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37 달라지는 삶 =========================================================================
그날 저녁 아버지와 누나 그리고 나는 저녁을 먹으며 술을 마셨다
아버지와 누나는 내가 어릴적이 말썽을 피웠던 일을 이야기 하며 소주를 몇병을 비워 냈다
그리고 술이 거의 다 떨어질 무렵 아버지는 끝내 눈물을 보이셨다
자식이라고 믿고 이십년을 키워 왔는데 이제 떠나 보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게만 생각했던 나의 아버지의 눈에 눈물을 흘러 내리게 했다
그렇게 그날밤이 지났다
그리고 아침 ...
아버지는 늦은 아침을 먹고 내짐을 챙기게 했다
오후에 김회장이 나를 데리러 온다고 하시면서 말이다
그런 말씀을 하시는 아버지의 얼굴에서 어제 술을 마시며 우시던 모습은 찾을수가 없었다
그리고 점심이 지나고 김회장은 나를 데리러 집으로 왔다
짐이래봐야 내책과 옷가지 만 챙겨 나의 차와 김회장의 차에 나누어 싣고 나는 김회장 차에... 그리고 김회장의 비서가 내차를 끌고 이태원에 있는 김회장의 집으로 갔다
김회장의 집에 들어서자 집안에 사람들이 꽤나 많이 모여 있었다
김회장은 그의 모친 그러니깐 나의 할머니부터 소개를 시작해서 누나들과 매형들 그리고 고모들과 사촌까지 나를 소개 했다
나의 할머니라는 사람은 흰백발을 곱게 뒤로 머리를 넘기고 개량 한복을 고급스럽게 입고 있다
그리고 나의 얼굴으보자 만감이 교차하는지 나를 붙들고 울기 시작한다
누나들은 나의 존재가 달갑지 않았을 건데 얼굴에 미소를 지으며 나를 반긴다 그리고 누나들의 남편 ... 그러니깐 매형들은 달갑지 않는 표정을 숨기지 못한다
그들과 인사를 하고 마지막으로 나의 누나들의 엄마 ... 그러나 나의 엄마는 아닌 그사람이 주방에서 나와 나에게 인사를 한다
그녀의 표정은 뭐랄까 .. 조금 복잡했다
반갑기는 한데 내색을 못하는 그런 표정이랄까 ...
뭐 여하튼 할머리나는 사람은 나의 손을 꼭잡고 집의 구조를 소개 했다 화장실과 내가 쓸 방 그리고 정원... 그리고 그집에서 일하는 아줌마와 잡무를 보는 남자 까지 나에게 소개 시켜 줫다
그렇게 식구들과의 인사가 끝나고 나는 내방으로 와서 짐을 풀고 침대에 누웟다
이제 이 낯선 곳에서 앞으로 얼마를 살아야 하는 걸까 ...
솔직히 온지 한시간이 채 안되었지만 벌써 누나가 있는 집에 그리워 졌다
나는 누나에게 전화를 하려고 핸드폰을 꺼내는데 노크 소리가 들린다
나는 얼른 침대에서 일어나 걸터 앉는다
“네 ...”
그러자 문에 열리며 김회장이 들어 온다
그리고 그의 손에는 낡은 금으로된 팔지가 들려 있다
“짐정리는 다돼었니 ?”
“네 대충 끝냈는데요 ...”
김회장은 나의 말에 방을 한번 둘러 보고는 손에 쥔 팔지를 내게 내민다
“니손목에 있는 묵주가 무슨 의미인줄 나는 안다 근데 그것보다는 이것이 더 효과가 있을 꺼야 ... 이걸차고 다녀라 ...”
김회장의 말에 나는 그가 내민 팔지를 받아 들며 얼굴을 본다
그러자 김회장은 웃으며 말을 한다
“네가 격고 있는 일을 나도 격었었다 물론 니가 태어 나고 많이 좋아지기는 했지만 아직도 그래 ... 하지만 니나이때처럼 여자들이 막무가내로 덤비는 일은 없지 ... 그리고 이팔지를 차면 역시 지금처럼 너에게 막무가내로 덤비지는 않을 꺼야 물론 니가 마음만 먹으면 어떤 여자라도 니여자로 만들겠지만 ... 니가 그렇게 안할거라 믿는다 ”
“그럼 이런게 집안에 내력인건가요 ?”
나의 말에 김회장은 고개를 끄덕인다
“그래 나의 아버지도 그랬고 나도 .. 그리고 너도 그렇지 물론다 아들이 태어나면 그 증상이 많이 완화가 되곤했어 ... ”
김회장의 말에 나는 보살의 말이 떠올랐다
“제가 알기로는 하늘이 정해준 여자가 아들을 낳기 전에 다른 그어떤 여자도 임신이 안된다고 알고 있는데 누나들이 있잖아요 ...”
