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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36 휴가 (36/62)

00036  휴가  =========================================================================

                                                                  

 “아으...하아...그, 그만...하앙...”

 김준이 허리를 움직이면서 그녀의 가슴을 빨았다. 그녀의 허리가 활처럼 휘어질 듯이 위로 들썩거렸다. 

 “어때, 누나? 좋아?”

 “모, 몰라앙...하으...그런 거 물어보지마.”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그녀는 전혀 김준을 거부하지 않았다. 김준이 그녀의 얼굴로 가서 키스를 요구하자 그녀는 자연스럽게 혀를 내밀어서 그를 받아들였다.

 철퍽 철퍽 철퍽

 김준이 속도를 올렸다. 그녀는 김준을 허리위에 자신의 육감적인 다리를 올려놓고 그를 껴안았다. 두 사람은 농밀한 연인처럼 서로의 몸을 밀착시키고서는 자신들의 성기를 포갰다. 교접부에서 발생하는 마찰음이 방안 가득히 울려퍼졌다.

 “허헉...누나 보지가 너무 꽉 조여서...금방이라도 쌀 것만 같아...”

 그녀의 보x가 김준의 자x를 꽉 무는 바람에 김준은 금방이라도 쌀 것만 같았다. 그는 이 쾌락의 끈을 놓고 싶지 않아서 최대한 온몸에 힘을 준 채 사정을 참아냈다. 

 찍 찍

 하지만 참는 것에는 한계가 있었다. 그는 사정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자 누나 보x에서 자리를 빼냈다. 하지만 타이밍이 조금 늦어버렸다. 빼내려고 하는 동시에 발사된 정액은 그녀의 입구부분에서 한방 발사되고 말았다. 그녀의 보x가 안에 틀어박혀있는 그의 자x를 꾹꾹 조이면서 자x를 짜내는 바람에 빼내기도 전에 발사된 것이었다.

 “하응!”

 “하아...하아...”

 발사된 정액은 누나의 질입구와 배, 가슴에 묻어버렸다. 배나 가슴은 상관없었지만 누나의 보x가 문제였다.

 김준은 후회감이 밀려왔다. 비록 조금이긴 했지만 누나의 보x에 사정을 하다니, 잘못해서 임신이라도 한다면 정말 큰일이었다. 누나의 몸을 보자 자신도 모르게 이성의 끈을 놓아버린 것이었다.

 그의 누나는 눈을 감은 채 아직도 끝나지 않은 절정의 기분을 느끼고 있었다. 그녀의 보x는 하얀색 정액이 살짝 묻어있었다. 그는 휴지를 가져와서 그녀의 보x를 닦아냈다. 그녀는 아직도 흥분이 가시지 않았는지 정액을 닦기 위해서 김준이 보x를 터치하자 움찔거리면서 신음소리를 내었다. 마치 조금 더 쑤셔달라고 애원하는 것처럼 보였다.

 “누나...괜찮아?”

 “...하으...몰라...이상해...”

 보x를 다 닦은 김준은 누나 옆에 누웠다. 그리고 누나의 얼굴을 지그시 바라보았다. 엄마와도 같은 누나와 섹스를 했다는 생각에 죄책감이 느껴졌다.

 그녀에게 사랑한다는 말과 함께 입술을 맞춘 그는 옷을 입고 방을 나갔다. 누나의 방에 계속 머문다면 또 한 번 누나와 섹스를 할 것 같다는 불안한 마음에서 일단 자리를 피하고자 했다. 

 방에 혼자 남게 된 누나의 머릿속은 복잡해져만 갔다. 동생과 첫 섹스를 나눈 그녀는 이러면 안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지만 몸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이것은 평범한 감정을 넘어서는 것이었다. 

 그녀는 손을 내려서 자신의 보x 안쪽에 손가락을 넣어봤다. 아직 정액이 조금 남아있는 그녀의 보x는 조금 전의 섹스로 아직도 달아올라있는 상태였다. 그녀는 손가락에 정액으 살짝 묻혀서 자신의 입가로 가져갔다. 그리고 혀를 내밀어 핥았다. 별맛이 느껴지지는 않았지만 그런 행동을 한다는 것만으로도 온몸에 찌릿하면서 자극되었다. 그녀는 그 상태로 눈을 감았다. 그리고는 동생과의 섹스를 떠올리며 잠이 들었다.

