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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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을 한달 정도 마치고… 전처는 우리 집으로 퇴원했다. 다행히도… 그 한달 사이에 도망친 인테리어 회사 사장은 잡혔다. 덕분에 상당히 많은 채무도 정산이

되었다. 그리고 전처를 폭행한 놈들은 빈틈없이 나와 아내가 증거를 모아 콩밥 드시는 곳으로 보내드렸다. 그래서… 상황이 상당히 좋아진, 아니 아주 완전히

해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예전에 그 약속은 변동되는 것이 아닌 것 같았다. 전처는 당연하다는 듯이 우리 집으로 향했으니깐. 집에 들어오자 아내가 이제

더 부른 배를 안고 우리들을 맞았다.

“어서와요 여보… 우리 소망이가 아빠 많이 기다렸어요.”

“어어… 그래?”

나는 아내에게 키스를 해주었다. 그리고 아내를 뒤에서 머뭇거리는 전처에게 말했다.

“들어와요. 고생이 많았어요.”

“네… 앞으로… 잘부탁 드리겠습니다. 형님…”

“적응이 빠르군요. 그럼 이제 말을 놓겠어요. 앞으로 같이 잘지내자, 동생…’

“네, 형님… 이렇게 받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지금… 26살이 34살에게 형님이라는 소리를 드는 장면을 보고 있다. 기분이 참 묘하다. 하지만 더 묘한건… 이 기묘한 상하 관계에 대해서… 아내는 왠지

모르게 고양감으로 기분이 좋아 보였고, 전처는 왠지 모르게 피학적인 감각이 일었는지 발정난 고양이처럼 흥분한 얼굴로 몸을 꼬는 것이었다. 사실…

병원에서 그 미친 관계에 대해서 전처에게 말을 하긴 했는데…

“나… 흘려버렸어. 걔… 아니, 그 언니 뭐야? 정말 나보다 연하야? 완전히 압도하는 느낌… 그리고 정부가 되라고? 그 말에… 왠지 모르게 한번 갈뻔했어.

그게 그렇게 짜릿한 말인가? 정식 아내였던 내가 정부가 된다는게? 이해가 안가는데도 그냥 막 오는거 있지…”

“그래서… 정말 받아들일꺼야? 그 제안을…”

“응… 나 그러고 싶어. 솔직하게 말해서… 나 당신 싫어서 이혼한것도 아니잖아. 문제가 뭔지를 이해해준 당신이라면 다시 합쳐도 좋다고 생각했어. 하지만…

뻔뻔스럽게 지금 결혼한 아내 제치는건 사람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그 쪽에서 허락한다잖아. 나… 생각해 봤는데… 당신한테 여전히 좋은 아내는 무리야.

하지만 좋은 정부나 첩이라면 나 잘할수 있을 것 같아. 당신도 그랬잖아. 서로 잘맞는 관계로 만났다면 좋았을 꺼라고… 나, 이런 관계가 딱 좋아. 왠지 모르게

잘할수 있을 것 같아. 그러니깐… 허락해줘.”

정신이 대략 멍해지는 기분이었다. 하지만, 일은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어처구니 없게도… 한동안 아내는 결혼 사실을 주변에 알리고 싶지 않아 했다.

그래서 결혼은 커녕, 이혼도 회사와 해외에 사는 처가에 말하지 못한 상황이다. 그래서… 덕분에 전처는 대외적으로는 아내의 신분으로 사람들한테 인사를

하는 등에 일에 위화감 없이 나올수가 있게 되었다. 이걸 좋아해야 하나?

나의 그런 생각도 잠시… 아내는 식당으로 우리를 안내했다. 배가 불러오는 와중에도 아내가 솜씨를 발휘한 음식들을 제일 맛나게 먹은 것은 어처구니

없게도 전처였다. 그런 전처를 보며 아내도 왠지 모르게 친언니처럼 많이 먹으라고 챙겨주었다. 그리고 전처는 설거지와 정리를 도운 다음 짐들을 좀 치우고

나자… 이제 잘 시간이 되었다. 아내가 우리에게 말했다.