그말에 아버지는 웃으며 말을 한다
“그건 그렇지만 얼마든지 다른 방법으로 아이를 가질수 있어 예를 들어 이 팔지를 만들어준 분이 굿을 한다든지 .. 뭐 그런거 .. 하지만 나는 너를 한늘이 정해준 여자와 결혼을 시킬꺼니 그런일은 필요 없겠지 ... ”
그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이다가는 다시 묻는다
“그럼 이팔지를 차고 집안 사람들과 접촉을 해도 되는 건가요 ?”
나의 말에 김회장이 웃으며 말을 한다
“기본적으로 너의 누나들과는 접촉을 해도 아무 문제 없을 거다 아마 피가 석인 관계사이에서는 별일이 없는 모양이다 .. 그나저나 어제 선배 말이 너 술많이 했다고 하던데 좀 쉬어라 이따 저녁 식사 시간에 부르마 ... ”
하고는 김회장이 방을 나간다
역시 이런 저주가 집안에 내력으로 전해 오는 거였다
나는 김회장이건네준 팔찌를 차고 다시 침대에 눕는데 전화가 울린다
해미였다
“철민씨 ... 오늘 그냥 이렇게 하루종일 얼굴도 안보고 보낼꺼에요 ? 일요일인데 ...”
해미의 목소리가 뽀루퉁 하다
“아이고 해미씨 어쩌지요 오늘 집안에 일이 있어서 못나가는데 ... 내일 봐요 우리 ...”
“흠.... 뭔일인지 물어보기도 뭐하고 보고는 싶고 짜증 날라고 그러네 ... 뭐 아무튼 알았어요 내일 아침에 학원에서 봐요 ...”
하고는 전화를 끊는다
나는 끊어진 전화기에서 다시 누나의 전호번호를 찾아서 통화 버튼을 누른다
그리고 벨이간다
하지만 누나는 전화를 받지 않는다
‘누나 나 잘들어 왔어 아빠는 괜찮치?’
문자를 누나에게 보내놓고는 눈을 감는다
“내일 아침에 나랑 철민이는 회사에 같이 나가자 ...”
저녁 식탁 식구들이 모인 자리에 아버지가 식사를 하며 말을 한다
그러자 첫재누나인 은영이 말을 한다
“아빠 너무 빠른거 아니에요 ? 몇일 집에서 좀 적응을 하고 나서 ....”
은영의 말을 할머니가 자른다
“빠르기는 ... 뭐가 빨라 내일 아침에 애비 따라서 회사 가서 중역들 하고 인사도 나누고 이제 제일의 차세대 주인이 우리 철민이라고 공표를 해야지 그리고참 애비야 내일 장변호사좀 집으로 오라고 해라 철민이 호적부터 정리해야지...”
“네 어머니... 그리 하겠습니다 ”
김회장의 말에 고모라고 소개 받은 사람이 입을 연다
“에고 우리엄마 이제 아들 손주 보는 한을 푸셨으니 여한이 이제는 없겠수...”
고모의 말에 할머니는 웃으며 나를 본다
“에고 그래 이제 나는 죽어도 여한이 없다 ... 아니지 ... 우리 철민이가 제일의 회장이 되는 것은 보고 죽어야지 ... ”
그말에 아버지가 식사를 하다 말고 할머니를 보며 말을 한다
“어머니 그러지 않아도 참 제일정밀아시지요 ?”
아버지의 말에 할머니가 고개를 끄덕인다
“그래 알지 ... 우리 그룹의 알짜아니냐 그 회사 주식의 90%는 니가 가지고 있는 거로 아는데 나머지는 나하고 철민이 고모인 금희가 가지고 있고 ...”
그말에 아버지는 들고 있던 수저를 놓고는 말을 한다
“제가 말씀은 안들였는데 사실 그거 철민이 명의으로된 주식이 50%입니다 40%가 제이름이고요 해서 이번에 기업 공개를 하려고 하는데요 어머니꺼 하고 금희꺼기업 공개 전에 철민이에게 넘기시지요 기업 공개 해서 나오는 자금으로 제일그룹의 지주 회사인 제일종합주식을 철민이에게 양도 하려구 합니다 ”
그말에 할머니는 고모를 쳐다 본다
“금희너는 내일 정밀 주식 철민이에게 넘겨 줘라 ... ”
할머니의 말에 고모는 입을 삐쭉 하고는 말을 한다
“네 ... 어마마마 ...”
그렇게 다시 또 식사가 시작된다
그리고는 아무도 식사중에 말을 하지 않는다
늘 이런 분위기로 식사를 하는지는모르겠지만 아무튼 밥이 입으로 들어 가는지 코로 들어 가는지 알도리가 없다
그렇게 그집에서 하루가 지났다
밤에 내방이라는 곳에 있는 내 침대라는 것위에 누워 잠을 청했지만 잠이 오지 않아 한참을 뒤척이다 늦은 밤에 돼서야 잠이 들었다
다음날 아침 ...