*

*

*

 -동생

 “아아...피곤해 죽겠다.”

 그녀는 지금 이 시간까지 알바를 하다가 이제야 집에 돌아올 수 있었다. 집에 돌아온 그녀는 그대로 자신의 방 침대에 대자로 쭉 뻗어버렸다. 오늘은 오빠 방에 갈 기운도 남아있지 않은 그녀였다.

 그렇게 침대에 누운 채 폰을 만지작거리던 그녀는 옆방이었던 언니의 방에서 무슨 이상한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뭐지?’

 그녀는 누나의 방에서는 절대로 들려서는 안 될 요상한 소리에 벽에 귀를 대고 들려오는 소리에 집중했다.

 “하응...자, 잠깐만...이상해...하앙...”

 “상의도 벗으면 안 될까?”

 목소리의 주인공은 분명히 언니였다. 그런데 목소리가 조금 이상했다. 톤이 살짝 올라가 있었고, 중간중간 남자의 목소리도 살짝 들려왔다. 

 ‘남자친구인가? 근데 둘이서 뭘 하고 있는 거지?’ 

 궁금했던 그녀는 결굮 참지 못하고 언니의 방을 몰래 살펴보고자 했다. 다행히 언니의 방문은 열려있었다. 그녀는 자세를 낮추고 살며시 방 안을 살폈다.

 ‘오, 오빠!?’

 방안을 살핀 그녀는 충격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남자의 정체는 다음 아닌 자신의 오빠였던 것이었다. 두 사람은 서로의 하의를 벗은 채 성기를 삽입한 상태로 있었다. 

 “아으...하아...그, 그만...하앙...”

 “어때, 누나? 좋아?”

 “모, 몰라앙...하으...그런 거 물어보지마.”

 자신의 오빠는 자신의 언니 위에 올라타서 허리를 움직이고 있었다. 즉, 두 사람은 섹스를 하고 있었다.

 ‘어떻게 오빠가 언니하고...’

 그녀는 심각한 표정으로 두 사람의 섹스를 바라보았다. 첫 번째로 그녀가 충격을 받은 것은 오빠 때문이었다.

 오빠는 줄곧 자신과의 섹스를 거절해왔었다. 근친은 안 된다느니, 널 임신시킬 수 없다느니 하면서 문지르기만 하거나 애널 섹스만을 해왔던 그였다. 그런데 언니랑은 서슴지 않고 보x에 자x를 박다니, 엄청난 배신감이 들었다.

 두 번째로는 그녀의 언니 때문이었다. 그녀의 언니는 세상 누구보다도 순수한 사람이었다. 그 나이 먹도록 자위 한 번 안 해봤을 정도로 성욕이라는 것을 모르고 살았다. 자신과 오빠를 위해서 일만 죽어라고 한 그녀를 볼 때마자 안쓰러운 마음이 들 정도였다. 하지만 지금 그녀의 모습은 순수라는 말이 전혀 어울리지 않았다. 교성을 지르며 자신의 오빠를 껴안고 받아들이는 그녀의 모습은 욕망에 집착하는 사람으로밖에 보이지 않았다.

 ‘이건...이럴 수는 없어!’

 그녀는 손을 꽉 쥐고 부들부들 떨었다. 두 사람이 섹스하는 모습을 바라보자,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오빠의 아래에서 오빠를 받아들이는 언니를 죽여 버리고 싶을 정도였다. 오빠는 온전히 자신의 것이라고 생각했던 그녀였다. 이대로 언니에게 오빠를 뺏길 수는 없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대로 자신이 방 안으로 들어갔다가는 상황은 더 악화될 것이다. 아직까지 자신을 완전히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 오빠는 자신의 이런 모습에 더 거부감을 느낄 것이 분명했다. 

 결국 그녀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렸다. 분노감과 배신감을 해소하지 못해 터져버린 것이었다. 그녀는 그대로 자신 방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침대에 얼굴을 처박고 흐느껴 울었다. 그렇게 그녀는 울다가 지쳐서 잠이 들었다. 

