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00048 잠자던 승부사 (48/48)

00048  잠자던 승부사   =========================================================================

                                                      

지희가 나가고 나자 나는 책상의자에 앉고는 전화기를든다 

그리고는 해미의 아버지이자 나와 아버지와 같이 속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유전무에게 전화를건다 

“응 김서방... 병원안가고 회사로 왔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

유전무의 말이 밝다 

그도 그럴것이 자기의 딸이 손이귀한 제일그룹의 며느리로 들어와 아이를 어제 순산했는데 그 아이가 아들이다 

이일로 회장이자 나의 아버지로부터 해미를 며느리로 보내주어서 고맙다는 말까지 들었으니.. 기분이 좋을 수밖에 ...

“네 아버님 .. 가봐야 해미에게 꼬집히고 괴롭힘만 당해서 .. 히히 .. 근데 어디세요 차한잔 하시지요 아버님 ...”

“음.. 지금 아침 회의 끝나고  방으로 가는중인데 내가 자네 방으로 갈게...”

하고는  유전무가 전화를 끊는다 

그리고 얼마후에 유전무가 들어오고 뒤이어 지희사 차를 가져 따라 들어 온다 

나는 책상의장에서 일어난다 

“어서오세요 .. ”

내가 웃으며 유전무에게 말을 건네자 그는 오히려 더 크게 웃으며 손을 내민다 

“하하하 축하해.. 아빠된거 .. ”

나는 얼른 유전무의 손을 두손으로 잡는다 

“고맙습니다 근데 아버님도 이제 할아버지 되신거잖아요 .. 하하 축하 드립니다 ”

나의 말에 유전무는 더크게 웃는다 

“하하하 뭐 나야 할아버지 된운명을 받아 들이는데 자네 장모는 할머니라는 말이 아직 어색한가봐 어까 전화와서 할머니 되었다는 거 친구들에게숨기지도 못한다고 투정을 부리더라고 ...”

유전무는 내손을 놓고 소파에 앉고 나도 따라 앉는다 

그러자 지희가 차를 내려 놓고는 방을 나간다 

“이거 장모님을 제가  할머니 만들었버렸으니 죄송하다고 해야하나요 히히”

나의 말에 유전무가 웃으며 정색을 한다 

“에이 다들 되는 할머니인데 뭐 가 죄송해 ... 우리 해미 이뻐해준것만으로도 우린 고마운데 ...”

하고는 찻잔을 들어 한모금 마신다 

유전무가 차를 마시는 것을 보고는 나도 차를입에 가져가서는 한모금 마시고는 조심히 입을연다 

“아버님 .. 근데 혹시 어제 삼정쪽에서 우리 백화점을 겨냥해 방송에 한말... 이야기 들으셧어요?”

나의 조심스러운 말에 그는 찻잔을 탁자에내려 놓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응 아침 회의시간에 그문제가 나왔네 일단 우리그룹에서 공식적으로 말은 하지 않았지만 백화점이 우리 그룹의 지주 계열사가 될것이라는 소문이 주식시장에 돌고 있는 것이 사실인데 그 백화점을 향해 한마디한 것이 무슨 숨겨진 속뜻이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거지 자네 ...”

유전무의 물음에 나의 고개가 끄덕여진다 

“네 지금 주식시장하고 사채 시장에 도는 소문이 있는지 알아보라고 하기는 했는데요 .. 아무래도 뭔가 다른뜻이 있어서 그런 말이 쉽게 나온게 아닌가 합니다 ”

나의 대답에 유전무가 고개를 살짝 갸웃한다 

“그말을 한사람이 삼정백화점의 하석진 전무라는 사람이야 뭐 그가 일반임원이라면 전략적인 발언이랄수 있지만 삼정그룹의 외소녀딸인 이은정의 남편이야 서너달전에 과장에서 전무까지 단번에 승진을 했던 인물이고 ... 그런그의 발언을 속단하기는 일러 ...”

유전무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인다 

하긴 정규 코스를 밟아 승진한 임원이라면 그말이 실언이라고 볼수 없지만 일가의 일원인사람이 발언이라면 실언으로 넘길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회장님도 그보고를 받고 그냥 대답없이 지나치셧을 라나요 ?”

나의 말에 유전무도 고개를 끄덕인다 

“그럴 거야... 회장님이 예전에 그런실수를 꽤 여러번 하셧거든 뭐 지금은 말을 많이 아끼시는 분이지만... 그나저나 아이의 이름은 미이 지었다고 ?”

유전무가 바로 화제를 돌린다 

“네...  국영이라고 이미 한달전에 회장님이 지어 오셧더라구요 ... ”

나의 말에 유전무가 웃는다 

“하이간 회장님 손주 본게 엄청 기뿌신가봐 .. 어제 나에게 전화해서는 고맙다는 말을 연신하셧어 .. 뭐 내가 한일이 뭐가 있다고 ...”

