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엄마가 애인처럼 느껴지니?
"얘, 얘! 엄마 숨막혀!"
브레지어만 걸친 엄마의 촉촉한 살결 감촉이 너무나 좋았다.
가슴으로 와 닿은 브레지어 감촉도 부드러워 좋았다.
그러나 아래는 여전히 푸석대는 치마가 막고 있었고, 다리도 꼭 조이며 서로 꼬고 있었다.
나는 입술로 엄마의 입부터 막았다.
전날 이미 열어준 것인데도 엄마는 입을 꼭 다물고 결코 열어주지 않았다.
그러나 브레지어의 뒷끈을 풀려하자 그건 위로 끌어올려 젖무덤을 꺼내주었다.
나는 그걸 손으로 주무르다가 입에다 물었다.
엄마는 손으로 내 머리칼을 매만지며 말했다.
"욕심이 과하면 너도 다치고 엄마도 다치는 거야!"
조용한 목소리였지만 엄마의 위엄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나는 허락된 것이나마 양껏 느끼고자 입을 크게 벌리고 젖무덤을 빨아들였지만 다 들어오지 않았다.
반대쪽도 마찬가지였다.
손을 서로 바꿔가며 이쪽 저쪽을 번갈아 빨았다.
"아!"
내가 너무 세게 빨았는가보다 생각하고 입에 힘을 뺐다.
그러나 그게 아니었다.
그 소리는 엄마의 신음소리였던 모양이었다.
입에 들어온 젖살이 굳어가고 있었고, 함몰되어 있던 젖꼭지도 튀어나온 듯 느껴졌다.
튀어나온 젖꼭지를 이빨 사이에 놓고 꼭꼭 물었다.
"아아..!"
내 머리칼을 매만지던 엄마의 손에 힘이 들어갔다.
그러나 나는 입안에 든 젖꼭지를 빼내고 턱으로 그 젖가슴을 비볐다.
승희가 그렇게 까칠한 수염이 난 턱으로 가슴을 비벼주는 걸 매우 좋아했던 걸 떠올렸기 때문이었다.
엄마도 그게 좋았을까, 놀고 있던 엄마의 손이 밑으로 내려와 내걸 감싸쥐었다.
그리고 또 한번 "아아..!"하고 신음소리를 토해냈다.
나는 이때다 싶어 무릎으로 엄마의 다리를 벌렸다.
별 저항 없이 꼬고 있던 다리가 풀렸다.
무릎을 밀어 올리자 다리도 스르르 벌어졌다.
하지만 더 벌어지지 않았다.
아무래도 치마를 끌어내리든지 들어올려야 내 몸이 들어설 수 있을 것 같았다.
끌어내리는 걸 엄마가 용납할 리는 없을 것이다.
그래서 치마를 들어올리려 슬쩍 손을 내렸는데 하필 엄마의 두덩에 손이 닿았다.
나는 얼른 손을 뗐다.
십년공염불이 되고 말지도 모를 찰라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엄마는 "그렇게도 거길 비비고 싶니?"하며 치마를 끌어올려 주는 것이었다.
내 몸이 급격히 달아오르며 "헉!"하는 소리가 터져 나갔다.
그리고 떨리는 손으로 엄마의 배를 타고 내려가 불쑥 팬티 속으로 집어넣었다.
그러나 손살같이 다가온 엄마의 손이 내 손을 꺼내어 꼼짝 못하게 등뒤로 잡아챘다.
그때의 엄마의 민첩성은 가히 놀랄만했으며, 그 힘도 내가 어쩔 수 없을 정도로 폭발적이었다.
나는 엄마의 의향을 알 수 없어서 내가 잘못 들은 말일까 의심해야 했다.
잠깐 손끝에 스친 감촉은 너무나 뚜렷했다.
내 손은 마치 비행기가 활주로에 내려앉듯 길게 밀려 내려갔다.
아마도 엄마의 융단은 자신의 머리칼 길이만큼이나 긴 듯 했다.
그리고 매끄러웠다.
그 끝에는 내가 상상할 수 없을 만큼의 낭떠러지가 있지 않을까 조마조마 하기도 했다.
그러나 내가 미처 융단 활주로를 벗어나기도 전에 엄마는 내 손을 잡아채 갔고, 그 아래쪽 낭떠러지의 스릴을 조금도 느끼게 해주지 않았다.
나는 잠깐 멍해져 있었다.
