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73화 (73/84)

" 넌 암캐다"

" 멍"

" 수캐랑 교미할 거다"

" 멍"

" 수캐에게 종속될 물건이다"

" 멍"

" 좋아. 이제 마지막으로 남은 걸 내게 바치게 해 볼까" 

사내가 설하의 목줄을 트럭 짐칸의 난간에 자물쇠로 걸어 잠근다.

그리곤 천천히 차를 출발시킨다.

설하가 두 손으로 개목줄을 붙잡고 차를 따라 뛰기 시작한다. 

시속 20킬로 이하의 속도지만 한참을 뛰자 설하가 숨이 차 오르기 시작한다.

사내가 차를 멈췃다가 다시 출발시키기를 몇번이나 반복한다.

설하의 온 몸에 땀이 비처럼 흐른다.

사내가 차를 세우고는 물병을 들고 나오더니 물을 마신다.

" 목마르냐? "

" 멍"

" 물을 줄테니 네 년의 황금색 머리카락을 내게 주겠느냐? "

" 멍멍"

사내가 비릿하게 웃더니 다시 차를 출발시킨다.

설하가 뛰면서 생각한다.

'목마른데 머리카락이 무슨 소용. 땀나는데 거추장스럽기만 한데..."

다시 한참을 달리더니 차가 멈춘다.

" 물과 머리카락의 교환 하겠느냐? "

" 멍"

사내가 물을 손바닥에 따르더니 설하의 입에 대며 말한다.

" 핥아"

설하가 입을 대려는 순간 사내가 손가락을 벌려 버린다.

설하가 다급히 허겁지겁 한방울이라도 더 마시려고 안간힘을 스지만 상당량의 물은 이미 바닥의 

사막으로 흐른 뒤였다.

다시 차가 출발하고 설하가 뛰기 시작한다.

한참 후 사내가 다시 물을 내민다.

" 이번엔 보지털이다 교환하겠느냐?"

" 멍"

사내가 비웃으며 설하의 발아래 뭔가를 던진다.

플라스틱으로 만든 개밥그릇이었다.

" 물고 와"

" 멍"

설하가 물고 온 개밥그릇을 바닥에 내려 놓은 사내가 물을 부어준다.

" 목마르지 마셔"

" 멍"

설하가 목을 축이기에 급급한 모습을 본 사내가 설하의 뒤로 돌아가더니 설하의 아래도리에 손을 가져간다.

그리고는 설하의 황금색 보지털을 잡고 잡아당긴다.

" 아악.."

" 잊었나 보군.자신이 개라는 걸..."

사내가 다시 보지털을 잡고 잡아 당기지만 설하가 움찔 할 뿐 소리를 내지는 않는다.

설하의 온 몸은 이미 땀과 먼지 투성이다.

사내가 개목줄을 풀더니 설하를 들어 트럭에 싣는다.

짐칸에 몇 개의 고정된 쇠창살로 만들어진 개우리가 보인다.

" 들어가."

사내가 설하의 엉덩이를 후려 갈기며 개우리 하나를 열어주며 명령하자 설하가 기어 들어간다.

차량이 얼마나 달렸을까?

멀리 건물이 보이고 사람들이 보인다.

그리고 농장에 개들이 보인다.

정확히는 진짜 수캐들과 그 수캐들에게 종속되기 위해 훈련중인 인간 암캐들이 보인다.

설하의 몸이 떨려온다.

잠시 후 설하가 탄 트럭이 멈추고 설하가 기어 내려오더니 엉덩이를 걷어 차이며 어딘가로 끌려간다.

농장 한 쪽에 마련된 허름한 헛간에 끌려간 설하가 머리카락과 보지털을 모두 면도 당한 후 다시 기어온다.

그렇게 설하가 농장에 들어가 훈련을 시작했다.

개들과 같은 사료를 먹고 개처럼 행동하며 농장에서 복용시킨 약을 먹고 

수캐를 유혹하는 호르몬까지 분비되는 암컷으로 생활하게 되었다.

