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64화 (64/84)

" 미처 생각을 못했습니다.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 뭔가 착각하나 본데 윤서라 정지혜 만나라고 허락한다고 해서 네 놈이 내 앞에서 달라지는 건 아무 것도 없어."

" 네 주인님.잘 알고 있습니다.전 주인님 똥개,주인님 배설물을 처먹고 사는 비천하고 더러운 개입니다."

" 그래.세상의 모든 좆가진 존재가 내 보지를 쑤시더라도 네 놈은 절대 그러지 못해.

난 내 똥오줌이나 처먹는 개에게는 가랑이 벌리기가 죽어도 싫거든." 

" 네 명심하겠습니다 주인님"

" 한가지 더...아론님 명으로 알베르토를 사내로 섬기게 되었다는 사실도 알려준다.

알베르토가 우리집에 와서 나를 안더라도 네 놈 앞에서 온갖 놀이를 하더라도 본분에 충실하도록..."

" 네 주인님..."

" 오늘은 이만 풀어주지."

수현이 줄을 풀어주자 지훈이 네 발로 수현의 발밑에 엎드려 발등에 입을 맞추고는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

" 좆대가리의 피어싱 빼고 줄 풀고 씻어"

" 감사합니다 주인님" 

지훈의 건장한 몸이 욕실로 향하지 수현이 나즈막히 한숨을 내쉰다.

" 악녀 같으니...다른 사내 품에서 희희낙락하다가 와서는 괜한 트집으로 생사람을 잡다니..."

수현이 지훈을 속옷 세탁을 핑계로 개잡듯이 잡은 건 지훈의 몸에 어느 순간부터 나는 계집의 냄새 때문이었다.

윤서라의 체취가 희미하게 나는 지훈의 와이셔츠를 본 수현이 이성을 잃다시피 분노한 것이다.

" 지훈씨, 미안해....나 지훈씨 많이 사랑해.

그래서 차마 지훈씨에겐 가랑이 못 벌리는 거야.

온갖 잡놈들에 심지어 수캐에게까지 벌린 더러운 구멍이라..."

수현의 눈에 물기가 어린다.

그리고는 말없이 창쪽으로 걸어가 소리 없이 오열한다.

수현의 엉덩이에 뭔가 툭툭 치는 느낌이 든다.

벤이었다.수현이 벤을 안더니 입을 맞춘다.

그리고는 옷을 벗고 네 발로 엎드린다.

벤의 크고 까칠한 혀가 수현의 엉덩이와 그 아래 부분을 몇차례 핥고 지나가자 수현이 전율한다.

"그래 난 이런 년이야 수캐에게 미친 수캐좆에 환장한 발정난 개년..."

수현이 어느새 달아 오른 수캐좆을 입에 물고 헐떡거린다.

벤은 느긋하게 수현의 애무를 즐긴다.

" 컹컹"

두 번의 짖음을 듣자 수현이 네 발로 엎드려 수캐를 향해 엉덩이를 내민다.

벤이 수현의 허리를 앞발로 감싸더니 시벌겋게 달어 오른 개좆을 수현의 보지에 밀어 넣는다.

" 하흑...벤...."

" 컹컹컹" 

수캐의 혹처럼 달아 오른 부분이 수현의 속살을 거칠게 마찰하는 쾌감에 수현이 형언할 수 없는 쾌감을 느낀다.

" 하하흑...죽어도 좋아.이대로 수캐와 살다가 죽어도..."

수현의 눈에 지훈의 모습이 언뜻 보이지만 애써 외면한다.

지금 이 순간 수현은 사람이 아닌 그냥 수캐와 교미하는 한마리 개일 뿐이었다.

" 벤....퍽 미...더 세게...아흑."

" 컹컹컹.."

이윽고 벤이 몸을 돌려 엉덩이끼리 맞닿게 하고는 수현을 끌고 다닌다.

보지 속살이 벤의 좆에 딸려 나오면서 커다란 혹과 부딪히며 생기는 마찰에 그 쾌감에 수현이 절규하며 

울부짖는다.

