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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57 휴가 (57/62)

00057  휴가  =========================================================================

                                                                  

 그녀가 옆방에서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던 중에 갑자기 김준의 동생, 하영이가 들어왔다. 그리고는 뭔가를 뒤지더니 두 개의 물건을 들고 다시 나가는 것이 아닌가. 김유림은 그녀가 그 물건들을 가지고 김준의 방으로 들어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김준의 방에는 그녀 말고도 김준과 그의 누나가 있었다. 도대체 셋이서 무슨 일을 하는 것일지 궁금했다.

 ‘뭔가 소외된 느낌이야. 물론, 항상 느껴왔던 거라서 익숙하지만...그래도 궁금하다. 아저씨랑 도대체 뭘 하는 중인 걸까?’

 궁금증을 참지 못한 그녀는 결국, 방 벽에 귀를 대고 안에 무엇을 하는지 알아보고자 했다. 벽에 귀를 가까이 가져가자 조금씩 옆방에서 나는 소리가 들려왔다. 벽이 두꺼워서 정확한 내용은 알 수 없었지만 세 사람이 옆방에 있다는 사실은 확실히 알 수 있었다.

 ‘으음...무슨 말인지는 알 수 없네...에이, 이렇게 엿듣는 건 좋은 게 아니야. 그것도 나를 도와주는 사람들한테는 절대 해서는 안 될 짓이지. 그만하자.’

 목소리가 조금씩 들려오자 그녀는 세 사람이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더 궁금해졌지만 애써 참아냈다. 자신을 도와주는 사람들인데 이런 태도는 옳지 못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녀가 막 벽에서 귀를 떼려는 순간, 전혀 예상치 못했던 소리가 들려왔다.

 [뭐하는 거야! 흐응...이러지마! 제발!]

 [아아! 미칠 것 같아! 하윽! 그만!]

 그것은 여자의 신음소리였다. 아니, 어쩌면 비명소리로 들리기도 했다. 하지만 저 안에는 두 여자뿐만 아니라 김준도 있었다. 만약 문제가 발생한 것이라면 그가 해결을 할 것이다. 

 ‘도대체 뭘 하고 있는 거지?’

 그렇지만 비명소리, 아니 신음소리는 계속 이어졌다. 그렇다는 뜻은 문제가 발생해서 내는 소리가 아니라는 뜻이었다. 셋이서 무언가를 하면서 나는 자연스러운 소리라는 것이었다.

 ‘설마...’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그녀는 저번에 찜질방에서 있었던 일을 떠올렸다. 그때 그 여자 역시 김준에게 당하면서 저런 식으로 신음소리를 냈었던 것이 기억이 났다. 그렇다면 이 세 명도 그 짓을 하고 있는 것이란 말인가.

 ‘하지만 누나 동생이잖아...가족끼리 어떻게 그런 짓을...’

 문제는 이들이 서로 가족이라는 점이었다. 물론, 그녀에게 가족이라는 말은 의미가 없는 것이었지만 적어도 근친은 사회적으로 용납이 되지 않는 다는 사실은 그녀 역시 잘 알고 있었다. 그런데 이들은 어째서 이런 짓을 하고 있는 것일까.

 ‘아직 그거라고 확신할 수는 없어. 직접 살펴봐야겠어.’

 김유림은 방안에서 들리는 소리만으로 그들이 그 짓을 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녀는 고민하다가 직접 살펴보기로 마음을 먹었다. 이대로 상상만으로 그들이 근친을 벌인다고 생각하는 것은 위험했기에 직접 눈으로 보고자 했다.

 ‘하아...그나저나 또 시작이네...’

 그리고 그들이 정말로 그 짓을 하고 있다면 한 번 확인해보고 싶다는 마음도 들었다. 가족끼리 하는 그 짓은 어떤 것일까 궁금증이 생겼다. 찜질방 사건 이후부터 그녀의 마음은 싱숭생숭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자꾸만 마음이 들떠서 어찌해야 될지 모르고는 했다. 그리고 자꾸만 그때 봤던 그 일이 떠오르면서 다리 사이가 축축해졌다.

 ‘또 젖었다.’

 그녀가 바지 안으로 손을 집어넣어서 그곳을 쓰윽 만졌다. 역시나 그곳은 액이 나와 축축하게 젖어있는 상태였다. 액이 묻어 젖은 손을 바라보며 그녀는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전에는 이런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확실히 아저씨를 만나면서 마음이 전보다는 편해졌나봐.’

 그녀는 고민이 되었다. 자신이 이렇게 살아도 되는 것일지 하루에도 수도 없이 고민을 하고는 했다. 쓰레기 같은 아버지가 죽은 이후, 집은 풍비박산이 되어버렸다. 회사와 아버지가 가지고 있던 재산은 대부분 다른 사람들에게 넘어가버렸고, 그나마 김준이 소속된 클리닉에서의 도움으로 간신히 파산은 면할 수 있었다. 다른 건 몰라도 그동안 돈 걱정은 하지 않고 지냈는데, 이제는 혼자서 살아갈 방법을 궁리할 시기였다. 