훈련 성과가 좋지 않을 때는 가혹한 매질과 굶주림과 목마름이라는 대가가 기다리고 있을 뿐이라 

결사적으로 조교사들의 명령에 순종하는 설하의 머리 속엔 더 이상 인간적인 생각이 자리할 공간이 없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흘러 마침내 설하의 상대가 될 수캐와 만날 날이 다가왔다.

마스티프 종의 거대한 체구를 가진 사나운 수캐 도그킹이었다.

이미 설하의 전용 수캐로 키워진 개라 설하의 체취에 이내 반응하며 자신의 암컷으로 여겼다.

도그킹이 커다란 혀로 설하의 보지와 똥구멍을 핥아 줄 때 설하는 자신도 모르게 짖었다.

" 멍머멍멍"

" 컹컹컹컹"

" 하흑...멍멍머멍"

" 컹컹컹컹"

" 별 문제 없겠나? 수캐 좆이 커 보이는데..."

" 이미 도그킹 좆크기의 딜도를 비치퀸이 개보지에 넣고 지낸지 한참이라 괜찮을 겁니다"

" 오늘밤부터 며칠간 같은 견사에 집어 넣어 발정나게 해. 단 칸막이는 해서 접근은 못하게 해"

" 저 개년 주인이 오는 날에 교미를 시킬 건가? "

" 그래.그리고 수캐와 부부로 생활하게 한 후 돌려보내면 훈련은 마무리되겠지."

" 사후 관리도 계속해야 해.물론 그건 관리팀의 조교사 일이지만..."

설하의 머리 위에서 조교사들의 대화가 들린다.

먼 나라의 일처럼 자신과 상관 없는 세계의 일을 듣는 듯 설하는 그저 개처럼 헐떡거릴 뿐이었다.

설하가 발정나 미치고 있었다. 

수캐와의 교미일에 맞춰 조교사들이 설하의 몸상태를 최고로 발정난 상태로 유지하며 

수캐 도그킹과 같은 견사에서 지내게 하며 구멍 뚫린 투명 칸막이로 격리한 채 수캐의 체취를 맡게 하고 있었다.

설하가 침을 질질 흘리며 수캐를 보며 뜨거운 눈길을 보낸다.

내일이면 저 수캐의 거대한 개좆이 설하의 보지를 점령하고 지배할 것이다.

이른 아침 설하가 마당으로 끌려 나온다.

마당 한가운데 커다란 마루가 놓여 있는 곳에 설하가 끌려가 엎드린다.

그 때 설하 눈앞에 여자의 하이힐이 보인다.

" 오랜만이다 비치 퀸 "

레아의 목소리를 듣자 설하가 짖는다.

" 멍멍 멍멍멍"

" 오늘 드디어 내가 기르는 도그킹의 암캐가 되는구나.

도그킹의 종속물이 되는데 동의하면 소리내어 읽어보고 서명해"

레아가 서류를 내민다.

설하가 서류를 보고 읽기 시작한다.

" 저 스노우 리버는 스스로의 의사에 따라 인간임을 포기하고 

마스티프종의 수캐 도그킹을 남편으로 섬기며 암캐로 종속되는 것을 서약합니다.

향후 암캐로서 비치 퀸으로 불리며 도그킹의 주인인 레아 루빈스타인의 가축으로 살아 갈 것을 맹세합니다.

주인님이신 레아 루빈스타인의 소유물,물건으로 취급되는 것을 기쁘게 동의합니다."

" 이의 있나? "

" 이의 없습니다 주인님"

" 네 존재는? "

" 주인님이 기르는 수캐에게 종속된 암캐 가축입니다"

" 그럼 서명해."

설하가 서명 후 사인을 하자 레아가 기쁘게 웃는다.

" 말을 할 줄 아는 개,가축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존재임을 명심하도록.."

