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47 잠자던 승부사 =========================================================================
“사내자식이 소심하기는 원래 실패하면서 더 많은 것을 배우는 법이야 그러니 마음 쓰지 말고 이제 기운내...”
제일 그룹의 회장실 ... 나의 아버지인 그룹의 회장이 나에게 친구에게 말하듯 웃으며 말을 하고 잇다
“너무 아까웠어요 그렇게 많은 자금을 투입하고도 우리가 원전건설을 따내지 못한게,,,”
나는 숨을 죽이며 말을 한다
“하하하 자식도 참 .. 근데 너무 벅찬 상대였던것 같다 나는 그전까지 국제에서 무역부 부장이나 하던 놈이 무슨 재주가 있어 기획실장자리까지 단숨이 올랐는지 궁금했었는데 그박창진이라는 놈의 기획력은 정말 이번에 탁월했어 하하하 앞으로 박창진이라는 이름을 자주 듣게 생겻네...그나저나 너무 상심말고 철민아.. 그만 기운내.. 어차피 니가 앞으로 경영을 해나갈 회사인데 ..처음부터 큰것을 한번에 성공해 내면 나중에 올 실패에 더 크게 상처를 받는 법이니깐... 그나저나 오늘 니와이프 나오라고 해라 뭐 맞난것 사준다고...”
아버지는 아무일 아니라는듯이 웃으며 말을 한다
“이제 몸이 너무 무거워서 움직이는것도 귀찮아 하는것 같아요 어제는 침대에 누워서 나보고 불떠와라 과일 가져와라 .. 와 완전 상전이라니깐요...”
나는 숨을 어제해미의 얄미운 행동을 생각하며 말을 한다
“하하하 그래? 임마 잘해줘라 여자 임신했을때 잘못하면 평생 갈굼당하고 산다 ... 그럼 어쩐다 집에서 니 새엄마하고 어머님 때문에 대놓고 이뻐할수는 없고 그렇다고 무뚝뚝 하게 지내자니 내마음이 너무 아프고 .. 하...참”
아버지는 남감한 표정를지으며 입맛을 다신다
“해미도 아버지 마음 잘알아요 자기 이뻐한다는 거요 다만 시어머랑 시할머니 눈치보느라 해미도 표현을 안할 뿐이에요 .. ”
나는 소파 앞 탁자 내앞에 놓이 찻잔을 들어 한모금 마시는데 회장실 문이 노크고 없이 열린다
회장실의 문이 노크없이 열리는 일은 거의 없다 다만 할머니정도가 화가나거나 급한일이 있있을때나 가능한 일이다
나는 얼른 찻잔을 놓고는 내뒤에 있는 문쪽으로 몸을 돌려 본다
그러자 비서실에 갓들어온 신입 여사원이 놀란 표정으로 나를 보며 말을 한다
“도련님.. 지금 아가씨께서 산기가 있어서 병원으로 .. 지금 ... 방금 출발하셧데요 ...”
비서의 말에 나는 놀라서 일어서려는데 어느새 아버지가 먼저 일어나서는 묻는다
“언제부터 왔대 .. 산기가 .지금 우리 병원으로 갈수있는 시간이 됀대?”
나는 아버지의 소리에 얼른 고개를 돌려 아버지의 얼굴을 본다
아버지의 얼굴은 하얗게 변해있다
그도 그럴것이 예정일이 아직도 20일이나 남아 있는 상태다
그런데 지금 산기가 왔다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는 말이다
“아.. 그게 지금 의사와 통화를 하고 이송중이신데 우리 계열병원으로 갈시간정도는 되는것 같다는 연락입니다 .. 해서 큰사모님께서 빨리 도련님 병원으로 오라고 연락이 와서요..,..”
직원의 말에 아버지가 화를 버럭 내신다
“아..,김박사.. 이새끼.. 괜찮다고 했었는데 아침에 통화를 할때까지도 그개새끼부터 전화 연결해...”
아버지의 말에 직원은 얼굴이 하얗게 질려 인사를 하고 방을 나가고 나는 일어서려는데 아버지가 나를 부른다
“철민아 잠시만 나 김박사랑 통화하고 같이 가자...”
아버지의 말에 나는 일어나려건것을 다시 소파에 앉는다
그리고 바로 인터폰이 울리고 비서의 목소리가 들린다
“김박사님 전화 연결되었습니다 ”
그리고는 바로 전화 벨이 울린다
아버지는 얼른 전화를 받는다
“나요 김박사 아침만해도 우리 며늘아기랑 내손자 문제 없었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네... 하이간 둘다 몸에 상처하나만 나면 나 진짜 가만 안있을 거에요 ...지금 나도 바로 병원으로 갈겁니다 가서 봅시다 ...”
하고는 아버지는 전화를 끊고는 다시 인터폰을 누른다
“지금 병원으로 갈꺼니깐 차대기 시켜...”
아버지의 말에 바로 비서가 말을 한다
“회장님 오늘 경제부총리 주최 저녁만찬약속이 있는데요 ...”