" 하하학...나...개야...수캐의 좆에 길들여진 암캐..."

" 컹컹컹"

수현의 열기 오른 눈으로 주방에서 아침을 준비 중인 지훈이 보인다.

수캐와 교미 중인 자신을 위해 정성껏 아침 준비를 하는 지훈의 모습에 수현의 가슴이 먹먹해진다.

지훈의 집무실.

알베르토가 찾아와 지훈과 반갑게 인사한다.

" 오랜만이네 지훈"

" 많이 좋아졌네요.알콜 중독은 이젠 완전히 치유된 거지요? "

" 알콜은 입에도 안 대니까..."

알베르코가 지훈의 얼굴을 뜯어본다.

" 아직 그대로네. 내가 탐냈던 동양인 미청년"

" 두 아이의 아빠예요.삼십대 후반의..." 

" 그 때 나와 같이 아론을 섬기자는 아론의 바텀이 되라는 제안 뿌리치고 혜림 선택한 거 후회하지 않아? "

" 전혀.혜림님을 주인님으로 모신 걸 지금도 영광으로 생각해"

" 내가 한수현에게 혜림을 길들이라고 유혹했어.그 대가로 수현은 아론에게 굴종해야만 했지."

" 아론님 성격상 그렇게 하지 않았으면 한수현주인님도 헬레나처럼 만들었을지도 모르지"

" 그리고 아론은 내가 부탁한대로 내게도 한수현을 마음대로 할 권리를 넘겨 주더군.이게 뭔 뜻인줄 알겠지? " 

" 나까지 노린 거였나? "

" 역시 똑똑하군.앞으로 네 그 잘난 엉덩이는 내가 가질 거야. 지금껏 벼르고 벼른만큼 충분히 사랑해주지"

" 한가지만 부탁하마.나는 어찌 해도 좋은데 한수현 주인님은 행복하게 해 주길 바란다."

" 너도 애널 섹스 좋아 하잖아. 검둥이 좆도 받아 들이며 환장해 놓고 새삼스럽게...

한수현은 충분히 사랑스러운 여자야.걱정 마라.내 아이를 임신할 여자인데...

아 너무 걱정마.주위에서 눈치 못채게 한두달 임신 후 대리모 자궁에서 키우게 할 테니..."

" 임신을 왜 하필...한수현님에게서..."

" 최고의 여자니까...손자를 기다리는 부모님께 생전 처음 효도라는 것도 해 보고 싶고..."

" 내가 반대한다면"

" 상관없어.이미 한수현이 동의했으니까...수현의 개주제에 반대가 가능할까? "

" 그래.난 수현님 개야.부디 주인님 눈에 눈물 나게 만들지는 마라.

그 땐 내가 물어뜯어 버릴테니..."

" 내가 수현과 침대에서 놀 때 시중들 생각이나 해."

지훈이 알베르토를 쳐다본다.

'혜림님을 제외하고는 적수를 찾기 힘든 인물...도대체 속을 알 수 없는...'

화려한 욕실

커다란 월풀 욕조에 알베르토가 기분 좋게 눈을 감고 누워 있다.

수현이 그 옆에 무릎을 꿇고 알베르토 아니 대봉의 온몸에 비누칠을 하고 있다.

대봉의 손이 수현의 엉덩이와 옹달샘을 건드릴 때마다 수현이 달 뜬 신음소리를 내지만 절대로 손길을 거부하지 않는다.

" 아흑...장난 좀 그만 치세요"

" 수현.내 몸엔 비누칠 그만하고 수현이 비누칠한 후 내 몸에 포개"

수현이 일어서더니 자신의 몸에 비누를 칠한다.

대봉이 그런 수현의 탐스런 팔등신 몸을 흐뭇하게 바라본다.

수현의 비누거품 투성이 알몸이 대봉의 가슴에 안긴다.

대봉이 수현의 탱탱한 엉덩이를 커다란 두 손으로 강하게 움켜쥔다.