" 네 주인님." 

" 네번 절을 올리도록..."

" 네 주인님"

설하가 레아에게 네 번의 절을 올리자 레아가 설하의 뒤통수를 하이힐로 내려 밟는다.

하늘 높이 치솟은 설하의 엉덩이 사이로 끊임없이 암내가 올라오고 보지는 발정나 쉴 새 없이 벌렁거린다. 

레아가 손가락으로 뭔가를 지시하자 도그킹이 마루 위로 끌려온다.

마루 주위엔 어느새 조교사들과 수캐들이 마루 위를 지켜본다.

" 시작해"

레아가 지시하자 조교사가 도그킹의 리더줄을 푼다.

이미 며칠을 같은 견사에서 자신이 교미할 설하의 발정난 상태를 알고 있던 수캐가 으르릉거리며 

설하에게 다가가 거친 혀로 씹물이 흐르는 보지와 주위를 핥기 시작한다.

" 하하흑...으흥..."

" 개년 좋은가 보구나."

" 주인님...하흑 더 이상은 참기 힘들....제발 부탁드립니다."

" 뭐를 말이냐? "

" 교미를 부탁드립니다..."

" 네 년 입으로 수캐에게 부탁해라."

" 하흑....플리즈 퍽미...도그킹."

설하의 말이 떨어지자 도그킹이 달아 오른 개좆을 설하의 개보지로 거칠게 쑤셔 박는다.

구슬같은 혹에 이어 뿌리까지 깊숙히 박아 넣은 수캐가 잠시 움직임을 멈춘다.

" 하하학...꺄흥...멍멍멍"

설하가 눈이 뒤집어 지며 본능에 충실한 암캐처럼 울부짖는다.

그런 설하의 뒤통수는 레아가 밟고 있고 리더줄은 레아가 쥐고 있는 상태다.

수캐가 거칠게 움직이기 시작한다.

설하가 수캐의 움직임에 반응하며 거친 호흡을 하며 헐떡거린다.

여신처럼 레아가 설하를 내려보며 차가운 표정으로 지켜본다

' 오늘 이 순간을 이 모습을 네 년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 하하으...멍멍멍 멍멍"

" 컹컹 컹컹컹"

교미를 하는 두 짐승이 울부짖는 소리가 한참을 울리더니 이윽고 수캐가 사정을 하고 개좆을 빼낸다.

" 하학 아흑...."

" 수캐의 좆은 네 년이 청소해야지"

" 네...주인님.."

설하가 몸을 돌리더니 도그킹 다리 사이로 기어가 마루바닥에 누워 고개를 든다.

그리고 수캐의 좆을 입에 물고 뒷처리를 한다.

수캐가 설하의 봉사를 받다가 설하의 아래도리에 혀를 대고 핥아준다.

" 영역표시 준비시켜"

레아의 명령에 조교사가 수캐의 엉덩이를 후려갈긴다.

수캐가 움찔 하더니 그대로 방뇨를 시작한다.

설하의 얼굴에 수캐의 찌린내 나는 오줌이 쏱아져 내린다.

" 입벌려.네 년이 앞으로 평생 받들 서방의 성수 받아 먹어"

" 네 주인님..."

설하가 입을 벌려 수캐의 오줌을 받아 마신다.

레아가 천천히 마루를 지나 계단을 따라 내려간다.

설하의 입가에 희미한 미소가 지어진다.

설하는 똑똑히 보았다. 

그 동안 보이지 않던 레아의 전생의 모습을....

' 하늘의 안배가 참으로 절묘하구나. 

레아가 바로 전생에 혜림과 나를 지독하게 대했던 악독한 그년이었다니...'

조교사가 설하를 끌고 가는 모습을 보며 레아가 가까이 다가온 크리스에게 명령한다.

" 며칠 후에 비치 퀸을 인수하고 주인 노릇 잘 하도록...

이젠 에바에게 넘겨 줘도 좋다."