그말에 아버지가 버럭 소리를 지른다
“그 공무원새끼랑 밥먹는게 중요해 내손주가 중요하지 .. 나대신에 형식이 보내...”
형식이라면 첫째누나의 남편이다
“네 회장님...”
하고 인터폰이 끊기고 아버진 급히 일어나 외투를 챙기고 나도 소파에서 일어선다
그렇게 급하게 나와 아버지는 병원으로 갓다
병원에 도착해 꼭대기층의 vip병실로 아버지와 나는 뛰었다
솔직히 아버지가 몸이 않좋아 몸을 급히 움직이는 것을 피하시는 분인데 이번만큼은 나보다 빨랐다
병원문을 열고 들어서니 병실안에는 하얀가운을 입은 의사들이 대여섯명이 서있고 그옆에 간호사들은 금방 몇 명인지 알수 없을정도의 인원이 서있다
그리고 그들속에 새어머니와 할머니가 석여 있다
“어떻게 된일이야?”
아버지는 병실문을 박차고 들어서면서 말을 한다
그러자 의사들 속에서 병원장이 걸어 나온다
“하하하 참 우리회장님 놀래신 모양이시네요 .. 뭐 산모와 아기 둘다 이상없을 겁니다 아직 진통 시간간격을 봐서는 한두시간지나면 분만을 하기겟어요 ...”
원장의 말에 아버지는 그를 노려 본다
“정말인거지요 ? ”
아버지의 말에 병원장은 고개를 끄덕인다
“하하 걱정 마십시오 우리병원이 우리 회장님덕에 한국최고의 의료시설을 자랑하는 곳입니다 그러니 걱정마시고 ... 조금만 기다리세요 ...”
병원장의 말에 아버진 소파에 주저 앉는다
나는 그런 아버지를 보고는 의사들속으로 들어가 누워 있는 해미옆으로 간다
아마 산총이 시작되서 그런지 얼굴은 진상을 하고 있다
“괜찮냐?”
나는 웃으며 묻는다
그러자 옆에 할머니가 핀잔을 준다
“이놈아 괜찮겠냐 니색시 애낳을때 고통이 얼마나 아픈데...”
할머니의 핀잔에 해미가 웃는다
“아직은 참을 만해.. 그나저나 오빠 ..엄마좀.,.불러주면 안돼?”
해미는 옆에 할머니와 새어머니를 힐끗 보고는 입을 연다
“그래 알았어 지금 연락해서 오시라고 할게...”
나의 대답에 새어머니가 얼른 말을 잇는다
“아니야 아가야 내가 벌써 사돈댁에 연락을 드렸으니 좀있으면 오실거야.. 그러니 좀만 참아 ..나도 우리 첫째 낳을때 어찌나 친정엄마가 보고싶던지...”
새어머니는 말끝을 흐린다
그때 아버지와 아까 통화를 한 김박사가 언제 내옆으로 온것인지 말을 한다
“산통 시간으로 봐서 한두시간 거릴것 같습니다 .. 그러니 어르신은 앉아서좀 기다리시지요 ...”
김박사의 시선이 할머니에게 있다
그러자 할머니는 고개를 끄덕이고 는 아빠가 앉아 잇는 소파쪽으로 가고 새어머니도 같이 간다
이후 의사들도 다들 나가기 시작하고 간호사두명만 병실에 남는다
나는 침대 옆에 의자를 가져와서는 해미옆에 앉는다
그러자 해미가 소파에 앉았는 아버지와 할머니 새어머니쪽을 고개를 들어 힐끗 보고는 나를 보며 이를 악물고 조용히 말을 한다
“오빠.. 하이간 어머니 아버님만 안계셧으면 나지금 오빠 머리 다 쮜뜯어 놓고 싶어... 알아 ?”
조용한 해미의 말에 나는 웃는다
“뭐 내머리 뜯고 싶으면 뜯어 ... 그렇게라도 해서 안아프다고 하면 ...”
나의 말에 해미는 손을 덮고 있는 이불에서 빼서는 내팔뚝을 있는 힘을 주어 꼬집는다
정말 아팠다 ...
“아...야...아파...”
나는 일부러 소리를 내서 말을 한다
그러자 해미의 표정이 굳는다
“조용히해....”
해미가 놀라 말을 한다
그런 해미를 보며 나는 웃는데 마침 전화기가 울린다
나는 전화기를 들어선 발신인을 확인하니 채지희 비서다
“네.. 지희씨 무슨일이에요 ?”
“도련님 지금 병원이시지요 ?”
“네,... 해미가 지금 산통이 와서요 .. ”
“아.. 그럼 오늘 사무실로 다시 못들어오시겟네요 ?”
“네 아마도 무슨일 있어요 ?”