수현의 중심부가 대봉의 중심부에 닿자 육봉이 주는 느낌에 아래도리가 달아 오른다.

" 보지에 넣지 말고 내 좆을 보지로 마사지 해 줘.."

" 네.대봉님"

수현이 대봉의 육봉을 가랑이 사이에 끼우고는 아래 위로 몸을 움직이기 시작한다.

기분 좋은 느낌과 열기에 두 사람이 흥분을 한다.

" 수현.이번엔 가슴으로. 해 봐"

" 대봉 당신 이런 건 어디서 배운 거예요? "

" 후후.한국 안마업소나 일본 풍속업소 동남아 마사지 가면 다 해주는 건데..."

" 설마 날 그런 여자들과 같이 취급하는.."

" 아니야.그렇게 생각한다면 내 아이를 낳아 달라 하지 않았겠지"

수현이 곱게 눈을 흘리더니 대봉의 아랫도리로 내려가 탄력 넘치는 가슴 사이에 육봉을 끼우고는 

젓가슴을 양손으로 잡고 아래위로 움직인다.

거대한 육봉이 젖가슴 사이를 지나 수현의 입술 근처에까지 그 크기와 길이를 자랑한다.

" 좆대가리 빨아 봐"

" 대봉 당신 정말....너무 노골적인..."

수현이 입을 벌려 고개를 숙여 귀두 부분을 핥아간다.

그리고는 입술에 물고 힘주어 빨기 시작한다.

대봉이 상체를 일으켜 그런 수현을 바라보더니 서서히 몸을 일으킨다.

수현이 덩달아 무릎을 세우며 대봉의 좆을 입술에 물고 빤다.

" 일어서"

수현이 아쉬운 듯 일어서기 무섭게 대봉이 수현을 번쩍 들고는 허공에서 180도 회전시켜 버린다.

수현의 두 다리는 대봉의 목을 두르고 대봉의 두 손이 수현의 허리를 붙잡고 있는 자세

" 다시 빨아"

수현이 두 손으로 대봉의 허벅지를 잡고는 목구멍 깊숙히 좆을 삼킨다.

대봉이 고개를 숙여 수현의 분홍빛 옹달샘에 혀를 갖다 대더니 세차게 빨아댄다...

" 하학...너무 세게 하지 마..하흑"

" 그럼 빨리 싸게 만들어.우리 내기할까? 누가 먼저 상대를 싸게 할지? "

" 아흥...내가 불리해.너무 힘든 자세야."

" 그럼 이 상태로 누워서 하지"

대봉이 눕자 수현이 두 손을 동원해 불알을 주물러가며 빨기 시작한다.

" 쭝 쭈욱...쭙" 

" 수현 반칙이야."

대봉이 능글맞게 웃고는 수현의 애널에 엄지 손가락을 넣어 벌리더니 뜨거운 입김을 불어 넣는다.

순간 작살맞은 물고기처럼 퍼덕거리는 수현

" 아학..하학학..대봉.." 

" 수현은 똥구멍까지 맛있어."

대봉이 혀를 내밀어 수현의 애널을 깊숙히 핥고 빤다.

수현이 이에 질새라 대봉의 육봉을 목구멍 깊숙히 넣고 결사적으로 대항한다.

두 사람이 서로의 성기를 그렇게 미친 듯 탐하자 욕실이 후끈 달아 오른다.

이윽고 수현의 샘물에서 홍수가 넘쳐 쏱아지더니 오줌처럼 애액을 분비한다.

" 까하학...나 미쳐..."

" 실컷 싸라구."

수현이 푸들푸들 거리다가 잠시 정신을 잃는다.

대봉이 천천히 그런 수현을 안고 키스를 한다.

" 고마워요. 대봉.."

" 고맙긴.당연한 것을 가지고..."

" 기다려요 복수 해 줄 테니..."

대봉이 욕조에 팔을 대고 다리를 벌리고 엎드린다.

수현이 부드럽게 대봉의 육봉을 어루만지더니 대봉의 엉덩이를 벌린다. 

그리곤 대봉의 항문에 혀를 대고 핥기 시작한다.

