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13 임신 클리닉 =========================================================================
-4일차, 교육실
4일차에는 첫날과 마찬가지로 교육실에서의 수업이 있었다. 이번에도 저번과 마찬가지로 담당 선생님은 문주진이었는데, 저번에 김준의 돌발행동 때문에 두 사람의 사이는 상당히 어색해져 있었다.
‘쳇, 저번 일로 완전히 토라지셨네.’
문주진은 김준의 눈을 쳐다보지 않은 채 수업을 진행했다. 이번 수업은 여성의 생리와 임신과정에 대해서였는데, 가르치는 선생이 열의가 없어서인지 처음 듣는 내용이라서 그런지 김준은 영 집중이 되지 않았다.
‘유희내였나? 발이 참 예뻤었는데...’
김준의 머릿속에는 온통 저번 수업 때 만났던 조교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했다. 다시 만난다면 그녀의 발을 더욱더 맛있게 빨아줄 자신이 있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그녀는 오늘 교육실에 들어오지 않는다. 아니, 못한다. 문주진이 혹시나 김준이 또 다시 섹스를 시도할 것은 대비해서 그녀를 잘라버렸기 때문이다.
‘하아아암. 그나저나 뭐라는 건지 하나도 모르겠네...지루해.“
수업이 따분했던 김준이 크게 하품을 했다.
“지루하신가요?”
“아, 죄송합니다. 무슨 내용인지 잘 이해가 되지 않아서요.”
김준은 문주진에게 솔직하게 말했다. 머릿속에 전혀 들어오지 않는데 억지로 집어넣는다고 들어가는 것이라면 그는 진즉에 좋은 대학에 들어갔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흐음 좋아요. 이론 수업은 여기서 끝내죠. 어차피 임신이나 생리 관련된 부분은 클리닉에서 알아서 관리할 테니까요.”
김준이 듣는 교육은 성교육에서도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이다. 다만, 클리닉에서 일하는 능력자에게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다. 어차피 클리닉을 방문한 손님의 생리주기나 임신 관련된 부분은 능력자가 아닌 다른 사람들이 체크할 것이다. 능력자는 그저 손님의 자궁에 정액을 듬뿍 싸지르기만 하면 되는 것이었다.
“그럼 오늘도 저번 수업과 마찬가지로 여성의 생식기에 대해서 조금 더 알아봅시다. 아쉽게도 유희내 양이 일을 그만두었기에 오늘은 제가 대신 그 역할을 하겠습니다.”
또 다시 여성의 생식기를 탐구하는 시간이 되었다. 조교가 없었기에 문주진이 그 역할을 대신하고자 했다. 자신이 조교역할을 맡는다면 김준이 함부로 섹스를 시도하지 않을 것이라 그녀는 생각했다.
문주진이 자신의 옷을 하나둘씩 벗기 시작했다. 152cm의 작은 키에 어린아이 같은 몸매의 소유자인 그녀의 몸이 드러나자 김준은 흥분되기 보다는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 거는 작아서 잘 보이실지 모르겠네요. 잘 보이시나요? 으음...제가 가까이 갈게요.”
그녀는 김준 바로 앞에 있는 책상 위로 올라갔다. 그리고 다리를 벌려서 김준 바로 눈앞에 자신의 보지를 보여주었다.
그녀의 보지는 정말 작았다. 김준은 그녀의 보지를 보자, 이렇게 작은 보지에 과연 자지가 들어갈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오늘은 보지 안, 질 내부를 자세히 보시라고 기구를 가지고 왔어요.”
그녀가 희한하게 생긴 도구를 가지고 왔다. 그녀는 자신의 보지 속에 그 도구를 집어넣고 무언가를 조작했다. 그러자 그녀의 보지가 벌어지면서 질 내부가 훤히 보이기 시작했다.
“와, 이러니까 정말 잘 보이네요.”
문주진은 자신의 질경부가 더 자세히 보일 수 있도록 김준에게 작은 랜턴하나를 주었다. 김준은 랜턴 불을 켜고 그녀의 질 내부를 자세히 관찰하기 시작했다.
“제일 안쪽에 보시면 구멍이 하나 보이실 겁니다. 그곳이 바로 자궁으로 이어지는 곳이죠.”
그녀의 말대로 울퉁불퉁하게 이어지는 질 벽 끝에 구멍이 하나 있었다. 그녀의 설명을 듣자 호기심이 생긴 김준은 자신도 모르게 질 내부에 손가락을 하나 집어넣었다.
“뭐, 뭐하시는 거죠?”
손가락이 보지 안으로 들어가자 그녀는 도끼눈을 뜨고 김준을 노려보았다.
“아, 죄송해요. 이렇게 자세히 보는 건 처음이라서...”
“앞으로는 제 지시가 있을 때까지는 함부로 행동하지 말아주세요.”
“네...”
그녀는 김준에게 쌀쌀맞게 말했다. 김준은 그녀의 말에 손가락을 빼고 얌전한 자세로 그녀의 보지를 바라보았다.
“자, 이제 질 내부에서 액이 분비되는 것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시고 액이 나오면 말씀해주세요.”
김준이 얌전하게 나오자 그녀는 도끼눈을 풀고 다시 설명을 이어갔다. 이번에는 액이 분비되는 모습을 그에게 보여줄 생각이었다. 그녀는 오른 손을 자신의 보지로 옮겨서 음핵을 살살 터치하기 시작했다.