“두 사람다… 일단은 침실로…”

우리는 둘다 샤워를 마치고 침실로 들어갔다. 전처는 왠지 모르게 문지방에서 망설이다가…

“허락할 테니 들어와요.”

“실례하겠습니다. 형님…”

자신의 신혼방으로 자신이 설계한 공간에 들어오는 것도 왠지 모르게 황홀한 표정으로 어려워 했다. 그녀는 전처에게 명했다.

“거기서 지켜보면서 기다리도록 하세요.”

“네… 형님.”

그리고 그녀는… 침실에서 불러오는 배를 두고 엎드렸다. 나는 침대 뒤에서 우리와 마찬가지로 알몸으로 공손히 무릎을 꿇고 우리를 지켜보는 전처의

시선을 받으며 아내의 뒤로 올라갔다. 나오는 배 때문에 엎드린 아내의 뒤로 돌아가서 나는 제법 오랜 시간 그녀를 애무하였다. 그것에 아내는 온몸이

흥건해지며 애를 태웠고… 그것은 멀리서 지켜보는 전처도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한참만에 완전히 솓구친 물건이 그녀에게 들어가자… 그녀는 자지러졌고

그것을 보는 전처도 몸을 움찔거렸다.

나는 왠지 우리의 모든 행위를 지켜보는 전처의 시선에 더 흥분되는 것을 느끼며… 아내를 임산부란 생각이 들지 않을 만큼 거칠게 안았다. 그렇게 한참을

하고 한번 끝나자… 나는 아내의 몸에서 나가 떨어졌다. 아내는 배를 조심하며 침대에 앉았다. 그리고… 전처에게 말했다.

“동생… 정리를…”

전처는 망설이다가 일어나 아내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체액이 묻어 있는 국부를 중심으로 혀를 써서 청소를 시작했다. 그리고… 어느정도 마쳐가자 아내는

전처에게 말했다.

“이제 남편, 당신의 주인 어른도 청소해드려요.”

“네… 형님. 주인님 청소해드리겠습니다.”

순간 쌀번했다. 우와… 이 맛에 사람들이 메이드를 들였던 걸까? 그리고 그녀는 내 몸의 구석구석의 땀방울부터 체액을 남김없이 혀로 핡아서 청소를 하였다.

그 민감한 자극에… 나는 다시 흥분되는 것이 느껴졌다. 그러나 아내가 말했다.

“한번 더 이쪽으로… 다음부터는 동생과 하세요.”

그리고 다리를 활짝 벌렸고, 나는 그 속으로 들어갔다. 들어가는 순간, 나와 아내는 비명에 가까운 신음을 토해내었다. 그리고 그 모습을 전처는 입을 가리고

대단하다는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잠시후 두번째 정사도 마치자… 나는 아내에게서 떨어졌다. 아내는 이제 전처의 부축을 받아 샤워를 했고, 몸을 목욕가운으로

가리고 나와 침대에 앉았다. 그리고 우리 두 사람에게 말했다.

“자, 이제 아내에 대한 사랑은 이것으로 되었습니다. 이제 동생을 사랑해주세요. 동생, 별채에서 주인님을 모시도록 하세요.”

“네… 형님. 가시죠., 주인님.”

“좋은 시간 보내요. 그리고… 다 마친 다음 잠은 아내에게 돌아와서 주무셔야 해요.”

그 말대로 되었다. 나는 마찬가지로 왠지 과도하게 달궈져, 아예 흐물흐물해진 전처를 격렬하게 안았다. 나도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지만… 전처도 예전과는

많이 달랐다. 아내가 아닌 정부로서의 위치가 그녀를 그렇게 만든걸까? 대등한 상대가 아니라 왠지 모르게 가학하고 괴롭혀주고 싶은 욕망이 쏟구쳤고

그녀 역시도 그런 피학적인 태도로 나를 흥분시켰다. 그녀는… 이제 완벽히 예전의 아내가 아닌… 집안의 정부가 되어 있었다. 그래서… 두번의 정사가 끝나자

그녀는 마치 큰일이라도 난다는 듯이 나를 본채로 서둘러 돌려보냈다.

