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5화 (5/19)

< --여동생을 혼냅시다. 여동생은 나의 원수-- >

                 섹스가 뭐야?

귀여운 여동생의 말에 나는 순간 할 말을 잃었다. 오늘 따라 랜턴 빛에 보이는 이 어린 동생이 더 요염해 보인다. 상아색으로 기른 생머리는 어깨를 타고 흘려 내리고 있었고 어깨의 잠옷은 침대에서 잔득 굴려서 그런지 벗겨져 쇄골을 보이고 있었다. 그리고 아까 전에는 살피지 못했는데 세나의 잠옷 중 몇 개의 단추가 풀어져 있어 세나의 하얀 몸, 그리고 여자라는 것을 말하는 살짝 부풀어 오른, 그리어 더 부풀어 올라야 할 아직은 덜 피어난 유방이…. 그대로 보이고 있었다.

나와 세나는 한동안 침묵하다가. 나는 헛기침을 했고 세나는 시선을 돌리고 있다가 용기를 낸 듯 나를 봐라보고는 말한다.

"오빠! 섹스가 뭐야?!"

"…세나야. 너 그거 알고하는 소리니?"

"바보! 바보! 모르니까 물어보는 거 아니야!"

"아니, 아니, 세나야. 그전에 대체 그 섹스라는 단어는 어디서 알아낸 거야?"

"거기…. 오빠가 가져간 쾌락의 악마들 책에…."

역시 이 책은 금서가 분명하다! 저렇게 귀여운 여동생에게 벌

써부터 이상한 단어나 가르치고!

"그건 세나가 조금만 더 크면 저절로……읏!?"

"바보! 루이스! 설마 모르는 거야!? 성인이라면 잔득 섹스 한다고 했단 말이야!"

"그런 거 안 해!"

"오빠 섹스 안 해?"

"아직 안했어! 나 미성년딱지 딱지 아직 일년도 안 지났다고!"

그러나 세나는 다른 부분을 파고 들었다.

"헤~? 오빠의 그 당황스러워하는 반응을 보건데, 오빠는 섹스라는 게 뭔지 알고 있나보네? 어차피 다들 커서 어른이 될 거. 조금만 빨리 되도 상관 많잖아. 오빠, 섹스 가르쳐줘!"

세나야! 세나야! 세나야! 이 바보자식아!! 그거 진짜 위험한 말이라고! 세나야 너가 지금한 말이 무슨 말인지 알게 된다면 너는 분명 자면서 이불을 찰거다! 이불 킥할거라고!

"흐흠, 흠흠, 세나야? 시, 시산이 늦었다. 나는 그럼 이만…."

"가길 어딜 가! 가버리면 나 소리 지를 거야! [캬아아아!] 하고 그리고 오빠가 나를 유혹해 잔득 강제 섹스하려고 했다고 말 할거야!"

"세, 세나야!!"

맙소사 저 요망한 것!

아오!! 정말! 그게 무슨 말인 진 알고 말하는 거냐고!?

"세, 세나야. 섹스라는 건 말이야. 아직 우리 같은 사회의 초년생들은 입에 언급하면 안 되는 그런…. 음…. 그러니까 욕 같은 상스러운 단어야. 그런 소리를 지르고 다니면 다들 너를 싫어할걸?"

"그럼 오빠가 나한테 섹스를 가르쳐 주면 되겠네."

아니 왜 말을 해도 저딴 식으로 하는데!?

"다들 날 싫어해도 오빠는 날 좋아해 줄 거잖아."

"그, 그렇지."

"그러니까. 알려줘. 벨제바브 악마의 식탐과 생명 재미없고 나태의 탐욕의 푸르카스는 너무 어려워. 가학의 아스모데우스는 그냥 기분 나쁘고 그래서 색욕의 릴리스 부분을 읽고 있었는데 단어의 뜻을 모르겠어! 저자가 그냥 독자들은 당연히 알겠지 하고 써버렸단 말이야!"

"흠 흠, 세나야. 섹스라는 단어는 조금 그러니까…. 어, 언급하지 말자고."

"그럼 섹스를 뭐라고 하는데?"

"아 몰라! 자꾸 그러면 그냥 가버린다!"

"웅! 우우우! 소리 지를거야! 섹스! 섹스! 섹스하면서!"

"하아—."

