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정 수정
제 16 부
18살의 고등학교 3학년 재구가 미연이의 집 앞에서 다소 떨리는 손으로 벨을 눌렀다. 그는 자신이 여기 와 있다는 것을 믿기 어려웠고 무척 긴장하고 있었다.
미연은 어제 지리 시험지를 받고 나자마자 갑자기 자신 앞에 나타나 말했다.
“재구야, 넌 어쩜 그걸 다 맞았니? 난 너무 어렵던데. 이것들을 내가 알기 쉽게 설명해 줄 수 있어? 기말고사도 망칠 수는 없거든.”
“어, 그래!” 재구는 미연이와 비록 공부때문이지만 함께 시간을 보낼 이런 날이 올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었다.
“좋았어! 내일 토요일인데 너 바쁘니? 노는 토요일인데 괜찮겠어? 난 학원 때문에 토요일밖에 시간이 없거든.”
“좋아!” 재구가 다시 말했다.
“고마워. 여기 우리 집 주소.” 그녀가 공책을 한 장 찢어 주소를 적었다. 그는 전교생이 그녀의 주소를 다 알아서 필요 없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주소를 건네며 그녀가 물었다. “열한시 괜찮아?”
재구가 고개를 끄덕이자 그녀가 결정타인 살인미소를 날리며 총총히 교실로 사라졌다.
“그리고 참, 수영복 챙겨와. 우리 집에 수영장이 있는데 공부하고 물장난이나 치자, 응?”
그렇게 지금 그가 여기 와있다. 지리책과 공책, 그리고 수영복을 배낭에 넣어 어깨에 걸치고는 떨리는 마음으로 문 앞에 서있었다. 물이 열리더니 미연이 따듯하고 친근한 미소로 맞아주었다.
“안녕, 재구야. 와줘서 고마워. 들어와.” 미연의 안내로 집에 들어서며 눈앞에 펼쳐진 경관에 감탄을 금할 수가 없었다. 탄탄하고 둥그런 엉덩이가 꽉 끼는 짧은 반바지 안에서 출렁이고 있었고 그 아래로 길고 약간 그을린 10대 소녀만의 예쁜 다리가 흐르고 있었다. 긴 생머리는 윤기를 흘리며 하나로 묶여져 있었다.
미연이는 학교에서 제일 예쁜 여학생이었고 인기가 높았지만 튀는 아이는 아니었다. 그녀는 날씬하고 운동신경도 뛰어났지만 어떤 팀에도 소속되어 있지 않았고 공부도 잘하는 학생이었지만 학생회 활동도 하지 않았다.
그녀는 누구에게나 친절했고 왕따 학생들에게도 따듯한 미소를 지어보이는 아이었다. 간혹 친구들과 어울리기는 했지만 누구와도 사귀지는 않았다. 그런 그녀에게 학교의 모든 남학생들이 푹 빠져 있었다.
미연이 재구를 수영장이 보이는 거실로 안내했다. 탁자위에는 미연이 공부를 하고 있었던 듯 책과 공책이 보였다.
“여기서 할까?” 미연이 탁자를 가리키며 물었다.
“응, 그래, 좋아.” 재구가 대답했다.
“시작하기 전에 주스한잔 줄까?”
“그래, 고마워.” 재구는 그 말 밖에 못하는 자신이 바보처럼 느껴졌다. 미연은 미소를 짓더니 부엌 쪽으로 향했다.
재구는 그녀를 기다리는 동안 배낭에서 책을 꺼냈다. 잠시 후 미연은 커다란 잔 두 개를 들고 나타나서 탁자에 올려놓고는 자리에 앉았다. 미연이 재구에게 가까이 앉으니 그녀의 아름다움과 매력이 그녀에게서 풍기는 깨끗한 꽃향기와 어우러져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만들고 있었다. 다만 매주 한번 음악시간마다 자신의 옆자리에 앉는 그녀를 어느 정도 겪어왔기 때문에 약간을 적응이 되었다는 것이 하나의 위안이었다.
그러나 그녀가 핑크색의 짧은 소매 앙고라 스웨터를 입고 온 날은 상황이 달랐다. 그녀는 일주일 걸러 한 번씩 그 옷을 입고 왔는데 그럴 때마다 미칠 지경이었다. 그는 왜 그런지도 모른 채로 발기된 채 수업을 해야 했다. 그는 둘 중의 하나일 거라고 생각했다. 하나는 브라 때문에 (솔직히 입었는지 안 입었는지 잘 모르겠지만) 쳐지지 않은 젖가슴 때문이거나 아니면 그녀가 입고 있는 핑크 스웨터 자체가 매력적이어서 그랬을지 모른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다행이도 오늘은 그녀가 그 스웨터를 입고 있지 않았다. 덕분에 그런대로 공부에 열중할 수 있었다. 한 시간 반 동안 어느 정도의 진척을 보이자 그녀가 손을 들었다.
“이만하면 됐어! 더 이상 하면 돌아버릴 것 같아. 샌드위치 먹을래? 그러고 나서 물장난하러 가자.”
“어, 그래.” 재구가 긴장한 듯 대꾸했다.
“햄 샌드위치 괜찮아?”
“그래, 좋아.”
“금방 올게!” 그녀가 자리에서 일어나 부엌으로 갔다.
“내가 도와줄까?” 재구가 그녀의 등 뒤에 대고 말했다.
그러자 밝은 목소리가 되돌아 왔다. “아니!”
그녀가 두 개의 종이접시에 샌드위치를 나누어 들고 마요네즈와 양겨자 통과 함께 나타났다. “뭘 좋아하는지 몰라서 병째 들고 왔어.”
“고마워.” 재구가 말했다. 그는 샌드위치에 마요네즈와 양겨자를 약간씩 발랐다. 이후 한동안은 조용히 먹는 소리만이 방안에 울렸다. 잠시 후 미연이 말을 걸었다.
“접시는 그냥 여기 둬. 나중에 내가 치울게. 수영복은 가져왔어?”
재구가 끄덕였다.
“좋아! 이리 와!”
미연이 벌떡 일어나 재구를 수영장으로 안내했다. “저기 화장실에서 갈아입고 수건 한 장 들고 와. 금방 올게.” 그리고는 집안으로 들어갔다. 재구는 화장실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내부는 깔끔하고 단순했고 선반에는 큰 비치 타월이 여러 장 개켜져 있었다. 그는 문을 잠그고 수영복으로 갈아입었다. 수건을 들고 밖으로 나가보니 미연이는 아직 나오지 않아서 파라솔 아래 의자에 앉았다.
잠시 후 문소리에 뒤를 돌아본 재구의 입이 쩍 벌어졌다. 미연이는 앙증맞은 빨간 비키니를 입은 채 그녀의 굴곡 있는 몸매의 주요 부분만을 가리고 있었다. 그런 재구를 본 미연이 깔깔거렸다.
“내 비키니 맘에드냐고 묻지 않아도 되겠네.”
재구의 얼굴이 선홍빛으로 붉어졌다. “미... 미안해...”
