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0화 (10/19)

< --Lance & Charge & Orc-- >

"뭐어……!?"

아솔렛 누나가 실종되었다니! 나는 그대로 막시무스의 등에서 내려 기사를 강제로 일으켜 세우고는 말했다.

"그게 무슨 소리인가!? 똑바로 말해!"

"그, 그게…. 오크들은 전부 소탕했지만 트롤이 절벽을 올라 도망쳤습니다. 아솔렛 아가씨는 홀로 트롤을 잡으신다고 절벽에 올라 트롤을 쫒아가셨습니다."

"바보 같은!! 자네들은 누님을 말리지 않고 뭘 했던 거야!? 왜 어머니께서 자네들을 우리에게 붙여줬는지 잊어 먹은 거

냐!?"

"그, 그게….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아솔렛 아가씨께서는 저희와 한마디의 상의도 없이 그대로 절벽에 오르셨습니다."

"그럼 따라가야지!"

"따, 따라가려 했습니다! 그, 그런데 갑옷 때문에…."

"갑옷을 입고 절벽을 등반하다 다 떨어졌군?"

"다는 아닙니다…. 드 몽셀로 경이 아가씨를 따라 절벽으로 올라가시는 것에 성공했습니다."

"몽셀로경이라면 믿을…. 자, 잠깐만 그럼 누님도 갑주를 그대로 입고 절벽을 등반했단 말이야!?"

"믿기지 않겠지만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와 맙소사 역시 우리누나다. 갑옷이라는 건 매우 무거운 존재지만 그래도 기사라는 족속들은 어릴 때부터 수련한 전투종족이기에 어느 정도 짬 차면 갑옷입고 운동하고 수영도 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그건 대부분 플레이트 메일의 이야기지, 우리 브리타뉴 공작령에서 자주 쓰이는 갑주는 체인메일이다. 체인메일은 철제 링을 꾀 옷을 만드는 것인데, 그렇게 되면 모든 무게는 어깨에 집중된다. 한마디로 어깨에 부하가 엄청나다는 것, 그런데 그런 갑옷을 입고 암벽등반을 한다고? 다른 기사들도 절벽 오르다가 떨어졌는데 아솔렛 누나는 갑옷입고도 올라갔다는 말이다.

"어쩔 수 없군…! 보몽! 숲 안쪽 절벽으로 오르는 길이 있나!?"

"어, 없습니다! 도련님, 암벽 절벽이고 산이라 그 위는 사람의 손이 닫지 않는 처녀지입니다."

"미치겠네. 경! 안내하도록! 이제 사실상 토벌이 끝났으니 농노들은 해산시켜! 발큐리아 수녀회의 수녀들에게 맡기고!"

"그, 그렇지만 아직 트롤이…!"

"너는 저들이 트롤을 상대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

"아닙니다!"

"그럼 해산시켜서 빨리 마을이라도 고치고 생업에 종사하게 해야 하지 않겠나? 트롤은 우리가 죽인다."

빨리 복구하고 생업에 종사해야 세금에 피해가 없지.

"예! 도련님!"

"그리고 보몽!"

"예!"

"자넨 나와 함께 간다. 혹시 암벽등반 좋아하나?"

♦♦♦♦♦♦♦♦♦♦♦♦♦우리는 아솔렛 누나가 사라진 절벽 앞으로 도착했다. 그리고 나는 그 절벽을 올려다보았다.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다. 이걸 누나가 올라갔다고!? 우선 나는 모여 우물쭈물 거리고 있는 기사들을 혼내고 사람을 보내 이 사실을 어머니에게 알리도록 했다. 벌써 해가 질 시간이 다가오고 있는데 돌아오지 못한다면 보고해야 하는 것이 맞았다. 그리고 나는 갑주를 벗고 보몽, 그리고 몸이 날렵한 기사들과 함께 절벽을 올랐다.

"하아…. 하아…. 미친 것 아니야? 그러니까…. 드 몽셀로 경하고 누나는 이걸 갑옷을 입고 올랐단 말이야?"