엄마의 힘이 얼마나 센 지를 느끼며 감복하는 마음도 있었다.
엄마가 내 손목을 스르르 놓았다.
나는 그 손목을 다른 손으로 매만졌다.
"과하면 다친 댔지?"
일종의 경고였다.
너는 나를 당할 수 없다는 말 같기도 했다.
그때 엄마가 나를 엄마 위로 끌어올리는 거였다.
나를 위로해주기 위해서일까?
엄마의 치마는 배 위까지 말려 올라와 있었다.
내 다리에 매끄러운 맨살이 느껴졌고, 덜렁거리는 심벌에도 말랑한 허벅지 안 살이 느껴졌다.
엄마가 나의 엉덩이를 밀어 올리며 말했다.
"자, 비벼봐!"
아까 비비라는 건 이거였구나! 하고 깨달았다.
그걸로는 비비라면서 왜 손은 안될까?
나로선 풀기 힘든 영원한 숙제였다.
내건 많이 시들어 있었다.
갑작스런 엄마의 힘에 놀라서일 것이다.
엄마는 내 가슴에 자신의 젖가슴이 닿을 때까지 내 몸을 당겨 올렸다.
아랫도리 살 뭉치 끝에 벼랑이 닿아 왔다.
그때서야 내건 서서히 고개를 쳐들었다.
엄마가 허리와 엉덩이를 쓰다듬는 손길에 따라 내 몸이 천천히 움직였다.
이미 여자와의 경험을 수차 거친 내가 여자의 그곳 구조를 모를 리 없는지라 몸 끝에서 전해오는 감촉만으로도 거기가 어딘지를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내 끝은 번번이 빗나가 뒤로 박히든지 아니면 앞으로 미끄러져 튀어 올랐다.
당연했다.
매끄러운 팬티라는 벽이 앞을 막고 있었으니까.
오늘 밤 그 벽을 넘기는 힘들 것 같았다.
이 정도만으로도 감지덕지해야 한다는 생각이 뇌리를 채우기 시작했다.
방금 엉덩이 맨살을 만져보는 정도를 목표로 삼았는데, 엉덩이 맨살은 못 만져봤지만 앞 두덩의 털 부분을 슬쩍 음미해봤지 않았던가?
거기에다 거의 섹스나 다름없이 엄마의 몸 위에서 내 아랫도리를 엄마의 가장 은밀한 부위에 비비게 만들어주고 있지 않은가?
그런 마음을 갖자 내 마음이 훨씬 여유로와 졌다.
나는 가슴으로 엄마의 젖가슴을 비비며 아랫부분도 엄마가 거부감을 안 느낄 정도로 부드럽게 비볐다.
엄마도 내 태도에 만족하는 모양이었다.
허리와 엉덩이를 쓰다듬던 손이 등을 타고 올라와 내 뒷머리를 쓰다듬었다.
"좋으니?"
"응!"
"응!"이라 대답한 내 말이 너무 컸던 모양이었다.
엄마가 내 입을 막았다가 뗐다.
"그만큼 좋으니?"
"응..!"
"엄마가? 아니면 거기가..?"
묘한 물음이었다.
애에게 "사탕이 좋으니, 사탕을 사주는 엄마가 좋으니?"하고 묻는 것과 같았다.
대답은 뻔했다.
사탕이 맛있더라도 엄마가 더 좋다고 해야 엄마가 계속 사탕을 사줄 것이다.
"엄..마..가 더 좋..아..요!"
"그래! 귀여운 내 새끼..!!"
엄마의 손이 밑으로 내려왔다.
그리고 다리를 세우는 거였다.
내 아랫도리에 급히 피가 몰리기 시작했다.
동시에 발딱 선 살 뭉치가 정확한 위치를 감지한 듯 했다.
팬티의 면을 밀고 들어가는 느낌이었다.
끝에 와 닿는 감촉으로는 엄마의 그 부분도 어지간히 젖어 있는 것 같았다.
질퍽질퍽 소리도 들리는 거 같았다.
내가 힘을 모두 그쪽으로 모으고 힘껏 들이밀려 할 때였다.
세웠던 엄마의 다리가 밑으로 스르르 펴져 버렸다.
그리고 내 가슴을 떠밀고 있었다.
생각 같아서는 엄마의 팔을 모두 잡아채고 억지로라도 밀어 넣어버리고 싶었다.
