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74화 (74/84)

" 바닥 청소해"

" 예 주인님"

수현이 아론의 발에서 입을 떼고 자신의 등을 타고 바닥으로 흐르는 아론의 오줌을 핥아간다.

그런 수현을 보며 아론의 육봉이 다시 달아 오르기 시작했다.

수현의 집.

수현이 싸늘하게 명령한다.

" 벗어라 개년아."

" 예 주인님"

혜림이 옷을 벗고 손을 등뒤로 하고 가슴을 내미는 듯한 자세로 눈을 아래로 향한다.

미끈한 팔등신의 몸매를 보며 수현이 은근히 경탄한다.

'누가 이 몸매를 30대 후반으로 볼까? 20대 중반으로 보일 정도라니...' 

" 오늘 교미를 한다.대상은 장지훈이다." 

" 예 주인님 명대로 따르겠습니다."

혜림에게 수현의 말은 곧 목숨을 걸고 따라야 할 율법이다.

수현이 혜림의 목에 목줄을 채우고 리더줄을 잡아 당긴다.

한쪽 방의 방문을 열자 지훈이 벌거벗은채로 천장에 매달려있다.

목에는 올가미가 걸려져 있고 눈은 검은 안대로 가려진 상태였다.

손은 등뒤에서 묶여 있고 두 발의 끝으로 바닥을 딛고 몸을 지탱한 상태였다.

방안 한쪽에서 화로에 뭔가를 태우고 있다. 최음제였다.

이미 지훈의 육봉은 달아 오를대로 올라 혈관이 툭툭 불거져 배꼽을 찌를 듯 하늘로 치솟아 있다.

" 오늘밤 네 년이 숭배해야 할 물건이다.철저히 암캐로 굴종하도록..."

" 예 주인님"

" 풋워십부터 시작해."

혜림이 네 발로 엎드려 지훈의 발을 핥기 시작한다.

게걸스럽게 지훈의 발을 핥는 혜림의 얼굴이 달아오른다.

자신의 개인 지훈을 숭배하는 배덕감과 수치심은 최음제의 약효와 지켜보는 수현의 눈길과 더불어 묘한 쾌감으로 다가온다.

혜림의 선홍빛 혀가 지훈의 두 발을 샅샅히 핥고는 종아리를 거쳐 허벅지에 다다른다.

한계에 도달한 지훈의 육봉에서 쿠퍼액이 줄줄 흘러내린다.

" 이제 좆 빨아"

" 예 주인님"

혜림이 입을 벌려 지훈의 육봉을 깊숙히 삼킨다.

그리고 내뱉고 핥고 빨기 시작한다.

수현이 지훈의 눈을 가린 안대를 풀어준다.

지훈이 눈을 아래로 향하며 혜림의 모습을 보더니 더욱 흥분한다.

" 어때? 장지훈. 꿈에도 그리던 여신 혜림이 좆빨아주니...좋아? "

" 아흑...주인님..."

" 마음껏 즐겨.오늘만은 이 년은 지훈씨 전용 창녀고 암캐이니.."

" 감사합니다...주인님.."

혜림이 지훈의 육봉을 목구멍 깊숙히 넣고 꺼내기를 수차례 반복하자 지훈이 못참고 엉덩이를 꿈틀거린다.

" 주인님...쌀 것 같습니다."

" 마음껏 싸. 개년은 얼굴로 좆물을 받아 내도록..."

수현의 말이 끝나자마자 지훈이 욕망의 분출물을 토해내기 시작한다.

사내의 육봉에서 느껴지는 힘찬 굼틀거림과 맥동에 혜림이 전율한다.

몇번이나 사정을 한 끝에 지훈의 욕망의 분출이 끝났다.

그리고 그 결정체는 혜림의 얼굴에 그대로 달라 붙어 흔적을 남겼다.

" 개년아.시들은 육봉 다시 살려."

" 예 주인님"

혜림이 지훈의 육봉을 다시 입에 머금는다.

자신이 싸지른 좆물을 얼굴에 묻힌 채 헐떡이는 혜림을 모습을 보고 지훈의 육봉이 다시 달아오른다.

수현이 지훈의 손을 풀어준다.

지훈이 지유로워진 손으로 혜림의 머리를 잡더니 자신의 하체로 잡아당긴다.

순간 혜림의 목구멍 속으로 지훈의 좆이 깊숙히 박히며 숨이 막힌다.

