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15 임신 클리닉 =========================================================================
“그만, 멈춰주세요. 이제 다른 자세로 가보겠습니다. 다음은 후배위 자세입니다.”
화면에 다른 자세가 나왔다. 여자가 엎드려있고 그 뒤에 남자가 자지를 여자의 보지에 끼워 넣는 장면이었다. 김준은 자리를 빼고 그녀를 붙잡아 일으켜 세운 뒤 자세를 잡게 했다. 그녀는 김준의 리드의 순순히 따르며 엎드린 채 자세를 잡았다.
“아영양 조금 더 엉덩이를 들어주세요. 그래야 잘 들어갑니다. 될 수 있으면 아영양의 손으로 보지를 조금 더 벌려주시고요.”
김수연의 말에 서아영이 엉덩이를 조금 더 들어올렸다. 그리고 자신의 두 손을 뒤로 해서 보지를 벌렸다. 그녀의 보지가 벌어지자 뭉쳐있던 액이 허벅지를 타고 흘러내렸다.
“넣을게요.”
처음 하는 자세이기에 김준은 너무 흥분이 되어서 그녀의 알겠다는 대답을 듣지도 않고 바로 산입을 해버렸다. 이번자세는 그녀의 얼굴을 보지 못한다는 게 조금 아쉬웠지만 대신 엉덩이와 살이 직접 닿는다는 느낌에 새로운 기분이 들었다.
철퍽 철퍽 철퍽
그녀의 탐스러운 엉덩이에 부딪히면서 마찰음이 일어났다. 김준은 그 느낌이 너무 좋아서 더욱 강하게 그녀의 보지를 쑤셔댔다. 그녀는 고개를 땅에 박은 채 울부짖었다.
“그만, 이제 오늘의 마지막 자세로 가겠습니다. 여성 상위자세입니다.”
마지막 자세는 여자가 남자의 위로 올라가는 자세였다. 김준은 이 자세가 과연 가능할까 의문이 생겼지만 일단 화면에 나온 대로 자세를 잡았다.
그가 매트리스 위에 눕자, 서아영이 그의 위로 올라타 앉았다. 그리고 그의 자지를 붙잡고 한 두 번 피스톤 질을 하더니, 다리에 힘을 줘서 엉덩이를 들어올렸다. 그리고 손으로 붙잡은 그의 자리를 자신의 보지에 문지르기 시작했다.
“아아...”
얌전하던 그녀가 자신의 자지를 붙잡고 보지에 문지른다는 사실에 김준은 감격스러웠다. 섹스라는 것이 정말로 대단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얼른 삽입해주세요. 급하게 하지 말고, 천천히. 자지가 모두 들어갔으면 허리를 앞뒤로 움직여보세요. 적응이 되시면 위아래로 리듬을 타듯이 움직이면 됩니다.”
김수연의 말에 서아영이 자리를 보지에 조금씩 집어넣기 시작했다. 그녀는 눈을 감은채 온 신경을 보지에 집중했다. 자지가 조금씩 보지 속을 파고들자, 그녀는 눈이 가느다랗고 떨리면서 입에서 옅은 신음이 나왔다.
“하아...이렇게요?”
“네, 그렇게 움직여주세요. 김준님, 아영 양의 손을 붙잡아주세요. 그래야 아영 양이 힘들이지 않고 움직일 수 있습니다. 위아래로 움직일 때는 김준님도 같이 리듬을 타면서 엉덩이를 들썩거려주시고요. 지금부터는 두 사람의 호흡에 달려있습니다. 자, 시작해주세요.”
김수연의 말이 끝나자마자 그녀가 허리를 앞뒤로 움직였다. 김준은 그녀와 손깍지를 낀 채 그녀의 움직임을 관찰했다.
“하앙....아흐...”
그녀의 움직임이 조금씩 빨라졌다. 그녀는 김준의 손을 놓고 자신의 가슴을 강하게 움켜쥐었다. 그러더니 다리에 힘을 주고 위아래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녀가 위아래로 움직이자 김준 역시 타이밍에 맞춰서 엉덩이를 들썩거렸다. 두 사람의 움직임을 점점 더 격렬해졌으며 두 사람은 절정에 도달할 것만 같았다.