하지만 그럴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만약 민우 엄마라든지 숙모 정도였다면 나는 무슨 수를 써서든 내 욕심을 채우고 말았을 것이다.
으레 여자들은 일이 벌어지고 나면 그녀들이 도리어 가해자가 되어 남자들에게 달라붙는다는 걸 나도 안다.
더구나 유부녀들은 더욱 농도 진하다.
오늘 민우 엄마의 추근댐이 얼마나 노골적이던가?
그러나 엄마는 다르다.
이 세상의 모든 엄마들은 다른 것이다.
나는 엄마의 손에 떠밀려 순순히 옆으로 굴러 내렸다.
엄마의 손이 내걸 쥐었다.
"이렇게 뜨거운 걸 엄마에게 밀면 엄마가 다치지 않겠니?"
"엄마.....!"
"미안해요!"란 말은 입 속에서만 맴돌았다.
엄마의 말은 맞았다.
엄마가 좀 전에 얘기한 엄마도 다치고, 나도 다친다는 말에 수긍해야 했다.
촉촉한 얼굴이 배를 타고 아래로 내려가고 있을 때 나는 눈을 감았다.
손이 비켜서며 밑으로 내려가고, 부드럽고 따스한 체온이 내걸 덮어오자 알싸한 전율이 온몸으로 퍼져나갔다.
몇 번 맛보았던 경험이어서 일까, 벌써 익숙해진 느낌에 편안하기까지 했다.
엄마도 그 전날처럼 무리하게 입 속으로 집어넣거나 나의 흥분을 재촉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T자로 엎드린 엄마의 한 손이 치마 밑으로 들어가 있는 게 보이는 거였다.
아마도 그 손은 팬티 속으로 들어가 있을 거 같아 보였다.
내 아랫도리에서는 엄마의 혀가 밑 주름살을 핥고 있었다.
그리고 그 혀는 거의 뒷 주름살까지 내려갔다가 올라오곤 했다.
내가 뒤에까지 씻은 건 잘한 일이었다.
내 몸이 급격히 달아오르기 시작했고, 엄마의 입도 위아래를 오르내리며 움직임이 빨라졌다.
점차 뻣뻣해 오는 몸이 나도 모르게 허리를 세우게 만들었다.
그리고 엄마의 등을 향해 손을 내밀게 했다.
아직도 걸려있는 브레지어 끈을 지나 촉촉한 피부를 타고 내려갔다.
손에 닿이는 치마 끝단의 파삭한 느낌.. 그 속으로 디밀었다.
순모의 보드라운 감촉 밑으로도 거침없이 파고들었다.
엄마의 손은 다가오지 않았다.
아, 내가 만져보고파 했던 이 감촉..! 이 느낌.......!!
땀이 밴 듯 끈적했다.
그리고 손에 잡히는 감촉이 엄마에 대한 표현으론 너무 심할지도 모르나 잘 단련된 말의 엉덩이처럼 탄력적이라는 데 놀라야 했다.
도시의 여자들과는 달리 매일 산을 오르내리면서 바지런하게 일해야하는 일상이 저절로 그렇게 탄력적이게 만들었을 것이다.
손이 점점 밑으로 내려가자 엄마는 엉덩이를 뒤로 뺐다.
그러자 내 손이 멀어져 빠져 나와 버렸다.
올라온 손이 엄마의 머리를 쥐었다.
뒤로 말린 매듭을 건드리자 저절로 풀려 머리칼이 흘러내리며 내 몸을 덮었다.
내 손은 그 속을 파고들었다.
손바닥에 엄마의 볼이 스치고 입술에 가까웠을 때 엄마의 손이 내 손을 막았다.
내 물건을 문 실체를 만지게는 못해 주겠다는 뜻이었다.
엄마의 뜻을 거역할 수는 없었다.
대신 허리를 굽히며 손을 아래로 내려 엄마의 젖무덤을 쥐었다.
아까보다 더 커져 있는 느낌이었다.
볼록 튀어나온 젖꼭지가 발딱 서 있었다.
엄마는 풀려 내린 머리칼을 허벅지에 비벼대며 내걸 더욱 깊이 물었다.
나는 허리를 한층 굽히며 손을 점점 아래로 내리고 있었다.
치마 앞단이 잡혔다.
그리고 팬티 윗단도 잡혔다.
얼굴을 엄마의 등에다 비비며 손을 더 밀었다.
아아, 한 가닥..
