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부
나는 최대한 소리를 죽여가며 살금살금 몸을 움직였다. 만약에 누군가 반대쪽 아파트에서 만일 나를 봤다면 도둑이라 여기고 신고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조심히 안방 쪽을 둘러보니 다행스럽게(?) 창문이 반쯤 열려있었다. 나는 베란다 쪽에 높이 쌓여 있는 짐들 뒤에서 빼꼼히 안방의 상황을 살폈다. 엊그제 작은 방을 정리하고 필요 없거나 당장 쓰지 않는 것들 덕분이었다.
노을이 가득 찬 안방은 여름의 붉은 해처럼 빨갛게 물들어 있었다. 나는 우선 제일 먼저 연희를 찾았다. 그녀는 처음 잤던 그래도 침대에 옆으로 누워 있던 상태였다. 그리고 처남은 침대 옆에 우뚝 서서 연희를 물끄럼히 쳐다보고 있었다.
‘뭐...하는거지?’
속으로 처남의 행동을 눈여겨 보고 있을 찰나 그는 몸을 숙여 천천히 그녀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었다.
‘으응...음....’
연희는 누군가의 손길이 닿자 잠시 뒤척였다. 처남은 처음에 흠칫 놀래 뒤로 한발자국 물러나 연희의 표정을 살폈고, 이내 변화가 없자 다시 연희에게 다가가갔다.
처남의 눈빛은 그녀의 볼과 턱 부분에 고정이 되어 있었다. 처남은 다시 그녀의 목주변에 손길을 뻗었고, 볼을 그의 손등으로 쓰윽 비볐다. 처남의 행동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금방이라도 울 듯한 눈이 충혈되어 있었다.
“흐음....으음.”
연희가 잠에서 깬 듯이 몸을 뒤척였다. 처남은 놀래 일어서려 했지만 균형을 잃고 넘어져 버렸다.
콰당.
큰 소리와 함께 사람이 바닥에 넘어지자 연희는 놀랜듯히 주변을 둘러보았다.
“어머, 누구야? 오빠?”
연희는 소리가 나는 쪽으로 몸을 반쯤 일으켰다.
“아...아냐..나야 나....”
처남은 황급히 몸을 일으켜 세운 뒤 연희에게 자신을 알렸다.
“.........너...여기서 뭐해?”
“......저기....”
연희는 주변을 둘러보고는 문이 닫혀있는 것을 확인하자 이불을 자신쪽으로 끌어 당겼다.
“오...오빠는?”
“어....저기....밖에 나갔어....”
“밖에?”
“으응...전부 노래방 갔거든”
“노래방? 그런 너는 왜 같이 않갔어?”
“나는 애기들 본다고 남았어.”
연희는 아직 혼란스러운지 손으로 얼굴을 감쌌다. 그리고는 처남을 바라봤다.
“왜 이 방에 혼자 있어.”
“....그게.....”
처남은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고 서성였다.
“누나......자는 모습 보느라...”
“뭐..뭐?”
연희는 당황한 듯 몸을 일으켰다.
“........내..내가 자는 모습을 니가 왜...?”
“보고 싶었어...그....그냥...”
처남의 예상치 못한 대답에 연희는 그 자리에 굳어 버렸다.
“.....축하해...결혼... 이건 진심이야.”
“..그...그래....고마워...아니.....우리 여기서 이러지 말고 밖에서 이야기 하자.”
덥석!
문쪽으로 향하던 연희를 손목을 처남이 낚아챘다.
“왜...왜그래?”
“잠...잠깐만 이대로 둘이 잠깐만...있으면 안될까..?”
“...저기..저 준호야?...왜 그래...”
처남의 목소리가 짐짓 진지해지자 연희는 조심스럽게 그의 표정을 살피기 시작했다.
“누나도 알았잖아....내가 누나 좋아했던 거....”
‘무...뭐...라고?’ 나는 순간 놀라서 뒤로 엉덩방아를 찧을 뻔했다. 나는 간신히 손바닥으로 바닥을 짚고 균형을 잡았다. 그리고 다시 안방의 상황에 집중했다. 연희는 처남의 시선을 피해 바닥을 응시하고 있었다.
“지금...너 무슨 소리 하는거야?”
“...다른 뜻이 있어서 그런 거 아니야. 그냥 누나 웨딩드레스 입고 있는 것이 보고 싶었어. 그런데....”
“그...그런데....”
“.....”
처남이 말이 없자 연희는 고개를 들어 처남을 바라봤다. 그녀의 큰 눈망울이 그의 표정을 살폈다. 처남은 연희의 눈을 피했다. 그리고 그녀를 덥썩 안았다.