" 예 주인님..."

크리스가 승용차의 뒷문을 열고 레아를 타운 후 운전석으로 가서 차를 출발시킨다.

레아가 뒷좌석에서 깊은 생각에 잠긴다.

'데쟈 뷰인가? 분명 이 곳은 처음인데 눈에 익으니...

아니야. 분명히 크리스가 아닌 다른 사람과 이 곳에 온 듯한데....'

한참을 고민하던 레아가 하얗게 질린다.

' 이강이야. 이강과 이 곳에 왔었는데 ...내가 벌거벗고 이강에게 개처럼 끌려 저 농장으로 기어 갔어.

내가 이강에게 개로 복종하며 훈련을 원하고 조른 것일까? 아님 다른 이유라도? '

농장에서 떨어진 도시의 공항에 도달할 때까지 레아의 생각은 그칠 줄을 모른다. 

수현이 침대에 엎드려 나른하면서도 기분 좋은 표정을 짓는다.

망사 팬티 하나만을 걸친 수현의 탄력 넘치는 팔등신의 온 몸을 지훈이 마사지 하는 중이다.

지훈의 달아 오른 육봉을 자물쇠가 채워진 정조대가 구속하고 있다.

" 그러니까 윤서라가 내 팬티의 체취를 맡고 갈수록 지훈씨에게 절대 복종을 한다 그거잖아? "

" 예 주인님. 팬티의 체취가 묻은 제 육봉을 서라가 환장하며 탐냅니다."

" 정지혜는 어때? "

" 아직 서라만큼은 아니지만 역시 주인님 속옷에서 풍기는 체향에 상당히 집착합니다."

" 지훈씨는 어때? "

" 전 하루라도 주인님 체취를 맡지 않으면 못 견딜 것 같습니다."

" 혜림도 그런 내용의 메일을 보내왔어.

내가 가진 색향이 가장 중독성이 강하니까 아무에게나 체취를 맡게 하면 안 된다고 하더군. 

혜림의 미향도 은근하지만 중독되면 헤어나지 못한다고 하더군"

" 예전에 동양사를 공부할 때 경국지색의 미인들은 몸에서 선천적으로 향기가 났다고 해서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웃어 넘겼는데...

제가 그런 체향을 가진 분들을 주인님으로 섬기는 행운아가 되다니...."

" 미리 말해 두는데 혜림이 전해 오기를 혜림과 나는 천향육색을 가진 분이 나타나면 절대 굴종하게 된다고 하더라."

" 나타나지 않을 가능성은 없습니까? "

" 없다고 하더군. 천향육색이 반드시 우리와 같이 나타난다고 혜림의 스승인 신녀가 일러 줬다고 하더군.

천향육색은 천랑성의 배필이 되어 그 기운을 공유하기 때문에 나와 혜림은 천랑성의 사내를 주인으로 섬기게 된다고...."

" 천랑성이 가장 복받은 사내로군요.체향을 가진 미인을 셋이나 거느리게 되다니..." 

" 나와 혜림의 체취를 가질 수 있는 사내들도 다른 여자들을 거느릴 수 있는 것 같아.

지훈씨가 입는 내 팬티의 체취에 윤서라 정지혜가 반응하는 걸 보면...."

수현의 머리 속이 갑자기 번뜩 하고 생각이 든다.

' 이거로구나. 

광호 아니 마르스가 혜림과 나를 결사적으로 자신에게 묶어 두려고 하는 이유가....

비너스가 한때 혜림에게 굴종한 게 이것이 이유일 수도 있겠구나. 

그럼 나도 비너스나 수진을 길들일 수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 하는건가...'

수현의 입가에 미소가 떠오른다.

" 장지훈. 유학 시절 김광호에 대해 말해봐"

" 천재적인 두뇌의 소유자에 어릴 때부터 수년간 혜림님의 가르침을 받아 박학다식함에 모두들 놀랄 지경이었지요. 거기다가 얼음처럼 차고 뱀처럼 교활한 성격까지 겸비하여 사실상 적수를 찾기 힘들 정도였습니다." 