“그만!!! 그만해주세요, 이제 끝났습니다.”
하지만 김수연이 두 사람의 절정을 막아버렸다. 두 사람의 움직임은 그대로 멈출 수밖에 없었다.
“하으...”
이대로 포기하기 아쉬웠던 김준이 엉덩이와 허리에 힘을 줘서 그녀의 몸을 위로 들썩거리게 만들었다. 그러자 서아영이 김준의 얼굴 쪽으로 엎어지고 말았다. 김준은 그 상태에서 그녀를 강하게 붙잡고 다시 한 번 자리를 그녀의 보지에 박아댔다.
“어헉...아흑...서, 선생님이 그만 하앙....라고 하셨는데...”
김준은 지금 당장 사정을 해야겠다고 판단했다. 그녀를 껴안고 아래에서 위로 격하게 허리를 움직였다. 서아영 역시 말로만 그럴 뿐 별다른 저항 없이 김준의 자지를 받아들였다. 그녀의 보지를 연신 씹물을 쏟아냈다.
“그만하세요!!! 김준님 뭐하는 짓입니까!!”
두 사람의 행위를 보다 못한 김수연이 두 사람을 떨어뜨리고자 위에 올라타 있는 서아영을 밀어냈다. 서아영은 그대로 옆으로 밀려났지만 김준의 자지는 여전히 그녀의 보지 속을 들락날락하고 있었다.
“잠시만요, 이것만 끝내고...”
김준은 포기하지 않았다. 다시 정상위로 자세를 잡은 뒤 강하게 허리를 움직였다. 이제 조금만 있으면 서아영의 보지 속에 듬뿍 사정을 할 것만 같았다.
하지만,
“그만!!!! 지금 멈추지 않으면 서아영 양을 계약 위반으로 처리할 겁니다!”
김준에게 김수연이 마지막 경고를 했다. 김준은 그 경고를 무시할 수 없었다. 자신의 쾌락 때문에 한 여자의 인생을 망칠 수는 없었다. 어쩔 수 없이 그는 움직임을 멈추고 서아영의 보지에서 자지를 빼냈다. 그의 좆은 당장이라도 정액을 뿜어내고 싶어 빨갛게 부풀어 있었다.
“일어나세요, 아영 양! 수업은 끝났습니다. 숙소로 복귀하세요!”
김수연이 서아영에게 다그쳤다. 하지만 그녀는 여전히 누워서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사실, 그녀는 조금 전 막 절정을 맛보았다. 그렇기에 지금 아무런 말도 들리지 않은 채 온몸에 느껴지는 이 쾌감에만 집중할 뿐이었다.
“아영 양! 뭐하고 있어요! 빨리 움직이지 않고!”
다시 한 번 김수연이 큰소리로 말하자, 그제야 서아영은 조금씩 몸을 일으켰다. 그녀의 눈은 반쯤 풀려있는 상태였다.
“김준님! 김준님이 이곳에 들어온 이상 김준님의 몸은 개인의 것이 아닌 국가의 것입니다. 함부로 누군가와 섹스를 하거나 누군가를 임신시키는 행위를 절대 용납되지 않습니다. 이 점 명심해주세요.”
김수연이 김준에게 경고를 했다. 그녀의 말처럼 김준의 몸은 더 이상 그의 것이 아니었다. 계약서를 작성한 이상 그의 몸은 국가에 귀속된다. 엄청난 보수를 받는 대신에 그가 치러야 될 대가였다.
“알겠습니다.”
그렇게 김준은 이번에도 사정을 하지 못하고 찝찝한 마음으로 숙소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숙소에서 자위를 하면 되지 않겠느냐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럴 수가 없었다.
