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키가 개들을 사육사들에게 넘겨 주더니 마르스의 곁을 지나친다.
" 저 ...비키님..."
마르스의 말을 들은 척도 않고 걸음을 옮기는 비키
마르스가 뒤를 쫒아 가며 말한다.
" 드릴 말씀이..."
" 개 산책 시켰더니 땀이 나서 수영 좀 해야겠어."
" 그럼 수영장에서 기다리겠습니다."
" 그러던가..."
비키가 돌아 보지도 않고 수영장으로 들어가 버린다.
마르스가 한숨을 내쉬더니 수영장 안으로 들어가 로비에서 기다린다.
한참을 기다리다 지친 마르스가 결국 수영장 문을 열고 들어간다.
비키가 풀장에서 수영 중이다.
마르스가 넋이 빠진 듯 비키의 모습을 바라본다.
언론과 방송에서 수없이 본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몸매에 매혹적인 팔과 다리를 드러내고
유난히 희고 탄력 넘치는 흰 피부,절세의 미모의 얼굴에 금발의 머리카락이 마르스의 눈을 아찔하게 한다.
풀장에서 걸어 나오는 수영복 차림의 비키를 멍하니 바라보는 마르스.
' 헤라를 이용해도 안 통하는 비키.
결국 내가 무릎을 꿇고 모실 주인님이 비키가 되겠구나.전생의 재현인가?'
비키의 입가에 비릿한 미소가 번진다.
' 글럼 주인님 예상대로구나.
계집을 많이 상대해 봐서 결국 내 앞에 굴복할 거라더니...'
" 수건 좀 가져다 줘"
비키의 말에 정신이 든 마르스가 테이블위의 수건을 가져다 준다.
수건으로 머리와 얼굴을 닦고 어깨에 수건을 두른 비키가 썬비치에 비스듬히 눕는다.
썬비치 옆에 놓인 테이블에서 차가운 캔음료수를 집어 들고 마시며 서 있는 마르스를 향해 말한다.
" 할 말이 뭐야? "
" 비키님께서 알고 싶어 하시는 제 능력입니다"
" 그걸 말하고 내게 원하는 반대급부는? "
" 없습니다.그저 저를 거두어 주시길 원할 뿐입니다."
" 어떤 존재로 거두어 주길 원하는 건가? "
" 비키님의 개로 거두어 주십시오."
" 긍정적으로 생각해 보지.자 말해 봐.그 능력이 뭔지..."
" 저와 다른 사람의 전생을 볼 수 있습니다"
음료수를 마시던 비키가 순간 멈칫한다.
" 모든 사람들 전생을 다 본다는 거야? "
" 그건 아닙니다.
전생에서 저와 관련 있던 사람들만이 해당됩니다."
" 그럼 사라 언니의 전생도 이미 본 것인가?"
" 그렇습니다. 사라는 전생에 제 황후였습니다."
" 마르스가 전생에 왕이었다구?
그럼 내 전생도 본 건가? "
" 예 비키님은 전생에 제 이복동생이었고 제 두번째 황후였습니다."
비키가 매서운 눈으로 마르스를 쳐다본다.
' 거짓말은 아닌 듯 하구나. 나중에 글럼님께 물어 보면 되겠지'
" 그것 뿐이었어? 나와 전생의 관계가? "
" 비키님은 전생에 저의 지배자였습니다."
마르스가 신음하듯 내뱉자 비키가 눈을 크게 뜬다.
" 구체적으로 말해봐"
" 왕이지만 이복여동생이자 두번째 황후에게는 그저 개일 뿐이었습니다."
" 그 말은 사내로서의 구실을 못했다는 건가? "
" 후계자가 될 아들을 낳고부터는 동침을 거부했습니다.
그리고는 본격적으로...."
비키가 빤히 쳐다보자 마르스가 말을 잇는다.
" 황후가 왕을 길들여 목줄을 찬 개로 만들어 버리고....
침실에서는 다른 사내들과 관계를 하기도..."
" 어떤 사내들이던가? "
" 신하들도 있었고 거리의 불한당들도 있었고...
왕실의 사냥개를 키우던 사육사도 말을 돌보던 사람도 있었습니다."
" 전생에 나는 어떤 여인이던가? "
" 천하제일미였습니다.
어떤 사내라도 한 번 보면 절대 못 벗어날 만큼....치명적이게 매력적인..."