아니, 서너 가닥의 터럭이 손에 잡혔을까? 그때 내건 터지고 말았다.
울컥..! 울컥....!!
엄마의 손이 내 손을 끄집어내고, 그 손을 꼭 쥐고 있었다.
나는 엄마의 얼굴을 사타구니에 끼운 채 등에 엎드려 있었다.
집 뒤 대밭에서 산비둘기들이 푸드득대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앞 마루밑에선 쥐들의 찍찍대는 소리도 들리고 있었다.
엄마가 머리를 꿈틀댔다.
그렇게 너무 오래 있었던 것 같았다.
내가 허리를 펴자 다 풀려 내린 머리채를 걷어올리며 엄마가 얼굴을 들었다.
나는 위를 휘저으며 수건을 찾아 내밀었다.
엄마는 그걸로 입술을 닦는 것 같았다.
그러나 입에 든 것을 괴어내지는 않았다.
내가 너무 오랫동안 엄마를 누르고 있어서 그걸 삼켜버렸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자 왠지 미안했다.
"미안해요 엄마!"
"미안하긴.. 오늘은 어땠니?"
좋았다는 말은 할 수 없을 것 같았다.
"죄송해요.....!"
엄마가 내 몸을 안아 눕혔다.
그리고 이불을 덮으며 나란히 누웠다.
내가 팔을 내어주자 그 위에 머리를 얹으며 이렇게 말하는 거였다.
"엄마가 애인처럼 느껴지니?"
"응!"
나는 무작정 "응!"이라 대답했지만 애인도 이처럼은 아닐 것이다.
그처럼 따뜻하게, 무조건적으로 사랑을 베풀 수는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내가 진정 바라는 섹스는 아니었지만, 그 섹스라는 것도 끝나고 나면 필연적으로 찾아오는 허무감은 별반 다를 바가 없었다는 게 내 경험이었다.
지금 내 마음은 편안하다.
한없이 안온하다.
이보다 더 편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래서 얼마 지나지 않아 감미로운 잠 나라로 떠날 수 있었던 것이다.
다음날 눈을 떠서 문을 열었을 때 마루에는 민우가 앉아 있었다.
"형, 이제 일어났어?"
그의 손에는 주전자가 들려 있었고, 마루 위로 등을 보인 소쿠리도 보였다.
저놈, 어젯밤 얘기한 약속을 지키라고 새벽같이 달려와 기다리고 있었던 모양이었다.
"너 밥이나 먹었어?"
"지금 몇 시인데..."
그러고 보니 문턱까지 햇살이 들어와 있었다.
시계를 보자 10시였다.
아무래도 너무 많이 잔 모양이었다.
"네 엄마와 아줌마는..?"
"버얼써 산에 갔지요. 빨리 아침 드시고 약도 먹으랬어요!"
나는 비실비실 기어나가 찬물을 한 대야 얼굴에다 올려붙이고, 부엌에 차려둔 밥상을 들고 와 마루에 앉았다.
고기 잡는 꿈으로 잔뜩 부풀어 있는 그의 면상을 쳐다보며 밥을 뜨려니 제대로 소화가 될 것 같지 않았다.
그래서 몇 숟갈 떠 넣다말고 수저를 놓았는데, 이놈 잽싸게 밥상을 들고 나가 부엌에다 놓고 약사발을 들고 오는 거였다.
"너 그래봐야 이 형이 가야 가는 거야!"
"알았어요. 잠자코 기다릴게요!"
나는 약을 들이키고 담배를 꺼내 물었다.
그의 손이 라이터를 뺏으려다 말고 주춤했다.
어지간히 속이 타는 모양이었다.
비가 온 것도 아닌 이런 맑은 날에 가봤자 뻔한 일이다.
송사리와 미꾸라지만 몇 들 것이다.
전의 그 메기나 장어, 가물치 정도의 큰 고기는 구경도 못할 게 뻔하다.
나는 담배를 물고 변소를 갔다.
미적대며 그의 약이나 올려야겠다는 심뽀가 발동한 거였다.
우리 집 화장실은 농촌의 전형적인 푸세식으로 거름 창고 옆에 구덩이가 나있고, 그 위에 두 개의 판자가 놓여 있다.
어릴 적 그곳에는 개집도 함께 있었는데, 갓 두어 달 배기의 강아지가 그 구덩이에 빠진 걸 건져 올려 씻겨준 기억도 있다.
