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4. 대법 大法 - 1). (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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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녀 (妖女) - 4. 무 협 

원저자  진경룡  번역, 각색천연자석   

4. 대법 大法 - 1). 

몽롱한 두 눈...긴 머리를 휘날리며 한 젊은 미녀가 사락사락 옷자락을 끌고 

들어섰다. 

터엉 빈...흡사 암흑 속에 갇혀 버린 듯한 몽롱한 눈빛이었다. 

짙은 핏빛의 ‘나의 (羅衣)’ 자락이 굴곡진 몸에 찰싹 달라붙어 같이 꿈틀 

거린다. 

하아아...묘한 향기가 뿜어지는 입김...여인의 몽롱한 시야 앞...침상 위에는 

영준한 청년 한 명이 누워 있었다. 

청년 역시 눈에 정기가 없이 멍 하나 텅 빈 표정이었다. 

스륵...다가선 여인의 양 옆으로 면사 여인 두 명이 달라붙어 입고 있는 

‘나의 (羅衣)’를 확! 벗겨 내었다. 

“하아아...” 

“으으으...” 

서로 마주친 남녀의 시선...남자는 벌럭벌럭 몸을 일으켜 와락 껴안고 

싶은 듯 뒤척였다. 

흐으으...짐승 같은 신음을 나직이 흘리며 고개를 흔들었다. 

그러나 혈도가 제압된 듯 몸부림만 칠 뿐 몸을 잘 가누지 못했다. 

“하아...” 

할짝 여인의 혀가 길게 내밀어져 끈적이며 입술을 핥았다. 

엉금...엉금...짐승의 암컷처럼 기어가는 여인...농염한 아름다움을 지닌 

여인의 가슴과 엉덩이기 기분 좋게 출렁거렸다. 

“좋아......‘장양술’을 행하거라...네 남자의 양기를 충분히 돋운 후 결합 

하도록!...그래야 아이를 가지기 쉬울 테니까...“ 

“하아아!...네에...” 

여인은 손을 뻗어 남성의 음경을 부드럽게 위 아래로 쓸어 올렸다 내렸다. 

담뿍 타액을 머금은 혀를 길게 뻗어 남성의 항문 주변부터 회음...그리고, 

음낭까지 간질이듯 핥아 올렸다. 

약간 숨겨진 포피를 젖혀 귀두를 드러내어 양 손으로 애무하며 쓸어 올린다. 

부들부들...남자의 입에서 거센 숨결이 새어 나온다. 

“남자의 ‘정(精)’이란 소중한 것이다! 허투로 흘리게 해선 안 되니 양기를 

돋우는 이상으로 자극을 주어선 안 된다는 것을 명심하라!“ 

“으응...명심 하겠사옵니다...하아...” 

날름날름 남자의 음경을 위 아래로 핥아 올렸다 내리던 여자가 달뜬 음성 

으로 대답한 후 다시 남성의 음낭을 한입 베어 물었다. 

퍼득! 남자의 몸이 잘게 경련한다. 

     

여인은 이어 듬뿍 타액이 묻은 잘 발기된 사내의 양경을 황홀한 듯 바라보며 

몸을 일으켰다. 

사내의 양물을 두 손으로 쥐어 스스로 쪼그려 앉은 위에 잇대어 붙인다. 

허윽...허어...사내의 눈은 붉게 충혈된 채 몸부림 치고 있었다. 

어서...어서...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하지만 여자는 그런 남자의 열망을 외면했다. 

슬금슬금...스스로의 밀궁 입구에 남자의 양물 머리를 대고는 아기작 아기작 

부비며 그 열기와 감각을 즐긴다. 

하아아...탄성을 지르듯 고개를 뻗는 여인...어느 틈엔가 다가온 두 면사녀가 

남자와 여자의 헤 벌린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대고 입을 맞추듯 무언가를 

밀어 넣는다. 

입 안에서 솜씨 있게 밀랍을 벌린 단환...남녀의 입에 굴러든 단환은 곧 침과 

함께 녹아들며 스며들 듯 사라진다. 