" 팜므파탈인 모양이군. 멍청했던가? "
" 아닙니다. 상당히 똑똑했고 여걸이라서 왕의 배후에서 정치를 좌지우지 했습니다."
" 계속해 봐."
" 전생에서는 제가 먼저 죽고....
황후는 어린 아들을 왕위에 올려 놓고 실질적으로 나라를 다스렸습니다."
" 사내는 계속 만나던가? "
" 나중엔 사내가 아닌 여인들과 정분을 나누기도 합니다."
" 자식은 더 이상 낳지 않고? "
" 그것까지는 보지 못했습니다."
비키가 초록빛 눈으로 마르스를 바라 보더니 생각에 잠긴다.
' 전생에 정분을 나눈 여인들이 글럼님인 건가? 아님 아테네 숙모님? '
비키가 생각에 잠긴 모습을 마르스가 공손히 바라본다.
" 일단 알았어. 나도 생각을 좀 해 보지.
전생에는 사라 언니와 같은 왕을 섬겼지만 현생에선 그게 불가능한 일인데 마르스는 왜 내게 집착하지? "
" 비키님께 혼인을 감히 원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전생에 그런 관계였다는 것을 알고부터는 계속 제 마음이 비키님께 끌리게 되었습니다."
" 그게 언제부터지?"
" 비키님이 사춘기에 접어들 무렵입니다.
제 전생을 사춘기를 겪으며 보아서 알게 되었고 다른 사람도 그 나이를 넘어서야 보게 됩니다."
" 어린 나이의 사람의 전생은 못본다 그거로군."
" 그렇습니다."
" 알았어.오늘은 일단 물러가. 나도 생각을 좀 해 볼게."
" 부디 저를 거두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마르스의 말에 비키가 발등을 내민다.
" 키스해도 좋아"
마르스가 무릎을 꿇고 감격스러운 표정으로 입술을 갖다댄다.
희고 매끄러운 발등에 마르스가 키스를 한다.
비키가 그런 모습을 내려다 본다.
' 이 사내가 내가 길들여 복종시킬 개인가?
사라 언니도 같이 길들여야 하는 건가? '
마르스가 물러나자 비키가 조용히 휴대폰을 들어 글럼에게 메일을 보낸다.
벌써 수개월을 혜림의 지원을 받아 지혜의 숲에 소속된 자신의 라인을 조직하기에 바빠
눈코 뜰 새 없는 글럼을 떠올리며 비키가 미소 짓는다.
지혜의 여신 미네르바 또는 아테네와 함께 하는 부엉이.
그 부엉이를 뜻하는 독일어 EULE를 라인 이름으로 정한 글럼이 라인의 핵심 인사들과 회의를 마치고
잠시 자신의 사무실에서 홀로 휴식을 취한다.
" 내 주인님은 지혜의 여신 아테네.
난 그 분의 곁에 머무길 원하는 부엉이.
내가 생각해도 라인 이름은 정말 좋으네."
교육과 출판,문화 사업 위주의 사업 영역을 확정한 글럼이 혜림의 무한정에 가까운 지원을 받아 가며
지난 수개월 전세계 지적 인재들과 전문가들을 끌여들여 만든 방대한 지식인 파워 라인이다.
" 과연 나 글럼의 주인님다우신 분이야.
독립된 라인은 커녕 수년간 마르스 눈치를 보며 레벨업도 망설이는 사라에 비하면 그릇 크기가 다른 분..."
그 때 휴대폰의 알람음이 울린다.
비키의 메일이 왔음을 확인한 글럼이 메일을 열어본다.
'후후 비키가 성공했구나.
마르스가 자신의 전생을 보는 능력을 고백했다니....
설하님과 내가 세운 계획이 맞아 떨어진 모양이네.'
글럼이 다시 비키에게 간단히 답장을 보낸다.
" 먼저 마르스가 전생을 알고 이용한 주위의 주요 인물에 대해 문서로 보고서를 받을 것.
그 후 첨부한 조교 계획대로 마르스만을 천천히 길들일 것."
메일을 보낸 글럼이 회심의 미소를 짓는다.
' 사라.넌 결국 내 앞에서 네 발로 기며 짖게 될 거야.
주인 대역이 아니라 나를 주인으로 모시게 해 주지.