참고로 말하는데, 그랑데시아 기사들의 갑옷은 체인메일 긴팔에, 판금으로 팔 부분을 보호한 암 하네스, 건들렛, 그리고 쇳덩어리 투구, 철제 부츠다. 밖을 꾸밀 망토와 서코트는 천쪼가리라 그냥 넘어가도 안에 있는 갬비슨이나 더 껴입는 것 합하면 제정신이 아닌 무게였다.

"그, 그렇습니다. 도련님."

보몽의 말대로 사람의 손이 닺지 않은 원시림이었다. 나는 기사들을 이끌고 앞으로 나아갔다. 그리고 곧 흔적을 찾았다. 기사들은 단순히 검하고 창만 들고 돌격하는 사람들은 아니었다. 기사의 소양 중에는 사냥도 필수적이었다.

"트롤의 발자국입니다."

"그리고 이건 아솔렛 누님의 발자국인가?"

"몽셀로 경일 수도 있습니다."

"발자국이 작습니다. 아가씨의 부츠 발자국 같습니다."

"그렇군. 보몽! 여긴 진짜 사람이 없는 것이 확실한 가? 그럼 이건 아솔렛 누님의 것이겠군."

"예. 사람이 없는 곳입니다. 분명합니다."

"좋아 그대로 수색한다. 이 절벽 위쪽은 얼마나 크지?"

"생각보다 상당합니다. 섬의 4분의 1을 차지하니까요."

"그래도 섬이 작아서 다행이로군. 수색을 계속한다."

우리는 절벽 위, 숲 안으로 점점 들어갔다. 사람의 손이 닺지 않은 원시림의 나무들은 빡빡했고 이런 곳은 빠르게 해가지기 마련이다. 게다가 비까지 내리기 시작했다. 점점 강하게 내릴 것 같다.

"젠장…!"

"도련님, 비를 피할 곳을 마련했습니다."

"아니! 자네들은 아솔렛 누님이 사라졌는데 쉰다는 소리를 할 수 있나!?"

"그, 그건…."

"예. 도련님, 할 수 있습니다. 수색하다가 트롤을 만난다면 비에 젖고 피곤한 기사들은 승리하기 힘들 겁니다. 게다가 절벽도 오르지 않았습니까?"

"누구냐!?"

기사들은 횃불을 뒤쪽으로 비추었다. 그곳에는 몽셀로 경이 서있었다. 몽셀로 경은 어머니가 신임하는 장다르메 지휘관으로 어머니의 평판에도 어머니께 절대적인 충성을 바치고 있는 자였다. 그는 몰락한 귀족이었고 어머니는 신임귀족이자 그랑데시아 사상최초로 여공작에 평판이 안 좋은 자였기에 몰락한 귀족을 다시 살려줌으로써 절대적인 충성을 보상받게 되었다. 충성뿐만 아니라 실력도 상당하고.

"몽셀로 경, 아솔렛 누님은?"

"죄송합니다…."

"이런…! 개 같은…!"

"죄송합니다. 도련님…."

몽셀로 경은 고개를 숙이며 사과했다.

"하지만 기사들의 말도 일리가 있습니다. 쉴 때는 쉬어야 합니다. 트롤이 저기 어딘가에 있을지 모릅니다."

"몽셀로 경은 그럼 어머니의 자식이 어떤 위험에 처해있을지 모르는데 그런 말을 하는 건가?"

"저는 공작님의 자제이신 도련님도 지킬 의무가 있습니다."

"나는 살아있고 누님의 생사는 모르는데도!?"

"그러니까 그런 겁니다."

몽셀로 경은 나에게 다가와 나를 봐라보았다. 나는 몽셀로 경의 뜻을 깨달았다. 몽셀로 경은 나를 미래의 레옹루아르 후작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내 어머니의 직계 혈계로 남자자식은 나 밖에 없고 누나가 아무리 뛰어나다고 하지만 여자는 작위를 받지 못하는 게 그랑데시아다. 어머니의 경우는 마지막 발큐리아 브륜힐데와 소년왕의 권위, 그리고 상관인 브리타뉴 공작, 남편인 노르망디 공작의 도움을 받아 3단 합체 합작이 일어나 가능했던 특별 케이스고.