“저..저..저기...준호야?...이러지마...”
“마...마지막...마지막으로....그냥...마지막으로....”
처남은 울먹이며 연희를 거세게 끌어 안았다. 연희는 처남의 품에서 벗어날려고 발버둥을 쳤지만 건장한 남성이 맘먹고 끌어안고 있으니 가냘픈 연희에게는 벗어날 방법이 없었다.
“알았어...준호야....알았어...우리 조금만 침착하자..조금만....”
연희는 다급한 목소리로 처남을 달래기 시작했다. 처남은 몸을 떼고 연희의 양 어깨를 잡고 그녀의 눈을 바라봤다. 연희는 처남이 안쓰러운지 그의 눈물을 닦았다.
“.......바보같이....왜 울어...”
“......”
처남은 차마 연희를 바라보지 못하고, 서로 마주서 있었다. 그리고 그 때였다.
“흐..흐읍...”
처남는 연희에 입에 진한 키스를 퍼부었다. 갑작스런 그의 키스에 연희는 당황하는 눈이 크게 떠졌다. 처남이 강하게 키스를 밀어 부치자 연희는 그를 밀어낼려고 바둥거렸다. 하지만 그럴 수록 처남은 더욱 거세졌다.
“...흐읍....너....이러지마...우리 이러는 거 아닌거 같애...”
“누나...누나.....제..제발...누나.....”
연희는 가쁘게 숨을 몰아쉬며 처남을 달랬지만, 처남은 그녀의 입술을 자신의 입술로 틀어막으며, 그녀를 계속 밀었고, 연희는 점점 뒷걸음질쳤다.
연희의 작은 몸이 이내 벽에 몸이 닿았고 더 이상 뒤로 갈수가 없자 연희는 더욱 꼼짝할 수가 없게 되었다. 그러자 처남은 입술에 키스를 멈추고, 목부분을 입으로 흝기 시작했다.
“하...하아악.”
본인의 성감대인 목에 남자의 뜨거운 입김이 닿자 연희는 본인도 모르게 신음소리를 냈다. 그 소리를 낸 본인도 움찔한 듯 놀랜 표정을 지었다.
“이러지마...준..준호야....나 정말...화낸다...”
하지만 처남은 거침없이 그녀의 목을 탐하고는 그녀의 옷속으로 크고 거칠은 본인의 손을 밀어넣어 가슴을 움켜쥐었다. 처남은 그녀의 가슴을 매우 거칠게 메만지는 듯이 보였다.
연희는 끊임없이 처남을 밀어댔지만, 그녀의 저항은 점점 약해지는 듯이 보였다. 처남도 그걸 아는지
과감히 그녀의 윗도리를 위로 올려 그녀의 가슴을 찾았다. 브레지어를 올리자 그녀의 새햐얀 가슴이 퉁하고 튕겨져 나왔다.
연희의 피부는 유난히 하얀편이어서 흥분하거나, 당황하면 새빨게지는 것이 남들보다 더 눈에 띄었다. 그런 그녀의 마음을 대변하듯 젖가슴 언저리 부분도 쌔빨갛게 물들어져 있었다. 하지만 그것이 당황해서만 그렇게 된 것이 아닌 것 같아보였다.
처남은 그녀의 연한 유두를 베어 물었다. 추읍 소리를 내며 강렬히 그것을 탐했고, 연희는 허리를 튕기며 그의 머리를 계속해서 밀어댔다. 하지만 그녀의 허리를 감싼채 처남의 손길은 더욱 강해졌다.
“흐윽...준호야...제발...이제...그만...”
처남은 아랑곳 하지 않았고, 이제 처남의 손길이 그녀의 바지 쪽으로 향했다. 그녀의 배꼽쪽을 쓰다듬던 그의 손길은 점점 아래쪽으로 향하자 연희는 더욱 다급해졌다.
“준호야...그만...잠깐만...나를 봐봐......그만...”
“.....”
“...준..준호야...흐읍....”
연희는 작살에 몸이 뚫린 듯 깊은 신음과 함께 눈을 감고 고개를 위로 향했다. 처남의 손가락이 갈라진 은밀한 살결에 닿았을 것인걸 알아차리는건 그리 어렵지 않았다.