마르스는 비키에게 사라는 나 글럼에게 구속되고 길들여진 매인 몸이 될 거야'
글럼의 발 밑 책상 아래에 개처럼 엎드려 혀로 글럼의 맨발을 핥는 알몸의 젊은 사내가 보인다.
전세계 소녀들이 꿈에서라도 만나기를 그린다는 인기 절정의 배우 필립이었다.
동성애의 쾌락에 빠져 허덕이던 필립이 영화 촬영 현장에 심리학 자문을 하기 위해 방문한 글럼에게 한순간에
눈이 멀어 버렸고 수개월을 글럼을 쫒아 다닌 끝에 스스로 글럼의 개로 굴종한 것이다.
글럼의 라인에 필립이 이름을 올리고 주위의 연예인들을 포섭한 건 당연한 일이었다.
글럼이 그런 필립을 가상히 여겨 오늘 특별히 책상 아래서 개노릇을 허락한 것이다.
" 필립.네가 나처럼 섬겨야 할 젊고 아릿따운 절세의 미모를 가진 소녀를 나중에 보게 해 주마"
" 감사합니다. 주인님"
글럼이 그런 필립을 향해 마시던 커피를 바닥에 쏱는다.
" 핥아 먹어"
" 예 주인님"
귀족같은 이미지의 기품 있는 필립이 바닥을 혀로 핥는다.
" 명심해.개는 주인이 바닥에 떨구거나 던지는 음식을 먹는 존재임을..."
" 명심하겠습니다. 주인님"
필립이 고개를 숙이고 커피를 핥자 글럼이 한번씩 목줄을 잡아 당긴다.
조교 과정의 개가 먹이를 먹을 때 천천히 먹게 하기 위해 글럼이 혜림에게 배운 바대로 그리하는 것이었다.
글럼이 과자를 던져 주자 필립이 입으로 집어 먹는다.
'우선 비키가 마르스를 길들이기 시작한 것을 아테네 주인님에게 알려드리고
비키가 마르스로부터 보고서를 받는대로 아테네님께 다시 알려 드려야지.'
글럼의 눈 앞에 혜림의 모습이 선하다.
그 모습과 더불어 혜림이 가진 독특한 체향의 향기가 그리워진다.
글럼이 핸드백에서 소중히 간직한 밀폐된 용기 속의 혜림이 준 손수건을 꺼내 들고 향기를 맡는다.
언제부터인가 주인이 그리워 질때면 글럼이 취하는 독특한 행동이었다.
제국 병원 로얄 전용 입원실
마취 상태에서 잠든 헬레나를 헬렌 엘레나 올가가 초조하게 지켜 보고 있다.
무릎 아래에는 하얀 붕대로 감싼 다리가 보인다.
붕대가 끝나는 곳에 발과 발가락이 보인다.
" 언니 수술은 잘 되었지? "
" 그럼.병원에서 냉동 보관 중이던 절단 부위를 부서진 뼈조각, 혈관,세포 하나하나까지 완벽히 언니 나이에 맞게 맞춤으로 되살려
수술한 거야.말 그대로 완벽한 조직 결합 수술"
" 언제쯤 제대로 걸을까? "
" 수영장에서 천천히 물장구 치는 것부터 시작해 2,3개월이면 걷는데 지장 없고 3,4개월이면 속보도 가능하다더라."
" 빨리 뛰는 건 무리겠지? "
" 아무래도 그렇겠지.천천히 뛰는것까지는 가능하다더라"
헬렌과 엘레나의 대화를 듣는 올가가 문득 헬렌에게 묻는다.
" 작은 언니가 혜림 언니에게 말한 거지? 사라의 그 제안을..."
" 어쩔 수 없었어. 언니를 평생 불구로 살게 할 수는 없으니까..."
" 사라가 큰언니 수술을 그냥 해 줄 리가 없을텐데....또 혜림 언니에게 무슨 수작을 부릴지..."
" 그건 혜림이 알아서 하겠지.
따지고 보면 큰언니 사고는 혜림의 책임도 있으니 그 정도는 감수해야지..."
엘레나의 차가운 말에 올가와 헬레나가 어이 없는 듯 쳐다본다.
헬렌이 엘레나를 나무란다.
" 엘레나 넌 왜 그리 혜림을 싫어하니? 너나 나는 혜림 덕을 많이 봤는데..."
