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9화 (9/21)

방이 추어서 인가? 아직 불을 때어야할 만큼 바닥이 차지는 않는데...?

나는 뒤로 걷었던 이불을 다시 폈다.

그리고 그 속에 들어가 책 하나를 펴 들었다.

책을 보는 나를 더없이 대견해할 건 자명하니까.

엄마가 방으로 들어섰다.

나는 올려다보지도 않고 책만 보고 있었다.

엄마가 이불을 반쯤 들었다.

그 때에야 나는 돌아보았다.

엄마의 손에는 물수건이 쥐어져 있었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걸로 보아 불을 지핀 건 그것 때문인 거 같았다.

그런데 김이 나는 저 물수건으로 뭘 하려는 걸까?

"왜 궁금해? 호호.."

".........................???"

"네가 요즘 하도 착하고 대견해서 특별한 서비스를 해 주려는데... 왜 싫어?"

그게 뭔지 몰라도 옛날처럼 내 엉덩이를 때리지 않는 한 내가 싫어할 리는 만무했다.

나는 크게 고개를 가로 저었다.

엄마가 잘 쓰지 않던 서비스라는 말을 쓰는 거부터가 구미를 발끈 당겼다.

엄마는 젖힌 이불 위로 바싹 다가앉았고,

..................................... 벌써 내 몸은 불화로가 되어 달아오르고 있었다.

엄마는 내 추리닝을 벗기며 피식 웃었다.

"이제 낯설지 않지?" 하고 묻는 것 같았다.

그러나 방에 불을 켜둔 상태로 엄마가 내 옷을 벗긴다는 건 엄청 자극적이었다.

그것도 내가 빤히 내려다보는 앞에서 말이다.

엄마는 어젯밤처럼 추리닝을 종아리에 걸쳐두지도 않았다.

팬티 위로 불룩하게 솟은 부분을 툭 치며 "오늘은 죄다 보고 말거야!" 하듯이 내게 입을 삐죽 내밀었다.

나는 이미 다리가 뻣뻣해지고 있었다.

그런데 팬티를 내리려다 말고 고개를 쳐들고 있는 나를 어젯밤처럼 몸으로 누르는 거였다.

"보지마! 부끄럽단 말야.."

또 "그러면 안 해줄 거야!"할 거 같았다.

나는 눈으로 확인한다는 걸 포기해야 했다.

엄마는 상체로 내 시선을 막고서 팬티를 조심조심 내렸다.

그것도 종아리에 걸쳐두진 않았다.

"내 새끼 거 참 예쁘다!"

찬사인지, 아니면 민망하니까 하는 말인지 몰라도 엄마는 금방이라도 그걸 물고 빨아줄듯이 말하는 거였다.

그래, 승희도 그 말을 했던 거 같다.

그러나 승희의 말과는 수준이 달랐다.

승희는 흔해빠진 여자들 중의 하나였고, 엄마는 단 한 사람뿐인 나를 낳아준 분이었다.

나를 낳아주신 분이 그걸 예쁘다 하는 건 어쩜 당연할 지도 모른다.

그 당연한 걸 들으며 내가 왜 몸을 떠는 건가?

그 해답은 이 글을 읽는 분들의 마음속에 있을 것이다.

따뜻한 물수건이 배에서부터 닦아 내리고 있었다.

엄마의 특별한 서비스..?

그건 어쩜 엄마가 종일 궁리하여 나온 것일지도 모른다.

내가 민우와 멱을 하고 오는 걸 분명히 보았는데도 새삼 나의 몸을 닦아준다는 건 나를 생각해서라기보다 엄마의 감정에서 우러나왔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엄마가 나를 이용하여 자신의 욕정을 풀고 있었다고까지는 보지 않는다.

당시 내 마음속에는 진정으로 엄마에 대한 존경심이 싹트고 있었고, 그런 엄마가 나를 위하지 않는 일을 벌이지는 않았을 거라는 믿음 때문이다.

그 모든 사건들을 나를 위한 위대한 사랑의 결과로 확신하는 것이다.

아무튼 엄마의 따뜻한 물수건은 내가 원하던 구석구석을 비비고 다녔다.

아직 반 포경 상태였던 껍질 속은 물론 심지어는 다리를 들고 항문에까지 닦아내어 주었다.

어릴 적도 분명 이랬을 것이다.

그 아무 것도 기억나지 않지만..

이윽고 엄마가 돌아섰다.

"시원하지?"