머리 아프다. 때 아닌 성교육을 하게 생겼다. 나 모습을 보자 자신의 부탁을 거의 들어줄 거라고 생각했는지 세나는 방긋 웃으며 침대에 걸터앉았다. 그리고서는 만족한 표정으로 나도 옆에 앉으라는 듯이 침대 옆자리를 툭툭 치고는 이빨이 보이게 웃어 보인다.

에고야. 이런 망할 막내 여동생.

"하아—. 졌다. 졌어. 듣고서 후회하지 말고, 또 어디 가서 이상한 이야기 하지 마."

"헤헤헤. 응~!"

나는 세나 옆에 앉았고 세나는 기분이 좋은지 곰돌이를 옆에 

나두고 나를 끌어앉기 시작했다. 이런 상황에서 섹스가 무엇인지를 설명하라고? 하아—. 일단 나는 그런 여동생의 팔을 풀었다. 그리고서는 말을 시작했다.

"세나야 아기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갑자기 왜 질문이야? 섹스를 알려주겠다고 했잖아?"

"관련 있어서 그런 거야. 이 책에 아기이야기는 안 나왔어?"

"으응—. 그러고 보니 피임이라던가, 질외사정이라던가. 모르는 단어하고 이상한 이야기를 하면서 아기를 언급하기도 했는데?"

맙소사 세상에나.

"흠흠. 자, 알겠지? 아기 만들어지는 것도 섹스에 관련 있어. 아기는 어떻게 만들어지는 걸까?"

"으으음, 당연하잖아? 남자랑 여자랑 사랑해서 침대에 눕고 이불을 덮고 자는 거야! 그리고 다음날이 흐르면? 짜잔! 여자는 어머니가 되고 배는 볼록하게 되어버리는 거야! 그리고 아기가 태어나!"

"그럼 엄마 뱃속에 있는 아기는 어떻게 꺼낼까?"

"그야 당연히……!!"

"당연히…!?"

"뱃속의 아이는 제국 놈들의 음모고 신비의 생명체 페가수스가 물어다 주는 거라고 어머니가 그러셨어."

"믿어?"

"당연히 아니지. 헤헷."

세나는 소악마적인 미소를 지으며 나에게 달라붙으며 말했다.

"그럼 세나의 생각은 어때?"

"……어……. 당연히 마법이잖아. 아기가 생기는 것도 마법인데."

"우리 같은 귀족들은 마법을 누릴 수 있겠지만 저 밖의 농노들이 아기를 가지는데 그들도 마법을 쓸까?"

"그것도 그러네…. 뭐, 농노들까지 내가 생각할 필요는 없잖아."

전형적인 그랑데시아식 귀족 마인드, 하아….

"아기를 만드는 건 있잖아…. 바로 여기 아래에 구멍이 있지? 거기서 나오는 거야."

"구멍?"

세나는 내 말에 자신의 잠옷을 올리고 치마를 내려 구멍을 확인하려고 했다. 세나의 두툼한 살이…. 아니! 여기까지! 나는 고개를 돌렸다! 마지막 발큐리아 브륜힐데여! 브륜힐데여! 당신의 기사를 고결하게 해주소서!

"똥구멍? 오줌구멍?"

"……."

"그렇구나! 똥구멍이구나! 큰 똥이 나와도 똥구멍은 일을 잘하니까 아기도 그쪽에서 나올 거야!"

"그, 그게 아니고 나중에 세나가 커서 어른이 되면 또 다른 구멍이 생긴다고 해둘게."

"아 맞다! 아까 책에서 똥구멍으로도 섹스를…웁! 오빠!"

"세나야! 거기까지! 거기까지 해! 자꾸 그러면 그냥 가버린다!"

"칫!"

세나는 뾰루둥한 얼굴이 되어서 침대에 누워버렸다. 나는 입술을 열었다.

"자 어쨌든, 어른의 구멍에서 아기가 나오기 전에 그 구멍으로 남자가 아기씨앗을 넣는 거야."

"아기씨앗?"

맙소사 브륜힐데여 이걸 어떻게 설명해주어야 한단 말입니까?

"…하아, 그러니까 남자는 사랑을 느끼면 남자의 꼬추가 있잖아…."

"꼬오추우우~??"

"아! 진짜 세나! 너 말 하지 마! 그대로 누워있어!"

"꼬추! 꼬우우오오추!!! 꼬추! 꼬추! 꼬오추!"