" 광호를 능가할 사람은 없는 건가? "

" 혜림님이 능가하지요. 하지만 혜림님이 십여년간 마르스와 비너스에게 굴종하며 지낸지라..."

" 혜림이 광호에게 평생 굴종할 거라 보는 모양이군"

" 헬레나가 악에 바쳐 혜림을 마르스에게 보낸 게 어찌 보면 악수지요.

마르스 입장에선 자신을 능가할 유일한 상대를 개처럼 길들였으니..."

" 개처럼이 아니라 개로 길들인거야.

아론의 제안을 받아 들이기 위해 미국에 가서도 아론보다 마르스에게 먼저 찾아 가 짖어야 할 만큼 ...

자신이 기르던 개인 한수현에게 굴종하라는 마르스의 명령을 울면서도 받아 들이는 철저히 길들여진 개야.

그냥 주종관계를 종료해도 되는데.....그러지 못하는 ... "

" 주인님께서는 마르스에게 어찌 대처하실 생각이신지? "

" 뭔지 모르지만 나는 광호와 사라에게 거부감을 느껴.절대 복종하면 안 될 것 같은 느낌이 강하거든."

" 쉽지는 않을 겁니다.

마르스놔 비너스는 최악의 경우 혜림님의 생명을 담보로 주인님에게 굴복을 요구할지도 모릅니다."

" 그럴지도 모르지.

그들의 목적하는 바를 거부하여 내가 그들의 통제를 완전히 벗어나서 내가 단순히 혜림의 주인이기만을 바라지만은 않겠지.

내가 거부해 버려 이젠 명목상의 주인들이지만 그들이 혜림을 통해 채워준 링이 아직 내 몸에 있으니......"

" 마르스의 놀라운 예지력과 통찰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상대를 해 보면 마치 나도 모르는 나의 가장 약한 부분을 치고 들어오는....놀라운 능력이..."

" 가만. 방금 뭐라고? 

마르스가 나도 모르는 나의 약한 부분을 아는 듯 하다고? "

" 예. 왜 그러시는지? "

수현이 생각에 잠긴다.

지난 몇 년간 꿈에 나타난 궁에서의 참혹한 광경들.

' 이런 부분들을 마르스가 알아 내는건가? 

상대의 잠재의식이나 무의식 아니면 전생의 기억들...'

생각에 잠긴 수현의 모습을 바라보던 지훈이 다시 수현의 고무공같이 탄력 넘치는 몸을 주무르기 시작했다.

' 내게 과분한 분.

주인님의 몸을 이렇게 보고 만질 수 있는 것만으로도 전 세상 최고의 행운아입니다.' 

제국 호텔 로얄 전용룸 

화려한 침대위.

온 몸이 땀으로 번들거리는 수현이 자지러진다.

온 몸을 타고 흐르는 쾌락과 흥분에 몸서리 치며 오르가즘을 벌써 몇 번이나 오르내렸다.

" 하흑...주인님..."

" 개년 오늘 한 번 죽어봐"

아론이 수현의 젖가슴을 이로 거칠게 깨물며 혀로 부드럽게 희롱한다.

동시에 수현의 아래도리에 깊숙히 박은 거대한 육봉을 쉴 새 없이 움직인다.

그리고 두 손으로 수현의 온 몸을 애무한다...

" 하학...아흑...주인님...더 이상은"

" 아직 멀었어."

벌써 몇시간째 수현은 미치고 있다.

수컷으로서 아론의 능력은 최고였다.

별가문의 지배자답게 엄청난 카리스마와 넘치는 매력으로 수현을 완벽하게 지배하고 굴종시킨 아론에게 

수현은 한없이 초라해지고 부족한 자신을 느끼며 그에게 스스럼없이 굴종하고 예속된다.