 ‘지금 이렇게 여유를 즐기며 지내도 되는 걸까...’

 하지만 그녀는 지금의 이 느낌을 포기하기가 힘들었다. 어떻게 찾은 안정이란 말인가. 적어도 오늘만큼은 그런 생각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지금은 지금의 감정에 충실하자.’

 그녀가 혀를 내밀어 액이 묻어있는 손가락을 빨았다. 그리고는 다시 한 번 벽에 귀를 대고 안에서 나는 소리를 들었다. 아직도 옆방에서는 신음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었다. 

 마음을 먹은 그녀는 방을 나갔다. 그리고 옆방 문 앞에 서서 크게 심호흡을 했다. 

 ‘이상해. 아직 확인도 안했는데, 온몸이 뜨거워지고 있어.’

 그녀의 심장이 마구 쿵쾅거렸다. 긴장감 때문인 것일까. 그녀의 온몸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그녀가 조심스럽게 손을 뻗어 문손잡이를 붙잡았다. 그리고 최대한 소리가 나지 않도록 손잡이를 돌려 문을 열었다. 문이 살짝 열리자 그녀는 안에서 세 사람이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역시...내 생각이 맞았어.’

 그녀의 생각대로 세 사람은 그 짓을 하고 있는 중이었다. 다만, 특이한 점이 있었다면, 이전에 찜질방에서 봤던 것과는 다르게 세 사람이 한다는 점이었다.

 ‘도, 도대체 저게 뭐하는 거지?’

 그녀는 문틈으로 그들의 모습을 계속해서 관찰했다. 가장 뒤에서 김준이 그의 동생에게 자신의 성기를 박아대고 있었고, 그 동생은 엎드린 상태에서 김준의 성기를 받음과 동시에 손과 입으로 자신의 언니를 애무하고 있었다. 처음 보는, 상상조차 해 본적 없었던 광경에 그녀는 입이 벌리며 그들을 바라보았다.

 ‘가족끼리 저럴 수가 있다니...’

 무엇보다도 가족끼리 저런 짓을 할 수 있다는 게 놀라웠다. 

 “하으...하영아...너무 좋아...하응...”

 “하앙...오빠 더 빨리...”

 더군다나 그들은 이렇게 말을 할 정도로 지금 하고 있는 행위를 좋아했다. 그녀의 입장에서는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 상황이었다.

 ‘하아...이상해...’

 하지만 머리는 이해되지 않더라도 몸은 이 모습을 보며 반응을 하고 있었다. 그녀의 얼굴을 붉게 달아올라 있었고, 다리 사이는 조금 더 많은 액을 내뱉고 있었다. 저 자극적인 모습에 그녀는 흥분을 하고 있었다.

 ‘하으...진짜...’

 그녀는 양손으로 자신의 가슴을 옷 위로 주물렀다. 그러자 온몸에 찌릿할 정도로 쾌락이 퍼져나갔다. 그 정도로 그녀는 뜨거워진 상태였다.

 “허헉...하영아...쌀 것 같아...”

 “하응...이번에는 언니 입에다가 싸줘.”

 “아으...싫어...더럽단...흐응...말이야...”

 김준의 허리 움직임이 더욱 격렬해졌다. 그러더니 동생의 보x에서 자신의 자x를 빼내더니 누나에게 다가갔다. 누나는 싫다고 말했지만 김준이 자신의 자x를 얼굴 쪽으로 내밀자 입을 벌려 정액을 받아냈다. 

 ‘저, 저게 뭐하는 거지?’

 김유림은 그 모습 역시 놓치지 않았다. 김준의 성기에서 흰색의 무언가가 나와서 그의 누나 입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김준의 누나는 표정을 구기면서 그 흰색 액체를 꿀꺽 삼켰다. 그러면서 김유림도 같이 침을 꿀꺽 삼켰다.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뿐이야...그렇지만 왜 이렇게 흥분이 되는 걸까...’

 김준의 누나는 정액을 삼키고 난 뒤, 이번에는 김준의 자x를 입 속에 넣고 빨기 시작했다. 그 사이 김준의 동생은 김준에게 키스를 퍼부었다. 김유림은 이 모든 모습들이 충격으로 다가왔다.

 ‘하아...그만 봐야겠어...돌아가자...’

 계속 보고 싶다는 욕구가 강했지만 그녀는 참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대로 계속 보다가는 들킬 수도 있었고, 자신도 모르게 이상한 짓을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조심스럽게 문을 다시 닫고, 원래 자신이 있던 방으로 돌아왔다.

 ‘하아...하아...’

 방으로 돌아온 그녀는 침대 위에 누워서 마음을 진정시키고자 했다. 그녀의 심장은 여전히 빠르게 두근거렸으며, 몸을 뜨거웠다. 쉽게 진정될 것 같지 않아보였다.

 ‘진정하자. 여기서까지 그럴 수는 없잖아.’