하지만 어디 세나 데 레옹루아르가 내 말을 듣는 아이냔 말이지. 당장 벌떡 일어나 옆에 앉은 나를 올려다 보았다. 이거 위험한데.

"남자는 사랑을 느끼면 그 꼬추가…. 돌처럼 단단해지면서 여자의 구멍으로 들어가는 거야. 그래서 안에서 아기씨를 넣어주는 거지. 그게 섹스야."

"우와~. 루이스 오빠도 꼬추 있잖아?"

"아냐! 없어!"

"꼬우추~ 없어~?"

있다고 하면 세나에게 무슨 짓을 당할지도 모른다! 벌써 세나의 눈동자가 초롱초롱해져서 나를 봐라보고 있다! 위험하다!

"세나야…. 미안한데…. 조금만 떨어져 줄래? 물론 있었지만 사실 내 꼬추는 탈 부탁이라서 지금 씻은 다음에 방에 잘 말려두고 있단다."

"진짜!?"

"농담이지."

"칫! 재미없네~. 책에서는 섹스를 해서 마구 기분이 좋아진다던데?"

"세나야. 에고…. 세나야. 여자아이가 입이 이렇게 험해서야 되겠니. 세나야 섹스라는 건 말이야…. 흠흠…. 말했잖아. 함부로 하는 말이 아니라고, 그리고 그걸 하는 사람도 반드시 사랑하는 사람하고 해야 해."

그러나 세나는 이미 내 말을 듣고 있지 않았다. 어느새 내 손에 있는 쾌락의 악마들 책을 빼앗아 자신이 읽던 부분을 찾아 읽고 있었다. 그리고 페이지를 넘기자 세나의 얼굴이 빨개졌다. 다음 페이지에서는 2페이지를 모두 할당하는 남여들이 옷을 벗고 난교를 하는 그림이었다! 세나는 얼른 책을 덮으며 말했다.

"우아아! 왜 전부 벗고 있는 거야! 색욕의 릴리스도 기분 나빠!"

"그게 바로 섹스라는 거야."

"헤에~? 섹스가 그런 거야? 사랑하는 사람끼리 하는 거라며!?"

"그러니까…. 사랑하는 사람들끼리 옷을 벗고…."

"그럼 지금까지, 지, 지금까지 루이스 오빠는 세나한테 그, 그런 야하고, 벼, 변태적인 이야기를 했던 거야!?"

"세나가 말해달라며!?"

"변태! 변태!!! 변태! 오빠는 루이스 오빠는 변태야! 나는 그런 건 줄 몰랐다고! 그런 변태 같은 거라면 애초에 묻지도 않았어! 변태! 오지 마! 설명해줬어야지!"

"해줬잖아! 말하기가 조금 그렇다고!"

"안 했어! 안 했어! 안 했어! 안 했다구오오오!"

세나는 다시 침대에 누워 발버둥을 차며 나를 때렸다! 무지막지 하게 아프다.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카오스의 신들 책을 빼앗아 들고 침대에서 멀리 떨어지며 말했다.

"나는 분명히 했어!"

"그, 그러고보니까 책에서…. 어, 어른 남자는 섹스가 하고 싶다고…!"

"세나랑은 안 해!!!"

"나도 오빠랑은 안 해!!!! 오빠 변태! 분명 섹스가 잔득하고 싶어서 세나 옷을 벗기고 싶었을 거야!"

"세, 세나랑은 안 한다고! 어떻게 세나랑 그걸 해!"

"그, 그럼 오빠는 세나를… 세나를 사랑하지 않아!?"

"왜 갑자기 이야기가 그쪽으로 나온 거야!?"

"섹스는 사랑하는 사람들끼리 하는거 라며! 오빠 세나 좋아한다며! 오빠 바보! 바보! 거짓말쟁이! 변태! 변태!! 나가아아아아아아아아아!!!!!!!!!!!!!!!!!"

세나의 사자후에 나는 귀를 막고 세나의 방에서 나갔다. 하아—. 저 신경질적인 소리를 듣고 가족들이 오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다. 그리고 와서 세나에게 좌초지정을 묻는다면—? 

'오빠가 세나랑 섹스 할려고 했어요!?'

 라고 말하면 이 집에

서 나는 사망확정이다. 어릴때 부터 플레이하는 게 이렇게 짜증나는 상황들이 연출 될 줄이야. 그냥 성인캐릭터를 골라 처음부터 여자끼고 땅따먹기나 하고 놀걸 그랬나보다.