그녀가 찡그렸다. “뭐가?”
재구는 오직 그녀만을 바라보고 있었다. “저기... 이렇게 뚫어지게 봐서...”
그녀는 재구가 제정신이 아니라는 듯 쳐다보았다. “왜? 내가 만약 남자들이 쳐다보는 걸 원치 않는다면 이런 수영복을 입을 것 같아? 마음껏 봐.”
재구가 눈을 끔벅거렸다. 지금 제대로 들은 건가? 마음껏 쳐다봐도 된다고?
그러는 동안 미연은 수건을 수영장 가에 펼치고 앉더니 가져온 가방에서 선크림을 꺼냈다. 그녀가 손닿는 모든 곳에 크림을 바르고 그 때문에 살결이 반짝이자 순간 재구의 자지가 급하게 일어섰다. 그는 얼른 다리를 꼬아 가리려고 애썼다. 재구가 화제를 바꿔 갈라지는 목소리로 물었다.
“부모님은 직장에 계셔?”
“응, 두 분 모두 토요일에 일하셔. 아마 6시나 돼야 집에 오실거야. 너도 바를래?” 그녀가 생글거렸다. “너도 일광욕 좀 해야겠다, 얘.”
“어...” 재구는 자신의 알량한 몸을 드러내는 게 부끄러웠지만 그늘에서 셔츠를 입고 앉아있는 건 더 어색할 것 같았다. “좋아.”
재구는 신발과 양말을 벗고 일어서며 용기를 내고는 셔츠를 벗었다. 미연이는 눈을 감고 누워버렸고 재구도 가까이 수건을 깔고는 자신의 반쯤 서버린 자지를 감추며 옆에 누웠다. 순간 무엇인가 자신의 팔에 닿는 것 같아 눈을 떠보니 미연이 선크림을 들고 자신에게 다가오고 있었다.
“이것 좀 발라야겠다. 안 그랬다간 집에 갈 때쯤엔 통구이가 되어버릴 거야.”
재구가 일어나 앉아 크림 통을 받아 들었다. 손에 크림을 발라 손이 닿는 곳에 발랐다. 다 바르고 통을 건네주려고 보니 미연이 자신을 찬찬히 들여다보고 있었다.
“왜?”
“몇 군데 안 발라졌어.” 그녀가 통을 빼앗아 자신의 손가락에 약간의 크림을 바르더니 재구의 코와 귀에 문질렀다. 비록 민감한 부분은 아니었지만 엄마를 제외한 다른 여자가 자신의 몸에 손을 대는 첫 경험이었으므로 그의 자지가 일순간 다시 경직되었다. 그는 도무지 쳐다 볼 수가 없어 시선을 피하고는 자신의 앉은 자세가 부풀어 오른 부위를 감춰주기만을 바랄 뿐이었다. 다행이 그녀는 눈치를 채지 못한 것 같았다.
“고마워.” 재구가 다소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미연이 웃으며 말했다. “천만에.” 그리고는 다시 누워 눈을 감았다.
재구는 한동안 그녀의 번들거리는 몸매를 관찰하자 다시금 아랫도리가 용솟음쳤다. 그래서 감정을 자제하기 위해 수학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다. 자리에 누운 재구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예쁜 여자아이와 나란히 누워있다는 생각을 지워버리려 기를 썼다.
한동안 성공하는 듯 했으나 이내 미연이 말했다.
“이제 돌아누워.”
그녀는 바닥에 배를 깔더니 손을 뒤로 돌려 브라를 풀었다. 순간 그녀의 둥그런 젖가슴의 옆 부분이 살짝 보였다. 재구는 그 광경을 보고 화들짝 놀라 커질 대로 커진 좃대를 감추며 얼른 돌아누웠으나 곧이어 그녀가 말했다.
“내 등에 선크림 좀 발라 줄래?”
“어... 그래.”
그는 잠시 머뭇거리다가 자지를 수영복속에 감추며 엉거주춤 일어나 앉았다. 다행이 그녀는 느긋하게 눈을 감고 있었다. 그는 그녀 옆에 무릎을 꿇고 앉아 떨리는 손으로 통을 열었다. 그리고는 손에 크림을 따르고는 그녀의 등을 근심스럽게 바라보다가 이내 크림이 잔뜩 묻은 손을 그녀의 몸에 대었다. 그러자 그녀가 몸을 뒤틀며 깔깔거렸다.
“아, 차가워!”
다시 그녀가 진정하자 그는 크림을 바르기 시작했다. 점점 자신이 생기고 또 그만큼 더 발기하며 재구는 그녀의 온 등에 천천히 가능한 오랫동안 펴 발랐다. 마침내 구석구석 다 바르자 그는 자신의 딱딱한 것을 감추려 배를 깔고 누웠다. 그녀는 즐기기라도 한 듯 기분 좋은 한숨을 내 쉬었다.
“고마워. 이젠 내가 해줄 차례네.”
그녀가 일어서려고 하더니 갑자기 눈이 휘둥그레지며 아차 한 듯한 표정을 짓더니 야릇하게 웃으며 말했다. “눈 감아, 얘.”
비록 샛눈으로 보고 싶어 미칠 지경이었지만 재구는 눈을 감았다. 그런데 왜 고개를 돌리라고 하지 않았을까? 그가 팔팔한 십대라는 걸 몰랐을까? 아니면 이 유혹이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을까? 그는 그녀가 자신의 허벅지 옆에 앉아 있는 걸 느꼈고 이내 차가운 크림의 감촉을 느낄 수 있었다. 그 역시 움찔했고 그녀는 깔깔거렸다. 그녀의 깔깔거리는 소리가 크림의 감촉과 어울려 듣기 좋았다. 그녀도 재구만큼 천천히 크림을 발랐고 그 느낌은 정말 황홀했다. 너무 빨리 그녀가 말했다. “다 됐어!”
재구는 그녀가 다시 엎드리는 소리를 들으며 “고마워!”라고 말했다. 그들은 그렇게 한동안 햇볕에 살결을 구웠고 재구도 어느 정도 진정되었다.
마침내 그녀가 말했다. “난 다 구워졌어. 이제 물속으로 들어갈 거야.” 그녀는 재빨리 브라를 다시 채우고 우아하게 일어나 요염하게 수영장 끝으로 가 서더니 풍덩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야!”
그녀가 물위로 떠오르며 깔깔거렸다. “미안.” 그녀가 반쯤 젖은 머리카락을 쓸어 넘기며 말했다. “참을 수가 없었어.”
재구는 다리를 꼬고 앉아 수건으로 가린 채 그녀가 자신의 발기된 모습을 보지 않기를 바라고 있었다. 미연이가 수영장 가로 오더니 팔을 괴고 그 위에 자신의 볼을 올려놓았다.
“재구야, 개인적인 질문 하나 해도 돼?”
“그래, 해봐.”
“내 생각해본 적 있어?”