어젯밤과 똑 같은 물음이었다.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아마도 내 눈은 적잖게 충혈되어 있었을 것이다.

나만의 상상였는지 모르지만 엄마의 볼도 발그레하게 보였다.

그래서인지 나는 이런 말을 불쑥 내뱉고 있었다.

"나도 해드릴까요?"

엄마는 그 말에 당장 눈을 째렸다.

결코 화난 표정은 아니었지만 그건 분명히 선을 긋는 눈짓이었다.

나는 엄마의 시선을 피했다.

당당히 맞서다간 더 이상의 서비스는 없을 것이기 때문이었다.

엄마가 일어섰다.

장애물이 사라지자 나는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물수건이 지나간 자리엔 아직 물기가 남은 듯 불빛에 반짝이고 있었다.

그리고 피사의 사탑처럼 기운 채 이리저리 요동치고 있었다.

엄마가 내 물건을 내려다보는 내 시선과 마주쳤다.

그 짧은 눈 맞춤으로 내가 보고싶어했던 광경을 나는 채우고 있었다.

방에 불이 꺼지고 엄마가 옆에 눕자 본 게임은 이제부터라는 기대감이 부풀기 시작했다.

엄마는 손을 내 가슴에 얹어 서서히 쓰다듬으며 말하는 거였다.

"군에 가면 자르고 나와!"

나는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것 같았다.

아마도 포경 수술을 얘기하는 모양이었다.

"네 아버지도 군에서 하고 나왔더라."

내 생각이 맞았다.

그러면서도 나는 모르는 척 능청을 떨었다.

"들어가기 전 자르고 가야 해요. 깨끗이 면도까지 하고 가야 안 얻어터질 거예요!"

잔머리를 굴리고 있었던 거다.

"이 맹추야 이 머리 말고 이거 말이다!"

내 예상대로 엄마의 손이 자지 끝 껍질을 잡고 비틀었다.

"난 머리 깎고 나오라는 줄 알았잖아요."하며 엄마를 와락 안았다.

자지를 비틀던 엄마의 손이 몸 사이에 끼었다.

엄마는 그 손을 빼려 했지만 나는 더욱 밀어붙이며 손을 빼주지 않았다.

엄마의 다른 손이 내 등을 툭툭 쳤다.

나는 그 손마저 팔에다 끼워버렸다.

엄마의 힘으로는 나를 당할 수 없었을 거지만 그렇게 우린 옥신각신 장난을 쳤다.

내가 위로 올라가기도 하고 엄마를 위에 끌어올리기도 하고..

"얘, 엄마 숨차다. 그만해!"

나는 항복을 받아낸 용사처럼 엄마를 풀어주었다.

그만 일에 엄마는 숨을 쌕쌕거렸다.

엄마는 천장을 보고 대자로 누워 숨을 고르고 있었다.

나는 여자를 강간할 때도 이렇게 하겠지! 하고 생각했다.

그 생각은 곧 바로 '엄마를 강간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 번져갔다.

아냐, 그건 아냐! 그래선 안 될뿐더러 그럴 필요도 없어!

머리를 흔들며 그 생각을 털어 냈다.

숨을 가눈 엄마의 손이 내 손을 쥐어왔다.

엄마는 내 손을 만지작 만지작거렸다.

마치 내 자지를 만지듯이...

나는 손을 은근히 밑으로 당겼다.

엄마의 손은 순순히 딸려와서 내 물건을 감싸쥐었다.

나는 그 위에다 손을 덮었다.

"엄마가 밉지 않아?"

그 상황에서 그런 말이 왜 나왔는지 알 수 없었다.

나는 대답을 유보한 채 덮은 손을 서서히 움직였다.

엄마의 얼굴이 내 가슴에 얹혔다.

또 막으려는 걸까?

반대편 손이 넌닝을 걷어올리고 있었다.

넌닝을 목에다 걸쳐놓고 또 물었다.

"엄마가 안 미워?"

나는 어떤 대답이든 해야 할 거 같았다.

그러나 뭐라 대답해야 할까?

도무지 떠오르지 않았다.

그러다가...

"엄마는 내가 미워?"

"내가 널 미워할 리 있니.."

"나도 마찬가지야!"

그 대답이 잘 된 것일까?

엄마는 목에 걸려 있던 넌닝을 벗겨내고 있었다.

그리고는 와락 끌어안고는 울 듯이 말하는 거였다.