*

*

*

 -휴가 5일차, 허지영

 오전 11시, 딸 허예지와 아들 김지훈이 학교에 가고 혼자 남아있는 허지영은 집안일을 하고 있는 중이다. 밀린 빨래와 청소를 하면서 하루의 시작을 보내고 있다. 그렇게 모든 집안일을 끝내고 그녀는 커피 한잔을 마시면서 클래식 음악을 들었다. 이 시간은 그녀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시간이었다. 복잡한 머릿속을 맑게 해주면서 편안한 마음을 가질 수 있게 만드는 그런 시간이었다.

 하지만 오늘은 달랐다. 커피 한 잔과 클래식 음악은 전혀 그녀의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주지 못했다. 그녀의 머릿속은 더욱 복잡해져갔으며 심지어 초조해지기까지 했다.

 ‘이러면 안 돼, 지영아. 제발 그만 생각하자. 그만 떠올리라고!’

 현재 그녀의 머릿속을 지배하고 있는 것은 바로 어제의 일이었다. 어제 처음 만났던 김준이 자꾸만 떠올랐다. 지우려고 애써 노력해도 지워지지 않았다. 그만큼 어제의 일은 그녀에게 충격이자 환상적인 경험이었던 것이다.

 ‘하아...미칠 것 같아. 어제 일만 떠올리면 자꾸 몸이 뜨거워져.’

 그녀의 몸은 어느새 달아올라 있었다. 결국, 그녀는 바지와 팬티를 내리고 자신의 보x를 만질 수밖에 없었다. 보지는 액을 잔뜩 흘리고 있었다. 그녀는 그대로 자신의 보x를 쑤시면서 자위를 했다. 그녀의 신음소리를 클래식 음악을 타고 집안 가득히 퍼져나갔다.

 ‘하아...하아...벌써 이게 몇 번째야.’

 어제 김준과의 일 이후로 벌써 3번째 자위였다. 자위를 아무리 해도 막혀있는 이 욕망을 풀 수가 없었다. 결국 그녀는 어젯밤 몰래 자신의 아들 핸드폰을 만져서 김준의 연락처까지 얻은 상태였다. 한 번 풀린 욕망은 멈출 기세를 보이지 않았다.

 ‘그래...어차피 이렇게 된 거 한 번 연락해보자. 친구 엄마가 연락할 수도 있는 거지. 그래, 충분히 가능한 일이야.’

 그녀는 말도 안 되는 합리화를 하면서 김준에게 연락을 하고자 했다. 오늘 바로 만나는 것은 너무 자신의 욕심을 드러내는 것 같았기에 고민하던 그녀는 내일 자신의 집으로 올 수 없냐고 물었다. 

 ‘제발...제발...온다고 말해줘...준아...제발...’

 문자를 보낸지 30분이 지났지만 김준의 답은 없었다. 그녀는 초조하게 집안을 돌아다니기도, 괜히 했던 청소를 또 하기도 하면서 답을 기다렸다. 

 그리고,

 [알았어요, 누나♥ 내일 봐요~ㅎ]

 김준의 답장이 왔다. 누나란다. 그녀는 입이 찢어질 듯 미소를 지으며 행복해했다. 그렇게 내일 김준을 볼 생각을 하면서 또 다시 몸이 달아오른 그녀는 다시 한 번 자위를 했다. 내일이 된다면 이 답답한 마음을 모두 뚫어버릴 것이라 생각하면서 말이다.

*

*

*

 -김준

 아침 일찍 일어난 김준은 사뭇 달라진 집안 분위기에 적응하기가 어려웠다. 그의 누나는 어제 그와의 섹스로 그를 전혀 쳐다보지 못한 채 어색한 분위기를 냈고, 그의 동생은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에게 잔뜩 화가 나있는 상태였다. 김준은 가족들을 위해서 오랜만에 요리까지 준비했지만 이제 막 집에 돌아온 아버지를 제외하고는 아무도 밥을 먹지 않았다.

 “어제 하은이랑 하영이한테 무슨 일 있었니? 집안 분위기가 하루아침 사이에 이상해졌다.”

 “하하, 글쎄요. 저도 잘 모르겠네요. 다들 왜 그러지.”