“뭐 저는 구박만 받았습니다 아이낳는 큰일을 한 해미가 좀 꼬집기로서니 소리를 지른다구요 하하”

나의 말에 유전무가 다시 웃는다 

유전무는 한참을 어제 태어난 나의 아들 국영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내방을 나갔다 

그가 나가고 나는 아무래도 해미를 보러가야 겠다는 생각에 외투를 챙겨 방을 나서려는데 마침 지희가 문을열고 들어온다 

“왜 무슨일 있어요 ?”

나는들어 오는 지희를 보며 말을 한다 

“아... 도련님... 그게.. 지금 사채시장에 도는 소문이 이상해서요 우리가 파악하기로는 어제 인터뷰에서 제일백화점에 대해 안좋은 소리를 한사람이 하석진이라는 삼정 회장의 손녀사위였는데... 그사람이 어제 사채시장의 큰손인 정영감이라는 사람에게 돈을 빌렸다고 합니다 뭐 액수는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아서 알수는 없지만 그 정영감이란 사람이 아무나 만나주지도 않고 또 돈을 빌리기도 까다로운 사람이라서 ,, 그런사람에게 삼정의 일가중에 한사람이 돈을 빌렸다는 데해 지금 사채시장에 말이 많이 돌고 있습니다 ”

지희의 말에 나는 그녀의 눈을 본다 

“정영감이라는 사람이 누군데 ? 사채시장의 큰손이라니...”

나의 물음에 지희가 침을 한번 넘기고는 말을 한다 

“평창동 현금왕이라고 불리는 사채 업자입니다 ”

평창동 현금왕....어디서 듣던 이름인데... 내가 사채 업자를 아는 사람도 없는데 .. 왜 그런 별명이 낮이 익을까 ...

나는 고개를 갸웃하고는 지희를 본다 

“평창동 현금왕이라 .. 왠지 낮선별명인데 ,, 그사람에대해서 좀 알아봐요 .. ”

“도련님 그 평창동 현금왕의 아들이 우리 회장님과 친구 사이시고.. 도련님이 회장님 댁으로 오시고 얼마후 회장님이 주최한 파티에서 2억이라는 돈을 찾아오라고 저에게 시키시고 그 정영감의 며느리에세 건네준적이 있습니다 ..”

혜영이...

한동안 잊고 있던 이름이다 

한때 나와 사귀던 아이였고 헤어지고 난후에도 한동안 나와 몸을 석던 아이였는데 지난 9월이였나 그때 어떤 남자와 호텔에 들어가는 것을 보고는 연락이 안오던 아이였는데...

그럼 하석진이 혜영이의 할아버지를 만나고 나서 우리 백화점을 공격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는 건데 ...

설마 이일이 혜영이와 관련이 있는 걸까 ...

순간 등에 식은땀이 흐른다 

“지희씨 그 하석진이라는 사람에게 사람좀 붙여 보고 지금 무엇을 하고 있고 누구와 만나는지 일거수 일투족을 전부 감시해봐요 .. 들키지 않게 조심하고 ...”

나의 말에 지희가 고개를 끄덕인다 

그렇데 지희에게지시를 하고는 나는 해미와 나의 아들이 있는 병원으로 갔다 

병실에 들어서니 아버지는 그때까지 병실에 앉아서는 국영이를 앉고서 아이를 보고 있다 

그런데 아이를 보는 아버지의 표정이 참 보기 드문 얼굴을 하고 있다 

늘 일에 쫒겨 굳은 표정을 하고 있던 아버지였는데 나의 아이를 보는 얼굴에서는 굳은 표정이라고는 전혀 찾아 볼수가 없다 

“왔나?”

내가 병실에 들어서자 장모님이 나를 보고는 아는채를 한다 

그러자 새어머니도 아버지 옆에서 국영이를 보고 있다가는 고개를 돌려 나를 보고는 얼른 일어난다

“네 어머님 ... 아버지하고 어머님도 여기 계셧네요 ...”

나는 장모에게 인사를 하고 아버지와 새어머니에게 아는 채를 한다 

“조용히해라 내 손자 방금 잠들었다 깨우면 죽는다 ”

아버지는 나를 보지도 않고는 말을 한다 

그러자 새어머니가 웃는다 

“철민아 아침은 어쨌니? 아버지가 급히 아이보러가자고 새벽에 깨워서 니아침도 못챙기고 왔구나 ..”

새어머니의 말에 나는 웃는다 

“아줌마가 챙겨 주셧어요 ... ”

하고는나는 침대에 누워 있는 해미를 본다 

해미는 어제와는 달리 앉아서는 나를 노려 보고 있다 

아무래도 오늘 아침에 바로 오지 않고 회사에 들렀다 왔다고 그런 표정을 짓는것같다 

나는 얼른 해미가 누워 잇는 침대곁으로가서는 앉는다 

그러자 해미가 이를다시 앙물고는 소파에 앉아 있는 새어머니와 아버지가 들리지 않게 말을 한다 

“아주 내가 병실에누워서 끙끙 앓고 잇는데 집에서 잠두 잘오지 ?”