"하지만 나는 인정할 수 없네. 그럼 몽셀로 경은 지쳤을 태니 

여기서 저자들을 데리고 쉬고 있게나. 나는 여기 보몽과 아솔렛 누님을 찾으러 갈태니! 어떻게 되어먹은 기사들이 농노하나만도 못하군! 레이디를 지키기는 기사들은 어디로 사라지셨지!?"

"…도련님, 진정하십시오. 아솔렛 아가씨도 기사의 길을 걷는 사람입니다."

"……!"

"그분은 레이디 이전에 기사가 되기로 스스로 다짐하시고 발큐리아의 이름으로 세상의 악과 싸우기로 한 분입니다. 기사의 길을 걷는 자들은 스스로의 행동에도 책임이 있습니다."

"…하지만 자네들은 아솔렛 누님을 구해야할 의무가…!"

"도련님을 보호하는 의무도 있습니다. 도련님께서 무슨 일이 있다면 레옹루아르 공작령은 도련님의 이복형제분들에게 상속될 수도 있습니다."

에우로파 대륙에서 숲이라는 것은, 특히 사람이 전혀 없는 것은 위험한 몬스터가 잔득 도사리고 있다는 것을 의미했다. 처녀지이기에 여기에 어떤 괴수가 살지 몰랐다. 매일 사람들이 숲에서 갈리고 마을들은 각종 목책과 나무 성벽이 기본으로 요새화 되어 있는 게 바로 이 세계다. 그러지 않은 마을은 1개월을 넘기지 못할 정도다.

"……."

제국도 그렇지만 그랑데시아도 외가에게도 상속권이 주어진다. 친가에 적당한 상속자가 없다면 말이다. 우리 어머니와 아버지는 모계결혼을 했기에 내가 죽는다면 친가에게 레옹루

아르 후작령의 상속권이 넘어갈 수 있겠다.

"머리로는 이해해도 내 안에 기사도와 발큐리아를 섬기는 마음은 이해하지 못 하겠군. 누나는 레이디이전에 기사기도 하지만, 그래도 레이디야."

"현실에서 기사도가 지켜진다면 기사도라는 말도 없었을 겁니다."

그랑데시아에서 레이디를 구하는 것은 최고의 영애이자 의무였다. 초대 공작들과 왕이 지키지 못한 발큐리아를 대신해 레이디를 지킴으로써 명예를 찾는 것이다. 그러나 몽셀로 경의 말처럼 기사도가 지켜진다면 기사가 지켜야할 미덕들을 외우게 하고 외치고 다니게 하지 않았을 것이다.

점점 비는 추적추적하게 내리기 시작했고 기사들은 어느새 

야영지를 거의 완성하고 있었다. 나보다 몽셀로 경을 따른 것이다. 몽셀로 경을 따르기 보단 몽셀로경을 신임하는 어머니를 다른 것이겠지만. 나는 한참을 몽셀로 경을 봐라보았고 몽셀로 경도 나를 봐라보았다. 그때 비소리 안에서 무엇인가 소리가 났다.

"……무슨 소리 못 들었나?"

"못 들었습니다…."

다시 났다…. 뭔가 부서지는…. 그리고 괴수의 울음소리!

[쿠아아아앙!!!]

"이번에는 확실히 들었겠지?"

"예, 도련님."

"트롤이다! 그리고 전투를 벌이고 있다! 레옹루아르의 기사들! 모두 일어나라!"

♦♦♦♦♦♦♦♦♦♦♦♦♦

나는 트롤의 울음소리가 울린 것으로 가장 먼저 뛰어가고 있었다. 기사들도 나를 따라 오고 보몽도 바로 내 뒤에서 따라오고 있었다.

"도, 도련님! 어, 어쩌실 생각이십니까!? 이, 이렇게 먼저 가시면 트롤을 혼자 상대해야 할 수도…!"

"바보 같은! 저 소리 안 들리나!? 트롤은 누군가와 싸우고 있어! 이런 곳에서 싸울만한 상대가 누구겠어!?"

"서, 설마 아솔렛 아가씨!?"

"그래!"