재구는 난처한 질문일거라고 생각해긴 했지만 이렇게 심할 줄은 몰랐다. 그가 놀란 눈으로 그녀를 응시하더니 갑자기 화가 나고 상처 받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그녀가 자신의 발기된 모습을 보건 말건 상관하지 않은 채 말했다. “나 이제 가봐야 겠어.”
“미안해, 재구야! 널 화나게 하려고 그런 건 아냐. 난 단지...”
“그래... 하지만 난 너와 니 친구들이 점심시간에 내가 지나갈 때 마다 깔깔거리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아.”
이번에는 그녀가 상처받은 표정을 지었다. “재구야. 내가 왜 그런 짓을 해. 난 니가 나에 대해 그보다는 더 잘 안다고 생각했어.”
“난 널 잘 몰라. 하지만 니 친구들은 널 잘 알겠지.”
그녀가 재구를 한동안 쳐다보더니 한숨을 지었다. “니말이 맞을지도 몰라. 하지만 날 믿어줘. 난 절대 그런 짓 안 해. 난 니가 날 자주 쳐다보고 종종 아랫도리가 커지는 걸 보고 궁금했어. 미안해. 정말로 널 화나게 하려고 한 건 아니었어. 제발 가지마. 다른 얘기 하자, 응?”
재구는 할 말을 잊었다. 이 상황에서 무슨 말을 할 것인가? 더구나 재구는 솔직히 돌아가고 싶은 생각이 없었다. 마침내 재구가 어깨를 으쓱해 보이더니 수건위에 앉았다. 미연이 웃더니 뒤로 누워 물위를 헤엄쳤다. 그녀의 예쁜 얼굴과 둥글고 봉긋한 젖가슴만이 물위를 가르고 있었다.
그 모습을 바라보던 재구의 입에서 자신도 놀라게 하는 대답이 튀어나왔다.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은 ‘그래’야.”
“뭐라고?” 그녀가 일어서며 말했다.
도대체 왜 그 말을 했을까? 하지만 이젠 늦어버렸다. 그는 헛기침을 하더니 대답했다.
“그렇다고.”
“정말?” 그녀가 다시 수영장 가로 왔다. “어떻게? 어떤 식으로?”
더 이상 어쩔 수가 없었다. 그녀가 그를 바라보았다.
“절대로 아무한테도 말 안할게. 맹세. 됐어?”
재구가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말할 수도 없었다.
“그럼 내가 먼저 비밀을 알려주는 건 어때? 너도 비밀 지켜준다고 약속하고.”
재구가 어깨를 으쓱했다.
“약속? 죽을 때까지 맹세할 수 있어?”
재구가 끄덕였다.
“나 지금 자위하고 있어.”
재구가 깜짝 놀라 그녀를 다시 바라보았다. 그녀는 다시 팔을 괴고 그 위에 머리를 올려놓은 채 수영장 가에 기대고 있었다. 그녀는 그의 놀라고 복잡한 표정을 보며 생글거렸다.
“이 밑에 벽에서 물이 나오거든. 물살이 아주 세고 내 클리토리스하고 높이가 딱 맞아. 수영장을 만들고 나서 얼마 안 있어서 발견했는데 이대로 얼마나 많은 오르가즘을 경험했는지 모를 정도야. 이젠 사람들이 있어도 아무도 몰래 오르가즘을 느낄 수 있어.”
그녀가 깔깔거리더니 말을 이었다. “하루는 엄마가 성교육을 시키시는데 내가 딴 짓을 하니까 그러시는 거야 꼼짝 말라고. 그래서 이대로 있었지. 근데 엄마가 이 상태에서 긴 설교를 하시는 거야. 난 그대로 세 번이나 연속해서 오르가즘을 느꼈다니까. 호호... 웃기지 않니... 깔깔깔...”
재구는 그녀의 고백을 들으며 자신의 발기된 자지를 까맣게 잊고 있었다. 순간 재빨리 아래를 내려다보며 손으로 가렸으나 이미 얼굴은 선홍색으로 변해 있었다. 그녀가 다시 깔깔 거렸다.
“이번엔 너무 늦었네! 그리고 감추지 않아도 돼. 난 괜찮으니까. 나에 대해서 생각했다고 말했잖아, 안 그래? 그럼 이제 자세히 말해봐”
재구는 미연의 눈빛을 피하려고 애를 썼으나 그녀의 자연스러운 생글거림을 더 이상 피할 수가 없었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 무슨 말을 하지? 재구는 쉬운 것부터 시작하기로 마음을 먹고 마침내 입을 열었다.
“저기... 난 니 핑크 앙고라 스웨터 입은 모습이 보기 좋더라.”
“그래?” 그녀가 적극적으로 말하며 여전히 생글거렸다.
“응, 그리고 그 옷을 입으면 젖가슴에 어떤 느낌이 오는지 궁금했어.”
“정말?”
“응, 그 안에 브라를 입었는지도 궁금했고.”
미연이 낄낄거렸다. “가끔. 항상은 아니고. 털이 있어서 잘 몰랐겠구나.”
차츰 필이 오르는 재구가 내친김에 말을 이었다. “만약 니가 브라를 안 하면 그 털이 젖가슴에 닿는 느낌이 좋을 것 같았어. 그런데 가게에서 그 옷하고 똑같은 옷을 봤어.”
“정말? 그래서?” 그녀가 알듯 모를 듯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스웨터 안쪽을 보니 까칠한 것 같더라고.”
미연이 다시 한동안 재구를 쳐다보더니 다시 생글거리며 약간 얼굴을 붉혔다. “그래 맞아. 조금 간지러워. 하지만 내 젖꼭지를 하루 종일 미치게 만들지. 그런 날은 집에 오자마자 지금처럼 이렇게 즐기곤 해. 한번은 나시 앞에 구멍을 내어 다른 부위의 가려움을 없애고 젖꼭지만 자극하게 할까 생각해 보기도 했어. 근데 엄마가 알면 난리가 날 것 같아 포기했지.” 미연이 잠시 말을 멈추고 재구를 보더니 계속 이어갔다. “내가 더 말을 많이 하잖아. 빨랑 진짜를 얘기해 봐.”
지금의 믿기지 않는 상황이 찬물처럼 그에게 밀려왔다. 재구는 지금 바보 같은 느낌으로 수영장의 물살로 자위를 하고 있는 학교에서 제일 예쁜 여학생과 얘기를 하고 있었다.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미연이는 그의 눈앞에서 여전히 기대에 찬 모습으로 생글거리고 있었다. 순간 그럴듯한 질문이 떠올랐다.
“너 지금 오르가즘 느꼈어?”
“아니. 참고 있어. 딴 소리 그만하지!”
재구가 어깨를 으쓱해 보였다. “스웨터 말고는 별로 할 말이 없는데. 나머지는 뻔 한 얘기지 뭐. 키스 해보고 싶고 사귀고 싶고 뭐 그런 거...”
“안되지! 그렇게 쉽게 빠져나갈 수는 없어. 자세하게 말해봐.”
재구가 난처한 듯 한 표정을 지었다. “정말 뭐라고 말할 만한 구체적인 게 없어...” 그가 얼굴을 붉히며 꼬리를 뺐다.