" 목에 매달려 개년아..."

아론이 두 어깨에 수현의 다리를 걸치고 한참을 피스톤질을 하더니 엉덩이를 후려 갈기며 명령한다.

수현이 몸을 일으키더니 아론의 목을 두 손으로 잡는다.

아론이 그 상태로 수현의 엉덩이를 들고 일어선다.

" 하학....아흥..."

나무에 매달린 매미처럼 아론의 육봉에 꿰뚫린 채로 매달린 수현의 아래도리로 씹물이 흘러 넘친다.

수현의 온 몸의 모세혈관과 세포 구석구석에서 번지는 색향이 아론의 후각을 자극하고 촉각을 흥분시킨다.

아론이 그 상태로 방을 나서 거실로 향한다.

" 아흑..주인님....제발...더 이상은..."

" 찰싹 찰싹..."

아론이 한 손으로 수현의 엉덩이를 지탱하며 두 손을 번갈아 가며 엉덩이를 후려갈긴다.

" 아으흑....하윽...."

수현이 온 몸을 부들부들 떨더니 고개를 뒤로 젖히더니 쉴새 없이 아론의 몸에 사정을 한다. 

그리고는 축 늘어져 버린다.

아론이 한 손으로 수현의 등을 받쳐 무너진 수현의 몸을 들고는 거실 소파에 내려 놓는다.

소파 끝에서 바닥으로 향한 수현의 입이 쉴 새 없이 가쁜 숨을 토해 낸다.

쾌락으로 물든 얼굴은 열락의 표정을 한껏 드러낸 암컷의 모습...

' 개년....천하의 혜림을 사로잡을만 하군.

헬레나보다 더 매력 있으니...'

아론이 수현의 호흡이 진정되자 명령한다.

" 네 년만 좋으면 되나? 언제까지 그렇게 있을 거냐? "

수현이 힘겹게 눈을 뜨더니 몸을 움직인다.

그리고는 아론의 앞에 무릎을 꿇는다.

쾌락으로 입안이 달아 올라 목이 마른 수현이 아론의 몸에서 흐르는 자신의 애액을 핥더니 거대한 육봉을 

삼켜간다.

목구멍 깊숙히 사내의 좆을 삼킨 수현의 눈가에 눈물이 맺힌다.

한참을 그렇게 사내의 육봉을 삼키고 뱉기를 반복하자 아론이 사정감을 느끼곤 그대로 사정을 한다.

수현의 입 안 가득 씨앗물이 고이자 그대로 받아 목으로 넘긴다.

달디단 맛에 수현이 만족한 표정을 짓는다.

" 천한 개년에게 주인님의 귀한 정액을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 뒷처리 "

수현이 아론의 육봉을 물고 뒷처리를 한다.

그리고는 그대로 고개를 처박고 네 발로 엎드린다.

아론이 발로 수현의 머리를 밟는다.

" 마르스와 사라가 네 년을 통해 혜림을 지배하려고 하지? 

헬레나의 수술을 미끼로 혜림을 지배하고자 한 공격이 수포로 돌아 갔으니.... "

" 예 주인님"

" 역으로 반격한다. 

네 년은 사라에게 복종하다가 기회를 봐서 사라를 길들인다."

" 사라는 주인님의 조카인데..."

" 십년 이상을 혜림이 그들에게 개로 굴종하는 것을 보고도 참고 또 참았다.

이젠 그러지 않을 것이다."

" 주인님 생각은 뭡니까? "

" 사라는 사내를 주인으로 모시기 보다 여자를 주인으로 모시고 싶어한다. 

처음엔 혜림을 주인으로 모시다가 혜림이 헬레나에게 가 버리자 나중엔 글럼을 주인 대역으로 모시기도 했다.

네 년은 마르스에게 사라를 주인으로 모시겠다고 해라. 

그 대가로 이수진을 달라고 하면 된다."