본채로 돌아온 나는 이제 천사처럼 잠든 아내를 보며 미소지었다. 이건 뭔가… 내가 생각한 원리원칙에 따른 삶은 아니다. 이레귤러한… 그것도 상당히

비정상적인 상황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 상황이 싫지 않았다. 나는 조금 바뀌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근간은 달라지지 않았다. 예전에는

나의 고지식한 태도가 내 삶에 마이너스라고 여겼다. 하지만… 때로는 이렇게 나는 내 원칙을 바꾸지 않음으로 인해 특이한 행복을 찾았다. 나는… 그런 나를

배려해준 왠지 모르게 나를 닮았지만, 조금 다른…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알아준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마음속으로 감사를 표했다.

얼마후 아내는 건강한 사내아이를 출산했다. 그리고… 그 즈음에 전처도 임신했다. 두번째 아이는 딸이었다. 그후로 우리의 삶은 타인의 시선에는 좀 생소하지만

우리는 행복한 삶을 살았다. 전처는 다시 인테리어 일에 복귀했다. 아내도… 아이들이 어렸을때는 두 아이 모두를 육아하는 일에 전담하다가, 어린이집에 보낼

정도가 되자… 집에만 있는 건 지루했는지, 다시 일을 찾았다. 그곳은… 전처의 회사였다.

예전과는 달리 나도 열심히 이래저래 도와준 덕분에 전처의 회사는 제법 건실하게 성장해졌고, 덕분에 인력도 많이 필요하게 되었다. 아내는 전처의 회사에

경리 직원으로 입사했다. 회사 내에서는 전처의 친척으로 소개되었다. 두 사람은 회사에서는 사장과 직원이었다가, 집에 들어오면 본부인과 첩이라는 관계로

돌아오는 기묘한 관계를 유지했다. 신기하게도… 그런 일반인이 상상하기도 힘든 관계를, 두 사람은 너무나 자연스럽게… 그리고 마치 친 자매처럼 사이좋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다.

나는 종종 생각한다. 어쩌면 일상은 내게 주어진 잘못된걸 바꾸기 보다는, 내가 가진 무엇을 최대한 끌어내서 그것을 가지고 소통해 나가는 것이라고…

지금 내가 얻은 행복을 보며 나는 이 행복과 나의 방식이 영원히 변함없기를 바란다.

<변호사 부부의 모험>

우리는 10년을 연애한 끝에 결혼한 1년차 부부이다.

오랜기간 연애를 해서인지 남들이 말하는 신혼의 맛 같은건 느껴보지 못했다.

단지 편안하고 안정된 관계. 이젠

아내가 다 벗은 모습을 보아도 아무런 감흥이 없고

섹스는 의무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하지만 아내가 매력이 없다는 말은 아니다.

하얗고 투명한 피부, 긴 속눈썹과 선명한 쌍꺼풀, 오똑한 콧날과

1:1.5 의 비율을 이루고 있는 입술. 아내는 미인이다.

키가 큰편은 아니지만 봉긋하게 올라 붙은 가슴과 허리 밑에 탄력있게

붙어 있는 엉덩이가 잘 조화를 이루고 있다.

선홍빛 젖꼭지와 두툼한 대음순에 묻혀 있는 검붉은 빛깔을 도톰한 보지는

어떤 남자라도 탐낼만 하다.

단지 내가 너무 오랫동안 맛보고 있었기에 질려버린것 같다.

경제학에서의 한계효용체감의 법칙이 여기에도 적용이 되나보다.

이러한 내 아내는 물론 인기도 많았다.