“저런...” 미연이 불쌍한 듯 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고 보니 여자경험이 거의 없구나.”
재구가 고래를 저었다.
“여자하고 뭐 해본 적 있어? 키스라도?”
순간 당황했으나 그녀를 쳐다보지 못하고 고개를 저었다.
그녀는 한동안 말이 없었고 재구는 그녀의 표정을 읽으려고 고개를 들었다. 그때 미연이 말했다. “해볼래?”
재구가 놀란 눈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정말 그렇게 물었을까? 무슨 뜻일까?
“그냥 아무하고나 해보고 싶냐고?”
미연이 눈을 굴렸다. “아니, 바보야, 나하고.”
“하지만... 하지만...” 그의 머릿속이 터질 것 같았다. “왜 나하고... 내말은... 넌 학교에서 제일가는 퀸카고 난 단지... 그저...”
“귀여워.” 그녀가 말을 맺었다. “그리고 경험도 없고. 난 경험 없는 아이하고 엮이고 싶었어. 긍정하는 걸로 받아들여도 되지?” 재구는 그녀를 바라볼 뿐이었다.
이윽고 그녀가 다시 눈을 굴렸다.
“일어서!” 그녀가 명령했다. 그가 일어섰다.
“셔츠 벗어.” 그가 벗었다.
“수영장 안으로 들어와.” 재구가 그대로 따랐다. 이제 겨우 늦봄이라 물은 아직 제법 찼다. 물위로 떠오른 재구가 재채기를 했다.
“그래, 물이 아직 많이 차.” 미연이 재구 곁으로 헤엄쳐오더니 팔로 그의 목을 감았다. 순간 그의 몸이 바로 데워졌다.
“좋아, 이렇게 하자. 넌 건강하고 깨끗해 보이고 나 역시 건강하고 깨끗하니 니가 하고 싶은 거 뭐든지 다 해도 돼. 애널만 빼고. 언젠간 해보고 싶지만 아직은 아냐.” 그녀가 말을 멈추고 얼굴을 붉혔다. “그 얘기는 나중에 다시 하자. 만약 진짜 섹스를 하고 싶다면 콘돔은 꼭 써야해. 내가 피임약을 먹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모르니까. 가지고 온 거 있어?”
미연이는 심각하게 물었지만 재구에게는 황당하기 그지없는 질문이었다. “그럼. 학교에서 제일가는 왕따가 제일 섹시한 여자애네 집에 공부하러 오려면 꽤나 많이 필요하겠지. 내 배낭 속에 한 무더기 들어있어.”
미연이 재구의 빈정거림에 웃음을 지어보였다. “좋아 니꺼 다 쓰면 나한테도 몇 개 있어.” 말을 마친 미연의 표정이 조금 심각해 졌다. “그리고 왕따라고 생각하지 말았으면 좋겠어. 그렇게 자신을 비하하지 마. 내가 말한 것처럼 넌 귀엽고 사귀어볼 만큼 좋은 아이야.”
재구가 부끄러움에 어깨를 으쓱해 보였다. 미연은 거실에 걸린 커다란 시계를 보며 말했다. “좋아 귀여운 아이야, 3시간 조금 넘게 시간이 남았어. 뭐부터 하고 싶어?” 그녀가 재구의 목을 잡아당겨 그녀의 얼굴을 그의 얼굴에 가깝게 붙여왔다. “우선 키스부터 해보는 게 좋겠지?” 미연이 중얼거렸다.
재구가 거부하지 않자 미연이 그의 입술을 자신의 입술로 덮었다. 잠시 놀라 머뭇거리던 재구도 동참했다. 처음에는 어떻게 할 줄 몰라 어색했지만 이내 자세를 잡고 오랫동안 진한 키스를 나누었다. 그 와중에도 재구는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 헷갈려하며 평생에 한 번 있을법한 경험을 만끽하고 있었다.
입술을 살짝 떼어 내며 미연이 중얼거렸다. “아주 좋았어, 재구야. 잘하네.” 재구는 부끄럽게 웃었다. 미연은 재구의 목을 잡고 조금 깊은 곳으로 안내했다. 적당한 깊이에 이르자 자신의 손을 재구의 어깨에 대고 의지한 채 다리를 그의 엉덩이에 감고는 다시 팔을 그의 목에 감았다. 그리고는 다시 얼굴을 재구에게 가까이 대었다. 재구는 그런 그녀의 눈이 얼마나 깊고 맑은지 그리고 그녀의 환상적인 미소와 귀여운 코, 그리고 키스를 부르는 도톰한 입술이 얼마나 매혹적이지 제대로 볼 수 있었다.
“이번엔 혀도 같이 사용해봐, 재구야.” 미연이 재구의 생각을 가로막으며 심장이 터질 것 같은 미소를 지으며 입술을 그에게 가져오고 있었다. 순간 그녀의 혀가 밀고 들어오는 것을 느꼈고 그는 행복에 겨워 입을 벌려 그녀의 혀를 받아들였다. 그러면서도 손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어색하게 그녀의 허리를 잡고 있었다. 그때 미연이 입술을 떼더니 말했다. “내 엉덩이 좀 만져줄래, 재구야. 부드럽게 쓰다듬고 가볍게 주물러 주면 좋을 것 같아. 하지만 밀가루 반죽하듯 마구 주무르는 건 별로 안 좋아.” 말을 마친 그녀는 다시 재구의 입술을 탐하며 혀를 들이 밀었다.
재구는 머뭇거리며 손을 아래로 뻗어 그녀의 단단하고 둥근 엉덩이에 가져가 대었다. 처음엔 수줍은 듯 했으나 천천히 그녀가 말한 대로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가볍게 주무르기 시작했다. 점점 자신이 생기고 마음이 진정되자 미연의 신음소리가 상으로 돌아왔다. 그러는 동안 재구의 자지는 너무 커져서 얼핏 그녀의 계곡을 건드렸다. 그녀는 개의치 않는 듯 했고 한 꺼풀의 옷만 없다면 이대로 박아버릴 수 있다는 생각이 재구를 미치게 만들었다.
두 사람의 혀가 계속해서 춤추며 씨름하는 동안 재구는 점점 용기를 내어 수영복 안으로까지 손을 집어넣고 그녀의 알몸을 만지기 시작했다. 순간 미연이 거부하는 듯 입술을 떼더니 말했다. “음... 이제 알아서 하네. 아주 좋아, 재구야.” 그리고는 이내 다시 키스에 몰입했다. 키스가 점점 강렬해 지며 미연의 팔이 재구의 목을 더 꽉 죄고 들어왔고 재구는 한손으로 그런 그녀를 지탱해 주며 나머지 한손으로는 더욱 강하게 그녀의 엉덩이를 주물렀다.
한참 후 그들의 혀와 입술이 떨어졌다. 살짝 숨을 고른 미연이 말했다. “너 정말 잘하는 구나. 지금이 첫 키스 맞아?” 재구가 부끄럽게 고개를 끄덕였다.