우리는 가파르게 깎여진 절벽 계곡 앞에서 걸음을 멈추었다. 계곡 아래서는 트롤과 한 기사가 전투를 벌이고 있었다. 레옹루아르의 백색과 적색이 교차된 서코트를 입은 갑주, 그리고 적색의 방패 안에 새겨진 흰 사자! 그리고 저 투구는…!

"아솔렛 누나!!!?"

아솔렛 누나였다! 내 목소리에 아솔렛 누나는 그만 절벽 위를 봐라보고 말았다! 그리고 그 틈에 트롤이 가지고 있던 몽둥이가 날아드렸다! 아솔렛 누나는 자신의 실책을 깨닫고 겨우 방패를 들어 공격을 막았다. 그러나 그 공격은 막으면 안 되는 것이었다. 날렵하게 피해야하는 것이었다. 아솔렛 누나는 그만 방패를 때리는 충격에 경직되고 말았다!

그것을 보자 나는 얼른 절벽 아래로 몸을 날렸다!

"도련님!!!"

보몽이 외치는 소리가 들린다. 하지만 나는 자살하는 게 아니다. 바로 아래는 거대한 호수가 있었다. 나는 갑옷은 간단한 갬비슨만 입었고 호수는 깊어 보이니 아래 돌무더기가 없다면 높은 확률로 살 것이다. 뭐, 사실 그런 계산이 있는 게 아니고, 그냥 몸이 시키는 대로 뛴 것이지만.

[풍덩!!!!]

"……읏!?"

돌무더기는 아니지만 돌부리가 내 다리를 강하게 내리쳤다. 나는 그 충격에 그대로 물속에 빠지고 말았다. 젠장!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 이대로 익사인 것인가? 여태까지 했던 가상현실게임 중에 가장 웃긴 결말이다. 익사라니? 그러고 보니 

지금 하고 있는 게임은 해커의 침입으로 엉망이 되어 종료도 못하는 게임이다. 해커가 캐릭터 사망 스크랩트를 수정해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몰랐다. 죽을 수도, 아니면 새로운 인물로 시작될 수도…. 게임에 죽어서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는 모르겠지만…. 이대로 게임오버가 되는 것인가? 아아, 크루세이더 로드4는 그런 게임이 아니지, 죽이면 다른 가문원으로 플레이하게 된다.

그럼 나는 아솔렛 누나나 루이스의 엄마인 아벨리네로 플레이하게 되는 것일까? 그것도 웃긴데…? 남자인 내가 여자의 몸에 들어가다니…. 여자 플레이는 상당히 유행하기도 했지만 내 취향은 아니었다. 그나저나 색욕의 악마 릴리스의 이벤트를 보았는데…. 남자의 그것만 크고 아름다워진 것을 빼고는 아무런 효과가 없었다. 젠장, 릴리스! 그 요망한 사기꾼 같으니! 노예가 되었는데 뭐 주는 거 없나!? 이 모드는 잘 모르지만 악마의 부하로 들어가면 뭐 좋은 걸 하나씩 주는 것 같

던데…. 색욕의 신 릴리스는 뭐였지?

아, 이미 받아버렸구나. 이 크고 아름다운 물건, 그런데 못쓰잖아.

죽으니까.

나는 호수의 바닥으로 계속 갈아 앉는다. 정말 이렇게 죽어 가는데 악마라는 년이 주는 거 하나 없다니!? 너무 하지 않는가? 하지만 생각해보니…. 나는 릴리스의 노예가 된 뒤에 한 번도 릴리스를 찾은 적이 없다. 그러고 보니 모드설명에서 사람들이 악마에게 쉽게 빠져드는 이유는 다른 신들은 멀리 있지만 악마들은 찾으면 바로 효과를 준다고 했던 것이 기억났다.

그래…. 이왕 이렇게 된 거 마지막에 소원하나라도 빌어볼

까?

[릴리스님…. 저에게…힘을….]["일찍도 말한다. 소년♥ 잔득 기분 좋게 해줄게~♥"]무엇인가 소리가 들린 것 같다. 기분 탓 인가? 어디선가 들린 

목소리, 소름끼치게 아름다운—. 황홀한 목소리—. 자, 잠깐!? 이 목소리는!? 나한테 한번 대준다고 하면서 사기 쳤던 사기꾼 신의 목소리!?