한참을 그렇게 핥아대자 대봉이 엉덩이 근육을 씰룩거린다.

" 대봉 싸요. 시원하게..."

수현이 두 손으로 대봉의 육봉을 감싸며 힘차게 맥동하며 나오는 정액을 받아낸다.

몇 차례나 분출을 한 대봉의 액을 모두 받아 낸 수현이 무릎을 꿇고 대봉의 육봉을 핥아 뒷처리를 한다.

그리고는 두 손 가득한 햐얀 씨앗물을 공손히 입으로 가져가 삼킨다.

대봉이 그런 수현을 안아 주며 숨이 막힐 정도의 키스를 한다.

" 한수현.당신 너무 사랑스럽고 아름다워.결혼하고 싶을 정도로.."

" 유부녀 꼬시지 마세요."

" 남편과는 섹스리스잖아.남편은 당신의 개일 뿐이고..."

" 그래도 내가 낳은 두 아이의 생부예요"

" 부럽군.장지훈이..."

" 좋은 여자 만나 결혼하세요.아론님도 그렇게 하라고 한다면서요"

" 그렇긴 하지만..."

" 아론님과는 어떻게 관계를 가져요? "

" 내가 탑이고 아론이 바텀이야.가끔씩 에셈플도 하고..." 

" 대봉이 언제나 지배자이고 돔인가요? "

" 응.아론은 내 앞에서는 그냥 복종하고 알아서 기는 철저한 섭이고 개야."

" 전 그런 아론앞에서 고양이 앞의 쥐보다 못해요. 죽으라면 그 자리에서 죽어야 하는..."

" 나와 혜림이 있는 한 그런 일은 절대 없어."

" 혜림은 대봉에게 어떤 존재예요? "

" 내 남은 생을 모두 저당 잡힌 사실상의 주인이지.

혜림 아니었으면 난 헬레나를 그렇게 만든 벌로 유배되어 알콜 중독자로 지금쯤 죽었을 걸" 

" 헬레나가 혜림에게 그렇게 대단한 존재인 줄 상상도 못했어요" 

" 아론 말에 의하면 혜림이 스스로 헬레나에게 모든 경계를 다 풀어 버렸다고 하더군.

완전히 무장해제한 채로 무방비의 상태로 헬레나에게 굴종했다고 하더군."

" 한번씩 헬레나에게 질투를 느껴요.혜림을 어찌 그리 길들였는지..." 

" 수현이 더 대단한 거야.난 솔직히 수현이 혜림을 극복하기 어렵다고 봤거든."

" 혜림이 나한테 지나치게 마음을 준 것이지요.

그 알량한 고아원 후원 문제로 나를 너무 좋게 봐서 스스로 정의 사슬에 매인 듯 해요."

" 혜림의 최대 단점이지.자신의 밑바닥까지 모든 마음 준 사람은 절대 짓밟지 못하고 스스로 굴종한다는 것..."

" 솔직히 어찌해야 할지 모를 때도 있어요.천하의 혜림을 내가 어찌 길들여야 할지..."

" 개는 개일 뿐이야.혜림이라도 그건 마찬가지.그냥 편하게 길들여."

" 저보다 더 천하게 길들인다고는 했는데..."

" 당연히 그렇게 해야지.기대되는 걸. 

나중에 내가 보는 앞에서도 혜림이 수현 앞에서 개가 되어 짖을 걸 생각하니..."

" 기대하세요.수캐랑 교미 하는 모습도 보게 될테니..."

대봉의 얼굴에 미소가 번진다.

수현이 그런 대봉을 향해 샤워기를 들어 물을 뿌리며 길고 긴 목욕 시간을 마무리한다.

잠시 후 거실로 나간 대봉 앞에서 수현이 무릎을 꿇고 수건으로 온 몸을 닦아 주고 있었다.

수컷이 주는 즐거움과 쾌락에 길들여진 암컷의 얼굴엔 만족한 웃음이 끊이질 않으며 

스스로를 가장 낮은 자리에 놓고 섬기며 봉사를 기쁘게 수행한다. 

