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00042 제일건설 (중복 수정) (42/48)

00042  제일건설 (중복 수정)  =========================================================================

                                                      

“어? 철민씨 ....!!!”

유부장과 해미의 집에 들어서자 문을 열어준 해미의 엄마뒤에 서있는 해미가 나를 보고 눈이 동그래 져서는 나를 부른다 

“하하 그냥 돌아가려는걸 마침 집압에서 체포해서 데리고 왔지 .. 유해미 너임마 여기까지 데리고 왔으면 집에 들어왔다가 가라고 하지 그냥 보내니 ?”

“아... 아빠... 그게 있잖아 ...”

그러자 영문을 모르는 해미엄마가 나와 유부장의 얼굴을 번갈아 본다 

나는 얼른 허리를 숙여 인사를 한다 

“안녕 하세요 해미 남자 친구 한철민이라고 합니다 ”

나의 말에 유미엄마의 얼굴이 굳는가 싶더니 그 굳은 표정에서 억지스런 미소가 번진다 

“어서 와요 ... ”

하고는 나에게 눈인사를 하고 유부장을 한번 힐끗 본다 

“철민이는 잠시 잇어 나 금방 옷갈아 입고 나올게 당신도 잠시 안방으로 들어와 ...”

하고는 해미 아버지는 나를 거실 소파에 앉히고는 해미의 엄마를 데리고 안방으로 들어간다 

“철민씨어떻게 된거에요 ?”

두분이 방으로 들어가자 해미가 내옆에 앉으며 말을 한다 

“그게... 해미씨 들어가는 거 보고 막 돌아서는데 아버님을 만나서 막무가내로 끌고 오시네 ...”

나의 말에 해미가 안방을 보는데 안방에서 해미 엄마의 목소리가 들린다 

“네? 제일그룹 후계자요 ?”

그말을 들은 해미가 나를 다시 본다 

“그게,... 해미씨 오늘 회장님이 아버님을 회장실로 호출 하신 모양이야 어제 내차에 타는 아버님을 보신 모양이더라고 ... ”

그말에 한숨을 내쉬며 해미가 말을 한다 

“피임약 걸린거 이렇게좀 넘어 갈려나 ...?”

해미가 그말을 하는 순간 안방의 문이열리며 해미엄마가 아까 와는 완전히 다른 얼굴을 하고 나온다 

뭐랄까 ...

이세상에서 가장 온화하고 밝은 표정이랄까 ...?

“호호호 유해미 너는 이년아 응 남친을 데리고 왔으면 집부터 데리고 올라와야지 하이간 싸가지는... 호호호 철민씨 잠시만 기다려요 지금 저녁준비 중이였거든먹고 가요 호호호 해미야 그전에 철민씨 차라도 한잔 드려... 하하”

하며 주방으로 가지 않고 내가 앉은 소파 맞은 편에 서신다 

“아닙니다 갑자기 와서...차나 한잔 마시고 가면 됩니다 ”

“에이 무슨소리에요 차만 마시고 가다니 ... 가만있어보자 ... 지난 설에 사다논 굴비가 베란다에 있나 ?”

하고는 거실 베란다로 나가신다 

“철민씨 저녁 먹고 가요 .. 늦었는데 ...”

해미의 말에 나는 시계를 본다 

7시가 막 넘어 서고 있다 

그때 안방문이 열리면서 해미의 아버지가 편한 복장을 하고 나오신다 

나는 얼른 소파에서 일어선다 

“아니요 앉아요 ... 그나저나 해미야 너는 얼른 엄마를 도와 드려라 ”

그말에 해미는 그녀의 엄마가 나간 베란다 쪽을 한번 보고는 일어나 주방으로 간다 

그리고 해미의 아버지는 나와 조금 떨어진 소파에 앉는다 

“내가 철민이를 데리고 들어 온 것은 뭐 저녁이라도 먹여 보내려고 한것도 있고 오늘 회장님께 따로 들은 이야기를 상의 하려고 들어오라고 했네...자네 오늘 방실장에게 건설쪽 일을 일부 보고 받았다고 들었는데 ...,”

그말에 나는 오전에 방실장에게 들은 이야기가 생각이 났다 

“네 제일 건설이 아무래도 아파트 쪽에서만 수익을 내는 상황을 회장님이 못마땅하게 생각하시는 모양입니다 해서 뭔가 실적을 쌓을만한 일을 추진하라고 하셔서 방실장에게 일을 알아보라고 한모양인데 그 보고를 아침에 들었습니다 ”

“그래 .. 그보고서는 나도 아까 회장님이 주셔서 봤네 그리고 자네 의견도 방실장이 정리해서 따로 회장님께 올렸더구만 그리고 자네의 의견에 회장님이 상당히 흡족해 하셧고 그래서 말인데 나보고 그일을 한번 맞아 보라고 하시더군 헌데 자네도 아는 지 모르겠지만 건설쪽은 자네의 둘 째 누나인 김은지 사장이 맞고 있어 그러니 나와 자네가 그일을 한다는 것이 그룹내에 알려지면 자칫 김은지 사장쪽에서 가만히 있지 않을거고 해서 말인데 ...”