“음... 좀 얕은 곳으로 데려다 줄래?” 재구는 그녀를 안은 채 얕은 곳으로 가자 그녀의 무게가 조금 더 느껴졌다. 그렇다고 싫지는 않았다. 오히려 그녀의 몸이 아래로 약간 쳐지며 비키니 속의 보지가 그의 자지위에 단단히 덮여왔다.
“행복해! 난 늘 이런 섹스를 해보고 싶었어. 좀 있다 해보자.” 재구는 여전히 믿을 수 없는 상황에 당황하고 있었다.
수심이 재구의 허리쯤 닿는 곳에 이르자 미연이 재구 앞에 섰다. 그녀의 젖은 비키니 위로 단단한 젖꼭지가 자랑스럽게 튀어 올라 있었다. “나를 만져보고 싶다는 생각도 했겠지?” 재구는 그저 그녀의 가슴을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좋아, 지금이 기회야. 만져봐. 아니면 뒤에서 만지는 상상을 했었니?”
재구가 고개를 으쓱했다. “뒤에서 만지는 상상을 했었어.”
미연이 생글거렸다. “나도 뒤에서 만지는 게 좋아.” 그러더니 재구의 손을 잡고 수영장 한쪽 구석에 있는 넓은 계단으로 데리고 가더니 중간 계단에 그를 앉히고는 그의 무릎에 등을 보이며 앉았다. 그리고는 손을 뒤로 들어 그의 목을 간질이며 느긋하게 말했다. “내 젖은 이제부터 니꺼야.”
있을 수 없는 현실을 받아들이며 재구는 머뭇거리는 손을 들어 그녀의 물기 흐르는 젖무덤으로 옮겼다. 몇 초간 머뭇거리던 손길이 부드럽게 그녀의 둥근 젖가슴위에 얹혔다. 미연이 눈을 감고 미소 지었다. 그는 아주 가볍게 주무르며 젖가슴의 무게를 느껴보았다. 다시 손을 떼고 이번에는 부드럽게 손으로 문지르며 손가락으로 튀어나온 양쪽 젖꼭지를 쥐었다. 미연이 가볍게 신음을 토했다.
“재구 너 야설 무지 많이 봤구나. 대부분의 남자 애들은 꼭 우유 짜듯이 덤비던데. 물론 어떤 때는 그렇게 해주는 게 좋지만 시작은 지금처럼 해야지.” 그렇게 한동안 재구에게 탐험의 시간을 주며 가끔씩 어떻게 해주는 게 좋다고 조언을 하던 미연이 몸을 돌려 그를 야릇하게 바라보더니 손을 등 뒤로 가져갔다.
“비키니 위로 만지는 것만 상상했던 것 아니겠지?” 재구가 다시 고개를 끄덕였다. 더 이상의 서론 없이 미연이 브라의 끈을 풀더니 벗어서 수영장 밖으로 던졌다. 재구는 두 개의 환상적인 유방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탱탱하게 솟구쳐 오른 둥글고 단단한 젖가슴은 비키니를 입고 있었던 탓에 햇볕에 그을린 다른 부위와 대비해 백옥 빛깔이었고 그 정점에는 톡 튀어나온 핑크색 젖꼭지가 500원짜리 동전만한 크기의 유륜위에서 빨아달라고 애원하고 있었다. 재구는 다시 부드러운 그녀의 살결을 쓰다듬었다.
그렇게 얼마가 흐르자 미연이 다시 재구를 깊은 곳으로 인도하더니 재구의 목 높이 정도의 수심에서 멈춰 섰다. 그러더니 펄쩍 뛰어올라 재구의 복부에 다리를 감으며 자신의 유방을 재구의 입 높이에 맞추었다. 미연이 재구에게 음란한 미소를 지었다. 더 이상 말이 필요 없었다. 재구는 행복하면서도 여전히 믿을 수 없는 듯 한 표정을 짓더니 입술을 그녀의 유두에 대었다. 미연의 말대로 재구는 여러 가지 성인 소설이나 잡지들을 탐독해 왔다. 그러면서 기회가 오면 제대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곤 했었다. 재구의 독서가 그 만한 값어치를 하는 듯 보였다. 미연의 신음소리와 몸동작이 정말 좋아서 하는 것 같았다. 그러면서 간혹 미연은 재구를 칭찬했고 어떻게 해달라고 구체적으로 요구했다. 솔직히 미연이 시키는 대로 하니 그녀의 신음소리가 점점 더 자주 들리고 더 크게 들렸다.
재구는 집에 갈 때까지 계속 이렇게만 해도 충분히 행복하다고 생각했으나 미연이 재구의 동작을 멈추게 했다. “내가 너무 욕심쟁이처럼 굴었지, 재구야. 지금부터는 너도 좀 즐겨봐야지.” 재구는 하마터면 지금 충분히 즐기고 있다고 말할 뻔 했으나 미연의 손에 맡기기로 하고 입을 닫아버렸다.
미연이 수영장 밖으로 나가더니 화장실로 들어가며 엉덩이를 도발적으로 흔들었다. 이윽고 병 하나를 들고 나타나 다시 수영장 안으로 뛰어들었다. 병을 수영장가에 놓은 미연이 다시 재구에게 다가왔다. 재구는 미연이 손을 뻗쳐 수영복 밖으로 자신의 자지를 부드럽게 만지는 것을 느꼈다. 재구가 헉하고 크게 놀랐다. 미연이 생글거렸다.
“처음으로 여자에게 자지를 잡히니 흥분 돼?” 그녀가 약을 올렸다. “그럼 이렇게 하는 건 어때? 지금부터 우선 딸딸이를 쳐서 폭발하게 하고, 다음엔 니 좃물이 내 목안 깊숙이 뿌려질 때까지 빨 거고, 마지막으로는 콘돔가득 사정하도록 씹을 할 생각이야.”
재구는 그녀의 음탕한 말을 들으며 충격에 몸을 떨었다. 더구나 그녀는 아주 진지하게 마치 실제로 그렇게 할 것처럼 말을 하는 것이 아닌가. 다행이 그녀는 그런 말을 하며 손길을 잠시 멈추고 있었다. 안 그랬다면 바로 사정할 뻔 했었다.
그녀는 숨을 깊게 들이쉬더니 물속으로 들어가 버렸다. 이윽고 재구의 수영복 끈을 푸는 손길이 느껴지더니 허리끈이 느슨해지며 수영복이 다리 아래로 미끄러져 내려갔다. 하마터면 손으로 국부를 가릴 뻔 한걸 겨우 참았다. 순간 무엇인가 몇 차례 자신의 귀두에 닿는 것을 느끼려는데 그녀가 다시 수면위로 떠올랐다. 그럼 지금 미연이가...?