 아버지의 말에 김준은 어색한 미소로 대신 대답을 했다. 그렇게 아버지와 둘이서 식사를 하게 된 김준은 이렇게 된 기회에 아버지에게 한 가지를 묻고자 했다.

 “저...아버지? 저희 남은 빚이 어느 정도죠?”

 “그건 걱정하지 말거라. 네가 준 돈이랑 해서 거의 다 갚았으니까.”

 “혹시 돈 필요하시면 말씀해주세요. 제가 얼마든지 구해볼 수 있으니까.”

 “걱정하지 말래도. 너는 내가 전에 했던 말이나 명심하면서 네 미래나 준비해. 내가 어떻게 해서든 네들한테는 빚을 물려주지 않을 거니까.”

 김준은 빚에 대해서 묻고 싶었다. 정확한 액수를 알아야 자신이 도울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버지는 그에게 짐을 떠넘기고 싶어 하지 않았다. 자식에게 빚을 물려주는 것이야말로 최악의 부모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오늘부터 네 막내 이모가 집에 머무를 거다.”

 “막내 이모요?”

 “그래, 일 때문에 이 근처에 볼일이 있는데, 일주일정도 있을 거라고 하더라.”

 아버지가 밥을 다 드신 후, 일어서면서 말했다. 그의 막내이모는 이제 서른 중반에 접어드는 그와는 나이 차이가 크지 않은 분이셨다. 때문에 어렸을 적만 하더라도 그와 누나 동생처럼 지내던 사이였다. 그는 오랜만에 이모를 본다는 생각에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지만 한 편으로 걱정이 되기도 했다.

 ‘아니야, 어쩌면 다행일 수도 있어. 아쉽기는 하지만 이게 더 좋을 거야.’

 지금까지는 그의 아버지가 밤마다 일을 나가셨기에 밤이 되면 집에 그와 동생, 누나만이 있었다. 그렇기에 동생이랑 누나와의 섹스도 가능했던 것이었다. 하지만 이제 이모가 집에 머문다면 그것은 불가능해질 것이다. 아쉬운 마음도 있었지만 그는 그것이 옳다고 생각했다.

 아침밥을 먹은 후, 그는 잠깐 방에 들어가서 휴식을 취했다. 컴퓨터로 영화도 보고 드라마도 보고 게임도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중간에 어제 만났던 지훈이의 새엄마에게서 보자는 문자가 와서 고민 끝에 알겠다는 답장을 보내기도 한 그는 술 먹자는 선배의 전화가 올 때까지 방 안에서 뒹굴면서 틀어박혀 있었다.

 ‘에휴, 그래, 휴가인데 집안에만 있을 수는 없지. 나가자.’

 선배의 전화를 받고 고민 끝에 그는 밖을 나가고자 했다. 하루쯤은 집에서 푹 쉬고 싶은 생각도 있었지만 굳이 누가 불러주는데 나가지 않을 이유는 없었기에 간단히 옷을 입고 집을 나섰다.

 그렇게 담배를 하나 물고 선배들이 모여있는 술집으로 이동하던 중에 그는 골목에서 이상한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시발년아, 돌았냐? 너 내가 학교 나오지 말랬지!?”

 “시발, 돈도 제때 제때 안내면서 학교에는 잘도 기어 나오네?”

 “이 걸레 같은 년 꼬라지 좀 봐. 또 어떤 놈을 꼬실려고 이러실까?”

 그 소리는 여려 명의 불량학생들이 한 여학생을 괴롭히고 있는 소리였다. 평상시 그였다면 그냥 못 본 척 지나쳤을 것이었다. 하지만 돈을 제때 제때 안낸다는 소리에 그는 과거의 기억들이 떠오르면서 발걸음이 멈춰지게 되었다.

 과거에 빚을 제때 못 갚던 시절에 그의 집에는 매일 빚쟁이들이 찾아와 독촉을 했다. 심지어 조폭들이 찾아와서 집을 엉망으로 만들어놓기도 했는데, 어린 그의 마음에는 큰 상처가 되는 기억들이었다. 

 그는 이대로 저 모습을 무시하고 지나칠 수 없었다. 자칫하면 자신이 위험해 처할 수도 있었지만 저 아이를 구해주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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