해미의 아버지는 말을 끊고는 입맛을 한번 다시고는 말을 한다 

“나와 자네가 그룹내에서 자연스럽게 만나고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우리 해미와 빠른시일내에 결혼을 시키자는 거야 뭐 그룹내에서 내가 급격한 승진을 하는 것도 그리고 나와 자주 접촉을 하는것도 다른 누군가에게 의심을 사지 않으려면 그방법이 가장 낮겠다고 판단을 하시는 모양이야 헌데 결혼은 해미와 자네의 일이 아닌가 둘이 결혼을 생각하지도 않는데 그렇게 일을 추진하는것도 문제고...”

“하겠습니다.. 해미도 아마 반대는 안할겁니다 ”

나의 말에 해미의 아버지는 고개를 한번 끄덕이고는 말을 한다 

“그래 .. 그러면 내일 회장님을 다시 만나야 하겠구만 ”

그말에 내가 묻는다 

“그런데 제일내에서 그런일을 저말고도 추진할 사람이 굉장히 많을텐데 왜 꼭 저를 그일에 끌어 드리시려는지 모르겠습니다 ”

“그건 후계구도와 상관이 있네 회장님의 의중이야 자네에게 회장자리를 물려 주고 싶으시겠지만 그게 어디 마음대로 되겠나 주식을 물려주고 경영권을 자네에게 주는 문제야 회장님의 의지대로 되겠지만 그이후에 회장님이 죽고 나서 자네 두 누나들이 자네에게 있는 경영권을 뺏겠다고 나서면 방어할 힘이 아직은 없지 않나 해서 이번 건설일을 시작으로 회사의 중역들과 주주들에게 자네가 능력이 있다는 것을 각인 시키고 자네 주변으로 사람들을 모이게 하려는 회장님의 의중이지 더구나 나를 그룹의 핵심 부서로 발령을 내는 이유도 다 자네의 그룹경영권을 사후에도 지켜 주려는 회장님의 의지가 있는 거고 ”

그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인다 

그때 베란다의 문이 열리며 해미의 엄마가 굴비 두루마리를 들고 거실로 들어 온다 

“아휴... 굴비가 기냥 실허네 잠심만 기다려요 맛잇게 구워서 같이 저녁먹고 놀다가요 호호호”

하고는 주방으로 가는 해미의 엄마의 발걸음이 무척이나 가볍다 

그렇게 해미의 집에서 나는 저녁을 먹고 자를 마시고 늦게서야 이태원의 집에 돌아 왔다 

늘 집에 들어서면서 느끼는 거지만 내가 집에 들어서면 할머니를 비롯해 김회장의 부인 그리고 집안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모든일을 멈추고 내가 현관에 들어서 들어오는 것을 마중 한다 

혹시 이것이 그들에게 서열을 의미하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누나들이 집에 올 때 나는 마중을 나가야 하는 걸까 아니면 내가 들어올 때 거실 소파에 앉아 시선만 주는 회장님처럼 해야 하는 걸까 ...

모든 것이 의문이다 

다음날 아침 ...

김회장을 배웅하고 나도 가방을 챙겨 이틀이나 빼먹은 학원을 가기 위해 집을 나서려는 데 김회장의 부인이 나를 불러 세운다 

“철민아 ... 굳이 학원을 가지 않고 그냥 적당한 사람을 불러서 배우지 그러니 ... 니여자친구때문이라면 같이 하면 되는 거고...”

“아.. 아니요 저는 그냥 학원을 다니는 것이 편해요 사람들도 만나고 ... ”

그말에 그녀가 미소를 살짝 지으며 말을 한다 

“뭐 갑작스레 모든 것이 변해 낮설겠지만 니가 살던 세상과 이곳의 삶은 많이 다르다는 것을 명심해 주었으면 좋겠다 ”

그녀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 집을 나섰다 

그리고 도착한 학원에 해미가 먼저 와있다 

“어? 오늘은 안빼먹네요 오늘도 안오나 했는데 ...”