" 큰언니의 개니까 우리에게 그 정도는 당연히 해야지. 안 그래? "
올가가 자신에게 동의를 구하는 듯한 그런 엘레나의 눈길을 외면한다.
그 때 헬레나가 뭔가 소리를 낸다.
" 혜림아...안 돼...사라가 널..."
" 언니 정신이 들어"
헬렌이 흔들어 깨우자 헬레나가 눈을 뜬다.
천천히 눈을 뜬 헬레나에게 헬렌이 수술 경과를 설명한다.
" 난...혜림 볼 면목이 없어."
" 언니. 미안해...
언니가 하도 완강히 수술에 반대해서 내가 언니에게 수면마취제를 먹여 그냥 병원으로 데려 온 거야."
" 혜림은? "
" 한국에서 수술 장면을 인터넷으로 밤새도록 지켜 봤어. 그 쪽은 주말 밤이니까.."
" 다들 나가. 그리고 내 노트북 가져다 줘"
헬렌이 노트북을 건내주고 나가자 헬레나가 조용히 영상통화 버튼을 누른다.
잠시 후 화면에 혜림이 보인다.
벌거벗고 개목줄을 찬 혜림이 네 번의 절을 하더니 무릎 꿇고 네 발로 납짝 엎드려 헬레나를 우러러 바라본다.
" 혜림아..."
" 주인님. 천한 개년이 멀리서 인사 드립니다."
" 고맙다.수술은 잘 되었다는구나"
" 하루 빨리 건강한 모습을 보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주인님"
" 네게 면목이 없구나...사라가 또 무슨 수작을 할런지..."
" 비천한 개가 주인을 위해 무엇인들 못하겠습니까? "
" 건강해지면 네 년을 끌고 꼭 산책을 하마 기다려라"
" 그 날을 손꼽아 기다리겠습니다. 주인님"
" 전화 끊고 잠을 좀 자거라."
" 그리하겠습니다.주인님"
헬레나의 눈에 혜림이 다시 네 번의 절을 하는 모습이 보인다.
그런 혜림의 눈에 눈물이 흐르는 모습을 헬레나는 똑똑히 보았다.
' 밤새 수술 장면을 지켜 보고 내가 깨어나 연락할 걸 기다리며 개처럼 대기했겠지.
혜림아. 내가 무슨 복에 널 만난 건지...'
헬레나의 눈에도 소리 없이 눈물이 흐른다.
국회 의사당 의원 사무실
수현이 희경과 대화 중이다.
" 요점은 러시아 대외 자원개발 총괄책임자가 한국에 와 있고 지혜의 라인 계열사인 자원개발회사와
50년 독점 개발에 대해 합의문 작성을 앞두고 있다는 거군요"
" 우리가 눈독을 들이는 곳은 연해주인데 다른 어느 회사도 거들떠 보지 않는 얼음 뿐인 곳이야.
별 자원도 없고 설사 있더라도 경제성이 낮은 자원 뿐이거든"
" 그런 곳을 왜? "
" 우리가 가진 기술로만 채굴 채취가 가능한 게 있어.
아무도 모르는 노다지 사업이거든"
" 그런데 그 러시아 고위 관리가 아침 뉴스를 보다가 갑자기 한가지를 아주 정중히 요구했다 이거군요"
" 그래. 정지혜를 원해.
예전에 모스크바에서 개최된 미스 유니버스에 참가한 정지혜를 보고 한눈에 반했었대.
이번 기회에 꼭 한번 만나보게 해 달라고 우리측 담당자에게 간곡히 부탁 했다더군"
" 원하는 건 결국 그거겠지요? 하루밤의 데이트와 섹스"
" 그렇겠지.가능하겠어? "
" 지훈씨에게 말해 볼게요"
수현이 지훈과 만나 점심을 먹으며 사정을 설명한다.
지훈이 흔쾌히 응락한다.
" 걱정마세요.그렇게 하라고 하면 됩니다"
" 그래? 지훈씨 능력 좋네. 언제 그렇게까지..."
" 미국에서도 한 일인데 거절할 명분이 없지요."
" 적절한 보상은 충분히 해 줄 거야"
지훈이 방송사 사장실로 지혜를 부른다.
지혜가 들어 오더니 문을 잠그고는 네발로 기어온다.
소파에 앉은 지훈의 발밑에 자리 잡은 지혜
" 주인님 부르셨습니까? "
" 벗어"
지훈의 명령에 지혜가 옷을 벗는다.