“물건이 쓸 만하군, 젊은이! 자, 이제 저 구석에 가서 앉아.” 그녀가 얕은 쪽 구석 넓은 계단을 가리켰다. 그는 자신의 국부를 여자아이에게 보인다는 것이 부끄러워 잠시 머뭇거렸다. 미연이 낄낄 거렸다. “벌써 다 본거 알지. 부끄러워하지 마.” 미연의 말에 용기를 낸 재구가 그녀가 가리키는 곳에 가서 앉았다. 그러자 그녀가 재구를 가장 위쪽에 다시 앉히고는 양쪽 다리를 넓게 벌려 음낭이 물위에 살짝 닿게 만들었다. 재구는 정말 부끄러웠지만 미연의 음탕한 눈길이 위안이 되었다.
미연이 아주 천천히 음란한 눈길로 다가오더니 한손을 뻗어 음낭을 손톱으로 살살 긁기 시작했다. 재구가 움찔하며 신음했다. 그곳의 기분 좋은 느낌은 생소하고도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것이었다. 비록 강렬하지는 않았지만 처음으로 여자가 자기의 은밀한 곳을 만진다는 사실이, 더구나 이처럼 아름답고 섹시한 여자가 그렇게 하고 있다는 사실에 벌써부터 폭발하기 일보직전으로 이끌고 있었다.
그런 그의 마음을 알아차렸던지 미연이 손길을 멈추고 물었다. “재구야, 너 나 믿어?” 재구는 바보처럼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미연이 재빨리 손을 뻗어 그의 15cm짜리를 양손으로 꽉 쥐었다. 아프지는 않았지만 꽤나 충격적이었다. 그녀는 그렇게 몇 초간 쥐고 있다가 놓아주었다. 재구가 눈초리를 찌푸렸다. 다시 그녀의 손길이 그의 음낭으로 내려갔다. 그리고 몇 초 후 그녀의 손길이 음낭 및 가장 부드러운 부위에 이르자 재구가 몸부림치기 시작했다. 미연이 승리의 미소를 지으며 재구를 더욱 더 몸부림치게 만들었다. 그러나 얼마 후 자극이 무뎌졌다.
이럴 줄 알았다는 듯 한숨을 쉬더니 그녀의 손이 다시 위로 올라가 자지를 쥐고 흔들기 시작했다. 재구는 처음으로 맨살이 자신의 자지에 닿자 다시 깜짝 놀라 요동쳤다. 미연은 생글거리며 계속해서 흔들었다. 몇 초 후 재구가 쌀 것 같다고 말하려는 찰나 미연이 다시 그의 자지를 꽉 쥐었다. 이런 식으로 몇 번을 반복하며 미연은 재구를 쾌락의 끝자락으로 몰고 갔다.
그녀는 손을 놓더니 병을 집어 들고는 다시 전 보다 더 세게 그의 자지를 잡고는 병을 열어 맑은 액체를 손바닥에 발랐다. 미연이 재구를 바라보았다. “준비됐어, 재구야?”
준비? 무슨 준비? 재구가 고개를 끄덕였다. 미연이 손바닥을 그의 좃대에 대고 연한 기름 같은 것을 바르더니 아래위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 기름은 이미 충분히 섬세한 그녀의 손길을 놀라우리만치 더 높은 수준으로 이끌었고 이젠 돌이킬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미연은 재구에게 쌀 것 같으냐고 물었고 잠시 후 이제껏 경험하지 못했던 엄청난 오르가즘을 느끼며 그의 온몸이 부들부들 떨렸다. 마침내 사방으로 그의 좃물이 솟구쳐 올랐다. 수영장 안에, 그의 몸 위에, 그리고 그녀의 몸에까지... 미연이 깔깔거리며 웃었다. 그러면서도 그녀는 마지막 한 방울까지 짜내려는 듯 천천히 기름 묻은 손을 계속 움직였다. 그녀의 손길이 민감해질 대로 민감해진 귀두를 지날 때마다 재구는 온몸을 비틀었다.
마침내 그녀가 손을 멈추고는 물속으로 들어오라고 손짓했다. 재구가 머뭇거리며 들어오자 그녀가 다시 깔깔거렸다. “처음치고는 괜찮았지, 응?” 미연이 음탕하게 웃었다. 재구는 그저 고개만 끄덕였다.
그녀는 재구가 제정신이 되도록 잠시 기다리다가 말했다. “이제 준비됐으며 니 차례야. 난 이미 확 달아올랐단 말이야.” 10대의 성욕에는 그 말만으로도 다시 준비되기에 충분했다. 비록 아직 다시 발기되지는 않았지만.
미연은 우선 재구에게 비키니 아랫도리를 벗기게 하더니 그가 앉았던 자리에 다리를 벌리고 앉아 그에게 처음으로 여자의 보지와 엉덩이를 가까이에서 자세히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그리고 이 얼마나 예쁜 보지란 말인가. 재구는 미연의 보지털이 남김없이 제거되어 있는 모습에 더더욱 놀라고 흥분되었다. 그를 보는 순간 재구는 다시 완벽하게 발기했다.
자리에 앉아 다리를 벌리고 나더니 미연은 재구가 머뭇거리는 것을 보고 그를 이끌었다. “여기 튀어나온 거 느껴져? 그게 클리토리스야.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처음에는 살살 만져 주는 게 좋아. 그리고 나중에는 좀 더 세게 만져주면 더 좋지. 살살 돌려봐.” 그녀가 신음했다. “좋아, 그렇게. 움직임을 자주 바꿔봐. 그럼 여자애들이 상상력이 발동하거든.” 재구는 그녀의 말대로 계속 클리토리스를 주물렀다.
“그래... 재구야...” 그녀가 다소 힘겹게 말했다. “음.... 그래... 다른 손가락으로 클리토리스 약간 밑을 만져봐... 아야!” 그녀가 낄낄거렸다. “아니 거기는 너무 아래쪽이고! 약간 위에... 그래 거기! 구멍이 느껴져? 거기가 내 질이야. 살살 밀어넣어봐... 음... 그래 계속해... 완전히 넣어봐.... 그래... 이제 천천히 빼... 아~흥... 이제 다시 넣어.” 그녀가 말을 멈추더니 속삭였다. “니 손가락으로 박아줘, 재구야.”
재구가 다시 돌덩이처럼 단단해졌고 미연의 음탕한 말에 자지가 부르르 떨렸다. 미연이 말을 이었다. “다른 손 놀리지 마, 재구야. 이렇게 하면서 유방까지 애무해주면 여자애들이 아주 해~~~앵~~복해 지는 거야.” 재구는 시키는대로 제대로 했고 몇 분후 미연은 오르가즘에 몸을 떨었다. 이렇게 아름다운 미연의 몸이 자신의 동작에 반응한다는 것을 본 재구도 하마터면 싸 버릴 뻔 했다.
이제 그녀가 물위에 느긋하게 떠서 여운을 즐겼으나 이내 재구가까이 오더니 그의 발기된 자지를 잡았다. “흠, 벌써 준비가 된 모양이네. 그렇지?” 재구가 침을 꿀떡 삼키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다시 자세 잡아봐.” 이번에는 재구도 머뭇거리지 않고 구석으로 가서 앉았다. 미연은 그의 그런 적극적인 모습을 보며 생글거렸다. 그녀가 가까이 헤엄쳐 오더니 그의 사타구니 안쪽에 입을 맞추었다. 혀가 그의 음낭에 이르자 살살 간질였다. 재구가 몸을 꼬며 신음을 내 질렀다. 그러더니 좃뿌리를 잡고는 막대사탕 먹듯 핥기 시작했다. 재구는 믿을 수 없는 일이 현실이 된 것을 아직도 제대로 믿지 못하고 있었다. 그녀가 자신의 자지를 빨다니...