수현이 지훈의 목의 올가미를 풀자 완전히 자유로운 몸이 된 지훈이 거칠게 혜림의 목구멍을 유린해간다.

" 캑..캑...하...학.."

" 힘드냐? "

" 아닙니다. 주인님.."

" 넌 힘들어할 자격 같은 거 없다. 개니까 그냥 복종하기만 하면 된다..."

수현의 싸늘한 말에 혜림이 다시 지훈의 육봉을 목구멍 깊숙히 집어 넣는다.

어느새 기운을 회복한 육봉이 하늘로 치솟는다.

" 장지훈 엎드려"

수현이 지훈의 목에 목줄을 채우고 리더줄을 걸더니 명령한다.

" 교미 시작해" 

" 예 주인님"

지훈이 오랜 기다림의 흥분에 달아 오른 육봉을 그대로 혜림의 젖은 숲으로 집어 넣는다.

" 하흑...지훈아..."

" 혜림님..." 

지훈이 미친 듯 피스톤 운동을 한다.

오늘만 혜림을 안고 죽을 것처럼 맹렬하게 허리를 놀린다.

수현이 조용히 두개의 리더줄을 놓고는 방문을 나선다.

'지훈씨. 소원대로 혜림을 마음껏 가져.

혜림아, 널 여신으로 떠받드는 사내 품에서 오늘밤은 모든 근심 걱정 다 잊고 행복하렴.'

논현동 수현의 본가

아론과 혜림이 수현의 부모에게 큰 절을 올린다.

" 집사람을 딸처럼 대해 결혼식을 준비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별 말씀을요.서시장이 우리 집안에 보인 호의나 막내에게 베푼 은혜에 비하면 보잘 것 없습니다"

혜림과 아론을 지켜 보는 수현의 대가족들의 얼굴에 미소가 흐른다.

한식으로 차린 저녁을 먹고 거실에 둘러 앉아 과일과 차를 마신다.

" 앞으로 한국에서 정착한다고? "

" 예 아버님. 한국인으로 제 2의 인생을 살 겁니다."

예의 바르고 기품 있는 아론의 잘 생긴 얼굴을 보며 수현의 가족이 호감을 가진다.

저녁 식사 도중 아론이 부모가 없는 자신들 부부가 앞으로 수현의 부모를 보며 

깍듯이 부모 같은 어른으로 모시겠다고 하였고 수현의 부모는 흔쾌히 허락했다.

" 조가람이라 했지? 앞으로 계획은 뭔가? "

" 먼저 한국의 에너지 사업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만들 겁니다. 그래서 드리는 말씀인데..."

" 말해 보게"

" 성산 화학과 에너지를 인수하려고 합니다."

아론의 말에 수현의 가족들이 모두 놀란다.

" 성산 에너지는 무리한 태양광 투자로 지금 모그룹인 화학까지 채권자 관리로 넘어갈 형편인데 그걸 왜 

인수하려고 하는가? "

" 그 회사를 세계 최고로 만들 겁니다.

아버님께서 저와 절반씩 투자해서 같이 인수하시지요"

잠자코 듣고 있던 수인이 말한다. 

" 정권 차원에서도 누군가 인수해 주면 좋지.

국책 은행도 적지 않은 채권이 있는 상태인데..."

" 새로운 사업을 개척하고 기존 사업은 그대로 유지할 생각입니다.

아버님이 투자하여 잘못되면 그건 제가 사재로 갚아드리겠습니다."

아론의 말에 수현이 혜림을 쳐다본다.

혜림이 조용히 고개를 끄덕인다.

" 그렇게 하시지요.

이 자리에서 구체적으로 말씀 드리기 힘든데....

새로운 사업은 성공이 확실한 사업입니다."

" 허허 서시장까지 그렇게 말하다니 어떤 사업인지 궁금하구만"

이미 수현의 가족들은 광호의 성공 뒤에는 혜림의 적극적인 도움과 협력이 있었음을 수현에게 들어 알고 있었다.

" 그렇게 하지. 자네들 내외를 믿고 투자하겠네."

" 절대 실망하지 않으실 겁니다.아버님"

아론의 호언장담에 가족들이 모두 지훈을 바라본다.

지훈이 입을 연다.

" 우리를 대리할 로펌에 인수에 필요한 조치를 하라고 하겠습니다."

" 그렇게 하게. 수인이는 공직에 있으니 절대 나서지 말고..."

그렇게 수현 일가와 혜림 부부의 첫사업이 시작되었다.