신입생 시절에는 눈에서 색기를 흘리던 까만 여자애와 더불어 최고의 퀸카였고

길가다가 번호를 따려는 저기남들도 수없이 마주쳤다.

특유의 도도함 때문에 막상 말을 걸어도 버벅거리다가 돌아가는게 대다수였지만..

난 그런 그녀를 오티때부터 알고 지낸 선배의 특권을 맘껏 활용하며 작업을 성공시켰고

그녀의 첫남자가 된 이후 결혼까지 골인했다.

커피를 좋아하고 경제 잡지를 즐겨읽던 아내는 졸업후 목표했던 대로 투자회사에 입사 했고

파생상품 부서에서 돈을 굴리고 있다.

일에서는 적극적이고, 공격적이기까지 한 아내지만 성에 대해서는 전혀 그렇지 않다.

보수적이고 소극적이며 상품화된 성에 대해서는 혐오감을 보일 정도 였다.

대학시절 내 자취방에 놀러온 그녀가 우연히 포르노를 내 컴퓨터에서 발견 했을때,

난 거의 성도착증 환자로 매도 당했다.

호기심에 한번 받아 봤다고 수십일을 발빰하고 설득하여 넘어가긴 했지만

그 사건 이후 몇 주간 그녀를 거의 만지지 못했다.

보짓물이 흘려서 항문에 고일 정도로 잘 흥분하지만 수동적인 그녀는

내가 시키고 시켜야 겨우 손과 입을 조금 놀리며 내 자지와 젖꼭지를 애무하는 수준이였다.

흘러내리는 보짓물과 방안을 가득매우는 신음 소리와는 이율 배반적인

그녀의 성에 대한 태도에 결국 내가 적응했다.

무리한건 요구하지 않았고 키스 후 젖가슴을 움켜진 다음

젖꼭지를 빨고 콘돔착용후 정상위 삽입... 의 섹스패턴이 10년간 반복되었다.

결혼이후에도 크게 변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러한 결혼생활에 내가 크게 불만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지금은 은퇴하셨지만 회사의 중역까지 지낸 장인 밑에서 물질적 어려움 없이 자란 아내는

구김없는 성격에 사람들과도 잘 어울렸고 우리쪽 집안 어른들께도 공손했다.

소위 명문대 경영학과 출신으로 둘다 번듯한 직장을 잡았고

경제적인 어려움 없이 안정적인 결혼생활이 이어지고 있었다.

다소간의 성적불만이야 고등학교 친구를 불러내서 술한잔 한뒤

돈 몇십만으로 해결하면 그만이었고

특이한 성적 환상이야

'성'진국 일본의 문화컨텐츠로 충족시킬수 있었다.

쉽게 말해 성적으로 아내에게 바라는건 별로 없었다.

그런데 변화가 일어났다.

이러한 나의 욕망에, 내 아내에게, 우리부부에게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한 것은

정말 의도치 않은 일에서 비롯 되었다.

2007년말 잘 나가던 금융 산업은 미국발 서브프라임모기지론 사태로 위기를 맞이했고,

그 여파는 세계로 퍼져나갔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었고 아내의 회사도 예외는 아니었고,

아내도 예외는 아니었다.

아내가 속해있던 팀은 미국의 투자은행이 MBS(주택담보부채권)를 기초로 만든

파생상품에 투자했다가 심각한 손실을 입었고 전사적으로 조직개편과 다운사이징이 시작되었다.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며 오랜시간 고민하던 아내는

참으로 대담하게 회사에 사표를 던지고 회사를 차렸다.

같은 업계에 있던 대학동기 몇 명과 회사동료 몇명, 업무상 알게된

타사 사람 몇명을 끈질기게 설득하더니 그들과 함께 투신회사를 설립했다.

일종의 사모펀드와 비슷한 성격으로 적은 수의 고액 투자자로부터 돈을 모아서

펀드를 구성하여 투자하는 것이었다.