“아니요 뭐 별다른 일이 있는것은 아니고요 .. 그냥 퇴근시간이 다되었는데 안들어 오시길래...그럼 저는 이만 퇴근 하겟씁니다 ”
지희의 말에 나는 시계를 본다
그러고 보니 이제 6시가 거의 다 되어가고 있다
“그래요 .. 그럼 내일 봅시다 살아 잇다면 ...”
하고는 나는인상을 쓰고 있는 해미를 본다
“네? 무슨 말씀이신지...”
“해미가 나를 지금 죽일듯이 노려 보고 있거든요 해서 ... 하하 ”
나의 말에 지희가 웃는다
“네.. 호호호 그럼 내일 뵙겠습니다 ”
하고는 전화를 끊는다
지희의 전화가 끊기고 난 한동안 침대옆에서 팔과 허벅지를 꼬집히며 앉아 있었다
그리고 그 괴롭힘은 해미의 엄마.. 나의 장모님이 오시고서야 끝이 났다
해미는 자기 엄마의 얼굴을 보자 마자 울기 시작한다
뭐 말로는 엄마가 해미를 낳으면서 이렇게 아팠을 것을 생각하니 미안해서 울었다고 하던데 .. 여하튼 장모님덕에 나는 해미의 괴롭힘을 더 이상 당하지 않게 되었고 그러고 한두시간이 흐른뒤에 해미가 산통이 최고조에 달했으때 아버지와나는 병실에서 쫒겨났고 이후.. 얼마 안있어 아기 울음 소릴 들었다
그렇게 나의 아이 김국영이 태어났다
국영이 태어나고 나는 밤늦게 까지 병원에서 머무르다 장모님이 자꾸 들어 가라는 말을 듣고는 새벽에서야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잠을 자는둥 마는둥 하고는 잠을 자고는 일어나서는 방에 있는 화장실로 가서 샤워를 하고는 나와서 옷을 입고 시계를 차고는 같이 놓여진 팔지를 파려다가는 어제 밤에 신생아실에 있던 아이의 얼굴을 떠올리고는 팔지를 옷장 서랍에 넣는다
그리고는 늦지 않게 서둘러 회사로 나갓다
뭐 내가 달리 업무가 있는 것은 아니였다
그져 회사나가서 아버지에게 보고되는 보고서를 같이 받아 보고 그보고서의 의견을 달아 다시 아버지에게 보내는 일정도 이다
헌데 아버지는 회사에 출근하는 대신에 국영이 얼굴한번더보신다고 병원으로 달려가셧으니 막상 출근후에 책상위에 올라온 보고서는 없었다
내가 사무실로 들어오자 지희가 차를 들고 들어 온다
“오늘 회장실에서 온 보고서나 결제 서류가 없는데요 ...”
지희는 내앞에 차를 내려 놓으며 말을 한다
“회장님 내아들얼굴 본다고 병워가셨어 아마 좀있으면 오실거에요 ... 나도 좀있으면 가봐야 할것같고 ...”
나의 말에 지희의 표정이 굳어 지며 입이 열린다
“그럼 오전에는 별다른 지시 사항이 없겠네요 ...”
“네 아마도 그럴겁니다 근데 지희씨 얼굴이 굳었네요 ? 뭔일 있어요 ?”
나의 말을 들은 지희가 입을 한번 굳게 다물고는 숨을 한번 크게 쉰다
“그.. 게 실은 오늘 아침에 들어온 정보인데 삼정 백화점쪽에서 정확하게 우리쪽을 겨냥한 말이 나왔다고 하던데요 ...그게 수위가 좀 높습니다 ”
지희의 말에 나는 미간을 일그러 트린다
삼정의 누가 왜... 지난 원자로 입찰로 우리와 많은 마찰이 있기는 했지만 둘다 박창진에게 물먹은거로 없었던 일이 된 것 아닌가 ...
“무슨말을 했기에 그래요 ?”
“그게 우리 압구정백화점을 정면 겨냥한듯한 발언같은데 .. 백화점내에 정규직인원이 5%도 안되는걸 왜 정부는 방관하고 있느냐면서 .. 아마 그 인터뷰가 이번주 일요일 8시에 kbn에서 방송이 나간다고 합니다 ”
“회장님은 그 보고들으 셨어요 ?”
나의 물음에 지희가 고갤 끄덕인다
“네 아침에 비서분이 구두로 보고를 했고요 회장님은 그냥 듣고만 별말씀이 없으셨다고 합니다 해서 혹시 도련님께 무슨 다른 지시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는데...”
지희의 말에 나는 입맛을 한번 다신다
왜 갑자기 삼정이 우리 백화점계열을 건드리는 걸까...
혹시...
“지희씨 지금 회장님 모시고 있는 비서에게 연락해서 언제쯤 회사로돌아 오시는지 알아보고요 혹시 지금 사채 시장쪽하고 주식시장쪽에 안테나 세워서 특이사항이 있는지 알아봐요 .. 저쪽에서 한이야기가 그냥 단순히 말실수 인지 아니면 다른 의도가 있는지 파악좀 해보게요 ..”
나의 말에 지희가 고개를 갸웃하며 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