지훈이 채권 은행에 성산 화학과 에너지의 인수 의사를 타진하자 채권자들은 반색을 하며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양보를 하였다.

결국 2조에 달하는 채권 인수 조건으로 성산 에너지와 화학을 인수한 아론 아니 조가람

수현의 집안은 경영에는 일체 간여하지 않기로 했다. 

회사를 인수 후 다시 조단위가 넘는 추가 투자가 이뤄진다.

성산 화학과 에너지는 연일 세간의 화제였다.

모든 직원의 복리와 후생은 업계 최고로 향상되고 비정규직은 정규직으로 전환되었다.

몇 달이 지나 회사 분위기는 완전히 일신되었고 기존 사업은 서서히 생산성이 향상되기 시작하여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신사업이 터져 나온다.

전기 수출 사업이었다.

기존의 방식을 완전히 벗어난 공해 없는 천연 전기를 상대가 원하는 만큼 생산하여 수출하는 사업이었다. 

아론이 신사업 성공 발표를 하는 기자 회견장은 기자들이 벌린 입을 다물지 못했다.

" 그러니까 별도의 시설이 필요 없다 그거로군요? " 

" 그렇습니다. 집전기를 이용하여 하늘에 있는 천연 전기를 그냥 건전지처럼 축적하여 사용합니다."

" 하늘에 있는 전기라면? "

" 대표적인 것이 천둥이나 벼락이지요. 

벼락이 칠 때 발생하는 엄청난 전기를 이용하면 됩니다."

" 그게 현대 과학 기술로 가능한 겁니까? "

" 가능합니다.그게 이 사업의 장점이자 단점입니다."

" 그건 또 무슨 말씀이신지? "

" 집전기를 무한정 만들 수 없는 게 단점입니다. 

즉 현재 우리가 가진 집전기 외엔 다른 누구도 이 기계를 만들지 못합니다."

" 구체적으로 말씀 해 주시면? "

" 현재 우리가 가진 집전기가 5대인데 이걸로는 전세계 모든 전기 수요를 충족하기 어렵지요.

천둥 번개가 치지 않는 날에는 집전을 하기 어려운 점도 있습니다.

그래서 계속 태양에너지를 모으는 집열기나 집광기에 투자를 하려고 합니다."

" 집전기를 만들기 어려운 이유가? "

" 천둥이나 벼락의 강력한 전기력을 흡수하면서 버틸 특별한 소재가 있는데 이게 아주 희귀합니다.

다행인 것은 한국에서는 아주 어렵게 구할 수 있었습니다." 

" 다른 나라에는 없다는 겁니까? "

" 예 없습니다. 같은 한반도인 북한에서도 구하기 불가능합니다."

" 대체 그게 뭔지요? "

" 회사 기밀이라 알려 드릴 수 없습니다." 

" 개발자는 누군지요? "

기자의 질문에 아론이 미소를 짓는다.

" 개발자는 저와 제 피앙새입니다."

" 서혜림 서울 시장이란 말씀입니까? 

" 예 지난 10여년 이 집전기를 만들기 위해 서시장의 특별 팀원들이 정말 죽을 고생을 했습니다.

아이디어와 설계는 서시장과 제가 아주 오래 전에 같이 했고 연구소 공학팀이 모형은 만들었지만 실제 기계의 제작에 소요되는 

모든 필요한 소재를 찾아내고 만들어야 했기 때문입니다." 

" 그야말로 엄청난 사업이군요" 

" 지구촌 구석구석을 샅샅히 뒤지고 다녔지요. 

결국 가장 중요한 것 몇 개를 찾지 못해 포기하나 했는데 서시장이 한국에서 어렵게 찾았습니다."

" 전기 수출로 인한 파급 효과는 어찌 봅니까? "

" 상상 그 이상입니다.에너지 대국으로의 첫발을 내디딘 겁니다."

" 기존 업체와의 상생 문제는 어쩔 겁니까? "

" 내수용 전기 생산은 거의 없을 겁니다. 

만약 우리 전기가 필요하다면 무상이든 유상이든 드릴 용의도 있으니 그런 염려 안하셔도 됩니다.

아울러 앞으로 자연 에너지를 이용하면 공해나 폐기물를 유발하는 방식의 에너지 산업은 앞으로 점차 축소되겠지요.

집전기로 얻는 에너지의 일정 부분은 전기가 부족한 나라에 유무상으로 우선적으로 판매,원조할 겁니다.