내가 너무 어렸을 때는 감히 그 구덩이 위로 올라가지 못하고 옆에서 용변을 봤는데 그때마다 뒤를 핥아대는 개와 실랑이를 벌여야 했다.
그 생각을 하며 빙긋이 웃다가 어젯밤 엄마와의 일이 떠오르는 거였다.
아래쪽 깊은 곳까지 거침없이 내려오던 입술, 그리고 나긋나긋하던 혀끝...!
내건 부풀고 있었다.
썩은 구린내가 올라오는 냄새에도 아랑곳없이 고개를 쳐들고 궐기를 벌이는 것이었다.
머릿속에선 질퍽하던 속살을 반쯤 파고들었던 그 감촉이 잔뜩 메워왔다.
손이 내려가 단 몸뚱이를 잡자 뒤에선 길게 꼬리를 물고 떨어져 내리던 배설물이 뚝하고 잘리고 있었다.
"형, 아직 멀었어?"
"임마, 잠자코 기다린다 했잖아!"
나는 그쯤에서 달래어야 할 것 같았다.
저놈, 아마도 바로 앞까지 와서 버티고 있을 거였다.
옆에 걸린 휴지를 풀어 뒤를 닦으며 옷을 껴 올렸다.
불룩한 걸 안 보이게 하려면 위로 접어 올려야 했다.
내가 그곳을 나오자 그는 소쿠리를 뒤집어쓰고 나를 잡아채듯이 끌고 나왔다.
예상대로 고기는 별로 못 잡았다.
전 번에 메기를 잡았던 곳에선 그는 혹시나 하며 몇 번이 물 속에서 첨벙거렸다.
폭포 밑까지 올라갔을 때 그나마 한 끼 매운탕 거리는 될 거 같아 그를 돌려 세웠다.
밭에 올라가 보려다 그냥 내려오며 그에게 그 만큼 고기가 잡고 싶으면 낚시를 만들어줄 테니 그걸 들고 폭포에서 잡아 보라고 했다.
그러자 그의 걸음이 갑자기 빨라졌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집 뒤에서 대나무 하나를 벴다.
그리고 옛날 내가 쓰든 낚시와 줄을 묶었다.
외갓집 거름 밭에서 지렁이까지 캐어주자 그는 그걸 들고 손살같이 올라갔다.
아마 고기가 잡힌다면 그는 점심 먹으러 내려오지도 않을 기세였다.
갑자기 할 일이 없어졌다.
차라리 폭포에서 내려오지 말고 밭으로 올라가 볼 걸 하고 생각하며 방안으로 들어가 미처 못 치우고 간 이불을 개어 넣었다.
그때 갑자기 벽장 속이 궁금했다.
정말 엄마의 그건 그 안에 있었다.
검은 비닐로 싸서 고무밴드까지 챙챙 묶여져 있었다.
눈치 못 채게 몇 번 감았는지 까지 새며 조심조심 풀었다.
살색 실리콘으로 만들어진 그건 꼭 같은 모양새였다.
크기와 길이도 내 것만 했다.
중간에 구슬까지 박혀있고, 스위치를 올리자 그 구슬이 머리부와 함께 빙글빙글 돌았다.
made in Japan.. 일제였다.
그걸 엄마의 음부에 넣는다는 상상을 하자 얼굴부터 달아올랐다.
나는 조심조심 비닐 속에 넣고 다시 밴드로 묶었다.
그걸 꺼냈던 자리에 다시 넣는데 또 다른 검은 봉지 하나가 보이는 거였다.
저건 또 뭘까?
뜻밖에도 그건 콘돔이었다.
그것도 아줌마가 준걸까?
언제부터 있었던 걸까............?
그때였다.
"총각 점심 먹었어?"
나는 후닥닥 그걸 안에다 넣고 벽장문을 닫았다.
"아뇨! 근데 엄마는요?"
"안 내려올 거야! 나보고 점심 차려주고 오라더구나. 그리고 약도 챙겨주고..."
"그럼 아줌마가 점심을 들고 올라가야 하는 거예요?"
"그러기로 했다."
그녀가 부엌으로 들어갔다.
나는 별로 점심 생각이 없었으나 내버려두었다.
나중에 먹더라도 챙겨주고 가면 내가 편할 테니까..
"아침을 별로 안 먹었구나. 약탕기에 약은 내려놓았으니 식으면 짜주마!?"
그녀는 바쁜 듯이 총총 나갔다.