사실 투자회사야 사람장사나 마찬가지라 30몇평짜리 오피스텔을 하나 빌려서

책상과 컴퓨터, 티비를 집어넣고 명함을 파면 인프라 구성은 얼추 된거고

결국은 투자자를 모으는것이 관건이었다.

이 과정에서 술이라면 질색하던 아내도 어쩔수 없이 잦은 술자리를 가지게 되었다.

아내가 술이 약한 편은 아니지만 남자들 틈에서 술마시는 것이 쉬운일은 아니었고

새벽늦게 술이 잔뜩 취한채 들어와 씻지도 못하고 그대로 곯아 떨어지는 일이 자주 벌어졌다.

그래도 그렇게 고생하는 덕분에 투자자는 조금씩 모이기 시작했고

회사는 점점 자리를 잡아갔다.

그러던 어느날, 아내가 정말 좋은 기회가 왔다고 했다.

어느 중견기업의 사장이 투자를 위임할 회사를 찾고 있는데 컨택이 됐다고 한것이다.

당해 투자계약이 성사되면 회사가 대외적으로도 이름을 알리고

펀드규모도 크게 확장시킬수 있는 기회라고 했다.

사장과 미팅이 있는 당일날 아내는 옷차림 하나하나에도 신경을 많이 썼고

만반의 준비를 다 하고 있었다.

"오빠, 나 오늘 조금 늦을거야.

그 사장이 술을 꽤 좋아한다더라.

오늘접대는 만만치 않을것 같아"

아내에게 나는 신경 쓰지 말고 계약에 집중하라고 말해주고

사장이 당신 미모 때문이라도 계약할 거라는 농담을 던진 후 출근했다.

태연한 척 했지만 마음한켠이 불편한 것은 사장에 대한 소문때문이었다.

알아서 잘 하기도 하고 아내 스스로도 불편해 하기 때문에 평소

아내의 일에는 특별히 관여하지는 않았지만 이번엔 상당히 규모가 큰 계약이 될거 같아

노파심에 아내 몰래 조금씩 알아 본 것이 있었다.

회사의 재무상태나 진행중인 사업상황, 그리고 임원들과 사장에 대한 것들 같은거 말이다.

재무상태는 현금흐름도 좋고 수분기 영업 이익도 양호 했고 사업들도 순조롭고 전망도 있어보였다.

하지만 사장에 대한 평가는 좀 문제가 있어 보였다.

업무적으로는 무난하지만 술 버릇과 여자 문제에 있어 지저분한 이야기들이 여기저기서 들렸다.

에이.. 돈좀있는놈들 치고 안그런놈들이 어딧어.

그냥 편하게 생각하자. 남자동료들도 많은데 별일이야 있겠어.

이렇게 생각을 완료하고는 내 업무에 집중했다.

그리고 퇴근, 급하게 요청된 의견서를 쓰느라 이미 시계는 밤 11시반을 가리키고 있었다.

아내에게 전화를 한번 해볼까 하다가 때마침

퇴근하던 동료의 나를 부르는 목소리에 핸드폰을 다시 접었다.

그 친구 역시 밀린 업무로 퇴근이 늦었단다.

가볍게 맥주한잔 하기로 하고 근처 치킨집으로 갔다.

동료가 화장실 간 사이 아내에게 문자를 보냈다.

동료와 한참 맥주를 마시다보니 뒤늦게 오는 답장.

'오빠, 아직 안자ㄴ, 나 접대가 길어져서 좀더 있다가 들어갈 수 있을것 같아 .'

오타가 많은 아내의 문자, 얼마나 취했는지를 짐작케한다.

안타깝기도 하고 내심 쓸데없는 걱정이 들기도 했지만

나는 괜찮으니깐 술 적당히 걸러마시며 잘 마무리하라고 문자를 보내주고 핸드폰을 닫았다.

동료와 500cc 4잔을 각자 마신뒤 치킨집을 나와 대리를 불렀다.