나는 한숨을 쉬고는 내 방으로 들어갔다. 세나에게 선물을 주로 갔다가 오히려 피곤함과 함께 이상한 책까지 얻게 되었다. 나는 세나가 기분 좋아서 꺄꺄거리는 걸 보고 싶었단 말이다! 그런데 이런 기분 나쁜 책하고 등판이 아플때까지 맞다니—.

나는 책을 내 침대 옆 수납장에 올려두었다. 쾌락의 악마들의 문양들이 모든 모서리마다 그려져 있고 가운데에는 커다랗게 악마를 상징하는 역 오망성이 그려져 있다. 책을 펼쳐 종이를 만져보았다. 연약한 식물성이 아닌 질기고 강력한 (그 만큼 비싼) 동물성 종이다. 한마디로 양피지, 설마 인간가죽으로 만든 책이겠어—?

가운데에 떡하고 있는 악마들의 문양을 보자니 정말 인간가죽으로 만들었을 수도 있겠구나 하고 생각했다. 음, 이거 정말 위험한 책인데—? 가지고 있는 것 자체로 무슨 흉한 꼴을 당할 줄 몰랐다. 세상에 정신이 똑바로, 아니 그냥 평범한 인간이라도 악마가 나쁘고 적이라는 걸 다 알고 있으니까. 마치 미국에서 마르크스의 자본론을 들고 있는 거랑 똑같다. 마르크스의 글귀들이 냉전시절의 사람을 공산주의자로 만들듯이 악마의 책들은 사람들을 악마의 노예로 타락시켰으니까. 물론 공산주의자가 악마숭배자라는 건 아니다. 그냥 비유가 그런 거지.

"좋아. 태워 버리자."

어떻게? 여기서? 지금 시간에 성 밖에 나가는 것도 싫었다. 그렇다고 이 램프의 불로 책을 태워버리자니 책의 잔재들의 처리가 귀찮다. 또 소각할 때 나는 냄새하며 화재의 위험은 

어떨 것인가!? 지금이 겨울이라면 그냥 벽난로에 던지고 끝났을 탠데—.

"뭐—. 역시 내일 태워버릴까?"

하며 나는 쾌락의 악마들 책을 수납장 위에 올려두고는 랜턴의 불을 껐다 그리고 이불을 덮고 눈을 감았다.

"……."

"……."

"……."

"……."

"……."

"……."

잠이 안 온다. 역시 이럴 때는 강하게 한발을 뽑아야지! 무슨 말이냐고!? 마스터베이션 수음, 여러 말이 있지만 쉽게 말하자면 자위다. 자위. 상스럽게 말하면 딸딸이란 말이지!

물론 딸감이 있어야 자위가 즐거운 것이다. 그리고 오늘 나는 여동생으로부터 최고의 딸감거리를 얻었다! 바로

"쾌락의 악마들…."

나는 다시 랜턴에 불을 붙이고 릴리스의 문양을 봐라보았다. 

아까 세나와 보았던, 색욕의 릴리스 장의 삽화가 머리에 아른아른 거렸기 때문이다. 수많은 남녀들이 모여 쾌락만을 쫒기위해 서로 얼 퀴고 설 퀴는 음란한 어찌 보면 비현실적인 그림.

릴리스의 문양이 눈에 들어왔다. 남성의 상징에서 창 부분의 여자의 상징의 거울부분, 혹은, 구, 구멍을 찔려 넣어 하나가 되는 야릇한 문장이었다. 그리고 책을 빠르게 넘겨 아까 보았던 삽화를 찾아내었다. 그리고 빠르게 자위행위를 끝낸 후 잠에 이르려 했지만….

갑자기 잠이 왔다.

뭐지? 아직 시원하게 한발조차 뽑지 못했는데?

어디선가 목소리가 들려온다. 소름 돋게 아름다운 소녀의 목

소리다.

[그래, 졸리니까. 잠을 자렴~♥ 내 사랑스러운 노예야.]아아, 이대로 자면 안 되는 데….

잠이 너무 왔다. 어쩔 수 없이 나는 잠에 유혹에 빠졌다.

그리고 꿈을 꾸었다.

============================ 작품 후기 ============================

오늘 중으로 한 편 더 올립니다. 수정하고 새벽에 올릴게용.

읽으시고 추천, 추천~. 추천을 하면 사자와 같은 정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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