얼마 후 그녀가 다시 나타났다.
아직도 뜨거운 듯 약탕기 앞에 쪼그려 앉는 그녀를 보고 마루에 걸터앉았다.
그때 배가 살살 아파 왔다
아침밥을 너무 성의 없이 떠 넣어서일까, 아니면 밥을 떠 넣자마자 물에 들어가서일까 배가 골골거리고 있었다.
아침 변은 잘 봤는데...?
거름 창고의 구덩이 위에 또 앉아야 했다.
그러나 아무 것도 나오지 않았다.
대신 엄마의 모습만 떠오르는 거였다.
이 더러운 곳에서 엄마가 자꾸 떠오르는 게 왠지 미안했다.
그때였다.
"윤수 총각! 아직 점심 안 먹었네?"
"네, 좀 있다 먹을 게요. 그대로 두고 올라가세요!"
그렇게 간 줄 알았다.
그런데..
"어디 있는 거야?"
그녀가 그 안으로 불쑥 고개를 디미는 거였다.
"여기 있었구나!"
이런 젠장......
손으로 급히 아래를 가렸지만 그녀는 나가지 않고 날 쳐다보고 있었다.
그녀의 시선이 내 아랫도리를 내려다보며 묘한 표정을 지었다.
나는 일어서며 옷을 껴 올렸다.
달아 있었던 자지가 툭 걸렸다.
돌아서서 그걸 억지로 밀어 넣으며 허리끈을 채우는데 그녀가 뒤로 다가서는 거였다.
발기한 물건을 본 모양이었다.
그녀의 손이 허리끈을 낚아채며 거침없이 안으로 파고들었다.
"왜 이래요!"하는 말은 입 속에서만 맴돌았다.
그녀가 내 몸을 홱 돌렸다.
내 자지는 이미 그녀의 손에 포로로 잡힌 채 덜렁 솟구쳐 나왔다.
더 이상 도망갈 수는 없을 것 같았다.
이미 내건 그녀의 입 속으로 감금되어 버렸으니까.
그녀의 손이 내 엉덩이를 움켜잡으며 바지를 슬쩍 건드리자 팬티와 함께 주르르 흘러 버렸다.
빨리 끝내고 싶었다.
외할머니가 언제 밀어닥칠지 모를 상황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느긋했다.
그녀의 혓바닥이 옆으로 돌고 있었다.
"못 닦았지? 나 때문에....."
나는 그 말이 무슨 말인지 몰랐다.
그런데 엉덩이까지 돌아온 혓바닥이 나의 허리를 굽히게 만들고 있었다.
내 뒤를 그 혓바닥으로 닦아주겠다는 말이었던 모양이었다.
영락없는 옛날의 그 개였다.
내 똥을 핥아먹던 그 개.. 그녀의 혓바닥도 그 개처럼 껄끄러웠다.
나는 그때 개를 쫓듯 돌아섰다.
그리고 거름더미 위로 밀어 제켰다.
그녀의 치마가 훌렁 까집어졌다.
달려들어 팬티를 끄집어내렸다.
불에 그은(그을은) 개털모양의 음부가 드러났다.
나는 그 위로 엎어졌다.
개를 잡듯이.. 아니 개에게 똥물을 먹이듯이 쑤셔 넣었다.
아직 준비가 덜 된 듯 속살이 찢어지는 듯한 느낌..
내 끝에도 짜릿한 통증이 있었다.
그러나 곧 그녀는 달뜬 신음소리를 내며 울부짖었다.
공공 짖어댔다.
그때마다 그녀의 속살이 움찔대며 내걸 핥아대고 있었다.
그녀의 팔이 몸서리치게 내 허리를 당겨 붙였다.
순간 밑을 짚었던 내 손에 미끈한 감촉이 전해졌다.
아직 덜 마른 똥거름이었다.
옆(마른 거름)에다 씨익 한번 닦고 그걸 그녀의 입에 물렸다.
잔뜩 달아오른 그녀는 맛도 모르고 그걸 빨았다.
쪽쪽 소리가 났다.
길게 가지 않았다.
아니, 길게 갈 필요가 없었다.
똥물이 터지는 순간 그녀는 더 한층 울부짖었다.
"아아..!! 아흥!! 아아악! 으흥흥....!!!"
그 소리는 모조리 판자 밑 웅덩이로 풍덩풍덩 머리를 처박았다.