그는 매일 정액검사와 생식기검사를 받았는데, 그곳에서는 최근에 그가 사저을 했는지 안했는지 체크가 가능했다. 일정상 사정할 일이 없는데, 사정을 할 경우, 그는 경고를 받게 되고, 경고가 쌓이게 되면 벌금을 지불해야만 했다. 돈을 위해서 이곳에서 일하는 그였기에 벌금을 무조건 피해야만 했다. 그렇기에 그는 자위도 하지 못한 채 뜨거운 마음을 애써 달랠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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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차, 검진실
어느덧 김준이 클리닉에 온지 열흘이 훌쩍 지났다.
김준은 선수 생활을 오래했기에 굉장히 적응력이 빨랐다. 그 적응력을 바탕으로 그는 이곳 사람들과는 금세 친해질 수 있었다. 처음에는 사이가 별로 안 좋았던 문주진은 물론이고, 김수연 선생님하고도 지금은 친한 사이가 되었다. 그리고 지금 그의 앞에 있는 유채린 간호사하고도 가까운 사이가 되었으며, 다른 간호사나 의사들하고도 계속해서 친분을 쌓아갈 수 있었다. 아직 능력자 선배들은 만나보지 못했지만 이제 내일부터 실습에 들어가면 그들하고도 친분을 쌓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되었다.
이렇게 모든 생활이 만족스러웠던 그에게는 단 한 가지 불만스러운 부분이 있었다. 바로 섹스였다. 연습시간을 통해서 다양한 섹스를 체험해보기는 했지만 사정까지 가지 못해서 매번 찝찝한 마음이 들었으며, 요상한 기계를 통해서만 정액을 분출해야 되었기에 이전에 느꼈던 사정의 쾌감을 느껴보지 못해서 답답한 기분이 들었다. 내일이면 실습을 통해서 사정을 할 수 있겠지만 그는 오늘 당장 이 답답한 기분을 해소하고만 싶었다.
“저, 간호사님?”
“네? 어디 아픈 곳이라도 있어요?”
“죄송한데, 오늘 정액검사는...기계 말고 저 혼자서 하면 안 될까요?”
“...네? 그게 무슨 말이에요?”
“자위를 통해서 사정을 해도 큰 차이는 없지 않을까요?”
그래서 결국 그는 이 답답함을 풀기 위해서 유채린에게 부탁을 하고 말았다. 어차피 검사실 이외의 곳에서 사정을 했는지 여부는 그녀가 체크하는 것이었기에, 그녀만 잘 설득하면 얼마든지 다른 방법으로 사정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기계가 아닌 자위를 통해서 사정을 한다면 그나마 기분이 나아질 것이라 그는 믿었다.
“으음...그러니까 손으로 김준님의 생식기를 움직여서 사정을 하겠다는 건가요?”
“네...오래 걸리지는 않을 겁니다.”
“그게...그래도 될까요?”
“부탁드릴게요. 제가 너무 답답한 기분이 들어서...”
김준은 유채린에게 애원하다시피 부탁을 했다. 그녀는 김준의 부탁에 당황스러웠지만 이렇게까지 애원을 하는데 안 들어주기에는 너무나도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그와 매일 만나면서 친해졌기에 더욱 거절하기 어려웠다.
“...좋아요. 대신, 오늘 한 번 만이에요.”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잠시 고민하던 그녀는 마지못해 그의 부탁을 들어주기로 했다. 그녀가 허락하자 김준은 날아갈 것만 같은 기분이었다. 오늘의 자위로 그동안 쌓였던 모든 불만을 정액과 함께 털어내고자 했다.
“근데 한 가지만 더 부탁해도 될까요?”
“뭔데요?”
“자위를 하려면 발기가 되어야하는데, 간호사님 보지를 보여주시면 안 될까요? 보지를 보면서 해야 더 빨리 사정할 수 있거든요. 딱 한 번인데, 부탁드릴게요.”
아직 자위를 위해서 한 가지 조건이 더 필요했다. 아무것도 없이 단순히 상상만으로 자위를 하는 것은 너무 오래 걸리고 한계가 있었다. 그는 그녀의 보지를 볼 수 있다면 쾌감과 함께 사정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