“하아아...너...넣고 싶습니다...어서...” 

“흐윽!...허어억!...” 

“조금 참거라! 어차피 흠뻑 즐기게 될 터인즉!...” 

“하아...어서...” 

애원하는 여자는 아랑곳없이 다가든 두 면사녀들...남자와 여자의 머리를 

헤쳐 뇌호혈 부근에 길다란 금침을 깊이 박아 넣는다. 

허억! 눈을 크게 부릎 뜬 남녀들...그 외에도 몇 개인가 자잘한 금침이 

목덜미와 어깨...심지어 가장 위험한 백회혈 까지 파고든다. 

“좋다...이제 양경을 밀어 넣거라...단, 아주 천천히 넣어야 한다...대법의 

구결은 알고 있겠지“ 

“하으응!...가...감사 합니다...너...넣게 해 주셔서...하으으...하아...!” 

여인은 초점 없는 눈으로 허공을 바라보며 배시시 웃으며 입술을 핱았다. 

자신의 음란한 꽃잎에 대고 할짝이며 문지르던 사내의 양물은 어느틈에 

검붉은 빛으로 부풀어 뜨겁게 달궈져 있었다. 

요도에 끈적이는 액체까지 배어나오는 남근...하지만 여자의 음부 역시 

꿈틀거리며 흠뻑 애액을 뿜어내고 있어 주륵...농밀한 음액이 찐득거리며 

여자의 사타구니에서부터 허벅지는 물론 여자 자신의 손등과 남자의 

양물을 타고 흘러내리고 있었다. 

쩔걱...쩔걱...흡사 말라가는 꿀물이나 풀처럼 찐득이는 점액의 선들이 

서로 연결 되어진 남녀의 음부가 서로 합쳐지기 시작한다. 

“으응...좋아...” 

“허억!...허으으...” 

살점의 동굴이 활짝 열리며 검붉은 남자의 살 기둥을 천천히 삼켜 간다. 

쭈르르 점막에 달라붙으며 밀려드는 남근...퍼득퍼득...사내가 몸부림치며 

고개를 마구 흔들었다. 

“끄윽...꾸으으...” 

폭발하고 싶은...그대로 밀려들자마자 터져 나올듯한 격렬한 쾌감...그러나, 

사내는 폭발할 수가 없었다. 

아까 면사녀들이 입으로 먹여 준 단환...게다가 뇌호혈 등에 박아 넣은 

금침 등은 남녀들이 좀 더 긴 시간 동안 성교를 나누게 하는 효력이 있었다. 

“응...하앙...으으응...좋아...” 

“헉...허윽...허으으...제...제발..” 

무력하게 푸르르 몸을 떨고 있는 남자와는 달리 여자는 달덩이 같은 

엉덩이를 위 아래로 흔들어 올렸다 내리며 펄럭거린다. 

얕게...혹은 깊게...리드미컬한 움직임...쭉...쭈욱 빨려들 듯 여자의 

사타구니의 살점에 둘러싸여 사라졌다 나타나는 검붉은 남근...둘러싼 

점막이 달라붙으며 찌꺽 찌꺽 음란한 소리를 냈다. 

“하앙...아아아...“ 

“으흡...쭈읍...쯥...”

눈앞에서 황홀하게 출렁이는 젖가슴...견디다 못한 남자가 덥썩 한입 가득 

물어 짓씹으며 빨아댄다. 

“흐응...하아아...아...아파! 좋아...으응...더...더...” 

“꿀꺽...쭈읍...질겅...쭈읍...” 

덜덜덜...황홀한 표정으로 고갯짓을 하는 여자...하얗게 탈색된 눈에서는 

주르르 눈물을 흘리며 전율했다. 

여자의 헤 벌려진 입가로 타액이 주륵 흘러 내려 목덜미께에 이르러 있었다. 