미연이 몸을 좀 더 일으키더니 입으로 그의 자지를 덥석 물었다. 조금 전에 절정에 달했으므로 이번에는 더 오래 견딜 수 있었으나 그녀의 사랑스런 얼굴이 그의 자지를 물고 아래위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자 도무지 참을 수가 없었다. 미연은 재구가 쌀만하며 손으로 자지를 꽉 쥐는 절묘한 테크닉을 구사하며 천천히 그러면서도 강력하게 재구의 자지를 빨았다. 손으로 자지를 쥘 때는 재구의 음낭을 빨거나 혀로 핥거나 하면서 그에게 최상의 기쁨을 선사하고 있었다. 그런 그녀의 모습을 보니 하늘을 날 것 같았다.
그렇게 얼마가 흘렀을까 미연이 재구에게 쌀 것 같으냐고 물었다. 재구는 잠시 망설이다 고개를 끄덕였다. 미연이 말했다. “여자가 오럴을 해주면 입안에서 싸기 전에 미리 말해주는 게 예의야.” 미연이 생글거렸다. “하지만 지금은 내가 미리 알 것 같으니 걱정하지 말고 마음껏 해봐.”
재구의 미연의 말뜻을 새기기도 전에 그녀는 다시 그의 자지를 물고 머리를 들썩이며 격정적으로 빨고 핥았다. 한손은 여전히 그의 음낭을 쥐고 쓰다듬고 있었다. 더 이상은 견디기 어려웠다. 미연은 재구의 정액을 남김없이 삼키며 몇 번을 더 아래위로 빨더니 그의 자지를 놓아주었다. 재구는 물속으로 무너져 내렸고 미연의 만족스러운 깔깔거림이 사방을 울렸다.
잠시 후 그들은 다시 자세를 바꿨고 미연이 부드럽고 기쁘게 재구를 인도해 입으로 그녀에게 오르가즘을 선물하게 도와주었다. 그의 손가락들은 이번에도 훌륭히 제 임무를 수행하며 그녀의 보지를 공략했다.
그들은 한동안 물위에 떠서 서로를 간질였다. 이윽고 미연이 말했다. “이제 진짜 좋은 거 할래?”
재구는 이제 이 상황을 즐길 만큼 편안해 져서 약간 상기된 웃음으로 답했다. “당연한 말을 하는군.” 미연이 짐짓 놀란 듯 웃더니 말했다. “좋았어. 이리와, 대물 총각.”
미연이 기름병을 챙겨들고 재구를 물 밖으로 안내했다. 그리고는 수영장 가의 야외 소파를 가리키며 손을 뻗어 막대를 잡아당기니 침대가 되었다. 그녀는 야릇한 미소를 지으며 그 위에 수건을 깔았다. 그리고는 손가방에서 은박지 포장을 하나 꺼냈다. 그녀는 재구의 자지를 애무해 커지게 하더니 포장을 열어 콘돔을 꺼내고는 그의 자지에 돌려 씌웠다. 재구는 멍청하게 서서 우물쭈물 한 채 한껏 흥분되어 다음에 일어날 일을 상상하고 있었다.
그녀가 침대에 눕더니 다리를 벌리고는 그에게 들어오라고 손짓했다. 그가 그녀의 옆으로 기어가자 미연이 병을 건넸다. “기름 발라줘. 잘 기억해. 충분히 젖은 여자가 행복한 여자야. 이 기름은 아주 좋은 거고 콘돔에도 상처를 안줘. 원래 난 물이 많아서 잘 안 쓰는데 수영장 물에 다 씻겨나가서 필요할 것 같아.”
재구가 기름을 손에 짜서 그녀의 보지에 필요 한 것 보다 조금 많이 발랐다. 기름 묻은 손가락을 보지 속으로 넣어 내부도 미끄럽게 만들었고 보지 언저리에도 넓게 펴 발랐다. 미연이 신음소리로 재구의 기술을 인정해 주었다.
마침내 재구는 지금이 아니면 다신 못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 재구가 엉거주춤한 자세로 그녀의 벌려진 다리사이에 자세를 잡았다. 미연이 웃으며 그런 그녀를 부드럽게 인도해 그의 자지를 자신의 입구에 이르게 했다. 그녀의 표정이 다소 진지해졌다. “재구야, 시작하기 전에 니가 먼저 알았으면 좋겠어. 난 섹스를 좋아하긴 하지만 삽입으로는 절정을 느껴 본적이 없어. 더구나 이번이 너의 첫 경험이니 난 신경 쓰지 말고 언제든 싸고 싶을 때 싸. 내 걱정 말고, 알았지?”
재구는 그런 그녀의 말에 미안한 마음이 들었고 그의 표정에서도 쉽게 드러났다. 미연이 말했다. “걱정 마. 난 괜찮으니까 어서 박아줘!” 그러자 재구가 미연의 부드러운 손길의 인도를 받아 천천히 밀어 넣었다.
그녀의 구멍은 정말 놀랄 만큼 따듯하고 비좁았고 콘돔을 착용했음에도 상상치도 못할 만큼 환상적인 기분을 느끼게 해 주었다. 완전히 다 밀어 넣었다. 순간 그녀의 보지가 리듬을 타며 그의 자지를 꽉 조여 왔다. 재구가 놀란 눈으로 쳐다보자 미연이 음란한 표정으로 미소 지었다. 이번에는 천천히 자지를 빼내었으나 그만 너무 많이 빼는 바람에 완전히 빠져버렸다.
미연이 말했다. “괜찮아, 걱정 마!” 그리고는 직접 자지를 잡아 자신의 보지에 넣었다. 그는 이 순간을 느긋하게 즐기고 싶어 처음 몇 번은 아주 천천히 움직였지만 곧 그의 본능이 치고 올라와 속도와 강도가 점점 세졌다. 미연은 재구의 자지가 들어왔다 나갈 때마다 보지로 조여 주었고 게다가 엉덩이를 재구의 동작에 맞추어 돌리는 바람에 얼마 못가 강력한 사정을 할 수밖에 없었다. 몇 번을 더 움직이던 재구가 천천히 그녀위로 무너져 내렸다. 미연이 살짝 몸을 돌려 재구의 몸이 반은 침대에 반은 그녀위에 올라있게 만들었고 그의 자지는 여전히 미연의 보지 속에 박혀있었다. 그 상태에서 보지를 한두 번 조이자 재구가 미소를 지었다. 그들은 그렇게 엉킨 채 움직일 생각 없이 한동안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러면서도 미연은 가끔씩 보지를 조였고 재구가 자지가 완전히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것에 놀랐다.