그래서인가, 일을 끝낸 내가 그녀의 구덩이에서 연장을 빼낼 때 푸드득~ 하는 소리를 냈다.
내가 옷 속으로 연장을 챙겨 넣자 거름더미에서 기진맥진한 그녀가 부스스 일어나며 "오늘 자기 거 정말 뜨거웠어!"라 했다.
산 속에서처럼 그녀 뒤에 묻은 티끌을 털어 주지 않았다.
그건 티끌이 아니라 똥이었으니까..
그녀가 입술을 닦고, 엉덩이를 실룩대면서 밖으로 사라졌다.
그녀에게 똥을 먹였지만 내가 그 똥을 먹은 듯 기분이 좋지 않았다.
그날 기어이 배가 탈을 냈다.
그녀가 다녀가고 나서부터 시작된 설사는 저녁내 이어졌고, 점심도 저녁도 먹지 못한 채 엄마가 외갓집에서 가져온 매실주를 먹고서야 간신히 멎었다.
때 없이 찔끔찔끔 새어나온 설사는 아랫도리를 세 번이나 갈아입게 만들었고, 그때마다 엄마는 내 옷을 벗겨 밑을 씻기고 새 옷으로 갈아 입혔다.
엄마는 내가 밤에 알몸으로 잤기 때문에 배탈이 났다며 앞으로는 꼭꼭 옷을 입고 자도록 하라고 했다.
그리고 그게 다 엄마 자신 때문에 생긴 일이라 생각하는 모양이었다.
엄마는 내가 잠이 들 때까지 배를 쓰다듬어 주거나 내 손을 꼭 쥐고 있었다.
나는 마신 매실주가 퍼지며 술기가 온 몸을 덮어오는 속에 깜박 잠이 들었던 것 같다.
윙윙대는 이상한 소리에 눈을 떴다.
처음엔 그 소리가 모기 소리인줄 알았다.
소리는 저쪽 구석에서 났다.
그런데 그쪽에 엄마가 누워 있는 게 보였다.
소리도 그곳 이불 속에서 났다.
나는 잠이 확 깼다.
그리고 감이 잡혔다.
벽장 속의 그걸 꺼내어 엄마가 자위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그러나 소리만 들릴 뿐 어두운 구석이라 자세히 보기는 힘들었다.
귀를 쫑긋 세우고 소리만으로 상황을 판단하려니 가슴이 허해 오는 거였다.
그건 배 쪽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위론 떠 넣지 안고 밑으로만 다 쏟아버렸으니 속은 텅 비어 있을 것이다.
꼬르륵 소리가 났다.
그 소리가 엄마에게 들리지 않도록 두 손으로 배를 움켜 쌌다.
그때였다.
"아아... 윤수야! 나 좀..! 아아.. 나 좀.......!!"
분명히 그렇게 들렸다.
내가 윙윙 소리의 정체를 몰랐다면 엄마 쪽으로 다가갔을 것이다.
나는 숨을 죽이고 들려오는 소리를 더욱 집중했다.
윙윙.. 위-잉......
"아아.. 아.. 아아아....!!"
윙윙 소리가 더욱 커졌다.
엄마가 이불을 제킨 듯 했다.
어둠이 눈에 점차 익기 시작하자 엄마의 다리가 이불 위로 올라와 있는 게 보였다.
그리고 한 손이 저고리 속으로 들어가 젖가슴을 주무르고 있는 것도 보였다.
다리 사이의 그건 반대쪽이라 잘 보이지 않았다.
"아아.. 아.. 아.. 아아..윽.... 아아아 흑.. 흑......!!"
우는 것 같기도 했다.
가늘게 들려오는 실 울음(신음소리)이 한참이나 이어지다가 천천히 멎었다.
그리고 한동안 적막이 이어졌다.
꼬르륵..!
그 소리에 엄마의 시선이 내 쪽으로 향하는 게 보였다.
나는 눈을 감았다.
부스럭거리며 옷을 여미고 있었다.
엄마가 내 곁으로 다가왔다.
"얘, 뭐 미음이라도 좀 먹고 잘래?"
나는 그제야 잠이 깬 척하며 눈을 떴다.
"잠이 들었나 보네!"
"배는 좀 편하니?"
엄마의 손이 배를 쓰다듬었다.
손이 밑으로 내려오면 어쩌나 조마조마했다.
"괜찮아요. 근데 배가 좀 고프네.."