잠자리에서 일어난 헬레나가 미소 띤 얼굴로 잠든 혜림을 바라본다.

별가문에 들러 제국에 공식적인 인사를 마친 혜림이 희주 희경에게 나머지 공적인 업무를 대부분 위임한 채 

전용기를 타고 천사의 도시에 헬레나를 만나러 온 것이다.

지난 밤 혜림은 헬레나를 지극정성으로 모셨다.

노예가 주인을 받드는 모습 그대로였다.

그리고 그들의 모습을 올가가 조용히 지켜 보았다.

사라의 방문 때 우연히 헬레나와 혜림의 관계를 듣게 된 올가에게

헬레나가 숨김없이 둘의 관계를 말해 주었고

올가는 충격속에 며칠을 헤매더니 마음을 추스렸다.

소녀의 호기심 어린 질문은 끝이 없었고 

결국 헬레나는 가지고 있던 사진이나 일기,조교 기록을 모두 보여 줄 수 밖에 없었다.

지난 밤 사실을 알게 된 혜림은 올가에게 무릎을 꿇었다.

" 혜림 언니.이러지 마세요"

" 주인님이 계신 곳은 주인님의 왕국이고 왕국의 그 가족도 또한 왕족입니다.

천한 개가 왕국 안에서는 왕족을 모셔야 함은 당연합니다. 

제가 주인님께 약속한 사항입니다."

" 혜림 언니...제가 어찌 언니를 개로.."

" 제가 헬레나님의 개라서 그렇습니다"

" 제국의 황후잖아요"

" 황후 이전에 주인을 모신 개입니다"

" 이번엔 그냥 지켜 보기만 할게요"

" 그러세요. 올가님" 

올가는 혜림이 옷을 벗고 개처럼 목줄을 차고 네발로 기고 짖는 모습,

헬레나의 손바닥을 핥는 모습,

헬레나의 침을 바닥에서 핥아 먹는 모습,

식탁에서 헬레나가 던져 주는 음식을 입으로만 먹는 모습 등을 조용히 지켜 보았다.

욕실에서 목욕 시중을 들고 골든을 받아 먹는 모습도 의외로 차분한 모습으로 지켜 보았다.

혜림과 헬레나가 잠자리에 들자 자신의 방으로 올라간 올가를 뒤로 하고 

헬레나와 혜림은 지난 밤 늦도록 그 동안 못다한 사랑의 열락에 몸부림쳤다.

이른 아침 헬레나가 눈을 뜨고 행복한 표정으로 잠든 혜림을 지켜본다.

" 글로리아.내가 얼마나 너를 사랑하는지..."

헬레나가 혜림의 머리와 얼굴을 쓰다듬는다.

혜림이 눈을 뜬다.

" 주인님.벌써 깨셨어요? "

" 그래 잘 잤느냐? "

" 예. 덕분에 오랜만에 편히 잤습니다"

" 새신부가 새신랑 품에서 편히 자야지.앞으로 그렇게 하렴"

혜림이 침대 아래로 내려가 무릎을 꿇는다.

" 천한 개가 주인님의 남자를 가로채어.."

" 앞으로 절대 그런 말 마라. 변기 가져 오너라 "

알몸의 혜림이 기어 가더니 화장실 구석에 놓인 이동용 변기를 가져온다.

헬레나가 몸을 일으켜 변기에 앉는다.

혜림이 조용히 헬레나의 용변 모습을 지켜본다.

" 뒷처리"

" 예 주인님."

혜림이 변기를 들어내고 누워서 고개를 변기 틀위에 얹더니 헬레나의 애널을 핥아간다.

헬레나의 얼굴에 미소가 번진다.

" 글로리아. 네가 아니면 누가 내 뒷처리를 해 줄까? "

" 죄송합니다 주인님. 제가 곁에서 모시지 못해..."

혜림이 목이 매인지 말을 잇지 못하고 깨끗하게 핥은 후 따뜻한 물수건을 가져와 다시 닦는다.