곧 도착한 대리. 집으로 향하는 동안 계속해서 아내의 생각이 났다.

쓸데없는 생각들이 자꾸 떠올랐다.

그래. 그냥 기다리다가 태워가자.

이렇게 마음먹은 나는 아내 회사에서 주로 접대 장소로 사용하던

강남의 모 룸싸롱으로 가달라고 대리에게 부탁했다.

룸싸롱 앞에서 차를 대고 대리를 보낸뒤 입구를 주시하며 기다렸다

룸싸롱을 끊임없이 드나드는 사람들..

저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아내의 모습을 떠올리니 안쓰러웠다.

한 2시간이 흘렀을까. 졸음을 쫓기 위해 muse의 음악을 듣고 있던중,

아내의 모습이 보였다.

자기몸도 겨우 가누는 아내는 은색빛 양복을 볼썽 사납게 걸친

배나온 한 아저씨를 부축하고 있었다.

그 뒤로 주루룩 나오는 아내 동료들과 사장네 회사 임원으로 보이는 사람들.

두 사람 앞으로 검은색 세단이 섰고 그 배불뚝이는 아내의 엉덩이를 강하게 움켜쥔 다음,

웃음을 흘린 뒤 세단을 타고 사라졌다. 아니 저건 무슨 상황일까.

심장이 뛰기 시작했다.

뒤이어 임원들도 각자 갈길을 가고 남은 아내와 아내의 동료들.

난 차문을 열고 내린뒤 아내에게 다가갔다.

"어 오빠"

당황스러워 하는 아내. 동료들도 그래 보인다.

하긴, 나라도 이런 상황에서 아내가 데리러 오면 당황스럽겠지.

근처에서 술약속이 있어 술마시다가 늦어져서 시간 비슷하면 같이 가려고

그냥 와봤다고 설명하고 아내의 동료분들과 인사를 한후 아내를 차에 태웠다.

대리기사가 오는 동안 접대가 어땠냐고 물어봤다.

예상대로 방금 배불뚝이가 그 사장이라고 했다.

폭탄주를 계속해서 마시고 정신이 없단다.

술이 잔뜩 취한 아내는 이내 코를 새끈대며 자기 시작했다.

옆좌석의 아내를 힐끔 보니 급하게 옷매무새를 갖춘 티가 역력했다.

가슴 부근의 블라우스 단추 하나가 풀려서 브래지어가 비치고 있었고

치마도 라인이 약간 옆으로 돌아가 있었다.

사장놈이 손가락 장난이라도 친걸까.

다른 동료들도 있었을텐데 그리 심한짓은 못했을거고

손가락 장난이라도 몰래몰래 친 모양인가보다.

아내의 그런 모습에 화가 나면서도 웬지 묘한 느낌이 들기도 했다.

이런게 소라 소설에서 본 남편들의 마음인가.

이런저런 상념에 잠겨 있다보니 어느새 대리기사가 왔고

아내를 깨워 뒷자석으로 옮긴뒤 잠깐 눈을 붙이니 집근처에 도착해 있었다.

대리기사를 보내고 아내를 부축해서 집으로 올라온 뒤 아내를 침대에 눕혔다.

평소에는 그렇게 깔끔뜨는 아내지만 술만 마시면 정신을 못차리고 잔다.

그냥 둘까 하다가 요 몇일 전에도 잠자리가 불편했다며 옷도 안벗겨주고

그냥 자게 뒀다고 짜증을 내던 아내의 모습이 생각나서 몸을 일으켰다.

자켓을 벗기고 블라우스를 벗기려고 단추를 하나씩 끌렀다.

그런데 블라우스 틈새로 빼꼼이 보이는 붉은반점.

이게 뭐지. 모기라도 물린건가 의아해하며 단추를 하나씩 끌렀다.

그런데 단추를 끄를때마다 가슴에 나타나는 선명한 붉은 자국들.

놀란 가슴을 진정 시키며 블라우스를 다 벗기고 브래지어를 끌렀는데..