"점심도 안 먹었다며..?"
엄마가 일어서서 밖으로 나갔다.
부엌으로 나간 엄마는 솥을 열었다 닫았다 몇 번 하더니 곧 나무를 부수는 소리가 들렸다.
정말 미음을 끓이는 모양이었다.
방에다 불을 켰다.
저쪽에 엄마의 이불이 펴져 있었다.
잽싸게 그쪽 이불을 걷었다.
깔린 요 이불자리에 진득한 액체가 번져 있었다.
나는 그걸 손으로 찍어 맛을 봤다.
약간 비릿한 듯한 냄새.. 그건 분명히 엄마의 음부에서 나온 액체였다.
이불을 좀더 들자 엄마의 장난감도 나왔다.
그 끝에도 아직 덜 마른 엄마의 분비물이 묻어 있었다.
나는 그걸 입에다 넣고 빨았다.
엄마가 내걸 물고 빨 때도 이랬을 것이다.
맛도 이와 비슷했을 것이다.
그러나 스위치를 넣어 볼 수는 없었다.
그 소리가 엄마에게 들린다면 서로 얼마나 민망할까?
부엌에서 불 이는 소리가 멈추었다.
곧 들어올 것 같았다.
나는 그걸 제 자리에 놓고 이불로 덮어놓은 뒤 내 자리로 돌아와 누웠다.
이외로 몸이 달지 않는 것이 이상했다.
아마도 배가 너무 고파서였을 것이다.
그러고 보면 어제 종일 굶은 거였다.
엄마는 좀처럼 들어오지 않았다.
또 한번 배에서 꼬르륵 소리를 냈다.
이윽고 솥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고 곧 엄마가 들어섰다.
미음과 간장 종지 하나를 담은 쟁반이 놓이자 나는 허겁지겁 퍼먹었다.
"그러다 또 탈 날라!"
그 말에도 나는 금방 미음 그릇을 비웠다.
엄마는 그걸 밖으로 내 놓기가 귀찮다는 듯 위에다 밀어 놓고, 제 자리로 가서 누웠다.
배도 차고, 잠도 다 달아나 버린 나는 마루로 나왔다.
작은방 마루 앞까지 와서 입에다 담배를 막 물 때였다.
"얘, 밤 공기도 찬데 안으로 들어와 피워!"
엄마는 분명히 담배를 말하고 있었다.
내가 담배를 핀다는 걸 엄마가 알아버렸다는 사실을 알고는 있었지만 엄마 앞에서 피워도 된다는 말은 전혀 뜻밖이었다.
나는 그대로 불을 켰다.
"윤수얏!!"
왜 말을 안 듣느냐는 식의 말투였다.
나는 미적미적 방으로 들어갔다.
방에는 재떨이가 내려져 있었다.
"이건...?"
"그래, 네 아버지가 쓰던 거야."
그걸 10년 이상 보관해 왔다니 참으로 놀랄 일이었다.
그건 놋쇠로 된 걸로 옆에는 용무늬까지 새겨져 있는 꾀나 호사스런 풍의 재떨이였다.
아버지는 대단한 애연가이셨다.
담배가 떨어졌을 때에는 나를 시켜 꽁초를 주워 오라 하든지 풀을 말아 피기도 했다.
아버지 입에서 피어오르는 연기가 좋아 그걸 손으로 잡으려 했던 기억도 났다.
그리고 아버지는 연기로 내 앞에 동그라미를 만들어주기도 했다.
아버지에 대한 그런 기억도 내게 남아 있었다니....
나는 무심코 입을 모아 연기를 뽁뽁 내뿜었다.
내 입에서도 동그라미가 그려져 나갔다.
누워 있던 엄마가 그 동그라미에 손가락을 끼우는 거였다.
그러며..
"네 아버지는 군에 가기 전엔 담배를 안 피웠는데, 군을 갔다 나오더니 담배를 피기 시작했지. 나는 그게 너무 멋졌어. 그래서 산나물 뜯은 걸 모두 팔아 재떨이 하나를 사다 줬지. 이게 그거야!"
그런 사연이 있었다니..
나는 옆에 그려진 무늬를 다시 봤다.
거기 새겨진 용은 그냥 용이 아니었다.
둘레에 빙 둘러 그려진 용 두 마리가 몸을 꼬고 있는 거였다.
사연대로라면 그 용 한 마리는 사라지고 없는 꼴이었다.
마음이 싸-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