 그녀는 계속 숨을 크게 내쉬면서 호흡을 가다듬었다. 하지만 한 번 달아오른 몸은 쉽게 진정될 수 없었다. 이 뜨거운 욕망을 풀지 않는 이상 빠른 시간 안에 진정되는 것은 불가능해보였다.

 ‘아으...안되는데...’

 결국, 그녀는 자신의 바지 속으로 손을 집어넣을 수밖에 없었다. 이 방법 외에는 마음을 진정시킬 수 있는 방법이 떠오르지 않았다. 

 ‘이러다가 누가 들어오면...하으...어쩌지...’

 그녀는 바지와 팬티를 벗고 본격적으로 자위를 시작했다. 그녀의 보x살은 흥분이 된 상태라서 부풀어 있었다. 특히나 음핵은 상당히 부풀어있었는데 그녀가 손으로 살짝 건들자 엄청난 쾌락이 온몸에 퍼졌다.

 “하아...하흑...”

 그녀의 입에서 신음소리가 새어나오기 시작했다. 그녀는 다리를 M자 형태로 벌린 뒤, 부푼 보x살 사이로 안쪽 핑크빛 살들을 손가락으로 건드렸다. 그러자 보x물이 흥건하게 흘러나오며 마찰음이 나기 시작했다.

 찔걱 찔걱

 보x뿐만 아니라 그녀는 나머지 손으로 젖가슴을 주물렀다. 상의까지 벗어던진 그녀는 손으로 젖꼭지를 잡고 비비면서 몸을 들썩였다.

 “하앙...아아...”

 쾌락에 휩싸인 채 절정을 맛본 그녀는 이것만으로도 만족스러웠지만 그녀는 더 큰 자극을 원했다. 조금 전에 봤던 장면처럼 남자의 성기는 아니더라도 비슷한 것을 넣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는 자위를 하다말고 방안을 뒤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적당한 물건하나를 발견했다. 바로 김준의 동생이 사용하는 화장품 병이었다. 길이는 10cm 정도였고 끝이 둥그스름했기에 적당하다고 생각했다.

 다시 침대위로 올라간 그녀는 앉아서 다리를 벌리고 화장품 병으로 천천히 보지 주변을 문질렀다. 손으로만 하다가 물건을 사용하니까 왠지 더 기분이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흑!”

 화장품에 액을 충분히 묻혔다고 생각한 그녀는 조심스럽게 보x 안으로 집어넣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손가락도 집어넣은 적 없는 보x였기에 처음부터 물건을 넣어도 될지 걱정이 되었지만 이미 화장품 절반이 그녀의 보지 안으로 들어가 있었다.

 “하으...어떡해...히잉...”

 그녀의 보x가 화장품을 꽉 깨물었다. 지름이 그리 두껍지 않은 화장품이었지만 아직 아무것에도 길들여지지 않았던 보지이기에 무언가의 침투를 쉽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하지만 그녀는 그것만으로도 엄청난 쾌락을 맛보고 있었다. 자신의 보x에 무언가가 들어왔다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러웠다.

 자신의 보x에 박혀있는, 더 이상 들어가지 않는 화장품을 조심스럽게 빼냈다. 화장품 병에는 엄청난 액이 묻어있었다. 그녀는 조금 전에 봤던 장면에서 김준의 누나가 김준의 성기를 맛있게 빠는 모습을 떠올리면서 화장품에 묻은 액을 게걸스럽게 빨아댔다.

 “츄릅...쭈읍...하아...츄읍...흐응...”

 화장품 병을 빨아대면서 이번에는 자신의 손가락을 하나를 보x 안으로 집어넣었다. 화장품으로 인해서 어느 정도 벌어진 보x는 손가락 하나는 쉽게 들여보내주었다.

 “하앙! 아아...어떡해...흐응...아악!”

 깊숙하게 들어간 손가락으로 질 벽을 긁어내자 그녀는 엉덩이를 들썩거리며 소리를 질러댔다. 그러면서 몸을 부르르 떨면서 바로 절정에 도달했다. 단순히 손가락 하나를 넣어서 질 벽을 긁었을 뿐인데 벌써 절정을 맛본 것이었다. 그 정도로 그녀는 굉장히 민감했다.

 “하아...하아...”

 온몸에 기운이 빠진 채 침대에 뻗은 그녀는 반쯤 풀린 눈으로 액이 잔뜩 묻은 자신의 손을 바라보았다. 정말이지 환상적인 기분이었다. 전에 찜질방에서 했던 것보다 몇 배는 좋았다. 앞으로 이 느낌을 어떻게 포기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걱정한다고 해서 지금당장 해답이 나오는 것은 아니었다. 그녀는 액이 묻은 손가락을 입속에 넣으며 지금의 쾌락에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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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차 

 오늘은 김준이 친구들과 짰던 계획을 실천하는 날이다. 김준을 제외한 그들은 김지영에게 동철이의 복수를 하고자 한 자리에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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