“호호홋...정말 볼만한 걸 평범한 서생과 그 아내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야...금슬이 좋다고 소문이 났었지 아마“ 

“호호...그래...오늘이 저 계집이 가장 아기를 갖기 쉬운 날 이니까...흠뻑 

즐기게 해 줘야지 호호호...아이를 가지게 되고 그 아이가 태어나면 

우리 ‘악령마종’의 후예로서 교육받게 될 테니...“

악몽...이 곳은 바로 좋은 신체를 지닌 남녀들을 강제로 교접하게 하는 곳 

이었다. 

그 중에서도 이 방은 특별한 체질을 지닌 남녀들을 ‘교미’시키는 은밀한 내실 

로서 오늘은 단순히 ‘교미’외에도 다른 용도의 일이 있었던 것이다. 

  

“하아아...으응...” 

“허억...허어어...” 

화려하게 엉덩이를 일렁이며 움직이고 있는 여자...그리고 그 밑에서 짐승 

같은 신음을 지르며 움직이고 있는 남자는 바로 소박한 심성을 지닌 평범한 

부부였다. 

이전의 생활에서는 한번도 이런 거칠고 진한 정사는 해 본적이 없는 부부 

...앞으로 태어나는 그들의 아이들은 남녀를 불문하고 ‘악령마종’의 충실한 

‘문인 門人’으로 활약하게 될 것이다.   

“하으응...하아...” 

“그래...그렇게 엉덩이를 움직이는 거란다...오호호홋!” 

불쌍한 부부가 씨받이를 위한 교미를 벌이고 있는 침상의 앞쪽... 파르라니 

깍은 머리...두 눈이 안대로 가리워진 채 가는 목에 가죽 목줄을 매단 채로 

허벅지를 벌리고 야릇하게 쪼그려 앉은 채 엉덩이를 위 아래로 흔드는 

비구니는 환희의 신음을 지르며 몸부림 치고 있었다. 

비구니 수연...그녀 역시 뇌호혈을 비롯한 혈도에 앞쪽 침상에서 정사를 

벌이고 있는 부부와 같은 금침들이 꽂혀져 있었다. 

 “이 아이의 처녀를 건드리지 않으면서 음란한 요화로 태어나게 하는 비술 

이지요...이른바 ‘환락이체대법’!...저 계집은 바로 저쪽의 부부들이 하는 

‘정사’를 그대로 경험하고 있는...아니 스스로 하고 있는 것 이예요...호호... 

이대로 몇 차례만 경험한다면 이 계집은 스스로 자신의 ‘처녀’를 아낌없이 

대종사님께 바치게 될 것 이예요...오라버니...“ 

 “으음...이런 방법이 있었다니...정말 놀라운 일입니다...”

‘마의 (魔醫)’...그는 흥미로운 눈빛으로 부부와 ‘수연’의 혈도에 박혀있는 

금침의 위치를 바라보며 요화궁주의 설명을 듣고 있었다. 

눈치를 챈 듯 요화궁주의 눈이 은밀한 곡선을 그리며 휘어졌다. 

 “원하신다면 대법의 모든 지식을 문서로 일러 드리지요...어느 정도 보완할 

것도 있으니...오라버니시라면 충분히 가능하시겠지요“ 

 “허허...한번 힘써보기는 하겠지만 ...자신할 수는 없지요...그나저나...역시 

요화궁은 다릅니다 그려...흐흐흐“ 

음산한 웃음을 짓는 마의의 시선은 엉덩이를 높이 쳐든 채 위 아래로 

실룩거리며 허리를 움직이고 있는 수연 의 미끈한 등줄기로 향해 있었다. 

파르르...절정에 달한 듯 잔 경련을 일으키며 몸을 경직시키는 그녀...저쪽 

침상위의 두 부부들이 벌이는 정사...특히 여자 쪽의 전율스런 절정의 

움직임과 수연의 몸 움직임은 놀랄 만큼 닮아 있었다. 

 “하아아...뜨거워...하아...조...좀더...으아앙!” 

아랫도리 가득 뜨거운 분출감을 느끼며...비구니 수연은 한 마리 ‘음수’로 

변화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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