"엄마도 엄마를 모르겠어.. 내 마음을 모르겠다고..."

그건 엄마 마음이 괴롭다는 얘기 같았다.

물론 나 때문일 테고..

나는 엄마가 실컷 자신의 속심을 털어놓도록 버려 두는 게 좋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 얘기하고 나면 후련해질 거라고 생각한 것이다.

그러나 엄마는 더 이상 말을 잇지 않았다.

목에서 가슴으로 눈물인 듯한 물기가 타고 내렸다.

내 마음이 편치 않았다.

당연히 내 물건도 시들고 있었을 것이다.

나는 엄마의 등을 쓰다듬어주면서 위로의 말을 했다.

"아냐, 내가 잘못한 거예요. 내가 나쁜 놈이에요. 여태 예쁜 짓 한번 안한 내가 나쁜 놈이에요.."

"아냐, 아냐! 엄마야! 엄마가 나쁜 년이야......!"

이 상황에서 위로도 안될 그런 말을 지껄이며 엄마의 등을 쓰다듬어 준다는 손이 어느새 엉덩이까지 내려가고 있었다.

솔직히 의도적인 행동은 아니었다.

그런데 엄마의 몸이 더욱 달라붙으며 내 물건에다 노골적으로 불두덩을 비벼오는 거였다.

"난 널 잃을 순 없어. 난 내 새끼를 잃을 수 없어. 절대로...."

여전히 울먹이는 소리였지만 어쩌면 격정에 겨워 내 뱉는 말 같기도 했다.

엄마는 그 말에다 스스로 행동의 합리성을 찾았는지도 모른다.

자신의 행동은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리화 시켰을지도 모른다는 얘기다.

엄마의 눈물이 멎었고, 얼굴이 내 가슴에 파묻히며 뜨거운 감촉이 가슴살을 핥고 있었다.

동시에 손 하나가 배를 타고 내려가 물건을 감싸쥐었다.

내건 다시 용트림을 치고 있었고, 사지도 오그라들기 시작했다.

엄마의 혀는 가슴을 거쳐 배로 내려가 몇 바퀴 돌더니 거침없이 아래로 내려가고 있었다.

그러나 덤불 앞에서 멈춘 엄마가 위로 올려다보았다.

나는 또 "보지마!"하고 말할 거 같아 눈을 감고 얼굴까지 옆으로 돌렸다.

그러나 엄마는..

"너도 이걸 간절히 원했던 거지?"

뜻밖의 말이었다.

그 말뜻을 내가 모를 리 없었다.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었다.

"이제 그렇게 얼굴 안 돌려도 돼. 봐! 보아!! 보고 싶다면 다 보라고! 숨긴다고 이 엄마 마음이 숨겨지겠니...?"

그 말 또한 뜻밖이었다.

엄마로선 도저히 할 수 없는 뜻밖의 고백이었기 때문이다.

나는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나를 너무 사랑한 나머지 내게 모든 걸 해주고 싶다는 순수한 마음에서 우러나온 행동이라는 걸 믿기로 한 것이다.

우발적이든 의도적이든 상관없는 일이다.

흔히 말하는 아들을 향한 자애(慈愛)의 최고점에서 우러나오는 행위에 무슨 이유가 있으며, 무슨 논리적 설명이 필요할까?

나는 내 추한 걸 거리낌없이 입에다 문 엄마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물론 정점으로 치달아 오르는 흥분이 이성(理性)의 벽을 뛰어넘은 게 사실이다.

하지만 내 마음속엔 엄마의 사랑에 대한 새로운 깨달음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었다.

엄마는 가끔씩 나를 올려다보기도 했다.

나는 시선을 피하지 않고 감사하다는 텔레파시를 보냈다.

그 텔레파시를 엄마가 고스란히 받아들였는지는 알 바 없다.

그러나 엄마의 표정이 한결 부드러워져 있는 걸로 보아 내가 엄마의 마음을 읽고 있다는 것쯤은 알아 본 듯 했다.

어둠 속이지만 엄마의 볼이 불룩해 있었고, 엄마의 혀가 내걸 감싸 안을 때는 더욱 불룩해지는 윤곽도 보였다.

엄마의 머리가 위아래로 움직이기 시작하자 늘어진 머리칼이 허벅지를 간지럽혔다.

그러면서 내걸 목구멍으로 넘길 듯이 밀어 넣어다가 빼곤 했다.

속도가 빨라지자 급격히 피가 몰려들며 다리가 와들와들 떨렸다.