이건 우리 회사의 대주주인 한울타리 재단의 뜻을 수렴한 것입니다."

기자들이 앞다투어 질문을 쏟아 내었고 아론 아니 조가람은 여유 있게 이에 응했다.

한국에 정착한 후 처음으로 터트린 조가람의 성공 사업이었다.

그 날 세계 모든 방송의 톱뉴스는 단연 한국의 집전기 개발 성공이었다.

전기가 부족한 극지방이나 아프리카 각국 정부에서 문의가 빗발치기 시작했다.

무상 원조에 더하여 수출이 동시에 우선적으로 진행되었다.

뉴스를 보는 혜림의 얼굴에 미소가 흐른다.

" 다음은 유통과 관광으로 한국의 부동산 거품을 완화하여 연착륙할 차례인가? " 

사라가 엎드려 헐떡이고 있다.

두 손은 등뒤로 묶인 채로 입에는 뼈다귀 모양의 플라스틱을 물고 침을 흘리며 거친 숨을 몰아쉰다.

한손으로는 사라의 목줄에 연결된 리더줄을 당기고 또 한손은 사라의 탐스런 엉덩이를 후려 갈기며 

마르스가 거칠게 좆질을 한다.

" 머..머...흐"

" 사라 짖지마. 그냥 헐떡이기만 해"

마르스의 커다란 손이 다시 사라의 엉덩이를 후려 갈기며 마음껏 욕망의 씨를 분출한다.

사라가 기진맥진해 쓰러졌다가 마르스에게 무릎걸음으로 기어온다.

마르스가 손짓하자 고개를 마르스의 발밑에 처박는다.

목줄을 풀고 하얗게 드러난 가는 목덜미를 마르스가 짓밟고는 결박된 손을 풀어준다.

사라가 손을 이마에 대고 절대복종의 자세를 취한다.

뼈다귀와 연결된 머리 뒤의 가죽끈을 풀자 사라가 깊은 숨을 몰아쉰다.

" 주인님....감사합니다..."

" 사라.뒷처리"

사라가 고개를 들고는 신을 숭배하듯 마르스의 씨주머니와 기둥을 샅샅히 핥아준다.

고양이 같은 표정의 사라를 내려다 보며 마르스가 흐뭇하게 웃는다.

사라가 마르스의 팔을 베고 옆에 눕는다.

" 사라가 비키를 만나 헤라 얘기를 했어? "

" 예.우리가 제국을 가지려면 어차피 비키도 접수해야 해요"

" 반응은 어때? "

" 예상보다 차분하고 담담해요.마치 미리 알고 있었다는 듯이 어린 나이답지 않아요"

" 차갑고 냉정하기로 소문난 글럼의 제자니까...그럴지도...."

" 비키 눈 앞에서 헤라를 보여주려구요.그래서 비키를 우리 발밑에 무릎 꿇리게 하면..."

" 가능하겠어? "

" 글럼 아니라 혜림이 가르쳤다 해도 아직 20살도 안 된 아이예요. 

내가 그런 아이 하나 감당 못 할 걸로 보여요? " 

" 그건 아니지만 왠지 비키에게 우리가 모르는 특별한 뭔가가 있는 듯해서..."

" 당신도 비키의 미모에 긴장해서 그런 거 아니예요? "

" 내가 안아 본 미녀가 어디 한둘인가? 그런 걸로 긴장하게"

" 흥 자랑이네요.난 오로지 당신 해바라기만 하는데 당신은 온갖 여자들을 다 안고 다니고..."

" 어쩔 수 없잖아.그 대신 내가 거느릴 제국의 황후 자리는 당신이잖아."

" 후계자는 내가 낳을 아이구요"

사라가 마르스에게 뜨거운 키스를 퍼붓는다.

마르스가 사라의 달디 단 입술을 느끼며 생각한다.

' 그래.나보다 사라가 비키를 상대하는 게 나을지도 몰라. 여자의 적은 여자니까'

며칠 후 주말을 맞아 제국 학교에서 돌아 온 비키를 사라가 부른다.

사라의 방문을 열고 들어선 비키의 눈에 헤라가 보인다.

비키가 헤라 옆에 조용히 앉아 차를 마신다.

" 비키.내가 전에 얘기했지.헤라에 대해서..."

헤라가 얼굴 표정이 굳어진다.

" 사라야 너 혹시 비키에게..."