그때 갑자기 온몸에서 힘이 돋아나기 시작했다. 정신이 말끔하게 들기 시작했고 눈앞이 확실하게 보이기 시작했다. 호수 바로 앞에서 트롤과 아솔렛 누나가 전투를 벌이고 있었다! 그것이 확실히 눈에 보였다! 아솔렛 누나….

투구가 트롤의 공격에 벗겨졌는지 거추장스러워 벗었는지 아솔렛 누나의 머리가 그대로 보였다. 어머니처럼 길게 기른 흑발, 지금은 그것을 위로 올려 묶어버려 아솔렛 누나의 하얀 목이 그대로 보였다. 대리석과 상아처럼 맑고 깨끗한 피부! 갑자기 온몸에서 욕정이 솟구쳤다!

그 피부를 만지고 싶었다. 더럽히고 싶었다. 하야면 하얄수록 

그 색을 나의 색으로 더럽히고 싶었다. 그리고 저 갑옷을 벗겨버리고 하얀 나신의 흑발을 기른 아솔렛 누나를 보고 싶었다. 여자의 나신, 남자와는 다른 부드럽고 하얀 들어갈 곳이 들어가고 나온 피부!

어느새 나는 나도 모르게 엄청난 속도로 헤엄치고 있었다. 아솔렛 누나에게 헤엄치고 있었다. 아솔렛 누나가 검을 휘두를 때마다 알몸으로 몸을 움직이는 게 상상 속에서 겹쳐보였다. 분명 저렇게 움직이면 누나의 가슴이 출렁일 것이다. 누나의 유두는 무슨 색깔일까? 누나가 또 검을 휘두르자 저것에 맞고 싶다는 황당한 생각도 들었다. 여자의 손에 맞는다니! 그 손의 그 부드러운 감각이 온몸을 타고 전율될 것 같았다. 내 물건이 너무나 뜨거워졌다!

순간 아솔렛 누나의 자세가 무너졌다! 트롤이 누나를 향해 덮칠 것 같다! 너무나 좋지 않은가? 가련한 여자를 덮치는 괴

수! 그리고 이어지는 포풍! 섹스! 아니!? 자, 잠깐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 거지!?

라고 생각하는 순간 나는 이미 물 안에 있지 않았다. 물 밖에 올라와 누나를 봐라보며 트롤과 누나사이를 막고 있었다.

"루이스!?"

라고 말을 듣는 순간 트롤의 뭉둥이가 나를 강하게 내리쳤다. 겨우 그것을 깨달은 나는 검을 깨내 뭉둥이를 막았다. 인간이 이런 속도를 내었나!? 검으로 뭉둥이를 막아내자 뭉둥이가 내리친 충격이 온몸을 타고 나에게 전달되었다.

바로 눈앞에 아솔렛 누나가 있었다. 아솔렛 누나가 엎어진 자세로 나신이 되어 트롤이 아닌 내가 덮치는 걸 상상해 버렸다! 그러자 충격은 쾌감으로 바뀌어 나에게 전해지자 나는 그

대로…뿜어버렸다.

"흣!"

"루이스!? 어떻게!"

다행히 비가 내리고 있었고 나는 바지를 입고 있었고 호수 물에 젖어 그게 들어날 것 같지는 않지만 나는 아솔렛 누나를 보고 그만 지리고 말았다! 문자 그대로! 지리고 말았다!

하지만 지린 것보다 더 큰 문제가 있었다.

"누나! 어서 일어나!"

"쿠아아아아!!"

드톨은 손을 뺃어 몽둥이를 막은 나를 잡으려고 했다. 그러나 나는 빠른 속도로 빠져나가 놈의 다리를 검으로 글어버렸다. 뭔가 굉장히 기분이 업 되면서 젖은 아솔렛 누나를 계속 보고 싶어졌다. 그러나 앞에는 트롤이 있었다. 트롤을 빨리 해치우고 아솔렛 누나를 보고 싶다. 트롤은 다시 몽둥이를 휘둘렸으나 나는 그것을 믿을 수 없는 속도로 피해버렸다. 머릿속에서 아드레날린이 치솟는 느낌이다!