방송사에서 미스코리아베이글이라고 불리는 팔등신의 몸매가 드러난다.
얼굴은 말 그대로 청순하고 지적인 우아한 분위기.
" 뒤로 보여"
지혜가 엉덩이를 뒤로 하고 고개를 숙인다.
잘 정리된 숲과 습기가 흐르는 보지가 보이고 꽉 오무린 항문이 보인다.
항문 사이로 길게 늘어진 끈이 보인다.
지훈이 끈을 잡아당긴다.
" 하흑..주인님..."
" 똥구멍 벌려 개년아.."
지훈이 지혜의 엉덩이를 후려 갈기자 지혜가 괄약근을 벌린다.
끈으로 연결된 구슬 모양의 애널 도구가 하나씩 모습을 드러낸다.
작은 구슬부터 점점 큰 구슬이 드러나고 신음성을 토하며 그 때마다 지혜의 얼굴이 수치심에 달아 오른다.
끈으로 연결된 10개가 넘는 구슬이 박으로 모습을 드러내고 지훈의 그걸 지혜의 코앞에서 흔든다.
지혜가 구슬에서 풍기는 구린냄새에 표정이 변한다.
" 잘 벌어졌군"
지훈이 지혜의 엉덩이를 세차게 후려갈긴다.
" 짖어."
" 멍멍멍 멍멍"
" 오늘밤 첫임무를 주지.
네 년의 열혈 팬인 러시아 사내가 하루밤 데이트와 섹스를 원한다."
" 멍멍멍멍"
" 내일 아침 나올 때 이 서류에 그 사내의 자필 서명을 받아 나오도록..."
" 멍멍멍 멍멍"
" 명심해. 버림받지 않으려면 최선을 다하는 개가 되어야 할 거야"
" 멍머 멍멍"
지혜의 애널에 지훈이 뭔가를 집어 넣는다.
사내 성기 크기의 딜도였다.
" 러시아 사내와 상대하기 전에 관장 후 빼면 될 거야"
" 주인님...전 주인님을 받아 들이고 싶습니다."
" 네 년이 완전히 길들여지면 그렇게 해 주지"
" 기대하겠습니다. 주인님"
" 벗겨"
지혜의 고운 두 손이 지훈의 바지를 벗기고는 속옷을 내린다.
용수철처럼 튀어 오르는 지훈의 우람한 육봉을 보며 지혜가 눈을 빛낸다.
" 빨아"
" 감사합니다. 주인님"
지혜의 입이 한껏 벌어지며 지훈의 힘줄이 툭툭 불거진 육봉을 삼키며 핥기 시작한다.
흑인 못지 않은 크기에 강직도가 훌륭한 수컷 특유의 냄새에 더하여 생전 처음 맡는 은은한 향에 지혜가 이 순간을 항상 목마르게 기대한다.
' 도대체 이 향은 뭘까?
향수도 아니고 사내 좆에서 이런 냄새가 나는 이유를 모르겠네.
주인님이 입은 아내 한수현의원 속옷과 연관이 있는 걸까? '
생각은 잠시 지혜의 온 몸이 눈 앞에 보이는 육봉에 대한 갈증으로 급속히 달아 오른다.
지훈이 그런 지혜를 내려다 보며 미소 짓는다.
" 오늘 지시한 일을 제대로 하고 나면 나와의 하루밤을 허락해 주지"
" 감사합니다 주인님..."
" 입 벌려."
지혜가 입을 벌리자 지훈이 좆을 쥐고는 심술 궂게 이리저리 흔들며 방뇨를 한다.
지혜의 입과 얼굴에 지훈의 오줌이 흘러 내리지만 지혜가 얼굴 가득 행복한 표정이다.
이미 흑인 사내에게 길들여진 피학의 쾌감과 열락에 익숙한 지혜에게 이런 자극은 오히려 묘약이다.
" 깨끗하게 청소해."
" 예 주인님"
지혜의 입가에 요염한 미소가 번지더니 바닥의 지린내 나는 오줌을 핥아 먹기 시작한다.
다음 날 아침 출근길에 지혜의 손엔 러시아 관리가 서명한 문서가 들려져 있었다.
조가람과 안대봉
젊고 매력적인 핸섬한 얼굴의 두 백인사내가 벌거벗고 서로를 애무하며 탐하고 있다.