" 짐작대로야.비키도 헤라가 개라는 걸 알고 있어."

순간 헤라의 손에 들린 찻잔이 바닥으로 소리를 내며 떨어진다.

" 헤라 본래 모습으로 돌아가"

" 사라야...그건..."

" 아내보다도 어미보다도 우선하는 너의 존재가 뭐냐? "

헤라의 몸이 떨려온다.

" 대답하기 싫으면 돌아가.그리고 우리 관계는 끝내도록 하지"

" 대답하겠습니다.주인님"

헤라의 입에서 주인님이란 말이 떨어져도 비키의 표정은 별 다른 변화가 없다.

사라가 그런 비키를 쳐다보며 내심 놀란다.

헤라가 자리에서 일어나 차렷 자세로 선다.

' 마르스 말처럼 얘가 뭔가 있는 건가? 

그래봤자 아직 젖비린내도 가시지 않은 십대의 풋내기...'

" 좋아 대답해"

" 저의 존재는 주인님의 비천한 개입니다."

" 어떤 개냐? "

" 주인님에게 절대 복종하는 똥개입니다." 

" 똥개가 뭐야? "

" 주인님의 배설물을 먹이로 하는 개입니다."

헤라가 대답을 마치고는 고개를 떨군다.

딸 앞에서 자신의 가장 비참한 모습을 드러내는 수치와 더불어 배덕감이 주는 쾌감 

그리고 알 수 없는 해방감이 온 몸을 짓누른다.

" 개의 모습으로 돌아가"

" 예 주인님"

헤라가 부들부들 떨리는 손으로 옷을 벗더니 네 발로 엎드린다.

비키가 철드고나서는 처음 본 헤라의 알몸.

사라가 헤라의 목에 목줄을 채우고 리더줄을 연결한다.

" 헤라..."

" 멍"

" 쏟은 건 청소해야지? "

" 멍"

헤라가 바닥에 흘린 찻잔과 그 주위의 액체를 향해 혀를 내밀고 핥기 시작한다.

네 발로 엎드린 모습이라 아래의 구멍들이 적나라하게 보인다.

사라가 한 번씩 리더줄을 잡아 당기면 사라가 고개를 들고 다시 바닥으로 혀를 내민다.

비키가 그런 모습들을 고요히 지켜본다.

마음 속으로는 엄청난 충격과 당혹감에 치가 떨린다.

'침착해. 비키 여기서 흔들려 사라에게 굴복하면 글럼님도 아테네님도 앞으로 못 보게 된다.

헤라는 어머니는 이미 내가 어떻게 해 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야. 침착해야 해'

비키가 차를 마시며 호흡을 가다듬는다.

" 사라 언니 나를 부른 용건이"

" 용건? 방금 봤잖아? 그게 용건이야"

" 내게 원하는 게 뭔가요? "

" 나와 마르스에게 굽히고 들어와.그게 우리 제안이고 내 용건이다"

비키가 바닥의 차를 핥아 먹는 헤라를 쳐다본다.

" 난 언니나 마르스에게 길들여지기 싫어요.

아니 오히려 내가 언니나 마르스를 길들이고 싶군요"

" 뭐라구? 비키 너.....감히"

" 언니와 난 배다른 자매예요.그게 오늘 정말 실감나는군요. 

친언니라면 과연 나와 어머니를 이리 대할 수 있을까요? "

사라가 비키의 말에 할 말을 잃은 듯 안색이 변한다.

그러더니 다짜고짜 헤라의 엉덩이를 후려 갈긴다.

" 개년아 짖으며 기어 다녀"

" 멍머 멍멍멍"

헤라가 네 발로 엎드려 거실을 기어 다닌다.

그런 헤라의 아래도리에서 뭔가가 흘러 내린다.

" 비키 잘 봐라. 헤라는 개로 지내는 게 싫은 게 아니야.

지금도 좋아서 씹물 질질 흘리잖아"

" 참고할게요. 사라 언니도 언젠가 내 앞에서 네 발로 기며 짖게 될 거예요"

" 그런 건 꿈도 꾸지 마라.그리고 네가 버틸수록 헤라가 더욱 힘들어 질 걸..."

" 마음대로 하세요.오늘 좋은 구경 시켜 줘서 감사해요"

" 헤라. 방뇨 해"

" 멍 "

사라의 명령에 헤라가 한 쪽 다리를 들고 오줌을 누기 시작한다.

