현은 불안한 마음을 털어내고 아내에게 전화를 건다.

“ 여보...나야..”

 “ 응? 서방님.....왠일? ”

아내의 밝은 목소리에 기분까지 밝아지는 수현.

“ 아니 그냥 뭐 하나 해서......”

 “ 무슨일 있는거 아니지? ”

여자의 놀라운 육감에 매번 놀라는 수현이다.

“ 아냐....그냥 마누라 목소리 듣고 싶어서...”

 “ 칫....호색한 서방이 타지에서 어찌 참고 있나 몰라......호호”

 “ 당신 사진보면서 자위한다...왜...”

 “ 됐거든요...칫..”

 “ 알았어....운동갈 시간 아냐? ”

 “ 응...그래야지...”

 “ 그래 그럼 운동 잘하고....남자들이 꼬시면 절대 넘어가면 안돼...”

 “ 크크...아줌마를 누가...알았어...”

 “ 그래 ”

 “ 안뇽 내 사랑 쪽~~~”

남편의 전화에 당황한 지연이 종료버튼을 누르고 한 숨을 내쉰다.

방금까지 트레이너를 생각하며 자신의 몸을 주무르던 지연...

남편에게 미안한 마음과 서운함이 교차한다.

며칠 전 처음으로 트레이너를 생각하며 자위한 이후 틈이 생길 때 마다 자위에 몰두한 지연..

‘ 클럽을 옮길까 ’

클럽으로 향하는 그녀의 발걸음이 힘겹다.

오늘도 근육질의 핸섬한 트레이너와 살을 마주 댄다는 것에 흥분과 불안함이 몰려온다.

“ 지연씨.......”

 “ 네? ”

 “ 점심 때 시간 있으세요? ”

 “ 왜요? ”

 “ 아니 그냥 밥이나 한 끼 같이 할까 해서요...”

 “ 왜 저랑 밥을...”

 “ 아뇨...그냥..안 지도 오래됐는데...안 돼나요..”

 “ 아뇨..괜찮아요...”

 “ 그럼 입구에서 기다릴께요..”

 “ 네 ”

트레이너의 제안에 아니라고 말하려던 지연의 입에서 자신도 모르게 예스가 나왔다.

‘ 아 어쩌지...’

옷을 갈아 입으며 몇 번이나 마음이 변하는 그녀...

입구에는 그 트레이너가 그녀를 기다리고 있다.

‘ 그래..밥 한 낀데 뭐......’

지연은 그렇게 자신을 정당화 시키며 트레이너와 식사를 한다.

젠틀한 매너를 갖춘 트레이너와의 식사는 생각보다 유쾌했다.

날마다 그를 상상하며 자위하던 자신이 초라해 진다.

트레이너가 차를 태워 지연을 집까지 바래다 준다.

“ 오늘 고마웠어요..”

 “ 아뇨....별 말씀을......이런 미인분이랑 식사해서 제가 영광이죠..”

트레이너의 립서비스에 지연역시 기분이 좋아진다.

“ 호호...그래봐야 아줌만데요...뭘...”

 “ 그러게요....저도 처음엔 제 또랜줄 알았는데...회원카드 보고 깜짝 놀랐어요..하하 ”

 “ 에이.....무슨....”

 “ 진짜라니깐요...”

정말 오랜만에 남자와 지내는 이 시간이 지연에게는 너무 행복하다.

만면에 미소를 띄우고 여유로운 자태를 뽐내는 이 유부녀...

트레이너는 지금 당장이라도 이 유부녀를 따 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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