가슴은 여기저기가 붉은 쪼가리 자국으로 가득했고

유륜 주변과 젖꼭지는 붉다 못해 검붉게 변해있었다.

평소 선홍빛인 아내의 젖꼭지를 생각하면 누군가가 정말 우악스럽게 빨아댄것이 분명하다.

당연히 그 누군가는 사장이겠지. 화가 울컥 치밀었다.

하지만 동시에 젖꼭지가 부어 오른채로 침대에 뻗어 자고 있는

아내의 모습을 보니 심장이 콩닥거렸고 흥분과 비슷한 격한 감정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자지도 껄떡대며 커지고 있었다.

나는 손끝을 떨며 치마의 후크로 손을 옮겼다.

수없이 많이 벗겨본 아내의 옷이지만 왜이리 떨리는걸까.

범죄를 저지르는 듯한 느낌도 들었다.

치마를 벗기니 아내의 까만색 실크 팬티가 드러났고 나도 허겁지겁 바지를 벗고 팬티를 내렸다.

흥분할대로 흥분한 나의 자지는 터질듯이 커져 있었고

빨갛게 부푼 귀두 밑으로 힘줄이 선명했고 자지 끝에는

이미 쿠퍼액으로 추정되는 미끈한 물이 맺혀 있었다.

그대로 보지에 담그고 싶었다.

아내의 팬티를 조심스럽게 내렸다.

팬티를 내리자 드러나는 두툼한 대음순에 감싸져서 입술 모양으로 내밀고 있는

검붉은 소음순. 하얀 살색과는 대비되게 아내는 처음부터 소음순 색깔이 검붉었다.

걸레 같다는 생각도 자주했던 아내의 소음순은 오른쪽이 왼쪽에 비해 더 크다.

그리고 털이 거의 없는 아내지만 유독 보지털은 무성했다.

보지 윗부분부터 항분까지 이어진 보지털.

이렇게 외모와 대조적인 보지라니. 아내의 감춰진 욕망을 상징하는 걸까.

삽입을 위해서 아내의 가랭이를 벌리고 양팔에 무릎 뒷 부분을 끼워 다리를 치켜들었다.

그리고 그 순간 횡하게 벌려진 아내의 가랭이 가운데서 무언가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아내의 빨간 보지구멍에서 꾸역꾸역 밀려나오는 하얀 덩어리들. 순간 정신이 아찔해졌다.

걸쭉한 하얀덩어리들이 보지구멍에서 흘러나와 회음부를 타고 항문으로 뚝뚝 흘렀다.

심장은 미칠듯이 뛰기 시작했다.

엄지손가락을 갈라진 보지속으로 밀어 넣어 보았다.

보지속을 가득 채우고 있는 걸쭉한 액체들. 손가락을 넣었다 뺐다 할때마다

끝도없이 딸려나오는 하얀 덩어리들. 항문에서 잠깐 고인뒤

침대 시트위로 떨어져 시트를 적시고 있었다.

나는 더 참지 못하고 자지를 쥐고 아내의 보지구멍을 겨냥했다.

항상 처음 넣는순간은 빡빡한 느낌을 주던 아내의 보지.

하지만 아무런 저항없이 스르륵 밀려들어갔다.

자지를 밀어넣고 뺄때보다 딸려나오는 하얀덩어리들.

소음순 주변의 털에서 하얀거품이 일기 시작했다.

술이 취해, 잠에취해 정신없는 와중에도 미세하게 열리는

아내의 입술에서 신음소리가 세어나왔다.

나는 금세 사정해 버렸고 나의 하얀덩어리들도

아내의 보지속에 원래 담겨있던 그 덩어리들과 함께 섞여버렸다.

썰물같이 빠져나가는 감정들.

일단 아내의 보지를 수건으로 대충 닦은뒤 팬티를 입혔다.

그리고 옆에 누운 나는 생각에 잠길새도 없이 그대로 잠들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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