“한 판 더하고 싶은 모양이지?” 미연이 재구를 놀렸고 재구는 그런 그녀에게 어깨를 으쓱해 보였다. 둘의 대화는 장난으로 이어졌고 그러는 사이 보지속의 자지는 다시 완벽하게 발기해 있었다.
미연이 시계를 보며 말했다. “30분 정도 남았어. 어떻게 할래? 다른 자세 한번 해볼래?”
재구가 잠깐 생각을 하더니 자신만의 음탕한 미소를 지었고 미연은 의아한 듯 눈초리가 치켜 올라갔다. 재구가 말했다. “나한테 더 좋은 생각이 있어.” 그러더니 그녀에게서 자지를 빼내며 일어섰다. 실망의 한숨을 쉬는 미연을 일으켜 세운 재구가 그녀를 수영장 안으로 데리고 들어가자 미연도 알겠다는 듯 생글거렸다.
“내가 이런 거 해보고 싶다고 했었지, 그치?”
재구는 아무 말 없이 그녀를 수영장 안으로 인도했다. 미연이 재구에게 안기려 하자 재구는 고개를 젓더니 씨익 웃었다. 그는 그녀를 돌려세워 손을 수영장 모서리에 올려놓고 뒤치기 자세를 취했다. “우~ 점점 더 야해지는걸...?” 그녀가 놀렸다. 잠시 헤매던 그의 자지가 여전히 미끌미끌한 그녀의 구멍을 파고들었다. 미연이 신음했다. 자지가 완전히 박히자 재구는 미연을 수영장 모서리에서 떼어내며 유연하게 움직이도록 해주었고 한 손은 젖가슴에 다른 한손은 그녀의 클리토리스를 문지르며 지탱해 주었다.
“너~ 이 음탕한 놈. 이제야 니가 뭘 하려는지 알겠어. 아~우~ 너무 좋아... 나 이대로 쌀 것 같아.”
하지만 재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재구는 그 상태에서 더 깊은 쪽의 벽으로 향했고 그 와중에도 젖꼭지를 꼬집고 클리토리스를 만지작거렸다. 그녀는 눈을 감고 있었고 재구가 양손을 뗄 때까지는 재구의 계획을 눈치 채지 못했다. 재구는 양손으로 그녀의 겨드랑이를 잡아 올려 높이를 조정하더니 자신의 엉덩이를 쭉 들이밀어 미연의 클리토리스가 벽에서 나오는 물살과 일치되도록 만들었다. 재구는 그 상태에서 미연이 꼼짝 못하도록 잡고는 물살에 그녀의 몸을 맡겼다.
미연이 소리쳤다. “너 이 나쁜 놈.” 미연은 반복해서 소리를 질렀고 끊임없이 신음을 토해냈다.
얼마 못 가서 그녀의 몸이 요동을 쳤고 재구는 그런 미연의 보지가 자신의 자지를 물고 움찔거리는 쾌감을 마음껏 즐겼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아직 사정에 이를 정도는 아니어서 그대로 움직이지 않고 다만 수영장 벽에 기댄 자신의 무릎에 조금 더 힘을 주고 그녀의 클리토리스를 물살에 더욱 가깝게 붙였고 겨드랑이를 잡고 있던 한 손을 놓았다. 그는 그 한 손으로 그녀의 유방을 쓰다듬다가 젖꼭지를 꼬집었다. 그 상태로 미연을 두 번째 오르가즘에 이르도록 하는 건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손을 내려 그녀의 클리토리스를 만져보니 물살이 반쯤 그녀의 대음순에 걸리는 걸 느꼈다. 재구는 부드럽게 그것들을 위로 올려주었고 미연은 물살이 온전히 클리토리스를 공격하자 온몸을 떨며 자극을 만끽했다. 재구가 그녀의 귀에 속삭였다.
“여긴 나 밖에 없어. 오르가즘을 감출 필요가 없다구.” 재구의 속삭임과 클리토리스를 공격하는 강렬한 물살이 그녀를 다시 보내버렸고 이번에는 그녀의 크고 음란한 신음소리가 사방을 울렸다.
재구는 그녀의 기록을 갱신하도록 네 번째 오르가즘을 갖게 하려 했으나 미연이 벽에서 밀어내며 말했다. “더 이상은 못 하겠어. 내 클리토리스가 며칠간은 뻐근할 것 같아.” 그러더니 아직 자신의 보지 속에 들어있는 단단한 놈을 의식한 듯 말했다. “그래도 넌 계속 박아도 돼.”
미연이 재구를 약간 얕은 곳으로 데려가더니 폴짝 뛰며 몸을 돌리고는 다시 그를 휘감았다. 그들은 수영장의 이곳저곳을 시험해 보더니 재구가 미연의 엉덩이를 잡고 쉽게 들어 올려 자지를 박을 수 있는 완벽한 깊이를 찾아냈다. 그러나 재미는 있었지만 제대로 된 리듬을 타기가 쉽지 않았다.
그들은 계획을 바꿔 수영장 가로 갔다. 미연이 수영장 벽을 잡고 배영자세로 물위에 떠올랐고 둘은 다시 정확한 수심을 찾은 후 재구가 뒤에서 공격을 감행했다. 이 자세는 훨씬 효과적이었고 잠시 후 재구는 수영장이 떠나갈 만큼의 강렬한 사정을 만끽했다.
어느덧 여섯시가 가까워지자 그들은 서둘러 물 밖으로 나와 몸을 말리고 옷을 갈아입었다. 아무래도 미연의 부모님들이 돌아오시기 전에 재구가 떠나는 게 좋을 것 같았다. 재구가 현관에 이르자 미연이 열정적인 키스를 퍼 부었다. “너 있지, 우리 공부 다 못한 거 알지? 너한테 조금 더 배워야 기말고사 볼 수 있을 것 같아. 다음 주 토요일에 계속 할까?” 미연이 기대에 찬 눈빛으로 물었다.
재구는 마치 심각하게 고민하는 듯 하더니 말했다. “글쎄... 수첩을 봐야할 것 같긴 한데 한번 시간 내 보지 뭐.”
그녀의 눈이 둥그레지며 깔깔거렸다. “시간 내 본다고?” 미연이 재구의 엉덩이를 찰싹하고 때렸다. “좋았어, 너. 월요일에 핑크 스웨터 입고 갈 거야. 그리고 니 책상위에 젖꼭지 구멍이 난 티셔츠가 놓여있어도 놀라지 마. 그러고도 시간을 내보니 어쩌니 하는 말 하는 지 두고 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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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구가 눈을 떴다. 여기가 어디지? 두리번거리던 재구의 눈에 숨이 멎을 만큼 아름답고 자연스런 생머리를 섹시하게 쓰다듬으며 가슴을 온통 두근거리게 만드는 미소를 짓는 여인이 보였다. 순간 재구의 자지가 단숨에 발기했다. 분명 미연이는 아니었다.
순간 그의 기억이 돌아왔다. 재구가 눈을 크게 뜨며 말했다.
“와~우! 정말 끝내주는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