마치 고전게임 스타크래프트1에 나오는 발업 된 저글링이 된 느낌이다! 저글링은 그런 기분으로 공격하는 건가!? 트롤에게 검을 하나하나 휘두르며 상처를 입힐 때 마다 그리고 트롤이 그것이 괴로워 소리칠 때마다 나는 소리가 나를 흥분 시킨다! 더욱! 더욱 괴롭혀 주고 싶다!

"루이스! 결정타를 날려! 트롤은 계속 재생해!"

아솔렛 누나의 목소리, 그만 트롤을 죽여야 하는 것을 잊어버리고 말았다. 그렇다. 트롤은 계속 재생하는 괴물 중에 괴물이다. 상대하기 까다로운 녀석, 이렇게 계속 미미한 상처만 낸다면 이길 수 없다!!

어느새 트롤의 몸은 내가 휘두른 검상천지가 되었다. 

"루이스 결정타!!!"

싫다! 더 재미있게…괴롭히고 싶다! 하지만 나는 너무 방심했다. 트롤의 몽둥이가 나를 결국 쳐버렸던 것이다!

"으앗!"

"루이스!"

아솔렛 누나도 검을 들고 가세했다. 트롤의 재생력도 아니, 체력의 한계가 있는지 움직임이 둔해지고 있었다. 나와 누나는 트롤을 향해 계속해 검을 휘둘렸다. 그리고 트롤이 고개를 숙여 나를 노리기 위해 뒤를 보이자 누나는 트롤의 목을 노려 결정타를 먹이기 위해 검을 크게 들었다. 그러나 그건 페이크였다! 트롤은 그대로 뒤를 돌아 그 원심력으로 아솔렛 누나를 질려 했던 것이다! 아솔렛 누나가 급하게 검으로 막으려 했으나 다시 말했듯이 막기보단 피해야 한다! 늦을 것 같았다!

그때 내 눈앞에는 트롤의 목덜미가 보였다. 그곳에 갑자기 시선이 집중되었다. 꿰뚫어서 나올 붉은 피들과 그 감각 그리고 괴로워하며 죽어나갈 트롤이 생각났다! 나도 모르게 나는 몸을 날려 아밍소드로 트롤의 목을 꿰뚫고 있었다!

그리고 나는 확실하게 트롤의 목을 찔려 가르기 위해 몸을 날려 트롤의 몸에 붙었다. 그리고 검을 트롤의 목에 박아 넣었

다. 검을 통해 트롤의 목을 꿰뚫는 감각이 머릿속까지 전해졌다.

"도련님!!!!!!!!!!!!!!! 안 돼!!!!!!!!!!!!!!!!!!!"

갑자기 위해서 보몽이 소리치는 소리가 들렸다. 트롤을 죽였잖아? 근데 왜 안 된다는 건데? 어? 생각해보니 바로 아래는 낭떠러지였다. 나는 트롤의 몸을 밀며 검을 찌르고있었고 트롤은 낭떠러지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누나는 트롤에 깔려 같이 떨어질 뻔 했으나 겨우 피했다. 그러나 낭떠러지 바로 앞에서 중심을 잡는 것은 힘든 일이다! 누나 또한 낭떠러지로 떨어졌다! 나는 트롤과 함께 떨어지며 따로 떨어지는 아솔렛 누나를 잡았다. 그리고 강하게 껴안았다.

향기가 돈다. 여자의 향기….

만족스러웠다. 아솔렛 누나가 내 품에 있다는 것이.

이게…. 색욕의 악마의 힘인가…?

그것으로 기억이 끊겼다.

============================ 작품 후기 ============================

연참미사일!!!!!!!!!!!!!!

발사되었다!!!!!!!!!!!!!!

쿠와아아오아아왕!!!!!!!! [효과는 대단했다!!!!]추천이 

"50"

이 넘으면 그랑데시아 혁명사령부에서 반동봉건주의자들을 향한 혁신적인 공격작전을 다시 계시할 것 입니다!!!

그랑데시아의 농노들을 위한 코뮌이 세워지는 그날까지 그랑데시아 혁명사령부는 투쟁을 계속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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