“오, 조금씩 나와요!”
그녀가 자신의 음핵을 건드리자 조금씩 액이 분비되었다. 그녀의 보지 속을 계속 바라보고 있던 김준은 액이 나오자 신기하다는 듯이 감탄했다.
“한 번 만져보시겠어요?”
그녀는 김준에게 자신의 액을 만져보라 했다. 그녀의 손은 여전히 음핵을 문지르고 있었다.
“끈적끈적하네요. 보지 냄새와는 다르게 이건 별로 냄새가 나지 않네요. 그동안 액에서 나는 냄새인줄 알았는데.”
“제, 제 보지냄새가 어때 서요!?”
“원래 보지에서는 냄새가 나는 거 아닌가요? 다 나던데.”
김준이 액으로 젖어있는 손가락을 코에 가져가면서 말했다. 김준의 짧은 섹스 경험에 의하면 지금까지 만났던 여자들의 보지에서는 엄청나게 비린 냄새가 났었다. 그저께 만났던 자신을 담당하는 유채린 간호사의 보지에서는 거의 썩은 내가 났다. 물론, 이상하게도 그 냄새들에 대해서 거부감은 없었지만 썩 좋은 냄새가 아니라는 것은 확실했다.
다만, 그 말을 직접 들은 여자 입장에서는 기분이 좋지는 않다. 문주진 역시 김준에게 그런 이야기를 직접 듣자 얼굴이 화끈 달아올랐다. 오늘 자신의 보지를 직접 공개 해야된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땀도 별로 안 흘렸고, 생리기간도 아니었기에 냄새가 심해봤자 얼마나 심할까 싶었다. 그런데 김준에게서 보지에서 냄새가 난다는 이야기를 듣자 쥐구멍에 숨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사람의 생식기에서 냄새가 나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이라고요. 김준님의 자지에서도 냄새가 나는 것 처럼요.”
“음...그렇군요.”
“...오늘 수업은 여기까지 하죠.”
그녀가 부끄러운 듯 고개를 옆으로 돌리면서 말했다. 그리고 자신의 보지에 박혀있던 기구를 빼고 옷을 입었다. 김준 살짝 아쉬운 마음이 들었지만, 보지 내부의 모습을 확인했다는 것으로 만족했다.
그렇게 교육실에서의 두 번째 수업은 아무 일 없이 끝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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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차, 연습실
벌써 5일차에 접어든 김준. 그는 이제 클리닉 생활에 어느 정도 익숙해졌다. 고급호텔도 저리가라 할 정도의 안락한 숙소와 언제든지 이용 가능한 최고급 요리가 펼쳐져있는 뷔페까지 있고, 인터넷과 전화 등으로 얼마든지 친구들이나 가족들 등 바깥세상과도 연락할 수도 있었기에 불편함이 없었다.
일정 역시 생각보다 마음에 들었다. 특별히 힘들만한 일은 없었다. 처음에는 수업 듣고, 검사하고 하는 것들이 짜증이 났지만 친절한 의사와 간호사들과 선생님들 덕분에 지금까지 별일 없이 지나갈 수 있었다.
‘그녀는 괜찮을까? 그녀도 유희내처럼 잘린 것은 아니겠지?’
그렇지만 한 가지 문제는 존재했다. 바로 연습실. 지난 번 연습시간 때, 선생님과 마찰을 일으켰던 김준은 걱정이 되었다. 특히나 조교역할을 제대로 못했던 그녀, 서아영이 걱정이었다. 최대한 선생님과 이은지 실장에게 잘 얘기했지만 유희내가 잘린 것을 봐서는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일이었다.
두려움 반 걱정 반으로 연습실 문을 열었다. 연습실로 들어가자 김수연 선생이 그에게 인사를 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아직 서아영은 보이지 않았다.
“저번에는 정말 죄송했습니다.”
“아니에요, 괜찮습니다.”
그녀의 표정은 전혀 괜찮아 보이지 않았다. 김준은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그녀에게 질문을 했다.
“혹시 서아영 조교는 그만뒀나요?”
“아니요, 김준님이 잘 설득을 하셨더군요. 원래대로라면 계약위반은 엄중처벌이지만 김준님을 봐서 특별히 용서해드리기로 했습니다. 대신, 또 그런 일이 발생한다면 그때는 무조건 처벌할거에요.”
다행히 그녀는 잘리지 않았다. 김준은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 자리에 앉았다.
“오늘 수업은 저번에 못한 여러 가지 체위에 대해서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조교!! 들어오세요!”
김준이 자리에 앉자 김수연은 바로 수업을 시작했다. 그녀의 외침에 연습실 밖에서 문을 열고 서아영이 들어왔다. 이번에도 모든 옷을 벗은 상태였다.
“위치로!”
서아영의 표정은 확실히 전보다 좋아보였다. 여전히 조금씩 떨고 있는 상태였지만 김수연의 지시에 위치로 이동한 뒤 준비된 매트리스 위에 올라가 자세를 잡고 누웠다.
“김준님도 모든 옷을 벗고 앞으로 나와 주세요.”
그녀가 자신의 명령을 잘 따르자, 김수연은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김준 역시 그녀의 지시에 잘 따르기 위해서 빠르게 옷을 벗고 앞으로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