어느새 들어온 올가가 그 모습을 바라본다.

" 올가야. 봤니? 혜림은 내가 길들인 개야.사라 말대로 가축..."

" 진짜 똥개 같아요.눈으로 보고도 믿기지 않을..."

" 똥개로 길들였으니까...글로리아"

" 예 주인님"

" 올가 앞에서 보여주렴. 똥개의 모습. 스캇 처먹어."

" 감사합니다. 주인님.귀한 먹이를 주신 은혜." 

혜림이 기어가 변기안에 고개를 처박고 스캇을 먹는다.

올가의 눈이 놀라움에 어쩔 줄 모른다.

" 20대 초반 꽃다운 나이에 나와 혜림은 서로를 위해 목숨도 버릴 것을 맹세할 정도로 사랑했다.

내가 아론님을 남편감으로 생각하자 혜림은 내 개가 되어서라도 그 소원을 들어 주려고 했다.

나도 그렇게라도 혜림을 곁에 두고 싶어 기꺼이 혜림을 개로 길들였다. 

혜림을 개로 길들이고 아론과 결혼하려고 했었지.

혜림도 아론에게 자신을 개로 거두고 나와 결혼하라고 그렇게 부탁했지만..."

" 뭐가 문제였던 건가요? "

" 혜림이 너무 뛰어났던 것이다.

아론님의 마음엔 혜림 이외엔 다른 선택지 자체가 없었다"

" 언니는 지금 행복해? "

" 그럼.아론님도 모시게 되었고 혜림도 볼수 있고...."

" 언니 배설물이나 처먹는 저 개도 행복할까? "

" 제국의 항후가 싫은 일을 억지로 하겠니? "

" 왕국 안에서 왕족도 모시는 게 저 개라고 했어. 내 스캇도 먹여볼까? "

" 올가야. 그건 내가 용납 못..."

" 내가 그렇게 하고 싶어.

언니가 사랑한 남자를 결국 차지한 개에게 그렇게라도 복수를 하고 싶어"

혜림이 조용히 입을 연다

" 주인님.그렇게 하도록 제게 명령을 내려 주십시오"

" 글로리아.그건..." 

" 부탁드립니다.주인님"

" 올가에게 가서 용변 시중 들도록"

" 예 주인님"

혜림이 기어 가자 올가가 개목줄을 흔든다.

혜림이 고개를 내밀자 목줄을 채우더니 리더줄을 당긴다.

" 짖어"

" 멍머멍 멍멍" 

" 더 크게..."

" 멍머 멍멍멍"

소녀의 앙칼진 목소리가 이층으로 향하는 계단에서 들린다.

자신의 방에 올라온 올가

혜림의 목줄을 풀더니 말한다.

" 들어가 씻고 나와"

" 멍"

혜림이 욕실에서 양치를 하고 샤워를 하고 나온다.

그리고 올가앞에 무릎을 꿇으려 하자 올가가 혜림을 끌어 안는다.

" 혜림 언니.고마워요"

" 올가님.갑자기 왜..."

" 어제 오늘 헬레나 언니 표정을 보고 느꼈어요.

큰언니에게 가족보다 더 소중한 사람이 혜림 언니였음을..."

" 개가 주인을 기쁘게 해 주려는 건 당연한 일"

" 고마워요 큰언니 버리지 않고 떠나지도 않고 지금까지 보살펴 준 은혜...

거기다 헬렌 언니를 세계적인 모델로 키워 준 것도..."

" 올가야..."

" 나 한국 갈게요. 가서 혜림 언니에게 옆에서 보고 배울게요.

언니들 소원인 황후가 되기 위해 열심히 할게요."

" 올가야. 이해해 줘 고맙구나. 나도 최선을 다해 너를 가르치고 이끌어주마"

올가의 입술이 혜림의 입술에 닿는다.

풋풋한 소녀의 서툰 첫키스의 대상이 자신이었음을 혜림은 본능적으로 깨닫는다.