그녀의 옆에 앉자 해미가 웃으며 말을 한다 

“아.. 이제 바쁜일 어느정도 끝나서요 히히 ”

가방에서 교재를 꺼내며 해미에게 답을 한다 

“그나저나 철민씨 어제 우리 엄마 얼마나 웃겼는지 알아요 ? 어제 제가늦게 들어 가서 제방청소를 엄마가 했거든요 그러다가 피임약을 발견하고 이게 뭐냐고 따져 물으려고 벼르고 있던 와중에 철민씨가 온거거든요 ... 그리고 나서 엄마가 별말 없길래 넘어 가나 했는데 어제 철민씨 가고 방에서 누웠는데 내방에 그냥 두웠던 피임약을 엄마가 와서 쓰레통에 버리는거 있지요 그리고 하는 말이 철민씨네 집 손이 귀한 집인데 애가 생기면 생기는 대로 두래요 글쎄 ...게다가 낮에 집이 비니까 언제든지 철민씨를 데려오라고 하고 .. 허참 우리엄마 내가 속물인줄은 알았는데 너무 하네요 나도 외동딸인데 ...”

그말에 나는 피식 웃는다 

그때 내핸드폰의 문자 가 울린다 

‘철민아 누나 학교근처에 오피스텔 구했어 아빠는 어제 홍콩으로 가셨고 k오피스텔 1204호야 ’

숙영이 누나다 

나는 문자를 확인하고 답을 보냈다 

‘누나 학원이야 끝나고 드를께’

그리고는 해미를 보고는 말을 한다 

“해미씨 오늘은 나 약속이 있는데 혼자 집에 가도 돼지요 ?”

나의 말에 해미가 나를 본다 

“아... 그래요 ? 에효 잘됬다 오늘 미영이랑 백화점에 들러야겠어요 알바비 나왔는데 봄옷이나사야 겠어요 히히 ”

그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인다 

k오피스텔 1204호 ...

학원 수업이 끝나고 누나의 오피스텔로 가서 초인종을 누른다 

초인종 소리가 울리고 안에서 누나의 목소리가 들린다 

“누구세요 ?”

“나야 철민이 ...”

“잠시만 ...”

하고는 잠시후 문이열린다 

그리고 머리가 약간 젓은채 집에서 잘 안입던 면스커트에 헐렁한 티셔츠를 입은 누나가 보인다 

“왔어 ? 들어와 ...”

하고는 누나는 내가 안으로 들어가기 좋게 몸을 비켜 준다 

“어제 이사해서 지금 막 정리를 끝냈어 아직 점심 안먹었지 ?”

누나는 나를 따라 들어오며 말을 한다 

“응... 근데 아버지 벌서 홍콩 가신거야 ?”

나의 말에 누나가 고개를 끄덕이고는 말을 한다 

“다음달 1일부터 출근이라 서둘러 가셨어 뭐 집에 있으니 니생각도 나시고 심란 하신모양이더라고 그리고 이오피스텔은 김회장이 구해줬고”

누나의 말을 들으며 누나의 허리를 내팔로 감싸 앉는다

“누나 왜 내 문자 씹었어 일요일날?”

나의 말에 누나는 나를 올려다 보며 말을 한다 

“늦게 봤어 ... 그래서 답장 하기도 뭐하고 해서 ... 그래서 오늘 이렇게 연락을 했잖아 ...”

그말에 나는 누나를 당겨 꼭 앉아 준다 

“휴,... 누나 보고싶었다 ...”

나의 말에 누나도 나를 꼭 앉아 준다 

“이제 여기에 자주 놀러와 누나가 가끔 밥도 해주고 그럴게 ... 그나저나 배고플텐데 누나가 아침에 장을 봐왔거든 얼른 밥해줄게 ...”

“누나 나 그것보다 더 급한게 있는데 ...”

“뭐?”

“알면서 ... 히히”

그러자 누나가 나를 앉은 손으로 내등을 장난스럽게 툭친다 

“에잉... 밥보다 그게 더 급하니 ?”

“응... ”

하고는 나는 누나를 앉아 든다 그리고 침대에 눕히고 누나의 위로 올라가서는 옷을 벗는다 

그리고 누나의 헐렁한 티셔츠 속으로 손을 넣어 누나의 가슴을 손으로 만지며 입술을 맞추려 하자 누나가 나를 막으며 말을 한다 

“여기 보일러는 지금 돌려서 아직 추워 철민아 이불 덮고 하자 ...”

누나의 말에 나는 침대 밑에 잘 개어진 이불을 펴 덮으며 누나의 위로 내몸을 포개고는 입술을 마춘다 

그리고는 누나의 스커트를 벗기려 손을 내리자 누나가 나를 앉으며 내귀에 속삭이듯 말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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