해미의 말에 장모가 어른 나선다 

“얘는 어제 김서방 새벽에 갔어 너 잠들었을 때 기억안나?”

장모의 말에 해미는 손을들어 나의 허벅지를 또꼬집는다 

“알어 그래도 밤을 새서라도 옆에 있었어야지... ”

해미의 말에 나는 괜히 소리를 지른다 

“아후 아퍼....그만좀해.....”

나의 소리가 조금 컸는지 해미가 얼른 소파에 앉아 있는 아버지를 본다 

“며늘아 숨만 붙여 놓고 다른데는 다 병신을 만들어도 좋으니깐 막때려 ...”

아버지는 아이를 앉고는 우리쪽을 보며 웃으며 말을 한다 

그러자 새어머니가 아버지를 팔끔치로 툭친다 

“어제 태어난 애 앞에서 못하는 소리가 없네요 .. 병신이 뭐에요...”

새어머니의 말에 아버지는 놀랐는지 웃는다 

“아니 뭐 말이 그렇다는 거지 그래 이렇게 이쁜 자식을 낳아준 부인을 두고 어떻게 집에서 잠을 잘수가 있어 거기다가 잠을 잤으면 바로 병원으로 튀어 와야지 회사까지 갔다가 왔으니 국영이 엄마가 화가 날만해 ...허허허”

아버지는 사람좋은 웃음을 지으며 국영이를 다시 본다 

그때... 병원문에 노크소리가 들리고 아버지 비서가 문을 열고 들어 와서는 아버지귀에 뭔가를 이야기 한다 

아버지는 비서의 말을 들으며 고개를 두어번 끄덕이다가는 나를 본다 

“철민이는 여기 계속 있을 거니 ?”

아버지의 말에 나는 비서의 얼굴을 보는데 그의 표정이 굳어 있다 

“네..저는 방금 왔잖아요 아버지...”

나의 대답에 아버지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앉고 있던 국영이를 새어머니에게 넘기고는 일어난다 

“나는 그만 가봐야디 우리 손주 보다가 시간가는 줄을 몰랐네...”

아버지가 일어서자 새어머니도 국영이를 앉고 일어나려 하고 아버지는 새어머니를 보고 말을 이어 간다 

“당신은 그냥 있어 애를앉고 어디 나오려고 나는 우리 아들 배웅만 받아도 돼...”

하고는 아버지는 장모에세 인사를 하고 병실을 나가고 나는 그런 아버지를 따라 나간다 

아버지는 엘리베이터앞에 서고는 나도 그옆에 선다 

그러자 비서가 엘리베이터의 호출 버튼을 누르고 아버지는 숨을 내쉰다 

“철민아 .. 혹시 너 백화점일 안배워 볼래 ?”

아버지의 말에 나는 고개를 돌려 아버지의 얼굴을 본다 

“백화점은 왜요 ? ...”

나의 말에 아버지는 웃는다 

“누가 너를 향해 도전을 하려고 해 니가 백화점쪽으로 가서 그도전을 받아줘. 그리고 우리 가문의 피가 얼마나 저돌적이고 무서운지 니가 가서 똑똑히 보여줘라 ...”

아버지의 말에 나는 엘리베이터쪽으로 시선을 돌린다 

“역시 어제 하석진이란 사람의 발언이 혜영이 할아버지의 사주에 의한 것이지요 ?”

나의 말에 아버지는 고개를 끄덕인다 

“그래.. 사실 나에게 이미 경고는 해왔었다 니가 혜영이라는 그 노친네 손녀와 호텔을 드나들 때부터 근데 내가 무시해줬지.. 너를 돈으로 상처주고는 이제와서 니가 주는 상처가 아프다고 나에게 협박을 하는 것이 마음에 안들었거든 더구나 그들이 몰라서 그렇지 니가 혜영이라는 아니와 호텔에 가서 그아이의 몸을 취하는게 네가 좋아서 하는게 아니라 그혜영이라는 아이를 위해서 아니였냐,, 아마도 삼정과 우리가 감정이 않좋은 점을 이용해서 하석진이라는 놈을 이용해서 우리 백화점을 치려고 하는 것 같다 ...최악의 상황 백화점을 통째로 날려도 좋다 다만 니가 쉬운 상대라는 것만은 확실히 삼정과 그 노친네에게 확실히 인식을 심어 주라는 거야 ...”

아버지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인다 

“그럼 둘째 누나는...”

나는 지금 백화점의 사장인 둘 째 누나가 걱정이 된다 

그러자 아버지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숨을 내쉰다 

“둘째는 일단 백화점의 사장자리를 유지하고 니가 밑에 실무 임원으로 들어가는 거다 물론 니가 하는 일에는 누나의 결제를 받을 필요가 없을 거고... 둘째는 다른 계열사를 주면 되니깐... 걱정 말고 ..”

아버지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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