비키의 시선이 자신에게 향하자 헤라가 치욕감에 온 몸이 달아 오르며 부들부들 떨며 오줌을 싼다.

" 청소해"

" 멍"

헤라가 바닥에 흥건한 오줌을 핥기 시작한다.

고요한 표정으로 헤라의 치태를 보는 비키를 사라가 속으로는 놀라면서도 짐짓 태연한 표정으로 쳐다본다.

사라를 매섭게 쏘아 본 비키가 자리에서 일어나 뒤도 돌아보지 않고 물러간다.

사라가 그런 비키를 보며 은근히 놀란 기색이 역력하다.

" 쟤가 더 이상 어린애가 아니구나.마르스 말대로네"

거실 한 쪽에서는 헤라가 짖으며 기며 오줌을 핥고 있었다.

그런 헤라의 눈가에 이슬이 맻힌다.

' 비키 내 딸.많이 컸구나.

이런 비천한 모습의 엄마를 용서하고 이해해 주렴.'

" 더 크게 짖어 개년아"

" 멍멍 멍멍멍"

어느새 다가온 사라가 사라의 엉덩이를 다시 몇차례나 후려 갈긴다.

비릿한 분비물을 흘리며 헤라가 다시 짖기 시작한다.

" 멍머 멍멍멍"

방문 밖에서 비키가 헤라의 짖는 소리를 들으며 주먹을 쥐고 부르르 떤다.

두 눈에는 눈물이 소리 없이 흐른다.

' 엄마 미안해...이럴 수 밖에 없어.

나까지 굴복해 버리면 안 되잖아.

무엇보다 난 내가 모실 주인님들이 따로 있어."

비키가 문 앞에서 한참을 그렇게 울더니 입술을 깨문다.

" 사라. 오늘의 이 치욕을 반드시 되갚아 주겠어.

마르스와 사라가 그렇게 좋아 하는 권력관계의 주도권을 내가 잡아 사랑이나 배려라곤 전혀 없이 

주인 노릇하며 이용하는 그 못된 버릇을 고쳐 줄거야 "

" 글럼님이 예상한 마지막 고비를 이것으로 넘겼다.

내 어머니 헤라를 이용할지도 모른다는 글럼님의 예상이 맞구나.

역시 대단한 나의 주인님..."

그 날 밤 헤라가 비키의 침실로 향한다.

노크를 하고 들어선 헤라를 비키가 반기며 안긴다.

" 비키야...."

" 엄마."

" 미안하구나.네게 그런 모습을 보이다니"

" 괜찮아요. 사람의 성향이 다른데 수치스런 건 아니예요"

" 그래 나도 몰랐는데 난 지배 받으며 행복한 성향이더라."

" 남자 주인을 원하는 것이겠지요?

" 그래. 난.....마르스에게 절대 굴종하는...."

" 사라는요? 그냥 마르스와 같이 모시는 편인가요? "

" 사라도 싫지는 않아.마르스만큼 좋지는 않지만..."

" 전 상관 마세요. 엄마가 행복하면 괜찮아요"

" 넌 어떠니? "

" 전 여자에게 지배 당하고 여자를 지배하고 싶어요. 사내는 별로예요"

" 그래도 혼인은 해야 한다"

" 제가 모실 주인님이 정해 주시겠지요."

" 내 짐작이 맞다면 비키 네가 이미 모실 주인님이 있겠구나"

" 예 제 전부를 걸고 목숨을 바쳐서라도 모실 주인님 있어요"

" 사랑 많이 받고 잘 모시려므나."

" 그럴 거예요.엄마도 그렇게 사랑 받으며 행복하길 바랄게요"

불빛 아래 보이는 비키의 절세의 미모를 보며 헤라가 가벼운 한숨을 내쉰다.

' 글럼일 가능성이 높겠지. 비키가 가장 따른 사람이니까....

비키야....난 얼마 후엔 수캐를 남편으로 모셔야 한다.내 주인님들이 그걸 원하셔.

수캐와 교미하며 완전한 개로 길들여 지는 것을.....난 거부할 수 없단다...'

헤라의 부드러운 손이 비키의 얼굴을 감싼다.

두 모녀는 한참을 그렇게 서로의 얼굴을 만지며 미소 짓고 있었다. 

비키가 검은 도베르만 두 마리를 끌고 산책 중이다.

몸매의 굴곡을 드러내는 검은 원피스에 굽이 낮은 힐을 신고 천천히 정원을 거닌다.

마르스가 비키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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