" 알겠습니다 주인님."

" 네 년이 사라를 길들여 혜림에게 넘겨 주면 된다.할 수 있겠느냐? "

" 반드시 그리 하겠습니다."

" 명심해라. 이 일은 향후 제국의 주도권과도 밀접한 일임을...."

" 예 주인님."

" 네 년이 혜림을 길들이는 걸 생각만 해도 분통이 터지지만 용인하기로 했다.

네 년이 혜림을 위해 목숨도 내 놓을 수 있음을 알기에..."

" 감사합니다 주인님."

" 앞으로 난 한국인으로 귀화해서 혜림의 남편으로 외조를 하게 된다.

내가 가진 모든 걸 바쳐서라도 혜림을 도울 것이다.

네 년도 그리 해 주기 바란다."

" 그리 하겠습니다.주인님"

" 한국에 정착하면 네 년을 앞으로 많이 찾을 것 같구나."

" 볼품 없는 미천한 개지만 성심을 다해 모시겠습니다."

수현이 아론의 발밑에서 감히 숨도 제대로 못 쉬면서 그렇게 굴종한다.

아론이 그런 수현을 미소 지으며 내려다 본다.

' 사라 정도는 충분히 극복하겠구나.

혜림의 체향과는 또 다른 느낌이군.

사라는 꿈에도 모르겠지.자신이 이미 혜림의 체향에 중독된 상태라는 것을.

결코 혜림의 곁을 떠나지 못한다는 걸.

혜림의 체향을 경험한 상태에서 한수현의 체향을 맡으면 잠재된 혜림의 체향까지 더해지며 아마도 미치겠지....." 

수현의 색향과 혜림의 미향을 이용한 아론의 사라 함락 계획이 이렇게 시작되었다.

여자의 몸은 경험한 것을 죽을 때까지 몸에 기억하고 축적한다는 걸 잘 아는 아론의 계획이었다.

테이블 위에 놓인 봉투를 집어 든 아론.

" 알베르토는 안대봉이고 난 조가람이 한국 이름이라....

무슨 뜻이냐? "

" 알베르토는 안중근 의사를 존경한다길래 성은 안으로 했고 이름은 큰 산봉우리라는 뜻으로 했습니다.

안중근의사의 본관인 순흥의 이웃 동네인 풍기를 본관으로 했습니다.

주인님은 혜림의 지혜의 숲을 흐르고 돕고 싶어 하길래 숲에 흐르는 강이 생각나 강을 뜻하는 가람으로 했습니다. 성씨인 조는 돕다는 한자와 발음이 같아서 그리 했습니다."

" 본관은 어디냐? "

" 혜림과 같은 달성입니다.

주인님께서는 달성 조씨의 시조입니다."

" 내가 혜림과 사이에 아이를 낳으면 성은 조가 되겠구나. 

그 때 아이 이름도 부탁하마" 

" 천한 개년에게 그런 일을 맡겨 주시니 감읍할 뿐입니다."

" 달성 조의 조가람과 풍기 안의 안대봉이라....좋구나."

" 마음에 드신다니 이 비천한 개년도 기쁩니다. 주인님"

" 네 년은 본관이 어디냐? "

" 청주입니다. 충청도의 오래된 도시입니다."

" 나중에 한 번 같이 가보자. 청주, 풍기, 달성 모두 말이다."

" 그리 하겠습니다 주인님"

아론이 수현의 머리에서 발을 떼고 수현의 뺨을 툭툭 건드리자 수현이 아론의 발을 향해 혀를 내민다.

수현의 혀와 입술이 아론의 발가락을 핥고 빨기 시작한다.

아론이 그런 수현의 등을 향해 방뇨를 시작한다.

따뜻한 성수를 맞으며 수현이 생각한다.

'내겐 넘치도록 과분한 분.

천하의 혜림이 사랑한 남편으로 인정한 아폴론이 되고도 남을 사내를 주인으로 모시는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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