" 올가야"

" 첫수업은 침실미학 성교육부터 해줘요"

올가가 혜림의 젖가슴을 만지다가 옷을 벗고 침대에 눕는다.

소녀의 청순한 체향이 물씬 풍기지만 몸은 완연한 여인의 모습

혜림이 올가의 입술을 지나 젖가슴과 배를 거쳐 허벅지를 따라 늘씬한 각선미를 혀로 탐한다.

올가가 생전 처음 느끼는 간지러움과 셀레임에 자지러진다.

혜림이 올가를 엎드리게 하고 다시 발끝부터 머리끝까지 애무를 한다.

" 하항...기분이 묘해요."

" 방금 내가 한 걸 그대로 해 보려므나" 

올가가 혜림의 행동을 서툴게 따라한다.

소녀의 달콤한 숨결이 혜림의 피부세포를 자극하는 느낌에 기분이 날아갈 듯 하다.

올가의 혀가 혜림의 발바닥을 간지럽힌다.

" 하윽..올가야.거긴..."

" 앞으로 제가 혜림 언니를 잘 모실게요.여신을 섬기는 요정처럼요"

올가의 말을 들으며 혜림이 비키를 떠올린다.

글럼이 거둔 자신을 섬기고자 하는 제국의 어린 요정.

'올가와 비키, 장차 제국을 이끌 두 기둥으로 키우마.'

혜림의 엎드린 허벅지 주위를 애무하던 올가의 혀가 혜림의 탄력넘치는 엉덩이를 가르며 깊숙히 파고든다.

" 아흥..올가야.거긴...더러워"

소녀 올가의 입가에 회심의 미소가 흐른다.

' 여기구나.혜림 황후님 최고의 성감대가...반응이 완전히 다른데...' 

한국의 수도 서울

검찰 수뇌부의 정기 모임이 끝난 후 강국은 지검장급 이상을 데리고 나와 저녁을 먹는다.

서울의 오래된 한옥에서 한정식을 먹은 후 제국호텔로 향한다.

제국호텔 지하의 고급 술집 유토피아.

전세계에서 뽑은 내노라 하는 탑급 외모의 여종업원만 수백명이 넘는 이 곳은 회원제로 운영되어 일반인들은 출입금지다.

강국은 마르스로부터 이 곳의 출입자격을 부여받은 지 오래다.

본인 뿐 아니라 같이 오는 일행도 출입이 가능한 로얄회원이다. 

" 총장님 여긴 엄청 고가인 곳이라던데..."

" 괜찮아.내가 이래뵈도 한씨네 갑부집 사위야.

자네들 고생하는 거 생각하면 자주 모여야 하는데...

일년에 한두번 정도는 이런 곳에서 술도 마셔 보자구"

" 들어 오면서 보니 여자들 외모가 엄청나더군요."

" 여기는 외모만 가지고 오는 데가 아니야. 그런 곳과 차원이 달라"

" 오늘 총장님 기둥뿌리 뽑히는 거 아닌지.."

" 한장관이 바가지 좀 긁겠지 뭐.."

강국이 한수정 핑계를 대자 모두들 웃는다. 

절대 바가지 긁을 여자가 아님을 여장부임을 모두 알기 때문이다. 

지배인이 들어와 주문을 받고 잠시 후 여자들이 들어온다.

남자들의 초이스가 끝날 때까지 몇 번이나 여자들이 들어 온 후 파트너들이 옆자리에 앉는다.

강국은 늘 지배인이 붙혀주는 치파오 차림의 중국 여자와 술을 마신다.

국적도 다양한 여자들과 술자리가 무르익을 무렵 강국이 조용히 자리를 빠져나온다.

" 여기 계산 "

" 가상의 로얄 카드 번호 불러주십시오"

강국이 번호를 부르고 서명한다.

마르스가 만들어 준 이 카드는 한도 자체가 없다.

얼마를 쓰든 마르스가 지출하게 되어 있었다.

"무형의 화수분이 따로 없군"

시간을 확인한 강국이 로얄층으로 가는 승강기로 향한다.

이 승강기도 등록된 회원만 이용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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