나는 해미에게 일 때문에 학원에 못간다는 문자만 남기고 김회장을 따라 회사로 갔다
그리고 김회장이 주제하는 회의에 참석해 수십명의 이사진들에게 나의 얼굴을 알렸다
그렇게 뜻도 모르는 회의에 참석을 하고 나는 김회장의 방으로 와서 소파에 앉았다
“이제 회사에서 소개도 마쳤고... 울산과 인천 공장은 나중에 기회가 될 때 나랑 둘러보기로 하고 별다른일 없으면 오늘은 본사나 둘러 보는거로 해라 뭐 나중에 차차 익히면 되기는 하지만 그래도 미리 둘러 보는게 나중을 위해 좋을 거고 ...”
김회장의 말에 나는 고개를 젓는다
“아닙니다 오늘은 이만 가볼까 합니다 약속도 있고 ...”
나의 말에 김회장은 나의 눈을 한번보고는 고갤 끄덕이고는 인터폰을 누른다
“구비서 아직 안왔나 ?”
“대기중입니다 회장님 ...”
“들어 오라고 해요 ...”
김회장이 인터폰을 끄자 방문에 노크 소리가 드리고는 열린다
그리고 머리를 곱게 뒤로 넘기고 약간은 작은 키에 치마 정장을 차려 입은 여자가 들어 온다
“철민아 앞으로 너에게 회사일을 가르킬 구비서다 모르는거 있음 묻고 필요한일 있으면 시키고 그렇게 해라 ...”
김회장의 말에 구비서라는 여자가 내옆으로 와서는 허릴 굽혀 깍듯이 인사를 한다
“방갑습니다 도련님 ...”
그러자 나도 얼겹결에 일어나 인사를 하고 그녀를 다시 본다
화장을 옅게 한건지 화장기 없는 얼굴에 립스틱만 바르고 가슴에는 실장 구지희라는 명찰을 달았다
“우리 아들 철민이야 구비서 앞으로 잘부탁해 ...”
김회장의 말에 그녀는 고개를 꾸벅 숙인다
그녀는 인사를 하고는 다시 방을 나간다
그녀가 나가자 김회장은 나를 보고는 말을 한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우리회사에 입사해서 지금까지 7년이다 머리도 비상하고 판단력도 좋은 아이야 대학은 회사 다니면서 야간대학을 다녔고 뭐 회사의 작은 업무부터 큰일까지 다 꽤차고 있는 아이니깐 잘 부리도록 해라 ... ”
김회장의 말에 나는 그의 얼굴을 보고는 묻는다
“하필 미모의 여자를 비서를 붙이는 다른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지요 ?”
나의 말에 김회장은 방문을 한번 쳐다보고는 말을 한다
“철민아 니누나들 말이다 다들 아이비 리그를 나온 수재들이다 아마 너에게 이그룹의 경영권을 순순히 넘겨 주려 하지 않을 거다 아마 언젠가는 경영권을 얻기위헤 너를 공격할거고 그때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사람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믿을수 있는 사람 ... 구비서를 그렇게 이용해라 .. 니가 굳이 구비서를 취하지 않아도 구비서는 너에게 충성을 하겟지만 혹시 안심을 하고 싶으면 가끔 구비서의 몸을 취해도 좋고 ...”
김회장의 말에 나는 한숨을 쉬고는 일어선다
“그럼 이만 가볼께요 .. 약속이 있어서요 ...”
나의 말에 김회장은 나를 보며 말을 한다
“오늘 저녁에 아비의 친구들 내외들이 우리 집에서 저녁을 먹을거야 늦지 않도록 해라 ..대부분 별필요 없는 사람들이기는 한데 그래고 알아두면 언젠가는 쓸때가 있을지 모르는 사람들이니 와서 인사 하고 ...”
김회장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 하고는 방을 나선다
김회장의 방을 나서자 대기하고 있던 구지희가 나의 뒤를 따른다
“어디 가십니까 도련님 ...”
구지희의 말에 걷던 걸음을 멈추고 돌아서서는 그녀를 본다
“도련님이라는 호칭 말이에요 좀 진부 하지 않아요 ? 그것보다는 그냥 이름을 부르는 것이 ...”
나의 말에 그녀는 눈을 동그랗게 뜨곤 말을 한다
“아직 직책이 없으시니 그렇게 부를 수밖에요 ... 도련님의 이름을 부를수는 없습니다 ”
구비서의 말에 나는 뭔가를 더 말하려다가는 이내 관두고 엘리베이터 앞으로 걸어 간다
그러자 다시 지희가 나에게 따라 붙으며 묻는다
“어디 가시는 건지요 ...”
그녀의 말에 나는 엘리베이터 호출 버튼을 누르고는 말을 한다
“여자 친구 만나러요 ... ”
나의 말에 지희는 전화기를 들고는 어디론가 전화를 한다
“도련님 지금 나가십니다 차량좀 대기해 주세요 ...”
그리고는 전화기를 끊는다
나는 그런 그녀를 한번 보고는 다시 엘리베이터의 층표시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