“흐읍...흐읍...이제..그만..흐읍”
그녀의 바지속에서 처남의 손이 리드믹컬하게 움직이자 연희는 가쁨숨을 몰아쉬기 시작했다. 처남은 그런 연희의 눈을 마주치며 움직임을 이어나갔다. 연희는 그런 그의 어깨를 밀쳐댔지만, 역시나 소용이 없었다. 처남은 조용히 그녀의 얼굴옆으로 다가가 뭔가 살며시 말을 건냈다.
“......누나....었어............전히....”
목소리가 너무 작아서 무슨말인지 알수 없었지만, 연희는 그의 말에 당황한 듯 다시 거세게 그를 밀어댔다. 처남은 다시 그녀에게 키스를 퍼부었다.
“으읍..읍..”
처남은 키스를 하며, 한손으로는 계속해서 그녀의 은밀한 부위를 더듬었고, 점점 힘이 풀린 듯 다리가 굽어지기 시작했다. 이내 연희는 처남에게 기대었고, 처남은 본인에게서 그녀 떼어낸 후 화장대로 향했다.
화장대를 등진 연희. 그녀는 어쩔 줄 몰라했고, 처남은 그런 연희의 바지와 팬티를 한번에 무릎까지 내려버렸다.
“제..제발 이제......그...그만해...”
연희는 두려운 눈빛으로 처남에게 애원했지만, 처남은 서둘러 자신의 벨트를 풀르고, 바지를 내렸다. 그의 성난 자지가 용수철 처럼 튀어 올랐고, 뻘겋게 변해버린 귀두는 하늘을 찌를 듯 높게 솟아 있었다.
나의 최대사이즈보다 거의 1.5배가 처남의 남성이 나의 아내 앞에서 꺼덕이고 있는 것을 보자 나도 모르게 한숨이 나왔다. 20대 중반이 다 된 처남은 어떨 뗀 소년같이도 보일 정도로 순해보였지만, 그에게는 엄청난 남성성이 숨어 있었다.
연희는 그의 자지를 보며 겁에 질린 듯 그 표정이 점점 굳어졌다. 하지만 처남은 아랑곳없이 그녀의 몸을 돌리게 한 후 허리를 구부려 화장대를 짚게 했다. 연희의 새하얀 엉덩이가 처남에게 향했다.
연희는 몸을 바들바들 떨었다. 다리는 팔자로 벌려져 있어 간신히 버틸 정도로 지탱되어 있었고, 연희는 고개를 돌려 처남을 응시했다.
......? 근데........저게....뭐지?‘
연희의 다리사이에 반짝이는 무언가가 보였다. 그리고 그것이 무언인지 안 순간 정신이 멍해졌다. 그녀의 애액이 길게 늘어져 무릎까지 내려온 팬티의 가장자리까지 이어져 있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 뿐만이 아니라 그녀의 갈라진 연한 살결에도 그리고 허벅지에도 온통 그녀의 애액이 뒤덮혀 있었다.
우리는 사귀면서 수많은 잠자리를 했고, 다양한 시도를 했지만, 연희의 몸은 단 한번도 저런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 하지만 젊고 잘생긴 청년이라서 그런 것인가? 별로 특별하지도 않은 그의 손길에 연희는 끝없은 욕망을 그녀의 다리사이에서 계속해서 토해내고 있는 중이었던 것이다.
“......누나.....나는....”
처남은 연희의 허리를 잡고 자신의 자지를 그녀의 엉덩이에 댔다. 그의 자지는 용광로에서 방금 꺼낸 쇠막대기처럼 붏게 달아오른 상태였다.
“허억...하악.......하악.......”
연희는 긴장한 것인지, 아님 흥분한 것인지, 혹은 둘다인 건지는 모르겠지만, 뭔가가 극에 달한듯 숨이 넘어 갈듯 신음을 뱉어내고 있었고, 금방이라도 주저 않을 듯 떨고 있었다.
처남은 그녀의 항문 조금 밑으로 자지를 밀어 넣었다. 하지만 큰 키의 처남이 본인보다 한참 작은 아내의 그곳을 한번에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예상대로 그의 자지를 그녀의 여린 살결을 스윽 흝고 미끌어졌다.
“하악.....하......”
연희의 숨소리는 더욱 거칠었졌고, 그녀의 얼굴은 금방이라도 울듯한 묘한 표정으로 상기되어 있었다. 처남도 이제 참지 못하겠다는 듯이 다리를 좀더 굽혀 더욱 완벽히 그녀의 동굴에 자지를 조준했다. 처남은 천천히 그녀에게 다가갔다.
그 때였다. 철컥...안방 문쪽에서 소리가 났다.
....갑자기 방문의 문고리가 돌아갔고, 문이 천천히 열리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