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00032 왜 나일까 (32/48)

00032  왜 나일까   =========================================================================

                                                      

“내일 토요일이라 수업이 없는데 다른일 있어요 ?”

나를 배웅 나온 해미가 내가 차에 오르려 하자 묻는다 

“별다른 일정은 없어요 ...”

“아... 그래요 저 내일 촬영일정이 있어서 하루종일 연락이 안될수 있어요 ”

“촬영이요 ?”

“네 저 알바로 피팅모델을 하거든요 봄신상품 촬영이라서 늦게 끝날수도 있는데 아무튼 제가 연락을 드릴께요 ...”

피팅모델?

“피팅모델이라니요 그게 뭐하는 거지요 ?”

나의 말에 해미가 웃으며 말을 한다 

“인터넷 쇼핑 싸이트에 옷모델이요 뭐 원래는 다른 의미인데 그렇게 이해하면 편하실거에요 ...”

“아 해미씨 모델일도 했어요 ?”

나의 말에 해키가 피식웃는다 

“아니요 정확히 따지면 전문 모델은 아니에요 그치만 페이도 괜찮고 일도 한달에 한두번정도 있어서 알바한다고 생각하고 하는거에요 ”

“뭐 .. 알겠네요 내일 그럼 일끝나고 전화주세요 ”

나의 말에 해미가 고개를 끄덕인다 

그길로 나는 차를 몰아 집으로 갔다 

집에 도착해 차를 집앞에 주차 시키고 내리는데 누군다 나를 부른다 

“학생....!”

나는 소리나는 쪽을 돌아 본다 

그러자 어제 봤던 그 중년의 남성이 고급 외제차 뒷자석에 창문을 연채 나를 보고 있다  

“안바쁘면 잠시 나랑 이야기좀 하지 ,...”

남자의 말에 나는 주변을 둘러 본다 

혹시 또 누나가 있을까 싶었다 

“무슨일이신데 그러시죠 어제 누나가 하는말이 아버지와 그리 좋은 관계는 아니라고 하던데 ..”

나의 말에남자는 웃으며 말을 한다 

“그렇게 이야 하던가 숙영이가 ... 그래 뭐 좋은 관계는 아니지 ... 뭐 그건 그렇고 내가 볼일이 있는 건 실은 자네 아버지가 아니라 자네에게 있는 것이니 일단 좀 조용한데 가서 이야기나 하지 ...”

남자의 말에 나는 대문쪽을 한번 힐끗 보고는 시계를 본다 

이제 5시가 넘어 가고 있다 

“시간이 많지 않은데 그냥 차안에서 이야기 하지요 ...”

나의 말에 남자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차량의 뒷자석 문이 열린다 

나는 그곳으로 가자 남자는 운전석 뒤쪽으로 자리를 옮겨 가고 내가 그사람이 있던 자리에 앉는다 

그러자 남자는 앞자석에 타고 있던 사람에게 말을 한다 

“우리둘이 긴히 할이야기가 있으니 잠시 내리겠나 ...장기사 ...”

그말에 운전석에 남자는 고개를 끄덕이고 내린다 

그러자 남자는 자신의 외투 안주머니에서 명함을 꺼네서는 내의 손에 쥐어 준다 

“장갑을 아직도 안끼고 다니시는 구만 ...”

“답답해서요 ...”

하고는 나는 명함을 본다 

‘제일조선 회장 김충식’

제일 조선이라면 우리나라의 최고의 선박 회사다 

그곳에 회장이라면  티비에서도 봤던 것 같은데 

나는 그의 얼굴을 한번 본다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헷갈린다 

그대 남자의 입에 열린다  

“날이 추운데 장갑이라도 끼고 다니면 훨씬 덜 추울텐데...그래 학교는 어디 다니나 ?”

남자의 말에 나는 명함을 주머니에 넣고는 말을 한다 

“y대 건축과 다닙니다 ”

“선배가 자네를 잘 키웟어 ... 내가 생각한것보다도 더 ... ”

그말에 나는 남자를 본다 

그러자 남자도 나의 얼굴을 보며 말을 한다 

“한철민 네가 이제 다큰 성인이고 시간이 얼마 없다고 하니 서두는 생략하고 말을 하지 일단 너는 내 아들이지 한국영의 아들이 아니야 사정에 의해 한선배가 너를 키우기는 했지만 내가 너의 존재를 알았다면 그렇게 두지 않았을 거야 자의든 타의든 네 엄마와 헤어지고 나는 너의 존재를 몰랐다,... ”

그말에 나는 말뜻을 잘 이해 못해 다시 묻는다  

“네? 지금 무슨 소리를 하시는 겁니까 ... ?”

나의 말에 남자는 손으로 내머리를 쓰다듬으며 말을 한다 

“그래 뭐 받아 들이는 것이 어려울거라는 것은 안다 하지만 진실은 너도 성인이니 이제 알아야 하겠지 ...”

그때 내핸드폰이 울린다 남자는  핸드폰 벨소리가 나는 주머니를 쳐다 본다 

나는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 본다 

누나였다 

“한철민 언제와 ... 늦어 ?”

“아니야 누나 금방 들어 갈게 집앞이야...”