"아아 엄,,엄마아..................!!!"

그 깊은 삽입 몇 번만에 그걸 끄집어낼 사이도 없이 터지고 말았다.

엄마는 그걸 문 채 분출이 끝날 때까지 그대로 있었다.

터지고.. 터지고.. 몇 번이나 반복했다.

분출이 완전히 멎고, 해면체의 힘이 스르르 풀리자 그제야 입을 빼낸 엄마는 옆에 있던 수건에다 입안에 든 걸 괴어냈다.

그리고 그 입으로 내 이마에다 뽀뽀를 했다.

"어때 괜찮았니?"

그 말속에 정액 냄새가 묻어 나왔다.

나의 정액 냄새를 맡는 순간 나는 기꺼움에 겨워 엄마를 와락 끌어안았다.

그리고 닥치는대로 빨아댔다.

엄마의 볼과 이마와 눈두덩과 콧등에서 입술까지...

그건 뽀뽀가 아니라 키스였다.

그럼에도 엄마는 나를 말리지 않았다.

내 혀가 기어이 엄마의 입안으로 들어갔고, 이빨 사이사이와 입천장과 바닥을 누비며 묻어 있는 정액들을 모조리 핥아냈다.

그러다 격정이 다시 일고 있었다.

엄마도 그걸 아는 듯 했다.

나는 엄마를 안은 채 몸을 비틀어 엄마 위로 올라갔다.

엄마는 다리를 꼬고 있었지만 아직 채 식지 않은 내 몽둥이가 엄마의 두덩을 문질러대자 스르르 다리를 벌렸다.

나는 그 사이로 몸을 밀어 넣고 섹스를 하듯 몸을 요동쳐댔다.

엄마는 얼굴을 옆으로 돌리고 가만히 있었다.

나는 그걸 허락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내 손이 밑으로 향하자 그 손을 잡았다.

"우리 이쯤으로 만족하자?"

강렬한 말은 아니었지만 내가 범할 수 없는 선의 한계를 일러주는 말임에 틀림이 없었다.

나는 시무룩하게 옆으로 내려왔다.

"엄마의 입으로도 충분했잖아. 꼭 거기라야 되겠니?"

"왜 거긴 안 되는 거예요?"하고 물을 수는 없었다.

나는 이미 모든 걸 알 나이니까..

아니, 알고도 남을 나이이다.

아니, 몰라선 안 될 나이인 것이다.

"대신 네가 원하면 언제든 해주마! 오늘처럼..."

나는 뻔뻔스럽게도 '밑지는 장사는 아니다'라는 생각을 했다.

엄마는 가슴을 쓰다듬으며 이불을 덮어주었다.

다시 일어 오르던 욕정의 곡선이 완만한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었다.

엄마는 내 다리 하나를 사타구니에 끼우고 이대로 자자고 했다.

그 자세가 그렇게 불편하지 않았던지 나른한 잠 나라로 빨려들고 있었다.

아침에 눈을 떴을 때 팬티와 추리닝 바지가 입혀져 있었다.

위 넌닝은 머리맡에 새 걸로 놓여져 있었다.

부엌에서 솔가지를 부수는 소리와 솔불이 타오르는 소리가 들렸다.

흥얼거리는 콧소리도 들려왔다.

엄마의 기분이 꽤 좋다는 뜻이었다.

나는 넌닝을 껴입으며 바지를 내려보았다.

덜렁 드러난 그건 어젯밤이나 다름없이 불룩해 있었다.

완전히 꼿꼿한 건 아니었지만 평소의 모습은 아니었다.

어젯밤을 떠올리자 금방 발딱 일어섰다.

여전히 껍질이 다 벗겨지지 못한 꼭대기의 좁은 골에 투명 액체가 흘러나와 있었다.

엄마는 아마 그 골에서 흘러나온 액체를 죄다 빨아 마셨을 것이다.

무슨 맛이었을까?

나는 그곳에 흘러나온 액체를 손가락으로 찍어 맛을 봤다.

정액처럼 얄궂은 냄새는 나지 않았다.

그러다가 어제 잠들기 전 엄마가 약속한 말을 기억해냈다.

"대신 네가 원하면 언제든 해주마! 오늘처럼..."

언제든 해주마!

언제든..........?

나는 후닥닥 바지를 끌어올리고 밖으로 뛰어나갔다.

엄마는 노란 불빛이 타오르는 아궁이 앞에 앉아 파를 다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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