길고 긴 입맞춤을 나누는 두 사내.
가람의 감은 눈을 보던 대봉이 귓가에 속삭인다.
" 계집 노릇 시작해"
" 예.서방님"
가람이 눈을 뜨더니 침대 아래로 내려가 가터벨트와 스타킹을 신는다.
이미 아래도리의 육봉은 달아 오를대로 달아 오른 상태에서 스타킹을 신자 겉물이 흐르기 시작한다.
가람이 천천히 걸어 침대에 오더니 대봉의 앞에 무릎을 꿇는다.
그리곤 대봉의 아래도리에 혀를 내밀고 핥기 시작한다.
대봉이 느긋하게 누워 가람의 입속을 들락거리는 자신의 육봉에 가해지는 자극을 흥분을 즐긴다.
제국의 별가문의 수장을 거느린 정복감과 행복감은 언제나 뿌듯하다.
" 쭙.쭈웁..."
가람의 혀와 목구멍이 쉴 새 없이 대봉의 육봉을 희롱한다.
하늘로 치솟을 듯 달아 오른 성기의 힘과 불거진 힘줄의 움직임에 가람의 혀놀림이 더한층 바빠진다.
한참을 그렇게 가람이 대봉의 육봉에 봉사를 하더니 입을 뗀다.
" 서방님.제 손으로 제 좆을 만지며 빨아 드리고 싶습니다."
" 그건 허락 못해.만지는 것 싸는 것 모두 금지야"
" 예.서방님....다리를 들어 주세요"
" 그러지"
대봉이 두 다리를 들자 가람이 자신의 베개를 가져와 대봉의 엉덩이를 받친다.
그리고는 대봉의 드러난 항문을 향해 혀를 내민다.
대봉의 입에서 가느다란 신음소리가 들린다.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쾌감이 밀려온다.
가람이 자위를 허락받지 못한 복수라도 하듯이 혀를 놀린다.
세차게 부드럽게 깊게 얉게 혀를 놀리자 대봉이 자지러진다...
" 으윽...가람..."
" 좋으세요? 서방님.."
" 그래...지금 죽어도 좋을만큼...아흑..."
두 사내의 육봉은 달아 오를대로 달아올라 힘줄이 불거지고 배꼽을 칠 듯이 꺼떡거린다.
대봉이 가람의 엉덩이를 후려갈기자 가람이 아쉬운 듯 혀를 떼고 등을 보이며 엎드린다.
그리고는 두 손으로 엉덩이를 한껏 벌린다.
대봉의 몸을 일으키더니 가람의 벌어진 다리 사이로 무릎을 꿇고 달아 오른 육봉을 단숨에 벌어진 엉덩이 사이로 밀어넣는다.
" 아흑....서방님.."
언제 느껴도 좋은 대봉의 육봉이 주는 힘차고 꽉 차는 쾌감과 흥분에 가람이 전율하며 몸을 부르르 떨기 시작한다.
대봉이 느긋하게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한다.
두 손으로 가람의 엉덩이와 허리 옆구리 가슴까지 애무하며 피스톤 운동을 하더니 갑자기 가람의 젖꼭지를 세게 꼬집는다.
" 아악....주인님..."
젖꼭지를 꼬집힌 가람의 입에서 호칭이 바뀐다.
대봉이 침대 한 켠에 있는 리더줄이 달린 개목줄을 손으로 집더니 무릎을 세운다.
그리고 가람의 목에 목줄을 채우고 잡아 당긴다.
" 고개 들어.개새끼야..."
" 주인님..."
대봉의 허리놀림이 거칠어지고 더욱 세차게 움직인다.
" 퍽퍽..퍽퍽"
" 하흑....주인님...너무 좋아요..."
" 어디가 좋으냐? "
" 아흑...뒷보지가...사랑해요..."
" 개새끼....자기 좋을때만 사랑한다 소리 하지.....혜림의 반의 반도 생각 하지 않으면서..."
" 그건 아니예요...아흑.."
대봉이 가람의 엉덩이 깊숙히 육봉을 박고는 움직임을 멈춘다.
뿌리 끝까지 욕망의 창이 박힌 상태.
가람이 입을 벌리고는 극치의 쾌감이 주는 느낌에 몸서리를 친다.
" 혜림은 절대 이런 쾌감 못 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