“그래 ... ”

하고는 누나가 전화를 끊는다 

그러자 남자가 웃음을 지으며 말을 한다 

“숙영이도 네가 친동생이 아니라는 것을 잘알고 있어 뭐 자세한 것은 숙영이에게 물어 보도록 하고 내가 너를 굳이 이렇게 찾아와서 이이야기를 하는 것은...”

“더 듣고 싶지 않습니다 더럽네요 그말...못들은 거로 하겠습니다 ”

하고는 나는 차에서 내려 후다닥 뛰어 대문을 열고 집으로 들어 간다 

말같은 소리를 해야 들어 주지 ....

현관문을 열고 집에 들어서자 누나가 거실에서 티비를 보다가 일어나 나에게 뽀로록 달려 온다 

“한철민... 여친이랑 노느라고 늦은거야 ?”

누나의 말에 나는 고개를 그떡이고는 가방을 방에 가져다 두기위해 방으로 가는데 누나가 다시 말을 한다 

“왜 여친이랑 싸웟어 ? 표정이 않좋네  한철민 ...”

누나의 말에 나는 한숨을 쉬고 말을 한다 

“누나 집앞에서 어제 그남자를 또 만났는데 글쎄 .. 그남자가 내 친아빠라고 하네 ,.. 정말 어의 없어서 ... ”

하고는 나는 방문을 열고 들어가 가방을 책상에 던져 놓는다 

그리고 다시 거실로 나가니 현관문은 열려 있고 누나가 안보인다 

아마 그남자에게 간모양이다

나는 한숨을 쉬고는 거실쇼파에 앉아 티비를 보는데  누나가 다시 들어 온다 

나는 그런 누나를 보고는 말을 한다 

“어디 갔다와 누나 ...?”

나는 티비에  시선을 둔채 말을 한다 

“한철민... 걱정마 너는 내동생이야 ... ”

그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인다 

“알아 누나 나도 ... 걱정마 그남자 말 안믿으니깐.....”

나의 말에 누나는 말없이 자기 방으로 들어간다 

누나는 자기 방에서  무엇을 하는지 한동안 나오지 않는다 

그리고 가끔 누나의 앙칼진 목소리가 들리고는 했다 

누구와 통화를 하는 듯 한데 ...

나는 누나의 방으로 가볼까 하다 이내 관두고는 소파에 누웠다 

나의 친아버지 ....

단한번도 나는 지금의 아버지와 누나가 나의 가족이 아니라고 생각해본적이 없다 

그런데 그남자의 말을 믿겨 질 리가 없다 

그렇게 한동안 티비를 보고 있는데 누나가 방문을열고 나온다 

“아후 누나 나 배고픈데 저녁 언제 먹어 ?”

나의 말에 누나는 대답을 하지 않고 내가 누워 있는 소파로 걸어오고는 나를 내려다 보며 말을 한다 

“철민아 .. 아빠 내일 귀국 하실 거야 ... 아빠랑 한참 이야기를 했는데 너 에게 사실대로 말을 하는 것이 낳다고 판단을 했어 아빠가 지금 홍콩에서 오늘 밤 비행기를 알아 보신다고 하셨으니 아마 내일 아침이면 오실겠지 그때 이야기 다시 하자 ...”

누나의 말에 나는 몸을 뻘떡 일으켜 세워 앉는다

“뭐를 사실대로 이야기 한다는 거야 ?”

나의 말에 누나는 숨을 길게 한번 내쉬고는 말을 한다 

“철민아 니 친아빠 그사람이 맞아그리고 네 친엄마도 중학교때 돌아가신 엄마가 아니라 다른분이시고... ”

누나의 입에서 나오는 소리가 무엇이란 말인가 ...도대체

나는누나의 얼굴을 멍하니 보고 있으니 누나가 내옆에 와서 앉아서는 내손을 잡고 말을 한다 

“솔직히 맨처음에 너를 찾는다고 우리 집에 왔을 때 아빠와 나는 말도 안돼는 소리라고 생각했는데 아빠의 말이 네 친아빠 ... 이제 얼마 못산다고 하더라고 .. 아빠도 이번출항을 하면서 들은 이야기 인가봐 ... 해서 아빠에게 미리연락이 온모양이더라고 해서 선택은 너에게 있는 거니 너에게 말을 하라고 하셧데 그래서 어제 찾아 온거고... ”

“아빠는 근데 왜 온데 ... ”

“너에게 줄게 있으시대 ... 혹시 니가 바로 그분에게 갈까봐서 ... 니가 가기전에 오셔서 직접 주려고 ...”

그말에 나는 한숨을 쉰다 

“누나... 아빠 오실 것 없다고 해 나 그남자에게 안가... 그러니 ”

나의 말에 누나가 급히 내말을 끊는다 

“그분 이제 살아 봐야 앞으로 2년밖에 못산다더라 ... 그리고 그분 슬하에는 딸만 둘이 있고 아들은 너 하나라고 그분이 경영하는 기업이 우리나라에서 꽤 큰 기업이잖아 ... 너에게 그기업을 물려주고 싶댄다 해서 ...”

그말에 나는 헛웃음을 지으며 일어 선다 

“정말 못들어 주겠네 ... 나 나갓다 올게 ... 오늘 못들어 올 거야 지숙이 누나 불러서 같이자 ...”

하고는 나는 방으로 가서 외투를 챙겨 입고 집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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